“한국교회성장이 멈췄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인구 중 불신자가 반 이상입니다. 이는 아직도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들이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교회성장에 있어 목회자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담임목사의 믿음만큼 교회는 성장합니다.”
전주순복음교회 임종달 목사는 이같이 말하며, 목회자로서의 자신의 삶과 목회철학, 다양한 교계 현안들에 대해 솔직하고 명쾌한 답변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임종달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뜨거운 성령체험을 한 후, 신학교에 편입해 역량 있는 목회자로서의 삶을 걸어왔다. 신학교시절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고등부교사로 사역하면서, ‘1년 동안 100명 출석’이라는 놀라운 부흥으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목사고시 합격 후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담당 대교구장을 맡아 청년들을 변화시켰으며, 5대교구장과 1대교구장, 여의도 대교구장 등을 거쳐 홍보국장과 순복음가족신문 편집국장 등 여의도순복음교회 요직을 두루 지냈다.
임종달 목사는 한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신학대학교 대학원과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미국 California Graduate School Of Theology 목회학박사(D.Min), 한세대학교 대학원 신학박사(Th.D.) 등을 수료했다.
또한 임 목사는 영산신학대학원에서 강의를 시작해 교육자로서도 첫 발을 내딛었으며, 한세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세대학교 대학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순복음전북신학교에서 지도자론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또한 순복음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미래를 먹고사는 사람, 커뮤니케이션과 기독교교육, 참과 거짓, 영혼의 등대, 사랑의 이중주, 영산의 기독교교육사상 등 여러 권의 책도 집필하는 등 시인이자 수필가로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임종달 목사는 ▲전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빛과소금신보 대표이사 겸 사장 ▲신한국문학 편집 겸 발행인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동문회 제19대 회장 ▲전주지방법원 소년자원보호자협의회 대표회장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총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사님께서 하나님을 처음 섬기게 된 때는 언제인지.
▲ 제가 처음 교회에 나간 것은 전남 무안군 몽탄초등학교 다닐 때였어요. 집안이 전부 불교라서 교회를 못 나가게 했는데 자꾸 가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틈틈이 교회에 다녔죠.
서울에 올라와서는 서대문부흥회관(현 기하성 교단총회 회관)에서 열린 조용기 목사님 부흥회를 참석한 후, 힘들 때면 교회에 찾아가 새 힘을 얻곤 했습니다.
여의도로 옮긴 당시 순복음중앙교회(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뜨거운 성령체험을 하고난 후, 하나님께 목사가 되겠다는 서원을 했습니다. 그 때 주님께 부르짖기를 ‘내게 성령을 주시면 주님 명령대로 따르겠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가장 소중한 것을 네게 주었다’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뒤도 안 돌아보고 신학교에 편입을 했습니다.
-신학생 시절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고등부를 맡으면서 사역을 시작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의 사역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처음으로 고등부 2학년 교사를 맡게 됐습니다. 첫 주에 3명의 학생이 있었는데, 한 주가 지나자 한 명도 안 나왔어요. 빈들에 서 있는 심정이 돼, 주님께 항의하듯이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네게 맡겨진 영혼들을 위해 기도했었느냐”고 추궁하셨어요. 그 후 맡겨진 3명의 학생들을 놓고 매일같이 집중적인 기도를 했습니다. 그 결과 다음주에 3명이 늘었고, 1년 동안에 무려 100명 출석이라는 놀라운 부흥을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고등부 창설 이래 전무후무한 일이었습니다. 기도의 위력을 체험함과 동시에 고등부 전도의 불길을 당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목사고시 합격 후에는 3개월 만에 청년담당 대교구장을 맡아 청년들을 변화시키고자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96년 전주순복음교회를 개척하시게 된 계기는.
▲ 96년 여름, 기관장 회의 참석차 들렀던 오산리 금식기도원에서 뜻밖의 하나님 음성을 듣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주에 가서 순복음교회를 개척하라’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전주 개척요? 지금 제 나이가 몇 살인데 교회를 개척하겠습니까’라고 항변을 했죠.
그러자 하나님 음성이 다시 들려왔습니다. ‘모세는 몇 살에 부름을 받았느냐. 아브라함은 몇 살에 부름을 받았느냐’며 다그치셨습니다. 3시간 이상을 기도한 후에야 ‘제가 그들보다 젊습니다. 전주에 가서 교회를 개척하겠습니다’라고 순종을 결단했습니다.
그 때 나이가 52세, 저는 교수와 대학원장 자리를 그만두고 전혀 연고가 없는 낯선 땅 전주로 향했습니다. 그 곳에서 완성되지 않은 성전에 스티로폼을 깔고 100일 동안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개척을 준비했습니다.
마침내 1996년 10월 7일, 전주의 신시가지 중심에 순복음전주교회를 창립했습니다. 예비하신 성령의 역사로 1개월 만에 장년출석 340명, 현재는 재적성도 7,500여명의 중대형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창립 때부터 주일예배를 5부로 나누어 드리면서, 한 영혼도 소중하게 주님 품으로 인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저녁 5부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위성으로 받아 성도들을 가르쳤습니다.
또한 기도의 동산 순복음장수기도원을 세웠습니다. 교회를 창립한 지 불과 10개월 만에 초등학교 폐교를 매입해 영적 재무장의 터전으로 삼게 됐습니다. 순복음장수기도원은 매월 한번씩 성령대망회를 갖고, 각색 병든 자들이 치료받는 것은 물론 문제를 해결 받는 기적의 현장으로 든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주순복음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십일조와는 별도로 한 달에 1% 구제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돈을 모으면 한 달에 적게는 50만원에서 몇 백만원까지 됩니다. 이 돈을 모아서 한 달에 한 번씩 가장 어려운 사람을 추천받아 제공합니다. 매월 구제사업을 하고 있는 셈이죠.
저는 전주지방법원 청소년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초범 청소년들을 혐의가 없는 상태로 보류될 수 있도록, 6개월 동안 교육을 시킵니다. 6개월 동안 교육을 잘 받으면 초범이 없어지는 겁니다.
교회가 아이들을 사랑으로 감싸고 나니까, 말도 안 하던 아이들이 예수님 믿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교회가 이러한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주순복음교회는 군선교차원에서 35사단 조찬기도회도 인도해 드리고, 장병들 위로방문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빛과소금신보’를 격주간으로 발행하고 있으며, ‘신학국문학’도 봄과 가을에 발행하고 있습니다. 시인 등 문인들에게 글을 쓸 수 있는 광장을 만들어주고, 믿는 사람과 안 믿는 사람 사이에 ‘선교적인 접촉점’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성전을 건축하고 계신데, 대성전을 짓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공사는 어느 정도 진척됐고, 건물의 특징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성도가 부흥이 되니까 자연발생적으로 대성전건축에 대한 비전이 주어졌습니다. 주차장으로 임대해서 쓰던 땅을 대성전부지로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2년 정도 후에, 땅 주인이 ‘땅을 사라’고 찾아왔어요.
부지를 매입한 후에, 설계를 한 1년 가까이 했습니다. 어떤 분이 ‘건축을 쉽게 하고 돈을 적게 하려면 사무실 빌딩을 지어서 교회로 변환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돈이 좀 비싸기로서니 하나님의 성전을 지어야지, 어떻게 사무실을 짓고 교회로 변환하느냐’라고 말한 뒤, 대성전건축에 매진했습니다.
대성전 규모는 4,000석 정도, 부속성전까지 치면 7,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부채골 모양으로 해서 좌석이 많도록 설계했고, 지하에도 햇빛이 들어오도록 만들었습니다. 현재 골조는 98%정도 완공된 상태이고, 내부공사는 앞으로 계속될 것 같습니다.
교회를 ‘닫힌교회’와 열린교회'로 굳이 구분하자면, 열린교회쪽을 택했어요. 대성전 안에 식당을 마련해, 노숙하는 분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밥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복음만 나눠 줄 것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는 데에도 교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한국교회의 성장이 침체되고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높습니다. 새로운 한국교회의 부흥과 도약을 위한 대책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주5일근무제가 도입되고 직장을 가진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교회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회성장이 멈췄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우리교회만 하더라도 새롭게 등록하는 신자들 중에서 교회를 다니다 옮긴 사람들보다는 불신자들이 많습니다. 불신자 가족이 우리나라에 반 이상입니다. 이는 지금도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들이 많고, 교회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정체됐다’는 말은 인정할 수 없고, 목사님들이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매달리면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는 ‘교회성장은 당회장 목사의 믿음의 그릇과 정비례한다’고 했습니다.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서는 목회자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엎드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충만하게 채워 주십니다.
성령운동의 불길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사고를 가지고 목숨을 걸고 기도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주순복음교회는 ‘성령과 기도, 말씀과 전도’라는 4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선교지향적으로 나아간다면, 성령운동의 불길은 다시 치솟을 것입니다.
-올해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세계성신클럽 상임부회장으로 활동 중이신데요. 세계선교에 있어 한국교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 성신클럽은 초교파적으로 성령운동을 하는 법인체입니다. 저한테도 협조를 해 달라고 해서 부족하지만 순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단의 벽을 허물고 초교파적으로 부흥회해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적으로 지향해야 할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만과 독일 등에 가서 세미나를 한 적이 있습니다. 100명이 넘는 선교사 앞에서 ‘5명이나 6명 모아놓고, 당회장이란 명함 찍어 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12명을 모으면 구역장인데, 12명도 안 되면서 당회장이라고 칭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선교사들 가운데는 여러 곳에 후원을 요청해 모은 선교비로 비싼 자동차를 몰면서 현지에서 상류층 생활을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옳고 그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교단 키우기 작전을 하지 말고, 한 선교지가 현상유지가 되면 다른 곳으로 그 자금을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1년에 한 달이라도 선교사들을 불러 모아서 교육을 시키고, 선교사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야 합니다. 그들의 발걸음을 인도할 수 있는 교육적 룰을 제도적으로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선교사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초교파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미전도종족에 선교의 눈을 뜰 때입니다. 미얀마나 베트남 등 한국에 유학 온 대학생을 가르쳐서 그 곳으로 파송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한 달에 10만원만 보내면 목회자 한 명의 사례비가 됩니다. 한국에서만 농어촌교회를 할 것이 아니라, 지구촌화된 세계에 선교의 발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어떻게 일주일을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건강관리나 시간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 저는 일단은 부족하지만 주일설교 하나를 위해서 일주일 내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하나님께 영감을 받아서 그 메시지를 받아서 설교를 해라’고 했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면 하나님과의 통로가 열리는 겁니다.
아무리 설교준비를 열심히 해도 하나님의 기름부음 없이 강단에 서면 그 메시지는 힘을 잃습니다. 열심히 기도해서 하나님의 영을 입어야 합니다.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서야 도와주신다는 걸 믿습니다.
수요일은 병자를 위한 기도를 합니다. 전화로도 안수기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나아요. 그 다음에는 간증해서 또 데려와요. 어떤 사람들은 어린아이 출산 앞두고 배가 불러서 기도해 달라고 옵니다. 지난번에는 한 여자가 애 낳으러 가야 된다고 해서 안수를 했는데, 안수 받을 임산부 14명이 줄줄이 서 있더라고요.
피로가 극에 달했을 때는 무조건 쉽니다. 잠깐이라도 쉽니다. 에너지가 고갈된 것이거든요. 일정하게 어느 시간을 쉬고 그렇게는 못 해요. 한 가지 중요한 건 그때그때 쉬어야 돼요. 체력을 못 이겨나가요. 토요일은 언제나 기도원에 가서 설교준비를 합니다. 설교준비를 마치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교역자들과 탁구와 게이트볼을 하기도 합니다.
-조용기 목사의 은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조용기 목사님의 70세 은퇴는 절대로 안 된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첫째, 기하성 교단헌법에 75세까지로 돼 있는데 은퇴한다면 교단헌법을 어기는 일이 됩니다. 기하성 헌법은 미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헌법을 모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법에는 정년은퇴규정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둘째, 성서적으로 볼 때도 은퇴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습니다. 따라서 성서를 위배하는 일이 된다고 봅니다. 또한 조용기 목사님의 능력 있는 메시지를 먹고사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 메시지를 중단한다면 하나님 뜻을 거역하시는 것이라 봅니다. 조용기 목사님이 은퇴한다면 누가 메시지를 선포해 주겠습니까.
셋째, 성직을 일반 직장개념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성직자의 사명은 눈을 감는 순간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직장으로 생각해서야 되겠습니까. 한국교회가 전세계복음계가 앞으로 이렇게 가야 된다고 봅니다. 정년개념은 비성경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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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주보, ‘눈에 띄네’
새신자 위한 세심한 배려 등 눈길
이재호 기자 cpress21@googood.com
주일 아침 성도들이 성전을 들어서면서, 안내위원의 미소와 함께 처음으로 마주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주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큰나무교회 등은 특징적인 주보로 불신자나 새신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요약된 설교내용이 한 눈에…여의도순복음교회 주보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보에는 주보표지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정면사진과 십자가 탑 사진, 담임목사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주보표지의 교회사진과 담임목사 이름은 그 자체만으로도 성도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성도들에게 하나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효과를 준다는 주장이다. 십자가 탑은 각 순복음교회들만의 공통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주일예배의 순서를 부각시켜, 처음 교회에 나온 사람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했다. 이는 새신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설교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도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보만의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큰나무교회…교인 얼굴 주보에 새겨
큰나무교회 주보는 교인들의 얼굴을 주보표지에 싣고 있어, 이 교회가 ‘평신도 중심의 교회’임을 잘 드러내준다는 의견이다. 주보의 표지만으로도 따뜻함이 전해져,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라는 것이다.
주일예배 순서 페이지에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색지를 사용했으며, 교독문과 신앙고백까지 나와 있다. 처음 교회에 온 사람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도와주려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는 평가다.
또한 예배위원과 식사봉사, 성전미화 봉사자들의 명단을 기재해, 봉사자들이 잊지 않고 기쁨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성경읽기와 권장도서란’이 있어, 영적이고 지적인 양식을 쌓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도들간 친교를 강화시키는 촉매제 역할
교회 주보는 그 교회의 얼굴이 될 수도 있고, 그 교회에 대한 첫인상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교회가 낯설기만 한 새신자들에게 교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주보는 일주일 동안 각자의 삶을 살다가 하나님 말씀을 들으러 오는 성도들에게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거나,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소상하게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는 설명이다. 즉 직접소통이 어려운 목회자와 성도들, 혹은 성도들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교계 전문가들은 “주보는 단순한 종이 한 장이 아니라, 그 교회를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상징물”이라며 “잘 만들어진 주보는 소식지나 전도지 역할은 물론, 성도들간의 친교를 강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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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독교총연합회 창립, 김홍도 목사 대표회장
"좌경화하고 있는 대한민국 살리자"…한기총과의 관계 미묘
이승규(hanseij)
서울 지역 1만 2000 교회의 연합을 목표로 하는 서울기독교총연합회(서기총)가 11월 25일 힐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김홍도 목사(금란교회)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김홍도 목사를 비롯, 신현균·김기수·이태희·윤석전 목사 등과 200여 명의 서울 지역 목사들이 참석했다.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김홍도 목사는 "내가 교회 일로 너무 바쁘지만, 여러분의 간곡한 부탁으로 회장을 맡았다"며 "주변 목사들에게 서기총 가입을 권유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회원이 많아져야 정부를 향해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 5대 강령 중 하나, 보수 종단 파괴하는 것"
김 목사는 또 "전교조의 5대 강령 중 하나가 보수 종단을 파괴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서도 "요즘 언론들은 거의 좌경세력이 붙잡고 있다"며 "텔레비전에서 큰 교회 까고 때리고 하는 사실을 보면 금방 이해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그러나 교회는 주님의 교회"라며 "10 교회는커녕 한 교회도 파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김홍도 목사. ⓒ뉴스앤조이 이승규
봉수교회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목사는 "북한에는 교회가 없다"며 "공산당이 모이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고 했다. 또 "최근 많은 신학생과 목사까지 미군철수 등을 외치고 있는데,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목사는 "천주교는 우리 개신교에 비해 비교할 것도 되지 않는 작은 교회다. 그러나 거기 대표가 한 마디 하면 일간지에 대문짝만하게 보도 된다"며 "그런 힘을 갖기 위해서라도 개신교도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친 재벌적인 발언도 나왔다. 김 목사는 "공산주의와 재벌은 상극이다"며 "공산주의는 재벌을 파괴하고 분배만 얘기한다. 그러나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는 얘기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런 분위기는 서기총에 가입한 회원 대부분이 갖고 있는 생각이다. 이태희 목사는 "강정구 교수가 대한민국은 6·25 때 망했어야 했다는 말을 했음에도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하지 못했으며, 전교조가 교육을 빌미로 대한민국의 업적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어떤 회원은 "노무현 정부는 종식되어야 한다"는 과격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윤석전 목사는 "이 나라에 온전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모든 기업인들이 사업하기에 좋은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기도했다. 기업인들이 돈을 잘 벌어서 나라가 부강하게 되고, 부강한 나라의 힘으로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서기총, 또 하나의 연합체 탄생인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경하 회장과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날 축사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이상형 사관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만 말했다.
서기총이 창립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교회를 아우르는 전국기독교총연합회도 창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기총과의 관계도 이들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다. 한기총은 현재 공식적으로 서기총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11월 25일 열린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최성규 대표회장이 "한기총의 정관을 개정해야 서기총같은 단체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민감한 모습이다. 한기총 관계자들 역시 기자들에게 서기총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 여론을 파악하고 있다.
서기총 관계자들은 자신들은 한기총처럼 교단들의 연합체가 아닌 교회의 연합체기 때문에 한기총과 대립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한기총의 하부 구조라는 말도 하고 있다. 그러나 서기총 창립총회에서 축사를 한 김동원 목사는 "서기총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진 한국교회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부에서는 서기총이 김홍도 목사가 만든 작품이라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2003년까지만 해도 김홍도 목사와 한기총의 관계는 좋았다. 김 목사는 한기총이 주최하는 반북집회에 단골로 참석해왔다. 그러나 중도를 표방한 최성규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취임하고, 서경석 목사가 인권위원장으로 앉으면서 김 목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김홍도 목사가 서기총 창립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홍도 목사는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220여 명의 점심값과 선물을 제공했다. 또 약 1000만 원을 헌금하기도 했다.
개척 및 미자립 교회 목회성장연구원(대표 송인웅 목사)이 주관하는 제2회 전국목회자 개척선교세미나가 지난 11월 17일 전주창대교회에서 전북 지역 목회자, 사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울 동선교회 박재열 목사, 전주 현암교회 최현탁 목사가 강의를 맡았고, 농어촌목회, 도시교회 개척에서 50명 돌파 등 4가지 그룹으로 워크숍이 진행됐다.
오전 강의를 진행한 박재열 목사는 '교회부흥성장과 전도'라는 강의 주제를 통해, 교회부흥의 바른 이해와 실제적인 전도전략을 목회자들에게 설명했다. 박 목사는 "교회부흥 성장은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다"라며 "교회의 부흥은 영혼구원의 결과물로 근본적으로 영혼구원에 초점이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참된 교회부흥은 교인 증가가 아닌 불신 영혼이 구원받는 수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성장위주의 부흥논리를 비판했다.
결국 교회 부흥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질 때 진정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 박 목사는 "급성장의 유혹 과감히 버려야 한다"며 목회자들이 조급증에 사로잡힐 경우 잘못된 교회 성장의 사잇길로 빠지기 쉽다고 경고한다. 기성 교인을 상대로 전도활동을 펴 타 교회에 피해를 주며 교세를 키우고 대형교회 건물에 집착하는 등의 후유증이 심각한 교회 성장은 급성장의 유혹에서 시작한다는 것. 힘이 들어도 영혼구원에 목적을 둔 정도를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전도에 관해서도 "전도는 성장의 수단이 아니라 전도의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성장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전도가 우선될 때 성장도 함께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척에서부터 성전건축까지 마쳤다"는 한 개척교회 목회자는 "그러나 교회 내분으로 성장의지가 한풀 꺾이자 이후에는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회부흥이 어려웠다"며 현재 처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 목사는 "부흥과정에서 많은 목회자들이 시험에 든다"며 "교회가 성장하고 있을 때 목회자가 철저한 자기점검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개척초기 교인 관리 및 정착을 위한 양육'이라는 주제로 오후 강의를 진행한 최원탁 목사는 참석 목회자들에게 다양한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개척멤버를 확보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며 "개척자 자신이 먼저 개인전도에 주력하는 것은 기본이며 한가지 방법에만 매달리지 말고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동역자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신자에게 목회자가 신뢰받는 삶을 보여주고 말씀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목회를 시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개척교회 한 목회자는 "사명감으로 개척을 시작했지만 갈수록 대형교회에 밀려 교인이 감소하는 등 막막한 실정"이라면서도 "성장을 일궈냈던 선배 목회자들이 많은 시간을 기도와 노력, 인내로 기다렸던 것 알게 됐고 무엇이 중요한 가치인지 깨닫게 됐다"며 세미나 소감을 밝혔다.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하는 성장원 대표 송인웅 목사(중심교회)는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먼저 자신감을 회복하고 부흥 의지에 걸맞는 체계적인 전략도 갖출 수 있도록 성장원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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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이현래 · 곽성률 씨 이단 규정
교계에 주의 당부…9월 첫 주간을 이단경계주간으로
정윤석 pride@amennews.com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가 11월 25일 열린 임원회에서 대구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현래 씨(대구교회)와 서울 평강교회의 곽성률 씨를 각각 이단으로 규정하고 한국교회의 경계와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한기총은 이단 대처를 위해 한국교회가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각 교단에 시달하고 9월 첫 주간을 이단경계주간으로 정하기로 가결했다.
한기총 임원회는 최근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신현진 목사)가 올린 ‘대구교회(이현래) 이단성 문제 판단 요청의 건’에 대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한명국 목사)의 보고 내용을 그대로 받았다. 이대위는 이현래 씨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이현래(대구교회)는 예장통합과 예장고신 총회(1991년)에서 각각 이단으로 규정된 윗트니스 리(지방교회, 회복교회)의 사상을 변형 발전시킨 자”라며 “이 씨의 가르침과 주장은 여러 면에서 이단성을 다양하게 나타내는데, 이는 윗트니스 리의 신인합일주의 사상에 뿌리를 둔 것으로서 이단으로 규정하여 한국교회는 각별히 경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대위는 곽성률 씨(평강교회)에 대해 “예장통합 제90회 총회(2005년)에서 ‘비성경적이고 이단사이비적’으로 결의한 대로 한국교회는 그를 이단으로 규정하여 경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보고했고 임원회는 이 내용도 원안대로 받았다. 예장 통합측은 곽 씨에 대한 보고서에서 "곽씨는 모친인 이판님 권사를 재림주라고 주장하고, 설교때마다 성경 중심이 아님 모친 이판님 권사를 우상화 한 것으로 볼 때 그의 가르침은 비성경적이고 이단사이비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고 연구 결론을 내린바 있다.
한기총 임원회는 이단대처를 위해 한국교회가 이단들의 포교 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특히 한국교회와 신학교의 철저한 경계와 주의를 당부했다. 한기총 임원회는 “최근 이단 사이비들의 정통교회 침투 조직인 이른바 ‘특공대’가 교회에 등록하여 교회 내부에서 활동하고 심지어 신학교에 학생으로 입학하여 활동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에 대해 주의와 경계를 철저히 하고 특히 신학교 입학 면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내용을 각 교단에 알리기로 가결했다.
이외에도 이단문제와 관련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는 9월 첫 주간을 ‘이단 경계 주간’으로 정하기로 했다. 이날은 한기총 소속 교단들이 한 주간동안 세미나나 설교 또는 자료 배포를 통해 이단 사이비에 대한 경계심을 고취하고 모아진 헌금을 한국교회의 이단 공동 대책 활동에 사용함으로써 교단의 연합과 협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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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단체들, 군종감실 축소에 반발 성명
“총장 직속 특별 참모 기능으로 존속돼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성규 목사)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 등 교계 14개 단체들이 최근 성명을 내고 정부의 군 구조개편과 관련한 육ㆍ해ㆍ공군 본부 군종감실 기구 축소 계획에 대해 반발했다.
이들은 이 성명에서 "한국교회는 현 정부의 국방 개혁 정책이 21세기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는 대의에 공감한다"면서도 "군종감실 기구 축소는 군의 정신전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각군 본부 군종감실은 총장 직속의 독립된 특별 참모 기능으로 존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이라는 특수 조직 사회의 특성을 고려하여 소수 종교인을 위한 군내 종교생활은 보장하되 외부 민간인 성직자의 부대 내 출입종교행사 수행은 병영 내 해당 종교 장병들의 신자수가 단위부대 기준 최소 5%이상 될 때 시행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직위를 이용, 군내 특정 종단을 위한 편향적인 의정활동은 즉각 중지하여야 하며, 각 정당에 군종정책과 관련한 균형 있는 의정활동을 전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이번 성명에 참가한 단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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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여수 개발 개입 논란 속에 기공식 예정
통일교 산하 그룹 (주)일상, '여수 오션 파크 리조트' 기공식으로 본격 개발 시작
문규옥(chch0422)
최근 전남 여수지역 개발과 관련해 통일교(교주 문선명·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대규모 개발 지원이 교계에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통일교 산하 그룹 (주)일상이 개발 중인 여수 오션 파크 리조트 기공식이 이달말 열릴 예정이다.
여수시는 오는 11월 29일 오전 10시 30분, 여수시 소호동에서 (주)일상 관계자를 비롯해 한덕수 경제부총리,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충석 여수시장, 각급 기관장,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션 파크 리조트'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여수시는 오션 리조트 건설 사업의 예정 부지 토목 공정이 50% 정도 진행된 상태며, 오는 2008년 상반기 중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공식과 관련해 (주)일상은 지난 11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션 파크 리조트 특구 개발에 총 2000억 원을, 내년 착공을 앞둔 화양지구 개발사업에는 총 1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의지를 밝힘으로 여수 개발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이날 (주)일상은 최근 화양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통일교 성지화' 논란은 사실무근이며 개발 사업 자체를 종교적인 시각이 아닌 사업적인 의미로 받아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여수노회 한 관계자는 "문선명 씨의 '여수의 통일교 메카' 발언이 이미 언론에 보도된 상태며, 문 씨 발언 보도에 통일교 측의 특별한 이의 제기가 없었다는 것은 보도 내용을 인정한다는 뜻이 아니냐"며 "특히 화양지구 개발 자금 출처가 통일교인데 어떻게 메카 발언을 듣고도 종교적인 의혹을 갖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여수 교계는 지역개발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반대 여론에 부딪혀 곤욕을 겪고 있다. 지난 11월 24일 여수 화양면 지역 단체장과 주민 50여 명이 여수제일교회(김성천 목사)를 방문해 '지역민의 희망을 꺾는 행동을 하지 말아 달라'며, 지속적으로 반대할 경우 전체 여수 시민들이 참가하는 초대형 궐기대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여수노회 장광윤 목사(노회장·성암교회 )는 "지역 발전을 가장하여 교세 확장을 노리고 있는 통일교의 숨은 의도를 주민들이 직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여수 관광단지 조성이 건전한 자본으로 유치되길 바랄 뿐이지, 결코 여수시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매일 아침 통일교대책위 목회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으며 각 교회마다 협조 공문을 보내고 있다"며 "통일교의 질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방법은 성도들의 기도운동과 범 교단적으로 지속적인 반대운동밖에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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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기적이다
수용자와 함께 무릎 꿇은 교도관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혔네 나의 죄 때문에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혔네 나의 죄 때문에 당신도 오시오 예수님 품으로’라는 복음성가 가사가 있다. 우리는 정말 예수님이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음을 믿고 있는가? 그리고 그 십자가의 피가 우리의 죄 사하시는 것인가 하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왜냐하면 정말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구원을 받았다면 십자가의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십자가의 삶은 용서와 섬김의 삶이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지난 행적과 허물, 연약함을 보고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인정하고 허물을 용서하며 스스로 낮아져서 옳은 길로 인도하는 것이 십자가의 삶이요 십자가를 바라보는 삶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 교회는 어떤 모습인가. 용서보다는 정죄하는 모습이 너무 많다. 자기와 의견이나 견해가 같지 않다고 정죄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보다 죄 산물의 결정체인 정죄하는 모습이 너무나 많은 실정이다.
여기서 한 사람의 삶을 소개할까 한다. 내가 있는 곳은 새들도 피해간다는 청송 제2교도소로, 전국 교도소에서 난동을 부리거나 문제를 유발시키는 사람들이 이송 와서 교육 받는 중금교도소다. 물론 수용자들에게는 공포의 교도소다. 이곳에서 교도관이 수용자 앞에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적이 일어났다.
내가 기적의 이야기를 들은 날, 항시처럼 상담실에서 일명 문제수라고 하는 수용자들을 한 사람씩 상담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은 다른 날과 달리 기타를 치면서 찬양도 하고, 성경도 가르치며 상담했다. 교도소에서 점심을 먹고 교도관 신우회 모임을 갖고 있을 때, 교도관인 김 집사가 나에게 와서 대뜸 말하기를 “목사님 저 한 건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 건을 했다...’ 그런데 한 건 한 사람의 얼굴치고 웃음이 있고 평안해 보였다. 김 집사는 나의 얼굴을 보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목사님! 제가 드디어 무기수(특별보호엄중대상) 방에 가서 무기수와 같이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습니다. 제가 드디어 교도관이 된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김 집사와 같이 기도한 사람은 살인범으로 교도소에서도 유명한 문제수였다. 그래서 그 무기수 수용자가 기도 부탁을 할 때 처음에는 두렵고 떨렸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교도관 집사와 용기를 내고 무기수의 방으로 들어가 함께 손을 잡고 기도했다는 것이다. 세상이 흉악하다고 하는 그 수용자와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 한 것이다. 두 명의 교도관 집사와 무기수인 수용자는 서로가 수용자, 교도관이라는 옷을 벗고 하나님 앞에 죄인의 신분으로 간절히 기도를 했다고 한다. 기도 후에는 서로에게 주님의 은혜가 임해 주 안에서 덕담을 나눴다고 한다.
수용자와 교도관의 벽을 허문 사건, 이것이 복음의 위대한 능력이라고 본다. 평소에는 무기수인 수용자의 얼굴과 말이 너무나 험악하여 그를 지키는 교도관이면서도 슬슬 피했는데, 어느 날 주님의 십자가 앞에 자신을 바라보니 주의 보혈 앞에 자신의 추악함이 씻어 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 후 김 집사는 주님 앞에 솔직하게 기도했다.
문제 수로 낙인찍힌 이 수용자는 며칠이 지난 후, 다시 김 집사를 찾아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다시 한 번 다른 믿음의 집사와 그 수용자의 손을 잡고 기도할 때, 너무나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도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발견했다고 한다.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의 과거를 보고 멀리하는 것은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죽으신 주님의 십자가를 멀리하는 것과 같다. 사람은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며 정죄하지만 주님은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원하신다.
나는 김 집사의 손을 잡고 감사했다. 주님은 우리의 지난 삶의 내용을 보지 않고 지금 주님 앞에 있는 것을 보고 계시며, 담 안에 있는 영혼이나 담 밖에 있는 영혼이나 모두가 구원 받아야 할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신다. 그러니 세상의 잣대와 윤리의 잣대로 보지 말고 복음의 눈으로만 주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봐야 할 것이다.
이기학 목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졸업
기독교청소년선교회 자문위원
법무부 교정위원
청송제2교도소 신우회 지도목사
포항극동방송국 교정프로그램 '아름다운 고백' 진행
아름다운고백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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