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받은 가정의 축복 2001-12-10 14:16:29 read : 1068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시편 128편 1-6절
전에 삼풍백화점이 붕괴될 때 많은 사람이 죽기도 했지만 희한한 기적들도 일어났습니다. 제 둘째 딸의 시누이가 되는 교수의 친구가 그 날 삼풍백화점에 쇼핑하러 갔다가 2층에 있었는데, 갑자기 건물이 뒤틀리면서 전기불이 다 꺼지자, 급한 방송이 들려오는데, "빨리 건물 밖으로 나가십시오."하자, 사람들이 정문 쪽으로 밀려 나가는데, 그 여자가 위를 쳐다보니 캄캄한 중에 한줄기 빛이 비치면서 그 빛 속에 한 청년이, 천사였겠지요, 손가락을 비상구 쪽으로 가리키면서 "빨리 저리로 나가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남들은 다 정문으로 나가려고 밀려있는데 그 여자만 뒤쪽에 있는 비상구로 나가서 막 계단을 내려섰는데, 쾅! 하고 건물이 무너져 정문으로 나가려던 사람들은 거의 다 죽었다고 합니다. 그 날 살아나서 그 교수한테 울며 전화하기를 "언니, 나는 이제부터 열심히 전도하다가 천국갈래."라고 하더랍니다. 신앙 생활 잘하다가 그런 기적을 체험한 것입니다.
또 제 동생, 김국도 목사의 친구 장로의 딸이 그 날 삼풍백화점에 들어갔다가, 건물이 뒤틀리면서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아서 몹시 더우니까 '지하실에 내려가 아이스크림이나 사 먹어야 되겠다'하고 지하실로 내려갔더니 그 처녀의 눈에는 모든 사람들이 송장으로 보이더랍니다. 송장들이 촛불을 켜놓고 부채질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얼른 밖으로 뛰쳐나왔는데 나오자마자 쾅! 하고 무너져서 다 죽었는데 자기는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충신교회의 부목사님이 그 날 삼풍백화점 옆에 있는 아파트에 집사님 가정을 심방을 가려고 전화를 했더니, 백화점에 쇼핑가려던 참이었다고 하더랍니다. 부목사님이 "그럼 다음에 가지요."했더니 괜찮다고 심방오시라고 하더랍니다. 심방 예배를 드리는 도중에 "쾅"하는 소리가 나면서 붕괴되었는데, 그 집사님은 심방예배 드리다가 생명을 건진 것입니다.
여러분, 재난과 사고와 질병이 많은 세상에 살지만,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 사람들과 달리 구별된 생활을 하면 그런 불필요한 재난과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지켜주신다는 것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영혼은 에수님의 피공로를 믿음으로 받지만,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법도를 따라 살 때, 구별된 생활을 할 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하나님이 특별히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것입니다.
특별히 가정적으로 하나님의 보호와 보장을 받고 축복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법도를 따라서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본문 시편 128편은 특별히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을 받는 가정을 노래한 것인데, 1절을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했고,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절에는 "네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 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즉 하나님을 잘 섬기며 그 말씀을 따라 사는 가정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복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특별히 5절에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찌어다"했는데, 여기서 "시온"은 "교회"를 의미합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은 교회 생활을 통하여 받게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할례받은 가정"이라고 했는가하면, 세상의 다른 가정과 달리 하나님을 경외하며 교회 생활을 바르게 잘하는 가정은 구별된 가정, 성별된 가정이란 뜻에서 붙인 제목입니다. "할례"란 선민 이스라엘 백성이 사내아이를 낳으면 생후 8일만에 생식기의 표피를 잘라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맺은 백성이란 뜻이고(창 17:10-14), 선민이란 뜻이고, 구별된 백성이란 뜻입니다. 출애굽기 4장 24절에 보면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타나 칼을 들어 죽이려 했는데, 그 이유는 모세의 아들에게 할례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즉시 모세의 아내가 차돌을 깨뜨려 할례를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만큼 할례를 중요하게 보셨습니다.
그런데 할례는 "마음의 할례"도 있고(신 10:16, 30:6), "귀의 할례"도 있습니다(렘 6:10, 롬 4:11). 이렇게 볼 때 우리 성도의 가정도 하나님 보시기에 "구별된 가정"이 있고, "속된 가정"도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구별된 가정"이 되고,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 되는 것이 곧 "할례받은 가정"이라고 봅니다. 이런 하나님의 축복과 보장을 받는 가정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1. 시간의 할례를 받는 가정
하나님은 일주일의 하루를 구별해 바쳐야 한다고 엄히 명령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의 하루를 구별해 바칠 때, 나머지 엿새동안 하나님께서 구별된 가정으로 지켜주시고, 사탄이 침범하여 그 가정을 파괴하지 못하게 지켜 주시고, 재난과 사고와 질병으로부터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성도가 주일 안 지키다가, 등산가서 떨어져 죽은 것도 보았고, 낚시하러 갔다가 물에 빠져 죽은 경우들도 보았고, 주일날 놀러 갔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주일은 만 세 전부터 우리에게 은혜와 복을 주시려고 택정한 날입니다. 창세기 2장 3절에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구속의 사업을 완성하시고 부활하신 날이 안식일 다음날 주일날이므로 그 후부터 일주의 끝날이 아니라 일주일의 첫날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오순절에 성령 강림하신 날도 안식일 다음날 주일이었고,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계시를 받은 날도 주의 날이었고, 초대 교회에서 모여 성찬을 나누던 날도 주일이었습니다. 그 후부터 내내 주일날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예수님이 부활 후 주일날 다섯 번이나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쉬신 날 보다도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가 부활하셔서 새 창조를 완성하신 날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어차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온 세계가 예배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한국이 낮이면 미국은 밤입니다. 안식교의 주장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골로새서 l2장 16절에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 주일을 지키는 율법주의자가 아니라, 구원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법도대로 살기 위해서 주일을 꼭 지켜야 되는 것입니다. 이 날을 거룩하게 구별해 바쳐야 시간의 할례를 받은 것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이 날은 이름 그대로 주님의 날(Lord's day)이며 날 중에도 면류관이 씌워진 날입니다.
그러면 이 날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① 육신의 일을 그치고 쉬며 예배하는 날입니다(출 20:8-10).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은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보다 먼저 있는 계명입니다. 불란서 혁명 때 주일을 없애고 10일에 하루를 쉬자고 했다가 안되서 다시 주일을 지키게 되었고, 공산주의자들이 6일에 하루를 쉬자고 했다가 다시 일주일에 하루를 쉬게되었으나, 실상 예배를 방해하느라고 주일을 없앤 것이나 다름이 없는 고로, 안식이 없는 비참한 나라가 되고 만 것입니다. 주일 못 지키고 천 만원 봉급 받는 직장보다, 주일 지키고 백 만원 받는 직장이 영적으로 볼 때, 영원한 차원에서 볼 때 더 복된 직장입니다. 교회에서 영적인 일에 봉사하는 것은 주일을 범하는 것이 아닙니다.
② 여행이나 오락을 행해선 안됩니다(렘 17:24).
안식일에 장사물건을 싣고 성문에 드나드는 것이 보기 싫어서 그 성문에 불을 질러버렸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몇 년 전 기차 사고난 것도 주일이고, 페리호가 침몰해서 300여명이 사망한 것도 주일이었습니다. 그 사망자 가운데는 장로가 주일날 낚시 갔다가 함께 죽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사야 58장 13-14절에 "만일 안식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즉, 거룩한 날에 육신의 즐거움을 멀리하고 자신의 즐거움을 찾지 않고 이 날을 무거운 짐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이 날을 즐거운 날, 거룩한 날로 지키면 하나님 안에서 참 평안과 위로를 받게 해 주고 이 날을 존귀히 여기면, 하나님이 그를 존귀하게 높여 주시고, 야곱과 같이 하나님의 언약한 복을 받게 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주일을 거룩히 지킴으로 시간의 할례받은 생활을 하여, 하나님의 보호와 보장을 받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2. 물질의 할례를 받는 가정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시간의 7분의 1을 구별해 바치라고 하시면서 시간을 전부 7로 나누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년의 한 해를 안식년으로 7년씩 일곱 번 지난 다음에는 희년으로 지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물질에는 10분의 1을 구별해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수입에서 10분의 1을 떼어내서 구별해 바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경제 생활을 구별해서 재난, 사고, 사탄의 침범으로부터 지켜주시고 보장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내 주머니에 들어와 있을 때, 사탄이 집안에, 직장에, 사업에 침범하고, 가정에 침투하여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①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말라기 3장 8절에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십일조와 헌물이라" 다음절에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영혼이 구원받고 영생을 얻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공로로, 값없이 믿음으로 받는 것이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보장을 받고 복된 생활을 하는 것은 수입의 10분의 1, 십일조를 구별해 드리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것을 구별해 바치지 않을 때, 재난, 불행, 사고를 일으키는 사탄이 언제 침범할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②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말라기 3장 10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했습니다.
물질의 할례, 즉 모든 수입에서 하나님의 몫을 정확하게 구별해 바치면 하늘 문을 열고 복을 부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즉 십일조 안 드리고 천 만원 봉급 받는 사람보다 십일조를 드리고 백 만원 봉급 타는 사람이 더 마음의 창고가 차고 넘치게 되고, 만족하고 감사한 생활을 하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인가 아닌가 시험해 보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절에 보면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물질의 할례를 행할 때 자식이 기한 전에 죽지 않고, 직장이 쉽게 떨어지지 않게 되고, 사탄이 침범하여 재난, 사고 가정 불화 등을 일으키지 않게 해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③ 십일조는 예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십일조는 율법이라고 하는데, 십일조는 율법을 주시기 4-5백년 전에 시행하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7장 1-2절에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 아브라함이 일체 십분의 일을 나눠주니라"고 했습니다. 멜기세덱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예수 그리스도께 십일조를 드리면서 축복, 즉 복빎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율법도 아니고 또 십일조는 예수님께 드리면서 복받는 비결입니다. 히브리서 7장 6절에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십분의 일을 취하고 그 약속 얻은 자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장 8절에 "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고 했습니다. 즉 구약 시대에는 죽을 인간, 제사장이 십일조를 받았으나 신약 시대에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십일조를 드리며 복 빎을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어린 아들의 양피를 잘라내 이 할례를 받아, 언약의 사람, 구별된 사람이 되듯이, 우리 성도들은 모든 수입의 10분의 1을 잘라내어 주님께 드릴 때, 언약의 백성 구별된 가정으로 보호와 보장을 받게되는 것입니다.
3. 기도로 하늘 문이 열려있는 가정
신명이 4장 7절에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서 지켜 주시기를 바란다면 그 가정에 기도가 끊이지 않아서 하늘 문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기도할 때 사탄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고, 기도할 때 사고와 재난을 사전에 막아낼 수가 있습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하늘 문이 열리고 천사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처럼, 가정마다 기도의 사다리가 놓여져야 천사를 보내어 그 가정을 지켜 주실 수가 있습니다. 백부장 고넬뇨가 날마다 기도와 주제에 힘쓸 때 천사가 들어와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고 위급할 때 천사를 보내어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가정예배를 통해서든지 새벽재단을 통해서든지 그 가정에 기도하는 사람이 있을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할례 받은 가정, 성별된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2001년 5월 20일 주일낮 대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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