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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호 목사, 45년간 1일1식(一日一食)의 삶 / 우리나라는 지금 온통 빨강색
    2010-05-25 00:30:42   read : 6553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김흥호 목사, 45년간 1일1식(一日一食)의 삶

    현재(鉉齋) 김흥호, “동양의 삼교와 기독교를 회통한 견성(見性)한 목사”
    정택은 전문기자 yesgo@kmctimes.com

    다들 ‘스승이 없는 시대’라고 말하는데 ‘삶의 스승’을 가진 이들이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삶의 스승을 가진 행복한 이들 300여명은 이화여자대학교 연경반 강의실에서 ‘스승의 은혜’를 불렀다. 그들의 스승은 바로 현재(鉉齋) 김흥호 목사였다. 이날은 지난 45년간 매주 주일 아침마다 ‘연경반’ 강의를 했던 김흥호 목사(90세)의 마지막 강의가 있던 날이었다.

    김흥호 목사는 “나는 평생 철학 선생이었다”고 말하지만 수많은 제자들은 그를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라고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연경반 강의에 대해 “평소 공부한 걸 발표하는 자리일 뿐 누구를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고 말하지만, 진리에 목말라하는 이 시대의 지식인들은 그의 가르침에 저절로 고개를 떨군다.<편집자 주>

    김흥호 목사의 굵은 발자취

    김흥호 목사는 황해도 서흥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김성항 목사(감리회)로 황해도에서 3·1만세 운동을 지도하다 체포, 3년간 투옥되었다가 석방 후 고문후유증으로 별세했다. 김성항 목사는 평양 대동강에 두로도라고 하는 섬에 감리교회를 세웠고, 이 교회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나왔다고 한다. 김성항 목사는 그곳에 대광학교(초등학교)를 세웠고, 안창호 선생은 대성학교(중학교)를 세워 각별한 교류를 하며 지냈었다고 회고했다.

    김흥호 목사는 평양고보를 나온 후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고당 조만식 선생의 권유로 황해도 용강군에 용강중학교를 설립했다. 공산정권의 압박이 심해 1947년 남한으로 내려왔고, 당시 천막에서 예배하던 이들과 함께 대신교회(담임 홍원영 목사)를 창립했다.

    김흥호 목사는 위당 정인보 선생의 소개로 국학대학에서 철학교수로 근무했고, 정인보 선생에게서 양명학을 배우고, 춘원 이광수 선생의 소개로 오산학교 교장인 다산 유영모 선생을 만나 성리학을 배우게 되면서 동양고전에 대한 그의 지식은 더욱 폭넓고 깊어졌다.

    수복 후 정인보 선생의 주선으로 백낙준 선생이 총장으로 있던 연세대에서 5년간 동양철학을 가르쳤고, 이화여대 김활란 총장의 요청을 받아 이대에서도 철학개론을 강의했다. 김활란 총장은 그에게 ‘교목’이 필요하니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해오면 좋겠다고 부탁, 미국 웨슬리감리교신학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그곳에서 전 미국 감리교단의 감독이며 한국 감리교 명예 감독이었던 레인즈 목사로부터 목사안수를 받고 미국 인디아나주 감리교회의 정회원목사가 됐다. 이후 김흥호 목사는 한국으로 돌아와 이대의 교목으로 있으면서 종교철학, 기독교문학 등을 28년간 가르쳤고,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15년간을 주역, 양명학, 선불교 등에 대해 강의했다.

    시간제단, 새로 태어남 경험

    김흥호 목사는 7살 때 하나님을 만나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다리를 꼭 안고 그의 얼굴을 쳐다보는데 너무 높아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그 꿈이 구순의 나이임에도 아직도 생생히 기억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암울한 식민지 체제의 현실에서 10대 후반의 김흥호에게 있어 유일한 활력은 부흥회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이후 20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나가노에 있는 한국감리교회를 담임하면서 와세다대학을 다녔다. 그 당시 대학 내에 우찌무라 간조가 세운 무교회주의자들의 제자들이 하는 성경강의가 있었다. 그들과 교류하고 무교회주의자 선생들의 전집을 탐독하면서 신앙적으로 눈뜨게 된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다석 유영모 선생을 만나면서 비로소 어릴 때부터 품어온 ‘십자가와 부활을 믿을 수 있는가’하는 문제를 풀게 된다. 바로 35세 되던 1954년 3월 17일 오전 9시 5분에 십자가와 부활을 체험했다. 이후 그의 삶이 크게 바뀌었다. 그는 이 경험을 시간 제단(時間際斷, 시간의 끊어짐)이라고 표현했다. 다석 유영모 선생에게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14:6)”이라는 설명을 듣고 귀가 뚫리는 경험을 했다. 그는 성경의 어려운 말 가운데 도무지 머리로 알 수 없던 말이 십자가, 성육신, 부활이었다고 한다.

    “그날 선생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렇게 ‘길이요’ 할 때, 그것이 ‘십자가’라는 것을, ‘생명이요’ 할 때 ‘부활’을, ‘진리요’ 할 때 ‘성육신’ 이라는 것임을 알아채게 된 거지요. 십자가의 도(道)와 부활의 생명과 성육신의 진리를… 성육신의 진리라는 것은 성령의 진리이고, 부활의 생명이란 그리스도의 생명이며, 도(道)라는 것은 하나님의 길이지요. 결국 십자가, 부활, 성육신이라는 이 세 마디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라는 말과 같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게 된 거예요.”

    그 체험이 있은 직후 그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누군가가 자신의 손을 붙잡고 써주는 것처럼 글을 써내려갔다고 한다. ‘단단무위자연성(斷斷無爲自然聲) 즉심여구토성불(卽心如龜兎成佛) 삼위부활영일체(三位復活靈一體) 천원지방중용인(天圓地方中庸仁)’. 일종의 오도송(悟道頌, 깨달음을 얻고서 짓는 시)이다. 당시 이걸 본 스승 유영모 선생은 “이건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글이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 글에 각 종교의 핵심이 담겨 있다고 했다. “도교에선 ‘무위자연’, 불교에선 ‘즉심성불’, 기독교는 ‘삼위일체’, 유교는 ‘중용’이다. 내가 배우고 생각해오던 모든 진리가 이 네 가지 말로 요약되고 체계화된다. 이걸 하늘이 나에게 보여준 것이다.”

    김흥호 목사는 “시간제단은 이전의 이기주의적인 내가 아니라 새로운 피조물, 새것이 되는 경험이었다. 나는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것이고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 그것이 믿음”이라고 말했다.

    45년간 1일1식(一日一食)의 삶

    김흥호 목사는 35세 이전에는 ‘내 힘’으로 살았다면, 35세 이후에는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대상적으로만 존재하던 예수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젠 내 속에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산다’(갈2:20)는 것을 그 때 알게 됐습니다.”

    “내 안에 있다. 진짜 기독교인이라면 ‘내’가 사는 것이 아니다. ‘내 안의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다. 그걸 매순간 느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다. 아무리 믿지 않으려 해도, 안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김흥호 목사는 시간제단 경험이후 45년간 ‘1일1식(一日一食)’을 해 왔다. “올해로 45년이 넘었다. 몸이 약해 사람들은 내게 서른 살을 넘기지 못할 거라고 했다. 그런데 ‘1일1식’한 뒤로 병이 없어졌다. 오히려 내 안에서 에너지가 샘솟는다.”

    스승인 다석 유영모 선생도 1일1식을 했다. ‘다석(多夕)’이란 호도 ‘夕(석)+夕(석)+夕(석)=多夕(다석)’해서 ‘하루 세 끼를 한 번(저녁)에 먹는다’는 의미로 지은 것이다. 유영모 선생은 인도의 간디가 ‘1일1식’했다는 얘길 듣고 “비결이구나”라며 시작했다고 한다. 석가도 ‘1일1식’을 했다고 한다.

    김흥호 목사가 파악한 다석의 실천(道)은 ‘일좌(一坐) 일인(一仁) 일식(一食) 일언(一言)’의 ‘하루살이’이다. 즉 새벽에는 일어나 꿇어앉아 공부하고, 낮에는 열심히 농사짓고 제자를 가르치며, 저녁에는 하루 한 끼 식사를 하며, 밤에는 죽음처럼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이다. 다석은 하루를 곧 일생처럼 살았다. 밤마다 십자가에 달리고, 아침마다 부활했다. 김흥호 목사도 스승이 삶에서 실천해 보인 그 길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이 걸어왔다.

    ‘기독교 도인(道人)’, 동·서 철학 꿰뚫어

    목사이면서도 유·불·선, 동양 삼교를 꿰뚫고 동서양 철학에 막힘이 없다 보니 그를 ‘도인(道人)’, ‘철인(哲人)’이라고도 불린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나’를 알기 위해서다. 과거 우리 역사에는 도교도 있고, 불교도 있고, 유교도 있었다. 그게 나의 아버지, 할아버지, 바로 조상의 삶이었다. 나도 모르는 나의 의식 속에는 유교도, 불교도, 도교도 있다. 그래서 ‘나’를 알기 위해서 공부했다”면서, “퇴계와 율곡, 원효와 의상을 바로 알려니 공자와 주자, 화엄경과 법화경도 공부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다른 종교의 경전도 소중한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것은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말한다. “불교와 유교, 도교를 깊이 알게 되면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훨씬 쉬워진다. 나는 기독교를 사랑한다. 내 평생 찾은 것도 기독교다.”

    그는 법화경, 원각경, 화엄경, 양명학 등 다른 경전에 대한 책도 많이 썼다. 그의 경지를 알려주는 일화가 있다. 미국에 선불교를 알린 스즈키 다이세쓰 선사의 제자로 미국 시카고 젠센터 소장인 마쓰나가가 70년대 초 한국의 선사들을 만나러 왔었다. 마쓰나가는 통역과 안내를 찾다 그를 소개받아 함께 전국의 사찰을 돌며 선승과 대화를 나눴다.

    떠나기 전 서울 동국대에서 강연을 했는데 그 때 선문답과 같은 어려운 질문이 쏟아졌다. 그때 마쓰나가는 김흥호 목사에게 대신 답할 것을 요청했다. 함께 다니면서 그의 경지를 알아봤기 때문이다. 김흥호 목사는 청산유수처럼 법담을 쏟아냈다. 마쓰나가는 훗날 일본의 불교신문에 한국의 선불교 경험을 쓰면서 “목사인 김흥호씨가 구경각(究竟覺)의 경지를 노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적고 있다.

    “설교는 기쁨을 전하는 것이다. 장자, 노자도 기쁨을 전하는 것이었다. 하이데거도 기쁨을 전했다. 기쁨이라는 것은 듣는 자도 기쁘다. 기독교의 핵심은 기쁨이다. 노자, 장자의 핵심도 기쁨이다. 그들도 진리를 깨달아서 가르치는 것이 기쁨이다. 모든 종교의 핵심은 기쁨이다. 진리를 깨달은 것이 기쁨이다. 설교는 기쁨을 전하는 수단이다. 웨슬리도 기쁨이 넘쳤다. 웨슬리를 위대하다고 하는 것은 진리를 깨달은 까닭이다. 4만 번 설교했다는 것은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이고, 그 설교가 진리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

    김흥호 목사는 감리교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나는 웨슬리를 참 좋아한다. 그가 로마서 서문을 듣고 성령체험한 후 자기의 것을 나눠 어려운 이웃을 돕고 4만 번의 설교를 한 위대한 인물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힘으로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웨슬리가 끼친 영향은 정말 크다. 웨슬리가 없으면 나도 없다.”

    기독교인, 사명 깨달아야

    “요즈음 사람들은 개인구원을 추구하는데, 안창호, 조만식 선생은 개인구원보다 나라구원을 위해 사신 분들입니다. 내가 성경 강의하는 것도 나라를 위해서 살리자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나 자신의 구원보다 나라가 구원받고 아시아, 세계가 구원받는 것으로 가야 합니다. 그 사명을 깨달아야 합니다.”

    김흥호 목사는 세계구원의 역사를 한국이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웨슬리도 세계를 개혁하겠다는 것이었다. 웨슬리의 꿈은 세계를 새롭게 하겠다는 것이었지 영국이 잘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한국도 한국만의 행복이 아니라 세계행복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독교는 개인의 깨달음에 보탬을 줘야지 ‘예수 믿고 천당 가자’는 식의 기복(祈福) 신앙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복신앙을 염려하면서 말했다. “기독교의 복은 하늘의 숭고한 뜻과 하나님을 만나는 데 있습니다. 팔복 안에 돈 얘기는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기독교의 복과 한국의 복은 개념이 다릅니다.”

    김흥호 목사는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가 버려할 것 세 가지를 지적했다. 바로 당파싸움, 사대주의, 우상숭배이다. “감리교회 뿐 아니라 한국 전체가 싸우니 문제다. 당파싸움은 이조를 망치게 했다. 사대주의도 벗어나야 한다. 독립을 방해하는 것이 사대주의이다. 큰 것 섬기는 것은 안 된다. 우상숭배하지 말라. 교회를 크게 짓는 것은 교회가 우상이 되고 만다.”

    이 시대의 큰 스승이자 진정한 웨슬리언 김흥호 목사. 일평생 배우고 가르치기를 넘나들며, 그의 제자들의 가슴에 깊은 흔적을 새겨놓은 그의 큰 가르침은 이 시대를 밝히는 한줄기 빛으로 다가온다.

    “철학을 모르면 ‘나’를 모르고, 과학을 모르면 ‘물질세계’를 모르고, 예술을 모르면 ‘아름다움’을 모르고, 종교를 모르면 ‘생명’을 모른다. 그러니 철학도, 과학도, 예술도, 종교도 알아야 한다.”(김흥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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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감, 5개월만에 열린 감독회의… 불신만 확인한 채 4시간만에 끝



    감독들 “양보안 받아라”
    이규학 직대 “재선거 원칙”

    “아휴, 힘들다 힘들어.”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한숨을 쉬며 회의장을 떠났다.

    “이렇게 고집을 피우면 싸우자는 얘기밖에 안돼.”

    몇 분 뒤 연회 감독들이 굳은 표정으로 나왔다.

    17일 서울 태평로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에서 열린 감독회의는 4시간 만에 이렇게 마무리됐다. 선(先) 재선거와 선 총회를 놓고 교단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직무대행과 6명의 감독들이 5개월 만에 감독회의를 개최했지만 상호 불신의 벽만 확인했다.

    감독들은 지난달 7개 연회에서 총회 개최 건의안이 통과됐고, 9개 감독들이 총회를 지지한다는 점을 들며 이 직무대행의 동참을 요구했다. 이들은 총회를 개최할 경우 사회권과 의제 설정 권한 등 모든 사항을 이 직무대행에 위임하고, 불법 논란이 있는 재선거관리위원회까지 인준하겠다는 양보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직무대행은 자신에게 주어진 법적 권한은 재선거 시행이 유일하다며 이 안을 거부했다.

    회의가 결렬된 뒤 이 직무대행은 “법원이 세운 직무대행 보고 법 테두리 밖에 나와 수습하라는 것은 따를 수 없다. 특히 나에게 상의 한번 없이 총회 소집 공고가 나온 상황에서 어떻게 감독들을 믿을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재선거를 지지하는 신문구 서울연회 감독을 제외한 감독들은 따로 모여 대책회의를 연 뒤 “총회를 통한 행정복원을 염원하는 모든 진영과 연대해 다음달 25일 이전에 총회를 개최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전직감독협의회는 총회 준비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실질적 총회 준비에 돌입했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이번 총회는 민심에 의해 자발적으로 개최된 총회로서 그 명분과 결의는 당위성과 위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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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히트 대상] 하나하나마다 사랑과 축복 가득 교회는 빛나고 복음은 세련되게…



    국민일보가 주최한 제9회 기독히트대상전에 90여개 제품이 출품돼 최종 24개 제품이 2010년 히트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기관, 출판, 세미나, 일반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18일 "영리적 목적보다 바른 기독교적 가치관을 갖고 선교사명이 투철한 기업에 우선순위를 두었다"며 "여러 크리스천 기업들의 상품을 비롯해 세미나와 다양한 기독 관련 내용이 응모돼 순위를 가렸다"고 밝혔다.

    심사위는 선정된 상품들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심사위는 올해 심사기준을 △한국교회의 호응도 및 독창성 △실제적인 실용성과 부가가치성 △완성도와 활용도 △교계의 평가 및 인지도 등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기독히트대상전은 제품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사랑과 정성을 담아낸 제품들을 찾아내 한국 교회와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기획되고 있다. 또 기독 기업인들에게는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는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알리는 기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올해 기독히트대상 심사에는 각계 전문가와 본보 임원 및 종교국 기자, 초교파 교계 인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또 철저한 검증을 통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유익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된 제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제품은 한국교회 성장과 발전, 크리스천 기업의 이미지 향상은 물론 복음 전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일보는 선정된 기독교 히트대상들을 자세히 소개하는 한편 이 제품들이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본보가 인정하는 인증패를 각 회사에 전달, 제품의 품질을 직접 보증하게 된다.

    제9회 히트대상은 기관 부문 5곳, 세미나 부문 3곳, 출판 부문 7곳이었으며 일반 부문이 8곳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는 신앙훈련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 특징이었다.

    국민일보는 기독 기업인들의 기도와 열정으로 만들어진 상품들이 세상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활용도를 높여갈 수 있도록 시상 후에도 이들 제품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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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트위터 시대, 교회 회보는 ‘제자리걸음’

    ‘교회 회보의 창조적 기획’ 컨퍼런스 열려



    ▲‘소통을 위한 미디어, 교회 회보의 창조적 기획’ 컨퍼런스가 20일 오후 서울 강북제일교회에서 열렸다. ⓒ 김진영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문화법인과 문화선교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소통을 위한 미디어, 교회 회보의 창조적 기획’ 컨퍼런스가 20일 오후 서울 강북제일교회(황형택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대부분의 교회가 교회 회보를 발행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나 디자인 면에서 교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교회 회보의 혁신을 통한 문서 선교의 지평을 열고자 마련됐다.

    이날 기조강연한 총회문화법인 최은호 사무국장은 “스마트폰, 트위터 등 세상의 네트워크 환경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교회는 여전히 낡은 방법으로 소통하려 한다”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인들이 형성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가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 온라인 상에서 만나고 이 만남을 오프라인에까지 확장하고 있다”며 “이것이 교회가 생각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교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가진 고통된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해 회보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교회 회보는 단순 정보의 전달이 위주인데, 이 정보 마저도 일방적일 때가 많다고 최 국장은 지적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한 회보라기 보다 하나의 형식적 문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 국장은 “현대인들은 서로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이것이 서로 얼굴을 알지 못하면서도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만남을 갖는 이유”라며 “교회 회보가 교회와 독자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 교회가 함께 나누고자 하는 삶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런 매개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국장은 교회 회보가 △교인 및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필요를 담아야 하고 △그것을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해야 하며 △스토리텔링을 사용하고 △공식적 정보보다는 평소 잘 접할 수 없었던 비공식적 정보를 통해 △내용의 무게를 가볍게 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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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양객의 영성 충전소 ‘그림같은 교회’…

    원주 오크밸리교회, 주말이면 새 신자로 넘쳐나



    강원도 원주시 월송리엔 아주 특별한 교회가 있다. 130석 규모의 이 유럽풍 교회는 여의도 3배 면적의 골프장과 형형색색의 꽃과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여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바깥나들이 하기 좋은 시기가 오면 이 교회에는 매주 새신자들이 몰려든다. 명절에는 예배당에 앉을 좌석이 없을 정도로 꽉 찬다. 오크밸리 리조트 안에 있는 오크밸리교회 이야기다.

    이 교회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이 2001년 5월 건립했다. 이은철(69·사진) 담임목사는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가 연합감리교회(UMC) 소속으로 하와이에서 목회를 했는데 그곳에서 2005년쯤 요양차 방문했던 이 고문을 처음 만나게 됐다”면서 “워낙 이 고문이 조용하게 신앙생활을 하셔서 2년 뒤에야 이 회장의 큰누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 고문이 이 회장 형제 중 유일하게 크리스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수를 영접한 첫째 딸이 변화되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아 10년 전 온누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며, 현재 토요예배와 주일예배에 꾸준하게 출석하고 계신다”고 귀띔했다. 이 목사는 “이 고문이 ‘하나님이 주신 것, 하나님의 뜻대로 써야 한다’는 신조를 갖고 계시기에 아주 신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때 인연이 되어 2007년부터 정기적으로 교회 설교를 맡았으며, 올해 정식으로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UMC에서 은퇴했지, 한국 인맥도 없지, 골프도 못 치지, 하여튼 저 같은 사람이 목회하는 데 아주 적격인 것 같아요. 전국 각지에서 교파를 초월해 오는 분들에게 영적으로 최상의 기쁨을 드리는 것이 우리 교회의 목표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놀토’와 휴가시즌이 교회에 성도들이 몰린다는 것. 여름과 겨울 성수기 때는 200여명이 출석하며, 비수기 때는 80여명 정도가 출석한다. 그렇다고 교인 전부가 외부에서 쉬러 온 이들만은 아니다. 리조트 직원과 교회 분위기에 매료돼 출석하는 30여명의 고정 성도도 있다. 수원 중앙침례교회에서 파송된 강대우(33) 전도사는 1주일에 1회 직원심방과 전도를 맡고 있으며, 최근 1000여명의 직원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신우회도 조직했다.

    작지만 아름다운 교회는 의외의 저력을 갖고 있었다. “우리 교회는 매년 수차례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2박3일간 오크밸리 리조트의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아무런 프로그램 없이 마음껏 수영과 골프, 축구, 기도를 하시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습니다. 지난 4년 동안 혜택을 본 목회자만 해도 150명이 넘어요. 올해의 경우 오는 10월 미자립교회 목회자 10명을 선발해 무료로 성지순례를 보내드릴 계획입니다.”

    교회는 주일 오전 10시 대예배와 토요일 오후 6시 가족예배, 수요일 오후 7시 예배를 드리고 있다(033-730-2990).
    원주=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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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 5.21 전진대회서 5천 교회 150만 성도 소망

    유만석 총회장 “새로운 옷 입고 한 단계 더 비상할 것”

    지난해 교단 명칭을 교단 신학교 명칭인 ‘백석’으로 변경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유만석 목사)가 21일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주제로 백석전진대회를 개최했다.



    ▲백석전진대회가 열린 수원 월드컵경기장.

    이날 행사는 오후 1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 2부 감사예배와 3부 백석가족 한마당 잔치로 이어졌으며, 경품추첨을 마지막 순서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특히 300명의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2010년을 상징하는 2010명의 백석예술대학 합창단과 3200교회를 상징하는 3200명의 전국교회연합성가대의 찬양이 울려퍼졌다. 또 5000교회 150만 성도들이 주님께 인도되기를 소망하며 이를 상징하는 5150명의 합창으로 대회의 막을 내렸다.

    예장 백석 유만석 총회장은 “우리 백석총회와 백석학원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어 짧은 역사에 참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며 “이제 백석총회가 21세기를 열어가면서,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롭게 도약하는 5.21백석전진대회를 통해 한 계단 더 비상하는 역사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 2부 감사예배에서는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영안교회)와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가 설교했으며, 최낙중 목사가 격려사를 맡았다. 외부에서는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와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길자연 목사,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김삼환 목사가 참석해 축사했다.

    3부 백석가족 한마당에서는 광음교회 유초등부와 영안교회 청소년부, 수원명성교회 청년부가 각각 나와 노래와 댄스, 매스게임을 펼쳐 축하공연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공연 후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파송의 노래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를 찬양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학교법인 백석학원 설립자인 하은(河恩) 장종현 목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을 발표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경의 가르침과 개혁주의 신학을 반성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영적 생명을 회복하고자 하는 신앙운동이다.

    이번에 발표된 선언문은 오늘날 교회가 영적인 생명력을 상실하고 세속의 가치를 따름으로써 세상의 비난을 받게 된 원인과 책임이 신학자와 신학 교육에 있음을 지적하고, 예수님의 생명과 사랑을 믿고 교육하기에 힘쓸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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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복음선교회 세계선교대회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열려…

    “성령의 능력·기적으로 열매맺는 사역을”



    순복음선교회는 1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대규모 선교대회를 개최하고 선교사와 가족 등 550여명에게 영적 재충전과 선교사명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순복음북미 총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전통 복장을 한 선교사들이 입장하자 1만2000여명의 성도는 큰 박수로 선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주 강사로 나선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세계 최대의 교회를 일군 52년 성령사역을 예로 들며 능력과 증거가 나타나는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도자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를 제시한 것이다.

    조 목사는 "초등학교 출신 세계적인 전도자 무디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선교사역이란 학문이나 이론을 갖고 되는 것이 아니며 성령의 능력과 기적이 나타날 때 가능하다"면서 "회복과 치료, 변화는 모두 살아계신 예수님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말씀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믿을 때 능력과 증거가 있는 기적을 맛보게 되며, 목회자로서 부흥을 체험하게 된다"면서 "선교사 역시 사도 바울처럼 성령에 붙들린 종이 되지 않으면 결코 이민자나 원주민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성령의 임재가 있었기 때문이며, 우리 배후에 계신 성령님을 인정하고 따르는 ''펠로십(Fellowship)''과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이 세상 삶이 끝나면 영원한 천국에 가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될 것인데 그때까지 하나님의 종으로 능력 있는 설교와 기적으로 열매 맺는 사역을 펼치자"고 독려했다.

    케냐에서 선교활동 중인 공정길(48) 선교사는 "목사님 말씀을 통해 아프리카 선교현장에서도 능력과 증거가 나타날 수 있도록 성령님을 의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모친과 함께 교회를 처음 찾은 황빛나(19·여)씨도 "복음의 횃불을 들고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선교사들의 모습을 보니 행복했다"면서 "나 역시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기도와 물질로 조금이나마 기여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바울(호주) 이호경(일본) 양승호(미국) 김영애(스페인) 선교사가 우수선교사상을, 유재필 노원순복음교회 목사와 정찬희 장로가 공로패를 받았다.

    순복음선교회는 65개국에 71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해외 선교사를 많이 파송한 선교단체다. 순복음선교회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개교회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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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설교, “설교에 입체화 옷 입히는 것”

    일방적인 구도에서 쌍방향적 구도·수신자 참여지향적 구도로 변화
    정택은 전문기자 yesgo@kmctimes.com



    한국설교학회(회장 정인교 박사)는 ‘구연설교를 넘어 특수설교로’라는 주제로 제 11차 정기학술대회를 지난 8일 성결대학교에서 개최했다. 오늘날 의사소통은 전통적인 구술중심을 넘어 다양한 소통의 매체와 도구들이 사용되고 있다. 메시지의 수신과 발신에 있어서도 일방적인 구도에서 쌍방향적인 구도로, 수신자의 참여 지향적인 구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설교 형식도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목회현장에서는 구연설교나 시청각 설교뿐만이 아니라 기존의 회중참여 지향적인 설교 형식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다양한 특수설교들이 시도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특수설교에 대한 분석과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수설교 가능한가?

    정인교 박사(서울신학대학교)는 이날 ‘특수설교는 가능한가? 새로운 설교방법론에 대한 설교학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정인교 박사는 설교는 그 기본 성격이 말함과 들음으로, 지난 2000년의 설교역사는 바로 이 ‘말’로 하는 설교에 충실했고, 교회는 이 구연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선포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이러한 구연설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고 말씀의 종교인 기독교가 그 정체성을 잃지 않는 한 구연설교의 위치와 기능은 확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 박사는 구연설교와 구분되는 소위 ‘특수설교’를 말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사회와 인간이 변했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한국교회의 위기상황을 들었다. 기독교가 지속적인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부정적인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한국교회의 설교가 갖는 독특성으로, 한국교회는 다양한 예배와 집회(행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설교는 전혀 새롭지 않다고 지적한다. 교회에 따라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도 하지만 설교는 항상 일반 예배의 설교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정 박사는 이런 ‘뻔한 설교’, ‘식상한 설교’의 범주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교 박사는 특수설교를 “성경적 메시지라는 전제하에 설교의 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설교에 음악 문학 미술 영상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 및 매체를 결합하여 설교의 입체화를 시도하는 설교”라고 정의했다. 이 특수설교의 특징은 설교의 입체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 설교는 성경의 주석적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 특수설교는 ‘말하고 듣는’ 설교의 전통 패러다임에 ‘입체화’라는 옷을 입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기존 설교가 설교자 혼자의 독백이었다면 특수설교는 최대한 회중이 설교진행에 동참할 기회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또한 설교의 진행방식에 있어서 전통적인 연역적 방식을 지양하고 설교자가 회중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귀납적 형식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정인교 박사는 특수설교를 가능하게 하는 근거들로서 성서적, 신학적, 역사적 근거를 제시한 후, 특수설교의 예를 다양하게 제시했다. 먼저 찬송가 한 장을 설교문으로 삼고 가사로부터 설교의 메시지를 추출하여 음악적 요소를 설교 중간에 배치하는 찬송설교가 있다. 듣는 설교에서 보는 설교로 전환시켜 주는 그림설교,

    그리고 극과 설교를 결합한 연극설교와 스킷 드라마 설교를 제시했다. 또한 영상과 설교를 결합한 영상설교와 영화설교 그리고 대화적 성격을 극대화하는 대화설교를 제시했다. 그 밖에도 실물설교, 편지설교, 방송중계식 설교, 가상 현실설교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를 살려내는 판소리 설교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정인교 박사의 발표에 대해 류응렬 박사(총신대학교)는 논평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고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특수설교는 그 가능성을 넘어 전통적인 설교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권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펄전 설교, 듣는 것 넘어 경험하는 설교

    손동식 박사(아세아연합신대)는 ‘전통설교 속에 나타난 특수설교적 경향: C.H. 스펄전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손 박사는 기독교란 ‘하나님의 말씀의 종교’이기 때문에, 설교는 기독교회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손 박사는 오늘날 설교의 위기를 타개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설교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장하며 다양하고 신선한 설교전달법이 제시되어 왔다고 소개하고, 그 가운데 정인교 박사의 특수설교는 전통적인 설교 커뮤니케이션이 가지는 약점을 극복하고 현대 문화와 청중들을 고려한 새로운 설교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동식 박사는 논문에서 스펄전의 설교방법 증에서 특수설교적 경향에 대한 연구와 이러한 방법이 당시 런던의 강단과 문화적 배경에서 가지는 의미와 반향을 규명하고 있다. 특별히 로마서 설교를 중심으로 하여 그의 설교방법론을 탐구하고 있다.

    손 박사는 당시 스펄전의 설교는 전통적 설교에 비해 혁신적인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19세기의 설교의 경향은 원고낭독형 스타일이었는데, 이러한 설교 스타일은 청중의 사고의 각성이나 마음을 감동시키지 못했다. 반면 스펄전은 즉흥설교자였다. 설교의 간단한 개요만을 가지고 올라가 즉흥적인 설교를 했고, 강단을 사용하지 않고 설교했다. 전달방식도 할 수 있는 한 인상적이며 깜짝 놀랄만한 방식으로 설교하려고 했다. 이러한 그의 설교적 노력은 몇 가지 특징을 갖게 했다. 첫째, 그림언어의 사용이다.

    스펄전은 여러 장면들을 회화적으로 보는 듯한 설교를 했는데, 비유법과 상상력을 활용하여 설교했다. 둘째, 스펄전의 설교에 나타난 특수설교의 특징은 센스어필이다. 센스어필은 청중의 다양한 감각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시각과 청각은 물론이고 후각과 미각, 촉각과 같은 감각에도 호소하며 설교했다. 셋째, 스펄전은 드라마티즘을 사용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그의 설교에 활기와 생명감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청중으로 하여금 메시지를 보다 실제적이고 생생하게 경험하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독서설교, 회중이 설교에 직접 참여

    오현철 박사(성결대학교)는 ‘특수설교의 실제: 독서설교’에 대해 발표했다. 오 박사는 “인간은 변화를 추구하고 변화를 통해 성숙하고 성장한다. 변화와 성숙은 새로운 정보가 들어갔을 때 비롯되는 데, 인류가 개발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유력한 방법 중 하나는 독서다”라고 말하고, “독서는 삶과 세상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설교도 변화와 성숙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독서설교는 회중들이 설교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데, 공감대를 형성되기 위해 설교자와 회중이 같은 책을 읽어 설교의 핵심주제가 되는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설교자가 그 주제에 대해 성경을 근거로 신학적 해석을 내리는 작업이다.

    오 박사는 독서설교의 유익에 대해, 첫째 회중이 설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동체 형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둘째, 책의 순서를 따라서 설교함으로써 매주 새로운 본문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준다. 셋째, 독서설교는 움직임을 중심함으로써 회중이 그 움직임을 통하여 듣게 되는 말씀 경험이 논증적 설교보다 강력하다. 넷째, 개인의 일상의 경험이나 인식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꾸어 줌으로써 개인의 영성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금용 박사(호남신대)는 논평에서, “독서설교는 오늘날의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회중과의 설교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많은 설교자들에게 회중과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독서설교가 좀 더 보완되고 완성도를 높여 한국교회의 설교 발전에 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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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척교회, 갈수록 힘들어

    신학생 수 조정하고 성장목회 환상 벗어나야 ...근본적인 대책 필요
    황규학



    한국에서 개척교회 목사들 중에 그래도 상황이 조금 낫다는 교단이 예장통합교단이다. 예장통합 교단은 최저생계비보장으로 개척교회 목사들은 노회로부터 기본적인 생계비 보장을 받는다. 물론 천차만별이다.

    오랜만에 동료목사가 목회하는 개척교회 현장을 찾았다. 대형교회 부목사로 있다가 개척을 하였는데 7년동안 해서 약 80여명의 신도들을 이루어 놓았다. 경기도 덕소에서 상가를 빌려서 하는데 사택까지 합쳐서 보증금 5000만원에 매달 100만원이 월세이다. 그러나 방문해보니 신도들이 거의 다 떠나고 15명정도 남았다.

    이유인즉슨 근처 지역에 새로이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하여 교회이전을 시도하였는데, 교인들이 이전을 두려워 한 나머지 5-6가정이 시험에 들어 떠났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직분으로 인해 시험이 들어 여러 가정이 떠났다는 것이다. 목사가 보기에 신앙이 안좋은데 직분을 요구하기 때문에 허락하지 않았더니 패거리를 지어 여러가정을 데리고 나간 것이다.

    이처럼 교인이 80여명이 되어 안정이 되는가 했더니 교회이전과 직분임명으로 시험이 들어 결국 100여명선을 넘지 못하고 15명정도만 남아 교회가 어렵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월세조차 내지 못하여 계속 보증금을 까먹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한 목사는 개척을 한지 2년이 지났는데 약 30여명이 나온다고 한다.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가 170여만원 정도한다고 한다. 한 달에 헌금이 약 250만원 들어오는데 월세, 경상비 등을 지출하면 50여만원 남는데 이 것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사모님도 직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을 한다.

    다른 목사는 12년을 상가교회에서 개척을 해도 신도들이 20-30여명 내외로서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신도들이 정착을 할려고 하면 자녀들의 교육을 이유로 대형교회로 가버린다고 말을 한다. 더군다니 도시에서 목회를 하면 노회에서도 잘 후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후원은 차라리 시골교회 목회자들이 오히려 상황이 낫다고 말을 한다. 도시노회에서 농어촌노회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후원금 보내기 때문에 조금 상황이 낫다는 것이다.

    예장통합교단도 개척교회가 3,000여개가 넘고, 건물이 있는 교회가 20%내외이다. 그렇다면 개척교회 교단이라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상황인데도 신학생들은 매년 1,000명식 쏟아져 나오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4대 1정도의 막강한 담을 넘어야 한다.

    갈수록 힘들어가고 있는 상황에 교단은 대안없이 학생들을 감소시키지 않고 계속 받고 있다. 이제 교단은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개척교회목회는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최저생계비보장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실상을 알리지도 않은 채, 무분별하게 계속 신학생을 받고 학생수를 조정하지 않는 것은 모두 공멸의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신학생들이나 목회자들도 교회성장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형교회 동료목사는 요사이는 교회성장을 하는 것보다 유지만해도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그만큼 교회성장이 어려운 시대로 당면했다. 결국 목회는 남이 아니라 자신의 목회이며 영성도 신도들의 영성보다 자신의 영성을 성장시켜야 하고, 설교도 신도들이 아니라 자신이 들어야 하는 것으로 되어 버렸다.

    한 동료목사는 10여년이상 상가교회를 하여도 교회가 부흥되지를 않고, 생계비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신문에 광고난 교회를 지원해도 100대 1이상이 넘어 교회담임목사가 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이고, 그렇다고 택시운전을 할수도 없고 속수무책이라고 말을 한다. 이제는 은혜로 덮어버릴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현실로 덮어야 한다. 예장통합교단도 점점 늘어나는 목회자들에 대해서 계속 최저생계비보장을 할 수는 없다. 모두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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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선교, 명실 공히 세계 2위… 도쿄 선교대회서 위상 확인



    세계 2위 선교사 파송국으로서의 한국교회 위상이 선명하게 감지되고 있다. 선교사의 수적 우세뿐 아니라 세계 선교를 주도하는 중심 국가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은 미국이나 영국의 유수한 선교단체의 아성에 가려 세계 선교계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 특히 언어(영어) 사용의 어려움으로 외국 선교사들과의 괴리, 협력의 어려움 등이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에 진입하면서 한국 선교사들이 국제단체의 리더십 그룹에 속속 자리를 잡았고 현장의 선교사들도 언어 문제가 해결되면서 더 이상 주변에서 맴돌지 않았다. 더구나 서구 선교의 쇠퇴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한국의 책임과 역할이 커졌다.

    로잔국제복음화운동 더글라스 버드셀 총재 역시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국교회가 10월에 열리는 3차 로잔대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해 달라”고 호소할 정도였다.

    세계 선교계를 리드하게 된 한국 선교는 지난주 열렸던 도쿄 2010 세계선교대회에서 확실히 입증됐다. 한국 선교계의 원로부터 현장 선교사까지 14명의 선교사와 학자, 목회자들이 한국 선교의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린 것이다.

    조동진 제삼세계선교협의회 창립회장, 강승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대표회장이 주 강의를 맡았고 대륙별, 전략별 워크숍에서는 이은무 선교사, 이현정 UBF 대표, 한정국 KWMA 사무총장, 안교성 장신대 교수, 유승관 사랑의교회 목사, 전철한 한국외국인선교회 대표, 최종상 전 둘로스호 단장, 김규동 요한동경교회 목사 등이 발표했다.

    한국 목회자들도 참여해 하용조(온누리교회),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이종용(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목사 등이 예배 설교를 맡았다.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조용중 GP선교회(연구개발원장) 선교사는 대회 개막부터 폐막까지 사회를 맡아 1000여명의 세계 선교 지도자들을 이끌었다. 영어로 진행된 대회였지만 장벽이 되지 못했다.

    한정국 KWMA 사무총장은 “한국 선교계가 서구교회와 2, 3세계 교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3세계 교회들이 한국의 선교 모델을 벤치마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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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자들 “사도는 단회적이고 특별한 직분”

    “자신을 사도라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불순하고 위험한 시도”
    정윤석 unique44@paran.com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최근 자칭 사도라는 박수인 씨에 대해 취재하여 기사화한 바 있다. 박 씨는 자신을 사도라고 주장하며 그녀를 따르는 신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전달하는 형태로 설교하기도 했다.

    자신이 말세의 영적 사령관이라는 등 박 씨의 황당한 설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박 씨에게 맹종했던 까닭 중 하나는 그녀가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대리자, 즉 사도라고 주장해왔고 추종자들은 이를 믿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녀의 말을 거역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대리자인 사도를 거역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던 것이다.

    박 씨뿐 아니라 소위 신사도운동의 물결을 타고 자신을 사도로 칭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연 이 시대에도 사도는 존재하는 것일까? 그리고 사도란 무엇인가? 현재 특정인을 사도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 기자와 통화한 신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특정인을 사도라고 주장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좌측부터 정병준·박문수·이승구 교수

    정병준 교수(교회사, 서울장신대)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사도란 예수께서 직접 선택한 제자들을 의미하며 교회 역사 속에서 단회적으로 나왔던 특별한 직분이다”며 “신약성경의 반을 기록한 바울조차도 당시 사도성 문제로 논란이 됐을 정도로 사도란 직분은 아주 ‘스페셜’하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사도 시대 이후에 등장한 신앙의 선진들조차도 ‘사도’가 아닌 ‘속사도’나 ‘교부’로 분류한다”며 “교회사적으로 사도 시대 이후에 사도로 불린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대에 자신을 사도라고 하거나 특정인을 사도라고 추종하는 것은 기독교의 역사성을 외면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정 교수는 “성경에 기록한 직제 중 계속 이어지는 직제가 있고 단절되는 직제가 있다”며 “칼빈은 이어지는 것을 4가지, 목사, 장로, 교사, 집사로 봤고 사도는 스페셜한 것으로서 그 시대에만 있는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박문수 교수(조직신학, 서울신학대학)는 “사도란 ‘그리스도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란 의미로서 복음을 전하는 모든 성도들이 사도성을 계승한다고 봐야 한다”며 “따라서 특정인을 사도라고 부르며 추종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 시대를 제 2의 사도 시대라고 주장하며 하나님께서 특정인에게 특별한 계시를 주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을 이룬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런 시도들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보다 특정인을 우월하게 만드는 불순한 시도이고 영적 은사로 포장한 권위주의의 남용이다”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2세기의 몬타너스가 자신을 특별계시를 받은 사람으로 자처했다”며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계시를 받았다는 사람들은 교회사에서 주변적 인물로 전락해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승구 교수(조직신학,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현저히 이단성을 보이는 단체들이 특정인을 사도로 칭해왔다”며 “사도가 지금도 존재한다면 그 말은 성경이 다시 쓰여야 한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는 것으로서 매우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1세기의 사도들이 죽은 이후에 또 다른 사도들이 주어질 것이라는 시사를 성경은 우리에게 주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성경은 1세기의 사도와 선지자의 터 외의 다른 터를 닦는 일이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이 말하는 사도적 가르침이란 성경의 가르침에 무엇이라도 더 하지 않으며, 성경에 등장하는 사도적 가르침에 자신들을 겸손히 복속시키는 일이다”며 “이러한 가르침에 순복하는 것이 성령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고 교회를 풍성하게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 시대에도 특정인이 사도가 될 수 있다는 소위 신사도개혁운동에 대해 예장 고신측은 2007년 지극히 불건전한 사상으로서 관련 저술을 읽는 것을 금지하고 집회참여를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예장 합신측은 2009년 신사도개혁운동에 대해 이단성있는 운동이라며 참여를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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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작은교회들의 목표는 '성숙'"

    목회사회학연구소 세미나에서 국민일보 이태형 기자, 작은교회들 소개
    강은혜

    2010년 5월 14일 오후 목회사회학연구소와 굿미션네트워크가 주최하는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 세우기 출판기념 세미나가 있었다.

    세미나는 한기양 목사(굿미션네트워크 회장)의 사회로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사회학연구소 부소장),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사회학연구소 소장, 이태형 선임기자(국민일보)가 각각 발제하고 질의 응답이 있었다.



    ▲ 교회를 통한 지역공동체 세미나 © 뉴스파워

    정재영 교수는 <지역공동체 세우기와 교회>에서 지역공동체를 잘 활용한 일본의 유후인 마을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조그만 시골 마을 주민들이 골프장 건립 반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일본 전통의 관광지 ‘료칸’을 개발해 마을 경제를 일군 사례가 있다. 이를 적용하면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교회는 지역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역 공동체 세우기는 특히 농촌 교회와 작은 교회가 주민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일을 지역 내에서 펼쳐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특히 “주민, 행정, 지역단체(지역교회)가 운동의 주체가 되고 꿈 그리기, 보물찾기, 사람 세우기, 공동 일감 찾기, 관계 만들기, 민주적으로 생각나누기, 더불어 나누기 등의 운동 전략을 갖고, 자연 생태 운동, 마을 공유지 마련, 농촌 체험 마을, 녹색도시 운동, 마을 축제, 지역 화폐운동 등을 운동 내용으로 한다”는 지역공동체 모델을 제시했다.

    조성돈 교수는 “청교도 시대에 교회는 병원, 학교 등으로 시작하는 마을 중심의 공적공간이었다. 최근 교회 안에도 카페와 같은 소통공간들이 있긴 하지만 교회를 위한 여가시설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 최근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방과후학교, 지역아동센터, 문화센터, 지역사회봉사 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런 활동이 교회가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광고효과처럼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주민센터의 사회복지사들과 접촉하거나 지역 현안을 잘 아는 NGO단체들과 만나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의논하고 소통하는 등 교회가 지역공동체와 함께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간과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이태형 선임기자는 <지역공동체 세우기의 가능성과 사례> 발제를 통해 자신이 쓴 ‘배부르리라’는 책을 쓰며 만났던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사역을 소개했다.

    이 기자는 “신자, 비신자 모두에게 부러움을 주는 행복한 작은 교회들은 작은교회대로 정답을 가지고 있다. 작은교회 목회자들 역시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라는 사역의 주체사상이 확실하다. 또 그들은 자립의 목회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바울형 목회자들이 필요합니다." © 뉴스파워

    그는 한 예로 월포마을에서 20년간 목회한 강태봉 목사를 소개했다. 강 목사는 교회 지붕이 무너져 큰 교회에 후원을 받기에 부담스러웠고 유자나무를 가공해 ‘보들샘’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로를 개척해 1년에 4천만 원의 수익을 내면서 현재 자립해 목회를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시대에 베드로형 목회자가 아니라 바울형 목회자, 지역의 필요를 따라 지역을 돕는 본질의 목회자가 필요하다.” 고 말하며 “다원화 되는 사회 속에서 중세교구에 사막교부가 작은 교회역할을 오롯이 했던 것처럼 작은 교회들이 한국 교회에 희망을 주는 길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사는지역공동체세우기의 일은 작은 교회와 큰 교회가 화해가 먼저 수반되어야 하며, 이 일이 함께 지역 내에서 이루어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목회사회학연구소는 지난 일년간 <굿미션네트워크>의 지원을 받고 ‘교회를 통한 지역공동체 세우기, 농촌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고 동일한 제목의 책을 4월 말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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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지금 온통 빨강색"

    <나라사랑범국민운동>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 전교조 강력 비판
    이범진

    기독교사회책임 서경석 목사가 국가 안보를 위해 종교계, 시민단체, 여성계 학계 등 사회 각계를 망라해 구성한 <나라사랑범국민운동>의 출범 기자회견이 무산됐다.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식 출범하기로 했던 이 단체는 이날 모여 출범식과 기자회견 대신 여러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나라사랑범국민운동>의 방향성을 발표하는 것으로 모임을 마쳤다.



    ▲ 서울 프레스센터에 모인 <나라사랑범국민운동>관련 단체들 © 뉴스파워

    이는 20일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에 ‘북한의 공격’이라는 표현이 추가될 거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그 이후로 출범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거라는 판단에서 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서경석 목사는 “원래는 오늘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연기가 됐다”면서 “오늘은 <나라사랑범국민운동>을 구성할 약 50여개 NGO 단체들에서 모여, 기자회견 전에 뜻을 모으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언제 기자회견을 열것이냐는 질문에 “한기총과 의논한 후에 결정할 것”이라면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인 NGO단체들은 대부분 보수단체로 참여자 중 한 사람은 “우리나라가 지금 온통 빨강색”이라면서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단단히 교육시켜서 빨갛게 만들려고 전교조가 시작된 것”이라고까지 말하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이들은 현재 한국 사회의 안보가 매우 위태롭다는 데에 입장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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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너무 잘하려다가 하나님을 잊지는 않나”

    고세진 교수, 부흥설교 강의… “주시는 은혜대로만”



    ▲고세진 교수 ⓒ크리스천투데이 DB

    2010 천만인성령대성회(총재 최낙중 목사, 대표대회장 권태진 목사)목회자·부흥사 성령세미나에서 부흥사들을 대상으로 세번째 강의에 나선 고세진 교수(아신대)는 ‘성경적 부흥설교 개발’을 주제로 설교자들에게 유익한 지침들을 제시했다.

    고 교수는 “설교자는 설교를 잘해야 한다는 내면적 욕구와 명설교가들의 도전, 더 좋은 설교를 바라는 성도들의 희망 등 3중의 요구와 매일 씨름해야 한다”며 “그러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설교는 잊어버리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교회가 성장하지 않는다면, 일차적으로 검증대에 오르는 것이 바로 목회자의 설교이며, 여기서 목회자의 괴로움은 극에 달한다”면서 “그래서 교회에 부흥을 일으키는 설교를 설교자나 성도들은 열망하지만, 하나님도 그러하신가”라고 반문했다.

    고 교수는 이어 “설교를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하나님께서 설교자인 자신에게 주시는 은혜대로 설교하면 된다고 믿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 노력하라는 뜻이다. 그는 “설교는 하나님이 하실 말씀을 청중에게 전하는 것이므로, 설교자가 잘난 설교를 만들면 하나님이 축소될 우려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을 원하는지 예민하게 반추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성경 본문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흥 설교를 꿈꾼다면, 이를 위해 평상시에 △무엇을 부흥시킬지 결정하고 △청중에 대해 깊이 통찰하며 △설교자 자신의 생활이 청렴하고 거룩하도록 늘 단속하고 △매일 혼자 성경공부에 매진하며 △12개월 설교 중 어떤 시점마다 교리적 설교를 할지 계획할 것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그는 전했다.

    설교문 준비에 있어서는 △선택한 성경 본문을 10번 이상 낭독하거나 소리내 읽고 △설교하려는 성경 본문을 철저히 공부하며 △진부하지 않은, 생활 속의 신선한 예화들을 수집해 사용하되 한 설교에 둘 이상의 예화를 쓰지 말고 △설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출처가 정확한 통계수치를 사용하며 △설교의 재미는 ‘영적 재미’이므로 유머는 가급적 삼가고 △설교문을 소리내 읽어보고 이상한 부분은 고치며 △준비한 설교와 부합되는 찬송을 찾아 본문에 한 절이나 반 절을 부르도록 끼워넣으라는 등의 구체적인 사항을 전달했다.

    설교를 듣는 청중의 입장을 늘 생각하라고도 조언했다. 고 교수는 먼저 “어떤 신자를 겨냥해 설교를 만들지 말라”며 “보기 싫은 신자가 있다면 상담이나 다른 모임에서 교화하거나 대화하고, 공예배 설교에서는 그러지 말라”고 단호히 밝혔다. 그는 또 “청중의 입장에서 이 설교가 어떻게 전달될지 성찰해 보라”며 “할 말이 제대로 전달될지, 오해가 되는 표현이나 문구는 없는지, 예화나 유머에 음란성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주의하고, 어린아이나 노인들도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설교하라”고 말했다.

    제스처에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제스처를 많이 쓰기보다는 차라리 가만히 하는 것이 낫다”며 “물도 자주 마시지 말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나무라는 등 예배 중에 신경질도 부리지 말며, 평소에는 온화한 눈빛과 미소띤 얼굴을 유지하되 심각한 사항이나 심판의 내용이 나오면 얼굴과 제스처도 이에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설교 내용에 있어서도 저주와 심판의 내용보다는 저주와 심판에서 헤어나올 수 있게 격려하고 희망을 주는 결말의 내용으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마지막으로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아 감격하는 신자들의 얼굴을 마음에 그리면서 다니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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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rgei 선교칼럼] 기본기(基本技)에 충실하라

    요즘 선교 현장에서 기본(基本)을 무시하고 선교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기본이 안된 일꾼들, 기본이 덜 된 사고방식, 기초가 없는 인격과 수준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심히 염려가 된다.

    모든 사고의 원인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하여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사건의 결과를 가지고 우왕좌왕한다. 사건의 해석도 시각에 따라서 전혀 반대의 결론으로 나타낸다. 이해의 관점도 시각과 연령과 색깔에 따라서 전혀 다르다. 기본이 없는 것이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기본이 없고 오직 자기들의 판단과 처지와 유익한대로 말해버리고 결론을 내버리는 사사 시대의 특징만 살아있는 것이다. 기본(foundation, basic, standard)이 없는 것이다.

    현재 선교 현장이 기본 없는 틀을 세우려고 야단이다.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제로 한국에서 유명한 강사들을 모셔다가 여기저기에서 전략 세미나를 진행한다. 그런데 무엇인가 기본이 안된 것을 보게 된다. 기초가 없는데 건물을 쌓는 식이라고 할까? 전략은 전투를 하기 전에, 전선에 투입되기 전에 이미 세우는 것이다. 전략 없이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죽는 것밖에 없지 않은가? 본국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와 주제들을 현장에서 다루고 있으니 우스운 꼴이 아니겠는가?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하는데 웃기는 형국이다.

    모스크바는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각 교단마다 단체마다 수많은 전략회의들이 열리고 국제대회가 열렸다. 그런데 그 결과는 무엇인가? 전략회의가 열릴 때마다 새로운 다짐과 희망을 쏟아내지만, 현장은 그대로이고 변한 것은 없다. 다만 회의나 모임을 통하여 교제하고 맛있는 것 대접받는 정도랄까? 손님들이 가지고 온 선물을 나누는 정도라고 하면 너무 폄하한 것인가? 강사들은 자기들 거창한 명분 내세우기에 바쁘고, 그리고 자기들 볼일 보러 가는 것이다. 기본이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틀을 세우고, 건물을 세우려 한다면 그 일이 어떻게 되겠는가?

    대륙별로 지역별로 수많은 국제 회의들이 진행된다. 결의문도 채택하고 선언문도 낭독한다. 그리고 신문에 보도자료로 사용한다. 문건만을 들여다 보면 대단하다. 훌륭한 강사들이 많은 은혜를 끼쳤다. 대단히 감동적이었다. 새로운 시각을 뜨는 시간들이었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것이 대부분 언어의 유희라는 것을 곧 느낄 수 있다. 기본이 없고 뜬구름 잡는 식인 것이다.

    기본을 무시하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일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이 지나치다든지, 빨리 빨리 하려는 성급한 마음이라든지, 허영심에 바탕을 두려 하는 데 근거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일들로 인하여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한국교회와 선교사의 사역을 통하여 보게 되는 결론인 것이다.

    마 25장은 충성된 종에 대하여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이 충성된 사람이 아니다. 능력 있고 약삭빠르고 총기 있는 사람이 충성된 사람은 아니다. 적은 일에 충성한 사람을 칭찬하고 있다. 적은 일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을 말한다고 본다. 사람의 관심은 큰 일이고 큰 능력이다.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이고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에 충성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고 보이고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 세상을 통하여 배우는 것이 많다.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애플사의 아이패드의 출시와 도요타 리콜 사태는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역시 기본기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삼성의 스마트폰이 아이티 강국이라는 한국, 본 고장에서 아이폰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성능의 차이가 아니라 생각의 차이다.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기본기의 차이가 이러한 결과를 가지고 온다. 성능이나 디자인의 탁월함에도 아이폰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소비자들의 편의성이나 갈망에 대한, 기본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국과 미국인의 차이는 집을 짓는 데서도 드러난다. 요즘이냐 좀 달라졌지만 대부분 한국인은 집을 짓고 길을 낸다. 미국인은 길을 내고 집을 짓는다. 이 작은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지고 온다. 러시아는 지금도 집부터 짓고 본다. 요즘도 많은 공사현장, 거대한 건물들이 올라가는 현장을 지나가노라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엄청난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문제는 길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상습적인 정체로 종종 모스크바는 도시가 멈추어 버리다라는 교통정보가 올라오고 있는데, 그런데 거대한 건물들이 길 없이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볼 때에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기본을 무시하고 있는 그 담대한 능력…….

    나는 한국 교회와 한국의 선교부가 이 기본에 충실하고, 기본기를 연마하라고 조언을 하고 싶다. 이 기본기는 현장이 아닌 한국에서 닦아야 한다. 비행기 타기 전에 끝내야 한다. 한국의 선교훈련원에서 이러한 기본기를 연마하고 강력한 훈련을 해야 한다. 무엇을 연마하고, 어디에 기본을 세워야 할 것인지를 한국교회와 선교훈련원이 머리를 싸매고 궁구하여야 한다. 제발 뒷북 좀 치지 말았으면 하고 현장 지휘자는 고언(苦言)한다.

    이미 현장에 떨어진 사람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현장에서 10여년 이상 이상한 잔뼈가 굵은 시니어들에게 기본기를 연마하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경우가 허다하다. 앞으로도 수 백 명의 선교사가 파송 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각 교단 별로 선교 단체별로 거대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참으로 큰 염려가 아닐 수 없다. 기본기를 잘 연마하여야 한다. 그래야 본질을 놓치지 않는다. 그렇지 않고 계속하여 파송하는 것은, 어느 선교사가 외쳤듯이 큰 재앙을 불러 올 것이다.
    Sergei(모스크바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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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으로 속병 앓는 목회자 가정 많다

    교회에 노출된 목회자 가족들, 목회자의 세심한 배려 필요

    오늘날 많은 한국의 목회자 가정은 여러 가지 심리적 갈등과 문제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한 우울증으로 속병을 앓고 있는 목회자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목회자의 가족이 직면하게 되는 독특한 정서적 위험

    첫째, 목회자의 사역과 가족의 생활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목회자의 직무만큼 배우자가 상대방의 직무에 많이 연관되어 있는 직업은 매우 드물다. 사실상 어떤 목회자의 사모들은 자신들이 목회자와 함께 교회와도 결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녀들은 말 그대로 ‘교회 안에서 자란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목회자의 사역과 그 가족 간에 있어서의 이러한 상호 연관성과 상호 의존성은 커다란 혜택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동시에 긴장과 갈등, 그리고 우울증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둘째, 가정이 지나치게 드러나게 된다. 목회자 가족들은 구성원 하나하나가 관찰의 대상이 되며, 때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 비난을 받기도 한다. 목회자의 가족들은 목회자와 마찬가지로 높은 영성(Spirituality)을 요구받고 있다. 불행하게도 목회자 자신도 이러한 회중들의 기대에 말려들곤 한다. 그래서 정상적인 감정을 억압하기도 하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회중들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기 위해서 자녀들에게 맹종을 강요하게 된다.

    셋째, 목회자의 배우자에게 특별한 역할을 기대한다. 사모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언제나 합리적인 것들만은 아니다. 비록 그 요구가 합리적이라 할지라도, 본인의 의지와 선택이 반영되지 못한다면 사모는 정서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명문화되어 있지는 않으나 이러한 역할 기대는 일반적으로 낡은 구시대적인 관습에서 기인한다. 예를 들면, 목회자의 아내는 모든 교회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야 하고, 여신도들의 모임에는 항상 지도자가 되어야 하며, 결혼 생활 이외에는 다른 직업을 갖지 말아야 하고, 원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자신의 집을 방문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넷째, 대다수 목회자 가정에는 크고 작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 기독교 사역자들은 동일한 사회 내에서 일반 직장인들이 받는 보수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보수에도 만족하도록 강요받는다. 그래서 많은 수의 목회자나 가족들이 궁핍한 생활을 하기도 한다.

    다섯째, 목회자는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사모들이 남편에게 불만을 갖는 주된 이유는, 남편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적은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긴급한 상황의 발생, 예기치 못한 계획의 변경, 가족에 대한 우선권을 배려할 수 없는 점 등이 문제의 주된 원인이다.


    ◈가족을 위해서 목회자의 위험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

    첫째, 목회자는 교인들에게 가족 구성원의 임무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즉, 자신의 배우자나 자녀들이 꺼려하는 역할에 대해 분명히 밝혀 주어야 한다. 새로 부임한 목회자가 전임 목회자 가족의 경험에 기초하여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교인들의 요구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목회자는 교인들에게 자신과 가족들에 대하여 고정된 하나의 기준을 갖지 않아야 함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

    둘째, 목회자는 배우자로 하여금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며 배우자가 하고자 하는 활동을 도와주어야 한다. 목회자는 아내로 하여금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사모가 가진 재능을 발견하고 남편의 사역 중에서 자신이 돕고자 하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특히,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공감대가 없어지지 않도록 배우자의 교육을 장려하는 것도 좋다. 대학이나 신학교 등의 정규과정이든지, 혼자서 하는 독서이든지 간에 목회자의 아내는 자신이 기실과 지적인 면에서 성장, 발전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금전 문제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좋다. 교인들이 언제나 비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단지 적절한 정보가 부족할 뿐이다. 목회자는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 또는 가족의 생활비 문제에 대해서 터놓고 정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금전문제를 언급하기를 꺼려하는 것은 이것을 비성경적으로 여기거나 좋지 못한 믿음의 결과라고 잘못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사례 인상이나 생활비의 상승 등이 협의되어야 하며, 이 문제를 조정하고 목회자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협의체가 구성되어야 한다.

    넷째, 목회자는 배우자와 가족에게 우선권을 주어야 한다. 자신의 가족을 하나님에 대한 봉사와 비교해서 인식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목회자의 가족은 목회사역의 일부나 다름이 없다. 가족에게 신경을 쓰는 것이 목회 사역을 소홀히 하는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3장 4, 5절에서 목회자는 “자기 집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목회자가 자신의 가족을 잘 돌보지 못한다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잘 돌볼 수 있겠는가?

    다섯째, 목회자는 배우자의 외로움을 이해하는 것이 목회사역 못지않게 중요하다. 목회자의 아내 대부분은 절친한 친구나 동료들이 같은 교회 안에 드물다. 교인들과의 모임이 있지만 결국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모들은 다른 교회의 사모들과 친교를 갖거나, 교회 밖의 기도회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친구를 사귀는 것이 필요하다.
    - 한국신앙과 가정재단(www.fff.or.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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