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서 만나는 부인의 이름이 신선행이다. 조선 기독교 역사의 영적 기초를 놓았던 거인 길선주 목사의 부인이다. 1932년 동경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경기고에서 선생을 하다 서울대 미술학부 교수를 지낸 길진섭이 <어머니초상>으로 그린 그림이다. 길진섭이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를 하다 1948년에 북으로 넘어 간 이후 1955년에 그린 그림이니 1864년생인 그녀의 나이로 아흔 한살 때의 모습이다.
당시 나이로 치더라도 장수한 셈이고 강건한 모습은 마치 면전에 마주 대하듯 장대한 기골이며 청정한 촌 아낙의 모습이다. 그녀는 청천강 하류가 넓게 흐르는 곡창지대 안주에서 태어났다. 흔히 조선역사에 여성의 탄신이나 서거를 기리는 법이 없으니 태어날 나라도 잘 골라야 하는가보다. 사진조차 귀했던 시절, 화가인 아들을 만나 그림으로나마 세상에 얼굴을 남겼으니 아주 특별한 복을 타고난 여인이다.
신선행의 나이 열여섯 살이던 1880년, 혼례를 치룰 때 신랑 길선주는 고작 장난꾸러기를 벗어나지 못한 열한 살배기였다. 다섯 살 손아래 남편과 햇수로 55년을 함께 살았다. 왜냐하면 질병에 대한 면역이 부족했던 시절 설사나 폐렴만 앓아도 죽고 말던 그 당시 형편으로는 해로한 셈이다.
그녀 역시 세 명의 아들 딸들을 열병과 전염병으로 잃고 큰 아들이 105인 사건에 연루되어 옥살이를 한 후유증으로 요절하는 남다른 아픔마저 있었다. 평생 네 자녀를 가슴에 묻고 살았던 신선행이야말로 동네 어귀에 늘어진 당산나무처럼 살아온 전형적인 조선여인이라는 경외감마저 든다.
1935년, 길 목사께서 예순 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녀의 삶은 결코 밖으로 드러난 적이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장대현교회에서 4년 가까이 전도사 생활을 하고 길 목사님과 개인적인 친분을 갖으셨던 방지일 목사께 여쭈었더니 부인에 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하셨다. 길 목사께서 1926년 이래 계속된 장대현교회 분규로 교회를 사임한채 부흥사로 전국 교회를 돌며 사역하시던 때였다.
더욱이 당시 관습으로는 남녀가 유별하여 칸막이를 하고 예배를 보던 시절이었다. 초기 평양에서는 남성들은 널다리교회, 여성들은 사창골 교회에서 별도의 예배를 드렸다. 후에 양 교회가 합쳐져 새롭게 장대현교회로 통합하였을 때 ㄱ자 형 건물로 남녀의 앉는 자리를 구별하였던 에피소드마저 있다.
신선행에게 평생 믿음이란 무슨 의미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무릇 여인에게 있어 남편이 종교였던 시대였던 만큼 딱히 이 여인에게 종교의 의미를 묻는 게 잘못일런지도 모른다.
그녀가 서른 다섯에 예수를 영접하기까지 음양의 이치를 따른다며 몇 해를 도인처럼 살던 남편을 따라 선도(仙道)에 심취했다. 한 때 염세적인 삶을 살던 길선주는 관성교와 선도에 심취해 둔갑술에 빠지거나 차력사 노릇도 하고 주역을 통달한듯 신통한 도인의 모습이었다.
신혼 이후 이십년 가까운 결혼 생활동안 남편의 기이한 행적은 정상인의 범주를 벗어난 것이었지만 이미 평양 바닥에서 도인처럼 행세하던 길선주의 아내 역시 선도를 맹신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야말로 여필종부요 남편이 하늘같았던 시대 그녀에게 있어서 남편이 믿음의 대상이었는지도 모른다.
길선주가 이길함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았던 1897년 8월15일. 아들 길진경이 쓴 책에는 그로부터 11개월 이후에야 그녀 역시 시어머니와 함께 기독교로 개종하였다고 한다. 매일 구령 삼정을 주문외우며 살아온 그녀가 한순간에 개종을 한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길선주는 1897년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장댓재교회 성전 건축이 끝난 1901년에 장로장립을 받았다. 어데 그뿐인가? 그 이듬해 전도사격인 조사에 취임하면서 1907년에 평양신학교를 졸업하였다. 제1회 졸업생인데다 그해 자신이 장로요 조사로 사역하던 장대현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다.
그야말로 전광석화요 천지개벽이 아닐 수 없다.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목사가 되기까지 겨우 10년이었지만 그 기간에 그녀의 남편이 이루어 놓은 사역의 열매는 조선 기독교 영성운동의 활화산같은 정점에서 주옥같이 빛나는 성령의 역사였다.
장대현교회에서 1906년에 시작한 새벽기도의 열풍이 조선 구석구석에 군불을 지피울 때 신선행의 새벽은 언제나 타오르는 불쏘시개였다. 장대현 강단에서 들려지는 말씀 말씀 한마디가 하늘의 소리요 부인에게는 단비와 같았던 은혜였다.
비록 남편이 독립운동으로 영어의 몸이 되었을지라도, 남편의 옷자락에 묻은 피고름을 빨 때 그녀는 언제나 행복했다.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믿음과 남편에 대한 존경이 있기에 가능하였다. 남편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이 없었던 들 이들 부부의 사역이 가능하였을까? 남편이 선도 수행중 다른 여자와 외도에 빠졌을 때에도 신선행의 남편에 대한 믿음은 가히 절대적이었다.
평양을 중심으로 누룩같이 번진 영정 부흥과 교회 성장의 기저에는 건실하고 정직한 길선주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데 그뿐인가? 조국독립을 향한 헌신으로 기독교는 절망속에 길을 잃었던 이 민족의 소망이요 미래를 향한 대안이 되기에 충분했다. 숨겨진 그녀의 기도와 헌신없이 길선주의 성령행전이 가능하기나 했을까?
그런데 1935년 길선주 목사의 소천 이후, 특히 해방과 분단의 와중에서 신선행 부인의 행적은 자취를 감추었다. 다만 자녀들의 삶의 궤적으로 미루어 91살의 부인이 다시 떠올랐다.
해방 이후 둘때 아들 진경을 따라 월남하지 않고 평양에 남았던가 보다. 특히 1948년 이후에는 공산당이 기독교를 박해하던 무렵이어서 기독교인들의 처신이 매우 힘들었을 무렵이다. 오히려 생존의 위협을 느껴 기독교인들이 대거 남쪽으로 탈출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이와는 정반대로 사회주의 의식이 강했던 셋째 아들 길진섭이 서울에서의 안정된 직장과 미술인으로서의 명예를 뒤로하고 월북을 자행했다.
길진섭(吉鎭燮)이 누구인가?
목사인 아버지가 그림 그리는 일을 한사코 반대하다 보니 뒤늦게 우에노의 동경미술학교를 들어가 1930, 40년대 조선화단에 그 이름 석자를 풍미했던 화가였다. 일제가 식민정책의 일환으로 제정했던 선전(鮮展)과 맞서 우리 문화를 지켜내기 위해 목일회를 조직하고 근원과 이종우, 리쾌대와 이중섭, 장발등과 더불어 식민통치 아래에서 붓으로 저항했던 민족화가였다. 만약 그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쪽에서 살았더라면 길진섭은 그 이름 석자만으로도 최고의 작가로 대접받는 영예를 누렸을 것이다.
그는 해방이후 좌우익의 대립이 격렬했던 남한 사회에서 서울대학게 적을 두고 남조선 미술동맹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1948년 월북하던 해 해주에서 초대 국회의원이 되었다. 더우기 1952년부터 1963년까지 조선미술동맹 부위원장으로 창작미술가 이상으로 조직과 선전 분야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였다.
특히 그가 1955년에 그린 <또 다시 조국 진군의 길에 오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김일성 우상화와 선전을 위해 제작된 혁명적 선전화로서 당대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사회주의는 어찌보면 지성인들이 항일운동에 신명을 바칠 수 있었던 것처럼 미래를 꿈꾸는 젊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사상적 경향이기도 하였다. 평등과 노동자 계급으로 이어지는 사회주의의 완성은 자본가 계층에 수탈되는 소수 계층의 정의를 대변하는 매력적인 사상적 흐름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이러한 사회주의 완성과 공산혁명의 최전선에서 길진섭은 자신이 선택한 공산국가에서 신명을 바쳐 일했다. 더우기 개인 우상 숭배를 금기시하는 기독교 가정에서 양육받고 숭실학교를 나와 누구보다 성경에 대한 이해가 깊었을 그였다. 정주사람 이명룡 장로의 딸 경건 양과의 사이에 태어난 두 딸에게 길목사가 지어준 이름이 춘영이와 근영이다.
아들이 북한 사회에서 소위 승승 장구하고 잘나가는 지위에 있을 때 어머니 신선행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새벽마다 기도하던 장댓재교회 터는 인민 소년궁전으로 변했고 길목사가 이 땅에서 마지막 고별예배를 드렸던 이향리교회(신현교회로 개칭)는 1941년에 폐쇄되고 말았다.
비록 예배할 공간으로서 교회당은 잃었지만 신선행이 믿음을 저버렸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일성 우상화의 최선봉에 섰던 아들의 어깨 너머로 하나님께 드렸을 어머니의 기도가 얼마나 간절했을까?
오늘 신선행의 모습에서 조선 최초의 대형교회의 사모도, 독립운동가의 아내도 아닌, 하늘의 복을 넘치도록 누리고 사는 믿음의 여장부가 아들을 축수하고 기도하는 애틋한 모성을 보게 된다. 탕자를 대하여 탕자라 말하지 않고 끝까지 연민하는 모습으로 대했을 그녀의 모습에서 오늘 우리가 세상에 대하여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를 배우게 되는듯 하다.
양국주 선교사/열방을 섬기는 사람들 대표
------------------------------------------
기독단체·NGO ‘아이티 지진 참사’ 돕기 나섰다
최악의 아이티 지진 참사 현장에 국내 NGO와 기독교 단체들의 구호 손길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은 13일 저녁 조현삼 목사를 포함해 4명의 구호팀을 현지로 급파했다. 이들은 14일 오전 6시(현지시간) 미국을 경유해 도미니카공화국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후 육로로 국경을 넘어 피해 현장에 들어간다.
연합봉사단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하는 대로 상황을 파악해 식수와 음식 등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구호활동을 전개한다.
지진 피해 구조는 발생 직후 첫 3∼4일이 중요하다. 이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한계점이기 때문이다. 구호단체들은 신속히 생존자를 구하고 여진 피해나 영양실조 등 2차 재난 피해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이날 1명의 긴급구호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기아대책은 지진 발생 전부터 미국 기아대책기구(대표 벤 호만)가 나서서 활동 중이다. 19명의 스태프들이 피해 현장을 다니며 이재민에게 음식과 의료품 등 구호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김정복 간사는 "피해 현장은 끔찍할 정도로 절망적"이라며 "전기 통신 수도 등 주요 기반시설이 모두 붕괴됨에 따라 무정부 상태 속에서 폭동까지 발생하는 등 아비규환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은 아이티에 3만 달러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지원금은 담요와 식수, 식량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1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운동도 전개한다. 국제 월드비전은 14일 미국과 캐나다의 긴급구호 요원들을 현장에 투입했다. 월드비전 아이티 직원 매갤리 보이어는 "마치 트럭이 벽을 들이받는 듯했다"며 "도시 전체가 큰 피해를 입어 주민들은 밖에서 공포 속에 떨고 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국 컴패션(대표 서정인)도 재난구호 후원 창구를 열었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도 모금을 시작했다. 국제 컴패션은 1968년부터 아이티 사역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30개의 어린이센터(현지 교회)를 돕고 있다.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도 긴급구호팀 4명을 급파했다. 향후 학교 등 아동이 많은 지역과 산모, 신생아를 위한 영양공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굿피플(회장 양오현)은 담요 수건 의약품 등의 긴급구호 키트를 준비, 키트가 완성되는 대로 구호물자를 발송키로 했다.
한편 교회들도 적극 나섰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은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현지 구호 창구로 카리브교회협의회를 선정, 교회연합체를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도 긴급구호금 3만 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실무자 1명을 16일 현지에 파송하기로 했다.
남서울은혜교회(홍정길 목사)도 아이티 구호를 위해 3만 달러를 연합봉사단 측에 기부했다. 홍정길 목사는 "지진 피해 직후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모든 신자들이 품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
재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미션라이프] 생존을 위해 ''진흙과자''까지 먹는 1000여만 명의 아이티 인들에게 왜 이런 재난이 겹쳐서 닥치는가. 지구촌에 엄청난 재난이 몰려 올 때마다 크리스천들은 자연히 생각하게 된다. ''재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과연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목회자와 조직신학자들은 재난이 죄의 결과라는 도식적인 해석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지진을 부두교가 성행하고 있는 아이티에 대한 응징이라고 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누가복음 13장에 보면 갈릴리 인들이 빌라도에 의해 학살당한 사건이 나온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런 변을 당했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라면서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라고 경고하신다. 이번 지진으로 아이티인 뿐 아니라 이들을 돕기 위해 현지로 간 수많은 크리스천 구호기관 관계자도 희생됐다.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는 "이번 지진은 하나의 자연 법칙에 따른 결과로 개인과 국가가 자행한 죄의 대가는 아니다"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도우려는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고통에는 여러 이유가 있으며 자연 법칙도 그 중의 하나"라면서 "제한된 인간이 무제한적인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기란 사실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고통 가운데서도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 결국은 펼쳐진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석대 신학대학원 김진섭 원장은 이번 재난과 관련해서 크리스천들은 시편 46편10절을 묵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재난이 일어난 뒤에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잠깐 손을 멈추고 내가 하나님인 줄 알아라." 김 원장은 "쓰나미와 허리케인 등 여러 재난은 살아있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일 수 있다"면서 "이번 재난을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식하면서 고통받는 아이티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
교단·단체 회비,대형교회에 지나친 의존
한기총 재정 확대·다변화 필요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한국교회 최대 연합기관에 걸맞은 재정구조를 갖추는 게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단독 입수한 ''한기총 2009년 본부결산서''에 따르면 가입 교단 및 단체 회비는 본부 총예산(12억9776만원)의 44.1%인 5억7244만원에 불과했다. 이어 특별찬조금 4억4863만원, 재정위원회 후원금 7980만원, 후원교회 후원금 1220만원 순이었다.
별도 항목(한기총 20주년 관련 행사 경비 등) 3억3632만원을 예산에 포함하면 재정구조는 더 취약해진다. 전체 예산 중 교단 및 단체 회비는 고작 28.5%에 불과한 것이다. 재정부족으로 ''한기총 20년사'' 책자는 햇빛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재정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한기총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기회에 매년 1억2000여만원씩 나가는 사무실 임차료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현재 이광선 차기 대표회장 등이 고려해볼 만한 것은 우선 정관에 따른 재정의 정당한 확대 방안이다. 이는 현재 인선 중인 공동회장 및 부회장 등 임원의 책무를 강화시키면 올해부터 얼마든지 가능하다. 정관 제9장에 따르면 회원 교단·단체 회비 외에도 임원 회비를 거둘 수 있지만 현재 시행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임원당 연 500만∼1000만원 회비를 부담한다면 최소 2억50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살림살이를 도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대표회장과 몇몇 대형교회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재정 의존도를 낮출 수도 있다.
둘째, 내부 조율과 정관 개정을 거쳐 교단 및 단체 회비를 늘리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운영세칙 제7장 제16조 1항에 따르면 회원교단은 한 교회당 1만원, 단 200교회 미만 교단은 일률적으로 200만원을 부담한다. 이에 따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은 1억1112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대표회장 선출, 총무 선임, 이사 인준, 정관 개정 심의 등의 권한을 갖고 있는 실행위원 수는 11명에 불과하다.
반면 200만원을 내는 군소교단 35곳에는 1명씩의 실행위원이 할당돼 있다. 이 때문에 예장 합동, 예장 통합 등에선 회비 분납금에 비해 실행위원 수가 턱없이 적다는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조건 회비를 올릴 수도 없기 때문에 공론화 등을 거치면서 모든 교단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실행위원 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셋째, ''10당 5락(10억원을 쓰면 당선, 5억원이면 낙선)''이라는 말이 돌 정도인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제도 및 풍토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재 후보들의 발전기금 5000만원 납입 외에 일정 선거비용을 한기총 재정의 건전성을 위해 전환시키는 방안이다.
넷째로는 대형교회들이 중심이 돼 한기총 대표회장이 누가 되든지 관계없이 매년 후원금을 약정해 연합사업을 적극 돕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한기총 가입 교단 또는 중대형 교회들이 기독교연합기관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교단 총회 예산 또는 개 교회 예산의 1% 정도를 할당하는 것을 중장기적으로 연구해볼 수 있다. 여기엔 연합기관의 책무와 투명성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교계의 공감대 확산 등 선결조건이 만만치 않다.
----------------------------------------
"교회만 크다고 지도자 되는 건 문제"
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지낸 전병금 목사(강남교회)는 14일 오전 11시 종로 5가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재경 호남 목회자 모임인 호산나선교회(대표회장 홍정이 목사) 신년하례예배에서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가진 지도자론을 강조했다.
전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개화기 한국 교회는 금주금연운동, 신문명 도입, 학교, 병원 등을 지어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독립운동 때는 전국 교회가 독립운동 지부 역할을 했다."며 한국 교회가 우리 사회에 기여한 바를 소개했다.
전 목사는 이어 "그런데 1970년 산업화와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개교회주의로 경쟁주의가 도입되면서 큰 교회를 지향하면서 역사의식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목회자들은 노회장이나 총회장을 권력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교단간 경쟁으로 교단이 분열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특히 "이러한 경쟁주의로 대형교회를 추구하면서 교회만 크면 한국 교회 지도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는 잘못된 것이다."이라며 역사의식을 가진 자가 한국 교회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요나가 하나님께 불순종했다가 회개하고 니느웨 언덕에서 회개를 외쳤을 때 니느웨 백성들이 회개했던 것처럼 한국 교회가 니느웨 언덕에서 외쳤던 요나처럼 각성하고 한국 사회를 향해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1980년 호산나선교회 창립 멤버인 고 김준곤 목사를 추모하는 기도를 함께 드렸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기도를 통해 고 김준곤 목사님이 이 민족의 가슴마다 피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고 외쳤던 그 삶을 우리가 이어받아 민족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자고 기도했다.
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호산나선교회 목사님들이 고 김준곤 목사님의 장례식에서 상주역할을 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인호 목사(동광교회 원로, 호산나선교회 증경회장)는 격려사를 통해 "호산나선교회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의 소식을 듣고 김종대 목사님 교회당에서 모여서 울면서 기도하면서 모임을 만들었다."고 창립 배경을 밝혔다. 이어 "호산나에서 호는 호남을 지칭하고, 산은 지리산, 무등산을 지칭한다, 나(라)는 전라도할 때 라에서 따온 것"이라고 소개하고 "더 깊이 사랑하고, 더 자주 모이자."고 격려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만신 목사, 김성진 목사, 김동엽 목사, 한창영 목사, 공호영 목사, 서정숙 목사, 김명희 목사, 김영진 의원, 이윤석 의원, 정동영 의원 부부, 정균환 전 의원, 장상 목사 등 정치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예배 후에 열린 총회에서는 이용규 대표회장 후임으로 홍정이 목사(안디옥교회)를 새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
우리교회, 제3세계 아동 3000명 결연
'컴패션 데이' 선정...이찬수 목사 “컴패션은 어린이 선교 양육 전문가”
김철영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담임목사)가 한국컴패션을 통해 3,000여명의 제세계 어린이들을1:1로 결연해 돕기로 결정했다.
2004년 수혜국에서 지원국가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컴패션은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26개국 극빈 가정 어린이들에게 전인적인 양육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지진 피해가 발생한 아이티에도 6,5000명의 어린이들이 컴패션을 통해 양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는 차인표 신애라 부부, 주영훈 이윤미 부부 등이 아이티를 다녀오기도 했다.
--------------------------------------------------
서울기독교영화제, ‘찾아가는 영화관’으로 문화나눔
순천 시온성교회서 영화 <파이어프루프> 상영
▲ 영화 <파이어프루프>의 한 장면
서울기독교영화제(이하 SCFF)는 SCFF 순회상영회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7일 순천 시온성교회에서 영화 <파이어프루프>를 상영했다.
SCFF 순회상영회 ‘찾아가는 영화관’은 2008년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시작된 SCFF 순회상영회를 확장하여 ‘순회상영 기금’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 유료 순회상영회를 통해서 얻어진 수익금과 영화제기간 동안의 티켓 수익금을 적립해 그 기금으로 지역 미자립 교회나 문화소외지역 등을 직접 찾아가서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파이어프루프>는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에게 나타나는 ‘소통의 부재’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케일럽은 존경받고 잘나가는 소방대 대장이지만, 아내 ‘캐서린과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하다. 서로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원하지만 정작 자신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던 케일럽은 아버지로부터 <사랑의 도전(love dare)>이라는 노트를 받아 들고 아버지와의 약속으로부터 자신과의 약속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40일간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미국 셔우드 침례교회가 설립한 영화사 셔우드픽쳐스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지난 2008년 미국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한편 이 영화사에서 제작한 또 다른 기독교영화 <페이싱더자이언츠(facing the giants)>는 오는 3월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첫 번째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그램은 서울기독교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벨라>, <파이어프루프> 등을 수입한 (주)크로스픽쳐스(대표 김현우) 후원으로 지난 2009년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에서 수혜 교회로 선정된 순천 시온성교회(강재구 목사)에서 상영됐다.
순천 서면에 위치한 작은 시골 교회인 순천 시온성교회 교인들은 뜨거운 열정으로 영화가 주는 메세지를 묵상했다. 이 교회의 담임목사인 강재구 목사는 “지역적 특성으로 문화 체험의 기회가 많지 않았었는데, 이번 ‘찾아가는 영화관’으로 인해 교인들이 문화(영화)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기독교영화제 순회상영회 프로그램은 <파이어프루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르완다 내전 이후, 이들의 화해와 용서를 그린 다큐멘터리 <우리가 용서 한 것 같이(As we forgive)>, <신이 찾은 아이들>, <어메이징 그레이스>등 다양한 영화를 교회 순회상영으로 준비하고 있다. 영화 상영에 관한 문의는 서울기독교영화제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02-743-2536, www.sc-ff.org
(천안=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박승일 목사가 노숙인들에게 나눠줄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오뚜기공동체' 박승일 목사..천안역 노숙자 무료배식
후원줄어 두 아들 도움까지 받아가며 4년간 나눔 헌신
(천안=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나눔을 섬기는 기쁨, 그 것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천안 시내 한 아파트 골목길 끝자락에 '오뚜기공동체'가 자리잡은 붉은색 벽돌의 3층 건물은 시큼한 김칫국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머리칼이 희끗희끗한 중년의 남자가 음식을 가득 담은 박스를 옮기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오뚜기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박승일(56) 목사다.
박 목사는 4년전부터 천안역 광장에서 노숙자들에게 무료 배식을 하고 있다.
매일 하루에 한끼를 노숙자들에게 제공한다. 하루 한끼라고 하지만 한달이면 3천그릇이 넘고 그 비용만도 매달 300만원이 넘게 들어간다.
여러 단체서 도움을 받고 있지만 매월 들어가는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박 목사는 "도움을 주던 지역의 한 중소기업이 2008년부터 후원을 끊었다"며 "지난 14개월 동안 일본에서 공부 중인 아들이 보내오는 돈을 요긴하게 썼다"고 말했다.
박 목사의 두 아들은 현재 일본에 있다.
큰 아들은 직장을 다니고 작은 아들은 워킹홀리데이를 이용해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아버지가 하는 일에 도움을 주고자 작은 아들이 매달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 200여만원, 큰 아들이 용돈으로 쓰라며 매달 30만원을 보내온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작은 아들이 공부에 매진하면서 이제는 그마저도 힘들게 됐다.
"형편이 더 어려워졌는데 힘들지 않아요?" 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박 목사는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며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며 "나눔을 섬기는 즐거움은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다는 기쁨, 그 기쁨의 느낌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라고 말하곤 너털웃음을 짓는다.
지난해 겨울, 난방비를 내지 못해 가스 공급이 중단돼 4개월 동안 부탄가스를 이용해 밥을 해 먹어야 했던 불편함도 나눔의 즐거움 앞에선 꼬리를 내린다.
이런 불편함까지 감수하면서 박 목사가 밥퍼 봉사를 하는 것은 젊은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잠시 노숙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박 목사는 "천안역 앞에서 추위에 떠는 노숙인을 보고 추웠던 그 때가 떠올랐다"며" 꼭 따뜻한 밥한끼라도 대접해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시간이 어느새 정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챙겨 10여분을 달려 천안역 광장에 도착했다.
광장에는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모여 박 목사를 기다리고 있다.
분주하게 배식준비를 하는 박 목사에게 "왜 오뚝인가요?"라고 물었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춘 박 목사는 "오뚝이는 잘 일어나잖아요"라며 "저도 이분들 때문에 목회자로서 나눔을 섬길 수 있고 이분들도 저로 인해 작은 행복을 느끼니 이분들과 저, 함께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요"라고 말한다.
어느새 70여명의 노숙자들이 길게 줄지어 섰다. 쌀쌀한 겨울 날씨 때문에 국솥 뚜겅을 열자 뽀얀 김이 눈앞을 가린다. 박 목사가 김칫국을 휘휘 젓더니 한 국자 듬뿍 퍼서 밥그릇에 담는다.
youngs@yna.co.kr
----------------------------------
“기장신학 하면 부흥 안된다? ‘섣부른 판단’”
기장회보서 김경재·김경호 목사 대담
사회참여적인 교단으로 대표되는 기장총회에 대한 세간의 편견이 있다. ‘기장 신학을 하면 교회가 부흥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과연 사실일까?
기장에서도 가장 사회참여적인 목회자로 꼽히는 김경재 목사, 김경호 목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동시에 한 교회의 담임목사이기도 한 그들은 “기장신학이 부흥을 가로막는다는 생각은 오해이며, 성경에 기초한 건강한 교회라면 부흥하기 마련”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들의 대담은 기장회보 1월호에 실렸다.
▲김경호 목사(왼쪽)와 김경재 목사가 기장총회의 선교적 발전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기장회보
그러나 기장이 보수적인 타 교단에 비해 성장이 더뎠던 것은 사실. 이에 대해 김경재 목사는 “기장이 추구하는 꿈과 비전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덧붙여 기장의 비전은 ▲생태와 환경의 문제 ▲지구화 문제와 그로 인해 생겨나는 소외의 문제 ▲문화의 다양성에서 야기되는 문화적 충돌 ▲과학과 종교의 갈등과 같은 상황에서 발견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재 목사는 또 교회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기장의 ‘진보적인’ 정체성은 유지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국의 정치와 사회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님에도 성직자들이 의사표시 하는 것을 좌파, 진보, 운동권이요 목회의 정도(正道)에서 탈선했다고 보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 또 “1970~80년대 사회민주화 운동에 힘썼던 분들이 믿음이 없어서 탈선한 것이 아니었으며,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 목사는 부흥의 ‘당위성’에 대해 토론했다. 김경재 목사는 “목사가 정말 진지하게 독서하고 기도하며 복음에 대한 신념을 갖고 뜨겁게 교육과 설교한다면 부흥이 안 된다는 말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고 당위성에 못 박았다.
또 “소위 ‘기장성’이라는 이름을 빙자하여 일차적인 목양지에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온 힘을 다해 목회하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이슈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목사도 ‘교회 성장’에 의견을 같이 하며, 특히 ‘사회 참여’가 ‘교회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말했다. 그는 한국 가톨릭이 최근에 급성장한 요인 중 하나는 ‘진보적인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기 때문이며, 이는 가톨릭 내 보수적인 성직자들이 진보적인 성직자들을 큰 틀에서 이해해주고 지지해주어 가능했다며, “어찌 보면 기장이 누리고 받아야 할 영광의 분량을 가톨릭이 가져간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그런 점에서 “우리 교단이 성장이냐 사회참여냐를 가지고 (갈등하며), 상대방 때문에 우리 교단이 발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큰 교회는 물적 토대를 세워주고 밖에서 일하는 분들은 기독교가 살아있구나 하는 이미지를 알리는 통 큰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경재 목사는 기장의 ‘신학’에서도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지성과 신앙의 분리를 말하지 않는 기장의 신학이 과학과 신앙의 대립과 같이 기독교의 반지성주의로 인하여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해답을 줄 수 있지 않겠냐는 것.
또 그는 “기장의 젊은 목회자들에서도 희망이 보인다”며 농촌교회인 들녘교회(이세우 목사), 도시교회와 농촌교회의 중간형인 용진교회(김선구 목사), 도시교회인 들꽃향린교회(김경호 목사)가 “가히 모범적”이라고 평했다.
이지수 기자 freedom@theveritas.co.kr
----------------------------------------------------------------
사랑의교회가 끝내 부패한 한국교회 흐름에 합류했음을 개탄한다
사랑의교회 공동의회에 대한 교회개혁실천연대 성명서
지난 1월 10일 열린 사랑의교회 공동의회는 2,100억 원 규모의 교회 건축을 94.2%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오정현 담임목사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뿐 아니라 성도들도 그동안 사랑의교회 건축 중단을 촉구해 온 진정 어린 호소와 충언을 철저히 외면했다. 사랑의교회 건축 계획이 안고 있는 신학적․신앙적 문제점들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단호하게 거부하였다.
자신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정당화 논리와 틀에서 한 치도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 공동의회는 사랑의교회가 잘못된 길을 걸어가는 것을 공적으로 승인해 주는 슬픈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재 사랑의교회가 어떤 영적 상태에 놓여 있는가를 확인하고, 말할 수 없는 비애를 느낀다.
사랑의교회 당회는 공동의회를 열기 전 이미 600억 원의 대출을 받아 1,174억 원 상당의 신축 부지를 구입하고, 1,300여억 원의 건축 약정 헌금을 받았다. 우리는 그런 상태에서 공동의회를 여는 것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이미 지적하고, 오정현 목사와 당회는 공동의회석상에서 먼저 사과해야 함을 천명한 바 있다.
한편 그동안 축적되어 온 옥한흠 원로목사의 가르침과 사랑의교회가 걸어온 길에 기대어, 기도하는 심정으로 일말의 희망을 가졌다. 교회 건축이 안고 있는 본질적 문제점들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종합적 성찰이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결국 그 실낱같았던 희망마저 짓밟히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비통한 마음으로 사랑의교회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이번 사랑의교회 공동의회는 신앙적 진정성과 정당성을 상실한 회의였음을 천명한다. 오정현 담임목사와 당회는 교회 신축을 돌이키기 힘든 단계로까지 추진하면서, 의미 있는 의사 수렴 절차를 밟지 않았다. 심지어 문제를 제기하는 소수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억압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들은 공동의회에서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다.
교회 신축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논점은 제시되었지만, 그 심각한 신학적·신앙적 문제점에 대하여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 성도들에게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이는 다 '내 교회의 규모를 확대해 좋은 일 많이 하면 된다'는 지극히 세속적 논리에 눈이 멀어, 교회가 걸어가야 할 비움과 낮아짐의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사랑의교회 지도자들은 주님의 어린 양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는커녕 잘못된 길로 이끌어 가고 있는 무서운 죄를 통감하고 깊이 회개해야 한다.
둘째, 사랑의교회는 더 이상 건강한 대형 교회의 모델인 양,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선도하는 교회인 양해서는 안 된다. 사랑의교회는 이제 옥한흠 원로목사의 건강한 설교, 교회 개혁의 외침, 철저한 제자 훈련을 통해 평신도를 깨우는 목회로 대변되던 그런 교회가 아니다. 물론 노골적으로 담임목사직을 세습하고, 담임목사가 교회 재정을 횡령하고, 성적으로 부패한 교회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랑의교회는 결국 왜곡된 승리주의와 개교회주의 논리, 즉 '내 교회 규모 확대를 통해 더 큰일을 하겠다'는 논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부패한 한국교회의 흐름에 결정적으로 합류하고 만 것이다. 사랑의교회는 하나님나라의 길인 십자가의 도는 큰일을 하는 데 있지 않고 큰 사랑으로 섬기는 데 있음을 지금이라도 기억하고 돌이켜야 한다.
셋째, 사랑의교회가 진정한 회개의 과정 없이 단지 확대된 규모를 통해 더 크게 벌이게 될 일들은 외면상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나라의 일이 아님을 천명한다. 그것은 자신의 본질적인 죄를 감추거나 정당화하여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한 그럴듯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사랑의교회가 진정으로 세상의 빛으로서 사회를 섬기고,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제자 훈련을 강화하기 원한다면, 일단 그 모든 것을 근원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건축부터 즉각 중단해야 한다.
넷째, 우리 개혁연대는 사랑의교회 건축 과정 전체를 예의 주시할 것이다. 모든 건축 과정에 비리 또는 특혜가 있는지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다. 발견될 시 우리는 최선을 다해 시정과 각성을 촉구할 것이다.
다섯째, 사랑의교회는 더 이상 건강한 한국교회의 모델로서 지도적 역할을 자처하거나 감당해선 안 된다. 물론 사랑의교회가 교회 건축을 일단 완료하면 반대의 목소리는 잦아들고 칭찬과 격려의 목소리가 높아질지 모른다. 더 많은 교회와 단체 그리고 개인들이 사랑의교회 품으로 안길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 개혁연대는 지금 명토 박아 두고자 한다. 그것은 결코 사랑의교회가 바른 선택과 결단을 했다는 증거가 아니다. 슬프게도 한국교회가 전체적으로 그리고 하나님께서 치료하기 불가능한 상태로 점점 더 타락해 가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다.
우리 개혁연대는 한국교회가 제발 그런 길을 걸어가지 않게 되기를 하나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기도한다. 그런 심정으로 사랑의교회에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 지금이라도 건축 추진을 중단하고, 그동안 사랑의교회 건축에 대한 다양한 문제 제기에 대하여 귀 기울여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현재 사랑의교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보다 신앙적으로, 그리고 건전하게 풀어 갈 수 있는 길을 한국교회와 함께 의논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하여 우리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그 길을 모색하는 공개 토론회를 빠른 시일 내에 함께 열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2010년 1월 13일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득훈·백종국·오세택)
-------------------------------------
새해, 성경적 재테크 하고 싶다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재테크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크리스천이라면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할까.
재정에도 형통하기 원하는 크리스천들을 위해 성경적으로 어떻게 재정을 사용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공개강좌가 열린다.
총신대 사회교육원에서는 ‘성경적 재정관리사’ 과정 신설을 기념해, 다음달 6일과 8일 총신대사회교육원에서 이틀과정으로 수입관리 및 자녀의 경제 교육, 교회의 돈 관리에 대한 방법에 대한 강좌를 개최한다.
금융전문교육기관인 (주)런앤런 이금주 대표는 “돈에 대한 인식과 지식의 부족, 오랜 기간 동안 잘못 훈련된 경제생활 들이 현대 그리스도인들을 가난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성경적인 재정 원리만 알아도 풍성한 하나님의 재정 청지기로 살 수 있다”고 밝혔다.
강좌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총신대 사회교육원 윤석규 목사와 런앤런 이금주 대표가 강서로 나서 ▲그리스도인의 수입 ▲자녀의 경제 교육 ▲그리스도인의 지출 ▲교회 돈을 만나다 등 4가지 주제로 강의한다.
강좌신청은 교재비 1만원 입금 후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선착순 120명 모집한다.
문의: 010-8549-7570
------------------------------
예배중에 담배 말린 목사에 박치기
경북 안동(安東)경찰서는 김(金)우재씨(30)를 폭력행위로 구속.
김(金)씨는 17일 밤 9시쯤, 안동(安東)예배중 담배를 늘어지게 피우다가 목사가 『담배는 밖에 나가서 피우시오』하는 말에 『네가 뭐냐?』면서 벌떡 일어서더니 강단 위로 뛰어 올라가 목사에게 덤벼 들어 박치기.
놀란 교인들이 끌어내리려 하자 강단의 기물을 내던지며 교회 안을 수라장으로 만들었다가 출동한 경찰에 잡혔다는 것.
-담배 피울 데가 그렇게 없담.
교회와 신앙/전정희 gasuri48@amennews.com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이 1월 5~7일, 3회에 걸쳐 탐사보도 뉴스 프로그램 ‘캠벨 브라운’을 통해 ‘단요가’(Dahn Yoga, 구 단학선원, 현 단월드, 설립자 이승헌)를 상대로 한 전직 지도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의 단요가센터 전직 직원 27명은 단월드가 ‘컬트집단’이라며 지난해 5월 애리조나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심리적 조종을 당해 거액의 돈을 상납하는 등 피해를 봤다는 내용이다. 또 고소인 중 한명인 제이드 헤럴슨이라는 여성은 2007년 서울에 왔다가 단요가 설립자인 일지 이승헌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기가 신이라고 나에게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그는 마치 선지자 같았어요. 그래서 나는 그가 하는 말을 거룩하게 받아들였어요. 사우나도 하러 가고, 때론 자기 아파트로 불러서 같이 TV를 보기도 했어요”(제이드 헤럴슨).
왜 이승헌 씨를 제지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취재팀의 질문에 제이드 헤럴슨은 “그는 거룩한 사람이라고 철저하게 배우고 훈련 받았어요. 그는 하늘과 나를 연결시켜주는 거룩한 자였어요. 그에게 ‘아니오’라고 말하거나 그의 말을 거절하면 내가 추구하는 것을 다 포기해 버리는 것과 같았어요”라고 대답했다.
▲ 27명의 소송인 중 한명이자 전직 단월드 지도자 였던 제이드 헤럴슨
이에 대해 CNN 취재팀은 지난해 12월 애리조나 세도나지역의 일지수련원 마고상 공개 행사에 참석한 이승헌 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며 성폭행 주장에 대해 묻자 이 씨가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 씨의 경호원들이 카메라를 밀치며 제지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CNN 취재팀은 또한 이승헌 씨가 자신의 책 <뇌파진동>을 “경전”(Holy Scripture)이라고 주장하는 강론도 내보냈다. 그러면서 CNN의 신경과 의사인 산제이 굽타 박사가 “뇌파진동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하는 인터뷰 장면을 내보내고, 통증치료효과가 있다는 뇌파진동에 대해 “과학적 근거도 없다”는 그의 말을 인용했다.
▲ 2009년 강론에서 이승헌 씨가 "뇌파진동은 경전이다. 알겠냐?"라고 하자 청중들이 "네. 스승님"하고 대답하는 부분이다(사진: CNN캡쳐)
한편, 단월드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2009년 5월 22일 불만을 품은 전직 단요가 직원들이 단요가를 상대로 제출한 소송의 내용은 명백한 거짓이며 우리는 법적인 투쟁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단월드측은 “소송은 아리조나 연방법원 수잔 볼튼 판사에 의해 2009년 11월 3일자로 증거불충분으로 기각됐고, 법정기한을 4일 넘겨 제출한 2차 자료 역시 증거 불충분으로 곧 기각될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단요가측은 또 “단요가는 CNN을 대상으로 법적대응에 들어갈 예정이며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2년 설립된 단월드는 2009년 현재 국내에만 259개 단센터와 132개의 뇌호흡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362개, 미국 137개, 영국 7개, 캐나다 12개, 독일·러시아·네덜란드·브라질에 각각 1개의 단요가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 전직 지도자 4명이 포함된 27명의 이번 소송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CBS, ABC, FOX, NY Post, GLAMOUR 등 언론들은 한국산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수련단체인 단월드에 대한 특별취재보도를 진행하고 있다. CNN의 방송 역시 그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측은 2007년 92회 총회에서 단월드에 대해 “기훈련 관련 프로그램이 ‘유사종교성’이 있다”며 “뇌호흡·기(氣)체조·단요가·명상·기상품 등에 대해 ‘참여금지’할 것”을 규정한바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국내에도 ‘단월드피해자가족연대’(단피연)가 창립되어 활동하고 있다.
-----------------------------------------
신현준, 카자흐스탄에 교회건립 “세계 각국에 교회 짓는 것이 내꿈”
배우 신현준이 해외선교에 두 팔을 걷어 부쳤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신현준은 최근 카자흐스탄의 아트라우시 레스로주나야 지역에 교회를 세웠다.
그가 해외에 교회를 세운 것은 지난 2007년 같은 카자흐스탄에 랑겔 임마누엘 교회를 지은 것 이후 두 번째다.
신현준의 측근에 따르면, 신현준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를 통해 꾸준히 선교 헌금을 지원해 왔고 이번에 세운 교회도 거의 모두 그가 기부한 헌금으로 재원이 마련됐다. 봉사활동과 간증에 전념하고 있는 신현준은 "세계 각국의 오지에 교회를 짓는 게 내 꿈이다. 카자흐스탄은 물론 중국에도 교회를 세울 계획"이라며 "선교 활동은 물론 올해는 배우로도 더 좋은 작품을 통해 팬들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스타브라더스 이엔티로 소속사를 이적한 신현준은 11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CBS TV의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베스트셀러이자 조만간 일본에서 출간하는 신앙서 `고백'을 쓰게 된 사연과 20년 영화 인생에 대해 털어놓는다.
배선영 sypova@newsen.com
영국 런던의 한 목사가 금융가 직장인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축도를 해주는 '유별난' 의식을 치르고 있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 세인트 로렌스 쥬어리교회의 데이비드 패럿 목사는 과거 이 지역에서 각종 농사기구를 가져와 축사를 받았던 전통에 착안, 직장인들이 휴대전화나 각종 전자기기들을 예배에 가져오면 축도를 해 주고 있다. 패럿 목사가 축사를 시작하면 약 80여명의 신도들이 일제히 각자의 전자기기를 공중에 들어올리는 '장관'이 펼쳐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패럿 목사는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이 의식을 갖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일상 도구인 기술을 지원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축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배시간 동안 전화기 전원을 켜놓도록 허락했다"며 "대신 무음으로 해 줄 것"을 신도들에게 당부했다.
한경닷컴 이유미 인턴기자 dironan@hankyung.com
Copyright by 본 설교신문 자료를 다른사이트로 무단복사 절대금합니다(추적장치가동)/설교신문//이새롬/사업자번호220-09-65954/서울시강남구도곡로1길14삼일BD1121호/통판:서울강남01470/문자로 질문바람010-3761-0691/E-mail:v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