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라는 직분 자체에 환멸을 느낀다. 동시에 정말 목사답게 살아야겠다는 소명을 느낀다.”
백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는 22일 오후 교회 내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진행되고 있는 예장통합 서울서노회의 치리와 관련 입장과 교단 탈퇴한 이유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6일 오전 예장통합 서울서노회는 기소위원회를 열고 이재철 목사를 소환했다. 이에 앞서 6월 26일 노회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당초 이재철 목사는 기소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목사는 출석해 조사에 응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이재철 목사는 “기소위원회에서는 녹음도 허락하지 않았다. 이름, 나이, 주소, 목사 안수 받을 당시 교단 헌법 준수와 교단 권징 치리에 순종한다고 서약했는지, 장로 권사 호칭제를 실시하고 있는지 등을 물었다.”며 “‘예’, ‘아니오’ 만을 답할 수 있다고 해 전부 ‘예’라고 대답하고 조사는 10분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목사는 “공식적인 조사가 끝났다고 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잠시 말하겠다고 하고 이런 요지로 말했다.”며 “이번 문제 핵심은 백주년기념교회가 장로.권사 호칭제를 실시했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교단에 소속된 목사가 우리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교회의 목사를 하는 것이 위법이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만약 우리 교단 소속 목사가 침례교회에 청빙을 받아 목회할 때 그것을 두고 교단 헌법을 위반했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장로교 교단 헌법으로 장로는 당회의 결의를 거쳐서 노회의 허락을 받아 공동의회에서 삼분의 이 이상 득표한 자로 선출한다고 돼 있는데, 독립교회인 백주년기념교회는 장로교의 당회가 없다. 백주년기념교회는 장로교 노회에 가입도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목사는 “교단 헌법과 백주년기념교회 장로.권사 호칭제가 차이가 나는 것은 단 하나, 투표로 선출하지 않았다는 것 뿐이다. 이것 하나 어긋나는 것을 가지고 독립교회에 장로교가 징계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만일 백주년기념교회 후임 목사로 침례교 목사가 와서 독립교회인 교인들에게 목욕탕에서 침례를 하지 않는다고 교단이 치리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번 기소위원회 소환에 응한 이유에 대해 이 목사는 “저는 6월 26일 부로 교단을 탈퇴했다. 처음에는 기소위 소환 응하지 않으려 했으나 두 가지 이유가 있어 응했다.”며 “교단이 양화진과 관련해서 교단지(기독공보)를 내세워서 부당하게 저를 공박할 때, 교단의 어떤 한분도 저를 불러서 진상을 알려고 한 분이 없었다. 그런데 기소위원회가 불러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서 제가 교단에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 이유는 제 진심을 전하고 싶어서였다.”며 “우리 교단은 백주년기념교회 장로.권사 호칭제가 교단 헌법을 어겼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독립교회인 백주년기념교회 교인들은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교단의 제재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
또 다른 교단은 어떻게 생각하겠으며, 더욱이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것을 어떻게 보고 있겠느냐. 저는 제가 사랑하는 교단이 이 사안으로 세월이 흐른 뒤에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저는 진심으로 이 말씀을 전해드리기 위해 나갔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저는 이제 교단을 탈퇴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또다시 불러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십 년 간 몸담았던 교단은 떠났지만 교단 정신은 간직하고 살겠다.”고 말했다.
교단 탈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목사는 “내가 백주년기념교회를 목회하는 것을 교단이 불편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데 이것을 내가 속한 교단이 불편해 했고, 특정교단에 소속된 목사로서 백주년기념교회를 목회하는 것이 걸림돌이 돼서도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백주년기념사업협의회와, 목회하는 교회, 교단 모두를 지키는 유일한 길은 제가 교단을 조용히 떠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재철 목사는 또 “교단 탈퇴 결심은 혼자서 숙고해 결정했다.”며 “각종 소송을 통해 승소해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다 밝혀졌다. 그러나 그 내용을 바탕으로 총회장 성명서가 발표되고 기사화 되는 것을 보면서 많이 숙고했다. 이것은 내가 떠나야만 이 모든 일들이 잠잠해지고 더 이상 문제꺼리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노회에서 ‘교단 탈퇴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는 대한민국에서 목사가 교단 탈퇴하는 자유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제는 통합측 목사가 아니라 독립교회연합회 소속 목사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년기념교회는 지난 12일과 19일 이례적으로 설교문 녹취본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백주년기념교회 한 관계자는 “12일 창립 4주년 기념주일 설교가 양화진 역사가 담겨 있어 자세히 글로 보고 싶어 하는 성도들이 많았다.”며 “또 지난 16일 기소위원회에 출두했던 내용이 담겨 있어 이재철 목사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예외적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백주년기념교회는 매 주일 설교를 동영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재철 목사는 지난 12일 창립 4주년 기념주일 ‘띠를 띠고’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백주년기념교회의 창립배경과 역사적 의미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이 목사는 “4년 전 우리 교회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용인순교자기념관의 법적 소유주인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에 의해 초교파적인 독립교회로 창립됐다.”며 “창립목적은 두 성지를 관리보존하고, 두 성지와 관련된 신앙선조들의 믿음을 계승하며, 선교200년을 향한 비전을 함양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에 대해 이 목사는 “20개 교단과 26개 기독기관에 의해 태동된 100년기념사업협의회의 초대 이사장은 예수교장로회의 고 한경직 목사님이셨고, 우리 교회가 창립될 당시의 2대 이사장은 기독교장로회의 고 강원용 목사님이셨으며, 현재 3대 이사장은 기독교성결교의 정진경 목사님”이라며 “양화진을 한국교회의 성지로 일군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는, 당시 고정된 예배처소가 없던 유니온교회로 하여금 선교기념관에서 예배드리면서 묘역을 관리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출석교인이 많지 않던 유니온교회가 광대한 묘역을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니온교회 관리기간 중에 불법묘지판매와 불법매장이 이루어졌고, 양화진과 아무 관련 없는 특정교회와 특정개인의 기념비가 세워지는가하면, 돈을 받고 단체참배객을 무분별하게 안내하는 특정 상업선교회에 의해 묘역이 심각하게 훼손되기도 했다.”며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는 양화진을 제대로 관리보존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을 전담할 교회를 설립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마침내 4년 전 우리 교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백주년교회의 역할에 대해 이 목사는 “지난 4년 동안 많은 교우님들의 육체적, 물질적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 묘지불법판매와 불법매장은 근절되었고, 불법기념비들도 제거 되었으며, 돈을 받는 상업가이드들이 묘역을 더 이상 관광지로 전락시킬 수도 없게 됐다.”며 “묘역에 묻힌 선교사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양화진홀도 개관했다.
우리 교회가 2006년 말부터 참배객들을 위해 무료안내를 실시한 이래 지난 6월말까지, 2년 7개월 동안 116,706명의 참배객이 양화진묘역과 양화진홀을 순례했다. 양화진이 명실 공히 한국교회의 공동유산으로 지켜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목사는 이어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우리 교회의 출현을 불편해하거나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한 거짓모함에 계속 시달려 왔다. 그 거짓모함들의 내용은 하도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것들이어서 차마 입에 담을 가치도 없는 것들이었다.”며 “창립4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흔들림 없이 양화진을 더욱 겸손하게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허리띠를 동여매어야 하겠다. 양화진을 한국교회의 공동유산으로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은 주님께서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를 통해 우리에게 부여하신 우리의 사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통일교의 기세가 놀랍다. 통일교는 최근 통일교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소재 용산구민회관(대지 4963.7㎡)을 850억원 상당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민회관 한 블럭 옆에는 통일교 재단이 세운 세계일보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주변은 초고층 건물들이 올라서고 있다. 통일교는 이 건물을 본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통일교의 용산구민회관 매입은 새삼 여수시 개발사업을 떠올리게 만든다. 통일교는 여수에서 관계사인 일상해양산업을 통해 엄청난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며 현지 기독교계에 오랜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물론 아직 용산에는 본부 건립 외에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으나, 세계일보사가 인접한 지역에 본부를 세우는 것은 통일교가 해당 지역에 적지 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기에 간과하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기독교계는 여수시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오래 전부터 서서히 진행돼온 통일교의 여수개발계획은 여수 기독교계의 방관으로 확대됐다. 현지 교계는 “두고 보자, 실패할 게 뻔하다”라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며, 통일교가 급속도로 사업을 추진하자 뒤늦게야 성명을 발표하고 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대처에 나섰으나 이미 걷잡기 힘들게 되었다. 결국 산돌 손양원 목사의 정신이 깃들어있는 여수시는 통일교의 메카화되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반발을 받은 것도 오히려 기독교 쪽일 경우도 많았다. 통일교는 현지 경제개발과 투자유치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해당 지자체 역시 그같은 명분을 거부하기는 힘들었다. 통일교의 홍보를 사전에 막지 못했기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형편에 놓인 것이다.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서도 마찬가지다. 통일교는 (주)일화를 통해 최근 여의도에 72층(302m)과 59층(226m)의 초고층 쌍둥이 빌딩을 건설하여 새로운 포교전략을 세우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축구단과 ‘피스컵 대회’ 등도 대규모로 개최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가정당을 창당해 총선에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보내는 등 의석 확보를 시도하기도 했다.
통일교는 자금력을 앞세워 사회 전 분야에 침투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영향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기독교계는 무엇보다 이같은 움직임을 밝히 보고, 적시에 대응에 나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교만은 전통적으로 일곱 가지 큰 죄 중에서 가장 첫 번째요, 가장 나쁜 죄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현대 세계는 교만의 정의를 자경심으로 바꾸어 놓음으로써 이 악덕을 미덕으로 변모시켜 버렸다. 그래서 교만은 더 이상 ‘좌천’의 원인이 아니라 승진의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그것에 의해 당신이 충분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교만은 항상 내가 좋아하는 미덕 중 하나였다”고 여배우 데임 시트웰은 썼다. “나는 특정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것을 중대한 죄로 여긴 적이 전혀 없었다.…나는 인간의 교만을 위축시키는 모든 것을 경멸한다.”
그러나 중대한 죄로서의 교만은 자경심, 곧 자신의 가치에 대한 정당한 의식이란 의미의 교만이 아니다. 그것은 지나치게 거드름을 피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만의 유사어들을 생각해 보라. 이기심, 거만, 방자. 자기 본위, 허영심, 자고함, 건방짐, 자랑, 잘못된 자부심, 자기 만족, 자기 중심주의 등등 이 가운데 어느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소명의 왜곡된 열매인 자만심도 마찬가지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영적인 삶에서 최악의 저주는 자만심이다”라고 썼다.
자만은 두 가지 특정적인 방법으로 소명을 왜곡시킨다. 첫째, 부름 받은 사람은 소명 자체가 매우 고상한 것이기 때문에 교만에 특히 약하다. 유혹이란 유혹하는 자가 유혹 받는 자를 칭찬할 때 발생하는 법인데 따라서 가장 강한 유혹은 가장 교묘하게 온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목표에 도달하는 지름길로 유혹하는 것이 가장 매혹적이다.
따라서 가장 고상한 우리의 열망을 왜곡시키는 것은 가장 저급한 열망을 왜곡시키는 것보다 두 배나 더 악한 일이다. 도로시 세이어즈는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교만의 사악한 전략은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이 아니라 가장 큰 강점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것은 고상한 마음이 탁월하게 짓는 죄다.”
둘째, 부름 받은 우리는 특정한 종류의 교만에 특히 약한데, 그 이유는 군중의 인간적인 칭찬을 멀리하고 유일한 청중이신 그분 앞에서 살려는 소원 때문이다. 물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우리가 유일한 청중 앞에서 살더라도 그 청중이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자신일 때다.
C.S.루이스가 <순전한 기독교, 홍성사 역간>에서 다루었듯이 그런 이유로 허영심이 교만의 여러 형태 중 가장 덜 나쁘고 가장 용서받기 쉬운 것이다. 허영기 있는 사람은 항상 수많은 청중 앞에서 살면서 칭찬과 찬사를 갈구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진짜 사악하고 음흉한 교만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너무나 멸시하고 그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상관하지 않을 때 생겨난다.” 그 결과 우리는 선지자 에스겔이 교만한 도시 두로에 대해 쓴 것처럼 “나, 나 말고 누가 있는가?” 라고 말하게 된다. 혹은 영화감독 찰리 채플린이 안하무인격으로 “내가 전부다. 오직 나뿐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라고 말한 것과 같다.
오늘날 기독교 기관에서 볼 수 있는 자만의 실제적인 결과는 정당한 책임성을 결여한 지도자다. 그러한 지도자들 곁에는 책임을 물을 만한 강심장의 동료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그런 지도자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대개 그보다 더 젊어서 맹목적인 추종자의 태도를 갖게 된다.
우리는 오늘날의 지도자들에게도 동일한 도전을 던지고 싶을 것이다. 즉 우리가 선출해서 다양한 지위에 올려놓은 대통령, 수상, 모든 고위 관료에게 그렇게 도전하고 싶을 것이다. 또한 종교 지도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도전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거울을 쳐다보듯이 규칙적으로 이 점을 상기하면서 날마다 스스로 도전하는 것이다.
체스터튼은 이렇게 경고했다. “어떤 사람이 ‘나는 나보다 더 큰 어떤 것을 찾고 싶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바보이거나 미치광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본질을 붙들고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나는 나보다 더 작은 어떤 것을 찾고 싶다'라고 말한다면 대답은 오직 하나다. 즉 '결코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부름 받은 데 대해 경이감을 느끼고 있는가? 그것은 순전히 선물이요 은혜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은혜는 영접의 문제가 아니다. 곧 하나님이 준법자뿐 아니라 범법자를, 존경받는 자뿐 아니라 불명예스러운 자를, 집에 남아 있던 장남뿐 아니라 탕자를 영접하시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그와 정반대다. 교만은 첫 번째이자 최악의 죄이기에, 은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가장 놀랍게 드러난다. 즉, 은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가장 놀랍게 드러난다. 즉, 은혜는 탐식이나 정욕의 열매보다 교만의 열매를 끌어안을 때, 방탕한 막달라 마리아보다 바리새인의 영혼에 미칠 때, 자신을 무가치한 존재로 느끼는 죄인에게 다가갈 때보다 소명에 의해 더 자신만만해진 자만할 인간을 사로잡을 때, 더욱 찬란한 빛을 발하게 된다.
우리 각자 속에 있는 교만이라는 죄, 즉 홀로 뽐내는 단단한 ‘자아’를 녹일 수 있는 것은 오직 은혜뿐이다. 그런데 좋은 소식은 그런 은혜가 지금도 역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의 소명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소명이 당신만을 위한 것, 즉 당신의 소원과 꿈과 계획과 직함과 성취만을 위한 배타적인 것인 양 행동하지는 않는가? 아니면 자신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부르심이 오로지 선물이요 은혜임을 조금도 의심 없이 깨닫고 있는가? 당신은 천국의 문 앞에서 “당신은 누구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나사렛 예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라.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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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지도자들 용산문제 해결 촉구
대한문 앞 결집한 여성지도자들 ‘여성 추모제’ 개최
[베리타스]
▲21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인 4대 종단 여성 지도자들
아스팔트가 뜨겁게 달아오르던 21일 낮, 덕수궁 대한문 앞에 여성 성직자 1백여 명이 모여 앉았다.
4대 종단 여성 성직자들, 여성시민단체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로 임시 구성된 ‘용산!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해 나서는 여성들’은 이날 정오부터 1시까지 ‘용산문제 해결을 위한 여성 추모제’를 개최하고, 용산문제 해결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개신교에서는 기독여민회, 기장 여신도회 등 6개 단체가 참여했다. 기독여민회 김숙경 총무는 “4대 종단 여성성직자들이 이처럼 결집하기는 작년 봄 대운하 반대 집회 후 처음인 것 같다. 그만큼 우리 안에 용산문제에 대한 공분의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집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 김금옥 사무처장이 진행했으며,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이미경 민주당 국회의원이 인사말 했다. 이미경 의원은 “약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는 일에 여성 종교인들이 함께 해야 한다. 용기 주시는 여러 성직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참사 유가족 김영덕씨가 나와 “남편은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망루에 올라갔다. 정부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타협하기 위해 망루에 올라갔다. 그럼에도 공권력은 남편을 처참히 죽였다”며 “여러분이 믿어주시면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개신교 측에서는 기독여민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태효 목사가 대표발언 했다. 정 목사는 “정부는 유가족 보상처리 문제가 민사문제일 뿐 정부가 관여할 일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는데, 오늘 여성계는 뿔 났다. 끝까지 생명을 살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천주교에서 나온 오영숙 수녀(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사회사목분과장)는 “고인들의 어머니들은 힘 내시라. 정부는 여러분이 스스로 포기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유가족을 격려했다.
대한문 앞에서의 집회는 성명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으며, 이후 집회 참가자 전원이 열을 맞춰 서울역까지 20여 분 동안 침묵행진 했다.
성명서는 ▲이명박 대통령, 서울시장, 경찰청장은 즉각 용산참사 유족들을 만나 사과하라 ▲희생자와 유가족의 피해를 보상하라 ▲제2의 용산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종 재개발 정책을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 참가자는 성직자 포함 총 1백 50여 명이었으며, 전경들 2백 50여 명이 감시를 위해 주위를 둘러쌌다. 양측간 큰 충돌은 없었으나, 행진 전 전경들이 피켓을 모두 압수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이지수 기자 freedom@theveritas.co.kr
▲ 대전광역시 기독교연합회(대기연·회장 김용호)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위원장 오정호)와 대전 새로남교회(목사 오정호)가 7월 19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기쁜소식선교회(대표 박옥수)와의 형사·민사 소송 승소 감사예배를 했다. ⓒ뉴스앤조이 이명구
대전광역시 기독교연합회(대기연·회장 김용호)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위원장 오정호)와 대전 새로남교회(목사 오정호)가 7월 19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기쁜소식선교회(대표 박옥수)와 치른 형사·민사 소송 승소 감사예배를 했다. 참석자들은 4년 6개월간의 재판 과정을 돌아보며 감사했다.
대기연 이대위와 기쁜소식선교회가 치른 법정 소송은 2004년 11월 15일 기쁜소식선교회 측이 오정호 목사와 김학수 목사(대전은혜교회)를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며 시작했다. 2006년 1월 3일 오 목사와 김 목사는 대전지방법원(법원장 길기봉)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이에 항소하여 2006년 8월 10일 무죄 선고를 받았다. 소송은 기쁜소식선교회 측이 상고를 포기한 2009년 4월 10일까지 4년 6개월간 계속되었다.
▲ 오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이단과의 싸움에서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셨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명구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셨다
오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이단과의 싸움에서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셨다"고 말하고 "진리의 말씀을 수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도 후원과 재정 지원 덕분에 승소할 수 있었다며 교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새로남교회 이단·사이비 대책위원장(새로남 이대위) 김용태 장로는 "이단에 빠진 자들이 미혹에서 빠져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조훈제 집사(새로남 이대위 위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엄신형)가 기쁜소식선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사실을 대법원이 인정했다"며 이번 승소는 한국교회 전체의 승리라고 말했다.
김용호 목사(대기연 회장)는 설교에서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와 싸운 후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가뭄이 끝나는 비가 내렸다"고 말하고 "이단이 다시는 발도 못 붙이도록 기도하며 더욱 큰 승리를 기대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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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안두는 춘천 성암교회 오색 빛깔 특별한 사역
자립교회와 미자립교회가 합쳤다면 통합일까?
누구나 '흡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의 성암교회는 분명 '통합'이라고 답하고 있다.
과정이 그랬고, 4년이 지난 지금, 결과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성암교회는 2005년 늘기쁜교회, 공부방 사역하는 목회자, 장애인 선교하는 목회자와 통합하고 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늘기쁜교회는 창립 이후 15년 동안 성도 20명을 넘긴 적이 없다. 2001년 부임한 이삼용(45) 목사도 고군분투했지만 교회는 성장하지 못했다. 결국 4년 후 이 목사는 성도들에게 마지막 카드를 내밀었다. "저는 이 교회를 부흥시킬 수 없습니다. 다른 목회자를 구하든지, 성암교회와 통합하든지 하십시오." 성도들도 "목사님과 함께하겠다"며 이 목사의 뜻을 따랐다.
하지만 통합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처음 이 목사의 이 같은 제안을 받고 성암교회 허태수(51) 목사는 고민에 빠졌다. 이 목사와는 친분이 있어 괜찮지만 아무래도 교인들이 마음에 걸렸다. 자칫 교인들 간에 분란이 일어나 통합을 하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됐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성암교회 교인들은 대부분 통합을 지지했고, 새 교우들을 따뜻하게 맞아줬다. 이에 대해 허 목사는 "창립된 지 50년의 역사를 갖는 교회이다 보니 교인들도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감리교 춘천남지방회에서도 두 교회의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2005년 추수감사절, 두 교회는 역사적인 통합을 이뤄냈다.
어느 조직이든 통합 과정에서 지분이 민감하게 작용한다. 하지만 두 교회는 깔끔하게 지분 문제를 해결했다. 우선 담임목사에 대한 호칭을 없애고 '허 목사' '이 목사'로 부르게 했다. 예배, 행정, 심방 등 목회의 핵심적인 부분은 이 목사에게 돌아갔다. 사례비도 두 사람이 똑같이 받았다. 이 목사는 "욕심이 없고 아낌없이 퍼주는 허 목사님의 성격과 목회 스타일이 실질적인 통합의 주역"이라고 귀띔했다.
두 교회의 통합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이 목사는 청년목회의 경험을 살려 청년부를 새로 조직했고, 청년들은 중·고등부를 양육하기 시작해 되살려냈다. 다양한 악기 연주자로 구성한 찬양팀도 교회 분위기를 쇄신했다. 그러다 보니 장년층들도 '우리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너도나도 전도와 봉사활동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조은구(61) 장로는 "교회 구성원들이 대부분 노년층이었는데 20∼30대 청년들이 움직이니까 교회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면서 "이런 식으로 교회가 연대한다면 미자립교회 문제도 해결되고, 교회도 새로워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쇄반응도 이어졌다. 춘천에서 수년째 공부방 사역을 하던 김규현(35) 목사는 2006년 성암교회에 합류해 문화사역을 전담해오고 있다. 김 목사는 "공부방 사역을 목회자가 계속해야 하는가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며 "그러던 차에 성암교회의 통합 과정을 지켜보면서 팀목회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성암교회에서 복지를 담당하는 홍혁수(37) 목사는 원래 단독목회를 하며 복지사역을 했었다. 하지만 2002년 뇌출혈로 쓰러져 한쪽 팔을 못 쓰게 되면서 사역도 삶도 엉망이 됐다. 그런 그를 허 목사가 설득했다. 성암교회에 참여하게 된 홍 목사는 '영혼의 약국'이란 이름으로 매달 지역주민에게 쌀 등 생필품 지원, 지역 목회자 대상 신학강좌를 제공하는 복지사역을 시작했다. 홍 목사는 "'같이 목회하자'가 아니라 '같이 살자'는 허 목사님의 말씀에 다시 사역할 힘을 얻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효승(45) 목사는 수련목사 신분이지만 자신이 제출한 기획안대로 올해부터 교회학교를 독립채산제로 바꿨다. 프로그램은 물론 자체의 헌금과 후원, 수익금을 통해 교회학교를 운영한다. 김 목사는 "수련목사가 이렇게 마음껏 사역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교회 체제뿐만 아니라 목회자들끼리 서로 섬긴다는 자세가 배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목사가 2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 지금도 '목사' 호칭엔 변함이 없다. 사례비도 5명의 목사가 똑같이 나눈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지만 가족 숫자에 따라 약간씩 차등을 뒀다. 그리고 한 가지 원칙을 더 정했다. 장년 성도가 300명이 되면 제비뽑기를 해 한 명의 목사가 100명의 성도를 데리고 독립한다는 것. 현재 성암교회 장년 성도는 200여명이다. 등록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요즘, 기쁨과 함께 묘한 아쉬움이 이들에게서 교차하는 걸 읽을 수 있었다.
춘천=글·사진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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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적, 혹은 비성서적’ 여성 안수에 대한 공청회
“성직만은 남성이” vs “십자가엔 장벽 없어”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가 주최한 “여성 안수에 대한 제3차 공청회”.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회장 이강평 목사)가 23일(목) 서울기독대학교에서 “여성 안수에 대한 제3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여성 안수에 대한 첨예한 대립과 의견차를 극복하고, 신학적 성서적 목회적 환원운동적 검토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그리스도의교회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열렸다.
첫 주제발표는 장성영 교수(서울기독대, 협의회 부회장)가 “여성 안수에 대한 성서적 검토”란 주제로 전했다. 장 교수는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과 사람들의 앞에서 남자와 여자는 평등하지만, 성(性)의 구별 및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의한 그 위치와 사명은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다”고 했다.
장성영 교수는 “교회 안에서 중생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성령과 은사를 받으며 구원을 받는 모든 하나님의 은혜에서 남녀의 차별이 없으며, 또 하나님의 일에 봉사하는 일반적인 직분에서도 남녀가 동등하게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만 성경에 안수(기름부음)하는 성직만은 모두 여성이 아닌 남성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여성을 안수해 목사나 장로로 세우는 것은 비성서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권상훈 교수(서울기독대 강사, Ph.D.)와 함께 장 교수 발표에 대한 논찬을 전한 박병호 목사(평강교회, 구약학 Th.M.)는 “다변화 시대에 요구되는 갈급한 영적 문제들을 더욱 세심하게 치료할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목회현장이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회칙을 통해서 수용되고 치유되기를 소망한다”고 여성 안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박병호 목사는 “다가올 그리스도의교회 부흥의 계절에 교회 일치의 사명과 환원운동적 역동성이 더욱 왕성하게 나타나기를 원하는 마음 간절하다”며 “여성 안수에 부정적 이해를 고수하기보다는 성서적 검토와 목회적 검토를 더욱 깊이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둘째 발표는 조동호 목사(그리스도의교회 연구소)가 “여성 안수에 대한 환원운동적 검토 - 여성목사 합당한가?”란 주제로 전했다.
조동호 목사는 “현대사회에서 모든 분야에 걸쳐 여성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고, 또 그 추세를 빗겨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근본주의 노선을 걷는 몇몇 교단들을 제외한 복음주의 노선을 걷는 거의 모든 교단들에서는 이미 여성목사안수를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 조 목사는 “목사는 더 이상 사제(제사장)가 아니며, 제단도 없고, 기독교 예배가 제사예배도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리스도의 교회는 매주 만찬을 성서적인 사도전통으로 알고 시행하고 있지만, 가톨릭교회처럼 ‘제사예배’로 하지 않고, 기념과 회상 또는 기원과 감사와 친교로 하고 있다. 그는 “개신교회 목사들은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힘쓰는’(행6:4) 일꾼들로, 여기에 남녀노소의 차별이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조동호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모든 장벽을 허무셨으며, 차별 없이 누구나 담대하게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사제(제사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 나아갈 새롭고 산길을 열어 놓으셨다”며 “구원에도 차별이 없는데 하물며 주님의 일꾼이 되는 일에 차별이 있을 수 있겠느냐”며 여성 안수에 대한 찬성의 입장을 지지했다.
이어 둘째 발표에 대한 논찬은 백종구 교수(서울기독대)와 김덕원 목사(대전교회, 신약학 Ph.D.)가 전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김탁기 목사(협의회 상임총무)의 진행으로 진행됐으며, 최복태 교수(서울기독대, 협의회 발전위원장)가 인사하고 이강평 총장(협의회장)이 기조강연을 전했다. 또 목회자와 장로, 신학생 등으로 구성된 참석자들은 모든 발표를 마치고 발표자들과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기사제공=아폴로기아(http://www.apolog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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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 위해 40년 외길인생 조준상 목사
왜곡된 언론보도 선교에 막대한 지장 초래
우리는 한민족이다. 우리의 뿌리는 하나님인 동시에 하나님으로부터 명령을 받고 그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한민족이다. 그러므로 하나님만이 우리 민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하나님만이 우리 민족의 원하는 것을 채워줄 수가 있다.
한민족세계선교원 이사장 조준상목사는 한평생 북한선교를 위해 헌신하며 한민족의 뿌리, 사상을 성경적으로 조명하는데 힘써 왔다.
특히 북한의 핵심인 김정일 주체사상을 타파하고 예수정신으로 무장시키기 위한 이론을 정립하여 북한선교의 초석을 놓는 가교역할을 감당해 왔다.
조목사의 북한선교의 시작은 반공주의가 팽배하던 1971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목사는 경기도 발안에 교회를 개척해 복음사역을 전개하며 북한선교에 비전을 품게 됐다.
사실 처음부터 북한선교에 대한 사명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충현교회 부목사로 씨앗선교회를 통해 전국을 순회하며 차량전도를 실시, 북한선교에 대한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
조목사는 ‘북녘 땅에 있는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플랭카드를 차에 붙이고 전국을 다니며 전도에 나섰다.
차량전도를 하며 초교파적으로 통합 합동 고신 감리교 순복음 성결교 등 전국 1,200여 교회를 다녔고 한국교회를 하나님이 쓰시는 것을 체험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과 성령, 선교를 사용하십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를 보면 말씀이 강한 곳은 성령이 약하고 성령이 강하면 말씀이 약하더군요.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초교파적으로 목회자 경건훈련을 시작하여 성령이 강한 분에게는 말씀에 중점을 두고, 말씀이 강한 분에게는 성령에 중점을 두어 훈련시켰습니다.”
조목사는 목회자 경건훈련을 필두로 전국 교역자 경건훈련, 사모 경건훈련, 여교역자 연수훈련 심지어 사찰훈련도 실시하며 전국교회의 부흥을 주도해 나갔다.
이 경건훈련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운동으로 이어져 매주 신학생을 위한 화요철야기도, 평신도를 중심으로 한 금요철야기도회를 실시,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국 각 도마다 강력한 기도운동으로 열기를 더하게 됐으며, 조목사를 통해 배출된 사명자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활발한 복음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에 있기 때문에 성경중심으로 하고, 성령을 받아야 능력이 나타납니다. 또한 모든 일을 영혼구원, 전도, 선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어학훈련을 실시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반공교육이 철저하던 당시 조목사는 제3세계 선교를 위해 방송선교도 실시했다.
아세아방송 등을 통해 중국, 러시아, 북한에 있는 동포들이 들을 수 있도록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전국에 있는 성도들이 성령 받고, 예수를 전파하는 것이 통일 후 북한을 정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해 왔다.
“공산주의는 무실론이지만 기독교는 유실론이기에 기독교 복음이 전해지면 반공교육은 저절로 되는 것입니다. 수 십년을 오직 복음에 미쳐서 뒤돌아볼 겨를 없이 밤낮없이 일에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가르쳤던 인물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복음전하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90년도 동구권이 무너지며 한국교회는 북한에 대해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때 조목사는 한발 앞서 북한선교와 함께 한민족 선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97년 단군교와 심한 충돌이 일어나면서 아직 북한선교가 끝나지 않았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북한정권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이론적인 정립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조목사는 ‘우리 민족의 뿌리는 하나님이다’라는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한민족 뿌리사」, 「한민족 이동사」, 「한민족 사상사」, 「한민족 사명사」를 집필하며 북한선교의 초석을 놓았다.
“이 땅의 주인은 단군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북한선교를 위한 근본적인 주춧돌을 놓는 일이었습니다. 북한에서 넘어온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단군사상이 강력하다고 듣게 되었습니다. 김정일 주체사상과 단군사상의 근본을 타파하는 정신을 바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독교가 싸울 때 외부적인 것을 가지고 논하지 말고, 근본원리, 원초적인 문제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한민족의 뿌리, 사상 성경적으로 조명
한민족 뿌리사는 우리 민족의 뿌리는 곰의 후손이라는 허무맹랑한 설화에 기인되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류의 첫 사람 아담의 후예로서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 있음을 밝히고 있다. 한민족의 뿌리를 단군에서만 시작하려는 어리석은 역사관은 한민족을 곰의 후예로 만드는 과오를 범했다.
조목사는 한민족 뿌리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기원을 단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한민족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담과 노아를 이은 셈의 후예로서 온 세계 민족의 장자적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민족 이동사는 우리 민족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에덴동산에서 출발해 한반도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범죄하여 에덴동산에서 추방됐고, 그 이후 온 인류가 한결같이 타락했기에 마침내 물로 멸망했다.
노아홍수 이후 인류는 다시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바벨탑을 쌓아 흩어짐을 면하려 하자 언어혼잡이라는 재앙을 만나 전 세계로 흩어지게 됐다. 모든 민족은 언어가 같은 종족끼리 이동하면서 전 세계로 흩어지게 됐고, 우리 민족도 이 같은 방법으로 동으로 동으로 이동하여 한반도에까지 이르게 된 것을 다루고 있다.
세 번째로 한민족 사상사는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사상을 연구함으로써 세상에서 우리 민족이야말로 말세에 쓰기 위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민족임을 밝히고 있다. 한민족 사상은 하나님의 사상이다.
그 이유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하나님의 모양에 따라 지음 받았고 우리 민족도 한 인류의 혈통으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한민족 사상사에서는 우리 민족의 사상을 원초적 사상, 이동사로부터 발달된 사상, 반도 정착으로부터 생긴 사상으로 구분하고 있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세계 열강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를 잇는 중심에 있으며, 사상적으로도 동서대립의 현장,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를 잇는 완충지대에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세계 120여곳 1200여만명의 흩어진 우리 동포들을 통해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사상 자체가 하나님 사상이기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면 한민족 뿐만 아니라 온 세계가 잘 살 수 있고, 평화의 세계가 한민족을 통해 이 땅에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세상문화를 예수문화로 바꾸는 접근 필요
한민족세계선교원은 71년 씨앗선교회를 시작으로 84년 북한선교원, 87년 북한선교통일선교원, 93년 한민족세계선교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북한선교와 한민족을 통한 복음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 흩어진 한민족에게 사명을 깨닫게 하고,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통해 전 세계에 펼치실 영혼구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비단 북한 선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북한선교가 복음사역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것이다.
선교원은 앞으로 전 세계에 학교와 병원 등을 건립하며 젊은이들이 선교에 동참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타문화권 선교에 비전을 품도록 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신앙 올림픽인 ‘국제할렐루피야드’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말씀(로고스피아) 스포츠(스포츠피아) 문화(컬처피아) 예술(아트피아), 평화(피스피아) 등의 분야에 걸쳐 한민족의 뿌리를 찾고 한민족의 한을 복음사상으로 승화시켜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세상문화를 예수문화로 바꾸고 복음이 문화적인 것에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오는 2012년에는 북한에서도 대회를 개최하길 소망하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한민족이 하나되고 전 세계 복음화를 이루는 것이 마지막 비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민족을 앞으로 새천년시대에 사용하실 것입니다. 한민족이 쓰임 받으려면 성경의 확실한 원리를 세우고, 사탄의 세상문화를 예수문화로 바꾸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 전 세계 국내외 선교의 거점을 확보하여 전 세계로 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왜곡된 언론보도 선교에 막대한 지장 초래
한민족세계선교원은 때로는 왜곡된 언론보도와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으로 선교에 막대한 타격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오직 복음전파의 사명을 묵묵히 감당해 왔다.
이와 관련하여 전적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북한선교원이 조관실 권사 한 명이 기증한 재산에 의해 설립됐다는 점이다. 분명 선교원은 조 권사 외에도 다른 많은 성도들의 기증에 의해 설립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선교원 한 관계자는 “현신애 권사를 포함해 수많은 성도들의 재산기증이 있었다”면서 “북한선교와 한민족세계선교를 위해 수 십 년간 365일 집회에 참석하면서 눈물과 기도는 물론 물질로 봉사해온 성도들의 헌신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분들의 경우가 알려지지 아니한 이유는 그분들은 자신들이 기증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성역에 쓰이는 물질이 재산가치가 증가한다고 해서 이를 다시 돌려받고 싶어 하는 일이 없고, 재산상 이익을 노리고 달려드는 이들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며 “사실 지난 십여 년간 기증재산의 가치가 700억 원이네, 1,000억 원이네 하며 이를 돌려달라고 하면서 수없이 고소와 고발 및 언론 플레이를 해 온 조관실 권사의 이야기가 너무나 널리 알려져 있어 마치 이것이 진실인 양 호도되어 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와 관련한 모든 소송이나 고소, 고발사건에 있어서 모두 그 진실이 밝혀져 조관실 권사측이 모두 패소했거나 무혐의로 처리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진실이 왜곡되는 것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진실과 객관적인 위치에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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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홈페이지, 카페도 저작권 재점검 필요
개정 저작권법이 23일부터 시행됐다. 인터넷을 통해 저작권물을 불법으로 공유할 때 법적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교회나 교인들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개정저작권법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불법복제물의 상습적 유통을 단속하기 위한 것으로 3번 이상 걸리면 해당 사이트 계정을 6개월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규제대상은 상업적 목적으로 한정하고 있지만,교회 홈페이지나 교인들의 인터넷 카페, 블로그도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지 않은지 재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교계에서 저작권에 가장 취약한 부분은 CCM, 찬양 등 음악과 관련된 부분이다.
음악파일을 교회 홈페이지, 카페 등의 배경음악으로 삽입하거나 찬양 음원의 실시간 듣기, 악보 게시 자체도 저작권에 위배된다.
최근에는 매 주 드리는 찬양예배의 실황을 홈페이지에 올리는교회가 많은데, 이 역시 원칙적으로는 음악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한 기독교음악 저작권관리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악보나 음악을 다운로드 받게 하는 경우는 많이 사라졌지만, 카페 회원들이 직접 관리자에게 메일로 파일을 요구하고 받는 형태로 공유하고 있다"며 교회에서의 불법 공유 실태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기독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저작권 지키기 캠페인 등을 통해 올바른 음원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 규제보다 개개인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낮아 교회 음악의 불법유통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3년째 저작권지키기 운동을 벌여온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양세진 사무총장은 "음원에 대해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것은 신앙적 차원에서 우리의 예배를 온전하게 만들 뿐 아니라 찬양사역과 기독교음악 문화의 질을 높이고 활성화하는데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불법적 음원사용을 스스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작권관리업체 관계자는 "기독음악인들은 찬양을 만들고, 찬양 음악에 자신의 삶을 걸고 있다"면서 "그들의 노력과 음악적 가치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을 해주는 차원에서라도 저작권을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회음악 저작권 관리업체들은 일반 사회와는 다른 교회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저작권 행사 수위를 조정하기 위한 공동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법 개정안 시행, 기독교도 예외 없다
저작권자-사용자 합의 이루는 것 급선무
저작권법 개정안이 2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기독교 관련 컨텐츠에 대한 규제도 강화될 전망이어서 교회 내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인터넷상의 카페와 블로그 또는 웹하드와 개인간(P2P) 파일공유 서비스를 통해 저작권자 허락 없이 동영상과 음원 등의 파일을 인터넷에 올리고 퍼트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사이트와 게시판, 파일을 올린 사람의 계정(ID)을 정지시키는 등의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독교 컨텐츠들은 한국교회 정서상 사용자는 많지만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낮아 적지 않은 분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음성가를 따라 불러서 인터넷에 올린 UCC, 신앙서적이라고 할지라도 내용을 인터넷상에서 공유하는 것, 영화를 동영상 파일이나 사진 등의 형태로 배포하는 행위 등도 모두 규제 대상에 오르기 때문이다.
기독교 포털사이트 갓피플(www.godpeople.com) 사업부 김희동 과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독교 컨텐츠들은 선교적인 마인드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고, 작은 교회들이나 영세한 선교단체들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에 대해 민감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며 “한국교회 정서와 기독교 컨텐츠의 특성상 저작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무조건 막기는 애매한 상황이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불법적인 업로드에 대해서는 저작권법 개정 이전에도 이미 명시돼 있었던 내용이다”며 “이런 내용들은 회원 약관에서도 명시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들이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스스로 지켜나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필터링과 이메일 공지를 통해 저작권 보호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에서 기독교 내 저작권 분쟁이 잦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기독교 음악저작권 단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교회들은 ‘찬양을 듣는데 무슨 문제가 되는가’라는 의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며 “기독교 음악의 경우 저작권을 보호한다고 하면 사용자들이 일방적으로 제재를 당한다는 늬앙스로 받아드린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이번 개정안은 법의 적용범위도 커지고 구체화 되면서 저작권자가 권리를 행사할 경우 법원에서도 저작권자의 손을 들어주게 될 것”이라며 “몇몇 기독교 사이트와 찬양 음원 카페 일부는 벌써부터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기독교 컨텐츠들은 저작권과 관련한 단체들이 너무 많아서 저작권에 대한 바른 마인드를 확산시키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관련 단체들이 함께 연합하고 논의해서 교회와 성도들이 바른 컨텐츠 사용을 할 수 있도록 계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 내 저작권에 대한 문제는 동영상이나 음원에서만 그치는 것은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악보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지난해부터 한국교회신뢰회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회저작권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을 권장하는 운동도 벌였지만 많은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기윤실 조제호 간사는 “지난해 5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에 요청해 종교단체용(비영리단체) 소프트웨어를 출시했으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마이크로소프트는 6개월만에 판매를 중단했다”며 “이후 상용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렵겠다고 판단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개용 대체 소프트웨어 사용을 지속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윤실은 또 악보와 음원을 중심으로 음악저작권 보호를 위한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조간사는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단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어느 정도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인 정당한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 의견을 조율해나갈 계획이다”며 “교회 내 저작권에 대해 비영리와 영리를 구분하고 일반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해주는 것이 급선무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와 사용자간 합의에 의한 법 적용은 법조계에서도 그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법무법인 동서파트너스 김보라미 변호사는 “기독교 컨텐츠들이 비영리라고 할지라도 저작권자로부터 허가는 받아야 한다”며 “고소를 하게 되면 처벌을 받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미국의 P2P시장이 인터넷전화를 만들어내고 MP3플레이어 회사들이 새로운 수익모델로 디지털음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는 것처럼 기술의 진보를 문화가 후퇴한다는 이유로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저작권에 대한 저작권자와 사용자간 합의와 함께 새로운 시장의 확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의 일환으로 저작권위원회와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를 한국저작권위원회(www.copyright.or.kr)로 통합시켜 23일부터 본격적인 저작권 보호활동들을 펼칠 계획이어서 기독교도 저작권 보호와 인식개선을 위한 움직임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재용 기자 [intertv@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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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부정 관련 고려신대원 C교수 ‘법정 구속’
입시 부정과 관련 검찰로부터 업무방해죄로 고소된 신학교 교수가 항소심서 법정 구속돼 파문이 예상된다.
교단 특별조사위원회 ‘입시 부정’ 확인
‘(입시 부정으로 인한) 업무 방해’ 혐의로 기소돼 1심서 징역 6월을 선고받은 고려신학대학원(이하 신대원) C교수가 지난 17일 대전지방법원 230호법정서 진행된 항소심에서 ‘이유 없다’며 기각당해 법정 구속됐다. C교수는 이에 불복 22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C교수는 지난 2005학년도에 자신의 제자에게 입시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2006년 학교 특별조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특별조사위원회는 당시 ‘의혹이 사실’이라는 조사결과를 보고했고, 이를 받아들인 고려학원이사회는 이듬해인 2007년 2월 C교수를 징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같은 해 9월에 열린 교단 총회는 특별조사위원회의 보고를 받기로 투표로 결정해 C교수는 ‘유죄’임을 확정했다.
그러나 C교수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신대원 원장 등 7명의 교수를 각 소속노회에 제소해, 당시 신대원장은 소속노회로부터 무기정직 처분을 받았다.
법정 구속에 이어 위증교사죄로 추가 기소돼
그러자 당시 신대원장은 경찰에 입시부정문제에 연루된 C교수를 수사해 달라고 진정을 했고, 사건은 이듬해인 2008년 1월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갔다. 내사를 벌인 검찰은 C교수에게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 6월 C교수를 기소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14일 열린 1심에서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C교수의 혐의를 인정 징역 6월을 선고했다. 이때 판사는 “피고가 목사이고 신학교수라는 이유로 법정구속을 하지 않고 항소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교수는 항소를 했으나, 항고심서 기각을 당해 결국 법정 구속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C교수는 검찰로부터 위증교사죄로 추가 기소되고 말았다. 이 사건과 관련 위증죄로 실형선고를 받은 C교수의 제자 L씨에게 위증을 교사했다는 것이다.
검찰에서 내사를 하는 기간 중에 신대원은 C교수가 사직하고 진정서를 취하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C교수가 이를 거절, 법적 처벌을 받게 됨으로써 교수직까지 잃게 돼 ‘화를 자초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을 잘 아는 사람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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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군 목회자’를 아십니까… 월평교회 임봉기 목사,교회살림 위해 비지땀
인구 감소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 교회의 재정난을 덜기 위해 농사를 짓고 있는 목회자가 있다.
전남 화순군 춘양면 월평교회 임봉기(53·사진) 목사는 최근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퇴비와 키토산을 만드는 효소만을 사용한 유기농으로 재배한 감자를 수확했다. 1980㎡의 밭에서 수확한 감자는 크고 품질이 좋아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감자보다 50% 정도 값이 높은 10㎏들이 상자당 1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 임 목사는 올해 감자 재배로 500만원 정도의 순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임 목사는 660㎡의 비닐하우스에 상치 등 유기농 쌈채소를 재배해 광주 봉선동의 한 식당에 3년째 전량 납품하고 있다. 이와 함께 3300㎡의 땅에 닭 500여 마리를 방목해 키우고 있다. 생산된 달걀은 전량 시중가보다 저렴한 값에 광주·전남지역 교회에 직거래로 출하하고 있다.
이같이 많은 농사를 짓다보니 임 목사는 주일을 제외하곤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작업복 차림으로 농사일에 바쁘다. 유기농법을 하다보니 손이 많이 가는 데다 시기를 놓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정작 목회자 모임 등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그가 8250㎡의 밭을 빌려 각종 농사에 매달리는 것은 농촌교회의 어려운 재정난 해결을 위해서다. 1993년 개척교회나 다름없는 성도 10여명의 월평교회에 첫 부임한 그는 자립할 방안이 없었다. 그는 전도에 매진했다.
그 결과 한때 성도가 50여명까지 늘었지만 이농 현상과 고령의 신도들이 사망하면서 최근 다시 20여명으로 줄었다. 자연 교회의 재정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임 목사는 농사를 시작했다. 농사로 한 해 1000만원의 순소득을 올릴 수만 있다면 교회의 자립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3300㎡의 밭에 유기농 양파를 재배했다. 그는 20∼30년 후 농촌교회 앞날을 위해 대학과 대학원에서 농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덕분에 농민들도 하기 어려운 유기농을 실패 없이 잘 해내고 있다.화순=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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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내의 퇴폐적 인습이 변해야!
참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전하는 이들이 물질적 대가로 치부하는 것인가!
당당뉴스
교회내의 퇴폐적 인습이변해야!
1946년 일제로부터 해방(광복)된 그이듬해에 고향 여주에서 고모님들이 살고계시는 서울에 올라갔다 15살의 나의 눈에도 사회상은 혼돈이였다.
새로운 정치지도쳬제가 아직 확립되지않은 상태에서 해외에 있는 임정요인이나 독립운동하던 분들이 귀국하던 그때에 미군정이 질서를 관장하고 있었지만 정치사회 질서는 잡히지않은 상태에서 이북에 진주한 소련군의 영향하에 남한에도 박헌영을 두목으로 하는 공산당이 합법적인 정치활동을 하고 있을때다.
그들을 가리켜 남로당 혹은 한국인민당이라는 당명을 익히 들은 기억이 있다.공산당의 비조라고 할수있는 막스와 레닌의 논리에 힘입어 불세비키 혁명에 성공한 프로레타리아 공산주의에 물결은 왜정 때부터 사회주의를 표방했든 일부 좌익세력과 합류한 좌파세력이 정당활동에 합류했고 선전벽보나 잡지 그리고 단행본들이 쏟아저 나와 거리에 넘처나 있었다.
책의 제목들이 나이어린 나에게도 퍽 자극적인 것이였다. 그 많은 책들 중에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제목이 있었다 그 책을 사들고 고모님댁에 와서 읽어보니 대부분이 부르조아적 민주주의에 속하여 있는 기독교를 비판하는 내용이였다. 읽어가는 중에 나의 의식의 눈을 크게 뜨게한 글발이 있었다.
“ 기독교 목사들은 말품팔이꾼이다” 라고...
이 공산주의자들의 무신론적 견해는 정당한 논리는 아니지만 내 맘 속에는
이조말 고종황제 치하 말기, 볼티모어 둘레니 지역에 있는 카우처대학 설립자이며, 목사였든 Dr 카우처가 미 북 감리교단에 천거하여 파송된 아펜셀라목사 내외가 1884년 한국땅에 감리교회의 복음의 터전을 이룩한 그 무렵 나의 조모님이 신앙을 접하고 손자대까지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신 후예라는 자부심을가지고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믿어온 나의 심령은 크게 요동치고있었다.
이말은 나이가들어 집사, 권사, 장로의 직분을 수행하면서 나 자신을 견제하며 모든 설교자들을 보는 잣대로 비처지고 잇는것이다. 그 말자체로 볼때
“ 공산주의자가 말한 이말은 진리/眞理 라고생각 되였다”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지만 개체 담임교회와 기관에서 생활비를 받고있는 이외에 부흥회나 기타집회에서 설교하고, 말씀 전하는일의 대가로 돈받는 행위는 하나님의 말씀을 팔아먹는자요,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고 돈 받는자도 영광은 하나님께, 대가는 교회나 집단에서 받는 것인가?
이들이 참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전하는 이들이 물질적 대가로 치부하는 것인가!
이는 복음사역을 감당하는이들의 행위는 아닌 것이다.
많은사람들이 구원에 동참하도록 하기위해 오래 참고 계시는 주님의 뜻을 악용 하는자들이 아닌지?
고대 철학자 스피노자(BC.300)가 쓴 글이였든가? 어느 사람이 천국에 갔더란다. 천사의 인도를 따라 어느 건물에 가보았더니 혀바닥만 가득있었고, 다른 큰 건물에 가보니 귀때기만 가득하더라는 우화/寓話적인말이 생각난다.
이는 말씀전하고 찬양하며 부당하게 댓가를 받는 자요,말씀 듣고 행치않은 자를비유한 우화이다.
때로 볼티모어시내 유타 길가 레싱톤 마켓 앞에 가보면
태양열이 작열하는 무더운 7.8월에 노변에서 흑인전도자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예수믿고 구원받아 천국에 가자” 고 외처대는 전도자의 옆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든 기억이있다.
몇년전 우리교회/kmc of Love 담임목사님이 부흥회 인도차 한국에 가신다는 말을 듣고 어느 날 교회사무실에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목사님 이번에 부흥회 인도차 가시면 처녀집회가 아니겠습니까?
이 늙은 장로가 신앙의 선배 입장에서 한가지 꼭 말씀드릴 일이 있읍니다. 이말의 시행여부는 목사님의 의중에 있습니다. 목사님! 첫집회때부터 사례비를 받지마십시요. 지금은 교회적으로 대책을 세우지 않았기에 초청한 교회가 비용을 부담하겠지만 제2.3의 교회 집회에서는 자비량으로 집회를 하십시요.
앞으로 미국내에서도 집회 다녀오시는 비용도 교회가 예산을 집행하면 될 것이고 이런 계기가 훌륭한 부흥강사로 성장하고 기독교계가 갱신되어지는 호기의 시발점이 되지 않겠읍니까?” 라고했다.
전술한 바와 같이 나의 의견의 수행여부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거니와 신앙 양심에 저촉되는 바나 공산주의자의 말을 긍정적으로 수용해야 되는 측면은 모든 설교자와 교회적인 일을하고 부적정한 보수를 받는 이들에게 해당된다고 보는것이다.
“이땅에서 칭찬받고 상받으면 내가 너회에게 칭찬하고 상줄바가없다”고 의미있는 말을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할 바가 있다.
하나님 말씀 전하고 가르치고 찬양하고 부당하게 돈 받는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팔아먹는 자가 아닐까? 주님이 심판의 재림주로 오시기 전에 참 주의 종이요, 참 복음전도자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지,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속히 오리라 하신 주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시록20장11절이하)
고대진 원로장로
◈울든지 웃든지 가슴을 울려라=교회학교의 예배에서 어린이들은 보편적으로 세 번 정도 가슴이 움직여야 한다. 눈물이 핑 돌만큼 뭉클해야 한다. 그 첫째는 찬양 드릴 때, 두 번째는 대표자가 기도할 때, 그리고 세 번째가 설교할 때이다.
예배가 살아야 교회학교가 살아난다. 필자는 마지막 세 번째인 설교에 대해 제안하려 한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반응하게 하는 설교, 이것은 필자가 추구하는 설교의 핵심이다. 그냥 듣게 하지 말고 울게 하든 웃게 하든 어린이들로 하여금 반응하게 하라. 브라이언 채플은 설교에서 서론이 잘 되면 그 설교의 절반은 이미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서론은 일단 어린이들의 관심과 주의를 끌어야 한다. 이것은 강압이 아닌 물 흐르듯 아주 자연스럽게 이뤄져야만 한다. 물론 그 내용이 성경 본문의 내용과 연결되어야 한다. 또한 서론은 그 설교의 중심 사상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잘 짜여진 설교의 서론은 설교의 성패를 좌우한다. 어린이들이 서론을 들으면서 그 설교를 계속 들을 것인지 아니면 그만 들을 것인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한번 집중하면 끝까지 집중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럼 서론은 언제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설교 준비의 제일 마지막 과정에서, 즉 본문과 결론을 완료한 후 서론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메시지의 중심 사상과 내용이 모두 완성된 후 이제 이 메시지를 어떻게 가장 쉽고 강하게 전할 수 있을까를 기도하며 서론을 작성하는 것이다.
펠프스(A. Phelps)는 그의 저서 ‘설교의 원리’에서 도입이란 설교자가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청중에게 전함으로 청중들로 하여금 그의 설교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준비 작업이라고 했다. 많은 설교학자들이 서론의 목적에 대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바로 서론은 주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것과 그 주제를 이해시키기 위한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으로, 설교자와 회중 사이의 공감대 형성을 들고 있다. 그러므로 서론은 우선 주제에 대한 관심을 먼저 불러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작한지 몇 분이 지나도 여전히 서론이 흥미를 끌지 못할 때 어린이들은 지체없이 마음과 귀를 닫아 버린다. 그러므로 처음 설교를 시작하는 수분 동안에 어린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사실상 설교의 성패는 이미 결정난다고 봐야 한다. 이것이 어린이 설교와 어른 설교의 차이이며, 어린이 설교만의 중요한 특성이다.
또한 서론은 설교의 주제에 대한 관심을 끄는 것과 아울러 앞으로의 설교 진행 과정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어린이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서론은 본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어린이들은 우회하는 것을 싫어할 것이며, 도입부분은 바로 설교의 본론으로 들어가는 현관이기 때문에 설교자는 거기서 시간을 많이 끌지 말고 곧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야 하며 주제와 관련 없는 것들은 과감히 제거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설교 본문이 일단 결정되고 나면 곧바로 서론을 쓰고 그 다음 성경 본문을 자세히 어린이들에게 풀어주고 어린이 스스로 결론을 듣고 삶에 적용하게 하는 방법을 쓴다. 단번에 서론, 본론, 결론을 원고에 기록하는 경우다.
서론은 장황한 설명과 함께 엮어지는 것이 아닌 짧은 시간에 함축성 있는 어휘들로 어린이들에게 간결하게 던져져야 한다. 그러므로 서론은 서론만의 특수한 성격이 있어야 하며 신중해야 하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다양성 또한 갖춰야 한다. 많은 설교학자들이 매번 똑같은 스타일로 설교의 시작을 말하고 권면하는 바와 같이 설교자들은 판에 박은 듯한 서론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그 설교를 듣는 대상이 어린이들이라면 말이다.
*이 글은 가정 문제와 상담에 몸담아 온 전요섭 목사(성결대 상담심리학, 기독교 상담학 전공주임교수), 황미선 사모(한양대학교병원 원목) 부부의 책 「아하! 행복한 가정이 보인다!-가정문제해법」에 실린 글을 옮긴 것입니다. 부부는 한국가정상담연구소에서 발행하는 「행복한 우리집」에 수년 동안 가정 관련 글을 연재했고, 이를 모아 책으로 펴냈습니다.
“영숙아! 아무래도 나 이혼해야 될까봐”
“왜 그래? 또 싸웠니?”
“싸우다니, 이젠 싸울 힘도 없고 싸우고 싶지도 않아. 말을 안 한 지가 6개월이 넘어. 이게 어디 사람 사는 거니?”
“요즘 부부들이 아무리 이혼을 많이 한다지만 어떻게 너까지…”
“얘 미영아! 이혼이 죄니?”
“글쎄…, 그러니까 목사님들이 이혼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 아니겠어?”
“이런 상태로 같이 사는 것은 더 큰 죄를 짓는 것 아닐까? 나는 이혼이 비성경적이라고 해도 이혼 해야 할까봐. 도저히 못살겠어!”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1995년에 우리나라 국민의 이혼율이 10퍼센트였지만 지난 2002년에는 그 비율이 47.4퍼센트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2004년에는 50퍼센트까지 육박했다.
그 가운데 이혼사유 1위에 해당되는 것은 배우자 부정으로 무려 45퍼센트에 달했다. 2위는 부당한 대우(23.2%), 3위는 가정에서 아내 또는 자녀에 대한 유기(15.4%)로 나타났다. 이혼 연령층은 1위가 30대, 2위가 20대, 3위는 40대 순이었다.
특이한 것은 교회에서 이혼에 대한 설교가 없었는지, 아니면 교회가 이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지 기독교인의 이혼율이 대략 35퍼센트 정도로 높은 상태라는 것이다. 그리고 60대 이후의 이른바 ‘황혼이혼’도 증가하고 있다.
대개 기독교인들이 결혼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제도이므로 성경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이혼은 그것은 파기하는 것이므로 비성경적인 것이며, 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결혼이 성경적인 것인만큼 이혼도 성경적임은 명백하다. 결혼과계를 잘 유지했다고 해서 의인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이혼했다고 해서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이혼은 부부싸움 후 기분이 나쁘거나 성격 차이로 인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혼에 엄격한 통제가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성경적인 이혼은 매우 특별한 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의도는 이혼을 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말라기 2장 16절에 “나는 이혼하는 것을 미워하노라”고 기록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혼이 죄가 아니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 명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부들이 이혼을 한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인 반면 이혼은 인간이 만든 제도이다. 하나님께서는 이혼을 좋게 여기시지 않지만 다만 허용하실 뿐이다.
성경에 이혼을 허락한 경우가 있는데, 신명기 24장 1절에 여자가 수치되는 일을 했을 때 이혼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 한 가지 드는 의문은 도대체 ‘수치되는 일’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랍비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힐렐파에 속한 랍비들은 이것을 밥을 태운다든지 음식을 태우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는 여성에게 매우 가혹한 해석이다. 또 샴마이파에 속한 랍비들은 이것을 간음으로 해석했다. 나중에는 이것이 구체화되어 예레미야 3장 8절에는 간음한 이스라엘을 내어 쫓고 이혼서까지 주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런 개념은 신약에도 그대로 이어져 마태복음 5장 32절이나, 19장 9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음행한 연고 없이 이혼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배우자가 음행을 했다면 무조건 이혼해야 하는가? 이혼 사유를 발견했을 때 이를 용서하면 사랑과 용서라는 더 높고 크고 깊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이다. 성경에도 이혼 규정이 있지만 법이나 규정보다 더 중요하고 앞선 것은 그 법의 정신이다. 붙잡혀 온 음행한 여인을 돌로 쳐 죽이지 않고 사랑의 법으로 해결하신 예수님을 보면 그것을 더욱 잘 알 수 있다.
문자적으로, 혹은 율법적으로 ‘상대 배우자가 음행했으니 저 더러운 인간과는 살 수 없다’고 한다면 물론 이혼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생각한다면 이혼만이 유일한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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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란 머리 셋 달린 하나?
영성과 지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평신도들을 향한 말씀
‘구약은 예수 탄생을 예고한 적 없다’는 글 이후, 본 글을 포함한 지금까지의 네 편의 소고를 통해, 아무런 생각없이 구약을 그리스도교의 경전으로 마음 편히 쉽게 받아서는 안된다는 이유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대교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그리스도교의 구원론, 유대교와는 전혀 같을 수 없는 구세주론, 유대교와 구약을 같이 사용하고 있지만 유대교에서는 도무지 생각도 못할 그리스도교의 독특한 신론으로서의 그리스도론이 포함된 삼위일체론까지 제시하였거니와 이 글을 읽으신 지성적인 평신도들께서는 다음과 같은 입장에서 성경을 묵상하시길 권면합니다.
1. 성경을 읽으실 때 이제는, 통독개념보다는 정독개념으로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대체로 통독을 결심했다가 중간에서 끊어지면 다시 앞에서부터 읽으시는 반복이 계속 발생하는데, 이후로는 그러지 마시고 읽으셨던 그 뒤부터 계속 이어서 읽어 나가시되 돌다리를 두드리며 걷는 심정으로 한구절, 한구절을 곱씹으며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성경본문 자체가 기록된 시간 순서에 따라 배열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으시다가 앞의 내용과 비슷한 본문이 나오거든 반드시 그 두 본문을 세밀하게 비교, 대조하면서 “왜 이렇게 다르지?”를 질문하시며 천천히 읽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신약에서 구약을 인용한 부분을 만났을 때에는 더욱 더 예민하게 주의를 기울이셔서 구약본문이 신약에 인용되면서 달라진 것이 보이거든 “신약편저자는 왜 구약의 본문을 다르게 표현한 것인가?” 를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2. 성경본문은 여러 시대에 걸쳐 여러 다양한 상황 속에서 생활하던 여러 명의 성서편저자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던 당대의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계시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는 목적을 갖고 기록한 것임을 인식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성경본문이 서로 딴소리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런 일임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같은 본문을 갖고 강북 어떤 교회 목회자와 강남 어떤 교회 목회자의 설교가 전혀 다르게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상황과 대상과 지역과 시간이 서로 다르고 전달자의 성향과 신앙 정도와 삶의 환경 등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는가”를 연구하시는 마음을 갖고 성경본문을 대하시기 바랍니다. 딴소리를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딴 소리의 배후, 이유, 서로 다른 소리를 하는 상황적 차이 등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사, 연구하므로 ‘원래 주어졌던 말씀의 뜻’을 밝히는 작업이 성서주석학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구약의 본문들은 구약학 주석학자들의 영감어린 주석에 바탕하여 그리스도 중심 관점에서 필터링되어야 한다는 것, 나아가 신약본문 역시 신약학 주석학자들의 영감어린 주석에 바탕하여 신약본문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개념도 현대의 삼위일체론적 그리스도론에 의해 필터링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 성경본문은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성경본문과 함께 주석학자들의 영감어린 수고의 열매를 반드시 병행 묵상하므로 신학적 사고 위에 굳건히 서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단단히 올려 세우시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유대교와 재림주교 사이에 끼어 있는 그리스도교의 정체성을 더욱 더 명확하게 정립하실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믿음을 앞세워 선포되는 설교에 무심코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리저리 휩쓸리면서 도무지 비슷할 수도 없는 타종교인 유대교를 향해서는 그리스도교의 형제종교처럼 대하면서 재림주교에 대해서는 분명한 논거도 없이 감정적으로 대응하며 적대시하는 비논리를 펼치게 될 뿐입니다.
이번의 마지막 소고를 포함한 그 동안의 글들을 통해 선명하고도 확고부동한 그리스챤 성서관을 확실하게 정립하시므로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받게 되길 바랍니다.
삼위일체란 머리 셋 달린 하나?
그리스도 중심 관점도 현대의 삼위일체론적 그리스도론에 입각해서 재해석되어야 하는 이유
그리스도교가 신약과 대등하게 그리스도교의 경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구약은 분명히 유대교가 먼저 그들의 경전으로 사용해 오고 있는 엄연한 유대교의 경전이다. 그런데 이 유대교의 경전을 그리스도교가 신약과 동등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있다. 그리스도교는 어떻게 타종교인 유대교의 경전을 그리스도교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하여 지난번의 글에서는 성경본문이 반드시 필터링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지적했는데 이번 글에서는 구약을 그리스도교의 경전으로 마음 편히 쉽게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또 다른 이유를 구원론의 차이점을 들어 설명한 후, 그렇다면 유대교 경전인 구약을 그리스도교의 경전인 신약과 대등하게 대하는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구약과 신약과의 연속성의 문제를 거론하므로 명명백백하게 밝히고자 한다.
1. 유대교와 구별되고 재림주교와 차별되는 구원론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면서 동시에 구약을 공유하는 유대교와 구별되고, 구약과 신약을 사용하면서 제3의 경전을 추가하고 있는 재림주교와의 관계성에서도 차별이 되는 정통 그리스도교의 구원관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이라는 점에서 결정적으로 판가름된다. 그에 따라 그리스도교는 이 양쪽의 종교들과 도무지 겹쳐질 수 없는 구별선을 갖게 된다.
(1)구약의 구원자이신 아버지 하나님
유대교의 구약편저자들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대한 감격을 노래했다. 구약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경험한 구약편저자들의 감동으로 가득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에 의해 단 한 구절도 기록된 내용이 없는 구약을 통째로 받아들여 그리스도교의 경전으로 삼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이라는 포괄적인 언명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런 생각도 없이 유대교의 경전을 개념없이 받아들이기 쉽다.
(2)신약의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하지만 그리스도교는 어떤 경우에서든지 ‘그리스도 중심 관점’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만일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말하면서 아무 생각도 없이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하심”이라는 언명에 빠져 휩쓸리면 그것은 “아버지에 의한 구원”을 말하는 아류 유대교인을 자청하는 것이 되고 만다. 왜냐하면, 신약에서 말하는 구원은 결코 유대교의 구약이 말하는 구원, 아버지 하나님으로 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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