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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꽃씨를 뿌리십시오// 20001217 주일 낮예배
    2001-12-08 17:58:52   read : 920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이사야 11장 1-5절

    얼마 전에 한 분이 딱한 이메일을 저에게 보내 왔습니다.
    은행에서 퇴직한 후 사업에 실패하고 사방이 다 막혔다는 것입니다.
    빚쟁이들 때문에 아내를 편하게 해 주기 위해서 이혼을 생각 중에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저에게 상담을 요청해 왔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살다보면 우리에게도 그처럼 길이 막히고 문이 닫히는 일이 생깁니다.
    그러나 문은 닫혀도 창문은 열어 두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닫힌 문만 바라보지 말고 창문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를 시작하면 반드시 문은 열릴 것입니다.

    야곱의 경우를 보십시오. 언제 하나님이 나타나십니까?
    광야의 루스 땅에서 돌베개를 하고 잘 때 하나님이 나타나시지 않았습니까?
    그 고통스런 순간에 그는 꿈속에서 하늘로 닿은 사닥다리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순간에 용기와 희망을 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바로 그때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을 때만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버림받고 밤에 도주할 수밖에 없는 영혼과도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야곱에게 주어진 사닥다리의 꿈은 그를 놀랍게 일으켰습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드려진 간절한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어느 날 집에 오는데 저녁 해가 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알고 보니까 앞에 안개가 뿌옇게 끼어 있었습니다. 언뜻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아름다움을 더 볼 수 있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이제는 어려움을 당하면 불행이라는 생각을 절대적으로 버려야 합니다.

    여러분! 성공이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 성공을 오해합니다.
    자기의 욕망을 확대재생산 하면서 그 욕망의 충족이 이루어지는 것을
    오늘날 사람들은 성공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진짜 성공은 분명 어렵다고 하는 곳에서 희망의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열매가 많지 않아도 좋습니다. 희망의 씨를 뿌리는 것 자체가 절반은 성공입니다.

    왜 예수님의 삶이 성공적이었습니까? 희망의 씨앗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왜 예수님의 성탄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흐뭇하고 따뜻해집니까?
    조그만 말구유에 태어나신 예수님의 모습 속에서 희망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씨를 뿌릴 때 열매를 전혀 기대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열매는 덤입니다. 그러나 덤이긴 하지만 거의 예외 없이 주어지는 덤입니다.
    희망의 씨를 뿌리고 시간이 지나 보십시오. 어느새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그것은 생각지도 않았던 열매입니다. 그래서 더욱 고맙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이청준씨가 들려주는 꽃씨 할머니 얘기가 생각납니다.
    옛날에 정말 아무 것도 없는 한 과부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자녀도 낳지 못하고 일찍 남편을 떠나 보냈습니다.
    그래서 외로움을 느끼며 항상 하나님께 빕니다.
    "하나님! 저에게는 왜 자녀 생산의 능력을 주지 않으시고
    제 남편은 일찍 죽고, 왜 저는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 처지인가요.
    하나님! 저도 정말 보람된 일,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하나님께서 그 할머니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너는 생산의 능력은 없지만 아름다운 꽃동산을 만들 능력을 주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할머니에게 꽃씨 주머니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가는 곳마다 꽃씨를 뿌리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들꽃들이 피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희망이 꽃씨를 뿌리십시오. 반드시 꽃이 핍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희망을 뿌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희망을 전하고, 희망을 심고, 희망을 뿌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도는 희망을 전염시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어려운 시기에 예수님처럼 희망을 전염시키는 분들이 되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안타깝고 서글픈 일은 희망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죄악은 다른 사람의 희망을 꺾는 것입니다.
    희망이 없다면 삶의 의미도 없습니다. 그것은 간접살인입니다.
    그러나 희망을 전하는 것! 그것은 사람을 살리는 최고의 일입니다.

    얼마 전 교회에 있는 난 꽃이 시들시들한데, 그 꽃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분명히 압니다. 살 가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가지고 물을 주었습니다.
    그때 물을 주면서 우리 성도들의 심령에도 영적인 꽃이 피기를 빌었습니다.
    결국 꽃은 죽었지만 그 정신과 수고만은 하나님이 틀림없이 받으실 것입니다.

    여러분! 복된 삶이 무엇일까요?
    자기의 삶의 의미를 깨닫고 보람있고 가치 있게 사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세상의 억눌린 환경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진리의 따뜻한 빛을 전하는 삶! 그런 삶이 최고로 복된 삶일 것입니다.

    그처럼 꿈과 희망으로 내 마음을 넓히고 내 이웃의 마음도 넓혀서
    서로가 찾아갈 수 있는 여백과 공간을 허락하고, 그것을 채워가면서 사는 것!
    그리고 서로에게 있는 장점을 격려하고, 상대방이 아름답게 살도록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삶이 될 것입니다.

    요새 서비스 정신이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그 중에서 최고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해 격려하고 발휘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 서비스는 돈도 들지 않지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최고의 서비스입니다.
    여러분! 어두운 세상에 희망을 심는 꽃씨 할머니들이 다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환경 너머에 계신, 사람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내일을 향한 꿈을 꾸고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 꿈과 희망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를 확실히 달라지게 만들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마 6:21)
    저는 여기에서 보물을 재물보다는 <꿈과 희망>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네 꿈이 있는 곳, 네 희망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말입니다.
    꿈과 희망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희망을 가지고, 주변에 희망의 씨를 뿌리며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희망의 씨를 뿌리는 삶은 어떤 삶을 말할까요?
    특별히 주님의 성탄과 관련해서 몇 가지 삶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첫째, 약한 자를 이해하고 돕는 삶이 희망의 씨를 뿌리는 삶입니다.

    요새 "수능이 쉽다, 변별력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정말 예년보다 쉬운 것 같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불만을 가지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불만을 가지다 보면 매년 불만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제가 예비고사 칠 때에는 금년과 반대로 사상 최고로 어려웠었습니다.
    48만명이 시험을 쳤는데 300점 넘는 사람이 800여명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사방에서 문제가 어려웠다고 불만을 가졌습니다. 이래저래 불만입니다.
    그런 국민들만 가득하다면 말이 리더지 리더는 무조건 골탕만 먹고 욕만 먹습니다.

    그런데 저는 요새 "수능이 쉽다"는 말을 들으면서 한 가지 느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나라가 강자 지향적인 사회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20%의 사람들을 위해 80%가 봉사하는 사회는 결코 바람직한 사회가 아닙니다.
    약자에게 특히 희망의 씨가 필요합니다. 그들을 위해 뿌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 태도 속에서 진리를 아는 시야가 열리고, 행복과 보람도 주어지게 됩니다.

    미국의 진보적 역사학자 하워드 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가난한 자가 더 옳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각각 다릅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 병든 자의 편에 서는 삶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사람은
    영원히 정의가 무엇이고 진리가 무엇인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행복을 원합니다.
    그러나 정작 행복의 원리를 모르거나,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복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가 무엇입니까?
    남을 행복하게 하지 않고는 절대로 나도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실천하면 되는데 그것을 실천하지 않고 어디에서 행복을 찾습니까?

    비전이란 것도 그렇습니다. 비전이란 인간의 욕망을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아이에게 꿈이 뭐냐고 하니까 "전교에서 1등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람직한 꿈이 아닙니다.
    "전교에서 1등!"은 전교에서 한 명밖에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를 위한 꿈은 될 수 있어도 우리를 위한 꿈, 하나님의 꿈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비전은 1등의 성적에 있지 않고 우리 모두의 행복에 있습니다.

    1등을 하는 것이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님을 생각할 때 그 꿈은 나를 위한 꿈도 아닙니다.
    그 꿈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자신에게 실패와 나락과 좌절과 불행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꿈과 비전은 약한 자를 생각하고, 전체를 생각하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생각하는 꿈과 비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큰 비전을 품고 공부도 하고, 역량도 키우고, 단계적인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여러분! 힘이 있을 때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손길을 펴십시오.
    반면에 어떤 분은 일등에 목표를 두지 말라는 말을
    "공부하지 말라, 땀을 흘리지 말라!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말로 잘못 새겨듣습니다.
    그러면 주변 모든 공동체가 나를 먹여 살리려고 고생해야 합니다. 비극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목적을 그저 먹고사는 것에 두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보다 더 비참한 사람이 있습니다.
    스스로 먹고살지도 못해서 남이 나를 먹여 살려주어야만 사는 사람입니다.

    왜 그렇게 삽니까? 정말 우리는 차라리 먹고사는 사람이 될지언정
    누가 먹여 살려주어야 사는 그런 존재는 되지 않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러므로 최고는 되지 못할지언정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꼭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약자를 돕고 이해하는 처지에 있기를 힘쓰는 겸손한 강자가 되길 바랍니다.

    2. 서로 인정해 주며 평화롭게 사는 삶이 희망의 씨를 뿌리는 삶입니다

    오늘날 사회를 보면 어지럽습니다. 곳곳에서 갈등과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평화가 그리운 시대입니다. 그런데 진정한 평화는 어디에서 올까요?
    상대방의 위치에 서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질 때 평화가 생깁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평화는 무력의 힘이나 희생의 강요에 의한 평화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상대방의 입장과 가치를 존중하면서 생기는 평화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상대방을 이해할 수만 있다면 갈등은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어느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강도가 주인에게 소리칩니다. "손들어!"
    주인이 손을 드는데 한 손만 드니까 강도가 "오른손도 들라!"고 했습니다.
    그때 주인이 말합니다. "오른손에 신경통이 있어서 들 수가 없습니다."
    강도가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나도 손에 신경통이 있는데 몇 년 되었소!"
    "예, 한 십 년쯤 되었습니다."
    "아주 고생했겠는데. 나도 십 년 정도 되었는데. 많이 고생했죠!"
    "정말 많이 고생했겠습니다. 그런데 무슨 약이 잘 듣나요?"
    "신경통에는 특효약이 없죠!"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둘은 아주 가까운 사이처럼 변했습니다.
    오 헨리가 지은 <강도와 신경통>이라는 단편에 나오는 이 얘기는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면 어떤 경우에도 대화가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다른 것을 다른 것으로 이해해 주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너는 왜 그 모양이냐"라고 하지 마십시오. 그 모양이 어떻습니까?
    내가 생각하는 모양만 진리라고 생각하면 분쟁이 그치질 않습니다.

    얼마 전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이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있었습니다.
    그 책에서 저자 스티븐 코비는 아주 중요한 얘기를 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윈윈 전략을 쓴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패배감을 안겨 주는 승리는 진정한 승리가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경쟁자일지라도 상대방을 파트너로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나도 이기고 상대방도 이기는 평화가 가장 바람직한 평화입니다.

    여러분! 바둑을 잘 두는 사람과 못 두는 사람의 차이를 아십니까?
    바둑을 못 두는 사람은 눈앞의 이익에만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 대마를 잡을 생각만 하다가 자기 대마가 잡힙니다.
    그러나 고수는 한 집이라도 이익이 있으면 그대로 타협을 합니다.
    무모하게 싸우지 않습니다. 한 집만 이겨도 이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한 수 높은 고수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해도 모두를 유익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지식은 조금 부족해도 괜찮고, 이해력이 조금 떨어져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자세는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3. 셋째, 하나님과 관계를 확실히 하는 삶이 바로 희망을 뿌리는 삶입니다.

    희망의 씨를 뿌리려면 기본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빛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영혼은 희망의 빛을 추구하는 전기 코드와 같기 때문에
    하나님께 연결되지 않으면 우리에게 진정한 희망의 빛이 나올 수 없습니다.

    얼마 전 토요일에 건물 경비 아저씨가 아주 심히 걱정하는 말을 했습니다.
    전기공이 전날 저녁에 전기 수리하러 왔다가 걱정하고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주 근심스런 표정을 하며 저에게 말합니다.
    "어떻게 하죠! 십자가 불이 안 나오니.... 어제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제가 "어제요? 코드를 안 꼽았어요."라고 말하니까 그분이 말합니다.
    "바보같이. 코드를 안 꼽았으니 안 나오지. 웃기는 사람 다 보겠네."

    그때 그분의 말을 통해 언뜻 하나님이 깨닫게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거룩한 불이 우리에게 있어도 코드가 하나님께 꼽히지 않으면 헛수고란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
    어떻게 거룩한 십자가의 불을 밝히는 희망적 존재가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나는 정말 하나님을 믿는가?"라고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정말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인생의 해답으로 알고 있습니까?
    지식적으로, 관념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 알고 계십니까?

    하나님에 대해서(know about God) 알지 말고 하나님을 알아야(know God) 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는 지식적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하나님을 만나서 인격적으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 샌디에고에서 어떤 분이 물에 빠져 자살을 했습니다.
    나중에 조사해 보니까 그분의 자동차에 이런 팻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Jesus is the Answer(예수님이 해답이시다)라는 팻말입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으나 진정으로 알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막으시면 아무리 안달해도 막힙니다. 누가 그 길을 열겠습니까?
    반대로 하나님이 여시면 누가 막습니까? 최선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하나님이 한번 부으시면 정말 대단하게 부으실 수 있습니다.

    1994년 심한 가뭄이 한국을 휩쓸 때였습니다.
    전국민이 동원이 되었는데 땅은 무섭게 갈라지고 있었습니다.
    한 해 농사 다 망친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억수같이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4500만이 해결하지 못한 일을 단 30분의 비가 해결했습니다.
    그 다음날 신문은 이렇게 썼습니다. "어제 내린 비는 5조원의 가치가 있었다!"
    하나님은 마음만 먹으시면 순식간에 5조원을 내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서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가지고 전진해 보십시오.
    능력이 없고 보잘것없는 나의 모습이라고 꿈과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난 한 싹인 예수님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힘은 작은 힘처럼 보여도 결코 작은 힘이 아닙니다.

    엘리자베스 노벨이란 사람이 쓴 '조금'이라는 동시가 있습니다.
    "설탕을 조금 써 음식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비누를 조금 써도 몸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햇볕이 조금 비춰도 새싹이 힘차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연필이 조금 남아도 아름다운 글 한편을 쓸 수 있습니다.
    양초가 조금 남아도 주위에 환한 빛을 밝힐 수 있습니다."

    우리는 조금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맛과 그 힘을 알아야 합니다.
    조금도 잘 쓰여지면 얼마든지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처럼 조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결국은 행복을 소유합니다.

    18살 소녀가 있었습니다. 작은 체구의 소녀였습니다.
    그녀는 하나님께 헌신하고 수녀의 길을 걷기로 작정하고
    유고슬라비아의 스코피에에 있는 그녀의 집을 떠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떠날 때 그녀의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얘야!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예수님의 손을 놓아서는 안된다.
    그리고 네가 사랑하는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의 손이 되어 살아가거라."

    그후 그녀는 집을 떠날 때의 어머니의 음성을 일생 동안 기억하며 살았습니다.
    기쁠 때에도 예수님의 손을 붙잡고, 슬플 때에도 예수님의 손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고아와 과부를 위해 예수님의 손이 되어 살았습니다.
    마침내 그녀는 1979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바로 테레사 수녀입니다.
    그녀는 작은 체구로 보잘것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한 손으로는 예수님을 붙잡고,
    또 한 손으로는 가난한 인도 영혼을 붙잡아 일생 아름답게 살아갔습니다.

    그러므로 어둠이 있어도 그곳에서 거룩한 꿈과 희망의 씨앗을 뿌려 보십시오.
    절대 힘이 없고, 무엇이 없다고 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탄생을 생각해 보십시오.
    작은 불이 큰불을 일으킵니다. 작은 숫자가 큰 역사의 씨앗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숫자를 통해서 일하시지 않고 꿈과 희망을 통해 일하십니다.

    세상은 어두운데 맑은 샘물을 흘리는 사람이 적다고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오히려 적으면 적을수록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능력을 커지게 됩니다.
    파스칼은 처음에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다가
    나중에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면서 거듭나 큰 일을 하게 됩니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발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여러분! 세상이 어둡다고 생각하십니까? 경제가 어렵다고 느끼십니까?
    그렇게 느낄수록 더욱 희망의 꽃씨를 뿌리려고 힘쓰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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