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피는 보통 네 가지 형으로 구분됩니다. O형, A형, B형, 그리고 AB형입니다. 동양 사람들에게는 흔하지 않은 RH-형이라는 것도 있어 종종 수술하는 환자가 이 피를 필요로 한다는 보도가 뉴우스로 보도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 글에 의하면 인간의 피형 가운데는 AH형이라는 아주 희귀한 형도 있습니다. 이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이 세상에 단 세 사람뿐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나 정말 희귀한 피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상식으로는 피는 같은 형끼리만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수술을 할 때는 같은 종류의 피가 있어야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O형은 O형의 피만을 받아드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O형의 피를 가진 사람이 수술을 받기 위하여서는 O형의 피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다른 종류지만 나눌 수 있는 피도 있습니다. O형의 피는 모든 사람에게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A형의 피는 A형과 O형에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AB형은 O형과 AB형과 A형 B형의 피 모두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짧은 의학상식이기 때문에 더 세분하여 들어가면 얼마나 정확한지 모르나 일반 상식으로는 그렇게 말합니다. 그래서 갑짝스러운 수술을 하게 될 경우 AB형의 피를 가진 사람은 유리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술을 통하여 생명을 얻게 하는데는 피의 형에 따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를 해결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데는 어떤 피로도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오직 유일한 한 피로만 가능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려주신 그 보배로운 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전서 1장 18절과 19절을 보면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고 하였으며 사도행전 4장 12절에서는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의 피만이 영원히 죽어 영원히 멸망 받을 인간을 구원하여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오늘 봉독한 말씀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의 사건의 한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땅에 살고 있던 사람이나 짐승 중 첫 새끼를 벌하여 죽이는 재앙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 재앙을 면하는 비밀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집의 문설주에다 바르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인 출애굽기 12장 1-14절을 다시 읽어보면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너희는 이스라엘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매인이 어린양을 취할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양을 취하되 그 어린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며 각 사람의 식량을 따라서 너희 어린양을 계산할 것이며 너희 어린양은 흠 없고 일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이 달 십사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그 피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말고 그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소화하라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피가 있는 집은 살고 피가 없는 집에는 죽음의 재앙이 임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만하여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고 자신들의 노예로 부리기를 원하는 애굽에 큰 벌을 열 가지나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재앙이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장자나 짐승의 첫 새끼가 죽는 재앙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내리실 곳과 그렇지 않을 곳을 구분하셨습니다. 그 구분의 방안이 바로 어린양의 피가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12장 7절 말씀에 "그 피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라고 하여 짐승의 피를 출입문 오른쪽 왼쪽에 있는 기둥과 두 개의 기둥을 연결한 나무에 바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출입문을 보셔서 거기에 피가 있으면 그 집에는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냥 지나가고 반면에 출입문에 피가 없으면 그 집에 재앙을 내리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출애굽기 12장 13절에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찌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피를 보면 재앙을 내리지 않고 넘어가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월절이라고 부른 것도 이렇게 하나님의 재앙이 피로 인하여 그냥 넘어갔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하나님의 죽음의 사자가 칼을 들고 재앙을 내리기 위해 이 집 저 집을 다니는데 출입문에 피가 보이면 재앙을 내리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여기 소개된 어린양의 피는 죽어야 할 인간을 살게 하는 구원의 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 그 피가 묻어있는 집에서는 죽음의 재앙이 넘어 가 죽어야 할 사람이 있었으나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피가 없는 집은 죽음을 면하지 못하였습니다. 왕이 사는 궁궐에서부터 천한 노예가 사는 집에까지 피가 없는 집에서는 죽음이 있어 온 애굽이 통곡하며 애통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양의 피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사용된 어린양의 피는 인간의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예표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0장 4절을 보시면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하지 못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짐승의 피만으로는 우리 인간의 죽음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완전하고도 확실한 피를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입니다.
구약시대에 어린양을 잡아 그 피로 인하여 죽어야 할 사람이 살았으나 예수님께서 어린양이 되셔서 그 피로 인하여 영원히 죽어야 할 인간을 영원히 살리는 피를 흘려주신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 12절 말씀에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고 하신 말씀의 뜻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의 피만이 유일한 구원의 피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18절과 19절을 보면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없고 점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고 하신 말씀의 뜻도 거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죄가 없는 피로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피입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동물을 복제하더니 이제는 사람을 복제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인간이 아무리 과학을 지금보다 몇 억 배 더 발전시킨다고 하더라도 죽음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죽음 다음의 세계를 극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죄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죽음과 죄의 해결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밖에 없습니다.
한국 불교계의 거목 중 한 분인 성철 스님이 계십니다. 그 분은 결혼직후 처자식을 버리고 출가하여 일생을 수도의 삶을 살다가 일생을 마친 분입니다. 그분의 일대기를 보면 부모가 찾아와도 수도에 방해가 된다고 만나지 않을 만큼 그 분의 수도적 삶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그 분은 십 년 동안 자신이 기거하는 수도처에 철조망을 쳐두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생활했으며 십 육 년 동안 솔잎가루와 쌀가루만 먹고 생활했고 팔 년 동안이나 장좌불와, 즉 눕지 않고 잠을 잤다고 합니다. 대단한 수양의 삶을 살았던 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돌아가시기 전 남긴 말에 이런 고백이 있습니다. "나는 한 평생 무수한 사람을 속였으니 그 죄업이 하늘에 가득 차 수미산 보다 더 하도다. 나는 산채로 지옥에 떨어져 그 한이 만 갈래니 푸른 산에 걸렸도다". 무엇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까? 인간의 수행으로는 구원의 경지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는 종교라는 이름의 수많은 집단들이 인간의 행위에 의한 구원이 가능한 것처럼 가르쳐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행위로는 전혀 불가능합니다. 인간의 노력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죄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은혜인 것입니다. 요한복음3장16절-17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말씀대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있기에 그를 믿는 자에게는 영원하고 분명한 구원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이 세상에는 많은 종교들이 있습니다. 저마다 구원의 길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종교는 자기 힘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 힘으로 깨닫고 자기 힘으로 무엇인가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구원에 있어서 만큼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구원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3장 23-24절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가르침입니다.
텍사스에 돈 많은 목장주가 세계 여행을 하며 영국의 버킹검 궁전 앞까지 왔습니다. 그는 문지기한테 1,000불 지폐를 쥐어 주면서 "이 정도면 들어갈 수 있겠지?"하며 물었습니다. 문지기가 하는 말이 "왕궁으로 들어가는 것은 돈을 주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단 초청을 받은 사람은 1불이 없어도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천국은 오직 하나님의 어린양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돈이 없어도, 공적이 없어도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마틴 루터의 일화입니다. 악마가 나타나서 루터의 죄목을 썼습니다. 얼마나 죄가 많았는지 두루마리에 써 가지고 왔습니다. 루터는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 죄를 지워버릴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예수님의 피 묻은 손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악마가 써 놓았던 루터의 모든 죄들을 다 지워 버렸습니다. 루터는 잉크병을 던지면서 "예수의 피, 예수의 피"라고 외쳤습니다. 예수의 피밖에 없습니다. 죄를 없애버리는데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오직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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