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늘 오르내리는 정치인들의 잠자는 습관에 대한 글이 얼마 전 신문에 실린 것을 읽어보
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하여 야당 이회창 총재 등 모든 정치 지도자들의 잠자는 시간은 평
균 5시간을 넘지 않았습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자정에서 다음 날 새벽 한시가 되어서 잠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는 것은 가장 일찍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김덕룡 의원
을 시작으로 하여 보통 새벽 5시에서 5시 30분 경에 가장 많았습니다. 늘 잠이 부족한 대통령부인께
서 대통령에서 '오늘은 오늘 좀 잡시다'라는 말을 종종 하신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역시 큰 일을
하는 분들이라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을러서는 결코 무슨 일이든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사실 큰 일만이 아니라 무슨 일이든 맡
겨진 일을 제대로 하려면 부지런해야 합니다. 잠언 6장 8절에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고 하여 게으름을 피우려는 사람들에게 비록
미물이긴 하나 주어진 삶을 부지런히 살아가는 개미에게서라도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성공하기를 원
하는 사람, 후회하지 않으려는 사람들,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 원하는 사람은 부지런해야 합니다.
요즈음에는 더위 때문에 사람들이 짜증을 내기 쉽습니다. 특별히 불쾌지수가 아주 높습니다.
불쾌지수가 70을 넘으면 10명중 2, 3명 정도가 불쾌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불쾌지수가 75이상이면
10명 중 5명이 불쾌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불쾌지수가 80이상이면 모든 사람들이 다 불쾌감을 느낍
니다. 여기서 불쾌지수가 86이상이면 모든 사람들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그
런데 지난 주간에는 불쾌지수가 83이 넘는 날이 2, 3일 있었습니다. 보통 불쾌지수가 80이상이 되는
날은 7월 하순부터 8월 사이에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앞당겨졌습니다. 그래서 불쾌지수가 높은
날이 빨리 찾아온 만큼 사람들이 더 일찍 지치게 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날씨 따라 이리 저리 지내다보면 7월 8월을 아무 의미
없이 지내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우리는 가을에 영적으로 아무 것도 거두지 못하게 됩니다. 마
치 여름 농작물이 무더운 날씨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들어 버리면 가을에 아무런 열매도 거두지 못
하는 것처럼 우리도 이 여름을 아무 생각 없이 지내게 되면 열매를 기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신달자씨의 수필 가운데 이런 글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흔히 겨울준비라는 말을 쓴다. 먹거
리며 외투며 보온성 높은 이부자리를 겨울준비로 마련하는 것은 그만큼 겨울 넘기기가 어렵다는 것
을 뜻한다. 그러나 겨울을 이기듯 여름도 이기는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계절이다. 말하면 대결이나
싸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계절이 여름이다. 여름을 어떤 모습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가을은 정확하
게 우리들 앞에 답장을 보내온다. 무더위와 열대야와 불쾌지수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사람에게, 그
모두를 거뜬히 견디며 가을 쪽으로 덥석 걸어가는 사람에게 가을은 생의 최고 영예인 결실의 모자
를 씌워줄 것이다.' 옳은 말입니다. 비록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지만 낭비하거나 쉽게 포기하지 않고
마치 전쟁을 하듯이 최선을 다하여 여름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풍성하고 뿌듯한 가을을 허락
해 줄 것이라는 말입니다.
신앙에도 부지런함이 있어야 합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예배를 더 간절히 드릴 수 있습니다. 부
지런한 사람이 기도를 더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성경을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로마서 12장 11절에서 사도 바울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하였
습니다. 주님을 섬기는데도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부지런히 일하여 손에 굳은살
이 박힌 사람은 식탁의 제일 윗자리에 앉아서 따뜻한 밥을 먼저 먹을 자격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식탁의 제일 아랫자리에 앉아서 먹다 남은 찬밥을 맨 나중에 먹어야 한다'라고 하였고 프랭
클린은 '쓰고 있는 열쇠는 항상 빛난다'라고 하였습니다. 세익스피어는 '잠들어 있는 거인보다 일하
고 있는 난장이가 더 낫다'라고 하였고 미켈란젤로는 '내가 지금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얼마나 열심
히 일하고 또 일 했는지 사람들이 안다면 아마 하나도 위대해 보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값있는 인생, 깊이 있는 삶을 원하는 사람은 한결같이 부지런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 디모데 전서 4장 8절 말씀에 보면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
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연습하다"라
는 말은 헬라어로 "귐나조"인데 "발가벗은"이라는 뜻을 가진 "귐노스"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이는 운
동선수가 옷을 벗고 맹렬히 연습하는 모습을 말합니다. 사력을 다하여 연습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처럼 세상적인 영광을 위해서도 있는 힘을 다하는 것처럼 영적인 삶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여 훈
련해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영광을 위하여, 또는 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또 육체의 건강을 위하여
신간과 물질을 투자하는 일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역시 훈련하는 사람들이 훈련을 통하여 현세에
서 놀라운 부귀와 영화를 누리기도 하고 성취를 얻기도 합니다. 이번 영국의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서 우승한 크로아티아의 이바네소비치라는 사람은 윔블던 대회에 열 번 이상을 참여하였고 결승에
만 네 번째 올라갔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포기하
지 않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성취하였습니다. 그가 귀국하였을 때 수십만
국민이 환영하였고 국가적인 환영행사가 있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것도 영적인 훈련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디모
데에게 편지하면서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
에 약속이 있느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육체의 연습이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유익을 주고 있지만, 육
체의 연습보다도 영적인 훈련은 훨씬 더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범사에 유익하고 현실에서만이
아니라 영원한 내생에서도 유익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더 힘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훈련인 경건은 일년에 한 두 번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경건 훈련은 운동
선수들이 매일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매일매일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계속되어야 하는 것입니
다. 어떤 어린 선수가 크게 두각을 나타내어 칭찬을 하지 앞으로 3년 후에 있을 아테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하여 힘쓰겠다고 답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매일매일 훈련을 받아야 하고, 매
일 체크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우리의 영적인 삶을 위해서 노력하고 힘쓰고 있습니까? 모세는 40년을 일하기
위해 80년을 훈련받았습니다. 애굽의 궁중에서의 40년, 광야에서 40년 동안 훈련받고 그 후 40년 간
주의 일에 헌신하였습니다. 훈련을 많이 받은 만큼 위대한 지도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훈련된 사람
을 들어 쓰시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도 3년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30년 동안 가족사이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것도 모자라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기도를 하며 훈련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야 주의 일을
하셨던 것입니다. 훈련받지 않고는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고 주의 일을 감당할
수도 없습니다.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훈련받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고 하나님께서 그에
게 귀한 일을 맡기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광야에서 40년 동안 훈련을 받았습니다. 신앙으
로 성장하려고 하면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고통의 훈련이 없이는 위대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영적인 훈련은 경건을 위하여 첫째 해야 할 일을 말씀 훈련입니다. 말씀 훈련이란 말씀을 가까
이 하는 것입니다. 사실 경건 훈련은 하나님 말씀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운동선수가 훈련함에는 규율
이 있는 것처럼 영적인 훈련은 말씀에 기초하여야 합니다. 말씀을 떠나서는 아무도 경건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정에서 또는 어디서나 말씀을 읽고 권하고 삶에 적용하
도록 해야 그래야 경건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면하면서 디모데전서 4장 13절에서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고 하여 더욱 말씀에 진력하라고 당부하
였습니다. 성경을 읽고 성경말씀으로 권면하고 또 가르치는 일을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곧 말씀
과 함께 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말씀을 알아야 경건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모르
고서는 경건한 삶을 살수가 없습니다. 육체가 좋은 음식을 먹음으로 건강하게 되듯이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 말씀을 먹지 않고는 우리의 영도 건강하게 될 수 없습니다.
'한국 청소년들의 신장이 많이 커졌다'는 통계 자료가 발표되었었습니다. 지난 시대에 비하여
아이들의 신장이 놀라울 정도로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지적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옛날 보다 요즘 아이들이 먹는 것을 잘 먹기 때문입니다. 좋은 음식을
잘 먹기 때문에 영양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영양 상태가 좋으니 당연히 커진 것입니다. 우리 영의
사람도 영의 양식인 말씀을 잘 먹으면 건강하게 자랍니다.
둘째 훈련은 예배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를 드리지 않고서 우리는 경건을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다운 경건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예배에서 성공해야 합니
다. 다시 말씀드려서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 자만이 경건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에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
니라"고 하셨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시간을 지키며 예물을 정성
껏 준비하며 그리고 예배 중에 하나님의 은혜에 집중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하여 주시
는 지속적인 은혜를 받아 드리면서 우리의 영은 깊은 세계를 발견하게 되고 풍성하고 넘치는 충만
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여름철 휴가와 함께 다른 지역을 여행하거나 쉼을 가지면서 출석하는 교회를 잠시 떠나
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나 건강한 믿음의 사람들은 그 때에도 주일 예배를 귀중히 여기며 성
수주일에 매진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건강한 영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어느 목사님은 외국 여행 중에도 꼭 테니스 라켓을 가지고 다니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왜냐하
면 그것이 건강의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장석교회 성도들은 어떤 경우에도 전생을 통하여 주일 성수
만은 철칙으로 하는 귀한 믿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훈련은 기도훈련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많은 선지자들은 다 기도의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역사 속에서 우리에게 참다운 경건을 보여준 사람들은 다 기도의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경건 훈련에 있어서 기도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도의 세계가
깊은 사람들이 참다운 경건을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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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토리 목사님은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가득 쌓여 있는 창고 문을 여는 열쇠다'라
고 하였습니다. 사실 기도는 모든 복의 창고를 여는 열쇠와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요한복음
14장 14절에서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고 하셨고 요한복음 16장
24절에서는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구하여 얻으시기 바랍니다. .
어떤 친구가 토머스 에디슨에게 '자네가 일평생을 살고 느끼면서 가장 귀하다고 생각되는 것
한 가지를 내 아들에게 이야기해주게'라고 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에디슨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일하는 동안에는 절대로 시계를 보지 말 게'라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시계를 보지 말라는 겁니다.
열심히 일하라는 것입니다. 쉬지 말라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일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다 보면 뭔가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이렇게 성공하고 성취한 사람들은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자신들에게 주
어진 삶의 기회를 최선을 다한 사람들입니다. 무덥고 짜증하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훈련의 기회로
삼고 유익하고 은혜로운 기회로 만드셔서 풍성하고 넘치는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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