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설교가 스펄전은 '기도 없는 영은 그리스도 없는 영이다. 기도는 신앙의 어린이의 속삭임이요, 싸우고 있는 신자의 울부짖음이요, 임종에 처한 성도가 예수님의 품안에서 쉬는 때의 만가요, 능력이요, 명예이며 모든 신자의 호흡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기도란 인생의 전부요 진정한 신앙생활을 위하여 없어서는 안될 신앙의 요소라는 말입니다.
기도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R.A. 토리 목사님은 기도에 대해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능력이 가득 쌓여 있는 창고 문을 여는 열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존 번연은 말하기를 '아침 기도는 은혜와 긍휼을 열어 주는 축복이 열쇠요 저녁기도는 안전과 보호를 가져오는 자물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기도는 우리들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하늘의 열쇠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사람이 죽었느냐 살았느냐 결정짓는 것은 호흡에 있습니다. 그래서 큰 사고를 당해 다친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은 숨을 쉬느냐 쉬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호흡이 끊어지면 그는 죽은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살아 있느냐 죽었느냐 그것은 기도에 달려 있습니다. 병든 사람은 호흡이 일정하지 않듯이 규칙적으로 기도하지 않은 사람은 건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신앙생활하기가 어렵습니다.
기도는 무기와도 같습니다. 사람은 매일 전쟁을 치르며 사는 존재입니다. 육적으로는 생존경쟁에 시달리고 영적으로는 자신과 세상 그리고 사탄과의 영적 싸움을 싸워 나가야 합니다. 영적 싸움에서 이기려면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장을 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는 통로입니다. 영적 천재라 불리던 헨리 드러몬드는 '매일 그리스도의 존전에서 10분간만 아니 2분만이라도 보내는 자가 있으면 그는 온종일 달라질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늘 기도함으로 승리의 삶을 사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본문에 나오는 히스기야는 유다의 12대 왕 아하스의 아들로 그 부친의 뒤를 이어 25세에 즉위하여 예루살렘에서 29년 동안 선정을 베푼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특별히 히스기야는 유다 왕 중에서 하나님을 잘 섬긴 신앙의 왕이었고 그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하심이 가장 극적으로 소개된 왕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죽을병에 걸린 히스기야가 눈물로 기도하였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셨고 기도하며 흘린 눈물을 귀중히 보시사 응답하심으로 도저히 고칠 수 없었던 병이 고침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멀지 않아 죽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1절에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저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라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이제는 죽을 때가 되었으나 가정을 정리하고 나라 일을 다음 사람에게 맡길 준비를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히스기야 왕은 본문 2절에서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라고 하여 어려움을 당하자 히스기야는 무엇보다 먼저 기도하였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병들었다고 의원을 찾거나 자신이 구할 수 있는 약을 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그냥 기도한 것이 아니라 벽을 향하여 기도했다고 하였습니다. '벽을 향했다'는 것은 세상방법이나 세상수단을 모두 포기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신앙의 행동입니다. 그리고 전적으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결의가 있는 신앙적 결단입니다. 시편 73편 25절에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라는 고백에 해당되는 신앙적 행동입니다.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는 기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간절히 매달리는 기도 이 기도에 역사가 있습니다.
영국 브리스톨의 유명한 박애주의자 죠지 뮬러 목사가 캐나다 퀘벡시에 집회를 인도하기 위하여 가기 위해 배를 탔습니다. 그런데 그가 탄 배가 뉴펀들랜드에 왔을 때 짙은 안개 때문에 22시간이나 꼼짝 못하고 서 있게 되었습니다. 뮬러 목사는 선장을 찾아가 오늘이 수요일인데 3일 후인 토요일까지는 여하한 일이 있어도 퀘벡에 도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선장은 난처한 표정으로 "보십시오. 안개가 이렇게 짙은데 어떻게 갈 수 있습니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뮬러 목사는 "나는 내 오십 평생에 한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는 사람이오. 어떻게 해서라도 가야하오"라고 하자 선장은 "기꺼이 도와드리고 싶습니다만 저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라고 난처해하며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뮬러 목사는 "그렇다면 우리 기도실로 들어가서 기도합시다"라고 요청했습니다. 선장은 "목사님, 지금 안개가 얼마나 짙은지 아십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뮬러 목사의 다음 답변은 단호했습니다. "모릅니다. 나는 안개의 짙은 정도를 보는 게 아니라 나의 삶을 조정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기도실로 들어갔습니다. 선장은 못마땅한 얼굴로 기도실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선장은 뮬러의 행동으로 쉽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뮬러는 "주님, 당신의 뜻이라면 이 안개를 5분 내로 치워 주십시오. 당신이 퀘벡에 만들어 놓으신 약속을 아시지 않습니까?"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기도실에서 나오던 선장은 발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짙게 끼어있던 안개가 말끔히 걷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적으로 그를 믿는 자들에게 응답하십니다. 이사야 62장6절과 7절 말씀에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라고 하여 하나님께서 쉬지 못하실 정도로 졸라대라는 것입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엄마에게 무엇인가를 사달라고 끊임없이 졸라대는 것처럼 하나님께 그렇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더 열심히, 더 간절히 기도하여 응답 받는 귀한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일본의 어느 마을에 한 기독교인이 천 그루 정도의 과일 나무가 있는 과수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농부는 열심히 성심을 다하여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 과수의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열매들이 맺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무렵에 이상한 벌레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약을 치고 잡아도 날마다 날마다 기승을 부려서 나중에는 사면초가가 되었습니다. 정성을 다해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의 길이 없었습니다. 농부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철야 기도를 했습니다. 가족들이 모여서 어떻게든 이 벌레를 없이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하였습니다. 새벽 일찍이 수백 마리의 이상한 새 떼들이 오더니 한 나무에 하나씩 붙어서 서너 시간만에 모든 벌레들을 다 쪼아먹어 버려 나무들이 깨끗해 졌습니다. 너무도 놀라운 일입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자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기적과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고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하신대로 부르짖는 자들에게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누가복음 11장에 간청하는 기도가 얼마나 위력이 있는지를 비유를 통하여 교훈해 주셨습니다. 한 사람이 밤중에 떡을 구하려 친구 집에 찾아간 내용입니다. 밤중에 친구가 찾아왔는데 집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 어떻게 할까 하다가 또 다른 친구를 찾아가 떡을 얻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또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하는 말이 밤도 늦었고 다 잠들었으니 일어나 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찾아간 사람은 친구의 문을 계속 두드렸습니다. 친구는 할 수 없다는 듯이 일어나 먹을 것을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8절에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고 하시면서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간구하여 응답받는 귀한 믿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히스기야는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고 하여 통곡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운 정도가 아니라 통곡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간청하는 기도를 들으시고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러나 더욱 하나님께서 눈여겨보시며 귀담아 들으시는 기도는 역시 눈물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며 흘리는 눈물을 귀하게 보시는 분이시며 우는 자들에게 거절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히스기야가 눈물로 통곡하며 기도하자 하나님은 즉시 응답하셨습니다. 4절에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라고 하여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돌아선 이사야의 발이 성 읍 가운데를 지나기도 전에 하나님의 응답이 그에게 나타났음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괴로워하고 통곡하는 것을 함께 아파하시기에 빨리 응답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다니엘이 기도할 때 보내심을 받은 천사도 말하기를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고하러 왔느니라...."고 다니엘 9장 23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즉시 응답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아주 확실하게 응답해 주십니다. 5절에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라고 하셨습니다. 확실히 낫게 될 것과 삼일 후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갈 정도로 회복되어 일어날 것까지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눈물을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풍성하게 응답해 주십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는 주님의 뜻대로 살려고 한 자신의 삶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넉넉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사실은 구하지 않은 것까지도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6절에 "내가 네 날을 십 오 년을 더 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네가 나를 위하여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고 하였습니다. 병이 나을 것만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15년을 더 살게 해 주실 것까지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적군 앗수르가 이스라엘을 치려할 때 예루살렘을 보호해 주시고 건져 주실 것까지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눈물의 기도는 풍성한 응답을 받게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 대학생들이 모이는 C.C.C. 수련회에 어떤 학생이 믿지 않는 친구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 친구가 수련회를 통하여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게 되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지켜 보았습니다. 그런데 데려온 안 믿는 친구가 끝까지 예수를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 학생은 너무나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 흐느껴 울면서 친구의 손을 붙잡고 '너를 위하여 하루도 빼지 않고 2년을 기도해 왔는데 내가 얼마나 슬픈지 너는 모를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손을 붙들고 우는 친구를 보고 있던 믿지 않던 친구는 그제야 마음 문을 열고 믿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이렇게 눈물은 강퍅한 마음을 녹이는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밤낮 부르짖으며 눈물로 호소하는 그의 자녀들의 기도를 왜 응답하지 않겠습니까?!
분명 하나님은 눈물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 5절에 분명히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고 하여 눈물을 강조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며 흘리는 눈물을 귀하게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눈물로 기도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잊지 않고 꼭 답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발을 씻으며 우는 여인의 눈물을 보신 주님이십니다. 오라비 나사로의 죽음을 슬퍼하며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아래서 울 때 함께 우신 예수님이십니다. 시편 34편 18절에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눈물을 귀하게 여기시고 보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여 풍성한 응답을 받아 감사와 찬송이 넘치는 아름다운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pyright by 본 설교신문 자료를 다른사이트로 무단복사 절대금합니다(추적장치가동)/설교신문//이새롬/사업자번호220-09-65954/서울시강남구도곡로1길14삼일BD1121호/통판:서울강남01470/문자로 질문바람010-3761-0691/E-mail:v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