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 어리석은 사람 2001-12-25 17:08:19 read : 11120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태복음 7장 24-27절)
<목회기도>
세상을 창조하시고, 이 땅 위에 사람으로 하여금
가정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
사람들이 [가정의 달]이라 하며 가정을 귀중히 여기는 이때
교회의 예배자리에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부족한 종이 기둥교회 성도들의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화목하게 하여 주시고 평안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화목과 평안을 위해 참고 기다리는 마음도
우리들 모두 갖고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른 가정과 비교하여 스스로 한숨짓고 탄식하는 어리석음이 없게 하옵소서.
이렇게 좋은 때, 이렇게 좋은 날에 병상에 누운 환자들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하나님 치료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우리와 함께 예배의 자리에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가정을 떠나 군대에 간 젊은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 어느 곳에 있든지 머리털 하나 상함이 없도록 지켜 주시고
믿음의 자녀로 부끄러움이 없는 군대 생활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외국에 유학차 떠난 많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믿음 안에서 공부하게 하시고 지혜를 주시옵소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취업차 외국에 나가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신앙안에서 목적을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둥교회에서 신앙생활하다가 이민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민 가서 새로운 터전에 적응하며
하나님과 기둥교회를 잊지 않고 신앙생활 잘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지순례를 떠난 이들과 함께 많은 여행객들이 있습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평안케 지켜 주시고
하나님의 창조하신 진리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 예배를 통해 마음이 상하고 영육간에 병든 이들이
치료 받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복된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악한 마귀 틈타지 않도록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실 줄로 믿사옵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요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사람을 만나서 특별히 할 말이 없을 때 하기 쉬운 말이 "날씨 참 좋지요?"하는 인사입니다. 좋은 날, 좋은 마음과 좋은 얼굴로 하루를 평안히 사시기 바랍니다. 기둥교회 홈페이지에 하루 평균 5000여명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기둥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예배에 참석하는 분들도 "좋은 날, 좋은 마음과 좋은 얼굴"로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옆의 분들과 "좋은 날, 좋은 마음으로 만났으니 좋은 얼굴을 가지십시다"라고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치매'는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사라지고 퇴화되어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기도 하는 노인성질환입니다. 그런데 이 치매의 마지막 증세는 "부부 사이가 좋아지는 것"이랍니다. 이유는 치매가 심해지면 자기 아내인지 자기 남편인지 모르고 전혀 다른 사람인 줄 알고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가정의 달입니다. 우리 기둥교회에 속한 모든 부부들은 약간의 치매 증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서로 용서하고 참아주고 덮어 줄 수 있고 화목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모두 화목하고 평안한 가정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문 마태복음 7장 24-27절에 보면 예수님은 사람을 둘로 나누어 설명하셨습니다.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신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단정짓고, 어리석은 사람은 다른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장 곤란한 일이나 망신스러운 일에는 자기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감독님 설교 말씀 가운데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떤 권사님이 새벽기도 시간에 졸다가 마루 바닥에 꽝하고 넘어졌답니다. 그런데 그 권사님이 자기가 넘어져 놓고 민망하니까 어느날 감독님을 찾아 와서는 "아 어떤 사람이 새벽기도 시간에 졸다가 마루 바닥에 꽝하고 머리를 부딪혔길래 누가 그랬나 봤더니 사람들이 모두 옆으로 앉아 있더군요"라고 했답니다. 자기가 졸다가 넘어졌는데도 다른 사람중에 누가 졸다가 넘어졌는가? 하고 살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우리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요 자세입니다.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며, 어떤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일까요?
고린도전서 3장에 보면 우리는 모두 집을 짓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불이나도 타지 않게 금, 은, 보석으로 집을 짓지만 어떤 사람은 불이 나면 타서 재가 되어 버릴 나무, 풀, 짚으로 집을 짓습니다. 마지막 때에 불타는 집을 지은 사람은 해를 받겠고 불타지 않는 집을 지은 사람은 상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건축 자재로 집을 지으며 살고 계십니까?
고난이 닥쳐 봐야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든든하고 흔들리지 않게 반석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며, 흔들리고 무너지게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 개인의 인생 삶에도 적용되는 말씀이지만 개개인이 소속된 가정이라고 하는 삶의 기본 단위에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물론 교회, 성도들의 사업터, 국가에도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사실 개인도, 가정도, 교회도 날씨 맑어 바람 없고 평안할 때는 모릅니다. 반석 위에 세운 집인지 모래 위에 세운 집인지 날씨 맑고 평안할 때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는 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겨보면, 비바람 몰아치고 홍수나고 고난이 닥쳐 보면… 모든 것이 다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의 성품도, 부부간의 사랑도, 가족의 화목도, 교회의 평안도 그때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인지, 어리석은 사람인지, 반석 위에 세운 가정인지, 모래 위에 세운 가정인지, 반석 위에서 신앙생활하는 성도인지, 모래 위에서 신앙생활하는 성도인지, 평안하고 좋은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인지, 아니면 불평 불만 가운데 심술이 가득한 사람들이 모인 교회인지… 힘든 일이나 환란을 겪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신학대학에서 가르치는 "목회학"이라는 과목이 있습니다. [목회가 무엇인지, 목사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등]을 가르치는 과목입니다. 목회학에 보면 교회가 어려운 일을 하거나 큰 일을 하게 될 경우 교회 안에 두 종류의 사람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하나는, 튀는 사람입니다. 무슨 일을 계획하고 하려고 하면 "뭐하러 그런 짓을 해. 안해도 될 일을 골치아프게 만들어서 뭐하러 해"하며 투덜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아멘. 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순종하며 그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기둥교회 주변은 유흥가입니다. 그래서 새벽기도나 심야기도회때 예배 드리러 오다가 깡패들을 만나 돈도 뺏기고 매를 맞아서 병원에 입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모이는 토요일이면 교회 주변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땅을 구입해서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듣고 "그건 뭐하러 만들어 가지고… 하여튼 우리 목사님 일 만드는 건 알아줘야 돼"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참 좋다. 교회 장래에 희망이 보인다. 그런 일을 해야 돼"라고 감사하며 오히려 일을 만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분들이 더 많아서 제가 신이 납니다.
어떤 교회, 어떤 가정, 어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일 해 보면, 어려운 일을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힘든 일을 겪어 봐야 비로소 그 사람, 그 가정, 그 교회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는 반석이시니
어떻게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이 말씀하신 반석이 무엇입니까?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반석"이라고 했습니다.
신명기 32장 3-4절에 보면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위엄을 우리 하나님께 돌릴지어다. 그는 반석이시니 그 공덕이 완전하고 그 모든 길이 공평하며 진실 무망하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반석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 행하신 모든 것 완전하시니
나의 생명되신 하나님 내게 행하신 일 찬양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실수가 없으신 좋으신 나의 주
신실하신 하나님 실수가 없으신 좋으신 나의 주
시편 18편 1-2절에 보면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는 나의 반석이시며 나의 요새시라~"고 했습니다.
시편 31편 3절에도 "주님은 나의 반석"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흔들림이 없는 사람
그렇다면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반석이신 하나님을 기초로 하나님의 말씀의 터 위에 믿음의 집을 짓고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터 위에 굳건하게 집을 짓은 사람은 든든함으로 흔들림이 없는 사람입니다. 때로 우리의 믿음을 흔들고, 우리의 봉사할 마음을 흔들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흔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흔들고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는 사람을 만나도… 어려운 일이 생겨 눈물이 나도… 잠시 한 숨은 쉬어도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우리 인생이 가는 길에도 폭풍이 대작하고 바다가 흉용한 때를 만나게 되며 큰 광풍이 일어나 물결이 부딪히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욘1:4, 막4:37).
이러한 인생 폭풍우를 극복할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 하나는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의 연고인 줄을 내가 아노라"(욘1:12)하며 자기의 책임이라고 고백을 한 요나와 같은 신앙입니다.
• 두번째는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탔으나 풍랑을 만나 어려움을 겪었을 때 제자들이 주무시는 예수님을 흔들어 깨워 "주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살려 주시옵소서."(막4:38)라는 간절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우리도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요나처럼 자기의 책임이라고 고백할 뿐 아니라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깨워야 합니다. "주님 나를 도와 주시옵소서. 나의 어려움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를 살려 주시옵소서"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도 요나처럼,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풍랑을 만났을 때 자신의 책임임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모든 개인과 모든 가정에는 고통과 환난의 바람과 홍수가 있습니다.
어제 집에서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나눈 이야기도 <제 주변에 정말 요즘 텔레비젼의 드라마에서 나오는 얘기, 소설 속에 나오는 얘기,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얘기… 등 모든 일이 다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여러분 주변에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주변에는 아무런 부끄러운 일도, 감출 일도 없다면 감사헌금을 많이 해야 합니다. 어느 집, 어느 가정, 어떤 조직, 어떤 교회도 부끄러운 점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누구든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고통을 통해 기도를 배우게 됩니다.
사람은 고통을 통해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사람은 고통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도 바울만 살펴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한 위대한 사도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매맞고 감옥에 갇히고 결국 비참하게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롬5:3-4)고 간증하였습니다. 힘이 들고 어려워도 하나님 말씀에 기초를 두고 흔들림이 없는 삶, 흔들림이 없는 신앙 생활을 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흔들림이 없는 믿음을 가진 그 사람에게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복을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말씀 대로
예수님은 본문 24절에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지혜로운 사람"이라 했고, 26절에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 대로 사는 개인, 하나님 말씀 대로 사는 가정, 하나님 말씀 대로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 하나님 말씀 대로 사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 그 나라가 잠시 환란을 당하고 어려움을 겪을 지 몰라도 그것이 승리의 삶, 지혜로운 삶, 참된 복을 누리는 삶입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의 집, 정들고 익숙했던 곳,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하고 순종하며 떠났습니다. 다시 말해서 실천에 옮겼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돌아가면 죽을 지도 모르고 자신을 죽이려는 바로 왕 앞에 나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 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때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자기를 죽이려는 바로 왕 앞에 섰습니다. 사나운 파도가 넘실거리는 홍해 앞에 지팡이를 내밀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했습니다. 이런 믿음의 행동이 있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에 보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요한은 "우리는 말로나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자"(요일3:18)라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개인적인 여러분의 삶도 성실하게 빛되고 소금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땀흘리고 애써 노력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행실을 보고 칭찬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부부간에도 가족간에도 화목해야 합니다.
부부가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 헤어지지 않을 부부가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 화목하게 살기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 부모에게 효도하며 마음 편안하게 해 드리고 부모를 뛰어 넘는 효도를 위해 부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 나라 언론 보도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언론기관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TV, 라디오,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 부모를 때려 죽이는 사람, 부모를 버리는 사람, 부모 밥도 안 주는 사람... 등 패륜자들에 대한 보도를 너무 많이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세상에 그런 사람이 더 많습니까? 아닙니다. 부모에게 잘 하고 효도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심방을 가보면 정말 부모님께 눈물 나게 잘하고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이렇게 모범이 되고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이 보도해야되는데 나쁘고 안 좋은 일들만 보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어떤 사물을 보고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되면 사람의 기억속에 그 사물의 이미지나 느낌을 기억하고, 머리에 남게 되는 "잔류현상"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꽃을 보고 난 후 꽃에서 눈을 떼어도 꽃에 대한 기억이 남습니다. 그리고 어떤 드라마나 뉴스를 보고 나면 그 이야기가 자기의 일이 아니지만 마음에 남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마음에 남아 있던 기억에 의해 똑같은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들려 주는 동화나 만화의 내용도 심각합니다. 대부분 우리 나라 동화나 만화는 처음부터 나쁜 놈이 신나게 활약하다 끝부분에가서 비로소 주인공이 나타나 나쁜 놈을 무찌르는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을 보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일단 재미있는 게 좋지. 나쁜 짓 실컷 하다 끝에가서 한번만 맞으면 된다"는 식의 사고가 자리할까봐 참으로 염려됩니다.
여러분, 부모님에게 잘하는 자녀들이 더 많습니다. 부모에게 잘 하기가 힘들고 어려운 줄 압니다. 그러나 잘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여러분을 보고 있습니다. 조금만 신경쓰고 마음을 쓰면 됩니다.
지난 어버이날에 꽃을 받으셨나요? 제게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고3이라 아침에 나가면 밤에 늦게 돌아와서 얼굴 보기도 힘이듭니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인 둘째 아들은 멀리 가 있습니다. 큰 아들이 어버이날에 꽃이라도 달아 주겠지 하며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꽃은 찾아 볼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밤에 달아 주겠지 하고 밤 12시가 다 되도록 아들을 기다렸는데 오지 않기에 몸이 피곤하여 그래서 제 아내에게 "아들이 꽃 가지고 오면 잘 받아 두라"고 하고는 잤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이 되었는데도 아무 곳에도 꽃이 없었습니다. 제가 오늘까지 말도 안했습니다. 그까짓 꽃 한송이가 뭐 문제입니까. 2부 예배 때 아들을 앉혀 놓고 "그까짓 꽃이 문제가 아니다. 마음이 섭섭했다."고 얘기했습니다. 물론 제 아들은 시험공부 때문에 어버이날이었는지도 모르고 지나갔다고 했습니다만 조금만 생각하고 신경쓰면 될 일입니다. 모두 마음이 문제입니다.
• 교회에서는 평안을 만들고 웃으며 섬기고 봉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개인적으로, 부부 간에, 부모 자식 간에 잘 하고 사시기 바랍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있음으로 화목하고 평안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어느 자리에 끼임으로 거기에 웃음이 있고 소망이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라면 믿고 순종하며 하늘에 보물도 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힘들고 어려운 일인 지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하고 덮어 주고 참아주는 승리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 TV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랍니다. 저는 직접 보지는 못했고 책에서 읽었습니다.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주어진 단어를 설명하여 맞추게 하는 상황이었고 문제의 답은 "천생연분"이었습니다.
할아버지(할머니를 향해) : 당신하고 나 사이를 뭐라고 하지?
할머니(할아버지를 잠시 째려 보시다가) : 웬수!
할아버지: 아니, 두 자로 말고, 네 자로 뭐라고 하느냐고?
할머니(또 다시 째려보시며) : 평생웬수!!
할아버지: !!!!!!!!!!!
여러분, 이왕 만난 부부가 웬수가 되면 되겠습니까. 내가 부모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에 의해 내가 태어난 것인데 부모와 웬수가 되어서 되겠습니까. 여러분 서로 사랑함으로 얻어진 자녀가 웬수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신앙안에서 믿음 가운데 만난 기둥교회 성도들 간에 웬수가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왕이면 서로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고 조금만 참고 견디며 천국에 소망을 가지고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믿음 안에서 말씀대로 살다가 훗날 하나님 앞에서 "잘 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말씀대로 지혜롭게 살다가 왔구나"하는 그 복된 자리, 칭찬 받는 자리에 여러분 모두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지혜로운 말씀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순간순간 우리들이
어리석은 자리에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지혜로운 자리에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에 살며 땀흘려 애써 모든 것 가운데
십일조, 감사헌금, 선교헌금, 건축헌금, 일천번제예물
정성껏 이 시간 예물 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받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하옵나이다. 아멘
<2001년 5월 13일 주일 낮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