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교회가 젊은 목회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뉴스앤조이>가 카페 교회의 허와 실을 취재했다. 앞으로 세 번에 걸쳐 연재한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카페 교회'. 4~5년 전만 해도 생소한 이름이었는데, 이제 '아, 카페에서 예배하는 교회?'라는 생각이 든다. 평일에는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일요일에는 카페가 예배당이 된다. 요 몇 년 사이 젊은 목사들과 신학생들을 중심으로 카페 교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편의상 '카페 교회'와 '교회 카페'를 구분할 필요가 있겠다. 교회 카페는 교회가 운영하는 카페, 즉 교회 건물의 일부를 카페로 활용하는 경우다. 주로 대형 교회가 이렇게 한다. 카페 교회는 카페 전체가 예배당으로 쓰이는 경우다. 주로 개척 교회 담임목사가 카페 주인을 겸한다. 용어가 헷갈리지만 다른 경우이니 혼동하면 안 된다. 여성들의 '치마바지'를 '바지 치마'라고 부르면 전혀 의미가 달라진다.
'교회 안에 카페가 있네'라고 놀라던 때를 지나, '교회가 카페네'라고 놀랄 때가 왔다. 카페 교회를 컨설팅해 주는 업체도 있을 정도다. 교회 카페와 카페 교회 컨설팅 전문 업체 '나눔카페'의 박소정 실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담 건수는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월 평균 50건 정도 된다. 이 중 카페 교회를 생각하는 목사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카페 교회를 꿈꾸는 목회자들이 늘고 있는 현상은 실제 카페 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목사들이 더욱 체감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에 접어든 한 카페 교회 목사는 "개인적으로 상담하러 온 목회자만 해도 400명 정도 된다. 신학교에도 강의를 많이 다녔다"고 말했다.
강대상과 장의자가 있어야 예배당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나이 많은 목사들은 이런 현상을 탐탁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교계 원로는 카페 교회라는 말을 듣고 "교회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목사가 목회를 해야지 커피나 내리고 있으면 교회가 되겠느냐는 것이다.
"그런 말은 뭐라도 해 주고 나서 하라"는 게 30~40대 젊은 목사들의 대답이다. 어렵게 상가 한 귀퉁이 얻어서 교회 간판 달면 사람들이 몰려드나. 처음 개척할 때는 상가 교회를 했다가 4년 전 카페 교회로 바꾼 한 목사는, "지금 전도하면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거부감 때문에 아무도 안 온다.
욕은 대형 교회가 먹이고 피해는 작은 교회들이 입는다. 전도지 들고 노방전도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전도 안 되는 걸 목사의 열심 탓으로 돌려 버리기 민망한 시대다. 개척을 준비하는 목사들에게 최우선 과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의 접촉점을 만들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접촉점' 때문에 카페 교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카페 교회를 운영하거나 준비하는 목사들은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와 말 한마디 더 섞어 보려고 카페를 선호한다.
상가 교회보다는 카페가 얘기하기 훨씬 낫지 않나. 개척 초기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카페 운영으로 돈을 버는 '자비량 목회'를 꿈꾸기도 한다. 물론 카페의 여유롭고 아늑한 분위기와 바리스타의 멋진 이미지도 한몫한다. 한마디로 카페 교회는 요즘 목회의 '트렌드'다.
하지만 카페 교회가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건 아니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지난 1월 27일 펴낸 <2014 서울 자영업자 업종 지도>를 보면, 서울에서 카페를 연 지 1년도 안 돼 문 닫는 경우가 23.1%, 3년 안에 문 닫는 경우가 52.6%다.
서울에서 카페를 창업했을 때, 절반 이상은 3년 안에 망한다는 것이다. 또 서울시의 커피숍 밀도는 인구 895명당 1곳으로 한식집, 호프집에 이어 세 번째로 밀도가 높다. '과다 경쟁' 상태다. 이는 비록 2년 전 통계이기는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는 않는 듯하다.
사업적인 측면만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교회의 공동체성도 중요하다. 비신자들과 젊은 세대와의 접촉점이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그들과 대화할 것이며 연대감을 형성할 것인가. 교인들이 생기더라도, 평일 내내 카페에서 노동해야 하는 목사가 언제 교인들을 돌볼 것인가.
<뉴스앤조이>가 이 카페 교회의 '허'와 '실'을 취재했다. 2주 동안, 현재 카페 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목사들과 카페 교회를 하다가 접은 목사들을 두루 만나 인터뷰했다. 기사는 각각 △어느 정도 안정된 카페 교회 이야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혹은 이미 문을 닫은 카페 교회 이야기 △카페 교회의 분석과 전망을 주제로 게재할 예정이다. 사례를 통해, 정말 카페 교회라는 방법으로 교회의 본질을 담보하는 동시에 경제적인 여건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려 한다.
한 가지만 '스포짓'을 하자면, '카페'와 '교회'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건 지극히 어렵다는 것이다. 모쪼록 이번 연재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좀 더 현실적으로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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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교회 1세대 목사들의 생존법
5년 이상 지속해 온 카페 교회들, 그들의 사역과 경제 사정
커피숍은 이미 사양산업으로 평가된다. 요즘에는 프랜차이즈 업체도 살아남기 힘들다고 한다. 개척교회도 만만치 않다. 한 해에 1,300개가 생겨나고 그 중 1,000개가 망한다고 한다. 카페든 교회든 '한 다리 건너면 하나' 있는 세상이다. 그런데 '카페+교회'를 하면 잘될까?
'안되는 거 두 개를 합쳤더니 잘되더라'는 마법 같은 일은 현실에서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척박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사역을 지속하는 카페 교회들이 있다. 이들은 5년 이상 카페 교회를 운영해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기도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카페 교회를 소개한다.
대학 선교 단체와 연대, 주민 상대로 문화 사역…'공동체성' 유지 과제
▲ 서울 광진구의 A카페 교회는 인근 대학의 선교 단체 동아리들이 '기독교식' 카페 이름을 보고 찾아오기 시작했다. 덕분에 구 목사는 계획하고 있었던 청년들과의 접점을 만드는 사역을 시작할 수 있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서울 광진구에 있는 A 카페 교회는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들었다. 담임 구 아무개 목사는 카페 교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카라멜 마끼아또'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저 청년 사역을 하려고 준비하다가, 청년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카페를 선택했다. 뭣 모르고 시작했는데, 하루 12시간 이상 이어지는 노동에 체력 저하와 함께 자신이 목사인지 사장인지 정체성에 혼란도 왔다.
A교회는 근처 대학교의 선교 단체와 '윈윈'하면서 활력을 찾았다. 어느 날 노방전도를 나갔다가 IVF·CCC 등 선교 단체 학생들을 알게 됐다. 선교 단체들은 A 카페 교회에서 각종 모임을 하며 안정적으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고, A 카페 교회는 조금이나마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학생들 중 몇몇은 교인이 되었고 그렇게 교회가 자리 잡아 가기 시작했다. 현재 매주 35명의 교인들과 예배를 드린다. 구 목사는 교인들의 필요에 따라 작년 말부터 1:1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카페 운영과 여러 가지 일로 그동안 목양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교인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케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신자들만 교인으로 받아들이는 카페 교회도 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B 카페 교회 임 아무개 목사는 처음에 상가 교회를 개척했다가 쓴맛을 봤다. "아무리 전도해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상가 교회를 접고, 4년 전 카페 교회를 시작했다.
PD 출신인 점을 살려 지역사회에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맘먹었다. 매주 토요일 카페에서 공연을 열고 지역 주민들을 초청했다. 일단 문턱을 낮추기 위해 카페 안에 비신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십자가와 교회 간판도 달지 않았다.
덕분에 사람들이 커피 한잔 마시러 왔다가, 공연 보러 왔다가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기존 교인들은 철저히 받지 않고 처음 믿는 사람들만 교인으로 받아들였다. 4년이 지난 지금 50~70명이 모인다. 작년에만 10명에게 세례를 줬다. 임 목사는 "작은 교회에서는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카페를 운영하면서 교회의 공동체성을 도모하는 건 한계가 있다며, 교인들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기존 교회로 가곤 한다고 말했다.
2006년 경상남도 합천에 C카페를 연 이 아무개 목사도 문화 기획으로 사람들에게 접근했다. 합천은 전국에서 개신교 인구 비율이 제일 낮은 곳이다. 지역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이 목사는 교회 건물을 카페로 만들고 공부방을 열었다.
서울에서 유명한 뮤지션들을 데려와 공연도 여러 번 열었다. 이런 공연들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마을에 소문이 돌았고, 교회와 목사를 경계했던 주민들이 하나둘 카페에 드나들었다. 현재 10명 정도 되는 아이들이 공부방을 찾는다. 주일마다 아이들과 어른들 10여 명이 예배하고 있다.
한편, 고정적으로 예배에 출석하는 교인은 없지만, 카페 교회 자체를 마을의 모임 공간으로 활발하게 내놓은 경우도 있다. 올해 5년 차인 전라남도 광주의 D교회는 북 카페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안 아무개 목사는 교인들을 끌어모으는 교회보다, 신자나 비신자나 마을 주민이라면 언제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휴식처 같은 교회를 꿈꿨다. 지난 4년간 D교회가 벌인 일은 모두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광주시에서 사업을 따 오기도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연과 수공예 모임을 열었다. 마을 사람들 중 D교회 카페·도서관에 안 와 본 사람이 없을 정도다.
커피숍 매출, '별다방·콩다방' 아니면 안 됩니다
▲ 경기도 부천에 있는 B 카페 교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문화 공연을 연다. 지역 주민들도 많이 찾고, 커피 마시러 왔다가 교회 등록하는 새신자들도 제법 생기지만, 그만큼 감당해야 할 월세도 만만치 않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카페 교회를 생각하는 많은 목사들이 '자비량'을 꿈꾼다. 개척 초기에는 교인들이 없으니 카페를 운영하며 그 수익으로 생활을 꾸려 가겠다는 것이다. 카페가 안정되고 교인들이 생기면, 카페는 아르바이트를 써서 맡기고 자신은 목양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런 부푼 꿈을 커피숍으로 이루기는 어려워 보인다. 수입과 지출을 대충 따져 봐도 힘들다. 조그만 카페 하나 오픈하려 해도 비용이 상당하다. 일단 상가 임대와 인테리어를 합쳐 창업 비용이 적게는 3,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가량 필요하다. 월세, 관리비, 재료비 등 고정 지출에, 대출을 받았다면 이자도 내야 한다.
한 달 동안 카페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150만 원이라고 치면, 3,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한 달에 500잔, 한 주에 125잔, 하루에 21잔씩 꾸준히 팔아야 한다. 게다가 카페 교회는 매출이 가장 좋은 일요일에 문을 닫아야 한다는 '핸디캡'이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딱 카페 운영에만 필요한 수익이다. 노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쓰고 생활비도 어느 정도 가져가야 지속 가능성이 생긴다고 본다면, 하루에 50~60잔씩은 팔아야 한다.
카페를 안 해 본 사람들이나 하루에 60잔 팔기 쉽다고 말한다. 목사들이 하는 카페는 '별다방', '콩다방'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강남역이나 홍대 같은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것도 아니다.
카페 교회 목사들은 대부분 운영비를 낼 수 있는 만큼의 수익만 올리고 있었다. 생활비는 이런저런 방법으로 충당한다. A교회 구 목사는 개척 후 2년 동안 전에 사역하던 교회에서 월 100만 원씩 후원받았다.
후원이 끝나 갈 무렵 교회 공동체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교인들의 헌금과 여러 곳에서 강의하고 받는 강사료, 동네에서 통장(統長)을 맡아 들어오는 약간의 금액을 생활비로 쓴다. 운영을 아내와 함께 하기 때문에 가끔씩 카페를 비울 수 있다.
B교회 임 목사는 사례비를 받지 않고, 여러 교회를 다니며 강의하는 강사료로 생활비를 채운다. 교회 교인이 50~70명 정도 돼서 목사 사례비를 줄 법도 하지만, 대부분 초신자들이라 헌금이 많지 않다. 카페 수익으로는 월세를 낸다. 카페가 70평짜리 건물 1, 2층이다 보니 월세가 상당하다. 주 중에는 카페를 아르바이트에게 맡기고, 자신은 외부로 사역하러 다닌다. 아내도 찬양 사역을 한다.
아주 드물게 카페 수익으로 카페 운영비와 목회자 생활비, 선교비까지 감당하는 곳이 있었다. 청주의 E 카페 교회 목사는 월 매출이 1,0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커피 맛이 좋다고 입소문이 났다. 또 일반 커피 종류뿐 아니라, 더치커피도 판매하고, 원두도 종류별로 판매해 수익 창출을 다각화했다. 그러나 이런 카페 교회는 취재하면서 딱 이 한 곳밖에 보지 못했다.
'성공' 사례? 보편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워
자영업의 고비라고 하는 3년을 넘기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가는 카페 교회는 저마다의 특징이 있었다. A 카페 교회의 경우, 대학교 선교 단체와의 연대가 이뤄졌고 개척 초기 카페 운영이 안 돼도 버틸 수 있는 후원이 있었다.
B 카페 교회 임 목사는 PD 출신으로 문화 사역을 접목하는 감각이 있었다. 커피 맛이 아주 뛰어나 불과 2~3개월 만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청주 E 카페 교회의 경우도 있다.
위의 카페 교회들은 이미 많은 언론에서 '성공 사례'로 다룬 바 있다. 그러나 이 카페 교회 목사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자신들이 카페 교회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어느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목사는 "카페의 위치나 유동 인구, 주변 인프라, 커피 맛 등 변수가 너무 많고, 목회자의 인맥이나 예기치 못하게 일어나는 상황 등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를 따라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카페 교회 목사들이 조심스러워할 만도 한 것이, 근 5년 동안 무작정 카페 교회를 열었다가 운영난에 시달리거나 벌써 문을 닫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다음 기사에서는 카페 교회를 시작했다가 1년 만에 접어야 했던 목사의 이야기를 통해, 카페 교회를 열었을 때 실제로 어떤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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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팔아 '선교'해도, 세금은 '세금'
과세 기준, △메뉴판에 가격 적시 △외부인 출입 △좌석 20석 이상
▲ 많은 교회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회 1층에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지자체 조사관들은 카페에 △메뉴판과 가격이 적시돼 있을 경우 △출입구가 개방돼 외부인 출입이 가능한 경우 △20석 이상의 좌석이 마련된 경우에는 종교 목적 외 사업으로 보고 과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장성현
최근 교회 학사관에 거액의 세금이 추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자체 세무 공무원들은 교회가 운영하는 학사관이나 카페에 세금을 징수해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 막연히 비과세 대상으로 생각했던 학사관에 세금이 징수되자 관련 목회자들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 (관련 기사 : 교회 학사관에 떨어진 세금 폭탄, 합당한가 부당한가)
세금 문제는 비단 학사관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 도서관, 공부방 모두 과세 대상이다. <뉴스앤조이>는 교회가 카페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세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취재했다. 타 종교 시설물의 실태도 알아봤다. 다음 기사로 연재한다.
종교 시설에 대한 세금 추징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강남구청은 2012년,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비과세 대상 부동산 이용 실태 감사'를 벌였다. 강남구에 주소를 둔 교회와 사회복지법인의 부동산을 조사했다. 강남구청은 소망교회, 청운교회 등 교회 10곳과 밀알복지재단 등이 종교 시설과 복지 시설을 사업 목적에 직접 사용하지 않으면서, 재산세를 부당하게 감면받았다고 발표했다. 적발된 11곳에 취·등록세, 재산세 등 5억여 원의 지방세를 한꺼번에 추징했다. (관련 기사 : 소망·청운·밀알 등 종교 시설 재산세 5억 추징)
압구정동 소망교회(김지철 목사)는 교회 건물에 카페와 빵집을 운영했다. 강남구청은 카페와 빵집을 종교 목적과 상관없는 수익 사업 시설로 보고 350만 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그 외의 교회 9곳도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교회 건물 일부를 카페로 운영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밀알복지재단(홍정길 대표)은 가장 큰 금액인 3억 4,339만 원의 취·등록세와 재산세를 추징당했다. 밀알아트센터는 건물 지하 1층에서 카페·제과점을 운영하고 미술관으로 임대를 내주기도 했다. 강남구청은 비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동안 감면받았던 5년치 세금을 소급 적용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서울행정법원에 재산세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행정법원은 밀알복지재단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소송을 제기한 곳은 밀알복지재단 한 곳뿐이었다. 밀알복지재단이 소송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밀알아트센터가 종교 시설이 아닌 사회복지법인으로 등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종교 시설에서 운영하는 카페나 학사관을 종교 고유 목적으로 보지 않았다. 하지만 복지 단체에서 운영하는 카페와 빵집은 장애인 복지 및 홍보 사업 등에 쓰이기 때문에 사회복지법인의 고유 사업으로 판단했다.
최근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감리교유지재단의 경우를 보면 좀 더 명확해진다. 서대문구청은 2013년 11월, 감리교유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인우학사와 명덕학사에 재산세,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 등 9,400여만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감리교유지재단은 조세심판원과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기각당했다.
법원은 종교 시설의 고유 목적을 전도·교육·구호 사업으로 한정했다. 서울행정법원은 판결문에서 "기숙사가 전도·교육·구호 등에 직접 사용된다고 보기 어렵고, 거주하는 학생들을 교회 구성원으로 볼 수 없으므로 교회 고유 사업에 직접 사용되는 부동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 밀알아트센터는 밀알학교 별관으로 학교 바로 옆에 있다. 밀알복지재단이 소송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밀알아트센터가 종교 시설이 아닌 사회복지법인으로 등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음악당, 카페, 빵집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정만으로 밀알아트센터가 수익 사업에 사용된다고 할 수 없다. 밀알복지재단의 고유 목적 사업에 사용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밀알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예장통합 총회문화법인, "교회 카페 10곳 중 7곳 세금 낸다"
강남구청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는 종교 시설에 대한 실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지자체는 확보해야 할 세수는 정해져 있지만,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 종교 부동산이 갈수록 늘어난다고 했다. 세수 확보 차원에서 종교 시설에 대해 조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한국 사회에 카페 붐이 일었다. 교회도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앞다투어 카페를 개설하기 시작했다. 교회 카페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예장통합 총회문화법인이 2010년 교단 산하 450개 교회를 설문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450개 교회 중 126개 교회가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200개 교회 중 80개 교회가 카페를 갖고 있었다.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은 110개 교회였다.
주목해야 할 건 사업자 등록 여부다. 당시 조사에서 사업자 등록을 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337개(75%) 교회였다. 취재 결과 역시 이와 비슷했다. 기자는 서울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교회 10곳을 취재했다. 10곳 중 8개 교회가 사업자 등록을 마친 상태였다. 음료 가격은 일반 카페보다 2,000원 정도 저렴했고, 기부금 형식으로 한 잔당 1,000원에서 2,000원 사이의 가격을 받는 곳도 많았다.
"교회도 지킬 건 지키자" vs. "선교 차원이니 안 내도 된다"
만나교회(김병삼 목사)는 교회 카페 1세대다. 북 파구스와 카페 파구스를 운영하고 있다. 음료 가격은 1,500에서 2,000원 사이다. 수익금은 취약 계층과 미혼모 지원에 쓰인다. 교회는 카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법적 시비를 없애기 위해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일 년에 한 번씩 재산세를 내고, 분기마다 부가세를 납부하고 있다.
효성중앙교회(정연수 목사)는 3년 전부터 교회 1층에 커피밀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뿐 아니라 어린이 도서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도서관과 카페 운영을 위해 교회 1층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했다. 2012년 교회 1층을 용도 변경할 때 취·등록세와 재산세를 납부했다. 현재 카페는 법인으로 등록해 운영하고 있다. 법인세와 부과세를 내고 있다. 세금은 매출에 따라 다르지만, 분기당 평균 200만 원가량의 부과세를 내고 있다.
소망교회처럼 6년치 세금을 한꺼번에 추징당한 경우도 있다. 동숭교회(서정오 목사)는 2000년 초 예배당 1층에 에쯔라는 카페를 만들어 운영했다. 수입은 필리핀 선교사와 병원 등에 기부했다. 선교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막연히 비과세 대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2005년 종로구청으로부터 1,000만 원가량의 세금 고지서가 날아왔다. 카페가 종교 고유 목적이 아니라는 이유였다.
교회 카페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 '체인점' 형식으로 운영하는 곳도 많다. 카페 파구스의 경우 교회, 공공 기관, 기업 등지에 32곳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 효성중앙교회의 커피밀 역시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교회 카페 가맹점 중 하나다. 교회 카페가 체인점 형식으로 발전하면서, 목회자들은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사업자 등록과 세금 문제에 대한 도움을 받고 있다.
세금을 내지 않는 교회는 주로 일요일에만 카페를 운영하거나, 메뉴판을 만들어 놓지 않고 기부금 형식으로 음료값을 받는 경우였다. 강남구에 위치한 ㅇ교회는 교회 카페가 있긴 하지만, 교인들만 사용하고 있어 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주변 교회가 세금을 추징당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ㅇ교회에는 구청에서 특별히 문제를 제기하진 않는다고 했다.
교회 카페를 운영 중인 목회자들은, 카페를 영리 목적이 아닌 교인 복지와 공익 차원에 운영한다고 했다. 하지만 외부에서 볼 때는 수입 사업이기 때문에 정당한 법적 절차를 밟은 후 운영한다고 했다. 교회가 공익 목적으로 카페를 운영하지만, 엄연히 이용료를 받고 있으니 세금은 정확히 내야 한다고 했다.
▲ 한국 사회에 커피 전문점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교회도 앞다투어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교인 복지 증진과 복음의 통로로의 활용이 목적이었다. 교회 카페는 '체인점' 형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카페 파구스의 경우 교회, 공공 기관, 기업 등지에 32곳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 (카페 파구스, 커피밀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종교 시설, 세금 도피처로 사용될 수 있어"
지자체 관계자들은 원칙적으로 교회 카페는 모두 과세 대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회마다 규모가 다르고, 운영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조사관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살펴본 뒤 과세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 과세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메뉴판과 가격이 적시돼 있을 경우 △출입구가 개방돼 외부인 출입이 가능한 경우 △20석 이상의 좌석이 마련된 경우.
서울시청 김대진 주무관은 최근 종교 시설에 대한 세금 문제가 대두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0년 전만 하더라도, 종교 시설에서 카페나 학사관을 운영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일요일에 교인들끼리 모여 예배를 본 뒤 식사를 하거나 성경 공부를 하는 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교회에서 복지관을 운영하거나 공부방을 운영하기도 한다. 종교 사업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지자체가 종교인들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모든 종교 시설을 비과세 대상으로 풀어 주면, 종교 시설이 세금 도피처로 쓰일 수 있다고 했다. 부목사 사택이 비과세 대상이 아닌 이유 역시, 부목사 사택으로 등록해 놓은 뒤 임대 사업을 하거나 교인들이 사용하다 적발된 경우가 있다고 했다. 교회에 따라 부목사가 10명이 넘는 교회도 있다며 이를 모두 비과세 대상으로 풀어 주면, 지자체는 세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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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테러, 공권력에 대한 도전… 배후 밝혀야”
교회언론회, 임요한 목사 사건 관련 논평
▲김모 씨가 임요한 목사에게 폭행을 가한 당시 모습. ⓒ교회언론회 제공
예수재단 임요한(62) 목사가 지난 2일 오후 6시경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행복한대한민국살리기운동’의 일환으로 집회를 하던 중 김모 씨(48세)에게 테러를 당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5일 ‘목회자에 대한 테러의 배후를 확실히 밝히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언론회는 “이날 임 목사가 동성애를 지지하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김모(48세) 씨가 느닷없이 달려들어 임 목사의 급소(낭심)를 걷어 차 임 목사가 나뒹굴었으나, 김모 씨는 오히려 벽돌을 깨서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우발적인 사고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계획적인 모습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모 씨는 임요한 목사에게 테러를 가한 후에도 “네가 뭔데 박원순 시장을 반대하며 괴롭히느냐. 당장 그만두라. 계속하면 널 죽이겠다”는 식으로 협박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다. 그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된 상태이다.
언론회는 “김모 씨의 행동은 합법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고 있는 목회자에게 급소를 가격하여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테러를 감행했으며, 또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한 것으로, 국가 해당 기관에서는 그에 대한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또 그가 그다지도 당당한 이유가 무엇인지, 혹시 배후가 있는 지도 정확히 밝혀야 한다.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김모 씨가 누구인지? 시장과는 어떤 관계인지? 왜 박원순 시장을 감싸면서 백주에 테러를 가했는지?’에 대한 의혹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그러므로 박원순 시장은 경찰에 적극적 수사협력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또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공공기관 앞에서 시위하는 것은 정당한 행위이다. 그럼에도 목회자에게 테러를 가한 것은 국민에 대한 테러이며,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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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 관장 암치료' 목사 부부, 구속영장 신청
소금물관장, 상황 전격 공개…'충격 그 자체'
야구선수 故 최동원
소금물관장, 상황 전격 공개…'충격 그 자체'
목사 부부가 신도들에게 불치병을 치료해준다면서 소금물 관장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해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과 의료법위반, 사기 등 혐의로 강동구 명일동 모 교회 목사 조 모 씨 부부와 교회 관계자 2명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습ㅂ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6년간 말기암 등 주로 불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9박 10일 캠프를 연 뒤 소금물 관장 등 무허가 의료 행위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9박 10일 캠프 비용은 한 차례 120만원 수준이었고, 현장에서 각종 건강식품과 보조제, 의료기기 등도 판매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0여명이나 범행 기간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지난 6년간 해당 캠프에 수천명이 참가했으며, 캠프에서 약을 먹지 못하게 한 까닭에 일부 중증 환자는 퇴소 후 곧 숨졌다고 경찰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씨 부부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조만간 캠프에서 환자들에게 침을 놓아 준 한의사를 불러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야구선수 故 최동원도 대장암 투병 중에 소금물 관장 치료 목사에게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날 한 매체는 목사 부부의 불법 의료행위를 보도하며 최동원이 숨지기 9달 전 소금물 관장 캠프에 나타난 현장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살이 많이 빠진 수척한 얼굴이 담겨있습니다. 최동원은 이들의 말을 믿고 9박 10일 동안 소금물 관장을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최동원은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두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80년대 최고의 투수입니다. 은퇴 뒤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07년 갑작스러운 대장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2011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목사 부부의 불법 시술이 최 씨의 병세에 악영향을 줬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3월 28일 전면 개통을 앞둔 전철 9호선 929정거장이 ‘봉은사역’으로 명명된 데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종교편향’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언론회는 3일 “전철역명을 ‘봉은사’로 하는 것은 ‘종교편향’ 아닌가?”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당초에 ‘코엑스역’과 ‘봉은사역’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굳이 서울시가 ‘봉은사역’으로 결정했는데, 불교와 봉은사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우리 국민 가운데 불교인이 아니라면 봉은사보다는 코엑스가 훨씬 귀에 익은 명칭이며, 더군다나 김포공항까지 연결하여 외국인이 들어올 경우 봉은사라는 특정 종교의 명칭보다는 국제적 이미지를 가진 ‘코엑스’역이 보다 객관적이고 누구나 기억하기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은, 국제화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언론회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불교국가도 아닌데 사찰 이름을 따서 전철역명으로 정하는 것은 ‘종교편향’에 불을 지피려는 의도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며 “불교계는 지난 2008년부터 틈만 나면 타 종교에 대해서는 ‘종교편향’을 들먹여 왔다. 그런 불교가 불교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 지지하는 것을 보면, 종교편향의 잣대가 굽어진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언론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직자종교편향신고센터에서도 이를 지적하고, 즉시 시정조치하여야 한다”며 “서울시는 전철이 개통하기 전까지, 이렇듯 종교편향을 드러낸 전철역명을 속히 바꾸어야 한다. 현재 수도권에는 수백 개의 전철역이 있지만, 그 중에 특정 종교 이름으로 된 곳은 1호선 ‘망월사역’ 밖에 없다. 기타 타 종교 명칭을 사용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대중들이 이용하는 9호선 전철역 이름을 사찰명으로 계속 고집한다면, ‘종교편향’의 분란으로 종교 간 갈등을 일으키겠다는 의도성이 있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비불교인에 대한 무시 행위이며 횡포”라며 “어차피 ‘종교편향’의 문제는 불교계가 시작한 문제이니, 불교계가 솔선수범하여 이런 논란과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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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보다 나무 심고 집 짓고 이발해 주는 목사
안성 참살이힐링마을 지킴이 이호영 목사
"병든 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고 2000년 전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은 다 여기로 오라"고 '참살이힐링마을(sinjang8934.wix.com/wellbeing 안성시 보개면 신장리)'이 말하고 있다.
지난 29일 만난 이 마을 지킴이 이호영 목사(섬김의교회)는 "이제 힐링을 위해 준비는 다 되었다. 여러분들이 와서 누리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 직접 가꾼 산야초로 음식을 만드는 이호영 목사가 지난 이야기를 털어 놓고 있다. (사진 제공 송상호)
"설교보다 사람 섬기는 게 더 좋아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단 말인가. 한마디로 20년 동안 머리 깎아 주고, 나무 심고, 집 지어서 준비했다. 1~2년도 아니고 20년을 준비했다는 건 대단한 인내와 고난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이 목사의 일주일은 늘 바쁘다. 그는 "3일은 노가다 하고, 3일은 봉사하러 다닌다"며 웃는다. 이 목사는 누군가 설교를 부탁해 오면 사양하곤 한다. 사람 섬기는 게 더 좋다며.
웬 노가다? 그랬다. 이 목사는 20년 전에 구입한 지금의 8,000평 땅을 가꾸어 오고 있다. 모델하우스를 얻어 와 벌써 몇 채의 집을 직접 지었다(정확하게 말하면 짜깁기를 했다). 원래 "건축의 '건'자도 모른다"는 이 목사다.
가는 날도 황토방을 짓는 일에 한창이었다. 암 환자 등 요양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직접 방을 짓고 있었다. "오늘 처음 목수질도 배워 본다"는 이 목사는 몇 안 되는 교인들과 한겨울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 목사가 말한 노가다에는 '나무 심기'도 큰 몫을 차지한다. 마을엔 20년 가까이 이 목사가 직접 심어 온 각종 산야초와 나무가 곳곳에 있다. 왜 그랬을까.
▲ 이호영 목사는 인근 마을 어르신들을 불러 교인들과 식사를 대접하고 이발을 해 드린다. 한때는 어르신들이 100명이나 이곳을 찾기도 했다. (사진 제공 송상호)
20년 넘게 농어촌 돌아다니며 '이발 봉사' 하다
그것들을 따다가 음식을 하고, 약재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공급한다. 덕분에 이 마을엔 산야초 식당이 있다. 마을에서 재배한 친환경 재료로 만든 음식을 파는 식당이다. 일반인들도 여기에 와서 음식을 사 먹곤 한다.
때론 인근 마을 어르신들을 불러 마을 잔치를 한다. 한참 많이 올 때는 거의 100명에 육박하는 어르신들이 왔다. 물론 음식은 모두 이 마을에서 가꾼 친환경 재료들로 만들었다.
그들 앞에서 기도를 하거나 찬송을 부르지 않았다. 혹시 교회 갈 일이 있으면 "여러분이 사는 마을의 교회로 나가라"고 권한다. 이 목사의 교회는 10명 정도의 교인이 있고, 이들은 모두 이 목사의 사역을 함께 하는 고마운 벗들이다.
그렇다면 3일 봉사는 뭘까. 바로 '이용 봉사'다. 20년 넘게 섬마을과 농어촌을 돌아다니며 이용 봉사를 하고 있다. 이 목사는 한 번 가면 좀처럼 그곳을 끊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마을 어르신들이 이 목사가 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참살이힐링마을 전경이다. 여기는 사시사철 그림이 다르다. 이호영 목사가 20년 동안 심어 놓은 나무와 꽃들이 마을 곳곳에 있다. (사진 제공 송상호)
"쉬운 길 놔두고 어려운 길 가느냐?"
주변에선 "쉬운 길 놔두고 왜 그렇게 어렵게 가느냐"고 말한다. 쉬운 길이란 돈 있는 사람이 이 공간에 투자해서 단박에 그럴싸한 공간으로 짓는 것이다. 그러자고 제의한 사람도 많았다. 잘 지어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 주자는 논리였다. 물론 이 목사가 이 마을을 유지하기 위해 진 빚을 안타까워하는 진심으로 충고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이 목사는 "나도 돈으로 하는 거 다 해 봤고, 어떡하면 돈 버는지 잘 안다. 하지만 사람 살리는 데 돈으로 해선 안 되지 않는가"라고 대답한다고 했다.
"요즘은 힐링센터니 힐링마을이니 하면서 모두 돈으로 짓고 돈 벌기 위해 운영한다. 거기에 참 힐링이 있을까. 돈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돈으로 치유한다는 게 어불성설이지 않은가"
그런데, 이 목사가 돈을 벌어 봤다? 이 목사는 30대 시절, 유명한 헤어디자이너였다. 1989년 세계미용대회 금상을 수상했고, 100명의 모델을 거느리고 '헤어쇼'를 할 만큼의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는 그 시절을 떠올리며 "그땐 돈을 갈고리로 긁어모았었다"고 말해 준다. 그렇게 잘나갔지만, 그게 헛된 삶임을 깨닫고 평생 봉사와 섬김의 일에 전념하고 있는 이 목사. 그에겐 그 시절 떵떵거린 삶이 얼마나 '헛살이'인지, 지금의 삶이 얼마나 참살이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
▲ 요즘 이호영 목사는 암 환자 등 아픈 분들이 요양할 수 있는 황토방을 짓고 있다. (사진 제공 송상호)
아하, 그래서 '참살이힐링마을'이었구나
물론 '헛살이'가 아닌 참살이로만 진짜 힐링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아하, 그래서 마을이름이 '참살이힐링마을'이로구나.
지금도 이 공간을 가꾸기 위해 진 빚 때문에 압박이 오긴 하지만, 이 목사는 그럴 때마다 "오늘 내가 할 일이 있었으니 그걸로 족하고 감사하다"며 웃는다. "지금 행복하냐"는 질문에도 "물론 그렇다"며 미소를 짓는다.
여기엔 황토방, 미용실, 친환경 식당, 수영장, 캠프장, 족구장, 등산로, 예배실, 120가지 산야초와 효소, 천혜 자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만일 당신이 힐링이 필요하다면 여기로 가기만 하면 된다
▲ IS(이슬람국가)가 억류하고 있는 일본인 고토 켄지(後藤健二) 씨. 그는 일본기독교단 소속 기독교인이다. 세계 각국의 분쟁 지역을 돌며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는 여성과 아이들의 현실을 보도하는 종군기자다. 그가 다니던 교회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고토 씨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로리펙트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현재 IS(이슬람국가)에 의해 억류되어 있는 일본인 인질 고토 켄지(後藤健二) 씨. 2014년 10월경부터 함께 붙잡혀 있던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 씨는 참수되고 홀로 남아 있다. IS는 1월 29일 밤 11시까지 억류 중인 IS측의 포로와 고토 씨를 맞교환하지 않으면 다른 인질인 요르단 조종사를 참수하겠다고 예고했다. 일본은 요르단 정부의 도움을 받아 IS와 협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 성과는 없는 듯하다.
고토 씨는 기독교인으로 일본기독교단(日本基督教団) 덴엔쵸후교회(田園調布教会) 교인이다. 1월 30일, 일본 <주니치신문>은 교단이 그의 무사 석방과 시리아의 평화를 위한 기도 모임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덴엔쵸후교회는 고토 씨가 인질로 잡혔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전 교인이 모여 기도하고 있다.
이노카와(井ノ川) 목사는 지난 주일 설교에서 "고토 씨는 기자로서 전쟁터에서 억압받는 여성과 어린이에게 관심을 가져 왔다. 기독교의 가르침을 따랐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토 씨가 평소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시편 54:4)"는 말씀을 버팀목으로 취재에 임했다고 했다.
96년 '인디펜던트프레스'라는 회사를 차린 고토 씨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세계 각국의 분쟁 지역을 주로 취재해 왔다. 4년 전부터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Bashar al-Assad) 정권이 어떻게 아이들과 여성들을 학살했는지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고토 씨의 부인 린코도 남편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그녀는 프리랜서 기자들을 지원하는 NGO 로리펙트러스트(Rory Peck Trust)에 올린 글에서 "남편은 고통을 겪고 있는 시리아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그곳에 간 선하고 정직한 사람이다. 두 살과 6개월 남짓 된 두 딸이 다시 아빠를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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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주목한 기독교인 고토 켄지
IS 참수 후 전 세계적 애도 물결...아동 인권 신장 및 평화 교육에도 힘써
2월 1일 아침, IS(이슬람국가)가 억류하고 있던 일본인 고토 켄지(後藤健二) 씨를 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토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전 세계 분쟁 지역을 돌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취재해 왔다. (관련 기사: IS가 '참수' 겁박한 일본인은 독실한 기독교인) 반복된 IS의 참수에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그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다.
고토는 언론인의 꿈을 안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 일본으로 돌아와 다큐멘터리 등의 TV 프로그램 제작자로 활동하다 독립 통신사인 '인디펜던트프레스'를 세웠다. 그는 홀로 시에라리온‧르완다‧시리아‧아프가니스탄 등을 누비며 분쟁 지역의 아이들 이야기를 주로 보도했다. 찍은 영상과 사진들을 NHK‧아사히TV 등 주요 방송사에 제공했다.
▲ 고토는 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주력한 언론인이었다. 그는 분쟁 지역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의 상황에 주목했다. 일본에 머물 때는 각 지역을 돌며 평화 교육과 아동 인권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Youtube 동영상 갈무리)
고토의 눈길을 끄는 이들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전 세계의 아이들이었다.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는 카메라를 들고 달려갔다. 4년 전부터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리아를 오가면서, 아이들의 눈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힘써 왔다.
영상뿐만 아니라 틈틈이 책도 집필했다. <다이아몬드보다 평화를 원한다 ― 어린 병사 무리아의 고백>은 서아프리카의 오랜 내전 국가 시에라리온에서 소년병으로 살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난 소녀들의 이야기는 <혹시 학교에 갈 수 있다면>이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고토는 기독교인이지만 이슬람 사람들을 '형제'라고 불렀다. 그는 SNS에 "눈을 감고, 가만히 참는다. 화가 난다고 성을 낸다면 그걸로 끝이다. 그것은 기도에 가깝다. 증오는 사람의 일이 아니고, 심판은 신의 영역이다. ― 그렇게 가르쳐 준 것은 아랍의 형제들이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것이 그가 한 활동의 전부는 아니었다. <도쿄신문>은 고토가 일본에 머물 때, 평화와 아동 인권의 중요성을 강연하러 다녔다고 전했다. 그는 분쟁 지역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어린이‧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을 전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2005년부터 매년 5월이 되면, 그는 도쿄 도 세타가야 구의 기독교 학교인 타마가와성학원에서 중학교 3학년에게 평화를 주제로 수업했다. 고토가 IS에 억류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로 이 학교의 학생 700명은 매일 아침 그를 위해 기도했다. 참수 소식이 전해진 후 학교는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기며 그를 추모했다.
"고토는 우리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아무리 비참한 현실에 있다 해도 분노와 증오를 부풀릴 것이 아니라, 사실을 사실로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평화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 의미를 되묻고 싶습니다."
그가 참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2월 1일, 고토의 아내 린코는 프리랜서 언론인 지원 단체인 로리펙트러스트(Rory Peck Trust)에 다시 한 번 글을 올렸다. "가족들의 슬픔이 크다. 우리는, 두 딸의 아버지이며 한 아내의 남편이자 부모의 사랑스러운 아들을 잃었다. 한편으로는 분쟁 국가에서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전하기 위해 힘쓴 남편의 삶이 자랑스럽다"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1일, 그의 어머니 이시도 준코도 기자회견을 했다. 아들 켄지는 전쟁 없는 세상을 꿈꿨고 분쟁과 가난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일했다고 했다. 이시도 씨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도 "슬픔이 증오의 사슬을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인터넷에서도 그를 추모하고 있다. BBC 기자 제임스 롱맨(James Longman)은 자신의 SNS에 고토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IS가 고토를 참수하는 영상 대신, 살아생전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자고 했다. (제임스 롱맨 트위터 갈무리)
고토를 위해 기도하던 일본기독교단 카나자와교회(日本基督教団金沢教会)의 교인들은 주일예배 중에 비보를 들었다. 이노카와(井ノ川) 목사는 "IS는 고토를 통제하려 했지만 그의 영혼은 굴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서 <주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IS는 종교 근본주의에 의거한 테러 단체며, 인간의 주장을 하나님 위에 두려는 그들의 생각은 본래 이슬람교의 가치와 맞지 않다고 했다.
인터넷상에서도, 남달랐던 고토의 삶을 추모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 한 언론인은 자신의 SNS 계정에 고토가 살아생전 시리아 북부 알레포의 아이들과 웃으면서 대화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IS가 올린 고토 켄지의 참수 영상 대신에 그가 활동하던 사진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약 1만 5,000명이 고토를 기리는 의미에서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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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수천만 원씩 옷 사는 ‘VIP 목사’ 논란
오해로 인한 도난신고에 ‘울분’ 백화점 직원에 수퍼 갑질
▲ SBS 8시 뉴스 화면 캡쳐
3일 저녁 SBS-TV 8시 뉴스에 1년에 수천만 원어치씩 백화점서 옷을 사 가는 ‘VIP 목사’의 수퍼 갑질 얘기가 보도돼 한국 기독교가 또 한 번 ‘개독’ 소리를 듣는 수모를 겪었다.
SBS 8시 뉴스 기획특집 ‘배려, 대한민국 2015’ 시리즈 2월 3일자 “손님은 왕이라지만…‘甲질’ 특권아니다”는 제목의 기사에 의하면‘ 올해 초 백화점 한 여성복 매장에 VIP 손님이 찾아왔다. 1년에 수천만 원씩 옷을 사 가는 단골손님으로, 한 교회의 목사였다.
그날도 여성복 4상자 분량을 구매한 목사는 교회 직원들을 시켜 물건을 받아오게 했는데, 이 과정에 착오가 생겼다. 교회 직원들이 다른 매장 옷까지 잘못 가져온 것이다.
목사는 뒤늦게 잘못 가져온 옷상자를 반납했지만, 옷을 잃어버린 매장이 이미 도난 신고를 해 목사는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이 목사는 VIP 고객인 자신을 망신시켰다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백화점도, 의류점 본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책임은 온전히 처음 옷을 판매했던 직원에게만 돌아갔다. 이 직원은 영문도 모른 채 VIP 목사에게 1시간 넘게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해야 했다.
이와 같은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은 즉각 이 목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한국 기독교를 향해서도 비난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네티즌들의 비난 대부분은 이 목사의 ‘수퍼 갑질’ 행위에 대한 것이 아니고 이 목사의 성직자로서는 물론 일반인으로서도 상상할 수 없는, 1년에 그것도 한 백화점에서만 수천만 원씩 옷을 사 가는 행위에 대한 것들이었다.
“목사는 돈을 얼마나 잘 벌기에 1년에 옷을 수천만원씩 사서 VIP회원이 된 거지..”, “VIP 목사? 그런 것도 있구나..”, “정말 내 생애 처음 들어본 단어다...VIP 목사...” 등과 같은 비아냥거리는 댓글은 양호한 편이다.
“예수님 이름 팔아 돈 버는 마케터들 같으니라고...”, “옷을 저렇게 사대는 것 보면 대형교회 목사겠지. 썩을 개독교”, “서민분들 교회다니지 마세요 제발 부탁입니다”와 같은, 아니 이보다 더 원색적인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한 네티즌은 “‘왜 목사를 예로 들어서 기독교를 욕 먹이냐’고 한다면 진짜로 한국 기독교는 희망 없는 종교”라면서 “오히려 왜 욕을 먹고 있는지를 잘 살피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점잖게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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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횡령 혐의 박영천 목사, 귀국의사 밝혀
변호사 통해 손실 변상·이중지급 급여 정산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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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총회 재판에 회부된 박영천 목사가 변호사를 통해 귀국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박 목사는 대리인인 강대성 변호사를 통해 총회 심사위원회에 제출한 문건에서, “미 대사관에 제출한 신변보호 요청서가 발급되는 대로 한국에 나와 검찰조사를 통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것”이라면서 자신에 대한 고발사건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변호사는 미국시민권자인 박 목사가 귀국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기소중지된 상태에서 입국과 동시 잘못하면 체포 구금될 수 있다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망설이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목사는 특히 “감리교 본부측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하였는데, 법적 판결에 따라 재정상 손실을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변상을 할 것”이라는 점과 “본의 아니게 마음에 상처를 준 이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할 것”이라면서 특정인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목사의 대리인인 강대성 목사는 또 심사위의 심문을 받는 과정에서 이중 지급 문제와 관련 “이중으로 지급받은 것이 확인되면 그 부분은 반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박영천 목사측은 2013년 8월 27일 본부에 대한 가압류소동을 벌여 미지급 급여 108,034,304원을 수령할 당시 이미 이중지급에 대한 내역과 정산 요구를 전달받았으면서 아직까지도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 박영천 목사는 본부와의 소송에서 2010년 3월 이후 급여를 전혀 못 받은 것처럼 주장했지만, 문제가 된 시기 차명계좌 등을 통해 다양한 명목으로 41,402,040원을 받아간 내용이 확인됐다.
심사위는 이 같은 내용을 일부 축소해 기소 사항으로 포함시켰으나 이외에 3600여만원을 장기 대여금 형식으로 인출, 검찰이 사기혐의로 지목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아 총특재에 당부재판이 신청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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