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포교전략과 교리에 대한 신학적 비평(3) 2011-11-24 20:05:57 read : 6553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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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술 목사(예수님사랑교회, 에제르상담센터 소장)
이 글은 이덕술 목사(예수님사랑교회, 에제르상담센터 소장)가 Grace Theological Seminary 선교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제출한 ‘선교학적 시각으로 조망한 한국교회 이단운동(異端運動)에 대한 분석적 비판과 개혁주의 신학적 준거(準據)에 의한 전략적 접근 -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중심으로-’라는 2010년 논문을 축약한 글입니다. 신천지의 전도전략은 물론 조직·선교 신학적 문제점과 한국교회 이단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연구한 자료로서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사려됩니다. <편집자주>
Ⅳ.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12장의 실상교리 비판
신천지는 요한계시록 12장을 통해서 신천지의 핵심 교리라고 할 수 있는 배도자(背道者), 멸망자(滅亡者) 그리고 구원자(救援者)라는 실상의 교리를 만들어 그들의 역사관을 가르치고 있다.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배멸구(背滅救) 즉 배도(背道)-멸망(滅亡)-구원(救援)의 순환역사(循環歷史)로부터 벗어나 영원한 새하늘과 새땅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자가 오늘의 구원자(교주, 이만희)라는 것이다.
▲ 【그림05】 신천지 요한계시록 12장 실상 화보
A. 해(太陽)를 입은 여자(前 교주, 유재열) / 일곱 머리 열 뿔 용(龍)(오평호) / 철장 권세의 남아(男兒)(교주, 이만희) 해석 문제
이만희는 요한계시록12장을 세 조직의 전쟁으로 해석한다. 해를 입은 여자(계12:1)와 일곱 머리 열 뿔 붉은 용(계12:3)과 철장(鐵杖)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아(男兒)(계12:5)의 전쟁으로 해석한다. 전쟁의 장소는 하늘 ‘첫 장막’이라 불리는 ‘유재열의 장막성전’이다. “여자”는 신천지식 비유로 풀이하면 “목자”이다. ‘과거의 세례 요한과 같은 인물로서 오늘의 예비 제단을 이끌어 가는 목자 삼손”(이만희 <계시록 진상>, 181)이라고 한다. 여기서 ‘삼손’이란 당시의 배도자라고 불리우는 전(前) 교주 유재열의 영명(靈名)을 의미한다(<계시록 실상 통합교육>, 70).
“일곱 머리 열 뿔 붉은 용”은 신천지식으로 비유 풀이하면 머리는 목자, 뿔은 장로이다. 이렇게 비유 풀이한 것을 암호처럼 본문에 대입하면, 그 용은 “일곱 목자 열 장로가 뭉쳐 조직한 어느 군소 종단(群小宗團) 총회”가 된다. 이는 당시 “기독교 청지기교육원”이라는 조직(<신천지 발전사>, 41)을 구성하고 유재열의 첫 장막성전에 들어간 ‘멸망자’라고 불리우는 오평호라고 한다(<계시록 통합 교육>, 74). 정리하면, 해를 입은 여인으로 비유된 배도자 유재열이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아(교주, 이만희)를 해산하고, 일곱 머리 열 뿔 용으로 비유된 멸망자 오평호(기독교 청지기교육원)에 의해 멸망당하고 쫓겨나는 과정의 전쟁 실상(戰爭實相)이라는 것이다. 그 정황을 이만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1980년 3월 14일 교주, 유재열은 이방 교권에 눌려 천사 종들을 다 자르고 기성교회 목사 출신 오평호를 거룩한 곳 장막 성전 단상에 세워 자기 직무를 대신하게 했다(겔44:7-8). 그리고 1980년 9월에는 당회장 목사 오평호의 뜻을 좇아 단상에서 물러나고 언약으로 펼친 성경책을 봉하였다(사24:1-3, 계5:1, 사29:10-13). 한편, 권력을 잡은 오평호 목사는 언약의 장소인 초막을 헐어 땅에 엎어 버리고 모든 제직을 물러나게 했다. 자신에게 반대하는 자들을 모두 출교하는 대신 장로교 교법으로 여자 세 사람을 포함한 열명을 선출하고 제직을 새로 구성하였다”(<종교세계의 관심사>, 23).
이렇게 쫓겨난 여자(배도자 유재열)은 1260일 동안 양육(계12:6) 받기 위하여 도망가는데, 큰 독수리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을 보낸다. 이에 대한 실상 교리도 ‘이방 멸망자(오평호)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 주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PA)에 가서 학업을 받는 유재열의 모습’으로 제시한다.
“첫 장막성전에서 어린 종, 주님, 선지자님 등으로 불리 우는 유재열은, 오평호 목사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주고, 1980년 10월 말경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신학박사(Ph.D) 학위를 받아 3년 6개월 후인 1984년에 돌아온다. 요한계시록 12장 6절에서 13절의 말씀대로, 뱀의 낮을 피하여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로 가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양육받는 일이 현실적으로 나타난 사건이다”(<신천지 발전사>, 44).
이러한 이만희의 실상교리를 비판하기 위해 먼저 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교주, 이만희는 유재열의 도미 유학에 대하여, 1980년 10월 말경에 떠났다가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사건의 내용을, 1984년 2월 7일 발간한 <종교세계의 관심사>라는 책에 수록하였다(<신천지 발전사>, 4). 이 책은 유재열이 돌아온 것을 보고 발간하였기 때문에, 책 발간 시기에 근거하여 유재열의 미국 체류기간을 계산하면, 최대로 3년 3개월 15일 이내이다. 또한 1981년 9월 20일 목사 임직 순서담당자로 귀국하여 보낸 기간은 빼야 한다. 본문은 양육기간을 일자로 표기하여 1260일 이라고 하였는데, 약 3개월간 이상의 차이가 나니 이는 그의 실상교리가 거짓임을 나타낸다.
성경에는 유재열이 도미 유학 중에 되돌아 오는 실상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며,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PA)와 그 학교 신학박사(Ph. D) 출신 동문들에게 문의한 바에 의하면, 해당 기간에 유재열이 신학박사 과정에 입학, 등록된 사실도 없고 그래서 당연히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적도 없다는 답변이었다. ··· 본문의 큰 독수리가 유재열이 타고간 대한 항공으로 둔갑하는 실상 교리는 차라리 코미디에 가깝다.
또한 이만희가 제시한 계시록 12장 실상교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여자(女子)로 비유된 유재열이 남아(男兒)로 비유된 이만희를 해산(解産)하는 실상은 존재할 수 없다. 이만희는 요한계시록 12장의 실상 기간이 1980년 10월 말경에서 1984년의 기간이라고 한다. 이는 유재열이 배도한 후 이만희를 해산했다는 상황이 되므로 그의 주장은 거짓이다. 특히 이만희가 1980년 봄에 그 실상이 담긴 책과 지팡이를 받았다는 주장도 계시록12장의 실상기간 그 이전이므로 모순이며 거짓이다(이만희, <계시록 완전해설>, 머리말: 만국소성회, <영핵>, 76).
B. 일곱 머리 열 뿔 짐승의 정체
본 장에서 ‘일곱 머리 열 뿔’은 다니엘서7장을 배경으로 한다. 일곱 머리는 다니엘서7장의 바다에서 나오는 네 짐승의 머리의 합이 일곱(세 번째 짐승은 머리가 4개임)이다. 열 뿔은 네 번째 짐승의 뿔이 열이다(다니엘은 뿔을 왕으로 해석함). 다니엘서 7장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진행될 세계사를 주도 면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베벨론으로부터 시작하여 메데/파사, 그 다음은 헬라, 이어서 로마제국 출현에 관한 예언이다. 즉 계시록12장과 13장의 일곱 머리 열 뿔은 이 네 짐승의 모든 특징을 지니고 있는 넷째 짐승 로마제국을 이미지화 한다.
본 장에 대한 성경적인 해석은 이렇다. 여자와 해, 달, 별의 면류관은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백성을 묘사한다(창 37:9, 아 6:10, 단 12:3과 사 26:17, 18-19 참조). 일곱 머리 열 뿔의 붉은 용은 사탄이다. 해산(解産)된 철장(鐵杖)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시2:7-9)는 승귀(昇貴)하신 메시아를 의미한다. 즉 본문은 교회의 영적 전쟁(spiritual warfare)을 보여주고 있다. 본 장의 1,260일은 초림부터 재림 사이를 의미하며, 그 동안 광야 같은 세상에서 양육을 받게 됨을 의미한다(이필찬, <내가 속히 오리라>, 524-531.; NIDNTT, Vol. III, 246-251).
Ⅶ.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13장의 실상교리 비판
▲ 【그림06】 신천지 요한계시록 13장 실상 화보
신천지에서는 요한 계시록13장을 12장의 자신들이 주장하는 교리들을 강화시키는 차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특히 짐승의 표 666은 모든 이단들이 주로 활용하는 교리로서 중요하다. 그들의 주장을 살펴보고 반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A. ‘일곱 머리 열 뿔’짐승 과 ‘두 뿔 가진 어린양’ 해석 문제
교주, 이만희는 바다에서 올라온 첫 번 째 짐승에 대하여 “요한계시록 12장의 용과 13장의 짐승을 별개로 볼 때 혼동이 일어난다”고 하면서 하나로 해석하라고 한다. “본 장에 나타난 이 짐승은 12장의 붉은 용과 동일한 조직 인물들이다”(이만희, <계시록의 진상>, 197)라는 것이다. 그 이유를 이만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바다에서 나온 짐승의 형상과 계12장 3절의 용은 동일하다. 공히 첫 장막을 삼키는 멸망자에 대한 조직을 말한다. 용과 짐승을 별개로 볼 때 혼동이 일어난다. 단 한가지 명심할 일은 영계의 누시엘 조직도 용으로 묘사되고 있고, 또 지상의 누시엘의 하수인 노릇 하는 조직도 용으로 묘사하고 있음을 기억할 것이다. 왜냐하면 영계의 악령들이 인간 육체에 들어와 역사할 때는 둘이 아니라 하나인 때문이다”(이만희, <계시록의 진상>, 196).
위에서 이만희는 본 장에 나타난 이 짐승은 계12장의 붉은 용과 동일한 조직 인물들이라고 했다. 계12장에서 언급한 이만희의 주장을 다시 정리하면 일곱 머리 열 뿔은 청지기 교육원이고, 일곱 머리는 일곱 목자이며, 열 뿔은 열 장로이다. 그리고 이 열 장로는 1980년 9월 14일 청지기 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안수식에서 안수 받은 장로들이라고 한다(<신천지 발전사>, 44). 계13:3-4절에 짐승을 따르는 온 땅과 용과 짐승에게 경배하는 자들은 【그림06】실상 화보에서와 같이 ‘첫 장막 백성들’ 즉 전(前) 교주, 유재열에게 속했던 성도들이라고 한다.
반론하자면, 10뿔은 열 장로가 아니다. 성경에 뿔을 장로로 해석한 근거가 전혀 없다. 이만희의 해석에 의하면 일곱 머리 열 뿔이 장막 성전에 올라와 짐승의 표를 주고 열 장로를 세웠다고 하였는데, 반면에 성경은 이 짐승은 이미 열 뿔, 일곱 머리가 있었다. 일곱 머리, 열 뿔은 청지기 교육원이 아니다. 처음부터 일곱 머리, 열 뿔이 있었고 일곱 머리, 열 뿔의 특징인 ‘참람(僭濫)된 이름’, ‘참람된 말’(교리)이 없다. 참람함의 성경적 의미는 ‘자칭 하나님’(요10: 33, 36), ‘자칭 죄사함의 권세자’(마9:3; 눅5:21), ‘자칭 하나님의 아들’(마26:65; 막14:64)이라 주장을 할 때 사용된 용어이다. 이 시대에 이런 참람된 이름을 가지고 참람된 말을 하는 자는 누구인가? 오늘날에 자칭 하나님, 자칭 재림주, 자칭 구원자라 하는 교주들로서 이만희 바로 그 자신이다.···
B. ‘짐승의 표 666’해석 문제
교주, 이만희는 계13장에 짐승의 표를 이마와 손에 받은 일에 관하여 1981년 9월 20일 있었던 17명의 안수식(按手式)(<신천지 발전사>, 42)과 관련하여 이르기를 “이마와 오른손에 표했다는 것은 이마에 안수 받게 하는 일이요, 오른손에 표 했다는 것은 오른손을 들어 맹세하는 일이다. 필자는 이 일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증거하는 말이므로 틀림없다. 이 일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이름으로 이마에 표받은 것이 아니라, 짐승과 짐승의 이름으로 이마와 오른손에 표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일의 진상을 알고 믿자”(이만희, <계시록 진상>, 158)라고 하였다. 그래서 계13장 실상 화보 그림에 ‘우상을 만듦-17명’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다.
교주, 이만희는 짐승의 표 666에 대해서도 “이 짐승의 이름을 666이라고 한 것은 귀신의 나라 바벨론의 왕 느브갓네살(단2:31-28 우상)이 금으로 우상, 곧 거짓 스승을 하나 만들었으니(단3:1-7) 우상에 든 금이 모두 600이요, 고가 60이며, 넓이가 6이라 이를 모두 합하여 666이라 한 것이다(왕상10:16)”(이만희 <계시록 실상>, 201)라고 주장한다.
또한 교주, 이만희는 13장에 짐승의 존재가 하나가 아닌 둘이라는 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또 666은 가나안 7족속 헷 여인 밧세바가 낳은 서자(庶子) 솔로몬이 거둬들인 세입금(稅入金)의 중수인데, 그는 이 666금 달란트로 방패를 만들었다(이만희, <계시록 실상>, 201)는 것이다. 즉 계13장의 666은 솔로몬의 세입금 중수 666 금 달란트를 빙자하여 비유한 말씀이라는 것이다.
교주, 이만희는 계13장의 ‘두 짐승’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두 거짓 목자’로 비유 풀이하여 해석하였다. 또한 그러한 인물을 성경의 역대 인명(느브갓네살, 솔로몬), 지명(바벨론, 이스라엘)을 빙자하여 비유로 합성시켜 해석하였다. 반론을 위해 성경이 제공해 주는 정보들을 자세히 조사해 보자.
먼저 이만희는 666을 느브갓네살의 우상과 관련하여 ‘고(高)가 60규빗(1규빗 55cm)이며, 광(廣)이 6규빗’에서 66을 만들었고, 다음으로 우상에 든 금이 모두 600이라고 하며 왕상10:16절을 근거로 제시하였다. 왕상10: 16절은 느브갓네살과 전혀 관계가 없는 구절로서 솔로몬이 우상도 아닌 금방패를 하나를 만드는데 사용한 금액이 600세겔 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교주, 이만희는 밧세바가 헷 족속 여인이라고 하였는데, 밧세바는 엘리암의 딸이며(삼하11:3)이며, 엘리암은 길로 사람 아히도벨의 아들(삼하23:34)이다. 길로는 여호수아가 유다지파에게 나누어준 성 중의 하나이다. 베들레헴 북쪽 4km에 있다. 다윗을 섬기던 신하 아히도벨의 출신지이다. 그리고 솔로몬의 세입금 666달란트는 계시록의 666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1달란트는 3000세겔로서 솔로몬이 금방패 만들 때 든 비용 600세겔과도 관계가 없다.
본 장에서 666은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17절)라고 했다. 또한 ‘그 수는 (한)사람의 수’(18절 원문 참조)라고 했다. ‘이름의 수’와 ‘짐승의 수’는 동격(同格) 관계이다. 이러한 표현 방법을 ‘게마트리아’(gematria)라고 한다. 이것은 헬라어나 히브리어의 알파벳은 각기 숫자를 가진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이름에 포함된 알파벳에 해당되는 각기 숫자를 더한 결과를 이름 대신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에 이에 해당되는 사람은 네로(Nero) 황제를 가리키는데, 이는 666이 황제 네로의 헬라어 이름을 히브리어로 음역(音譯)한 후, 그 이름에 내포된 모든 숫자를 합한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짐승이 네로 황제의 모델로서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이필찬, <내가 속히 오리라>, 596-599.; SVGNT, 147-148).
Ⅷ.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20장의 실상교리 비판
신천지의 세계관을 알수 있는 핵심교리가 요한계시록 20장에 나타난다. 그것은 ‘신인합일(神人合一) 육체영생교리(肉體永生敎理)’이다. ···
▲ 【그림07】신천지의 요한계시록 20장 실상 화보
A. ‘첫째 부활 = 신인합일(神人合一) = 육체영생구원(肉體永生救援)’ 교리 문제
신천지의 핵심 교리 중에 하나는 신인합일 육체영생교리이다. 신천지에서 7교육장 중에 한 사람으로 있다가 탈퇴한 신현욱은 2008년 4월 “정통과 이단 비교변증 세미나”에서 다음과 같이 이 교리에 대하여 언급했다. 【그림07】은 이러한 교리를 담은 화보이다.
“시온산인 신천지에 인(印) 맞아 생명책에 녹명된 자(총회 교적부에 등록된 자) 144,000명이 차게 되면, 영계의 144,000명의 순교자들의 영혼이 육계의 144,000명의 육체에 임하여 하나 되는 신인합일(神人合一) 곧 영적 결혼과 같은 첫째부활이 이루어진다는 교리입니다. 그러면 순교한 영과 하나된 신천지 성도 144,000명은 영생 불사체(永生不死體)로 변화 받아 죽지 않고 땅에서 1,000년 동안 왕 노릇한다고 합니다”(신현욱, “신천지 교리의 뿌리와 핵심” <정통과 이단>, 5).
신천지의 창교주(創敎主), 이만희의 주장을 직접 살펴보면서 그들의 복잡한 교리적 논리체계를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위와 같은 신인합일 육체영생교리가 구성되었는지를 알아야 바로 반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저서 <천국비밀 계시록의 진상>에 다음과 같이 잘 나타나 있다.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당한 순교자들은 하나님 안에 거하는 성령들이다. 19장에서 해설한 바와 같이 이 성령들이 신랑이다. 그리고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은 곧 짐승과 싸워서 이기고 세마포 옷을 입은 거룩한 무리들이다. 인 치는 주의 제단에 동참한 십사만 사천의 신부들이다. 거룩한 성령이요 신랑인 십사만 사천의 영들과 이 땅의 거룩한 자 십사만 사천의 육신을 가진 신부들이 각기 한 쌍을 이루어 혼인 일체가 된다. 마침내 이들은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홀연히 변화 받아 사망의 벽을 뛰어 넘어 영생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다. 따라서 예수의 뒤를 좇는 첫 열매로서 첫째 부활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만왕의 왕이시오, 만주의 주이신 예수와 더불어 진리의 말씀으로 씨를 뿌려 세상을 가르치는 왕들이다(계 6:9-10, 살전 4:13-16, 고전 15:50-58, 유 1:14)(이만희, <천국비밀 계시록의 진상>, (안양: 신천지, 1985), 301).
이와 같이 신천지인들은 첫째, 순교자의 영혼들을 성령에 포함시키고 있다. 둘째, 첫째 부활은 영계의 144,000명의 순교자의 영혼들이 육계(肉界)의 144,000명의 육체에 임하여 신인합일(神人合一)하여 영생 불사체(永生不死體)가 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셋째,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계 7:4~8절에 기록된 대로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문자적 144,000명뿐이라고 한다. 본 교리와 직접 관련된 요한계시록 20:4절을 먼저 정확하게 해석해 봄으로서 반론해 보고자 한다.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것만큼 확실한 반론도 없기 때문이다.
◈ 요한복음20: 4절 해석
4 a.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b.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c.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들)의 영혼들과
d. 또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e.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하니
먼저 위의 구절을 전체적으로 보면 4a와 4c는 요한이 본 내용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4b와 4de는 이를 보충적으로 설명해 준다. 이러한 구분이 바로 4a와 4c에서 ‘보다’라는 동사가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각각 목적격 명사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요한은 4ab의 ‘보좌에 앉아 심판하는 권세를 받은 자들’과 4c의 ‘목 베임을 받은 자들의 영혼들’과 4d의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을 본다. 이들은 서로 어떠한 관계인가? 그것은 세 가지 입장으로 정리 할 수 있다.
첫 번째 입장은 4ab(교회 공동체)와 4cd를 동일하게 모두 (교회 공동체의 대표자들로서의) 순교자들로 보는 경우이다. 두 번째 입장은 4ab를 4cd와 동일한 순교자로 보지 않고 (순교자적 정신을 가진)교회 공동체 전체로 보는 경우이다. 세 번째 입장은 4ab의 보좌에 앉아 심판하는 권세 받은 자들을 교회 공동체로 간주하고 4c와 4d를 설명하는 것이다. 즉 4c와 4d는 교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두 가지 부류로서 하나의 부류는 순교자들이고 또 한 부류는 아직 살아있는 잠재적 순교자(潛在的 殉敎者)들이다(이필찬, <내가 속히 오리라> 요한계시록 03, (서울: 이레서원, 2009), 848-849).
그러나 이 세 경우 모두 결국 교회 공동체가 천년동안 왕 노릇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위의 책 849). 한편 4ab는 요한계시록 4:6절의 이십사 장로가, 온 우주에 대한 통치를 행사하시는 하나님의 보좌와 동질의 이십사 보좌에 앉아 있는 자들이기 때문에, 천상에 존재하는 교회 공동체임이 틀림없다(이필찬, 850). 그리고 4c는 당연히 순교자들의 영혼들이다.
다음 4d의 원문에 의하면, 카이(그리고)라는 접속사로 시작하여, 호이티네스라는 관계대명사로 이어진다. 이 관계대명사의 두 가지 경우가 다음과 같이 열려있다. 이 관계대명사가 독립적으로 사용되면 4d이하의 내용은 4c의 ‘목베임을 당한 영혼들’과 구별되는 살아 있는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간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천년왕국의 통치에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참예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관계대명사가 선행사를 가지는 경우라면 그 선행사는 4c의 ‘영혼들’이다. 그렇다면 4c의 목베임을 받은 자들의 영혼들은, 곧 4c의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다(이필찬, 851).
NIV 요한계시록 20장 4절의 내용과 같은 입장이다.
I saw thrones on which were seated those who had been given authority to judge. And I saw the souls of those who had been beheaded because of their testimony for Jesus and because of the word of God. They had not worshiped the beast or his image and had not received his mark on their foreheads or their hands. They came to life and reigned with Christ a thousand years.
즉, 순교한 영혼, 목 베임을 당한 영혼들은 곧 짐승과 우상에게 절하지 않고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다. 그들은 서로 다른 존재로서 영혼 + 육신의 형태로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순교한 자들 곧 표를 받지 않은 자들이 첫째 부활에 참여한다는 말이다.
1. 첫째 부활은 영계(靈界)의 144,000명의 순교자의 영혼들이 육계(肉界)의 144,000명의 육체들을 덧입고, 육계의 144,000명의 육체들이 영계의 144,000명의 순교자의 영혼들을 덧입어 신인합일(神人合一)하는 것인가? 이에 대한 이만희의 주장이다.
“그러므로 첫째 부활이란 귀신의 나라 바벨론에서, 사도 요한이 대언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나와(겔37, 계17:13, 계18:4), 예수님의 혼인잔치 집에 참예하여, 그곳에 임한 순교한 영혼을 덧입고, 육체는 예수님과 하나된 영을 덧입는 것을 말한다”(이만희, <천국비밀 계시>, 358).
이 문제는 고린도전서 15:49-53절과 고린도후서 5:4절에 나타나는 ‘입겠고’, ‘덧입고자’라는 내용에 대한 비성경적 해석의 결과이다.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고전 15:49).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고전15:53).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 것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직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게 삼킨바 되게 하려 함이라’(고후 5:4).
위 구절들을 정확하게 해석함으로 이만희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입증해 보자. 고린도전서 15장은 다음과 같이 A와 B를 대비시키고 있다. 이는 아담과 그리스도를 대비시키고, 육의 몸과 부활체의 몸을 대비 시키고 있는 것이다.
A: 육의 몸(44)-육의 사람(46)-첫 사람 아담(48)-첫 사람(47)-흙에 속한 자(48)-흙에 속한 자의 형상(49)-썩을 것(53)-죽을 것(53, 54)
B: 영의 몸(44)-신령한 사람(46)-마지막 아담(48)-둘째 사람(57)-하늘에 속한 자(48)-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49)-썩지 아니할 것(53)-죽지 아니할 것(53, 54)
여기서 해당 구절들은 한결같이 A가 B를 입는 것이 부활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결코 B가 A를 입는 것으로 부활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령한 사람, 하늘에 속한 자(형상)가 육의 사람, 땅에 속한 자(형상)을 입는 것으로 부활을 말하는 신천지의 교리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고린도전서 15:49절에 ‘형상(形像)’이란 단어가 두 번 사용되고 있는데 앞에 나온 ‘형상’은 인류의 조상 ‘아담의 형상(창5:3)’을 가리킨다. 그리고 후반절의 ‘형상’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의미한다.
한편 ‘우리가 … 입은 것’으로 번역된 ‘에포레사멘’은 ‘입다’ ‘착용하다’ 라는 뜻을 지닌 ‘포레오’의 부정 과거형으로 흙에 속한 자들이 흙에 속한 아담과 같은 존재의 모습을 이미 취한 것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즉 이러한 사건은 이미 인간이 되면서 발생한 피할 수 없는 운명이란 사실이다.
그러나 바울은 후반절에서 모든 성도가 아담의 형상을 입은 것과 마찬가지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입으리라’로 번역된 ‘포레소멘’은 ‘포레오’의 미래형이다. 구체적으로 ‘흙에 속한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란 어떤 상황인가?
고린도전서 15:53-54절에도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여기서 ‘입으리로다’로 번역된 ‘엔뒤사스다이’는 ‘입다’라는 뜻을 지닌 ‘엔뒤오’의 부정사이다. 이 단어는 49절에서 ‘입으리라’로 번역된 ‘포레소멘’의 원형 ‘포레오’와 동일한 뜻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표현은 하나님의 창조 행위(욥10:11)와 아울러 종말론적 영광(고후5:4)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된다. 본 단락에서 이러한 단어가 사용된 것은 썩을 몸과 죽을 몸이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창조 행위’를 통해 썩지 않을 것과 죽지 않을 것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5:1-4절에서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라는 은유적(隱喩的) 표현으로 부활체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이는 첫째, 이미 입고 있는 육신 위에 ‘덧입는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바울이 마치 에녹(창5:24; 히11:5)이나 엘리야(왕하2:11)처럼 살아서 영광스러운 몸을 입게 되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벗은 자들’이란 영지주의자(靈知主義者)들이 추구하는 ‘몸 없는 영혼’으로서 ‘새로 덧입혀질 영광스런 몸을 입지 못한 자들’이란 의미이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5:4절의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 것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직 덧입고자 함이니’라는 의미는 영지주의자들처럼 죽음을 영혼이 몸에서 탈출하는 기회로 삼고자 함이 아니요, 죽음이 육신과 영혼의 분리이기는 하지만 이는 영원히 지속되는 상태는 아니며 육체와 영혼이 다시 결합할 것을 전제한다. 즉 오히려 장차 영광스러운 몸이 덧입혀지기를 갈구한다는 것이다(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120), (서울: 제자원 바이블네트, 2000), 276).
2. 둘째 부활이 1,000년 후, 셀 수 없는 흰 옷 입은 큰 무리의 부활인가? 신천지 고등과정 교안에 있는 내용을 인용해 보자.
“부활의 순서(고전15:21-24), 제일 처음 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2,000년 전). 다음은 예수님 강림 때 오늘날 예수님께 붙은 자 … 영은 육을 입고 육은 영을 덧입음, 결혼 = 이때부터 사망이 이김에 삼킴바 됨이 이루어짐 = 세상나라가 그리스도 나라로 변화. 세번째, 1,000년 후 다시 부활하는 사건, 1,000년 동안 만국 소성, 천년 후 이 모든 나라 하나님께 바침. 1,000년 후 부활 = 순교의 영혼 외의 나머지 죽은 자들”(신천지 편, <고등교재 요한계시록 강의안>, 46).
이러한 신천지의 주장은 성경 본문 전체의 정황을 살피지 못하고 있는 지극히 무지한 것이다. 요한계시록 20:6절에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라고 했다. 그 이유는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는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한 그 나머지 죽은 자(예수와 관계가 없는자)들은 둘째 사망이 다스리게 된다는 의미이다.
둘째 사망(계20:14)은 곧 불 못이라고 했다. 이것은 신천지의 주장대로라면 예수를 믿어도 순교하지 못한 사람 혹은 144,000인의 순교자 대열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은 모두 행위대로 심판을 받아야 하고, 둘째 사망, 곧 불 못에 던져지게 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요 5:24은 예수를 믿은 사람은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하였다. 마지막 주의 음성이 들려질 때가 오는데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6:24, 28-29)고 하였다.
B. ‘교적부(敎籍簿) = 생명책(生命冊)’교리 문제
요한계시록20:11-15절에 나타나는 책들에 대하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총회장 이만희가 “교적부가 생명책이다”라고 강의한 동영상과 그의 저서 <계시> 등을 살펴보면, 신천지는 다음과 같이 세 종류의 책으로 언급하고 있다.
“성경이 말한 것을 보면 하나님 나라에 이름이 등록된 것이 생명책에 녹명된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주님과 하나된 계시록 15장의 증거장막성전(註: 신천지)의 교적부에 이름이 기록되는 것이 생명책에 녹명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긴자(註: 이만희)가 하나님과 예수님과 보좌에 함께 앉아 나라를 다스리게 되며 이들이 모인 곳이 증거장막성전(註: 신천지)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이다”(이만희, <계시>, 363).
“그렇다면 이 생명책이 어디에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 땅이 하나가 되면 그 생명책은 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그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이고, 거기에 기록한 교적부를 가리켜서 생명책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우리 신천지에서는 다른 교단과 다른 것이 있어요 생명의 책이 하나 있구요. 또 사망의 책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중간록(보류자 명부)에다 하나 놔두고 있는 것입니다(이 내용은 신천지 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총회장 이만희가 교인들을 대상으로 “교적부가 생명책이다”라고 강의한 동영상의 내용의 일부이다).
한국 기독교 이단의 계보(系譜)를 살펴보면 김백문이 최초로 ‘교적부(敎籍簿)가 생명책(生命冊)이다’라고 주장한 이래로 창교주들 대부분은 덩달아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론은 간단하다. <미션디럭스성경> 프로그램을 통하여 “생명책”에 대하여 검색하면 신구약 성경에서 시69:28; 빌4:3; 계3:5; 계13:8; 계17:8; 계20:12;20: 계20:15; 계21:27의 구절들이 나타난다. 그 중에서 몇 구절을 찾아 반론하면 다음과 같다.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錄名)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계 13: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無底坑)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 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계 17:8).
위 구절은 생명책이 언제부터 존재 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요한계시록13:8절의 “생명 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와 요한계시록 17:8절의 “창세 이후로 생명 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란 표현은 “생명 책’이 창세 이후로 계속 존재하여 왔음을 나타낸다. 그 사실을 다음 구절들이 더욱 분명하게 확증하고 있다.
“저희를 생명책에서 도말하사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시 69:28).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 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부녀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빌 4:3).
시편19: 28절은 표제에 다윗의 시로 되어 있다. 즉 구약에도 생명책이 존재 했으며, 구약의 믿음의 사람들이 생명 책에 기록되고 있었다. 빌립보서4:3절은 바울의 옥중 서신이다. 바울이 당시에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복음에 바울과 함께 힘쓰던 자들이다. 글레멘드를 비롯한 동역자들과 여인들이다. 이와 같이 성경에서 말하는 ‘생명 책’은 신구약의 전(全) 시대에 구원받은 자들이 기록된 명부이다.
그래서 본문의 생명책(계20: 12; 15)은 단수로 되어 있다. 이런 사실을 살피건대 이만희가 자기 집단의 명단만 기록하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 보관하고 있는 교적부는 결코 성경에 기록된 생명책이 될 수 없다.
한편 요한계시록 20:12, “책들이 펴 있고’라고 하여 복수로 된 책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만희는 이 책들에 대하여 <계시록의 진상>에서 “먼저 책들 가운데 하나는 66권의 책들 곧 성경 책을 말한다. 책들이라고 복수를 사용한 것은 성경을 각 권으로 칭한 말이다”(이만희, <계시록의 진상>, 307)라고 주장하다가 말을 바꾸어 “사망 책”이라고 한다. 이 “책들”은 죽은 자들의 “자기의 행위”가 기록된 책들이다. 또한 이만희는 시편69:28과 요한계시록3:5 에 생명 책에서 “도말(塗抹)’ 또는 “흐리다”라고 표현된 것을 근거로 보류자들의 명부라는 “중간록(中間錄)”이 별도로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에 중간록이라는 것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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