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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첫 에코처치 교회 / 육체의 장애보다 무서운 건 마음의 장애
    2011-10-07 11:45:38   read : 6553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한국 첫 에코처치 '장충교회'

    [미션라이프] 서울의 장충동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 장충교회다. 서울 중구 장충동 115번지에 위치한 58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 예수교 장로회(합동) 소속 교회다. 이 교회가 새 시대, 새 사명을 위하여 새로운 교회당을 지었다. 2004년에 착공하여 2010년 말에 완공한 두 동의 아치형 건물이다.

    건물을 바라보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느낌이 있다. “영감이 넘친다. 무엇인가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가 있다. 살아 숨 쉬는 생동감이 있다.” 교회를 설계한 한동대학교의 김학철 교수는 “신학적, 생태학적, 사회학적, 건축공학적인 모든 요소를 담았다”고 말한다.

    “남산의 자락에 남산을 바라보는 새로 솟아난 작은 남산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선, 토기나 한옥의 지붕, 치마저고리의 선을 연상케 하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기법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장충교회 성도들은 이 아름다운 교회당을 보면서 각자의 느낌대로 다양한 해석을 한다. “독수리의 두 날개, 기도하는 손, 예수님과 제자, 하늘 문이 열린 교회, 세상을 향하여 벌린 두 팔.” 두 건물의 외곽선이 주는 포근함과 부드러움과 따뜻함, 그것이 바로 교회의 핵심 가치인 하나님의 사랑이 아닐까.



    ◇교회당을 짓게 된 배경

    저희 장충교회는 1954년 2월 14일 38명의 성도들이 모여 창립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은혜로 날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1996년 1월 7일 남창우 목사님이 제 4대 담임목사로 부임이후 급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1999년 700여명의 장년 성도가 2000년도가 되면서 1300명을 넘어 1400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예배실은 400석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예배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습니다. 보조 의자를 놓아야 했고 유초등부나 중고등부의 분반 공부할 공간이 없어 이웃집 계단에 앉아서 공부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차 공간이었습니다. 기존의 교회당은 1964년에 준공된 것으로 외관도 아름답고 튼튼하게 잘 지은 건물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공간중의 하나인 주차 공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교회의 비전인 다음 세대를 키우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다음 세대에 걸맞는 공간과 시설이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이 교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50년간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은혜를 되새기며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하여 목사님과 당회원들이 기도하며 교회당 건축을 결의하고 2003년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당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교회 건축은 목사님의 목회 철학이 잘 반영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저희 장충교회는 다음의 몇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건축하였습니다.

    첫째, 아름다워야 한다. 하나님이 전지 창조를 하실 때 즐겨 사용하신 말씀이 ‘보시기에 좋다’입니다. 이 말을 다른 말로 바꾼다면 ‘아름답다’는 말씀이겠지요.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기능적으로도 쓸모 있고 이웃 건물과도 조화를 이루며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특징 있는 건축물을 지으려고 목표를 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건축가를 만나게 하셔서 아름다운 디자인을 하게 하셨습니다. 영감 있는 두 개의 아치형 건물은 장충동의 새 명물이 되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습니다.

    둘째, 친환경적이어야 한다. 저희 장충교회는 한국 최초의 에코처치(Eco Church)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우주 만물이 우리 인간의 잘못으로 더러워지고 파괴되어 모든 피조물이 함께 탄식하며 고통 중에 있는 오늘날 하나님의 창조물인 환경을 보존하고 살리는 일은 우리 교회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당 건축은 이러한 사명을 실천하고 성경적인 가르침을 세상에 알리는 좋은 장(場)이라고 봅니다.

    환경오염의 주범은 잘 아시다시피 유해한 화학물질입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에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소재로만 된 마감 재료를 사용하였습니다. 실내 공기를 자연 정화하는 재료를 사용하여 쾌적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예배실이 지하에 있지만 흔히 말하는 새 집 냄새가 전혀 없습니다. 습도도 자동 조절됩니다. 흡음, 단열, VOC,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화학물질을 흡착 분해하고, 예배 도중 발생하는 CO2의 문제까지도 해결하였습니다.

    셋째, 편리해야 한다. 아무리 아름답고 친환경적이라 할지라도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면 건축물로서 가치가 없을 것입니다. 쓸모 있고 재미있고 아무리 오래 사용해도 지루하지 않고 변화를 줄 수 있고 어린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여러모로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 형태의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건물의 관리가 용이해야 하고 유지관리비가 적게 들어야 합니다. 친환경 건물의 장점은 에너지 절약형인 것입니다. 또한 보안, 방재 시설도 완벽하여 안전성을 확보 하였습니다.



    ◇교회당 내부

    둥 동의 건물 중 밖에서 보아서 왼쪽 큰 건물이 은혜관(본관)이고 오른쪽 작은 건물이 소망관(별관)입니다. 지하철(3호선 동대입구 3번 출구)에서 나오면 은혜관 지하 1층과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동문이 열리면서 정면에 친교실(식당)이 있고 왼쪽에 서점, 오른 쪽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지하 2층과 3층이 대예배실(Grace Chapel)... 1100석 규모의 아담한 예배실, 지하실 공기가 산속보다 더 쾌적하다. 전반적으로 흰색을 베이스로 하여 천정 앞부분 조명이 있는 곳은 검은 색으로 처리하여 심플한 느낌이다. 이 모든 색상이 천연 페인트이므로 색의 느낌이 편안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의자도 오크 원목으로 배열하여 안정감을 준다. 중2층과 양 옆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두어서 두 개의 층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벽면엔 무기계 타공 보드로 바닥은 천연 소재인 마모륨으로 강단 정면에는 수천 개의 자작나무 상자를 불규칙적으로 배열하여 특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천정과 벽면 내부에는 규조토를 사용하여 습도조절, 흡음, 단열, 냄새제거, 화학물질 흡착분해 등 다기능을 부여하고 있다. 금년 여름에 많은 비가 왔지만 지하 3층의 예배실은 곰팡이 냄새가 전혀 없고 오히려 뽀송뽀송할 정도로 쾌적했다.

    지상 1층에 주차장과 카페가 있다. 이 주차장도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작품 전시회라든가 야외 파티, 금년 여름엔 주일학교 어린들의 풀장으로도 사용하였다. 카페는 이웃 주민들이 가장 애용하는 공간이다. 이웃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반원형 카페가 장충 로타리 대로변에 있어서 장충공원과 남산이 잘 보이는 확트인 공간이다.

    3층 소예배실(Gloria Hall)은 젊은이들이 미니 콘서트를 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2층은 영유아부실과 어른들의 휴식이 가능하도록 전체가 온돌로 되어있다. 4층과 5층은 유초등부실과 당회실 6층은 사역자실 7층이 담임 목사님 집무실이다.

    소망관에서 가장 사랑받는 공간은 지하4층의 체육관이다. 바닥이 원목 마루로 되어있고 벽 2미터 까지는 충격에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고무로 된 골판형 소재를 사용하였다. 물론 천정과 벽면을 공기를 자연 정화하는 규조토와 천연페인트를 사용하였다. 농구, 배트민턴, 배구, 핸드볼, 족구를 할 수 있고 초등부 어린이들이 매주 토요일 마다 하는 성경놀이 프로그램인 어와나도 마음껏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많은 특징들이 있지만 몇 가지만 더 소개하고자 한다. 외부 재료 ; 외벽(지붕)재료가 산화 동판으로 청록색을 띠고 있고 유리는 로우이(Low E) 복층유리로 일반 유리보다 단열효과가 뛰어나다.

    십자가 ; 보통 교회가 철탑을 세우고 그 위에 십자가를 달아 놓는데 장충교회는 십자가가 선뜻 보아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은혜관 우측면에 커튼월을 파고 드러내고 하여 십자를 표현했다. 작가의 깊은 뜻이 있다. ‘내 몸에 밖힌 십자가’다. 십자가를 달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자는 메시지가 있다. 그리고 은혜관 정면 좌측 기둥 구리 타공면에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 밤이면 내부에서 비추어지는 LED 조명으로 더욱 선명해 진다. 우리가 날마다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자는 뜻이다.

    외부 커텐 ; 은혜관과 소망관 두 건물의 커텐은 특수 제작한 것이다. 빛과 열과 소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개페형이다. 프레임은 철제이고 내부 소재는 볏짚 보드에 타공을 하고 천연 페인트로 마감을 하였다. 이 커튼을 다 닫으면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된다. 밑에 층은 색깔이 진하고 점점 옅어지는 변화(Gradation)를 주었다. 앞으로 다른 그림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소나무 ; 은혜관 오른쪽 카페 바로 앞 코너에 잘 생긴 소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어느 장로님께서 애지중지 키우던 홍송인데 여기에 어울리겠다고 하면서 기증한 것이다. 수령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50년은 족히 넘을 것 같다. 그 모양이 빼어나서 지나가는 길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왜 에코처치(Eco Church)인가?

    하나님께서 하신 위대한 일을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창조사역이고 하나는 구원사역이다. 첫 번째로 하신 창조사역을 마무리 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엄청난 축복을 하셨다. 그리고 동시에 명령도 하셨다. 그것이 창세기 1장28절이다. 학자들은 이를 문화 명령(Cultural Mandate)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창조물인 우주 만물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한마디로 하나님의 첫 번째 명령인 이 문화명령에 대하여 불순종 한 결과라고 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물인 환경을 보존하고 창조 질서를 회복하고 창조 세계를 정복하고 다스리면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사명이라고 여겨집니다. 이것을 우리 교회가 감당하자는 것이 에코처치의 성경적 배경입니다.

    에코란 말은 영어로 Ecology 인데 줄여서 ‘에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헬라어의 오이코스와 로고스의 합성어입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생태학’으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성경적인 언어로 본다면 ‘창조신학적’이란 말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자는 것입니다.

    교회 건축도 그런 맥락에서, 그런 신학적 바탕위에서 짓자는 것입니다. 디자인이며 시공이며 재료며 사람을 관리하는 모든 영역에서 문화명령을 구현하자는 것입니다. 실내 공기만 하드라도 하나님이 처음 주신 에덴동산에서의 공기를 재현해 보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운동을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봅니다.

    저희 장충교회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감히 한국 최초의 에코처치라고 자부합니다. 저희 교회 목사님의 목회 철학도 교회가 인간의 영혼 구원만 하는 곳이 아니라 성도들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는 것과 이웃 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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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신학계 큰별 이종성 박사 소천…

    장신대 총장·통합 총회장 역임



    한국기독교학술원을 세워 우리나라 신학 발전에 기여한 한국 신학계의 거장 이종성(사진) 박사가 2일 낮 12시40분 서울 자택에서 소천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1988년 대한민국학술원 격인 (재)한국기독교학술원을 설립, 기독교 학술 진흥에 평생을 바쳐왔다. 학술원은 그간 학술상 수여, 학술 세미나 개최, 연구지 발간 등으로 교계로부터 권위를 인정받은 대표적 기관이다. 또 고인은 72∼82년 장신대 총장으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아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신학적 감화를 끼쳤다. 현 장영일 장신대 총장, 이수영 서울 새문안교회 목사 등 4000여명이 그의 제자이다.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이후 도쿄신학대를 졸업한 뒤 재일대한기독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일본 시모노세키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했다. 미국 풀러신학교(M.Div.)·루이빌신학교(Th.M.),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교(Ph.D.)를 졸업했다.

    귀국 후 57년부터 서울 영락교회 부목사로 사역했고 59년부터 연세대 교수, 66년부터는 장신대 교수로 재직하다 72년부터 12년 간 학장·총장을 역임했다. 신학대 총장 출신으로는 드물게 84년 예장 통합 교단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87년 장신대 명예교수가 된 이후 기독교 학술 연구를 통해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한국기독교학술원을 설립하고 초대 원장이 됐다.

    고인은 또한 ‘평신도와 신학’ ‘신학서론’ ‘이야기로 푸는 조직신학’ 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김명혁(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목사는 “이 박사님은 정열적인 학술활동을 통해 한국 기독교를 복음적이면서도 지적인 기반 위에 올려놓는 데 중추가 됐다”고 평가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4호실이다. 장례예배는 5일 오전 9시 서울 광장동 장로회신학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으로 드려진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영락동산이다. 유족은 이명흥 사모와 세 딸이 있다(02-3410-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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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집도 없이 사는 시인 목사와 화가 사모



    교회가 있는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 그녀의 그림 속엔 가을이 한창이다. 들판엔 황금물결이 넘실거리고 냇물도 가을을 닮아 붉게 물들어간다. 감나무엔 홍시가 익어가고 그 옆엔 까치가 입술을 다신다. 교회는 화폭 바깥 산자락에 숨어있다.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검평교회 이종남(67) 목사의 사모 정영자(64)씨가 17년 동안 그려온 ‘동해바다’와 ‘가을의 향연’ 등 유화 50여점을 싸들고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단풍은 아름다움을 남기고 가기 때문에 아름답지요. 낙엽은 죽으면서 조차 기쁨을 남기며 떨어지고요. 이 모든 것이 창조섭리가 아니고 뭐겠어요.”

    정씨는 경희대 가정관리학과 출신이다. 어린 시절 엎드리면 그림을 그릴 정도로 좋아했지만 제대로 미술을 공부한 적이 없다. 남편이 199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소속 여의도교회 재직시절 취미생활로 스케치북을 잡은 것은 인연이 됐다. 홍익대 평생교육원에 등록해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웠다.

    교회에서 나오는 사례비로는 세 아들을 키울 수 없어서 교인 몰래 수년 동안 회사에 다니기도 했다.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할 때마다 정씨는 붓을 잡았다. 어린시절 고향 동네 풍경과 여행을 다니며 가슴 속에 간직한 장면들을 하나 둘 꺼내 화폭에 담았다. 마침내 2005년 그렇게 마음 조이며 그린 10여점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찾는 이 없는 나 홀로 전시회나 다름없었다.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더 이상 물감을 짤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때 용기를 북돋워 준 분이 나타났다. 고신 총회장을 지낸 박종수 서울 대방동 남서울교회 원로목사다. 박 목사는 존경하는 고모부로 100만원이 든 봉투를 내밀고 그의 그림 한 점을 가져갔다. 처음이자 마지막 고객이었다.

    정씨는 3남매를 뒀다. 한동대를 나온 큰 아들 정훈(38)씨는 이화여대 약대를 나온 며느리와 서남아시아 아제르바이잔 고산지대인 바쿠에서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둘째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막내는 서울의 한 교회에서 성가대 지휘를 하고 있다.

    정씨 부부는 머잖아 은퇴목회자가 된다. 10년 단위로 새 교회를 찾아 다녔기 때문에 원로목사가 될 수 없다. 하지만 부부는 평생 내 집 한 칸 없이 살면서도 큰 걱정이 없다. 아내는 그림을 그리고 남편은 시를 쓰고 살면 되기 때문이다. 전시회는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02-730-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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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부이치치 “육체의 장애보다 무서운 건 마음의 장애”



    ▲남가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간증하는 닉 부이치치.

    팔과 다리가 없는 그에겐 희망이 있었다. 사지없는인생(Life without Limbs)의 대표 닉 부이치치가 남가주밀알선교단(단장 이영선 목사)에서 주최한 ‘밀알의 밤’에서 한인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전했다.

    1일(이하 현지시각) 저녁 주님의영광교회에서 열린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2011년 제14회 밀알의 밤’에서 강연한 닉 부이치치는 “마음의 장애를 극복하길 바란다”며 “누구에게나 고통과 고난은 주어지지만 희망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이치치는 “돈이나 교육 등이 행복이나 평안을 줄 수 없다”면서 “행복은 사랑으로부터 온다. 오늘 하루가 의미있는 하루가 되게 하라”고 말했다. 그는 팔과 다리가 없기에 절망에 빠졌던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며 “저는 하나님이 없이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희망과 행복이 온다”고 간증했다.

    이어 부이치치는 “고통이나 아픔이 있을 때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온 사랑을 통해 치유받았다”고 고백하면서 “악마는 끊임없이 절망의 생각을 주지만,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우리가 신묘막측한 존재이며 항상 형통할 것이라는 희망을 주신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겐 육체의 장애가 있지만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마음의 장애라고 생각한다. 팔과 다리가 없어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믿고 있다. 장애를 가졌다 할지라도 파괴된 가정에서 사는 것보다 행복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그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술, 담배, 마약 등이 주는 일시적인 기쁨을 찾지 말고 영원한 가치가 담겨 있는 기쁨을 찾기 바란다”라며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밀알의 밤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5천여명 이상의 청중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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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빈대 사태 장기화… 무엇이 진짜 문제인가

    개혁 노력 않은 채 총장 밀어내기에만 급급

    칼빈대학교(총장 길자연 목사, 이사장 김진웅 목사)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종합감사 이후 끝없는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와 교계 관계자들은 자칫 이 사태가 장기화돼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기독교의 이미지도 실추시키는 것이 아닐지 우려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칼빈대 사태는 지난 4월 발표된 교과부 종합감사 결과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교과부는 교수 및 교원 임용과정의 부적정 행위와 예산 집행 과정에서의 부적정 행위, 시설공사 부적정 행위 등을 지적하며 총장 해임과 이사 전원 경고 등 징계를 내린 바 있다.

    학교측이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과부의 감사 결과를 검토하여 잘못된 부분은 시정하고 담당자들이 책임을 지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칼빈대 이사회측은 무려 반 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개혁을 위한 조치는 아무 것도 취하지 않은 채, 그저 총장 해임에만 초점을 맞춰 밀어붙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칼빈대 여호수아관에 걸린 학교 간판.

    동 이사회는 지난 7월 8일 이사회에서 오왕수 이사를, 8월 1일 이사회에서 길자연 이사와 이장연 이사를, 8월 20일 이사회에서 김재은 이사를 각각 해임하는 등 지금까지 총 15명의 이사 중 4명을 해임했다. 해임된 이사들 중 일부가 신청한 이사해임효력정지가처분이 수원지방법원에서 기각되긴 했으나, 징계위 구성 등 합리적인 절차는 일체 생략하고 명확한 사유 보고도 없이 곧장 해임을 강행한 점은 여전히 석연치 않은 부분이다.

    이사회측에서는 교과부 감사 결과를 해임 사유로 밝힐 수도 있겠으나, 교과부는 이사 전원에게 경고조치를 통보했기에 이를 일부 이사들에게만 적용해 해임하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

    때문에 교계 일각에서는 김진웅 이사장 등이 자신들도 학교의 현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학교 개혁과 정상화에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그저 길자연 총장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해 퇴출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김진웅 이사장은 교과부 종합감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사회 결의도 거치지 않고 불법적으로 길자연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 통고서를 보냈다가 법원에 의해 효력정지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사 3인과 감사 1인이 이사장 교회 소속… 의혹 야기

    현재 몇몇 이사들을 해임하는 것도 정관상 총장 해임에 필요한 2/3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 해임된 이사들은 모두 길자연 총장을 지지하는 이들일 뿐더러, 새로 충원해 임원취임승인 신청을 한 이사 한 명은 김진웅 이사장이 담임하고 있는 은석교회 성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이사 중 3인(이사장 포함)과 감사 중 1인 및 법인과장도 은석교회 소속인 것이 밝혀져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진웅 이사장은 길자연 총장과 관련해 한 기자회견에서 “길 총장이 학교 일에 대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해서 이사회가 방관해왔는데, 그로 인해 교과부의 많은 지적을 받게 됐다”며 “자진 사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보통 이사회가 총장을 보호하는 것이 의례적인 것임에도, 어떻게 해서라도 총장을 불명예 퇴진시키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길자연 총장만 해임한다면 칼빈대는 과연 정상화될 수 있을까? 또 칼빈대가 현 사태에 직면한 책임은 전적으로 길자연 총장에게만 있는 것일까? 본지는 이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먼저 교과부 감사 결과 드러난 주요 지적사항들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봤다.

    ◈재정에 대한 지적사항=먼저 재정에 관한 지적사항의 경우, 길자연 총장이 취임 직후 학교 발전의 장애물인 교육시설의 열악함을 극복하기 위해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추진한 25억원 규모의 ‘제네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생긴 문제였다. 당시 A은행으로부터 25억원을 차입하기로 하고 교과부의 기채승인을 받아 2008년 2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용인시로부터 도시계획변경 심의와 건축허가를 받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지체되어 A은행의 차입금 입금이 늦어졌고, 이에 따라 당시 이사회에서는 선투입된 송사대금으로 인한 경상비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켰다.

    이는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적립금인 기타기금과 퇴직기금을 해지하여 건축비로 전용 및 차용한 후, A은행으로부터 차입금이 입금되면 변제하고 부족분은 법인에서 전입금으로 충당해줄 것을 골자로 하는 안이었다. 하지만 기타기금과 퇴직기금은 해지해 경상비로 조달했으나 법인에서 전입금을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이번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총 3억 한도의 B은행 마이너스 대출을 신청해 사용한 뒤 변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용인시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아 A은행의 차입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재)칼빈신학원의 토지 사용승락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학교 건물의 일부가 제3자인 (재)칼빈신학원 소유의 토지를 점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측에서는 이사회에 토지 사용승락서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사회에서는 학교 경영권 문제로 (재)칼빈신학원과 분쟁을 겪던 터라 이를 포기했다.

    결국 ‘제네바 프로젝트’를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학교측은 이를 포기하고 시설 개선에 투입된 건축비를 보전하기 위해 이사회와 교과부 승인을 거쳐 C은행으로부터 11억원을 차입했다. 본래 계획은 B은행의 마이너스 대출금 변제와 퇴직기금 복원이었으나, 이사회의 감사가 기타기금까지 복원할 것을 요청해 기타기금까지 모두 복원했다. 학교측은 이 모든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사회와 평의원회 보고를 거쳤다.

    ◈교원 임용에 관한 지적사항=자격 미달자들에 대해 부적정한 임용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길자연 총장의 딸인 길한나 교수를 부교수로 채용했던 점이 주로 논란이 됐다.

    하지만 길한나 교수를 채용하게 된 이유는 교회음악과 정원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측은 “교회 음악에 있어 정통 클래식보다 CCM이나 실용음악이 더 각광을 받는 시대 풍조에 따라 교회음악과(정원 20명)를 교회음악과와 실용음악과로 나누어 운영하기로 했다”며 “그 결과 교회음악과가 매년 정원을 채웠을 뿐 아니라 실용음악과의 결쟁률이 칼빈대 학과들 중에서 가장 높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설된 실용음악과 교수 채용에 지원한 길한나 교수는 D대학교에 조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칼빈대측은 “길한나 교수는 학교 규정에 적법한 절차와 심사를 거쳐 이사회 의결로 채용됐다”며 “다만 본교 정관과 교원인사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인사위원회 의장이 총장으로 명시돼 있기에 심사시에 총장이 위원 중 하나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길 교수가 부교수 경력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학교측은 “동일 학교 내에서는 승진에 필요한 연한 규정을 지키지만 타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를 초빙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규정 제약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사료된다”고 했고, 모집공고와 달리 박사학위 소지자가 아닌데도 채용한 것이 아니냐는 것에 대해서는 “실용음악과 모집 공고에는 기존 대학들의 예체능 교수 채용 기준에 따라 실무형 교수(석사 이상, 연주와 실기 업적 우수자) 채용의 기준에 준하여 박사학위 소지자 또는 이에 동등한 자로 공고하였기 때문에 박사학위 소지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게다가 길한나 교수가 기존에 재직하던 D대학교는 서울 소재로 그 규모 면에서도 칼빈대보다 큰 학교였기 때문에, 단순 특혜 임용이라기보다는 길 교수가 아버지의 학교 운영을 돕기 위해 이직을 선택했다고 해석하는 쪽이 더 설득력 있다.

    ◈재임용과 승진에 있어 연구업적 미달=교과부 종합감사에서 가장 크게 지적된 사항으로, 교수들의 재임용과 승진에 있어서 연구 업적이 부족함에도 불법적으로 재임용과 승진을 시켰다는 내용이다.

    칼빈대는 1996년 종합대학으로 설립 인가를 받기 위해 목회자 6명을 전임교원으로 채용했다. 이는 대학설립인가 4대 요건인 전임교원확보율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목회 현장 실무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목회자 전임교원들은 1주일에 하루 출강해 1~2과목만 강의하는 강의 전담교원의 신분이었으나, 행정적으로는 전임교원 신분이어서 교수 재임용 때는 동일하게 재임용의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목회 현장 사역으로 분주한 목회자들이 학자들과 동일하게 연구 논문을 발표할 수는 없었기에, 이들을 재임용할 때는 목회 활동을 연구 실적으로 대체해 평가하는 것이 초대 총장 때부터의 관례였다. 학교측은 “이는 신학과 목회 교육을 중점으로 하는 칼빈대의 특수성 때문이지, 개인적인 비리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채용에 관한 지적사항=직원 채용에 있어 공개채용을 하지 않고 특별채용을 하는 것은 초대 총장 때부터의 관례였다. 직원인사위원회를 이사회 파송 2인과 학교측 위원 3인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직원인사규정과는 달리, 이사회 파송위원 없이 학교 내 위원만으로 구성한 뒤 총쟁의 재량하에 직원을 채용한 것 역시 마찬가지였다.

    길자연 총장 역시 취임 후 관례대로 직원을 채용했으나, 후에 이것이 규정과 다르다는 점을 발견해 개교 후 처음으로 이사회에 위원 2인 파송을 청원해 2010년 7월 16일 직원인사위원회를 소집했고, 그간의 직원 채용에 관해 추인을 받았다. 이러한 사실은 길자연 총장 부임 후 채용된 직원들에 대해서는 2009년 1월 16일 학교 현황 및 기초자료 제출의 건으로 이사회에 이미 보고된 사항이었다.

    이같은 내용들을 살펴 보면 길자연 총장의 학교 운영은 모두 이사회의 승인하에서 이뤄졌으며, 관례에 따르다가 규정을 위반한 일도 있었으나 이를 인지한 뒤에는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교과부는 왜 유독 길자연 총장에 대해 해임이라는 가혹한 통보를 내렸을까. 그리고 칼빈대의 진짜 문제는 무엇이고 진짜 개혁 대상은 누구일까. 학교와 교계 관계자들은 현재 이같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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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아 사망률, 모자 하나로 70%까지 낮출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5’



    ▲2008년 12월 말리에서 진행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1’ 당시 모자를 전달하는
    모습. ⓒ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회장 김노보)은 4일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5’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시작한 이래 5회째를 맞은 이 캠페인은 오는 2012년 2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14만 개의 모자를 모은 데 이어 올해는 모두 15만 개의 모자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원자들이 떠준 모자는 2012년 3~4월경 아프리카 잠비아(Zambia)와 아시아 방글라데시(Bangladesh) 신생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모자뜨기 캠페인은 후원자들이 모자를 뜨는 데 필요한 털실도구 키트를 구입해 완성한 모자를 보내주면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 신생아에게 보내주는 캠페인이다. 후원자들이 직접 시간과 공을 들여 ‘사서 고생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단순 후원금 기부에서 벗어나 내 손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자뜨기 키트는 시즌1부터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는 GS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키트 수익금 역시 전액 수혜국의 보건영양개선사업에 쓰여 한 번의 캠페인 참여로 ‘두 번의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

    해가 거듭할수록 캠페인 참여자 수 역시 크게 늘어나 지난 2007년 시즌1에는 1만 7,213명이 참여해 2만 5,007개의 모자가 모인 데 이어 이듬해에는 참여자는 두 배(2만 4,562명), 수거된 모자 수는 세 배(8만 460개) 가량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된 시즌4에는 6만 1,488명이 참여, 14만 1,574개의 모자가 전국 각지에서 모이면서 ‘국민 캠페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렇게 시즌1부터 모인 모자의 총 수가 34만 485개(참가자 14만 3,685명), 모자를 짜는 데 쓰인 털실의 길이만 약 3만 600km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즌에 목표로 하고 있는 15만 개가 모두 모일 경우 캠페인 시작 5년 만에 모자를 짜는 데 쓰인 털실의 길이가 지구 둘레 한 바퀴(4만 120km)를 넘어서게 된다.

    지금까지 모인 모자는 말리(약 20만 개), 에티오피아(10만 개), 앙골라(1만 개), 네팔(2만 5,000개), 라오스와 캄보디아(약 1만 5,000개) 등지의 신생아들에게 전달됐다. 후원자들의 손에서 한 땀 한 땀 완성된 털모자가 지구촌을 하나로 연결하는 온기 넘치는 매개체가 된 셈이다.

    늘어난 모자의 수만큼 후원자들이 함께 보내온 사연도 풍성해졌다. 굵은 손가락 탓에 자꾸만 코가 빠져 애를 먹었다면서도 앙증맞은 모자를 완성해 보내준 남성 참가자들, 박스 안에 모자를 가득 실어 보내준 백발의 할머니들, 지구 반대편 친구들을 생각하며 모자를 완성했다는 어린 학생들의 사연이 이어졌다. 또 암으로 투병하는 와중에도 108개의 모자를 완성해주신 분, 병든 아버지를 간호하며 밤마다 모자를 떴다는 후원자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김노보 회장은 “모자뜨기 캠페인은 순전히 후원자들이 만들고 여기까지 키워준 캠페인”이라며 “후원자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모자뜨기를 계기로 영유아사망률 감소 등 전세계 정상들이 약속한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모자뜨기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GS샵(www.gsshop.com)을 방문해 모자뜨기 키트를 구입하면 된다. 다 뜬 털모자를 보내오면 세이브더칠드런이 모아 아프리카와 아시아 신생아들에게 전달한다. 자세한 사항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www.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은 세이브더칠드런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어머니 보고서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에 기초해 시작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에서 폐렴과 설사, 말라리아와 같이 쉽게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원인으로 200만 명의 아기들이 자신이 태어난 날 사망하며 330만 명의 신생아는 태어난 지 한 달 안에 목숨을 잃는다.

    이렇게 죽어가는 신생아들은 탯줄을 자르는 살균된 칼, 저렴한 폐렴 항생제, 그리고 저체온증을 막을 수 있는 털모자 등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이면 살릴 수 있으며 이것이 모자뜨기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이유이다. 특히 털모자처럼 아기의 체온을 보호하고 유지시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캥거루 케어(Kangaroo Care) 방식을 통해 신생아의 사망률을 약 7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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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女 성매매 교회 전도사 정모(37·서울 은평구)

    10대女가 강요 ‘나쁜 언니’ 입건

    대전지방경찰청은 6일 가출한 10대 소녀에게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1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간 대전의 모텔을 돌아다니며 가출 청소년 A(14)양에게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하고 이들로부터 받은 성매수금 수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를 통해 성매수를 한 남성 중에는 교회 전도사 정모(37·서울 은평구)씨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도사 정씨는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대포폰’을 이용해 김씨와 접촉할 정도로 치밀함을 보였으며, 3차례나 A양을 성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외에 성매수 남성이 더 있었다는 A양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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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자의 비유에는 왜, ‘어머니’가 나오지 않을까

    다시 시작된 이어령 박사와 이재철 목사 대담



    ▲29일 오후 이어령 박사(왼쪽)와 이재철 목사 간의 대담이 이뤄지고 있다. ⓒ양화진문화원 제공

    그들이 돌아왔다. 지난해 ‘지성과 영성의 만남’을 주제로 8차례에 걸쳐 대담을 펼쳤던 이어령 박사(양화진문화원 명예원장)와 이재철 목사(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가 이번에는 ‘문화로 성경읽기-예수와 비유’ 시리즈를 시작했다. 29일 오후 8시부터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선교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대담에서는 ‘탕자의 비유’를 분석했다.

    이번 주제가 ‘문화로 성경읽기’였던 만큼, 사회자 없이 주로 이재철 목사가 이어령 박사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대담이 이뤄졌다. 이재철 목사는 지난 2월부터 7개월간의 안식월(月)을 가진 바 있다.

    이어령 박사는 먼저 ‘성경 읽기의 재미’에 빠져보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읽을만큼 성경은 매력적인 책인데, 기독교인들은 믿음으로 읽기 때문에 믿지 않는 사람들 눈에 비치는 그 즐거움을 모른다”며 “제가 한국에 처음 기호학을 소개했는데, 인간의 언어로 된 것들을 철저히 기호화하면 하나님의 언어가 유추되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 말씀을 들을 수 없다”고 밝혔다.


    ‘첫째 아들 같은’ 바리새인들에게 하셨던 탕자의 비유



    ▲이어령 박사.

    이재철 목사는 “이 비유 속에는 아버지와 첫째, 둘째 아들 등 세 인물이 등장한다”며 “모든 사람들은 ‘탕자 돌아오다’로만 얘기하는 데 이는 잘못 읽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먼저 이러한 비유가 나오게 된 이유를 살펴야 한다. 세리와 창기 같은 죄인들이 나와서 예수님 말씀을 들으려 했을 때,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왜 죄인들에게 이야기하고 말씀을 전하느냐고 질문했다. 결국 이 비유의 포커스는 평신도나 예수를 믿는 사람이 아니라, 바리새인이었다.

    이 박사는 “‘분리하다, 쪼개다’는 뜻의 바리새인들은 천민과 귀인, 죄인과 선인, 믿지 않는 자와 믿는 자 등 철저히 고르는 사람이었고, 율법을 가장 많이 내세운 교조주의자들 같았다”며 “그래서 탕자의 비유를 비롯해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세 가지 비유를 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99마리 양을 놔둔 채 잃은 양 1마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이 잃은 양 한 마리를 뜻하는 죄인들, 세리들, 지탄받는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느냐고 따졌다. 여기에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바리새인들에게 너희들이 99마리 중 하나이고, 의로운 사람을 놔둔 채 오히려 죄 지은 자를 구하러 가는 게 내 스피릿이며, 너희들이 생각하는 의로운 자 99명보다 참회하는 1명의 회개자를 더 찾으신다고 답하시며 바리새인들의 논리를 철저히 부수시는 것이다. 이 박사는 “유목민이라면 이 양치기의 마음을 당연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 드라크마를 떨어뜨린 여인 이야기다. 지금으로 치면 10원짜리 동전 하나가 떨어졌는데 나머지 9개의 동전을 놔둔 채 등불을 들고 온 방을 찾아다니는 식이다. 유목의 경험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는, 누구나 사용하는 화폐에 관한 이야기다.

    세번째 ‘탕자의 비유’는 아들이 집을 나갔지만, 아버지가 찾아나서지 않은 점에 특색이 있다. 앞의 두 비유는 잃은 양 한 마리를 직접 찾아나섰고, 잃어버린 동전 하나를 찾으로 구석구석을 뒤졌다. 하지만 여기서는 큰 아들을 ‘내버려둔 채’ 작은 아들을 찾아나서지는 않은 것이다. 이어령 박사는 “여기서는 ‘찾다’가 아니라 ‘맞이하다’인데, 양들은 한 번 길을 잃으면 돌아오지 못하고 동전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사람은 찾지 않아도, 영혼을 가진 존재는 참회하며 뉘우치고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왜 아버지는 찾아다니지 않고 기다렸나

    예수님은 찾아다녔다기보다, 세리와 창기들이 찾아와서 복음을 전해준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왔기 때문에 참회했고, 이제 죄인이 아니다. 이 박사는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내가 찾아다녔어? 지들이 왔지’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바리새인들은 마치 큰아들처럼 뭔지도 모르고 옆에 있게 된 꼴이고, 가만히 보면 통쾌하기도 하고 바리새인들이 꼼짝 못하게 비유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수님께서 왜 같은 주제를 3번씩 이야기했는지 모르고 뒤의 탕자의 비유만 읽으면 안 된다”며 “세 비유는 각각 유목민에게, 상인에게, 정주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시대와 직업을 초월해 누가 들어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도록 한 유니버셜 구조”라고 전했다. 또 “바리새인들이 똑똑했으면 비유를 듣다가 ‘내가 큰아들인가? 큰일났구나’ 했을 정도로 빈틈없이 바리새인들을 향해 짜여진 비유”라며 “그래서 이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레토릭이고, 에덴동산과 아담·하와, 그 아들인 가인·아벨 등까지 기호학적으로 하면 너무 기가 막히고, 부분과 전체가 같은 프랙탈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재철 목사는 이에 “작은 아들이 뉘우치고 돌아왔으며 아버지는 맞아준 것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탕자의 스스로 뉘우침만 강조하면 자기 행위로 인간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할 수 있다”며 “탕자가 뉘우치고 집에 돌아간 근거는 낳아주신 친아버지가 계시고, 종이라도 받아주리라는 믿음에 근거했으므로 아버지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질문했다.

    이어령 박사는 “왜 양과 드라크마와 달리 아버지는 찾으러 가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다”며 “사실 찾아가는 하나님, 맞이하는 하나님은 같은데, 탕자의 비유만 있었더라면 아버지의 역할이 별볼일 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예수님은 그래서 세 가지 비유를 함께 사용하셨다”고 풀이했다.

    이재철 목사는 또 “아들이 돈을 달라고 했을 때 아버지는 거절하지 않았고, 아들은 부잣집 아들로 좋은 옷 입고 통통하게 나갔다가 허랑방탕하고 돈이 다 떨어져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왔지만 아버지는 그 모습 그대로 동구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런데 아들은 아버지를 못 알아보고 아버지는 먼 거리에서 보자마자 거지가 된 아들을 알아봤으니 실은 아들을 내보내고 매일 그렇게 기다리신 게 아닌가, 바꿔 말하면 이 아들은 인생의 구렁텅이에 빠지면 되돌아오리라 믿은 게 아닌가” 하는 관점을 나타냈다.

    이어령 박사는 “비유법에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이 대목에서는 바리새인들의 ‘왜 죄인들을 내쫓지 않고 맞이하느냐’는 질문의 답변으로 읽어야 한다”며 “아버지의 입장에서 ‘열 사람의 의인보다 한 사람의 죄인을 더 기뻐하신다’, ‘너희 바리새인들도 대단하지만, 회개한 죄인이 아버지는 더 귀한 거야’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냥 믿지 말고, 철저히 지성의 궁극까지 내려가야



    ▲이재철 목사.

    이 박사는 “놀랍게도, 기독교는 파더십(father-ship)만 얘기하지, 선십(son-ship)은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성경은 아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우리들의 몫이 아닌가 한다”고 제안했다. 우리는 늘 하나님 아버지께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비유들은 모두 윗사람들이 해 주는 쪽만 이야기했지,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는다”며 “하나님께서 약속을 안 지킨 것 같지만, 조금 늦었을 뿐이지 안 지킨 게 아니라고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악과를 강제로 못 먹도록 입을 막는 게 아니라, 회개하는 자유를 주셨기 때문에 기다리시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이다. 이어령 박사는 “아버지는 비유에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맞이하신다”며 “스스로 뉘우치는 마음을 주시고, 이를 믿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령 박사는 “이렇게 기호학적으로 한 구절씩 읽어가다 보면 신학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의미를 철저히 읽을 수 있다”며 “교회에서도 그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 믿자’고만 하지 말고, 철저히 지성의 궁극까지 가 보고 거기서 막혔을 때 하나님께서 내미시는 손을 잡아야지 우리가 풀 수 있는 문제를 놔두고서는 성경을 읽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베스트셀러 많이 읽지만, 성경은 나온지 몇천 년 된 진짜 베스트셀러에 롱셀러”라며 “젊은 사람들에게 특히 읽혀야 할 책”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다른 경전들은 깨끗한 이야기만 나오는데 성경에는 민망한 얘기, 불리한 얘기들이 다소 나온다고 했다. 앞뒤가 다 맞으면 읽을 필요가 없고, 합리적으로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성경은 우리에게 수수께끼를 주며, 우리 능력으로 풀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저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달라지고 읽고 나서도 달라지고 그래서 마치 만두를 먹듯 통째로 먹고 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두를 분석한다고 껍데기 먹고 양념 먹고 돼지고기 다진거 먹고 한다고 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신이 기호학으로 하나하나 따져서 분석했지만, 이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엉성하고 해결되지 않고 모순되는 부분은 만두를 통째로 씹듯 목사님께서 기도와 신앙의 힘으로 해 주셔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기호학으로 감동과 초월은 경험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 과정을 철저히 밟아야 하나님께 손을 내밀게 되고, ‘목사님 이거 봐 주십시오’ 하면 목사님은 하나님과 접속해서 풀어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 언어의 의미를 분석해 가면 그 이상의 것들이 존재하는데, 여기서부터 신학이 생기고 기도의 언어가 생겨난다. “그러니까 내가 교회 나오지 지식으로 치면 내가 왜 교회에 나오겠는가”라고도 했다.


    아버지에 두 아들까지… 어머니는 어디로 갔나

    이어령 박사는 “덧붙여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 비유에는 좀 나올 법도 한데 어머니가 나오지 않는다”며 “진짜 내 새끼, 하면서 우는 건 어머니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나오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그에 따르면 어머니의 자식을 향한 사랑은 맹목적이고, 타고났으며, 그렇게 주어진 사랑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당연한 듯 타고나 밑에 깔려있는 것이지만, 아버지의 존재는 법과 질서, 정의 등으로 어머니와는 다른 사랑이다. 결국 이 비유에는 아버지가 나오는 게 맞았던 것이다.

    이어령 박사는 “하나님을 닮은 아버지상으로 ‘하나님이 아버지시오’ 하는 게 바로 비유”라며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와 같고,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와는 다른 이 아버지의 사랑이 아가페와 비슷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냥 사랑하는 게 아니라, 권위가 있으므로 비유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이 아버지이시고 날 낳아주셨다고 하면 복잡해진다”며 “아버지의 이름과 어머니의 몸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걸 모두 기호학에서 철저히 따지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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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잘 걸릴까

    김충렬 박사의 ‘우울증’ 우울증 발생과 그 역학



    ▲김충렬 박사(한일장신대·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우울증 발생과 그 역학

    우울증은 어느 정도로 유발되고 있나? 그리고 어떤 계층에 더 유발되고 있는가? 우울증의 유발과 발생빈도를 다루는 일은 우울증에 대하여 알아보는 일차적 단계다. 여기에 우울증의 역학이 중요해진다. 역학(epidemiology)은 특정한 장애의 발생빈도를 연구하는 분야다. 우울증의 역학은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가,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들은 전체 인구 중 얼마나 되는가, 어떤 특성, 이를테면 성별, 나이, 사회계층 등을 지닌 사람들에게 우울증이 많이 나타나는가 등의 질문들과 관련이 있다.

    1. 뇌신경의 문제로서의 우울증

    우울증은 뇌신경 발달과 관련된다. 이는 우울증을 약물로 치료하는 근거가 된다. 실제 우울증을 1차로 약물 치료하는 의료 조치는 뇌신경, 그리고 신경전달물질과의 관련성을 시사한다.

    우울증이 뇌신경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우울증 환자들에게 뚜렷이 나타나는 수면 문제를 들 수 있다. 우울증 환자들이 수면을 취하는데 문제를 보이는 현상은 수면을 장악하는 멜라토닌 생성과의 관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정서적으로 정상 및 비정상의 현상을 유발하므로 우울증을 정서장애로 부른다.

    뇌신경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담당하는 대뇌피질과의 역동적인 관련성이 중요시된다. 이때 우울증 환자는 정신분열증 환자처럼 대뇌피질의 기능과 변화의 상관성을 상정하고 있다. 생체 뇌에 대한 생리학의 기능적 접근을 하는 뇌영상의 양전자사출단층촬영(PET)의 방법은 우울증 환자의 뇌에서 그 기능의 결손들을 상세하게 밝혀준다.

    우울증 환자들은 대부분 전두엽 피질의 기능에서 이상적 소견이 발견된다. 이러한 이상적 소견에는 우울증상과 징후를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는 감정적 둔마, 판단력 손상, 시작과 동기의 빈약, 문제 해결 및 추상적 논리의 손상, 기억의 결손, 사회적 철퇴, 망상과 환각들로 나타난다. 이런 증상들은 모두 우울증 환자들의 인지 수행과 관련하여 전전두엽 피질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음을 가정하게 만든다. 특별히 이들의 전전두엽 활동의 저하는 배외측 전전두엽피질의 기능 이상에서 인지 수행과 관련되는 위스콘신 실험(Wisconsins Card Sorting Test:WCST) 등에서 도전 수행(challenge task)동안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전전두엽을 그다지 강하게 활성화하는 것 같지 않은 피질의 과정 관류(Ravens Progressive Matrics:RPM) 등 다른 인지 수행에선 그처럼 명백한 이상들이 환자들에게서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실험은 우울증에서 추정상의 약화된 신경체계를 자극함에 따른 병태생리학의 고양으로 인해 생리학적 이상 그 자체는 미묘한 이상임을 나타낸다. 이는 마치 전전두엽 피질과 변연계 구조들 사이의 중요한 신경의 연결이 정신분열병 증상들의 현상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말하는 것과도 일치한다.

    그 외에도 우울증을 뇌의 기능이상으로 나타나는 피질망 구조는 더욱 연구되었는데, 니들(Liddle)과 바네스(Barnes)는 대뇌혈류(rCBF)와 증상 양상들 사이의 관련성에서, 연합피질(association cortex)과 관련된 피질하액(subcortial nuclei)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이런 연구에서 우울증 환자들은 어떤 부분에서는 정신분열증 환자들과 유사한 현상을 보인다. 물론 이런 경우는 대개 우울증이 상당히 심각한 경우에서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로 제한해야 할 것이다.

    이런 경우 우울증 환자들은 정신분열증 환자와 마찬가지로 감소된 자발성 운동, 말의 빈곤 그리고 감정과 관련된 움직임을 의미하는 정동의 둔마 등 정신운동성 빈곤과 사고형태와 부적절한 정동의 이상들인 붕괴증후군이 관찰된다. 이런 증상은 아마도 전전두엽 다른 위치에서의 변형된 관류와 관련되고, 망상과 환각들인 현실감 왜곡증후군은 뇌측두엽에서의 변형된 관류와 관련되었음을 의미한다. 물론 더욱 정확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지만, 이는 우울증과 뇌신경과의 관련성을 인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2. 심리적 문제로서의 우울증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심리적 문제처럼 이해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우울증을 기분의 부적절 상태로 정서장애의 일종으로 알고 있다. 정서는 특성상 인간의 마음이 가장 쉽고도 극명하게 드러나는 점에서 중요한 표출 방식이 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우울증은 여러 정신장애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장애이며, ‘심리적 감기’일 정도로 흔한 문제다. 이런 심리적 문제 중에서도 자기존중감 저하는 우울증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자기존중감은 인간의 근본적 관심사로 자신을 지탱하는 중요한 주체라는 점에서다.

    자기존중감은 스스로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자기애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그뿐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함께 생이 시작되는 아동기부터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존중감을 보존하려고 하면서도, 인간은 고도로 취약하고 깨지기 쉬운 채로 남아있다는 사실이 특이하다. 이런 자기 존중감 때문에 인간은 삶에서 자신의 지위를 위협하거나 성취하고 획득한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도 하며, 획득하고자 하는 것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 모든 것은 자기애에 대한 직접적 공격으로 간주하여 방어하려는 태도가 일어난다.

    이런 현상은 자기 존중감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결과로 인지돼 스스로 자기 존중감을 의심하고 취약해지고 패배감과 굴욕감을 갖게 되는 요인으로 박용한다. 그러면 개인은 자기애 또는 자기 존중감의 감소로 인해 우월한 힘에 직면하여 무기력하게 느끼거나 심리적인 외로움, 고립감, 사랑과 애정의 결핍, 열등감이나 실패감 등을 느끼게 된다.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우울증이 마음의 고통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연구도 그렇게 정확하다고 하기 어렵다.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빈도는 역학연구마다 사용한 방법에 다소 차이가 있어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우울증이 정신장애 증 가장 유병률이 높은 점이다. 경미한 우울증을 포함하여 우울증의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한 시점에서 5-10%의 사람들이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일생 동안 30-40%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 더욱이 현대 사회에서 우울증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는 연구자료는 우울증 연구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우울증 증가 추세는 세계적으로 공통적이며, 점점 더 경쟁적이 되는 현대 사회의 한 측면을 반영한다. 미국에서는 성인 18명 중 한 사람이 우울증에 걸려 있다고 한다. 이는 미국인 중 1천만명 정도가 우울증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치볼트 하트(Archbald D. Hart)는 미국인 우울증 유발원인을 빠른 삶의 속도에서 전통적인 가치관의 붕괴와 함께 그 값을 치르는 것으로 봤다. 삶은 너무나 불확실하고, 삶 가운데 겪는 많은 실망은 음산한 상실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추상적인 상실, 즉 안전과 개인적 가치와 절제의 상실인 점에 주목하였다.

    우리나라 주요 우울장애의 경우, 지역사회 표본에서 평생 유병률이 여자 10-25%, 남자 5-12%로 보고됐다. 평생 유병률(lifetime prevalence)이란 평생 한 번 이상 장애를 경험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한편 주요 우울장애 시점 유병률은 여자 5-9%, 남자 2-3%로 나타난다. 시점 유병율(point prevalence)은 한 시점에서 장애를 나타내는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기분부전 장애는 평생 유병률 약 6%, 시점 유병률 약 3%로 알려져 있다. 이런 수치는 우울증이 병리적인 점과 관련, 심리적인 문제로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3. 여성의 우울증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다. 우울증은 여성에게 더 많이 노출돼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우울증이 자기존중감 상실과 밀접히 관련돼 여성이 남성보다 더 취약하다는 것인지 모른다.

    이와 관련하여 모들린(Modlin)의 연구는 이에 대한 관련을 시사한다. 그것은 삶에 잘 적응하며 만족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여성이 특정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기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과 자기존중감 상실로 표현되는 우울증 단계가 촉발된 것이다. 이로써 여성은 부부관계에 심각한 변화를 가져오고 성관계 횟수의 감소 또는 완전한 중단을 수반했다. 게다가 이 연구에서는 자존감 상실에 이어 퇴행이 뒤따랐고, 투사적인 망상적 기제도 나타났다.

    물론 이 연구는 우울증이 촉발된 여성에 대해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확인, 그녀의 상실된 자존감의 회복, 그리고 결혼관계 재확립에 초점을 맞춰 성공적으로 이뤄져야만 했다. 특히 주요 우울장애 시점 유병률의 경우 남성이 2-3%인데 비해, 여성은 5-9%였다. 또 평생 유병률 역시 남성 5-12%, 여성 10-25에 달하였다.

    이외에도 여러 역학연구에서 우울증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2배 정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여성이 남성보다 감정에 관련된 화학분비의 기관이 2-3개 더 있다고 알려진 데서도 이해된다. 다른 말로 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감정에 더 민감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남녀 차이는 단극성 우울증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양극성 장애에서는 거의 성차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우울증은 반드시 다른 증상을 부차적으로 수반한다. 우울증과 편집증이 관련있다는 알렌(Allen)의 연구는 흥미롭다. 그는 우울증과 편집증의 상태가 서로를 대신한다는 관련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도 편집증 환자의 근저에는 우울증이 자주 발견되고, 다만 편집증 환자의 우울증은 1차적 증상이며, 편집증은 내재해 있는 자살충동을 다루려는 시도가 발견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편집증 환자는 자살충동에 극도로 민감하며, 투사를 통해서만 그 충동을 다룰 수 있을지 모른다.

    이는 편집증 환자가 자살충동이 너무 강해져 부정(否定)과 투사의 기제로 다룰 수 없을 때 심각한 자살 시도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울증은 현저하게 낮아진 자존감의 고통을 줄이고 피하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 편집적 방어가 조증적 방어와 나란히 나타난다는 점을 상정할 수 있다. 편집증 환자는 부정과 투사 기제에 의존하는 반면, 조증 환자는 부정과 활동으로의 도피라는 기제에 의존한다. 그럼에도 어려운 점은 병리적인 편집적 정신병과 조울적 정신병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우울증에는 나이와 성별의 차이도 드러난다. 우울증에서 남녀 비율 차이는 특히 25-44세 집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65세 이상 집단에서는 감소한다. 주목할 점은 사춘기 이전 소년·소녀들의 우울증 유병률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는 점이다. 이 현상은 청소년들의 특징이라 해야 할 것이다. 자아정체감이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기에는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심리적으로 외로움과 소외 상태에서 심리적 고통을 겪음을 생각하게 만든다. 이는 청소년기가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때임을 의미해, ‘청소년의 우울증’에서 후술한다.

    반면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은 현상은 여러 설명이 제기되고 있다. 남성 중심적 사회에서 여성들이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좌절을 더 많이 경험하기 때문이라는가 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여성의 대처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우울증에 대한 반응방식에도 성별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주장에 따르면 남성은 우울증 상태에서 주의분산적 활동을 하는 반면, 여성은 우울증상에 더 예민하게 집착한다는 것이다. 또 월경이 시작되기 며칠 전에 우울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4. 청소년기의 우울증

    우울증은 청소년기에 급증하는 편이다. 청소년기는 자아정체감이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이지만, 사회적으로부터 소외되는 증후군도 자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에게 소외의 문제는 정체성 문제, 특히 개인이 사회·문화적 기반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문제다. 이처럼 청소년의 소외 증후군에는 일단 고독감이 그 중심에 있다. 자신이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참여하지 못하며, 자신을 둘러싼 삶과 관심이 주류에 속하지 않다는 느낌이 작용하는 것이다. 이들 소외의 특성은 성격상 타인으로부터 떨어져 있다는 거리감이 중심을 이룬다.

    이런 소외감이 지속되면 자신이 가진 야망에 적대적이라는 감정과 함께 만성적인 실망상태에 빠질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계속 실망시키며, 자신의 기대와 계획을 좌절시키며, 자신으로 하여금 사회적 요구에 순응하도록 압력을 가한다고 믿는다.

    청소년들의 실망감과 만성적 좌절감은 싸늘한 분노 상태를 만들어내, 더욱 고립되고 깊은 소외감을 느끼게 만든다. 물론 이런 경우의 분노는 대개 부정성에서 비롯되고, 더 실망스러운 상태에 빠지게 하는 파괴적인 분출로 폭발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청소년은 희망 없음과 무력감이 무한히 계속되는 심리적 고통을 경험한다.

    더욱이 이러한 희망 없음이 상황을 지배할 때 소외는 낙오, 포기처럼 움츠리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은 내적 좌절감을 달래기 위해 술, 마약, 혹은 다른 종류의 도피 형태를 포함한 병리적 행동에 의존한다. 실제 우울증은 발달 시기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달라지며, 어떤 연령에서도 시작될 수 있지만 평균 발병연령은 20대 중반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청소년기에 우울증이 가장 많이 발병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우울증은 12세 미만의 아동에서 2% 이하로 매우 낮은 유병률을 나타내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급증한다. 또 아동기에는 남아가 여아보다 유병율이 높지만, 청소년기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높게 나타난다.

    이와 관련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단극성 우울증의 시점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는 흥미롭다. 이 연구에서는 약 3%의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여성 4%, 남성 2%를 나타냈다. 이런 수치는 앞에서 여성 우울증이 남성보다 2배 높다는 데도 일치한다. 이러한 유병율은 1년간 추적 연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여성 27%, 남성 13%의 비율로 약 20%의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경험했다. 이러한 비율은 성인과 거의 유사하다. 국내 연구에서도 우울증은 정신과를 찾는 청소년 외래환자 중 불안장애와 정신분열증과 함께 빈도가 높은 장애의 하나로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역학조사 결과는 청소년기에 우울증이 급증하며 특히 여자 청소년의 유병율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뿐 아니라 약 20%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이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청소년기에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심리적 문제로 할 수 있다. 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처럼 기분 변화가 심하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

    이런 현상은 청소년의 발달시기와 맞물린 점이 중요하다. 청소년기는 신체적·심리적·사회적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발달 단계로,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과중한 적응과제를 지니고 있다. 이들의 급격한 신체 변화에 따라 자신의 외모나 신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더불어 열등감과 수치심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들은 학업에 대한 과도한 부담과 압력을 받으며, 학업성적에 과민해지고 부모나 교사의 질책으로 인한 심리적 갈등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대인관계가 급격히 확대되는 시기임을 주목해야 한다. 이런 대인관계는 또다른 문제를 파생시키는데, 교우관계, 이성관계, 교사와의 관계, 가족관계 속에서 여러 좌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 시기는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독립욕구가 강해지므로 부모를 위시한 가족간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 또 이른바 자아정체감 형성 시기로, 이 정체감 형성 과정에서 여러 혼란을 경험한다. 그 외에도 성욕구와 자위행위에 대한 죄책감, 학교폭력이나 집단적인 괴롭힘 경험, 일탈행동에 대한 부모나 교사의 과도한 질책 등 여러 좌절요인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반복되거나 충격적으로 주어지면 우울증을 나타낼 수 있다.

    5. 우울증과 자살

    우울증은 자살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자살자 80% 이상이 우울증의 상태에서 시도하고 있음이 이를 입증한다. 이와 관련해 청소년들이 우울한 상태에서 자살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런 점에서 우울증과 회복 문제는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심한 우울증에서 회복되는 기간은 자살할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로 간주돼 왔다.

    우울증과 관련한 자살의 이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자살은 흔히 인간 본성과 존재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신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그리고 도덕적인 질문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신의학적 질병, 특히 심각한 정신병적 우울증 및 양극성 우울증, 그리고 정신분열증 등은 자살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우울증을 연구한 프로이트의 초기 공식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자살을 초자아 모델 측면에서 우울증의 역동과 연관시키는 편이었다. 이와 관련해 비브링은 우울증에 대한 중요한 연구를 통하여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는 우울증은 무력감과 절망감이 기본적 근저의 역동을 구성하는 자아 상태로 간주한다. 비브링의 견해는 우울증을 단순히 적대감이 자기에게 향한 것으로 설명하지 않고, 오히려 그 자체가 독립적인 일차 정서라 묘사한다. 이는 임상적 우울증의 병인론은 공격성 변천 과정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력감과 절망감의 역동은 우울적 기제와 자살 행동에 내재한 피해자가 되는 형태의 의식적인 정서적 파생물로서 보여진다. 이러한 견해는 급성 우울증 환자와 자살 환자의 비교를 통해 적대성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환자와 더 순종적이고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우울증 환자를 명백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다. 자살증후군에서는 무력감과 절망감의 역할이 강조됐으나, 자살 행위와 우울증과의 연관은 절대적으로 간주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래를 부정적으로 기대하는 인지적 도식이 무력감의 기본적인 특징인 점에서다.

    이 학설에서는 한 가지가 분명해진다. 그것은 죽음이라는 생각의 자살 시도는 종종 임상적 우울증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자살로 인한 죽음은 급성 삽화 기간 동안 약 1% 비율로 일어나며, 반복적 우울증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평생 15% 정도로 발생한다. 공감적이고 체계적인 면담을 통해 임상가들은 환자의 자살사고 및 충동, 의도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자살 사고를 보이지만, 이들 중 자살 의도를 갖는 환자들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다.

    그러면 자살 위험성은 급성 삽화에서 증상이 완화된 후 몇주, 몇달이 지나 유발될 수 있다. 가장 높은 자살 위험은 증상이 향상된 후 6-9개월 동안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자살에 대한 생각이 증가하고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통계에 의하면, 우울증에 걸린 환자 1백명 가운데 한명이 자살로 사망한다고 한다. 이처럼 우울증은 생명을 잃게 하는 치명적인 심리장애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특히 충동성이 강한 청소년은 우울증 상태에서 자살을 하는 경향이 높다. 자살은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률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된다.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약 20%가 자살충동을 느꼈으며, 이들 중 약 9%는 자살을 기도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했다. 청소년이 자살을 시도하는 주요한 이유는 학교성적 비관과 가족과의 불화나 갈등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외에도 우울증의 재발문제는 중요하다. 실제로 우울증은 재발할 수 있다. 한번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고, 반복적으로 경험할수록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한번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 중에서 약 50-60%는 두번째 우울증을 경험한다. 두번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세번째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은 70%, 세번째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네번째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은 90%에 이른다. 가족 중에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3배 정도로 발병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울증의 발병률은 인종, 교육, 수입, 결혼 상태와는 관련이 없다.

    6. 결론: 소중한 사람 잃었을 때 생기는 슬픔과는 달라

    지금까지 우울증의 발생과 역학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우울증의 발병은 어떤 특징이 있으며, 어떤 계층에서 잘 유발될 수 있는지 고찰한 것이다. 우울증 유발은 특별한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실패와 좌절을 겪는 사람들 누구나 쉽게 유발될 수 있는 특징을 갖는 점에서 정신장애 중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점이 중요했다. 그러니까 우울증에 빠진 사람은 슬픔, 절망, 비관, 자기비하, 자기비난, 식욕감퇴, 수면장애, 불면증과 일상생활의 보람과 흥미의 감소 또는 상실되고, 열정이나 활력이 감소되며 사고와 행동이 느려지는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는 것이 대체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우울증은 소중한 사람이나 물건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슬픔이나 비통과는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 불행을 초래한 사건이 있을 경우, 우울한 기분이 그 사건에 걸맞지 않게 심하거나 오래 계속된다면 우울증으로 간주된다. 이런 우울증이 조증(mania)과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를 조울증(躁鬱症)이라 한다.

    우울증은 맥이 빠지는 현상이지만 개인 정서와 관련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점이 특이했다. 이런 점에서 우울증은 가장 흔한 정신질환이며, 히포크라테스가 울증(melancholia)이라는 이름으로 증상을 기술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물론 우울증상이 나타나는 형태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데 일시적이거나 항구적인 경우, 가볍거나 심한 경우, 급성적이거나 만성적인 경우 등이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발생의 빈도는 뇌의 문제로 보는가, 아니면 심리적 문제로 보는가, 그리고 여성에게서 자주 일어나는 것과 특히 자아정체감이 약한 청소년에게서 흔하게 발생되는 점은 역학에서 중요한 점으로 꼽아야 한다. 또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흔하며, 발생빈도는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점차 늘어나며, 여성의 경우 35-45세 사이가 가장 높다. 우울증이 여성에게 더 유발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갱년기와 관련되는 점은 기술되지 않았다. 이는 점은 우울증 유형과 관련해 후술할 것이다.

    확실히 우울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부모를 잃는 것과 같은 어린 시절의 상처나 고난은 나이가 든 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일상생활의 여러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강력한 원인이지만, 사회심리학적 원인과 생화학적 원인 또한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자세히 기술하지 않았지만 유력한 생화학적 원인으로 대뇌에서 생성되는 모노아민(monoamines) 가운데 특히 노르에피네프린이나 세로토닌 분비과정의 결함을 들 수 있다. 이 화학물질들의 양 또는 활성도가 낮아 우울한 기분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생각되는 점에서다. 이런 것들은 후술할 우울증의 원인이나 그 유형 그리고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다양한 원인들에서 상세히 다뤄질 것이다. 여기서는 지면의 한계로 우울증의 발생이나 역학으로만 제한해서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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