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열자 2002-01-15 10:29:22 read : 1548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마6:31-34
요즘 베스트 셀러 중의 하나인 "상도"를 보면 주인공인 임상옥이 아버지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던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며, 따라서 신용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상즉인(商卽人)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장사는 곧 사람이며 사람이 곧 장사'라는 상도에 있
어서의 제1조는 임상옥이 평생을 통해 지켜나간 금과옥조였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문상
으로 독립할 수 있는 종자돈 뿐 만 아니라 공금을 횡령해서까지 가진 돈을 털어 한 여인의
생명을 구해내었습니다. 그는 옳은 일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버립니다.
결국 어떤 형태의 '옳은 일'은 크건 작건 그냥 사라지는 법이 없이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
게 되어 있고, 반대로 어떤 형태든 '옳지 않은 일'은 크건 작건 그냥 사라지는 법이 없이 반
드시 나쁜 열매를 맺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 사는 도리, 또는 어떤 것이 바른 상도인가를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 때문에 사는가? 이것을 많은 분들이 연구했습니다. 정말 이유가 무엇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매슬로우라고 하는 심리학자가 명쾌하게 해답을 냈습니다.
인간은 5가지 욕구가 있습니다. 이 욕구는 피라미드처럼 생겼는데 1단계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5단계를 다 올라가는 사람도 있고 2단계에서 끝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슬로우에 의하면 1단계는 무엇입니까? 물질적인 욕구입니다. 즉 먹어야 산다는 것이지
요. 의식주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분은 어떻습니까? 매일 머리 속에 아파트 평
수만을 생각합니다. 보석을 사는 것이 취미입니다. 돈을 모으는데 인생을 다 소비하는 것입
니다. 이만하면 되었는데 또 돈을 모읍니다. 가난하게 돈을 쓸 줄 모르고 평생 삽니다.
또 한 부분은 2단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단계는 안전과 평안을 찾습니다. 좀 더
좋은 환경으로 이사를 갑니다. 평수를 늘립니다. 가구를 바꿉니다. 자동차를 큰 것으로 바꿉
니다. 병이 두려워 보험을 듭니다. 안전과 평안을 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 왕년에는 어렵
게 살았는데 다 하나님의 은혜야!" 그리고 바로 여기서 죽음까지 가게 됩니다. 혼자 잘먹고
죽음을 기다리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면 3단계를 추구합니다. 소속감을 가지게 됩니다. 공동체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이미 고인이 된 정주영씨가 대통령 선거를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손가락질했습니다. 사람
들이 "그렇게 돈이 많으면서 대통령을 하려고 할까?"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왜 그렇게 욕을 먹는 정치를 하려고 하는 줄 아세요. 소속감 때문입니다. 돈이 있
으면 소속감을 통해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왜 할머니들이 경로당에 들어가는 줄 아십니까? 그곳에 가면 대접받을까요? 아닙니다.
상처받고 왕따 당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편안하게 혼자 사시라고 해도 경로당에 나가십니
다. 그리고 화살을 맞는 거예요. 가시지 말라는 데도요. 그런데 이것이 인생이예요.
그래서 계모임, 낚시회, 축구회 등을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혼자 살아도 되는데 말입니다.
명함을 보면 그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어떤 분은 동부지역 낚시회 회장, 조
기 축구회 회장 등 얼마나 많은 회장이 쓰여 있는지 모릅니다. 저는 이런 분을 보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사랑에 굶주려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소원을 다 이룬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나는 이제 한이 없다'라고 하
는 사람입니다. 정말 한이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이지요.
이것을 다른 말로 자아실현 단계라고 말합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여쭙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단계까지 와 계십니까? 그리고 거기에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2002년 첫 주일입니다. 한 번 조용하게 생각해보십시오,
세상사람들이 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성공해야 합니다. 그래서 권모술수라
도 부려야 합니다. 혹시 나도 그렇게 뛰어 온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 본문은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합니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것이 내일
일을 포기해 버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당장 내일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관여
하지 말고 현재만을 위해서 살아가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역설적인 말 같지만
오히려 이 명령은 내일 일에 관한 준비와 사고를 요청하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말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내일의 일을 염려하다가 오늘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엉망으로 처리하
거나 내일로 미루다가 그로 인해 염려하지 않았어도 될 내일까지도 정말로 걱정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오늘에 충실하고 현재의 삶에 성실히 함으로써 다가오는 미래를 복된
것으로 꾸미라는 말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쓸데없는 염려와 걱정으로 오늘의 삶을 소홀히 하다가 진정으로 걱정하지
않으면 안 될 미래를 맞이하지 말고 미래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맡기고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순간들에 충실함으로 복된 내일을 자신 있게 맞이하
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주님은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염려하기 전에 오늘을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염려해야 합
니다. 내일이 염려의 대상이 아니라 오늘이 염려의 대상이요 내일은 소망의 대상입니다. 그
리고 이렇듯 내일이 소망의 대상으로 될 수 있는 사람은 오늘에 대한 현재적 신앙을 가진
성도만이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2002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성경은 분명히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 33절 이하를 보면 "너희는 먼저 하늘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을 너
희에게 더 하시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믿음의 키입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방법이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섯 가지 욕구를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첫째, 하늘 나라에서 찾으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래서 올라가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위에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나라 잔치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초대했습니다. "이곳에 오면 먹을 것도,
안전한 곳도, 자아실현도 할 수 있어" 공고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할 일이 많았습니다. 세상일이 많았습니다. 채워야 할 일이 많습니
다. 그러니 하나님 잔치에 참여 할 수 없습니다. 당연하지요. 다섯가지욕구를 다 채우려면
평생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구할 수 있겠습니까?
돈도 벌어야죠, 공부도 해야 하죠, 애도 키워야 하죠, 집도 사야 하죠, 예배 드리는 시간에
공부하면 좋은 점수 나올텐데, 이것도 아까운데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늘 나라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굉장히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보물찾기를 해보면 어디서부터 어디에 찾아야 하는 지 정해줍니다.
그런데 간혹 어떤 분들은 엉뚱한 곳에서 찾게됩니다. 그러면 도저히 찾을 수 없습니다. 하
나님은 분명하게 복을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 땅이 아닙니다. 하늘 나라라고 하는 곳
입니다. 이것이 비밀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3절-4절을 보십시오,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
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
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결국 하나님께서 땅에 주실 것을 하늘에 간직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것입니
다. 말씀을 보고 깨달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우리도 돈이 좋은데, 큰 차가 좋은데, 공부를 잘하면 좋은데 어떻게 하늘의 복을 볼 수 있
었을까요? 간단합니다. 우리도 믿지 않았다면 돈 벌어놓고 벽에 숨겨서 죽음을 생각하며 살
았을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세계입니다. 그들은 5단계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를 보게 하셨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고린도전서 2장 9절-10절을 보십시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을 눈으로 보지 못
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 하였도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
님이 성령을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그렇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이 시간 돈이 필요합니다. 감투도 필요합니다. 게다가 등산도 가고 싶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면 이 아침에 나온 것이 기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자리에 나아온 것조차
성령께서 초청해주신 것입니다.
절대로 내 노력이나 내 생각으로 하나님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성령님이 우리를 초청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성령님 나를 하늘의 비밀의 세계로 초청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럴 때 오순절 다락방에서 머리에 불이 임했습니다. 하늘문이 열렸
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머리에도 하늘 문으로 열린 것입니다.
둘째, 또 하나의 비밀은 하나님은 나에게 복을 주기 위해서 오래 전에 감추어 놓으셨습니
다 고린도전서 2장 6절에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
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의 없어질 관원의 지혜도 아니요,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요, 이 말씀의 뜻은 무엇입니까? 내가 세상이 오기 전에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것이 있습니다. 하늘에 감추어 놓고 우리를 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예
수 믿는다고 하면서 세상사람처럼 감투를 쓰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 재물 늘리기
위해 땅 투기하는데 목숨을 걸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의 평안을 구하지 말라고 하셨습
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나라에 준비해 놓으신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늘을 여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면 모든 것이 더해질 것
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이 사는 방법은 밑에서 올라오는 것이 아닙니다. 위에서 부어 주는 것
입니다. 한 단계씩 밑에서 오르려면 다른 사람과 비교가 됩니다. 더 건강해야합니다. 더 예
뻐야 합니다. 수단도 좋아야 합니다. 말도 잘해야 하고 강해야 합니다. 그래야 올라갑니다.
그렇지 않으면 올라가다가 미끄러지고 맙니다. 그러나 우리는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위에서부터 부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하지 않아도 예쁘지 않아도 공부 못해도 괜
찮습니다. 아무 조건이 없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조건이 없습니다.
성경은 나이도 상관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예가 누구입니까?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모태로부터 믿은 것이 아닙니다. 75세 때 믿게 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복의 근원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어떻게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
게 복을 받는 비결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바로 소속감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소속감을 떠나서 위에서 주는 복을 누리라고 하
는 축복입니다. 이 결단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이 세상의 일에 떠나면 어떻게 살까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하늘의 것으로 채워집니다.
셋째는 그러므로 우리의 복은 하나님 안에 감추어진 것입니다. 그 비밀의 세계를 알려 주
셨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분이 나의 복입니다. 예수님이 우
리의 영광이십니다. 우리의 영광의 소망은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오직 주님밖에 없
습니다. 하나님께선 하늘 문을 여시고 우리를 초청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합니
까? 아직도 더 큰집을 사려고 합니다. 세상일에 더 바쁩니다.
정신 차리셔야 합니다. 아니!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늘의 것을
추구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모든 것을 더해주신다
고 약속하신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19절부터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19절부터 34절까지 내용은 한 가지 중요한 진리를
하나의 맥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맥은 쉽게 말하면 이것입니다.
"너희가 부할 때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너희가 가난할 때에도 그의 나라
와 그의 의를 구하라."
33절 말씀은 19절부터 24절까지에 나오는 부한 사람에 대한 교훈과 25절 이후에 나오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 교훈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보면 그래도 살만한 여건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분들 중에 정말 눈이 가리워 진
사람처럼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돈밖에 안 보입니다. 말은 '주여,
주여' 하는데 실제로는 돈을 좇아 다닙니다. 재물을 가졌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크나큰 불행
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물질을 주실 때 정말로 두려
워하며 떨어야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재물이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재물 때문에 하나님
은 보이지 않고 재물이 자기 하나님이 되어 있지 않나 심각하게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하
나님 이 물질을 주셨을 때에도 변함없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해야 하는 것입니
다.
저는 얼마 전 신문에서 어느 불교 신도의 이야기를 읽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김영한씨라고 하는 부인이 자신이 성북동에 가지고 있던 대원각이라는 큰 음식점과 일대 부
동산을 자신이 한 번도 만난 일이 없는 법정 스님에게 희사해서 거기에다 길상사라는 절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1천억 원 상당의 어마 어마한 재산을 헌금한 것입니다. 천주교의 누가
거기 가서 축하를 해 줬다고 해서 신문에도 사진이 나고 한 것을 여러분이 보았을 것입니
다. 저는 그 기사를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람이 만든 불상, 거기에 무슨 생명이
있습니까? 그게 무슨 복을 줍니까? 그게 인간의 운명을 좌우합니까? 아무 것도 아닌 불상
앞에도 천억 원이 넘는 자기 재산을 송두리째 내 놓는데 오늘날 예수 믿고 살아 계신 하나
님을 섬기고 얼마 안 있으면 하나님 나라가 이 세상에 나타날 것을 기대하는 우리는 어떻습
니까?
저는 그리스도인 중에 주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서 그만한 재산을 바친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앞으로 재물 주시면 이렇게 멋지게 하
나님의 영광 위해서 쓰는 귀한 주님의 제자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게 바로 그의 나라와 그
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렙다 과부 이야기를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녀는 3년 반 동안 이스라엘을 강
타한 무서운 기근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들과 함께 곡간에 있
는 양식을 아끼면서 근근히 버티다 결국 막바지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겨우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밀가루 조금과 기름 몇 방울밖에 남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것 마저 끊어지면 이제
는 어디 가서 손 벌릴 데도 없었습니다. 온 세상이 지금 못 먹어 가지고 허기진 짐승이 되
어 있는데 어디 가서 먹을 것 찾겠습니까? 그래서 그녀는 '남은 것 마저 구워 먹고 이젠 죽
자'라는 비장한 결심을 하고 불을 피우려고 마른나무 가지를 줍고 있었습니다. 그때 엘리야
선지자가 찾아 왔습니다. 엘리야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의 집에 있는 통에 그 밀가루 가지고 떡을 만들어서 나에게 먼저 가지고 오라. 만약
나에게 먼저 가지고 와서 나로 먼저 먹게 하면 하나님이 너를 축복하셔서 기근 동안 너의
모자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하나님이 일용할 양식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그 밀가루 통에 밀가
루가 없어지지 않도록 하나님이 공급하실 것이고, 기름통에 기름이 없어지지 않도록 공급하
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니 너는 가서 빵 구워 가지고 내게로 먼저 가지고 오라."
그녀의 입장에서 얼마나 고민이 되었겠습니까? '야, 웃기지 마라. 지금 이 마당에 어떻게
너부터 먼저 주냐? 죽어도 내가 먼저 먹고 죽겠다.' '아니야, 하나님의 선지자가 저런 말씀을
하는데 믿어 보자. 믿고 내가 못 먹어도 이것을 주의 종을 위해서 바치자.' 엘리야의 말을
믿지 않든지 믿고 그 말대로 하든지 그 어느 쪽이든지 선택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놀랍게도 그녀는 하나
님의 말씀을 순종하기로 하고 엘리야에게 그 떡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
습니까? 그 기근이 다할 때까지 가루 통에는 먹고 나면 또 생기고 먹고 나면 또 생기고 기
름통에는 계속 기름이 남아 있는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이 먹이신 것입니
다. 우리가 아무리 궁핍하고 가난해도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필요할 때에는 내가 못 먹어도 드리고, 내가 쓸 것을 못 쓰더라도 우리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필요하다면 내놓을 때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큰 믿음은 우리의 발상을 전환시킵니다. 큰 믿음은 세상 사람처럼 우리가 살지 못하도록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 놓습니다. 작은 믿음은 세상 사람을 따라가게 만듭니다. 작은 믿음은
이 세상의 물 흐르는 대로 걸어가도록 항상 우리를 던져 놓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 모든 것이 더해집니다. 돈이 없어도 좋습니다.
미운 사람도 없습니다. 기쁩니다. 왜요? 왜냐하면 이 땅의 소원이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어린 시절에 너무나 가난해서 튀김을 배부르게 먹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하면, 그
래서 매일 기도한 것이 튀김 장사였습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 주셨
다면 여러분은 잘되면 튀김장사였을 것입니다. 인간의 1단계의 욕구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것을 여러분이 원했었단 말입니다. 그리고 학교 다닐 때는 공부 잘하기만 기도 드렸습니다.
세상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자꾸 다
른 길로 가니 하늘 문을 여셨습니다. 그리고 하늘 문을 여셨습니다. 그리고 부어주셨습니다.
고난을 통해 하늘 문을 여시고 여러분을 불러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
다.
그 비밀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되는 줄 아십니까?
하늘을 두드리고 있으면 언젠가 채워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족하는 것입니다.
감사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이 비밀을 아시기에 다 이루었다고 하셨습니
다. 바울도 달려 갈 길을 다 달렸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더 이상의 소원이 없습니다.
하늘 문을 두드리는 자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미래는 없습니다. 현재에 만족하는 것이 비밀입니다.
"결혼한다면--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가 좀더 크면--- 애만 결혼시키면-- 손주만 낳
으면--- "이렇게 살다가 갈 수도 있습니다.
하늘나라에는 시간과 공간이 없기 때문에 미래나 과거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과거의
후회 때문에 미래에 대한 소망 때문에 속상해합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 들어가면 미래도
없어지고 과거도 없어집니다. 그래서 과거와 미래의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
에 들어가면 소원도 후회도 없습니다. 누구를 죽이고 싶은 것도 없고 보고 싶은 것도 없고
젊어지고 싶은 것도 없고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나는 지금이 제일 좋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이루셨습니다. 세상의 누가 부럽습니까? 나의 나된 것이 은혜임을 믿
으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자기실현입니다. 아이가 학교 반장이 되게 하려고 발버둥 칠 필요
도 없습니다. 감투를 쓰겠다고 하는 사람은 정말로 불쌍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나를 따돌릴까봐 억지로 계모임에 가
서 쫄따구 노릇 하는 일 이제 끝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만 아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선물로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돈보다 집보다 주님이 먼저입니다. 편안한 것 보다 주님이 먼저 새벽 잠 보다
주님이 먼저 감투보다도 주님이, 예배가 먼저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2002년에는 분명히 하늘에 관심을 두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미
여러분의 복은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복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을
통해 세상에서 승리하며 하늘 문을 여는 믿음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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