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에 찬표를 던지면 2002-01-10 23:49:04 read : 13211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민 10;29-32
지난 번 대만에서 성막으로 학위를 받으려고 공부하는 이들 18명을 위한 특강이 있었습니다. 인상깊은 강의였습니다.
그 때 선교사 한 명이 참석하여 성막을 공부하였습니다. 알고보니 유명한 한의사였습니다. 아버지도 한의사였습니다. 얼마나 병을 잘 고치는 지 환자들이 수없이 몰려 들어 엄청난 돈을 벌었습니다. 그 때 그는 육을 고치는 것을 통하여 영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자기를 향한 뜻임을 깨닫고 중국 본토 대륙으로 들어 갔습니다. 아버지도, 아내도 모두 반대였습니다. 정말 돈방석위에 앉아 있는 이 자리를 버리고 고생길을 나선다는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유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명예도, 돈도, 편안한 생활도 다 버렸습니다. 오직 예수를 위하여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였습니다.
주여! 그 분의 생을 본받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강의에 임하였었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을 애급에서 살다가 광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한번도 밖에 나와 보지 못 하고 애급에 갇혀서 종살이만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가나안까지 가야 할 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애급과 가나안 중간에 미디안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일생을 살아 온 호밥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모세의 장인입니다. 모세가 40 살에 애급 사람을 죽이고 현상붙은 사나이가 되어 도망쳐 가서 살은 곳이 바로 미디안입니다. 이드로의 딸 중에 십보라와 결혼하였기에 이드로는 모세의 장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드로는 다른 이름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르우엘입니다.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 아비의 양무리에게 먹이려 하는 데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무리에게 먹이니라. 그들이 그 아비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비가 가로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출2;16-18)
다른 하나는 호밥입니다.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주마하신 곳으로 우리가 진행하나니 우리와 동행하자 그리하면 선대하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리리라 하셨느니라>(민10;29)
미드라쉬와 이슬람교에서는 호밥과 이드로는 동일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호밥은 바로 이드로입니다.
그 때 호밥이 말했습니다.
"나는 가지 아니하고 내 고향 내 친족에게로 가리라"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나그네 생활, 방랑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라 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호밥은 제사장이었습니다. 당시 제사장은 마을 지도자였습니다. 명예도 있었고, 부도 있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버리고 구태여 방랑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그것도 이방인을 따라 갈 필요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향으로 돌아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모세가 다시 말했습니다.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 것을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 우리와 동행하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대로 우리도 당신에게 행하리이다>
여기에서 본문은 끝납니다. 따라 갔는 지 안 따라 갔는 지 본문은 결론이 없이 끝납니다. 그러나 사사기에 보면 호밥의 후손들이 가나안 땅에 살게 되었음을 증언하여 주고 있습니다.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삿4;11)
따라서 따라 갔다는 결론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아브라함에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400년만에 아브라함의 후손이 민족을 이루어 약속의 땅으로 돌아 오고 있습니다. 당시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고 그 땅에서 예수님이 오시게 하여 인간을 구원시키려고 하시는 전체적인 계획을 실행시키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었습니다.
호밥은 미디안 지리에 밝은 사람이었습니다. 광야 생활에 익숙한 사람이라 텐트를 치는 법도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는 지 이미 몸에 그 방법을 터득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당신은 우리의 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일을 같이 하자고 정중하게 여러번 제안을 하였습니다. 호밥은 처음에는 이 제안에 부표를 던졌다가 나중에 찬표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이 되었고 진을 치는 데 항상 앞장 섰고 40년 광야생활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찬표를 던지면 어떤 축복이 있는 것일까요?
1. 더 좋은 땅
미디안 땅은 사막 땅입니다. 가도가도 끝없는 광야 땅입니다. 풀 한 포기 찾아 보기 힘든 곳입니다. 가시떨기가 가끔 있고, 조각목이 드문드문 서 있는 곳입니다. 그 곳을 떠나 가나안 땅까지 왔습니다.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령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호밥 후손들에게 좋은 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사사기에 그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삿4;11)
사막에서 살다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동행하고 찬표를 던지면 결과는 좋은 땅을 선물로 받습니다.
미국 죠지아주 중서부에 대부호로 알려진 레스터 가문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땅이 많은 지 그 마을 사람들은 그 레스터 가문의 땅을 밟지 않고는 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레스터 가문은 그 땅에 담배를 심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길을 <담배 길>이라고 불렀습니다. 담배로 엄청난 돈을 벌어 들였습니다.
그러나 레스터 가문의 3대 후손들은 완전히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3대손 지이터가 소작농으로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녀 17 명을 두었습니다. 그 중에 5명은 일찍 죽었습니다. 9명은 가출하였습니다. 이 부부는 고향에서 외롭게 살았습니다. 하루는 그가 잡초더미에 불을 놓았는 데 그 불이 집으로 옮겨 붙어 타 죽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동행한다고 찬표를 던진 이들에게는 기업이 있습니다. 호밥은 더 좋은 땅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2. 더 좋은 일
호밥은 처음에는 고향과 친족을 떠나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의 일에 동행하자고 할 때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나 찬표를 던지고 따라 갔을 때 호밥에게는 좋은 일감이 주어졌습니다.
40년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이 되었습니다. 40년 광야 생활은 호밥의 인도를 받았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일을 하였습니다. 행진하고 진을 치고 걷는 모든 일들이 호밥의 조언대로 되었을 것입니다. 호밥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늘 보람을 느끼며 일을 하였을 것입니다. 모세 장인입니다. 모세는 40세에 결혼하고 80세에 출애급하였습니다. 호밥이 장인이니까 당시 나이는 100살이 넘었을 것입니다. 그가 40년간 광야 생활하였다면 광야 생활 말년에는 140세가 넘었을 것입니다. 늙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나이에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어서 죽기까지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가장 보람있는 일을 하였을 것입니다.
호밥이라는 이름의 뜻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름대로 되었습니다.
은퇴하고 죽기까지 생애가 찬란하게 빛났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찬표를 던지니까 좋은 일감이 주어졌습니다.
신나는 일을 일생 활기차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복입니까?
하나님은 사람을 놀이터로 보내지 않고 일터로 보내셨습니다. 아담을 에덴동산으로 보내시면서 지키고 다스리고 번성하고 생육하라고 일감을 주셨습니다. 일생동안 보람있는 일을 신나고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호밥의 만년은 신나는 생애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찬표를 던진 사람들에게 주어진 축복입니다.
나는 성막만 강의하면 그렇게 즐겁고 좋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165기 성막을 강의하였고 10기 성전을 강의하였습니다. 모두 175기입니다. 그러면 3일씩이니까 525일입니다. 525일을 온 종일 성막만 떠들어 대고 산 셈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목이 아프고 다리가 아프고 힘들고 진 땀이 흐르고 한번 강의에 1 Kg 내지 2 kg씩 몸무게가 줄어 들어도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나는 은퇴하여도 한 달에 한번씩 강의할 것입니다. 그리고 물질은 모두 갈보리 선교교회로 돌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나를 길러준 교회이니까 말입니다.
천국에 가면 하나님이 내 집을 성막 옆에 주실 것같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찬표를 던지면 그렇게 일이 즐거운 것입니다. 일생 즐겁게 일하십시오. 그것이 행복입니다.
필리핀 대통령 막사이사이 아버지는 땜쟁이였습니다. 아들이 대통령이 된 후 그만 두라고 하여도 <나는 이 일이 그렇게 즐겁다>라고 말하면서 죽기까지 땜쟁이로 마쳤습니다. 이것이 신나는 인생 행복한 인생입니다. 호밥은 하나님의 일에 찬표를 던짐으로 즐거운 일을 일생 하다가 생을 마쳤습니다.
3. 더 좋은 미래
호밥이 하나님의 일에 찬표를 던지고 났을 때 주어진 세 번째 축복은 더 좋은 미래가 주어졌다는 사실입니다. 호밥은 이방 종교의 제사장이었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영원한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내가 번역한 호밥 이야기 중에 한 토막입니다.
모세의 장인 호밥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가나안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가나안 땅에 눈앞에 보였습니다. 그 때 모세는 호밥에게 말했습니다.
"드디어 우리는 이스라엘 땅 앞에 와 있습니다. 이제 3일 후면 도착할 것같습니다"
이 때 갑자기 호밥이 말했습니다.
"나는 고향으로 돌아 가려고 한다. 미디안에는 내 땅이 있다. 그러나 곧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 가면 12지파에게만 땅분배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안주할 땅은 없다. 어느 누구도
내게 분깃을 나누어 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방인이라 분깃을 받을 수 없다. 내가 살던 땅으로 돌아가면 나는 풍성한 결실을 걷을 수 있다. 재산이 있다. 그리로 나는 가겠다.
그리고 또 하나 돌아려는 목적이 있다. 내가 돌아가면 미디안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참 진리를 전할 수 있을 정도로 내 믿음이 성장하였다"
이 말을 들은 모세가 말했습니다.
"제발 떠나지 마십시오. 당신은 이방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이방인들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만일 떠나면 이방인들은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 아니라고 말할 것입니다. 우리는 장인 어른을 잘 모실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약속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들어가서 땅을 드리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호밥은 끝까지 따라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호밥의 후손들을 훌륭하게 길러 주셨습니다. 산헤드린의 중요한 일꾼들이 그의 후손에서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행복하게 일하다가 기쁨으로 하나님께 가고 후손들이 훌륭하게 되고 잘 되는 것만큼 행복한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일 호밥이 자기 생각대로 나는 내 고향 내 친척을 떠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하나님의 일에 부표를 던지고 안 따라 왔더라면 평생 평범하게 살다가 죽었을 것입니다.
지난 주간에 나는 양산 삼양 교회 집회를 다녀 왔습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식당 봉사하는 분이 5명이 모두 남자였습니다. 이상하여 이유를 물었습니다. 사연이 있었습니다. 집사님이 아들 하나를 낳고 끝이었습니다. 도무지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내가 식당에서 일년간 봉사할 터이니 딸 하나 주옵소서!"
딱 일년을 봉사하고 병원에 가보니 임신한지 2개월 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가 없는 남편들 5명이 식당봉사를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이같이 하나님의 일에 찬표를 던진 호밥은 더 좋은 미래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찬표를 던지고 같이 동행하며 일한 이에게는 세 가지 선물이 주어집니다.
1. 더 좋은 땅
2. 더 좋은 일감
3. 더 좋은 미래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 하나 드리고 마치고 싶습니다.
스코트란드의 어느 마을에 가면 돌다리 한 개가 놓여 있습니다. 그 다리의 이름은 <하나님과 나>입니다. 어느 날 홍수가 났습니다. 아주 집안이 가난한 한 소녀가 냇가를 건너다가 물에 빠져서 떠내려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죽는 구나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급살물결에 떠내려 가면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를 살려 주시면 이 곳에 다리를 놓겠습니다"
급하기에 한 기도였습니다. 그 소녀는 구사일생으로 나무에 걸려서 살아 났습니다.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다리를 놓을 만한 돈이 없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속으로 말씀하시는 것같았습니다.
"나와의 약속이니 지켜라"
그 가난한 소녀는 하나님과 나와의 약속임을 기억하고 곧 식모살이를 떠났습니다. 십년동안 성실하게 돈을 모았습니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서 그 돈을 모두 바쳐서 돌다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리 이름을 <하나님과 나>라고 붙였습니다. 살아난 감사를 영원히 남겼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찬표를 던진 이들은 이 땅에 영원히 아름다운 이야기를 남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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