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출 15;27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 물샘 열 둘과 종려 칠십주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산 사이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제 이월 십오일이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출15;27-16;3)
덴마크의 철학자 킬케콜의 철새 비유가 있습니다.
겨울이 되었습니다. 철새들은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날라가고 있었습니다. 한참 나르다 보니 배가 고팠습니다. 밑을 내려다 보니 마침 옥수수밭이 보였습니다.철새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옥수수밭에 앉아 옥수수를 뜯어 먹었습니다. 맛 있었습니다. 배가 불렀습니다. 이들은 다시 남쪽으로 나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마리의 철새는 떠나지 않으며 말했습니다.
"이 맛있는 옥수수를 두고 어찌 오늘 떠나랴.나는 좀 더 먹고 내일 떠나리라"
이튿날이 되었습니다. 그 철새는 똑같은 소리를 하였습니다.
"이 맛있는 옥수수를 두고 어찌 오늘 떠나랴.나는 좀 더 먹고 내일 떠나리라"
자꾸만 내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첫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철새는 "이제는 정말 떠나리라"고 외치며 날개를 푸득였을 때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맛있는 옥수수를 먹으며 운동을 하지 않고 놀기만 하여 날개에 살이 너무 많이 붙어 나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철새는 눈속에 파묻혀 죽고 말았습니다.
갈 곳에 있는 좋은 곳에 주저앉아 목적을 잃어버리고 만 인생을 킬케콜은 이렇게 비유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 할 때 오직 하나의 목표는 가나안이었습니다. 광야는 말만 들어도 끔찍한 곳입니다. 물이 없는 사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헤쳐 나가다가 엘림이라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그 곳에는 물이 있었습니다. 샘물이었습니다. 하나도 아니고 12개나 있었습니다. 더구나 그 곳에는 종려나무 70수가 있어서 그늘까지 있었습니다. 광야에 있는 오아시스였습니다. 이들은 이 곳에 진을 치고 살게 되었습니다. 12이라는 수와 70이라는 수는 완전수입니다. 성경은 12과 70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약은 12지파에서 70장로를 뽑았습니다. 신약은 12제자가 70문도가 되었습니다. 묘한 수의 일치를 보고 있습니다. 그 땅이 완벽하였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엘림에 오래 머믈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영원한 목표인 가나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엘림을 떠나자 말자 곧 불평불만이 터져 나오는 신광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산 사이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제 이월 십오일이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떠나자 말자 불평스러운 곳이 있을 망정 엘림을 떠나야 합니다.
여러분이 가야할 가나안은 어디입니까?
가나안을 잊고 엘림에 주저앉아 있지는 않습니까?
가야할 남쪽을 잊고 옥수수밭에 앉아 오늘만 즐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의 엘림은 무엇입니까?
1.꿈따라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도에 재색을 겸비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왕과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살던 중 1년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왕은 슬픔을 견디지 못 하여 무덤 동쪽에 자신의 동상을 세워 주었습니다. 얼마 후 서편에 왕가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조각하여 주었습니다. 1년 후 호화로운 별장도 세웠습니다. 죽은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웅장한 성도 건립하였습니다. 왕은 맞은 편 산에 올라가 무덤을 내려다 보며 흐믓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무덤이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저 무덤을 파버려라"
웰스(Wells)의 단편소설 <무덤>의 내용입니다.처음에는 목적이 분명합니다. 무엇 때문에 일하는 지도 분명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것에 묻혀서 참 목적을 상실할 때 종종 있습니다.
미사일은 비행기만 따라 움직입니다. 비행기에서 나온 가스를 따라 움직이며 드디어는 그 비행기를 폭파시키고 맙니다. 벌은 꿀만 따라 움직이면서 마침내는 그 꽃속에 들어 있는 꿀을 따내고 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항상 가나안을 행하여만 움직였습니다.40년간 오직 하나의 목표는 가나안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직 하나의 꿈은 가나안이었습니다.
돈 따라 움직이면 안 됩니다.
쾌락따라 움직여도 안 됩니다.
흥미따라 움직여도 안 됩니다.
추억따라 움직여도 안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꿈의 사람은 꿈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모든 시간을 꿈에 바쳐야 합니다.모든 물질을 꿈을 이루는 데 사용하여야 합니다. 모든 생각이 꿈만 생각하여야 합니다.
일본 만화 가운데 <미스터 초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상대방 초밥 집의 음모로 인하여 자기 초밥집이 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동경 초밥집에 취직하여 오른손 왼손으로 초밥을 일정하게 떼어내는 피눈물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밥알이 350개 되었을 때가 제일 맛있다는 것을 연구하여 냅니다. 안주용 초밥은 280알일 때가 가장 맛있고 이상적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오른 손으로 잡으면 350알, 왼 손으로 잡으로 280알이 되도록 훈련을 하였습니다. 밤낮 그것만 하였습니다. 맛있게 만들고 빨리 만들고 정확하게 만드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그의 목표는 생선 초밥 왕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훈련을 마쳤습니다. 나중에 실험하여 보니 10번중에 8개가 한톨도 틀리지 않고 정확하였습니다.그래서 생선초밥의 왕이 되었다는 만화입니다.그가 낸 초밥 음식점은 항상 만원을 이루었습니다.
그의 믿음이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꿈이 이루지는 지점이었습니다.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차 범근이 한 말을 나는 참 좋아 합니다.
<나는 공을 찰 땐 공만 찼고 공을 차지 않을 땐 공만 생각하였다>
<종은 어디를 쳐도 종소리가 난다>
엘림이 아무리 좋아도 엘림에 머믈면 안 됩니다.샘이 12개나 있고 종려나무가 70수나 있는 사막의 오아시스라 하여도 꿈의 가나안을 향하여 떠나야 합니다. 이것이 꿈따라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요셉이 그랬습니다.
요셉은 꿈따라 움직인 사람이 아니라 꿈만 간직하고 있으니까 하나님이 꿈따라 움직이게 하셨습니다. 요셉은 국무총리가 되는 꿈을 꾼 후에 그 꿈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보디발의 노예, 보디발 아내와 사건, 감옥, 꿈 해석 이런 과정들을 시계 톱니바퀴처럼 정확하게 돌아가는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한 가지 사건만 빠져도 요셉은 국무총리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사건은 하나님이 만들어 준 사건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요셉은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이라는 꿈의 땅을 향하여 출애급하였습니다. 이런 꿈을 가지고 있으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앙또앙누라는 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대로에 앉아 구걸하였습니다.아르노라는 중년이 매일 그에게 동전을 던져 주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몸이 건강한 것을 알고는 꾸짖으며 말했습니다.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 구걸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나도 한 때 당신처럼 걸인이었소. 그러나 나는 돈대신 책을 구걸하여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읽고는 헌 제지소에 팔았습니다.그 돈으로 제지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 날부터 그 걸인의 모습은 거리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한번은 아르노씨가 책방에 들렀더니 서점주인이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제가 10년전에 파리 거리에서 거지 노릇한던 걸인입니다. 선생님의 따끔한 충고 덕분에 오늘 날 직원 50명을 거느린 서점 주인이 되었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입니다. 꿈을 가지고 계속 전진하는 이에게는 무엇인가 이룰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은 주십니다.
2.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꿈따라 광야에서 움직이였습니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구름기둥으로 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미드라쉬를 보면 구름기둥이 위에서 밑에서 그리고 옆에서 감싸고 있어서 행진할 때 더위를 잊게 하여 주셨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 이년 이월 이십일에 구름이 증거막에서 떠오르매 이스라엘 자손이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여 자기 길을 행하더니 바란 광야에 구름이 머무니라>(민10;11-12)
구름기둥을 따라 움직였고 구름기둥을 따라 머믈렀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엘림과 같이 좋은 곳이라고 오래 머믈고,사막같은 곳이라고 금방 떠난 것은 아닙니다.
한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떠나지 않으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모세와 여호수아를 버리고 장관을 세워 애급으로 돌아가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장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민14;3-4)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않고 자기들의 감정과 경험을 따르려고 하였습니다. 결국 그들은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 하고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어느 선교사가 해변을 걷다가 한 줌의 모래알을 쥐어 보았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래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 모래의 아름다움을 보다가 가지고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래가 이 곳에 있기를 바라신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집으로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참된 삶입니다.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삶입니다.
3.믿음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엘림을 떠났습니다.정말로 사막으로 보면 천국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사막에서 물이 있고 그늘이 있는 곳이면 더 바랄 것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살기 좋은 곳을 떠나 시내산 근처 신 광야에 이르렀습니다.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살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더 좋은 곳으로 이민가는 사람은 있어도 더 나쁜 곳으로 떠나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떠나고 보니 더 나쁜 곳이었습니다. 신광야는 그야 말로 광야였습니다. 그래도 목적지가 있는 이는 떠나야 합니다.
가나안이 있기에 떠나야 합니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안주하지 않습니다. 험해도 힘들어도 더 안 좋아도 떠나야 합니다. 모세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주신다고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가나안으로 인도하실 줄 믿었습니다.
믿음이 있는 이는 믿음대로 되게 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약속하나 믿고 움직였습니다.
교육자이며 철학자인 듀이가 90세를 맞는 날 한 청년기자가 물었습니다.
<선생님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좋겠습니까?>
<산에 오르게>
<산에 올라가 무엇을 합니까?>
<다시 오를 산을 보기 위해서라네>
듀이 옹은 청년의 어깨를 두르리며 말을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더 이상 산에 오를 흥미가 없어지면 자네도 죽을 날이 가까온 거야>
비젼이 없으면 산 송장이라는 충고였습니다.항상 믿음과 비젼속에 사는 사람은 힘이 솟구치게 되어 있습니다.신광야가 가록막혀 있더라도 엘림을 떠나야 합니다.그래야 가나안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1.꿈따라
2.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3.믿음따라
우리는 오늘 지금 이 시간 엘림을 떠나야 합니다.가나안을 전진하여야 합니다.신광야가 가로막혀 있습니다.그래도 떠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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