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긍지 2002-03-04 12:30:47 read : 1864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고린도전서 3:21-23) // 2002. 2. 17. 주일낮 말씀
바다 역사를 보면, 미국 샌디에이고 앞 바다에 36m의 파도가 있었습니다. 사람이 체크한
파도 중에 제일 높은 파도가 36m입니다. 그런 파도를 만나면 아무리 큰 군함이라도 침몰하
게 됩니다.
그런데 그 파도보다 더 큰 풍랑이 우리 나라의 IMF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풍랑에 많은
가정과 많은 회사가 침몰되었습니다.
다시, 두 번 다시 우리 한국에 그런 풍랑 없기를 원합니다.
죄가 있으면 풍랑이 일어납니다. 요나가 불순종의 죄를 안고 가니 풍랑이 일어났습니다. 우
리 민족의 죄를 주님께서 사해 주셔서 우리 나라가 형통하기를 원합니다.
IMF 풍랑 때 소문나게 실패한, 깨끗이 망한 한 분이 있습니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실
패자가 되었습니다. 그분을 수년 전에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얼굴에 생기가 넘치고
눈에 빛이 났습니다. 인사를 얼마나 힘있게 하는지, 제가 물었습니다.
"아니, 매우 어려우시다고 들었는데, 어찌 그리 힘이 넘치십니까?"
"어! 목사님, 제가 누구입니까? 크리스천이지 않습니까? 제가 언제는 세상 것 의지하고 산
줄 아십니까? 저는 예수님을 의지하며 삽니다. 비록 세상의 것을 다 잃어도 제게는 예수님
께서 계시는데 제가 힘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항상 힘이 솟아나는 생활을 할 수 있습
니다." 할렐루야!
그 대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작년 6월에 또 그분을 만났는데, 사업이 거의 회복되어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성도의 멋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조금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그것을 못 견뎌합니다.
싱가포르의 한 장관은 장관 자리를 박탈당하니 자살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우리 나라의 한 부인이 자살했습니다. 딸이 둘 있는데 아들을 못 낳는 것 때
문에 상심해하다가 자살을 한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브라함은 99세가 되고 그의 아내 사라는 거의 90이 될 때까지 딸도 하나 못 낳았지만 잘
살았습니다. 그런데 딸을 둘이나 낳은 사람이 왜 죽습니까? 참 바보입니다.
사업에 실패했다고 자살하는 사람도 있는데 얼마나 슬픈 일인지 모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 것을 조금 가지면 자부심을 갖고 살다가 잃으면 바람 빠진 풍선처럼
맥이 빠지고, 조금 진급하거나 승진하면 얼굴에 빛이 나다가 떨어지면 낙담하는데, 참 딱한
일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세상의 것이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얻었을 때나 잃었을 때
나 언제나 변함 없는 긍지,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 긍지, 자긍심, 자부심은 교만이 아닙니다.
이 자부심을 가진 사람은 아무리 높은 사람을 만나도 비굴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가난하고
약한 사람을 만나도 교만하지 않습니다. 참 그리스도인의 자긍심을 가진 사람은 모든 사람
에게 친절하고 겸손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당당함이 있는 것입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한 나라의 대통령보다 제가 더 중하다는 자긍심을 갖고 삽니다. 길을 걸
어갈 때나 어디에 앉아서 무엇을 할 때나 '나는 대통령보다 더 귀하다.'하는 자긍심을 갖습
니다.
대통령이 지나가는 자리에 은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혼이 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나가는 곳에는 은혜가 임하고 사람이 삽니다.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한데, 저는 생명을 살리는 목사이니 얼마나 중한 사람입니
까?
며칠 전 거제 수용소로 가는 길에 한 가게에 들어가서 어떤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저는 지용수 목사인데, 목사님 계세요?"
그 말을 들은 가게 직원이 저를 보더니 "와! 지용수 목사님이세요? 와! 영광입니다. 영광입
니다."라고 했습니다. 수년간 방송 설교를 통해 은혜를 받았는데, 제 실물을 보게 되었다며
기뻐했습니다. 노트를 갖고 와서 사인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매일 저를 보니 제가
귀한 줄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은 저를 이렇게 귀히 여깁니다.
목사인 제가 지나가는 곳에 이렇게 은혜가 있기 때문에 저는 자긍심을 갖고 삽니다.
저뿐 아니라 모든 크리스천은 자부심을 지니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것,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축복을 카운트하면, 우리 모
두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신 모든 것, 모든 축복을 하나하나 세어보면(Count His
blessings, Count many our blessings) 긍지를 갖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우리에게 불필요한 모든
것은 거두어 가시고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십니다. 할렐루야!
집을 사서 그 집에 들어가는 새 주인은 옛 사람이 썼던 벽지와 장판을 다 뜯어낸 후 새 장
판을 깔고 새 벽지를 바릅니다. 옛 주인이 박아 놓았던 못을 다 뽑아냅니다. 그리고 새 가구
와 새 부엌용품을 들여놓듯이,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마귀가 우리에게
박아 놓은 못, 죄로 얼룩진 벽지와 낡은 장판 같은 것을 다 제거하시고 새 집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먼저 우리 죄의 장판, 죄의 벽지를 다 뜯어버
리십니다. 우리 죄의 모습을 다 뽑아버리십니다.
왜입니까? 죄가 우리를 가장 우울하게, 가장 불행하게, 가장 고민스럽게 만들기 때문입니
다. 짐 중에 제일 무거운 짐은 죄의 짐입니다. 쌀가마니보다, 쇳덩어리보다 더 무거운 것이
죄짐입니다.
이 죄의 짐이 하나님과 우리를 갈라놓고, 모든 축복을 잃어버리게 하고, 축복을 막아 영원
한 멸망으로 치닫게 합니다. 그런데 죄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원죄입니다. 우리 핏속에 죄가 흐르고 있어서 모든 사람은,
갓난아기도 죄인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짓는 죄가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짓는 죄
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는 회개하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깨끗이 해 주시는 것입니
다.
이것은 놀라운 것입니다.
한 사람이 꿈에 천국에 갔는데, 천사가 큰 책 세 권을 보여 주더랍니다.
"자! 보아라."
첫 번째 책을 펴니, 새까만 글씨가 빽빽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천사가 말했습니다.
"이것은 네 행동으로 지은 죄다."
두 번째 책을 펴니 깨알같은 글씨가 기록되어 있는데, 너무 작아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천사가 말했습니다.
"이것은 네 말로 지은 죄다."
세 번째 책은 앞의 두 권보다 더 두꺼웠는데, 글씨가 너무 작아 책이 아예 새까맣게 되어
있었습니다. 천사가 말했습니다.
"이것은 네 생각, 네 마음으로 지은 죄다."
그는 기가 막혔습니다. 너무 엄청난 죄 때문에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천사가 말했습니다.
"이 많은 죄가 예수님의 보배 피로 깨끗하게 되었느니라." 할렐루야!
미가서 7장 18절 19절을 보면 미가가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씀합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
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물건을 발로 밟는 것은 부수기 위해서입니다. 부순다는 것은 이제 끝낸다, 이제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쓸 것은 발로 밟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쓰기 싫으셔서 부숴 버리십니다. 그리고 깊은 바다에 던져 넣으
십니다.
해녀들이 바다 속에서 조개를 잡고 굴을 캘 때도 3m나 4m밖에 왔다갔다 하지 않습니다.
만일 해녀가 7m 깊이로 내려가면 눈이 빠지고 귀 고막이 터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7m 이상
잠수하는 해녀가 없다고 합니다. 10m를 내려가면 다 죽는다고 합니다.
인류 역사상 제일 깊이 내려간 바다의 깊이가 300m라고 합니다. 그것도 사람을 보호해 주
는 특별 장치가 되어 있고 산소와 먹을 것이 있는 우주복 같은 것을 입고 내려갔습니다. 그
런데 300m를 내려갔다 올라오는데 한 달이 걸렸답니다. 빨리 올라오면 수압에 의해 즉사하
기 때문이랍니다.
사람은 301m 바다에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를 300m의 바다에 던지시는 것이 아닙니다. 깊은 바다에 던
지십니다. 사람이 발견한 가장 깊은 바다는 깊이가 약 11km입니다. 300m 깊이에 던진 것도
찾지 못하는데, 11km 깊이의 바닥에 있는 것을 어떻게 찾겠습니까? 그것은 아예 불가능합
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저의 모든 죄를 발로 밟으시고 깊은 바다, 11km가 더 되는 바다에
던지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오늘 이 말씀을 여러분에게 주시는 것은 과거에 실수한 죄로 고민하
는 분이 여러분 중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고민하면 안 됩니다. 회개한 죄는 주님께서 용서해
주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신 죄는 기억하지 않으
십니다.
「너희 죄 사해 주사 기억 아니하시네」
저도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소년 때, 은혜를 받고 하루는 제가 지은 죄를 백지에 썼더니
삽시간에 앞뒤로 빽빽하게 되었습니다. 그 죄를 하나씩 하나씩 회개하고 연필로 긋고, 회개
하고 그었는데, 거기에 기록하지 않은 죄도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 일부만 깊은 바다에 던지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죄를 부수시고
깊은 바다에 던지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악 벗은 영혼이 되어 기뻐 뛰며 주를 찬양하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는 죄에서 해방을 얻었습니다.
「해방되었네 해방되었네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의 죄를 자꾸 기억하게 하는 것은 성령님이 아닙니다. 마귀입니다. 마귀가 우리의 죄를
자꾸 기억하게 해서 전도하지 못하게, 하나님 일을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일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마귀가 우리 죄를 기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를 기억도 아니하십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의롭게만은 살지 못합니다. 아무리 의롭게 살려고, 거룩하게 살려고, 하
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려고 애써도, 실수할 수 있고 범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거룩하지
만 때가 낍니다. 우리가 가끔 마음으로, 눈으로 실수할 수 있고, 또 생활로 범죄할 수 있습
니다. 그러나 그 죄까지도 정죄함이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정죄란 지옥에 가는 죄, 파멸하는 죄를 뜻합니다. 그런 죄는 없는 것입니
다.
하나님께서 "이놈, 왜 그래? 내 딸(아들)이 왜 그래?"하며 채찍질은 하셔도 우리를 지옥에
던지지는 못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못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심각하게 싸우던 유대인 부부가 이혼을 하기로 하고, 재산은 딱 반으로 나누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가 셋이라 어떻게 나눌 수 없어서 랍비를 찾아갔습니다.
"랍비님, 재산은 반으로 나누었는데, 자식은 자식은 셋이라 반으로 나눌 수가 없으니 어떻
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러자 랍비가 대답했습니다.
"한 아이를 더 낳을 때까지 이혼하지 말아라. 한 아이를 더 낳아서 둘씩 나누어라."
그래서 이혼했겠습니까? 정들어서 살았을 것입니다.
랍비는 아기를 하나 더 낳은 후에 이혼하라고 했지만, 하나님과 우리는 이혼할 수가 없습
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맺어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 속에 성령이 흐릅니다. 하나
님과 우리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아무도 뗄 수가 없습니다. 천사도 사탄도 현재 일이나 장
래 일이나 환난이나 핍박이나 곤고나 그 무엇도 하나님과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의 피로 우리를 사셨습니다. 우리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허물을 다 끝내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따라합시다.
"하나님께서는 허물을, 죄를 불안을, 병을 가져가신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병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심이었습니다. 바울에게 병
을 주신 것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심이었습니다. 야곱에게 병을 주신 것은 하나님께
서 야곱을 천당으로 이사시키시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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