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신입생들이 지난해 신입생보다 불신자 비율이 높아졌으며 기독교 관련 모임에 극도의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나 변화된 캠퍼스 상황에 맞는 새로운 선교전략들이 논의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총재 김준곤 목사) 서울북동지구(대표 이관우 목사)는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광운대 신입생 12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8.8%의 학생이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고 응답,지난해 24%에 비해 불신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25.6%의 학생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른다고 대답했다.또 ‘베스트 셀러인 성경과 역사의 주인공 예수에 대해 알아갈 기회를 잡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65.1%의 학생들이 ‘관심없다’,21%가 ‘한번쯤 참여해보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CCC 서울북동지구는 이처럼 신입생들의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드는 것과 관련,각 교회나 선교단체 등에서 고3 학생들에 대한 실제적인 신앙훈련이나 대책 등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복음을 전해야 하지만 변화를 주는 게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관우 목사는 이에 대해 캠퍼스 지역교회와 청년사역자들의 연합을 강조하면서 “교회들이 청년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학원 복음화를 돕자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신입생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핫이슈는 ‘동계올림픽서 미국의 편파 판정’(36.1%) ‘2002 한·일 월드컵’(35.2%)이라고 대답했으며 학생들의 47.9%가 성적에 맞춰 대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