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군종상’ 계룡대 조형물 제막 기사의 사진 육군본부 군종실(실장 구성진)은 최근 충남 계룡시 계룡대 제1분청 앞 잔디밭에서 군종병과 상징 조형물인 ‘군종헌신상’(사진)을 제막했다고 3일 밝혔다.
3m 높이의 군종헌신상은 ‘장병·현장중심 군종활동 혁신’을 주제로 군종병들의 헌신을 격려하기 위해 청동으로 제작됐다. 군종헌신상 밑에는 ‘함께하라(Be there with soldier)’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 등에서 재정을 후원했다.
육군본부는 지난해 7∼8월 공모전을 통해 ‘기도하는 군종상’을 건립키로 의견을 모았다. 26사단 신동현 상병(당시 일병)을 작가로 선정해 지난 3월부터 6개월 이상 조형물을 제작했다. 전문 작가가 아닌 현역 장병이 작가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재능기부로 제작에 참여한 신 상병은 “6·25전쟁에 참전한 한 무명용사의 편지글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며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전장 한가운데에서 장병과 함께하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조형물 제작 일을 끝으로 전역한 전 군종실장 김태식(한국군종목사단장) 목사는 “군종장교들의 기도와 염원을 담아 이곳 계룡대에 세워진 군종헌신상을 통해 군복 입은 성직자들은 그 사명을 새롭게 하고 군의 구성원들은 큰 위로와 새 힘을 얻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대한민국 군 성직자들은 6·25전쟁은 물론 베트남과 이라크 전장에서도 장병들과 함께했다”며 “군종헌신상은 군종장교들의 67년 헌신의 역사를 선명하게 떠올리게 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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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과세, 국회 본회의 통과… 2018년부터 시행
재석 267명 중 찬성 195, 반대 20, 기권 50
▲국회 회의 모습. ⓒ국회 제공
종교인 과세를 명문화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재석의원 267명 중 찬성 195, 반대 20, 기권 50으로 해당 안을 통과시켰다. 언론들은 종교인 과세가 지난 1968년 논의 시작 후 47년 만에 입법화됐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개정안은 세법상 기타소득 항목에 종교인 소득을 추가한 것으로, 종교인 개인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해 구간에 따라 6-38%의 세율로 세금이 부과된다.
학자금이나 식비, 교통비 등 실비 변상액은 비과세 소득이 인정되며, 필요경비 인정 금액은 소득구간에 따라 차등화됐다. 소득 수준에 따라 20-80%를 필요 경비로 인정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
필요 경비율은 연 소득 4천만 원 미만은 80%, 4천만-8천만 원은 60%, 8천만-1억 5천만 원은 40%, 1억 5천만 원 초과는 20% 등이다.
또 세금을 낼 때 원천징수 여부도 선택할 수 있게 했고, 원천징수를 하지 않는 종교인들은 종합소득세로 자진 신고하면 된다. 세무조사 범위도 제한돼 종교인 소득에 대한 세무조사 시 종교단체의 회계장부 열람 등에서 오직 종교인 소득 관련 부분만 열람 가능하다.
국회는 이와 함께 3일 2016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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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 증인 출석 거부로 과태료 200만 원
명예훼손 소송 걸고 법정엔 교인들 내세워…재판부, "오정현 목사 직접 증언하라"
최승현 기자
▲ 오정현 목사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명예훼손 혐의로 칼럼니스트 강만원 씨와 <당당뉴스> 심자득 대표를 고소했는데,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판사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서다. 검찰이 심자득 대표에게 100만 원의 벌금을 구형해 재판이 진행 중인데, 고소를 한 오정현 목사는 두 배인 200만 원의 과태료를 내게 됐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오정현 목사가 법원에 과태료 200만 원을 낼 처지에 놓였다. 지난 11월 25일 열린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두하라는 판사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서다. 자신이 고소해 놓고 과태료를 내는 건 무슨 경우일까.
오정현 목사는 올해 초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칼럼니스트 강만원 씨가 <당당뉴스>에 쓴 "나사렛 예수와 '부자 예수'!?"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강 씨와 <당당뉴스> 심자득 대표를 고소했다. A4 용지 4장 분량의 칼럼에서 강 씨는 오정현 목사에 대한 문제를 한 문단 정도 서술했다. 오정현 목사의 표절 논란, 수억대 연봉,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이용, 골프장 회원권 소유에 대해 썼다.
검찰은 두 사람의 명예훼손을 인정해 강만원 씨에게 벌금 300만 원, 심자득 대표에게는 벌금 100만 원을 약식 청구했다. 두 사람이 불복하고 정식 재판을 신청해 지금까지 소송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소송은 오정현 목사의 이름만 걸려 있을 뿐이다. 오 목사가 직접 재판에 관여하지는 않고 있다. 오정현 목사를 대신해 사랑의교회 도 아무개 장로가 고소 대리인으로 나섰고, 이 아무개 집사가 자원해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대리 진술했다.
제삼자의 말만 들어서는 사실 파악이 어려웠는지, 판사는 오정현 목사가 직접 나와 증언하라고 했다. 그러나 25일 열린 재판에 오 목사는 별다른 사유 없이 무단으로 불출석했고, 판사는 즉각 오 목사에게 과태료 200만 원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강만원 씨는 30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판사가 재판을 시작하자마자 오 목사의 출석 여부를 확인하더니, 매우 단호한 어조로 오 목사에게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집사의 진술 자체도 모호한 점이 많았다. 오정현 목사가 여행 시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했다거나 골프를 치는지 여부에 대해 이 집사가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심자득 대표에 따르면, "오정현 목사가 퍼스트 클래스를 타지 않는다는 걸 당신이 어떻게 아는가?"라고 물었을 때 이 집사는 "자료를 보고 알았고, 실제로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진 "오정현 목사가 오크밸리에서 골프를 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어떻게 아는가?"라는 질문에도 "오정현 목사에게 직접 들은 건 아니고, 비서실장에게 들어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만원 씨 재판과 비슷한 사례가 하나 더 있다. 오정현 목사가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갱신위) 김 아무개 집사를 명예훼손으로 건 재판이다. 김 집사는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문제가 불거졌던 2013년 초 트위터에 "(오 목사가) 제천 기도원에서 편안하게 경비조와, 아니면 기쁨조와 노는 꼴 못 본다"고 썼다.
1년 동안 잠잠하던 오정현 목사는 2014년 8월, 김 집사를 고소했다. 검찰은 '기쁨조'에 성적 의미가 담겨 있다며, 벌금 100만 원을 약식 부과했다. 김 집사도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지금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강만원 씨 재판 하루 뒤인 26일에 추가 공판이 있었다.
김 집사도 오정현 목사가 고소인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도 아무개 장로나 이 아무개 집사 등 교인들이 대리 소송을 펼치고 있는 점에 의문을 품고 있다. 사랑의교회 운영장로회는 교회와 관련한 소송 일체를 총무위원회에 일임한 바 있는데, 김 집사 문제도 당시 총무장로였던 도 장로가 소송을 대리했다.
김 집사가 엮인 재판도 벌써 네 번의 공판이 열렸다. 이 재판에서도 오정현 목사가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오 목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강만원 씨 재판에서처럼 무단으로 안 나온 것은 아니고, 대형 교회의 담임목회자라 나서기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명예훼손에 관한 오정현 목사의 소송 의지와 당사자의 명확한 진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 아무개 장로의 진술부터 듣고, 이후 오정현 목사의 증인 재소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현 목사가 건 소송에 당사자는 안 보이고 주변인들만 등장하고 있다. 물론 소송을 대리하는 게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오정현 목사의 명예훼손 재판에 정작 본인이 나오지 않아 과태료를 내는데도 대리인만 내세우는 것은 정상적으로 보기 힘들다. 갱신위 김 아무개 집사는 "사랑의교회 쪽에 이 아무개 집사처럼 재판마다 대리 진술을 하는 '전담 교인'이 몇 명 있다"고 했다.
두 재판은 해를 넘겨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그때마다 계속 오정현 목사를 증인으로 부를 것으로 보인다. 보통 대형 교회 목사들이 증인으로 소환되면 명예나 주변 시선을 의식해 출석하지 않지만, 끝까지 거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형사소송법 제151조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는 증인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고, 이것이 반복되면 7일 이내의 감치를 명령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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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예수가 마신 고대 와인 복원-이스라엘 대학 연구진
▲아리엘 대학 연구진이 복원한 고대 이스라엘 포도주를 맛보고 있다. 뉴욕타임스 캡처
이스라엘 대학 연구진이 예수 시대의 고대 와인을 재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사마리아 지역 아리엘 대학 연구진은 유대민족기금에게서 연구비 75만 달러(약 8억7000만원)를 지원받아 바빌로니아 탈무드에 근거해 ‘마라위(Marawi)’ 와인의 자취를 추적했다.
‘함다니(Hamdani)’라고도 불리는 마라위는 다윗왕부터 예수까지 고대 이스라엘인들이 마시던 와인이다.
연구진은 2011년부터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찾은 타거나 말라버린 포도씨앗들에서 DNA와 3차원 스캐너를 이용해 마라위와 ‘얀다리(Jandali)’ 등 토종 포도들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이 실제로 재배한 50여 종의 토종 포도 가운데 20종은 와인 제조에 적합한 품종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솔로몬왕 시절 구리 광산이 있던 딤나에서 발견된 기원전 10세기 당나귀 똥에서 발견된 포도 씨앗은 와인을 만들고 남은 잔여물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진과 함께 와인 제조에 나선 ‘레카나티’ 양조장은 지난해 마라위 와인 2480병을 제조해 텔아비브 10개 식당에 공급했다.
레카나티 측은 2015년산 마라위 와인도 4000여 병 마련했으며, 조만간 자신들의 와이너리에서 직접 포도를 재배해 와인을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
아리엘 대학의 포도주 전문가인 엘리야시브 드로리는 “성경에 와인과 포도 이야기가 가득하다. 프랑스가 와인 제조를 생각하기도 전에 우리는 와인을 수출했다”라며 “우리는 독자적인 고대 문명을 지녔고 이런 정체성 재건은 국가적 자존심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YT는 고대 포도품종의 재발견은 이스라엘 와이너리가 세계 와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포도 품종 표기를 놓고 정치적 논쟁에 휩싸일 여지도 있다.
이스라엘에 앞서 고대 토종 포도를 복원해 와인을 만든 팔레스타인인들이 소유권을 주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08년 베들레헴 인근 소규모 양조장 ‘크레미산’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이탈리아 수도승들이 얀다리 포도와 다른 토착 과일을 재료로 함다니 와인을 먼저 만든 적이 있다.
얼마 전 나는 길을 가다가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라고 말하며 전도하는 여자로부터 전도지를 건네받은 적이 있다. 또 최근에 기독교 TV에서 어떤 목사가 ‘구원의 확신’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하는 것을 관심을 갖고 들어 보았다.
과거 수십 년 전에는 교회 내에서 교인들 상호간에나 또 기독교와 관련된 책이나 여러 언론 매체에서도, 소위 ‘구원’이라는 용어는 그다지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개신교계 전반에 걸쳐 ‘구원’이란 용어가 다반사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오늘날에도 국내의 천주교회에서는 과거에 기독교의 구원에 대해 무지했던 국내 개신교인들처럼 ‘구원’이란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인간의 편에서 볼 때 기독교의 핵심은 “인간의 구원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국내 개신교계에서 구원의 진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구원이란 용어를 맣이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오늘날 국내 개신교에서는 성경에 나타나 있는 ‘구원의 진리’를 올바로 전하지 않고 왜곡되게 전하는 곳이 부지기수다. 따라서 여기서는 성경에 나타나 있는 올바른 ‘구원의 진리’에 대해 여러 면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말 국어사전에는 구원에 대해 두 가지로 나타내고 있다. 즉, 구원이란 ① 위험이나 곤란에 빠져 있는 사람을 구하여 줌. ② 기독교에서, 인류를 죄악과 고통과 죽음에서 건져 내는 일. 이처럼 적혀 있는데, 대체로 맞는 말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여기서는 성경에 나타나 있는 구원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들, 즉 구원의 정의, 구원의 필요성, 구원을 예비하신 하나님, 구원받는 방법, 구원의 안전성, 구원의 확신, 구원의 결과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 먼저 구원의 정의, 즉 구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자.
성경적인 구원, 즉 성경에 나타나 있는 구원에 대해 알아보자.
신약성경 마태복음 1장에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예수님)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구원자)이심이라 하니라(마 1:21)”고 쓰여 있다. 이 말씀처럼 예수님의 이름 자체가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실 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뜻은 한 마디로 말하면 ‘구원자’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리고 로마서 6장에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23)”고 적혀 있다. 이 말씀처럼 구원이란 노력이나 선행을 통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로서 영원히 누리는 ‘영생’인 것임을 알 수 있다.
2. 구원의 필요성
상술했듯이 예수님은 사람들을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는데, 그렇다면 사람들은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1) 죄에서 구원받아야 할 필요성
이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존재하지 않으며, 누구나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죄를 짓게 마련이다. 성경에도 모든 사람은 죄를 범하였기 때문에(롬 3:23) 죄에서 구원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죄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죄와 그리고 성경적인 관점에서 언급하고 있는 죄, 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인간적인 관점에서의 죄 : 부도덕한 나쁜 짓이나 절도와 살인 등과 같은 범죄 행위
② 성경적인 관점에서의 죄 :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것(요일 3:4), 선을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약 4:17), 믿음에 따라 행하지 않은 것(롬 14:23),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요 16:9), 모든 불의한 것들(요일 5:17),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여러 악한 생각들(막 7:21) 등이 있다.
2) 사망에서 구원받아야 할 필요성
성경에 죄의 삯, 즉 죄의 대가는 죽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죽음은 단지 육체적인 죽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죄의 값이 단순히 육체적인 죽음만을 의미한다면 그 죽음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극악무도한 죄인들과 그와 유사한 죄인들은 육체적인 죽음을 오히려 기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사람이 죽으면 끝이 아니라, 죽은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히 9:27).
그리고 요한계시록 20장에 “사망과 지옥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20:14)”고 쓰여 있다. 여기에 밑줄친 둘째 사망이란 단어가 있다. 성경에는 사망을 두 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즉 첫째 사망과 둘째 사망으로 구분하는데 이것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① 첫째 사망 : 성경에서 말하는 첫째 사망이란, 사람이 출생 후 언젠가는 맞이할 첫 번째의 육체적 죽음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몸으로부터 혼이 분리되는 육체적 죽음을 말한다. 이때 구원받지 않은 사람은 죽는 순간, 그의 혼은 몸으로부터 빠져나와 지옥(하데스)에 가게 되어 고통을 받게 된다(눅 16:24). 반면에 구원받은 사람은 죽는 순간, 그의 영과 혼은 몸으로부터 빠져나와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셋째 하늘(낙원)에 가게 된다(고후 5:8).
② 둘째 사망 : 둘째 사망이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의 몸과 혼이 재결합하여 최후의 심판대에서 자신들의 범죄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고 영원한 지옥 불못에서 고통을 당하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0장에서 “오직 혼과 몸을 능히 지옥(게헨나)에 멸하시는 분을 두려워하라(10:28, 흠정역)”고 말씀했다. 이 말씀처럼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은 혼과 몸이 재결합되어, 최후의 심판을 받고 둘째 사망인 영원한 지옥 불못(게헨나)에서 지내게 되는 것이다.
3. 구원을 예비하신 하나님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시되 죄는 미워하신다. 이러한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인간들을 구원해 주시기 위해 다음과 같이 구원의 길을 예비하셨다.
1)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다. 예수님은 구원자로서 십자가의 보혈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담당하셨다.
2)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구원을 확증해 주셨고, 자신을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생명과 산 소망을 주셨다.
4. 구원받는 방법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들을 위하여 구원의 길을 예비해 주셨다면, 범죄한 인간들은 구원을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시 말해 구원받는 방법은 무엇인가?
1) 복음의 의미를 알아야 함 : 복음은 기쁜 소식이란 뜻이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 주신다는 복된 소식을 말한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보혈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이것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받고 영생을 얻게 된다는 소식이다.
2) 회개해야 함 : 성경에 나타나 있는 회개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의 회개이고, 다른 하나는 구원받은 사람의 회개가 있다.
① 구원받지 못한 사람의 회개란, 일생에 단 한 번 있는 회개이다. 즉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복음을 거절하면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180도 돌아서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구원에 있어서 회개는 필수적이므로 회개 없이 구원받을 수는 없다(행 3:19).
② 구원받은 사람, 즉 신자의 회개란, 지옥 형벌에서는 구원받았지만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죄를 범했을 때는 수시로 죄를 회개해야 한다(계 2:5). 이러한 회개는 자백이라고도 하는데(요일 1:9), 신자들도 때로는 연약하여 죄를 짓게 되는데, 그때마다 지은 죄를 회개 또는 자백해야 한다. 이렇게 하므로써 하나님과의 교제(대화)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구원받지 못한 사람의 회개는 ①번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죄에 대해 올바로 자각하고 하나님 앞에 자신이 죄인임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대가로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3)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와 주로 영접해야 함 : 구원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의지적인 결단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원자와 자신의 인생의 주인으로 마음에 모셔야 한다. 이렇게 예수님을 마음으로 영접하게 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요 1:12).
5. 구원의 안전성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한 번 얻은 구원과 영생은 영원하고 안전한 것임을 성경은 밝히 말하고 있다. 사람이 일단 구원을 받으면 영원히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다. 만일 구원받는 것이 한시적이라면 ‘영원한 생명’, 즉 ‘영생’이라는 단어조차도 영원성을 상실하므로 모순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번 받은 구원의 안전성이 영원히 보장되지 않는다면 복음은 더 이상 복음으로서의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에는 구원의 영원한 안전에 관한 구절들과 또 구원의 안전을 오해하는 구절들에 관한 말씀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 살펴보자
1) 구원의 영원한 안전에 관한 구절들
① 요한복음 6장에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6:47)”라고 쓰여 있다. 여기에 밑줄친 영생(永生)이란 영원한 생명을 말하는데, 영원한 생명은 말 그대로 영원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한 번 얻은 영생과 구원을 잃을 수도 있다면 그것은 영생이라 할 수 없다.
② 요한복음 10장에 “내가(예수 그리스도)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10:28)”고 적혀 있다. 이 말씀처럼 예수님께서 영생을 허락한 사람에게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것과 빼앗을 자가 없다고 했으므로 한 번 받은 영생과 구원은 안전한 것이다.
③ 로마서 8장에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8:1~2)”고 쓰여 있다. 이 말씀처럼 구원받은 자, 즉 예수님 안에 있는 자는 결코 정죄함이 없으며, 죄와 사망에서 해방된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사람은 죄와 사망에서 벗어난 것이다.
④ 이 외에도 구원의 안전에 관한 성경 구절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자면 고린도전서 1:8, 에베소서 4:30, 빌립보서 3:20, 골로세서 3:3, 히브리서 9:12, 베드로전서 1:5, 요한일서 5:13 등이 영원한 구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구절이다.
2) 구원의 안전에 관한 오해 구절들
① 마태복음 24장에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24:13)”고 쓰여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구절을 인용하여 교회생활을 잘하고 인내해야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이 구절은 교회시대가 끝난 이후의 7년 환난기 때의 고난을 견뎌 목숨을 유지해야 천년왕국에 들어가도록 구원을 받는다는 말이다. 이처럼 앞 뒤 문맥을 무시한 채 이 구절을 교회시대에 잘못 적용해서는 치명적인 결말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다.
② 야고보서 2장에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2:17)”고 적혀 있다. 이 구절에서 야고보는 사람의 행위에 더해진 믿음에 의해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완성된 십자가의 사역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내용은 구원받은 신자의 참된 믿음은 선한 행위를 동반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말임을 알 수 있다.
③ 요한복음 15장에 “사람이 내(예수님)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15: 6)”고 쓰여 있다. 이 구절은 구원에 관한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 있는 제자들에게 열매 맺는 것에 대한 말씀이다. 다시 말해 가지가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으면 열매맺는 자리에서 쫓겨나 던지우게 되므로 늘 주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거하라는 뜻이다.
④ 이 외에도 구원의 안전에 관한 오해 구절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앞에서 실례로 살펴본 바와 같이 그것들은 모두 앞 뒤 문맥과 상황을 고려하여 올바로 해석하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엉뚱한 길로 빠져 큰 혼란을 자초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6. 구원의 확신
구원의 확신이란 그리스도인이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다. 그러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 구원받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비성경적인 확신을 갖고 있다. 그럼 여기서는 구원의 확신의 근거들과 비성경적인 확신들에 대해 알아보자.
1) 구원의 확신에 대한 근거와 증언
① 하나님 말씀 : 구원의 근거가 하나님의 말씀에 있는 것처럼, 구원의 확신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다는 뜻이다.
- 실례 1 : 요한일서 5장에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5:13)”고 쓰여 있다. 이 말씀처럼 구원받은 사람은 자신이 현재 영생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 실례 2 : 요한복음 5장에 “내가(예수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5:24)”고 적혀 있다. 이 구절의 말씀도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음으로 구원의 확신을 분명히 가질 수가 있다.
- 이 외에도 구원의 확신에 관한 많은 성경 구절들이 있다.
② 여러 증언들 :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언을 가지고 있다(요일 5:10)”고 했으므로 구원받은 사람은 성령님에 의해 변화된 삶에 대한 여러 증언들을 갖고 있다.
- 실례 1 : 성경 말씀에 대한 사모심과 새로운 분별력이 생긴다(요 10:27)
- 실례 2 : 개인 전도에 대한 열정이 생긴다(행 1:8)
- 실례 3 :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딤후 3:12)
- 실례 4 : 형제에 대한 사랑이 생긴다(요일 3:14)
- 실례 5 : 삶에 대한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빌 3:8)
※ 상기의 실례들이 구원받은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라 할 수 있다.
2) 구원에 관한 잘못된 확신들
상술했듯이 구원의 확신은 구원과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안에 성경적인 증언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언들은 구원의 확신과는 거리가 먼 증언들이다.
(구원에 관한 그릇된 확신의 실례들 )
- 모태교인으로서 교회생활을 잘 하고 있음 - 세례도 받고 선행을 많이 했음
- 십일조와 각종 헌금을 많이 했음 - 교회의 직분(장로, 집사 등)을 갖고 있음
- 율법을 지키며 성경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음 - 신비한 체험(환상, 입신 등)을 했음
- 방언이나 신유의 은사가 있음 - 마귀를 쫓아내며 선지자 노릇을 했음(마 7:22)
상기와 같은 실례들은 구원받은 이후의 신자로서의 신앙생활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구원의 확신과는 거리가 먼 사례들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구원을 받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구원받은 것처럼 상기와 같은 행위를 할 수도 있고, 또 상기와 같은 사례를 구원받은 증거로 착각하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마 7:22).
7. 구원의 결과
구원의 결과란 구원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고 누릴 여러 가지 영적인 복을 말한다(엡 1:3~14). 그 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1) 용서받은 죄와 관련된 복
- 하나님과 화목이 이루어 짐(롬 5:1)
-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함을 받음(롬 3:24)
- 죄와 율법에서 해방됨(롬 8:2)
2) 신분과 관련된 복
-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됨(요일 3:10)
-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제사장이 됨(벧전 2:5)
- 영원한 천국의 처소를 갖게 됨(요 14:2)
3) 새로운 삶과 관련된 복
- 그리스도 안에서 참 평안을 얻음(요 14:27)
- 그리스도를 위해 살게 됨(고후 5:15)
- 믿는 자들과 함께 더불어 삶(엡 4:4)
지금까지 성경적인 구원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사항들, 즉 구원의 정의, 구원의 필요성, 구원을 예비하신 하나님, 구원받는 방법, 구원의 안전성, 구원의 확신, 구원의 결과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인간의 편에서 볼 때 기독교와 성경의 핵심은 ‘인간의 구원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탄 마귀는 성경에 나타나 있는 구원의 진리를 변질시켜 놓았다. 이를테면 예나 지금이나 개신교와 천주교의 구원의 진리는 서로 다르다. 그리고 개신교 내에서도 각 교파와 교단의 헌법에는 구원의 진리가 서로 다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기독교계 내에서도 가짜 구원과 유사 구원이 만연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는 개신교와 천주교 그리고 각 교파나 교단의 구원의 진리를 따르거나 신봉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오직 성경에 나타나 있는 올바른 구원의 진리만을 따르고 믿어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 5:39).” 이 말씀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권영문 / 전 경성대 교직원, 현 기독교 칼럼니스트 / (한국 개신교회와 천주교회의 문제점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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