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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야 아팠지? 이제 집으로 가자 /가톨릭이 이단이라는 예장합동 지도자들에게 / 미신적 확신, “교회성장
    2015-09-25 12:06:55   read : 21371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소녀야 아팠지? 이제 집으로 가자”…

    위안부 피해자 영화 귀향’ 만든 3인 이야기

    ▲주인공 정민(강하나 분)이 영화 ‘귀향’ 중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아버지의 지게를 타고 즐거워하고있다. 제일교포 4세인 강양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나는 늘 조선 사람이었다. 나는 이 영화를 통해 비로소 귀향했다”고 말했다. 제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귀향’이 한 차례 상영될 때마다, 위안부 소녀 한 명 한 명의 영혼이 돌아옵니다.” 일제시대 일본군 위안부로 희생된 소녀의 아픔을 담은 ‘귀향’의 조정래(42) 감독이 한 말이다. 비공식적인 위안부 피해자 규모는 약 20만 명. 조 감독의 계산대로라면 극장에서든, 유튜브에서든 20만 번 상영되어야 한다. 이렇게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 한 명 한 명을 고향으로 데려오는 영화이다.

    후원자 4만 여명의 기부로 기획 10여 년만인 올해 상반기에야 영화가 크랭크인됐다. 올해 7월 미 의회에서 티저영상 시사회가 열렸고, 뉴욕타임스가 전면에 보도했다. 현재 연내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이다. 조 감독을 포함해 임성철 프로듀서(39), 노영완(26) 제작실장 모두 크리스천이다. 임 PD와 노 실장을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본사에서 만나 영화 제작 뒷얘기를 들었다.

    “시리아 난민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일제는 소녀들을 끌고 가 성적으로 유린했고 병들면 불태웠어요. 일본은 사과해야하고, 우리는 전쟁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귀향’을 평화의 도구로 쓰시길 기도하고 있어요.” 후원자 모집부터 영화 중 일본군 역까지 ‘1인 다역’을 한 임 PD의 말이다.

    ‘우연’처럼 보이는 여러 만남이 영화 귀향 제작의 ‘필연’을 만들어 왔다. 임 PD는 먼저 2002년 강일출 할머니와 조 감독의 만남을 소개했다. “감독님이 위안부 할머니들이 계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자원봉사를 다녔어요. 그때 감독님이 강 할머니가 그린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보고 충격을 받으셨죠. 당시 끌려간 조선 소녀의 평균 나이가 16세인데 요즘 신체 나이로는 12세 정도에요. 초경도 안한 소녀였죠. 병들면 그 그림처럼 부대 밖으로 끌고 가 총살한 뒤 소각했다고 해요.” 조 감독은 ‘소녀들의 아픔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그 장면을 모티브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저는 그 무렵 매일 똑같은 꿈을 꾸곤 했어요. 수 백 명이 어떤 현장을 오가는 거예요. 진로를 놓고 기도하던 때입니다. 그 이미지는 선한 사업가였어요. 올해 촬영 현장이 그 장면하고 비슷했어요.”

    4대째 신앙인이자 미술을 전공한 임 PD는 ‘선한 사업’이 자기 진로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2009년 우연한 자리에서 조 감독으로부터 영화 출연 제안을 받았다. “제게 일본군 역할을 맡아달라고 했죠. 그런데 촬영이 올해 가을, 내년 봄…. 자꾸 미뤄졌죠. 후후. 투자자가 없었죠.”

    임 PD는 배역을 제안 받은 뒤 조 감독과 함께 역사 공부를 하고, 나눔의집에서 할머니들을 만났다. “긴 시간 준비하면서 사명 같은 게 생겼어요. 위안부 할머니들 몸엔 여기저기 상처가 많아요. 일본군들에게 당한 거죠. 강 할머니 머리엔 쇠꼬챙이 자국이 선명하게 있어요. 이제 생존 위안부 할머니가 쉰 명도 안 됩니다.” 그는 백범 김구 선생의 외종손이다. 그의 조모 김진희가 김구 선생과 사촌이다.

    노 실장에게 어떻게 귀향에 합류했는지 물었다. “위안부에 대한 오인숙의 연작시집 ‘귀향’을 읽고 2013년 연극을 무대에 올렸어요. 이 연극의 수익금을 기부할 곳을 찾던 중 조 감독님이 같은 제목의 영화를 제작한다는 걸 듣고 기부했어요. 그러다 올해 ‘수요집회’에서 감독님을 우연히 만났죠.” 92년 1월부터 열린 수요집회는 매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시위이다. 세계 최장 정기 집회이다.

    “조 감독님이 힘들어서 영화제작 포기하려고 했는데 저희가 보낸 후원금을 받고 마음을 돌리셨다고 해요. 수요집회에서 절 만난 날 제게 도와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돈을 줄 수가 없어 말을 못 꺼냈다고 해요. 그 맘 알고 저희 팀이 먼저 일하겠다고 했죠.”

    막상 촬영에 들어갔지만 준비한 돈은 나흘 만에 바닥났다. 투자 유치는 임 PD 몫이었다. “매일 매일 만나와 메추라기를 구하는 심정으로 기도했어요. 친구 영식이 아버지, 동네 카센터 달구지 사장님 등등에게 투자해달라고 했는데 신기하게 다들 수천만, 1억원 넘게 해주셨어요.”


    노 실장이 말을 이어 받았다. “촬영 기간 6월 말까지 두 달여 임 PD님이 기도하면 딱 필요한 돈이 채워졌어요. 일본인 남자 배우 한 명은 그걸 보고 이제 자기도 교회 간다고 해요(미소).” 임 PD는 10억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고 시민 4만 여명이 5억원 가량을 후원, 영화 촬영을 마쳤다. 그는 귀향이 미 의회에서 상영되던 날, 희귀질환 ‘쿠싱병’으로 수술을 받았다. 쿠싱병에 걸리면 뼈가 약해진다.

    병에 걸린 걸 몰랐냐고 물었다. “몰랐습니다. 올해 초부터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세 차례 가서 MRI(자기공명영상) 등을 찍었는데 ‘이상 없다’고 했어요. 영화 촬영 다 마치고 알게 됐어요. 갈비뼈 2개가 부러져 있더군요. 오진한 의사는 제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저는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쿠싱병인 줄 알았으면 어떻게 귀향을 끝까지 찍었겠어요?”


    그는 귀향을 통해 하나님에게 감사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촬영 마친 날 제작팀 잔고가 477원뿐인 날도 있었어요. 제가 기도로 하나님께 의지하도록 하신 걸 생각하면 감사합니다. 날마다 오늘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의 인도를 받는 기쁨을 알았으니까요.” 그는 인터뷰를 한 날 아침에도 항생제 등 알약 10여개를 삼켰다. 쿠싱병 때문이다.

    “한번은 거울을 보고 엉엉 울었습니다. 제 외모가 볼품없어졌거든요. 병에 걸리면서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배는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죠. 발은 퉁퉁 부어서 300㎜ 신발도 발에 안 맞았어요. 제가 자랑하던 건강, 힘, 외모 모든 것을 하나님이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물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날까지 문화로 선한 영향을 세상에 끼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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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동성애 용기 주고자… 부끄러움 무릅썼다”

    이요나 목사, 셀프 인터뷰 형식 <리애마마 동성애 탈출> 출판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홀리라이프 제공

    대표적 탈동성애자인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의 증언록 <리애마마 동성애 탈출> 출판기념회가 19일 오후 서울시청 이벤트홀에서 개최됐다.

    <리애마마 동성애 탈출>은 ‘셀프 인터뷰(Self-Interview)’ 형식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시간대별로 엮은 간증수기로, 탈동성애를 생각하는 이들 및 가족들에게 용기와 위로, 소망을 주기 위해 증정본으로 발행됐던 것을 ‘탈동성애기독운동(Ex-gay Christian Movement)’ 사역의 일환으로 출판했다.

    이요나 목사는 “선교대국인 우리나라에서 탈동성애 사역은 어쩌면 늦은 감이 있다”며 “그러나 탈동성애 운동에 앞장선 미국이 실패한 시점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은 마지막 버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어렵게 이 책을 펴내는 이유는, 이 땅에서 고통받는 수많은 동성애자들의 억울한 삶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제 절실한 바람은 연약한 아벨의 숨소리처럼 흐느끼는 ‘리애마마’의 애통함이 그들의 아픈 상처를 만져 주고, 리애마마의 인생 속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긍휼하신 사랑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인내하심이 그들에게도 전이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 제목 ‘리애(李愛)마마’는 그가 서른 살에 ‘커밍아웃’한 후 썼던 이름이다. 이 목사는 동성애자 시절 한국 최초 트랜스젠더 바인 ‘열애클럽’을 만들고 일본에도 체인점을 둘 정도로 성공했지만, 어머니를 향한 죄의식으로 불면에 시달리다 지인의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알고 자살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동성애 성향을 끊지 못했고, 1988년 올림픽 이후 국내 클럽 4곳이 폐쇄되면서 일본에서 클럽을 운영하다 ‘죽음에 이르는 영적 고통’으로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갈보리채플 교수를 만나 성경에 심취한 끝에 43세 되던 해 성령 체험을 통해 동성애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이요나 목사의 책에는 사춘기 시절부터 청춘, 열애클럽 등의 이야기가 자세히 등장하고, 이후 부르심과 성령 체험과 지금의 탈동성애 사역에 이르기까지의 내용들도 등장한다.

    이 목사는 “돌이켜 보건대 동성애는 철이 들기 전부터 혈관 속을 흐르는 어떤 존재와 같았지만, 그럼에도 오늘 저는 동성애가 타고난 것이 아니고 창조자의 섭리를 이탈한 가증한 죄로서, 죽어서도 쉼을 얻지 못할 악한 영들의 저주임을 고백한다”며 “설령 백 번 양보해 어떤 이들의 주장처럼 (동성애가) 선천적이라 해도 동성애는 견딜 수 없는 인간 모독이자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인격적 굴욕”이라고 꼬집는다.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동성애 반대운동에 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심히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며 “동성애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성경적 대안을 갖지 못한 채, 동성애 반대운동에만 앞장선다면 이는 오히려 동성애 문제를 크게 이슈화시키는 결과가 되어 미국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요나 목사의 책에는 최홍준 목사(부산호산나교회 원로), 안용운 목사(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대표), 박영률 목사(한국교회복지선교연합회 대표), 이승구 교수(합동신대),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한국동성애대책위원회 본부장), 길원평 교수(부산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 등이 추천사를 썼다.

    출판기념회 전후에는 ‘성경적상담 자기대면 공개강좌’와 저자 사인회, 제1회 형상과 모양 사진·그림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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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 읽을 만한 책 12선

    고향 오가며 틈틈이… 한 권 잘 고르면 행복해집니다



    ▲외젠 카리에르의 ‘책읽는 아이’

    깊어지는 인생,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갈망하는 이에게 책 한 권은 보약보다 더 강한 힘을 준다.

    하나님을 기쁘게, 사람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책을 만나면 가슴이 설렌다. 지성과 영성이 함께 깊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책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해보자.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추천으로 영혼을 밝혀주고 삶의 지경을 넓혀주는 책 12권을 소개한다.


    연애학교/게리 토마스 지음/윤종석 옮김/바이블박 그림

    미혼에게는 결혼에 대한 질문에 답해 주고, 기혼자에게는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상처 입은 가족과 가정의 문제는 오늘날 한국교회와 크리스천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반 사회는 더하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를 사는 많은 부부들을 상담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으로 얘기한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 배우자의 선택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를 차분히 가르쳐준다.


    지금 당신의 인생엔 어떤 예수가 계십니까?/김건주 지음/CUP

    제자는 자신의 경험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의지해 사는 사람이다. 성경 읽기의 목표는 앎이 아니라 삶이다. 삶을 위한 성경 읽기의 사례를 보여주는 이 책은 이 시대 신앙의 자리를 돌아보게 함과 동시에 진짜 예수와의 만남을 선물한다. 시몬 베드로를 통해 성경 속 이야기가 우리 삶에 어떻게 연결되고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신앙의 중심을 돌아보게 하고 성경을 제대로 읽고 그 가르침대로 살도록 돕는다.


    예수님의 삶의 스타일/니키 검블 지음/윤종화 옮김/서로사랑

    구약의 시대가 끝나고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후 첫 가르침이셨던 ‘산상수훈’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더 나아가 앞으로 다가올 세대에서도 모든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의 제자이자 형제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원칙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산상수훈을 통해 우리의 삶이 바른 정체성을 회복됨으로써 근원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만든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Gene Outka 지음/이창호 옮김/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아가페가 모든 인간을 차별 없이 사랑하는 보편적 사랑이라면 ‘자기 자신도 사랑의 대상에 포함되는가?’ 저자는 이 질문에 신 중심적(theocentric) 관점에서 대답한다. 이 책은 신 중심적 보편적 사랑의 관점에서 불편부당성(不偏不黨性)을 주장하는 이론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규범적으로 또 서술적으로 응답한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에 있었다/크리스치안 퓌러 지음/최용준 옮김/예영커뮤니케이션

    냉전의 상징과도 같던, 동·서독의 분리와 분쟁을 단적으로 보여주던 상징물인 베를린 장벽을 허물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동독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평화기도회였다. 라이프치히에 있는 니콜라이교회, 크리스치안 퓌러 목사에 의해 시작된 평화기도회가 바로 그것이다. 누가 오직 촛불과 기도로만 이루어진 이 기도회가 냉전의 상징물인 그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까. 하지만 겨자씨만큼 작은 시작이 평화로운 통일을 만들었다. 세상 속의 교회가 어떤 모습일지, 어떻게 타인의 아픔과 문제를 돕고 섬길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좋은 교회에서 위대한 교회로/톰 레이너 지음/최예자 옮김/프리셉트

    톰 레이너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목회자의 리더십 변화를 통해 ‘좋은 교회’가 성장해 ‘위대한 교회’로 도약하는 것이 하나님의 비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 연구의 뒷받침으로 13곳의 교회에 대한 급성장 사례를 제시한다. 이러한 연구와 사례들을 통해 이 책은 많은 목회자들에게 현실에 안주하려는 안일함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침체에서 벗어나 도전하고 변화하며 하나님께서 제시하는 비전에 다가갈 수 있도록 권면할 것이다.


    히브리 시인에게 설교를 배우다/김진규 지음/생명의말씀사

    이 책은 히브리 시 이해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인 ‘그림 언어’와 ‘대구법’이 한국교회의 설교와 강단을 활성화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논증하고 있다. 저자는 그림 언어와 대구법이 단순히 히브리 시에만 국한되는 현상이 아니라 구, 신약 성경 전체에 스며들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은 그가 말하는 여러 명의 설교자나 연설가들의 실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이 가을에 하나님 말씀을 대언하기 위해 애쓰는 모든 목회자들에게 좋은 도전의 기제다.


    한국교회여, 다시 일어나라/김형석 지음/새물결플러스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를 전기 삼아 한국교회가 사회 일반의 신뢰를 회복하기 바라며 성장 제일주의를 대신해 ‘성령’ ‘역사’ ‘회개’ 중심의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할 것을 역설한다. 우리의 능력이 아닌 성령의 힘으로 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화해자, 협력자의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평화통일에까지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신앙적 성숙을 통해 한국교회가 역사적 교회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Who Is Jesus?/그렉 길버트 지음/전의우 옮김/규장

    ‘예수님은 누구신가’는 상당히 전통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질문이다. 즉 우리 기독교 신앙의 핵심에 바로 이 질문이 있다. ‘예수님은 누가신가’라는 다소 전통적이면서도 심오한 주제에 대해 저자는 어려운 신학용어 없이도 명쾌하고 논리적으로 예수님의 발 앞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저자는 예수님을 학문의 대상이나 종교적 인물로 접근하지 않는다. 예수님을 직접 보았던 이들이 거룩한 예수님의 주장, 말과 행동을 세밀하게 살핀다.


    문화전쟁/칩 잉그램 지음/황을호 옮김/생명의말씀사

    성, 동성애, 낙태, 환경, 정치와 같이 오늘날 점점 첨예해지고 있는 다섯 가지 문제에 대해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다룬다. 객관적이고 실제적인 자료 조사와 분석을 제시해 세상이 알고 있는 잘못된 통념이나 전제를 바로잡아주고 세상을 향해 논리적인 주장을 펴고 있다. 이 주제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다룸으로써 기독교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올바른 성경적 관점을 제시한다.


    선교적 교회의 청년 목회/김창식 지음/쿰란출판사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다음세대, 즉 청년 목회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능동적이고 역동적이고 긍정적이어야 할 청년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되레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에 익숙한 오늘의 세대를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위기’와 ‘변화’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진단하고 극복할 힘을 배양하고 선교적 교회로서 교회의 본질을 갱신한다면, 그 변화는 오히려 청년세대를 통해 가장 빠르게 수용되고 다음 세대를 회복시킬 선교적 방안을 통해 청년들의 교회 성장과 선교적 사명을 완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찾아라 성경 구약, 신약/줄리아 스톤 지음/사만다 메르디스 그림/이승권 옮김/겨자씨

    유아의 눈높이에 꼭 맞는 쉽고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가 실려 있다. 밝고 예쁜 그림 속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찾기 놀이와 숫자 5세기를 할 수 있는 그림들도 숨어 있다. 그림을 찾고 숫자를 세다 보면 어느새 아이의 관찰력과 집중력을 길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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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선교·성지순례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안전 유의해야



    ▲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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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합신, 목회자 자발적 세금 신고 납부 결의

    제100회 총회 마지막날 회무… 이단사이비대책위 정관 수정 격론 끝 차기 총회서 다루기로



    ▲경북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24일 열린 예장합신 제100회 총회 마지막날 회의에서 안만길 총회장이발언을 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안만길 목사)은 24일 경북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제100회 총회 마지막날 회무를 갖고 근로소득세율에 준해 자발적으로 세금을 신고 납부하기로 결의했다.

    총대들은 목회자 과세와 관련, 전임목회자가 시무교회에서 받는 월정생활비에서 자신이 헌금하는 액수를 제외한 금액에 대해 일반국민의 담세액(근로소득세율에 준해 책정)만큼 자발적으로 신고 납부하기로 결의했다. 법적 의무가 없다는 조건이 붙었지만 지난해 총회에서 ‘종교인 자발적 납세운동’을 각 노회에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의했던 것에 비해 한걸음 더 나아간 결정이다.

    이단사이비대책위(이대위)의 정관 수정 문제를 놓고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핵심 쟁점은 현행 ‘이대위 위원이 되고자 하는 자는 이대위 위원의 추천을 받아 총회의 허락을 받도록 한 것’에서 ‘총회공천위원회 공천을 받은 자 9인과 총회 허락을 받은 전문위원 9인으로 하는 것’으로의 수정 여부였다.

    ‘총회 산하기관인 이대위에 대한 통제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올라온 헌의안이었다. 2시간여 격론을 벌인 끝에 총대들은 수정안을 정치부와 이대위에 맡겨서 두 기관이 서로 연구하여 차기 총회에 보고하도록 결의했다. ‘이대위 전면 개편’이라는 급진적 개혁보다는 ‘시간을 두고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아보자’는 쪽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헌법수정위원회의 보고 사항 중에서는 ‘담임목사 및 임시목사에 대한 명칭 변경의 건’ ‘담임목사 청빙 시 임시목사로 2년 시무한 후라는 조항을 삭제하는 건’이 모두 부결돼 현행안을 유지하게 됐다. 총회는 교회·노회·지역별 이슬람 관련 특강 및 세미나를 활성화하고 범교단적으로 이슬람대책위원회 활동에 참여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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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복 입은 60대 남자가 만드는 그들만의 총회

    주요 장로교단 100회 총회, 대부분 교단에서 여성 총대 설 자리 없어
    이은혜 기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박무용 총회장) 100회 총회는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개최됐다. 반야월교회의 여집사, 권사들은 총회 기간 내내 총대들에게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쳤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지난해 난생 처음 총회라는 곳에 가 봤습니다. 교단 보고서에는 난생 처음 듣는 단어도 많았습니다. 회의를 진행할 때도 까다로운 절차를 지켜야 했습니다. 총회장이 조금만 절차를 혼동하면 총대들은 가차 없이 마이크를 잡고 회장을 나무랐습니다.

    모든 것을 뒤로 하고 가장 놀라웠던 것은 나이 지긋한 남자들로만 가득 찬 예배당이었습니다. 여자는 총회 직원 중에서만 간간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중년 남성들로 가득 찬 곳에서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찬송가를 듣고 있으니 왠지 낯설었습니다.

    올해는 교단 총회 두 군데를 방문했습니다. 먼저 예장백석과 예장대신이 통합 총회를 개최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도 여성은 없었습니다. "여전도회, 목사님들 간식 빨리 나눠 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유일하게 여성을 찾는 소리였습니다.

    여자가 없는 총회에 가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텅 빈 여자 화장실입니다. 정회하면 남자 화장실은 총대들로 바글바글합니다. 하지만 여자 화장실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총회가 아예 여자 없이 운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총회는 여성들이 없이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성들을 찾을 수 있는 곳은 회의장 안이 아닌 밖, 주로 식당입니다. 교단 총회는 큰 교회에서 종종 열리는데, 교회 주방은 늘 여성들로 한가득입니다. 그 많은 총대들의 식사를 준비하고, 배식하고, 나르고, 설거지까지 모두 여성의 몫입니다.

    진보적이라고 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좀 다를까요. 그렇습니다. 그곳에는 총대 중에도 여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있다'고 해서 여성 친화적인 분위기인 것은 아니더군요. 여성 총대가 보고할 때 말이 조금 길어지면 남성 총대들은 '보고서로 받겠다'고 외쳤습니다. 더 이상 말하지 말고 빨리 내려가라는 표현입니다.

    총회에서 또 찾아볼 수 없는 이들은 청년층입니다. 교회의 미래가 청년이라고 늘 외치지만 그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는 없습니다. 청년 총대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청년들이 교회나 교단, 전반적인 행정에 의견이나 불만이 있어도 총회까지 와서 말할 기회는 없습니다.

    주류 장로교단들은 이번이 100회 총회였습니다. 이 땅에 기독교가 전파된 지 1세기가 지났어도 한국교회는 '남성 중심'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합니다. 고아와 과부를 사랑하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교회도 관습을 버릴 수는 없나 봅니다.



    ▲ 9월 14일, 경기도 화성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과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의 통합 총회가 열렸다.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은 모두 남성으로 여성 목사 안수가 허용되는 예장백석에도 여성 총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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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기독교인, 동료에게 기독 영화 권했다가 해고당해



    ▲크리스 라우슨과 베카 라우슨.

    오하이오에 사는 평범한 노동자가 자신의 신앙과 기독 영화 ‘어데서티(Audacity, 대범함)’를 두 명의 레즈비언 동료들에게 추천한 후 직장에서 해고당했다.

    오하이오 미들타운에 있는 Precision Strip의 공장에서 13년간 금속처리 작업을 해온 크리스 라우슨(Chris Routson)은, 아무 예고 없이 퇴직금이나 실업수당도 받지 못한 채 8월 27일(현지시각) 해고를 당했다. 해고 사유는 그가 자신의 신앙을 공유한 것에 대해, 함께 일하는 레즈비언 동료들이 언짢아했기 때문이다.

    라우슨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크리스천이 된 지 약 4년이 지났으며, 자신은 모든 동료들에게 예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이야기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 1년 전 이 철강회사가 한 명의 레즈비언 직원을 고용한 후, 라우슨은 곧 자신의 신앙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게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라이슨은 즉시 이 여성에게 다가가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신, 하나님께 자신의 신앙을 나눌 적절한 기회를 주시기를 기도했다.

    그러다가 신앙을 바탕으로 한, 동성애에 동의하진 않으나 동성애자를 향한 크리스천의 사랑을 보여준 영화 ‘어데서티’가 올해 개봉했을 때, 라우슨은 이를 자신의 레즈비언 동료들에게도 알려 주고 싶었고, 그래서 페이스북을 통해 이 영화의 링크를 보내 주었다. 이 때문에 그는 해고를 통보받았다.

    라우슨은 “당신의 믿음 때문에 해고를 당하거나 박해를 받는 상황에 처한다면,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항상 주님을 두려워하라.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법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했다.

    라우슨은 여전히 일을 찾고 있으며, 실업 상태인 동안 가족들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기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126명이 5,102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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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이 이단이라는 예장합동 지도자들에게

    박철수 목사의 공개편지, "저들은 대화의 자세라도 있는데…"
    박철수

    사랑의교회 고 옥한흠 목사는 암 투병을 하면서도 한국교회 부흥 운동 100주년 기념집회에서 10만여 명의 목사·장로·평신도에게 설교했다. '주여 살려 주소서'라는 제목이었다. 옥 목사는 요한계시록 3장 13절을 본문으로 하여 "한국교회는 사데 교회와 같이 죽었다"고 말했다. 설교 제목과 본문의 전후 내용처럼 한국교회가 사망했다는 말이다. 나는 옥 목사가 죽음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2007년, 한국교회는 사망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대한예수교장로교 합동(예장합동) 이번 총회에서 가톨릭에 대한 이단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 [합동13] "가톨릭은 이단도 아니고 이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이 있다. 가톨릭은 1962~1965년, 4년 동안 교황 요한 23세에 의해 네 차례의 회의를 통해 놀라운 자기 갱신을 했다. 대결보다는 대화하는 열린 자세를 보이는 등 가톨릭 개혁의 물꼬를 트는 근본적인 전환을 모색한 것이다. 가톨릭 자체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방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결국 교단의 결단으로 자기 갱신에 성공했다. 이는 세계사적인 사건이다.

    가톨릭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스스로에게도 오류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동방정교회와 개신교를 형제로서 인정했다. 그들은 이전까지 동방정교회와 개신교를 이단으로 취급해 왔었다. 이번에 예장합동이 "가톨릭은 이단"이라고 '결의'하지는 않았으나, 대부분의 총대들이 이런 발언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 박철수 목사.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우리는 지상의 모든 교회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들은 오히려 예장합동이 잘못된 교회가 아닌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저들은 감히 가톨릭교회를 이단이라고 말할 자격이 없는 집단이다. 예장합동의 지도자들은 명예욕·재물욕·권력욕에 가득 차 있다. 저들은 적대성을 가지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폐쇄 집단이다. 저들의 행동은 예수님 말씀과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간디가 말한 것과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잘 모른다"는 말이 생각난다. 나는 결코 종교다원주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예장합동 측 교회는 세계적으로 동남아, 그것도 한반도 남쪽에 서식하는 세계 유일의 교단이다. 그런데도 하나밖에 없는 정통이라고 한다. 이런 생각은 무지에서 나온 것이다. 예장합동과 그 아류들은 150여 개로 분열해 나누어져 있다. 예장합동은 소위 개혁주의를 표방하면서도 루터교회와 똑같은 집단이 돼 버린 지 오래다. 루터교회는 '두 왕국론'을 추구하며 결과적으로 개인적, 내면적, 탈역사적인 이원론에 빠지게 되었다. 개혁주의는 반대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주장하는 매우 총체적인 교리를 가지고 있다.

    루터주의는 2차 대전 때 히틀러 정권을 옹호하고 유대인 600만 학살에 동참했다. 반대로 개혁주의는 고백교회를 만들어 히틀러 정권에 저항했다. 예장합동은 이러한 개혁주의를 표방한다. 개혁주의자인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yper)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노동, 예술 등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이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저들은 개혁주의와 루터교회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칼뱅이 종교법원을 주도하여 4년 동안 자기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58명을 죽였고, 76명을 투옥하거나 추방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역사적으로 칼뱅주의는 많은 사람에게 독선과 배타성으로 지탄을 받아 왔다. 오늘날 예장합동은 나쁜 점만 본받는다. 칼뱅의 후예들답다.

    한국교회에는 지금 현재 맹위를 떨치는 약 200만 명에 이르는 기독교 이단·사이비, 100만여 명의 가나안 교인이 있다. 한국교회 특히 예장합동은 교회에 안 나가는 '가나안 교인들'을 무수히 생산하고 있는 최대 집단이다. 이러한 현실을 충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거기다 교회 세습까지 하고 있다. 재벌이 자기 자식에게 세습을 해도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린다. 교회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세습한다. 아마도 재벌들에게 배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습하는 교회 숫자도 예장합동이 가장 많다.

    세계 유일의 교단, 신(新) 바리새인 예장합동

    저들은 축자영감설로 성경을 읽는다 하면서도, 문자적으로 순종하는 모습을 결코 보이지 않는다. 만약 저들이 성경 말씀에 문자적으로 순종한다면 한국교회는 눈부시게 성장할 것이고, 세상은 몇 년 안에 놀랍게 변할 것이다. 예장합동은 한국 개신교 안에서 숫자가 가장 많은 교단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아류들을 정치적으로 통합해 소위 장자 교단이 됐다. 그러나 구약성경을 보면 오히려 하나님께서 장자를 사용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야곱·요셉·모세가 그랬고, 다윗이 그랬지 않은가? 하나님 눈으로 보면 200만 명이라는 숫자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 2,000명이 더 중요할 것이다.

    수많은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대형 교회들은 신기하게도 예장합동에 몰려 있다. 저들이 회의하는 장면은 초등학교 어린이 회의보다 못하다. 어린이들의 회의가 차라리 순수하고 아주 민주적이다. 그러나 교단 총회는 회의 아닌 회의를 하면서 이전투구 한다. 물론 예장합동에 살아 있는 목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목사도 완전무결한 존재가 아니며, 실수를 하고 좌절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이다. '나'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나는 오늘날 특히 가톨릭을 정죄하고 이단이라고 말하는 저들을 '신(新) 바리새인'이라 부르고 싶다. 바리새인은 당시 백성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라도 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의 굳어져(hardness) 있는 모습을 보시고 그들을 향해 분노하시며 탄식하시고 그들의 율법주의에 대해 엄히 경계하셨다. 당연히 그들은 로마제국을 앞세워 예수님을 죽였다.

    그래도 예장합동 측 신학교 교수 중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무식한 목사들은 할 수만 있으면, 개혁주의적인 교수들을 정죄하여 내쫓으려 한다. 나는 예장합동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촛대는 이미 옮겨졌다! 저들은 스스로 갱신할 능력을 잃어버린 집단이다. 영국의 복음주의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라스(Alister McGrath)는 <기독교의 미래>에서 "앞으로 살아남을 교파는 가톨릭과 이어서 오순절 교회 그리고 동방정교회"라고 하면서 "개신교는 앞으로 100년 후에는 쇠락하리라" 전망한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원하지만 개신교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씨도 없이 말라 버릴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를 보라!

    예장합동은 장자교단으로 무엇보다 자정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나는 제안한다. 1~2년여 동안 20명 내외의 신학 교수와 목사, 평신도들로 구성된 가칭 '합동교단갱신연구위원회'를 만들어,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예장합동 소속 목사로서, 교단과 한국교회가 잘되기를 희망하며 이 글을 쓴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현실이라니…

    지금 한국교회는 백성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못 본 척하고 있다. 민심과 멀리 떨어진 수구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부끄럽게도 한국교회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지 못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종교 호감도는 천주교·불교·개신교순으로 나타난다. 이는 한국교회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새로 교회에 입교하는 사람들을 기대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그렇잖아도 한국교회가 '개독교'라 불린 지 오래고, '잡상인'이나 '해충'으로도 부른다고 하는데, 참으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고, 그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곳이 돼야 하는데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현실이라니. 쿼바디스(Quo Vadis), 한국교회여! 나는 앞에서 말한 한국교회 여러 현실이 예장합동에만 있다고 보지 않는다. 예장합동이 특별히 가톨릭을 이단이라고 운운하는 점을 주제로 쓴 글이라는 점을 유의해 주기를 바란다.

    하나님이여,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을 떠나지 마시고 성령님을 보내셔서 성령 충만하게 하시고 옛 구조를 허물어뜨리고 갱신할 수 있는 변화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나라의 교회가 세상 나라 질서를 역전하며 전복하는 하나님의 큰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회복을 허락하옵소서. 한국교회가 철저하게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 세상 나라와는 다른 대조 사회를 이루어, 이 땅을 변화하게 하는 대항·대안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여 하나님나라의 전진기지로 쓰이게 하소서. 우리의 큰 희망인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비전을 가지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와 샬롬, 안식의 세계를 지금, 여기(here & now) 이 땅에서부터 이루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 아멘.

    박철수 / 분당두레교회 전 담임목사, <하나님나라>(대장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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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신적 확신, “교회성장”

    KOMIS세미나에서 앨런교수, 운동과 프로그램, 교회와 성직자 중심의 교회 비판

    북미에서 일어난 <선교적 교회>라는 운동의 근원적 사건은 1998년 <미셔널 쳐치>라는 책의 출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앨런 교수는 이 책의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선교적 교회>에 몸담고 지속적으로 담론을 발전시켜 온 학자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알렌교수는 목회를 하면서 얻은 현장감을 중심으로 <선교적 교회>를 꾸준히 이끌어 온 대표적 학자다. 현재까지 13권 정도의 미셔널 쳐치와 미셔널 리더십에 대한 책을 저술해 온 북미에서 가장 권위있고 영향력 있는 교수다.

    한국교회선교연구소(KOMIS, 이사장 황문찬)는 14일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선교학자 앨런 교수와 마크 교수를 한국으로 초청해 두 시간에 걸쳐 강연을 들었다. 이 두 신학자는 <선교적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교회를 섬기며 어떻게 선교적교회를 만들어 갔는지 한국교회에 선교적 보탬을 바라며 북미적 상황에서 설명했다.



    ▲ 앨런 교수
    앨런 교수는 북미에서 기독교가 침체된 이유로 교회지도자들이 △기능적 합리주의 △교회성장프로그램에 의지 △교회중심적이어야 한다는 신념 △성직자 중심의 교회 등 ‘선교적 교회’가 아닌 교회를 성장시키는데 목적을 둔 인간중심적 교회론을 꼽으며 이를 ‘미신적 확신’이라고 비판했다.

    이 비판은 앨런 교수가 “목회자들이나 교회지도자들, 그리고 학자들이 어떤 것을 읽고 가르쳤는지를 거꾸로 추적해 보면 그들이 교회를 어떻게 믿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데서 알 수 있듯이 지난 1950년부터 2010년까지의 교회에 대한 책을 읽고 그가 발견한 것들에 기초하고 있다.

    성경과 하나님이 중심이 되지 않은 이 ‘미신같은 인간중심적 교회론’을 믿은 탓에 북미 교회가 하강을 불러왔다고 주장한 앨런교수는 결론적으로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중간 매개체라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교회를 이끌어 가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인간중심적 교회에서 하나님 중심적 교회로의 관점의 회복을 제시했다.

    또 앨런 교수는 성경을 주의깊게 읽으면 “하나님의 임재나 역사하심은 항상 소외됐고 변두리의 무기력하고 힘없는 소외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이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지금도 일하시고 계신 하나님과 동역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미리가셔서 일하고 계시는, 지역사회와 소외된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 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선교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당뉴스는 앨런과 마크 교수의 강연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 앨런 교수(좌)와 마크 교수

    앨런 (Alan Roxburgh)


    기회를 주어 감사합니다. 앞으로 나누게 될 강의는 북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교적 대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강의가 한국교회 안에서 <선교적 교회>란 무엇인지 깊은 논의를 이끌어 내 한국교회의 선교적 상황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북미에서 ‘선교적 대화’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잠간 말씀 드리겠습니다.

    ‘북미’라고 얘기할 때는 한 개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북미는 커다란 덩어리이기 때문에 그 안에 아주 다양한 나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북미에서 왔지만 캐나다 사람입니다. 또, 이 선교적 대화가운데 교단적, 교리적 배경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대화는 북미에서 벌어지고 있는 선교적 대화의 맛보기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이야기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내가 좀 젊었을 때여서 젊은 목회자, 학자들이 전문사역을 시작하는 초기였습니다. 그 때 나를 포함해 젊은 신진 학자들이 모여 ‘선교적교회’라는 주제로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선교적교회라는 책을 쓰게된 여러 배경중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당시 미국교회가 겪고 있는 상태 때문이었습니다. 300년 정도의 미국 역사가운데 유럽 중심의 교회운동이 주를 이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 개혁 이후에 북미에 수많은 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그 종교개혁 이후에 유럽에서 시작된 감리교회, 루터교, 침례교 등 교리 중심적 운동이 유럽신학에 뿌리를 두고 북미에 개척된 것입니다. 계속 유입되는 이민인구들과 새로 출생하는 인구들 때문에 교회가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북미사회의 주류라고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교회라는 것은 목회자를 잘 양성해서 건물이나 장소를 구하고 그 건물에 교인들을 채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생각이 60년대 부터70년대에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60년대부터 유럽 교회가 침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자유주의 신학을 가진 교회들이 침체됐습니다. 보수적인 교회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보수신학 때문에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보수적인 신학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교회가 성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보수적인 교회가 성장한게 아니라 자유주의신학에 기반한 교회에 다녔던 성도들이 보수적인 교회로의 이동했기 때문에 엄밀하게 교회의 성장은 아니었습니다. 수평이동은 교회의 성장이 아닙니다. 그래서 90년대 초반이 됐을 때 교회에서 벌어지는 이 수평이동 현상에 대해 초조해 하기 시작했습니다. 북미에서 ‘선교적 교회운동’이 시작된 단초가 바로 이런 현상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중에 하나는, 그것도 유럽에서 시작된것이지만 교회생활의 중심에 선교가 놓여 있다는 개념입니다. 북미에 있는 유럽형 교회들이 경험하기에는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뉴비겐이라는 여러분이 잘아는 신학자, 선교적교회를 썼던 모든 저자들은 뉴비겐을 개인적으로 알거나 그 사람의 책을 많이 읽어서 그 사람에게 참 많은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그 책을 썼을 때 기대하지 못했는데 신선하게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사서 읽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교회중심적 리더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를 건드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내가 컨퍼런스를 인도할 때마다 두가지 질문을 합니다. 첫째는 선교적 교회란 무엇인가? 둘째 어떻게 선교적 교회가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개의 질문에 답하려고 전 세계를 강의하고 다녔습니다. 1년전 뉴질랜드에서 강의했는데 내가 어떻게 소개됐냐면 선교적교회에 대해 강의하게될 선교학자라고 소개됐습니다.

    당시 구성원들이 장로교, 성공회, 감리교 등 다양한 그룹이었습니다. 내가 그 때 북미에 있었던 교회현상에 대한 긴 연구를 마친 때였기 때문에 내 연구실에는 열 개의 책더미가 있었습니다. 그 책 더미마다 사실은 10년씩의 교회 역사와 현상에 대한 책들이었습니다. 1950년대부터 2000년까지 교회에 대해 씌여졌던 책들을 20년동안 수집했습니다. 부끄럽게도 다 읽었습니다. 그런 교회사적 연구를 하고 나서 뉴질랜드에서 선교학자로 소개됐던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강의를 시작할 때 이렇게 이야기기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신념을 가졌는지 알려면 당신의 신념이 무엇인지 묻지 말고 그 삶을 보라”
    “어떤 사람이 무엇을 믿는가를 알고 싶다면 어떤 믿음을 가졌는지 묻지 말고 그 사람이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사는지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관찰 방법이다”라고.

    사실 이것은 서양의 합리적 사고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을 바꾸면 행동도 바뀔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날 밤, “오늘 밤에 여러분이 내 강의를 듣고나서 여러분의 생각이 바뀌게 될 것이다. 왜? 지금까지 교회가 무엇을 했던가를 살펴보면 교회가 무엇을 믿고 있는지를 추측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무엇을 읽고 무엇을 가르치는가, 또 학자들이 무엇을 가르쳤고 무엇을 쓰고 있었는가를 보면 그들이 진짜로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마크교수님이 분명히 말씀하시겠지만 내 머릿속에는 굉장이 많은 생각들이 있습니다. 난 매우 똑똑한 사람입니다(웃음). 왜냐면 철학적 교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 신념체계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철학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려는게 아닙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했습니다. 북미 교회가 급격히 하강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내 생각은 목회자들이나 교회지도자들, 그리고 학자들이 어떤 것을 읽고 가르쳤는지를 거꾸로 추적해 보면 그들이 교회를 어떻게 믿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때 비로서 북미에서 선교적 대화가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됐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1950년부터 2010년까지, 내가 뉴질랜드에 가는 그 시점까지 북미지역의 교회지도자들이 어떤 사역을 했는지 그 사역패턴을 그들에게 설명했습니다. 북미에서 교회가 했던 프로그램들이 아마 어떤 것은 익숙하고 낯선 것일 수 있습니다. 그게 다 중요한건 아니겠지만 나열해 보겠습다.

    50년대는 ‘산업선교’라는 개념이 아주 유명했습니다. 60년대부터 70년초반까지는 ‘일터에서의 신앙’이라는 개념이 유행했습니다. 장로교 지도자들은 ‘관계적 계시’라는 표현을 썼고 그것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소그룹 운동이 시작된 시점이 바로 그 때입니다. 소그룹에 참여하고 함께 성경공부를 하며 다른 사람들과 관계성을 맺기 시작하면 교회가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 당시에 유행했습니다. 또 예배갱신운동이 그 무렵에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올겐을 저 한쪽 구석으로 치우고 기타로 올겐이 하던 일을 대신하면 교회가 성장할거라는 생각이 그 때 유행했습니다.

    70년대에 학자들이 발명한 것이 ‘교회 성장’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특히 풀러신학교가 그 일을 많이 했는데 곳곳에 다니며 어떻게 하면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지를 가르쳤습니다. 80%가 찼다면 그 시점에서 교회를 보다 크게 건축하라, 교회를 성장시키고 싶다면 주차장을 확보하라고 말합니다. 또 교회를 성장시키고 싶다면 종교적 상징을 치우고 큰 스크린과 음향시설을 설치하라고 말했습니다. 100명에서 200명, 200명에서 300명으로, 한국에서의 단위는 다르겠지만 1천명에서 2천명으로 성장하는 비결을 가르치는 책들이 막 출판됐습니다.

    70년대와 80년에 교회성장운동이 판쳤다면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건강한 교회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는 어떤 교재를 가지고 교회를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책들이 소개되는데 어떻게 하면 우리 교회의 건강도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설문지를 통해서 건강척도를 재기 시작했습니다. 제자훈련, 예배, 전도 등 각 영역에서 자기 교회의 건강도를 진단받는 것이 유행했습니다.

    80년대부터 90년대 까지 교회 목사들은 또 지도력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다시 목사님들이 신학교에 돌아와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박사라는 타이틀이 목사앞에 서면 교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교회운동들이 시작됐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구도자 예배, 이머징교회운동, 교회2.0운동 등 여러 가지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내 포인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지도자들이 지금까지 했던 일들, 신학교 교수들이 가르쳤던 것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들이 믿는 교회란 무엇인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선교적 대화’도 그런 프로그램들중 하나로 전락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뉴질랜드 교회 지도자들에게 잘못된 네가지 미신같은 확신에 대해 가르쳐 줬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는다라고 고백했던 것 보다 진짜 믿고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네 가지 지표가 유럽교회의 현상들인데 바로 이것입니다. 네 가지입니다.

    1. 기능적 합리주의

    한 번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자랄 때 6백만불의 사나이가 아주 유명했습니다. 미국 우주선 조종사가 대기권에 진입했다가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 거의 죽은 사람이 의료용침대에 누워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때 외과의사가 등장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기술이 있기 때문에 고칠 수 있다”고. 이 기능적 합리주의라는 미신은 정확한 정보와 기술만 가지고 있다면 주어진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1960년부터 지금 현재까지 미국에 있는 유럽교회의 공통된 특징이 바로 기술만 있다면 어떤 문제던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런 해석학적 관심을 가지고 다시 미국교회를 바라보면 미국교회 현상이 이해될 것입니다.

    2. 경영과 통제 - 교회성장프로그램의 허구

    교회성장을 위한 모든 프로그램과 모든 활동들을 제대로 활용하기만 하면 역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이 이 특정한 신념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모든 지식과 정보를 통제해야 하고 그것을 가지고 경영해야 할 뿐 아니라 전략을 세워 사람들을 훈련하여 그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제대로 된 경영기법으로 성도들을 통제만 할 수 있다면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이 믿음은 비성경적이고 심지어 이단적인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교회를 움직여 왔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신념체계입니다.

    3. 교회중심적이라는 신념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하나님의 모든 것의 중심이기 때문에 이거만 고치면 나머진 다 고쳐질거란 신념이 있었습니다. 50년부터 2010년까지 현대 교회사에 있었던 모든 운동을 한번 살펴보십시요. 구도자교회, 2.0교회, 이머징처지 등 모두가 교회 교회... 다 교회입니다. 그 하나의 렌즈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보려고 합니다.

    사실 하나님은 그보다 더 크신 분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신학교 교수들은 당연하겠지만 교회 지도자들 역시 교회가 모든 우주의 중심이어서 교회만 고치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이란 신념을 가지고 지금까지 교회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많은 교회들이 ‘선교’ 혹은 ‘선교적’이라는 단어를 교회를 형성하는 형용사 정도로 생각했지 교회의 핵심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뉴비겐스가 처음에 선교적 교회에 대한 개념을 설명했거나 우리가 선교적교회라는 책을 썼을 때 선교는 그런 형용사적 표현으로 사용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4. 성직자 중심

    네 번 째 잘못된 신념은 성직자 중심으로 교회가 움직여 나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안수를 받았기 때문에 그들의 모든 생각의 중심은 교회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잘못된 교회론이 선교적 대화를 방해하는 장애물 역할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내가 이 네가지 특성들이 북미에 어떻게 보여지고 표현되는지를 연구해서 내린 두가지 결론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중간 매개체라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교회를 이끌어 가시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중심이기 때문에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경영기법과 전략기술이, 그런 건강한 교회가 필요하다고, 그리고 내가 성직자이거나 교수이기 때문에 내 중심으로 교회가 움직여야 한다는 인간중심적 교회론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연구하면서 발견한 것이 북미의 유럽중심적 교회운동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땅을 운행하시고 경영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놓쳤기 때문에 인간중심적 교회경영기법을 추구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사람을 보낸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전략을 놓고 기도하시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교회를 합리화 하기위한 도구로 사용했지 성경이 중심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 가운데 우리가 잊고 있는 것 중의 핵심은 하나님이 직접 역사하시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북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교적 대화가 여러분에게 시사하는 바는 뭘까요?

    1. 첫 째는 이 모든 대화가 교회중심적 대화였다는 사실입니다. 이 ‘선교적 교회’라는 대화를 통해 다시금 교회를 고치고 싶어 했지 하나님과의 관점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북미에는 적어도 ‘선교적교회운동’라는 것이 교회성장의 또 하나의 운동으로 전락하면서 선교적이라는 하나님 중심사상을 잃어 버리게 되는 또다른 장애요소로 전락했습니다.

    2. 두 번 째는, 정말 우리가 심각하게 하나님이 선교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우리가 만일 네스닉 뉴비겐의 가르침을 심각하게 고민한다면 이 문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비겐의 논문들을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교회론에 관한 논문이 아닙니다. 서구 사회 가운데 복음이 어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이 복음이 관계성을 지을수 있을까 하는 질문, 지나치게 단순화 할 수 있겠지만 뉴비겐의 초점은 복음과 문화 사이의 상관관계였습니다. 이 복음과 상황이라는 관계가운데서 교회론은 두 번째로 이것을 설명하기 위한 기법으로 시작한 것이지 교회론이 중심에 있지 않았습니다.

    내가 북미 학자의 관점에서 여러분에게 이런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구약과 신약을 다시 주의깊게 읽었을 때 하나님의 통로는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습니까? 특히 하나님의 임재나 역사하심은 항상 소외됐고 변두리의 무기력하고 힘없는 소외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이 더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만일, 이 하나님께서 북미에서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고 가정한다면 지금도 일하시고 계신 하나님과 동역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미리가셔서 일하고 계시는, 지역사회와 소외된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 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선교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미 상황에선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하길 원하는지 아는 분별력, 그리고 하나님이 지금 어디에서 일하고 계시는지 확신하고 있을 때 비로소 동참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가서 직접 그렇게 살지 않으면 하나님이 우릴 교회로 부르신 부름이 어떤 것인지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북미교회에서 그런 분별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이 선교적이라는 단어가 형용사로 전락하면서 교회가 안고 있는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다른 프로그램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북미에서 강의할 때. 선교적 교회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이유들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합류하고 동행하는 것이 선교적이라는 것입니다.


    ================================
    목사는 <성경적인> 직분인가?

    ‘성경적인’ 직분의 뚜렷한 기준은 무엇인가? <그것은 교회가 아니다>의 첫 장에서 나는 목사가 “성경의 원형적인 직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의를 제기하거나 은근히 불평을 토로하는 형제들이 있어서 공개적으로 답변한다. 참을성이 없는 형제들을 위해서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목사가‘원형적인 직분’이 아니라는 말은 목사 직분이 그 자체로 비성경적, 또는 반성경적이라는 섣부른 단정이 아니다.

    기독교에서 정통과 이단을 구별 짓는 절대 기준으로 통용되는 ‘성경적’이라는 용어의 정의부터 분명히 정립해야 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성경적’이라는 말의 기준은 문자로 기록된 성경의 ‘명시明示’ 여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원저자인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부합하는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문자의 기록 여부가 성경적인 기준의 정의라면, 성경이 완성된 1세기 이후에 만들어진 종교적인 직분과 제도가 모두 성경의 일탈이나 왜곡으로 간단히 치부될 수 있다. 간단한 예를 들면, 첨단 기술의 발달과 함께 21세기에 만들어진 sns를 이용해서 역동적으로 선교하는 사역자에 대해, 그런 사역이 성경에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성경적이라는 낙인을 찍을 수 없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었지만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더 이상 ‘성경적’일 수 없는 구약 시대의 흘러간 규범들, 예를 들면 음식물에 관한 율법이나 정결 예식, 절기나 풍습에 관한 옛 규범이 성경에 명시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성경의 문자에 천착하는 근본주의자들의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 요컨대, ‘성경적’이라는 말의 바른 정의는 문자적인 기록 여부가 아니라 성경의 원저자인 하나님의 뜻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성경적’이라는 말이 함축하는 여러 문제들 가운데 무시할 수 없는 것은 흔히 사용하는 ‘성경적인’ 의미의 왜곡뿐만 아니라 용어의 지나친 남용이다. 목사나 강사가 강단에서 말할 때 그들뿐만 아니라 듣는 청중도 응당 성경적인 말씀을 전하고 듣는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기독교인의 설교나 강연 제목에는 항상 성경 구절이 ‘인용문’으로 뒤따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목사의 영적 권위’를 말하면서 줄곧 디모데전후서에 기록된 ‘나의 아들 디모데야’, 또는 고린도전서에 있는 ‘위에 있는 권세에 복종하라’는 구절들을 약방의 감초처럼 인용한다. 사실상 그리스도인 화자의 말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서 성경구절만큼 효과적인 도구가 없다.

    ‘나의 아들’이라고 명시한 구절들은 영적 아버지로서 목사의 권위를 입증하기에 더 없이 좋은 proof-texting이 된다. 그러나 성경에 ‘아들’이라는 단어가 명시되었다는 구실을 내세우며 섣불리 자신을 영적 아버지라고 일컫는 것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는 억지에 지나지 않는다.

    바울과 디모데의 특별한 관계를 모든 목사와 교인들 사이의 일반적인 관계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에 사역자와 교인들 사이가 영적 부자관계라면 바울은 디모데 이외에 다른 교인들에게도 ‘내 아들아’라고 친밀하게(?) 불러야 했지만, 성경 어디를 뒤져봐도 바울은 교인들에게 ‘아들’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유인즉, 사도와 교인들이 영적인 부자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위에 있는 권세에 복종하라’는 구절의 의미도 마찬가지다. 이 구절은 세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합법적인 질서와 권위를 인정하라는 의미일 뿐, 교회 안의 차별적인 계급을 정당한 가치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들은 성경에서 적절한(?) 인용문을 선택했기 때문에 당연히 자기 설교가 ‘성경적’이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성경적’이라는 말의 왜곡과 남용이 심각한 수준이다.

    마찬가지 논리로, 목사라는 직분이 성경에 문자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워 ‘반성경적인 직분’으로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 문제는 기록 여부가 아니라, 현대 교회의 사역자로서 목사의 역할이 성경의 가르침에 전혀 합당하지 않기 때문에 비성경적 또는 반성경적이라는 비난을 듣는 것이다. 요컨대, 종교개혁 이후에 교회의 새로운 권력자로 대두된 개신교의 목사가 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제자의 모습’에 합당한지 여부를 분명히 가리는 것이 성경적인 직분을 결정짓는 뚜렷한 기준이 돼야 한다.

    목사를 비롯한 모든 사역자에 대한 성경의 지침은 분명하다. 사역자로서 목사는 교회의 주인이 아니라 예수의 계명을 준행해야 하는 ‘주의 종’이다. 그렇다면 ‘주의 종’으로서 목사는 어떤 경우에도 교회를 지배하는 권력자가 될 수 없다. 목사가 스스로, 그리고 제도적으로 ‘높은 자’를 자처하는 한 목사의 직분은 결코 성경적인 직분일 수 없다는 말이다. 세상의 ‘집권자’는 권력을 쥐고 세도를 부리지만, ‘주의 종’은 작은 자를 섬기라는 주인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서 ‘낮은 자’가 돼야 되기 때문이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20: 26)

    본문에서 말하는 ‘크고자 하는 자’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가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가? 성경의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 다르다. 세상에서 크고 으뜸이 되려는 자는 예수를 따르지 않는 ‘이방의 집권자’로되 결코 주의 제자로서 ‘사역자’가 될 수 없다. 주 안에서 큰 자는 주께 온전히 순종하는 자이며, 순종하는 자는 모름지기 주께서 보이신 ‘겸손의 본’을 오롯이 지키는 자이다. 주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섬김의 본’을 보이시기 위함이 아니던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


    목사가 성경적인 직분이 아니라는 날선 비난은 결국 오늘날 목사들이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섬김의 본을 보이기는커녕, ‘개별교회’라는 종교왕국의 제왕처럼 군림하려 들기 때문에 반성경적인 직분이라는 당연한 오명을 입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목사는 교회의 주인이나 지배자가 아니라 예수께서 그랬듯이 생명을 바쳐 교회를 섬기는 종이 돼야 하며, 종에게 요구되는 것은 재물이나 권력이 아니라 희생이며 헌신이다. 목사로서 자기가 성경적인 직분이라고 말하려면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바라보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목사가 성경적인 직분이 아니라고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겸손한 종의 자세를 저버린 목사에게 ‘반성경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말 그대로 성경적인 판단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목사가 성경적인 직분임을 인정받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준은 목사라는 호칭의 기록 여부가 아니라 제자들에게 낮은 자가 되라고 명령하신 주의 계명을 기꺼이 지키는 순종 여부에 달려있다. 이를테면, 주의 뜻에 따르는 자는 성경적인 직분이며, 주의 뜻을 거역하는 자는 반성경적인 직분이다. 성경이 하나님의 뜻을 계시한 책이라면, 성경의 원저자는 응당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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