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25년 04월 08일 (화요일)      로그인      회원가입
Home     목사를 막아라, 텅빈본당 /목사 연금 1,600억으로 '돈 장사'한 집사 구속/ 캄보디아 박율 목사 체포 충격               최태민 구국선교단 참여 목사들 / 십일조 하지 말라는 목사 /한우갈비’외치는 기감목사들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서울광장서 개막 / 여호와의 증인 병역거부 무죄               선교사들 위한 안식관 두 곳/ '노트북이 뭐라고' 소송 총동원한 사랑의교회               언더우드 후손 28명 우리 고향은 South Korea/ 군종장교 범죄               박수홍, 하나님께 대한 최소한 예의/ 죽음의 질(Well dying) 중요               목사님이 운영하는 중고자동차 매매센터               예장통합 ‘제2의 세습방지법안’ 총회 통과/ 예수님처럼 교회도 하늘에서 내려와야               서울대 인권 가이드라인,적극 반대 /목회자의 고백 7가지 실수               총회장 2명을 배출한 여인의 힘! /복음화율 10% 안 되는데 주일학교만 1천 명              

  홈     이삼규     강문호.     고신일     곽선희.     김광일.     김기석.     김명혁     김병삼     김삼환     김상복     김성광.     김성수     김은호     김정호.     김홍도.     류영모.     명설교     박봉수.     오주철.     옥한흠     유기성     이동원     이성희.     이양덕.     이영무     이윤재     이재철.박영선     이정익     조봉희.     조용기.     주준태     지용수     피영민     하용조     한경직.     홍정길.임영수     해외목사님     관     괄사치유     기도문     (1)새벽     새벽.금언     인물설교     상식/주일     장례,추도.심방     가정설교     영문설교     목회자료/이단     교회규약     예화     성구자료     강해설교     절기설교     창립,전도,헌신,세례     어린이.중고등부     << 창세기>>     출     레     민     신     수     삿     룻     삼상     삼하     왕상     왕하     대상     대하     스     느     에     욥     시     잠     전도     아     사     렘     애     겔     단     호     욜     암     옵     욘     미     나     합     습     학     슥     말     <<마태복음>>     막     눅     요한     행     롬     고전     고후     갈     엡     빌     골     살전     살후     딤전     딤후     딛     몬     히     약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유     <<요한계시록>>     말씀별설교     제목별설교     A)행사,심방     B)행사심방     예수님행적설교     성구단어찾기     이야기성경     설교(틀)구성하기     자주사용하는본문     사건별설교(구약)     사건별설교(신약)  

:: 로그인 ::
 ID   
 PASS   
로그인  회원가입
Home
  설교작성법(여기누르면 다나옴)
  설교잘하는 방법(여기누르면 다나옴)
  동영상.간증자료(여기누르면 다나옴)
  교계 뉴스 ------- (전체보기)
  생활전도(여기누르면 다나옴)
  전도편지
  참고 설교(성구)
  장례식 샘플설교
  오래된 설교(왕)
  카드,핸드폰결제

설교내용검색

네이버.다음.구글


시작페이지 설정


호산나 자동차


교회인쇄주보디자인


밀알.현수막.주보


제주2박3일210.000원


(방송)설교 교회

해외교회사이트

예배와 찬양


목회자 컬럼
  • 교회와신앙칼럼
  • 뉴스미션칼럼
  • 뉴스엔조이칼럼
  • 당당칼럼
  • 남학매일성경
  • 기독공보칼럼
  • 기독목회칼럼
  • 베리타스칼럼
  • 강남신앙간증
  • 아멘넷칼럼
  • 크리스천칼럼
  • 타임즈칼럼
  • 강문호목사
  • 고신일목사
  • 김기석목사
  • 김대동목사
  • 김명혁목사
  • 김성광목사
  • 김승욱목사
  • 김형준목사
  • 김흥규목사
  • 명성훈목사
  • 박광철목사
  • 박건목사
  • 소강석목사
  • 이동원목사
  • 이성희목사
  • 이한규목사
  • 정근두목사
  • 정태기목사
  • 조태환목사
  • 조현삼목사
  • 밤중소리

  • 교단 사이트

    말씀,QT

    사전.지도사이트

    성화,주보그림자료

    성경연구공부자료

    성경신학 자료

    Home

    10만 명 집결한 광복 70주년 기도회 /교인들에게 빌린 '68억', 제약 회사에 투자해 날린 교회
    2015-08-14 11:50:38   read : 2697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폭염주의보 속 10만 명 집결한 광복 70주년 기도회

    오정현·김삼환·이영훈·정성진·소강석 등 참석…"

    해방 축하, 평화통일 염원, 이슬람·동성애 반대"
    최승현 기자





    ▲ 32도가 넘는 날씨에도 교인들은 시청광장과 광화문 일대 도로를 가득 메웠다. 중간중간 기도회를 위해 설치된 대형 스크린만 5개가 넘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서울의 8월 9일 낮 최고 기온은 32도, 시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연일 지속 중인 불볕더위는 이날이라고 예외일 수 없었다. 그러나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단체, 대형 교회들이 연합해 몇 주 전부터 참여를 독려해 온 8월 9일 '광복 70주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기도회'(기도회)에는 폭염에도 10만여 인파가 몰렸다.

    이 기도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통합·백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7개 교단이 공동 주최했고, 80여 개 교단이 동참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등 20여 개 교계 단체도 참여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준비위원회는 30만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경찰은 행사 여파로 9일 정오부터 광화문역 앞 세종로사거리에서부터 숭례문 앞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텅 빈 도로는 교인들이 가득 메웠다.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의자에 앉지 못한 교인들은 통제된 왕복 12차선 도로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명성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 등 대형 교회 교인들은 플래카드로 자리를 구분한 뒤 교구별로 무리 지어 앉았다. 이들은 중간 중간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기도회에 동참했다.







    ▲ 오정현 목사가 2부 순서에서 예배 사회를 맡았다(사진 위). 대회장인 김삼환 목사는 "한국교회 교인들 사랑한다"고 외치는 것으로 대회사를 했고, 교인들은 "아멘"으로 응답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이날 기도회에는 한국교회의 내로라하는 목사들이 총집결했다. 정영택 예장통합 총회장, 전용재 감리회 감독회장, 박무용 예장합동 부총회장, 양병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장상 WCC 공동회장 등 주요 교단·단체장과 김삼환·이영훈·오정현·정성진·소강석·최성규·고훈 목사 등 대형 교회 목사들이 한 순서씩 맡았다.

    정치인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기 위해 참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현역 국회의원들은 청중석 맨 앞자리에 앉았다. 다만 정치인들을 위한 별도의 발언이나 소개 순서가 있지는 않았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해 3시간 동안 이어진 기도회는 총 4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도회는 애국가 제창 후 김삼환 목사(명성교회)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했다. 김삼환 목사는 무더운 날씨를 의식한 듯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을 보내 주셔서 오늘 기도회에 참석하는 이들이 덥지 않게 하신다"며 기도회가 잘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각 교단·기관장들의 발언 순서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고 평화통일이 될 수 있도록 힘쓰자는 비슷한 발언들이 이어졌다. 예장통합 정영택 총회장은 발언 후 큰절을 하기도 했다.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2부 예배 사회를 맡았다. 참석자들 중 유일하게 한복 차림으로 참여한 오 목사는 예배 말미에 통성 기도를 인도하기도 했다. 오 목사는 광화문에서부터 남대문, 청계천 광장에 이르기까지 참석한 모든 이들이 일어나 두 손을 들고 기도하자며 "주여,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를 외치고 기도를 인도했다.



    ▲ 이영훈 목사와 소강석 목사는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설교를 맡았다. 소 목사가 등장하자 새에덴교회 교인 수백 명은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치기도 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설교는 총 네 번이었다.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과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감리회 중부연회 감독 김상현 목사 네 명이 맡았다. 특히 소강석 목사는 다른 목사들과는 달리 설교 때 사용할 영상까지 준비해 왔다. 그는 한국전쟁 영상을 보여 주며 교인들에게 지금 이렇게 발전한 나라에 대한 감사함과 앞으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용서와 화해의 퍼포먼스' 시간에는 일본인 목사를 초청해 한국교회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들었다. 한일친선협회 회장 오야마 레이지 목사는 일본과 일본의 만행에 대한 용서를 구한다며 단상의 목회자들과 청중에게 연거푸 큰절을 했다.





    ▲ 오야마 레이지 목사가 일본 정부와 일본 교회를 대표해 한국교회에 사죄했다. 그는 발언 후 교인들과 목사들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순서 중간 중간 교인들은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두 손을 들고 기도하기도 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이날 기도회에서는 '광복 70주년 축하'와 '평화통일 염원' 이외에도 이슬람 선교 문제, 동성 결혼 문제 등 한국교회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평화통일의 희망과 전진을 위한 합심 기도'에서 한헌수 장로(숭실대 총장)는 "한국교회가 10만 선교사를 파송하고, 불교권의 동남아시아, 힌두교권의 서남아시아, 이슬람권의 중동을 복음화하게 하시고, 이스라엘까지 대회심의 역사를 이끌어 내 세계 선교 과업을 완수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는 "한국 내에서 시도 중인 동성 결혼 합법화를 주님께서 무력화해 주시고, 정부의 이슬람 문화 지원, 중동 국가들의 교세 확장 등 국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이슬람의 공격을 주님께서 막아 달라"고 기도했다.

    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의 축도로 이날 기도회는 모두 마무리됐다. 수천 명 규모 연합 합창단의 후주가 울려 퍼지는 동안 주요 교단장들과 대형 교회 목사들은 인사를 나누며 대회를 마감했다.



    ▲ 한국교회의 내로라하는 목사들이 모이다 보니, 행사 부스 뒤 임시 주차 구역에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 고급 대형 차량이 즐비했다. 기도회가 끝난 후 목사들은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흩어졌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
    교인들에게 빌린 '68억', 신약 개발 회사에 투자해 날린 교회

    춘천 평화감리교회, 부채 압박에 예배당 팔고 와해…교인들, 빚더미에 '허우적'
    이용필 기자



    ▲ 춘천 평화감리교회(현 평화동산교회)는 지난 2009년 새 예배당을 지었다. 70억 원의 부채가 발생했다. 교인들에게 빌린 68억으로 신약 개발 회사에 투자까지 했다. 결국 교회는 와해됐고, 피해는 고스란히 교인들이 떠안게 됐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강원도 춘천시 동면에 사는 ㄱ 씨(70)는 매달 30일이 되면 숨이 턱턱 막힌다. 4년 전 교회 담임목사의 요청으로 소유하고 있던 땅 두 필지를 담보로 약 9억 원을 빌려줬는데, 아직까지 돈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달 평균 150~200만 원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ㄱ 씨는 "노후 대책은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

    가진 게 아파트 한 채뿐인 ㅂ 씨(71)도 담임목사의 부탁으로 돈을 빌려줬다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4년 전 ㅂ 씨는 교회가 재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5,000만 원을 빌려줬다. 아직까지 꿔 준 돈의 절반밖에 돌려받지 못한 상황이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산다는 박 씨는 "원금과 이자 납부 기한을 30년으로 설정해 놨다. 그저 버틸 뿐"이라고 말했다.

    ㄱ 씨와 ㅂ 씨는 춘천 평화감리교회(평화교회‧현 평화동산교회) 교인이었다. 평화교회는 2년 전 내홍을 겪었고, 1,000명이 넘는 교인은 뿔뿔이 흩어졌다. <뉴스앤조이> 취재 결과, ㄱ 씨와 ㅂ 씨처럼 금전 피해를 입은 교인은 40명이 넘었고 액수는 68억 원이나 됐다. 교인들은 담임목사의 부탁을 받고, 적게는 400만 원부터 많게는 10억 원까지 빌려줬다.

    새 예배당 지으며 70억 빚져…투자한 신약 개발 회사 대표는 '법정 구속'

    1987년 4월, 당시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균 목사는 소양강변 근처에 평화교회를 개척했다. 교인 3명으로 출발한 평화교회는 꾸준히 성장했고, 개척 20년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춘천 지역에서는 '메가처치'로 통했다. 한균 목사는 강원도기독교연합회장, 강원도민사랑운동본부장, 춘천기독교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8년, 계속 늘어나는 교인을 수용하기 위해 새 예배당을 짓기로 했다. 기존 예배당 부근에 있는 땅을 사서 예배당을 세웠다. 2009년 11월 1일 입당 예배도 했다. 새 예배당은 지하 1층, 지상 6층에 연면적 1,500평에 달했다. 카페와 식당, 세미나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춰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 평화교회 전 교인은 "예배당을 짓는 대신 리모델링을 했다면 지금처럼 교회가 쪼개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평화교회 과거 예배당 전경. ⓒ뉴스앤조이 이용필

    평화교회는 2011년 교회 건축상을 받을 만큼 겉모습은 화려했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성장 가도를 달리던 교회는 2012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유는 예배당을 지으며 발생한 부채와 관련이 깊다. 애당초 40억가량 예상했던 건축비는 건설업체 부도와 함께 뛰었다. 다른 업체를 통해 건축을 마무리 지었고, 정산 결과 총 70억이 들었다. 예배당 신축과 동시에 빚더미에 올라선 것이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한 목사와 교인들은 큰 문제가 없을 줄로만 알았다.

    한편, 이 시기를 전후로 평화교회는 신약 개발과 기능성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벤처기업 ㅎ회사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했다. 평화교회 앞에 공장을 세운 ㅎ회사는, 200평 규모의 주차장을 교회와 공유했다.

    당시 평화교회 협동목사로 있는 손 아무개 씨(여)가 ㅎ회사 대표여서 가능한 일이었다. 손 대표는 20년 넘게 평화교회에 출석했다. 원래 직분은 권사였는데, 2000년대 중반 일본의 한 선교 단체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사는 설교나 광고를 통해 "손 목사님이 운영하는 ㅎ회사로부터 교회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ㅎ회사와 교회는 일체로서 ㅎ회사의 이익이 곧 교회의 이익이다"는 말을 자주 했다.

    원래 손 대표는 평범한 주부였다. 그러다가 지난 2007년, 천연 약초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로 당뇨병을 치료하겠다며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2008년 12월 28일 자 <국민일보>에 손 대표를 소개하는 미담 기사가 실렸다. 당뇨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도우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계속해서 듣고 ㅎ회사를 설립했다는 내용이었다. 2011년 ㅎ회사는 건강식품과 기능성 화장품 등을 출시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을 통한 수익금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겠다"던 손 대표는 2012년 12월 10일 법정 구속됐다. 죄목은 사기. 법원은 손 대표가 당뇨에 효능이 있는 신약을 개발했다는 거짓 홍보로 투자자를 모집해 거액을 챙겼다면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한,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거듭 제공한 정보와 행위는 신약 개발 실체와 거리가 멀고, 불법으로 다단계 판매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앞서 ㅎ회사는 서울대 약학대 등과 공동 연구를 한다고 홍보해 왔지만, 검찰 조사 결과 그런 사실이 없고 신약 개발도 연구 단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손 대표의 법정 구속 소식과 함께 평화교회는 술렁였다.



    ▲ 교인들이 빌려준 돈 68억은 ㅎ회사에 흘러갔다. 평화교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ㅎ회사의 손 아무개 대표는 평화교회 협동목사였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교회 재정 어렵다며 빌려간 돈, 알고 보니 'ㅎ'회사로

    2013년 1월 초, 평화교회는 부채 상환 압박에 시달렸다. 은행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인들 사이에서는 교회가 곧 '경매'에 넘어간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교회가 재정 문제로 시끄러워지자, 감리회 춘천북지방회는 감리사를 파송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같은 해 2월 조직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조사 결과,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40명이 넘는 교인이 총 68억 원을 교회에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교인들은,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의 돈을 빌려줬다. 이는 재정부장이 비대위에 제출한 교회 채무 현황표에 기록돼 있었다. 피해 교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균 목사는 돈을 빌릴 때마다 "교회가 갚지 못하더라도 'ㅎ'회사에서 (대신) 갚아 줄 것이다", "교회와 ㅎ회사가 소유한 부동산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안심시켰다.

    당시 재정 문제를 조사했던 한 관계자는 "교회가 교인들에게 이렇게 많은 채무를 지고 있는지 장로들도 몰랐던 것 같다. 돈 관리는 한 목사와 재정부장, 손 대표가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한 장로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돈이 어디에 와서 어디로 나갔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교인에게 빌린 돈 대부분은 'ㅎ'회사에 흘러갔다. 심지어 한 목사 역시 1억이 넘는 돈을 ㅎ회사에 빌려줬다. 반면, 교회 부채는 '70억'에서 줄어들지 않았다. 피해를 입은 교인들은 담임목사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다시 돌려주겠다"는 말뿐이었다고 한다. 지난 7월 27일, 춘천에서 만난 피해 교인들은 "한 목사가 충분한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문제를 덮으려고만 했다"고 말했다.

    예배당을 지으며 발생한 빚 70억과 교인에게 빌린 돈 68억은 교회 매각으로 이어졌다. 평화교회는 2013년 3월 18일 예배당을 팔았다. 새 예배당을 지은 지 4년도 안 돼 벌어진 일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한 교회가 110억 원에 부지와 예배당을 넘겨받았다. 평화교회가 실제로 거머쥔 돈은 부채 70억을 제외한 40억 원이다. 이 중 24억 원은 교인 빚 갚는 데 쓰고, 나머지 돈으로 2층으로 된 교회 건물을 사들였다.

    재정 문제가 터지기 전 1,000명 넘게 출석하던 교인은 200명으로 줄었다. 몇몇 교인은 빌린 돈을 받기 위해 한 목사를 따라나섰다. 평화교회는 평화동산교회로 이름을 바꿨다.

    2013년 8월, 교회에 돈을 빌려준 교인 중 3명은 한 목사와 손 대표, 재정부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 5월 22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은 한 목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현재 법정 구속 중인 손 대표는 징역 1년 6개월을 받았다. 교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데 앞장섰던 재정부장은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 규모가 큰데다가 구체적인 변제 계획도 없이 교인들의 돈을 ㅎ회사에 빌려줬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 목사와 손 대표가 빌린 돈을 유용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번 재판을 통해 새로 드러난 점은, ㅎ회사가 부실기업이었다는 점이다. 판결문을 보면, "피고인 손 아무개 및 주식회사 ㅎ은 경영 적자로 인한 채무 초과 상태에서 (중략) 급히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허위의 재무제표를 꾸며 금융기관을 기망해 약 50억 원이 넘는 대출을 받는 등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나온다.

    교인들에게 돈을 빌린 평화교회도 부실하긴 마찬가지였다. 판결문을 보면, "평화교회 역시 채무 초과 상태에서 달리 수익이나 자산이 없어 피해자(교인들)에게 말한 대로 차용금을 변제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나온다.

    한 목사는 항소를 하지 않았고,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손 대표는 항소했다.



    ▲ 서로 마주하고 있는 ㅎ회사(사진 왼쪽 건물)와 평화교회(사진 오른쪽 건물). ㅎ회사는 평화교회가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줬다. 현재 ㅎ회사 건물은 폐쇄됐고, 평화교회가 사용했던 예배당은 침례교단의 한 교회가 넘겨받았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한균 목사, "건축이 너무 무섭더라…교인들 빚 문제 해결할 것"

    <뉴스앤조이> 기자는 한균 목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그러나 한 목사는 교회 행사와 여름휴가 등의 이유를 들며 몇 번 만남을 미뤘다. 대신 한 목사는 7월 28일, 기자와 1시간 정도 전화통화를 했다. 그는 피해를 입은 교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빚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새 예배당을 짓게 된 배경은 성장 욕심과 맞물려 있었다. 한 목사는 "애당초 교회를 지을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하루는 종합 건설 회사 사장으로 있는 한 장로가 은행 이자 5%만 내면 교회 건축이 가능하다고 제안해 왔다. 예배당을 짓지 않으면 10년이 지나도 부흥이 안 된다는 말에 한 목사는 혹했다.

    교인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한 새 예배당 건축 사업은 척척 되어 가는 듯했다. 하지만 40~45억이면 충분할 것이란 설명과 달리 건축비만 60억이 들어갔다. 여기에 집기를 장만하는 데 10억 원의 비용이 추가됐다. 한 목사는 "(교회) 건축이 너무 무섭더라. 중간에 건설업체가 바뀌면서 상황이 나빠졌다. 빚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잤고, 강단에 설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고 했다.

    ㅎ회사와 유착 관계를 형성한 것도 후회한다고 말했다. ㅎ회사로 있던 손 대표가 평소 교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했고, 옆에서 봤을 때 회사가 잘되는 줄 알았다는 것이다. "평일만 되면 서울에서 ㅎ회사로 사람들이 몰려오고, 서울대와 공동으로 신약을 개발한다는 뉴스까지 나와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고 한 목사는 말했다. 교인들에게 빌린 돈을 어디에 썼느냐는 질문에, 한 목사는 ㅎ회사의 운영·연구·개발과 교회 운영 자금으로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 목사는 무리한 건축과 ㅎ회사와의 유착 관계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인들의 빚을 갚아 나가겠고 말했다. 교인들에게 빌린 원금의 38.5%를 갚았고, 틈틈이 이자도 갚아 가고 있다고 했다.

    한 목사는 "'ㅎ회사와 한 목사가 20억을 해 먹었다'는 소문까지 났다. 그러나 나도 개인 회생 신청을 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도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포항중앙교회 서임중 원로목사, "재정 문제, 나와 관련 없어"

    송금 수수료 탓에 전 사무국장 계좌 이용…"보도로 35년 목회 활동 걸레 된 듯"
    이용필 기자



    ▲지난 20년간 포항중앙교회를 이끌어 온 서임중 원로목사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교회 재정에 관여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지난 7월 19일, <뉴스앤조이>는 경북 포항중앙교회의 재정 문제점을 다룬 기사를 내보냈다. 14년간 전 사무국장 계좌로 교회 돈 147억 원이 흘러든 사실과 교회 카페 '엘림홀' 수익금 및 교역자 직원 퇴직금 유용 문제 등을 짚었다. (관련 기사 : 포항중앙교회, 14년간 사무국장에 흘러간 돈 147억)

    재정 문제를 조사한 포항중앙교회 특별조사위원회(조사위)는 서임중 원로목사가 이번 일에 깊게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가 최종 결재권자로서 지난 20년간 재정을 관리·감독해 왔다는 것이다. <뉴스앤조이>는 취재 당시 서 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하고 자택까지 방문했지만, 어떠한 말도 들을 수가 없었다.

    그런 서임중 목사가 8월 3일 <한국기독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회 재정 유용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그간 아름다운 목회 사역은 걸레가 된 듯하고, 조기 은퇴로 교회가 더욱 건강하기를 소망했던 기대는 물거품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서 목사는 후임 손병렬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넘기고 원로목사가 됐다. 목회 생활 35년 중 20년 동안 포항중앙교회에서 사역했다. 서 목사는 문제의 발단을 자신의 '조기 은퇴'에서 찾았다. 교회 정관에 따라 65세 조기 은퇴를 했는데, 잔잔한 파문이 소리 없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시 총회가 공문을 통해 헌법이 규정한 70세 정년을 지키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또 한 가지는 조기 은퇴를 앞두고 지난해 세습 의혹이 일었던 점이다. 미국 남가주동신교회에서 사역 중이던 손병렬 목사가 포항중앙교회에 청빙된 것을 두고 '변칙 세습' 의혹이 제기됐다. 손 목사가 포항중앙교회로 오는 대신, 서 목사의 아들 목사가 남가주동신교회 담임목사로 간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남가주동신교회는 다른 목사를 청빙했고, 세습 의혹은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올해 초 교회 재정 문제가 터졌다. 포항중앙교회 재정 문제의 출발점은 전 사무국장 김 아무개 집사의 직원 퇴직금 유용이다. 지난 20년간 교회 재정을 관리해 온 전 사무국장은 자녀 미국 유학을 위해 교직원 퇴직금을 자신의 통장으로 옮겨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위가 문제점을 밝혀냈고,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 집사를 사무국장에 임명했던 서 목사는 이 내용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교회 돈 147억 원이 전 사무국장 개인 계좌로 흘러든 이유도 설명했다. 서 목사는 송금 수수료를 아낄 목적으로 매주 집행하는 돈을 사무국장 계좌로 한꺼번에 보내 월요일에 지출했다면서, 이는 교회의 '관행'이라고 했다. 그러나 서 목사는 관행의 내용도 솔직히 몰랐다고 덧붙였다.

    서 목사는 교회 재정에 관여한 일이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보편적 교회 상황이, 담임목사가 재정에 관여할 수 있는 길이 있는가", "지금까지 스스로 교회에 단돈 10원이라도 달라 한 적 없다", "마치 비자금이나 조성하는 파렴치한 목사로 둔갑된 듯한 유인물과 언론 보도를 보며 자괴감에 스스로 유구무언이다."

    한편, 서임중 목사는 지난 6월 21일 열린 임시 제직회에서, 앞으로 원로목사 예우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몇몇 교인이 예우 문제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서 목사가 쓴 편지를 대독한 손병렬 목사는 "앞으로 원로목사실을 폐쇄하고, 교회가 지원하는 목회 활동비와 운전기사도 제공받지 않겠다"고 했다.


    ============================================
    예장통합 연금 1,660억 '사채놀이', 진실은?

    연금재단, 건설업체 등에 연이율 7~12% 담보대출…브로커 박 씨와의 관계 부인

    이용필 기자

    지난 7월 30일, <동아일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연금재단(김정서 이사장)이 불법 브로커 박 아무개 씨를 통해 '고금리 대부업'을 해 왔다고 보도했다. 제1, 2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카지노 업체와 건설사 등에 연이율 30%에 달하는 금리를 받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줬다는 것이다. 연금재단이 1,660억 상당의 기금을 박 씨를 통해 투자했고, 박 씨는 업체들로부터 25억 원의 수수료를 받았다고 했다.

    연금재단 이사회는 다음 날 홈페이지에 반박 자료를 올리고,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고금리 대부업을 한 적 없고, 브로커 박 씨도 모른다고 했다. 언론에 나온 보도는 연금재단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벌인 일이라고 했다. (관련 기사 : [1신] 예장통합 연금재단 1,600억 '대출 브로커', 기소 의견 송치 / [2신] 예장통합 연금재단, "연 30% '사채놀이' 사실 무근") 이사회가 지목한 음해 세력은, 현재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연금가입자회 일부 목사들이다. 이 목사들은, 연금재단 이사회가 불법 대출을 비롯해 부실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 예장통합 연금재단은 최근 불법 브로커를 통해 고금리 대부업을 해 왔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브로커 박 씨와의 관계도 부인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1989년 설립된 예장통합 연금재단은 수년 전부터 낮은 수익률과 부실기업 투자 논란 등으로 시끄러웠다. 이번에는 '고금리 대부업' 의혹에 휩싸여, 목회자들의 노후 보장을 위해 '사채업'까지 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뉴스앤조이>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금재단 이사회와 수사를 담당했던 수서경찰서를 찾았다. 그리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 보았다.

    8월 6일 수서경찰서에서 만난 지능범죄팀 한 관계자는, 최근 예장통합 연금재단과 관련한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사의 초점은 연금재단이 아닌 불법 브로커 '박 씨'라고 했다. 대부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관련 일을 했고, 수십억의 돈을 편취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박 씨에게 무등록 대부 중개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2012년, 박 씨는 컨설팅 자문을 해 주겠다며 예장통합 연금재단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당시 연금재단 특별감사비상임위원으로 있던 윤 아무개 씨와 고교 동문이기도 했다. 기독교인도 아닌 박 씨가 윤 씨 덕분에 연금재단과 인연을 맺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었다. 윤 씨는 동문은 맞지만 특별히 박 씨를 잘 봐 달라고 부탁한 적 없다고 말했다.

    경찰과 연금재단 이사회의 주장이 엇갈리는 지점은 브로커 박 씨를 통한 투자 여부다. 경찰은, 연금재단이 박 씨를 통해 9개 업체에 1,660억 상당의 기금을 투자한 게 맞다고 했다. 그러나 연금재단 이사회는 박 씨와 계약을 맺은 것은 단 한 번이고, 나머지는 증권사나 은행 등을 통해 투자했다는 입장이다.

    김정서 이사장은 8월 6일 교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뉴스를 보고 박 씨가 무등록 대부업을 한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김 이사장의 말에 따르면, 연금재단이 박 씨와 일한 건 단 한 번이다. 연금재단은 2012년 박 씨가 사장으로 있는 식품 업체에 총 132억 원을 빌려줬고, 박 씨에게 1억 1,000만 원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이후 재단은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

    연금가입자회 일부 목사들은 박 씨가 현 이사장 측근들과 사이가 돈독하다면서 수수료도 나눠 가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박 씨와 연금재단 관계자들 사이에 돈이 오간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과거 연금재단은 기금의 80%를 주식에 투자했다. 위험한 투자에 비해 수익률은 저조했다. 지난 2012년 특별 감사 결과, 2003~2012년까지 10년간 연 2.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기 예금 평균 금리인 4%에도 미치지 못했으니 결과적으로 손해를 본 셈이다. (관련 기사 : [통합8] 연금 2500억, 비리가 주렁주렁) 연금재단은 자구책으로 최근 3~4년간 주식 비율을 50%대로 낮추는 대신, 담보대출과 대체 투자 등의 비율을 높였다.

    연금재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3,600억 원에 달하는 기금 중 1,108억 원을 담보대출에 투자했다. 이번에 보도된 대출 금액에 비하면 500억 정도 적은 수치다. 담보대출의 주 대상은 급전이 필요했던 건설사였다. 연금재단 김민호 기금운용본부장은 "연금 단체가 일반 사채보다 이자가 낮아서 업체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안다. 연금재단은 무조건 투자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상환 능력과 담보가 보장돼야 (대출)한다"고 했다.

    연이율 30%대의 고금리도 터무니없다고 했다. 연금재단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10개 업체에 대출했고, 연이율은 7~12%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본부장은 "기자가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 연금재단은 연 34.9%를 최저 금리로 적용하는 일반 대부업체에 비해 이자가 3~4배나 저렴하며, '고금리 대부업'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연금재단 이사회는 8월 10일 담화문을 통해, 최초 보도한 <동아일보> 기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연금재단의 입장도 확인하지 않고, 허위 제보를 받아 기사를 썼다는 것이다. 또,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연금가입자회 목사 3명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및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 김정서 이사장(사진 왼쪽)은 고금리 대부업을 해 왔다는 보도와 관련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 관련자들을 법적 조치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99회 총회에서 연금재단 이사회가 보고하고 있는 모습. ⓒ뉴스앤조이 이용필


    ============================================
    예장통합 곳간 ‘텅텅’… 총회 “도와달라” 호소

    순수 예산 81억-수입은 69억… 총회헌금 몇년째 목표 미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재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단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한 재정 수요는 늘고 있지만 총회헌금은 수년째 목표 수익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총회는 재정 확보를 위해 총회헌금 모금을 위한 개선안을 확정했고, 전국 노회와 개별 교회에 적극적으로 총회헌금 모금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13일 예장통합 총회에 따르면 제99회기 총회 전체 예산 규모는 379억7500만원이다. 선교사후원금(226억5000만원), 재해구호 예산(39억7000만원) 등 특별사업회계 예산을 제외하면 총회가 운용하는 순수 예산은 81억원 정도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상회비, 총회헌금, 기타 수입 등 총회가 거둬들인 실질수입은 68억8000만원에 불과하다. 특히 총회헌금은 13억원 정도가 걷혀 목표액(15억원)에 크게 미달됐다. 최근 3년간 평균적으로 걷혔던 14억5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교인 감소와 노령화로 인해 교회들이 재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교회들이 개별 교회 중심 사역에 치중하는 것도 총회헌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식영 재무회계국장은 “각 부서가 사업을 조정하고 기타 경비 등을 절감하는 식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회 재정부는 지난달 29∼30일 경북 영주시 성내교회에서 99-7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총회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한 총회헌금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에는 노회별로 세례교인 1명당 헌금 1000원을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기준을 넘어설 경우 초과금액의 50%를 노회사업비 명목으로 지원하고, 미치지 못한 노회에 대해서는 상회비처럼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개선안이 통과되면 101회기부터 시행된다.

    총회의 곳간이 비어가는 만큼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회의 자료를 인쇄물이 아닌 스마트폰 어플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회기당 6억원에 이르는 회의비용을 줄이고 있다.

    총회 집행부는 전국 노회와 개별 교회에 총회헌금 모금을 호소하고 있다. 이창연(소망교회 장로) 재정부장은 교단지인 한국기독공보를 통해 “총회헌금이 동전 한 푼도 흘리지 않고 적재적소에 소중하게 사용되도록 할 것”이라며 “100회 총회에는 총회헌금이 많이 들어와 풍요로운 재정보고를 할 수 있도록 전국 노회·교회·총대들이 도와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
    사랑의교회, PD수첩 상대 15억짜리 소송 패소 보도 내용 진실성·공익성 인정…

    MBC 측 변호사, "사랑의교회 문제 구체적으로 다룬 첫 판결"
    최승현 기자



    ▲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문제, 사랑의교회 재정 유용 문제 등을 다뤄 사랑의교회로부터 15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PD수첩이 8월 12일 1심에서 승소했다. 재판부는 "보도 내용이 진실하고, 공익성에 부합해 교회와 오 목사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PD수첩 갈무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MBC PD수첩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2014년 5월 방영한 PD수첩 내용이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억 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8월 12일, "방송이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MBC의 손을 들어 줬다. (관련 기사: 판사가 걱정하는 사랑의교회 15억짜리 재판 / 다시 보는 오정현 목사 논문 표절 사태, "처음부터 잘못 인정했다면…")

    재판부는 "사랑의교회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대형 교회이므로 이 교회에 대한 도덕성 문제 등을 방영한 것은 공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PD수첩 방영이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교회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MBC 측 변호인 김광중 변호사는 8월 12일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판결은 사랑의교회를 둘러싼 쟁점에 대해 법원이 처음으로 세부적인 판단을 내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간 사랑의교회를 둘러싼 소송은 대부분 가처분 신청 등이어서, 법원은 사안 자체의 진실성보다는 개연성만을 따져 왔다. 그런데 이번 판결은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재정 유용, 교회 정관 개정, 새 예배당 건축비 등 논란에 대해 법원이 구체적으로 판단한 첫 사례라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PD수첩의 보도는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갱신위) 등 한쪽 얘기에 의존하지 않고, 양쪽에서 분쟁하는 과정 중 나온 감사 보고서라든가 교회 내부 자료를 토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법원이 방송 내용의 진실성을 인정해 준 것이다"라고 했다.


    ==============================================
    ‘부교역자의 삶’에 대한 담임목사의 항변

    “연말이 되면 담임목사도 눈치를 보는 처지입니다. 그런데도 담임목사가 마치 ‘갑’인 것처럼 매도하는 것 같아 많이 불쾌합니다.”(경기도 부천 A교회 B담임목사)

    국민일보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게재한 ‘대한민국 부교역자의 삶’ 시리즈를 두고 일부 담임목사님들이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취재한 기사들이 담임목사의 입장은 배제한 채 지나치게 부교역자 위주로 흐른 게 아니냐는 주장이었습니다. 기사 중간중간에 담임목사님들의 입장을 반영했지만 흡족하게 와 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B담임목사는 국민일보에 보낸 이메일에서 “담임목사와 부교역자의 사례비는 대부분 교회 제직회에서 결정된다”면서 “연말이 되면 담임목사도 눈치를 봐야 하는 처지”라고 털어놨습니다. 수도권에서 제법 큰 교회를 맡고 있는 또 다른 목사님은 요즘 배출되는 젊은 부교역자들에 대한 섭섭한 마음도 토로했습니다.

    “과거에는 사명감으로 봉사하는 부교역자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직장인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도와 금식, 헌신과 열정을 찾아보기 힘들어요. 많이 배운 교역자일수록 지성과 인성으로 목회를 하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영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청빙 절차나 사례비 수준, 사역의 강도 등을 두고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사이를 ‘갑을(甲乙)’관계로 비유한 데 대해서는 “‘목회’라는 사역의 특수성을 배려하지 않은 채 선택한 용어 같다”며 불편한 심경도 내비쳤습니다.

    담임목사님들의 항변을 접하다 보니 확연히 드러나는 사실이 하나 있더군요. 담임목사님은 담임목사대로, 부교역자들은 부교역자들 나름대로 ‘내가 많이 힘들다는 것 좀 알아 달라’는 하소연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시리즈 3회 분에서 지적했던 두 주체 간의 소통 부족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사역에 매진하느라 정작 담임목사님이나 부교역자들 서로에 대한 돌봄과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진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올해로 130년을 맞는 한국교회의 성장과 부흥에는 담임목사님들의 희생과 헌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담임목사직에 앞서 고된 목회 훈련 과정이었던 부교역자로서의 사역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부교역자의 삶’ 시리즈가 어느 한 쪽의 입장만 대변하는 메시지로 읽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목회의 중요한 축이 되는 담임목사님과 부교역자들에 대한 격려와 기도를 요청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카이캄 “인성 안 되면 목사 안수 못받습니다”

    카이캄 제32회 목사안수 지원자들 인성심리검사 치러



    ▲카이캄은 지난 10일 목사안수를 위한 심리검사를 마치고, 바른 인성이 목회의 기본이 되도록 선발 과정에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뉴스미션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신상우 목사, 이하 카이캄)는 목회자를 세우는 데 있어 인성을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꼽는다. 카이캄은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제32회 목사안수식 지원자들 122명을 대상으로 인성심리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목사안수식에는 총 142명이 응시해 13명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고, 6명은 사역지인 외국 현지에서 시험을 치렀다. 2시간 동안 MMPI-2와 MCMI-Ⅲ에 응시한 지원자들은 이 검사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 수능시험에 임한 학생들처럼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검사가 시작되기 전 목회국장대행 김형종 목사는 “인성검사가 직접적으로 당락을 결정하진 않지만 잠시 멈추어 하나님 앞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내가 누구인지, 왜 목사가 되려고 하는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등을 살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투명하게 바라보고, 부족한 점에 대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이캄이 인성심리검사를 시행하는 이유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족하고 염려되는 부분을 직시하며, 앞으로의 사역에서 우려되는 문제 등을 살펴보는 기회로 삼고자 함이다.

    김 목사는 “성도들의 영적 인격적 성숙을 돕고자 하는 목회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성격과 정서, 적응 수준 등을 점검할 수 있다. 검사결과를 토대로 면접을 진행하면 더욱 다양한 차원에서 지원자들을 깊이 이해하고 파악하는 게 가능해진다”면서 “결국 이는 목사안수 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나아가 목회 현장의 성숙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담학의 전문가로서 카이캄의 인성심리검사를 담당해오고 있는 최은영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상담센타 소장)는 “목회자가 자기 성격에 대해 안다는 것은 목회자의 자기 이해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자기 이해가 높아지면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알고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며 “이 작은 차이가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또 “사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사람과 하나님의 일대 일의 관계 속에 있다. 따라서 인성검사를 통해 자격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 스스로 부족함을 인식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라며 “진정 하나님의 종이 되고 싶다면 자신의 발가벗겨진 모습을 직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성심리검사 결과가 정리되기까지는 대략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동안 오는 17일 목사고시 필기시험이 진행되고, 한 달 후인 9월14일 인성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필기와 면접을 모두 통과한 지원자들은 10월19~21일 마지막 관문인 미래목회바로세우기를 통해 카이캄의 가치와 정체성을 습득한 뒤 10월26일 할렐루야교회에서 제32회 목사안수식에 참여하게 된다.


    ==============================================
    진리의빛교회 안창기목사 이단성 행각 의혹 일어

    이탈성도들 규탄 움직임 본격화돼 관심 집중



    이탈 성도들 “안창기의 이단성 심각, 더 이상 피해자 나오지 않도록 해야”

    가정 파괴된 이탈 성도, 교회 앞에서 시위하며 강력 규탄하는 모습 보여

    이단성, 교회파괴 행위, 상습적인 거액 도박 일삼아 면직, 여전히 진리의빛교회에서 목회

    공동취재단/교리적, 윤리적,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견돼 파면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목사 행세를 하는 가짜 목사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이단·사이비적 행태로 인해 파면, 면직된 이들이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제보된 사례를 살펴보면 이단성, 사이비성 및 신비주의적 행태로 성경을 왜곡하고 성도를 미혹하는 것은 물론 타 교회 파괴행위, 도박, 윤리문제 등으로 인해 목사 면직된 인사가 여전히 서울 한복판에서 버젓이 목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논현동 진리의빛교회를 이끌고 있는 안창기 목사로 그는 2000년 10월 경 예장합동정통(현 예장백석) 교단 산하 송파노회(당시 노회장 김석주 목사)에서 목사직이 면직된 인사다.

    당시 송파노회는 “안창기 목사는 하나님의 진리를 크게 왜곡하고 성도를 미혹하여 실족케 하므로 목사로서 부도덕하고 부정한 행위를 일삼아 온 것이 명백히 드러났기에 본 노회는 제54차 정기노회에서 ‘안창기’의 목사직을 파면하고 그 직분 행함을 금하였다”고 밝히며 면직 공고를 한 바 있다.

    송파노회가 안창기 씨의 면직사유로 든 것을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이단성 및 사이비

    자신을 축복의 열쇠, 통로라고 사칭하며 소위 하나님의 직접 계시에 의한 예언기도를 통하여 성경을 왜곡하고 기타 많은 거짓 술책으로 성도를 미혹함.

    2. 교회파괴

    부흥회 등을 통해 타 교회 성도들을 유혹하여 결국 다니던 교회를 떠나게 하는 등 같은 노회 안의 교회를 분열 파괴함.

    3. 목회자 윤리문제

    십여차례 해외여행을 통해 거액의 카지노 도박을 일삼고 여자 문제에도 의혹을 살만한 행위를 수차례 행하고도 하나님이 허락하셨다고 강변함.

    4. 노회의 처리에 불복

    노회는 회개를 촉구하고 시정할 것을 여러차례 권고하였으나 이에 불복, 탈퇴함으로 노회와 교회의 질서를 크게 어지럽힘.



    안창기 목사, 교단에서 쫓겨난 후 사적 집단으로서 교회 이끌고 있는 모습

    잘못된 행동 하더라도 제재할 수 있는 상위 기관 없는 상태

    송파노회가 소속 목회자인 안창기 목사를 목사직에서 파면한 이유를 살펴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목사직에서 파면, 면직 됐기에 공식적으로 목사가 아니지만 안창기 씨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목사로 칭하며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교단에서 쫓겨난 그는 현재 어느 교단에도 속해 있지 않은 상태다. 말 그대로 진리의빛교회를 사적인 집단으로서 이끌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가 교단과 노회에 속해 있지 않기에 어떤 이단, 사이비적 행태를 보이더라도 제재할 수 있는 상위 기관이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가운데 진리의빛교회에서 이탈한 교인들이 최근 안창기 목사에 대한 충격적 진술을 쏟아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안창기 목사가 이끄는 진리의빛교회에 다녔던 성도들로서 지금은 진리의빛교회를 탈퇴해 건전한 교단에 속해 있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안창기 목사가 이단, 사이비 교주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면직공고에 나온 것처럼 안 목사 자신이 축복의 통로라고 하며, 성도들에게 예언기도를 해주면서 자신의 말대로 행하지 않으면 큰 불화가 있을 것이라고 성도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줬다고 한다.

    이탈 성도인 A씨는 “당시 나도 안창기의 말에 속아 그가 하는 말들을 그대로 믿었다. 나뿐 아니라 다른 성도들도 대부분 그랬다. 안창기는 성도들의 공포심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성도들을 통제했다”며 “특히 안창기는 가족 간에도 이간질을 시켜 서로를 불신하게 하며 오직 자신에게만 충성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진리의빛교회에서 탈퇴한 B씨 역시 동일한 증언을 했다. B씨는 “안창기가 나에게 교회에 출석하는 한 여학생을 잘 돌봐주라고 해놓고, 내 아내에게는 나와 그 여학생이 바람났다고 거짓말을 하며 이간질했다. 안창기의 말이라면 무조건 신뢰하던 아내였지만 고민 끝에 안창기에게 들은 말을 내게 전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비로소 깨닫게 됐다”며 “이외에도 안창기는 많은 가정에 불화를 일으키고, 서로에게 불신을 심어주며 자신의 말만 믿도록 성도들을 미혹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의 말에 따르면 안창기 목사는 도박에 중독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외국에 나가면 카지노를 방문해 도박을 일삼았고, 어떤 때는 밤새워 도박을 했다고 한다. A씨의 경우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했기에 영어를 하지 못하는 안창기 목사의 가이드 역할을 했는데 그는 안 목사가 도박 중독자 수준이라고 했다.

    안창기 목사의 상습적 거액 도박행위에 대한 이탈 성도들의 주장은 안 목사를 면직한 송파노회에서 공고한 내용과 일치하고 있다. A씨는 카지노로 유명한 라스베가스 Luxor 호텔에 안창기 목사가 투숙했던 증거를 공개하며 상습적 거액 도박 행위에 대해 안 목사가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A씨가 공개한 것은 안창기 목사가 Luxor 호텔에 15일간 투숙했던 것이 기록돼 있는 Guest Card였다.


    A씨에 따르면 안 목사는 성도들을 모아놓고 도박 연습을 시키며 같이 도박에 동참해 돈을 따려는 시도도 했다고 한다.



    안창기 목사 “면직은 정당한 절차 따라 이뤄진 것 아니다” 주장

    도박 행위 한 사실 인정, 적은 액수의 도박이었다고 해명

    이들의 주장에 대해 안창기 목사는 어떤 입장일까? 안 목사는 자신에 대해 제기되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노회가 자신을 면직한 것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닌 보복성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고, 도박에 대해서는 해외여행 시 적은 액수의 도박 기계를 사용해보거나 룰렛게임을 해본 정도라고 주장했다.

    목사직에서 파면된 것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닌 보복성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안창기 목사의 주장에 대해 예장백석 교단은 어떤 입장인지 문의했다.

    예장백석 교단은 “노회에서 목사직을 면직한 것이 잘못된 것이면 교단 재판국에 상소해 바로잡을 수 있고, 추후 해벌과 관련한 정식 절차도 밟을 수 있다. 하지만 안창기 씨는 이런 과정을 거친 바 없다”며 “교단은 송파노회의 안창기 목사 면직 결과를 그대로 받았다. 그리고 안창기 씨는 해벌된 적이 없다. 즉 그는 목사가 아닌 상태가 맞다”고 답했다.

    이탈 성도들 “안창기 목사, 어린 여자 아이들에게 집착하는 모습 보여”

    교인의 딸에게 자신을 영적인 아버지로 부르라고 하며 같이 자기도

    이단적 행태, 성도 이간질, 도박 말고도 안창기 목사에 대한 제보 내용은 다양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안창기 목사가 어린 여자 아이들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진리의빛교회를 탈퇴한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안창기 목사가 나이 어린 여자 아이들에게 자신을 영적인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면서 같이 자는 행태를 보였다고 한다.

    C씨는 “우리 집은 딸 아이가 두 명이다. 근데 중학생이던 내 두 딸에게 안창기가 자신을 영적인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면서 자신의 양 옆에서 자게 했다. 당시 우리 부부는 목사였던 그를 전적으로 신뢰했기에 그가 시키는 대로 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로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었지만 그때는 우리가 안창기에게 세뇌돼 있었기에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C씨를 비롯해 다른 이탈 성도들의 진술은 일치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안창기 목사는 여자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관심을 끊고 다른 나이 어린 여자 아이에게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안창기 목사에게 교인의 어린 딸들과 같이 잔 사실에 대해 묻자 그는 적극적으로 면직의 부당성을 주장하던 이전 태도와 달리 이탈한 성도들의 주장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안 목사는 “그분들이 그렇게 말하면 그런거죠”라고 답하며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보한 사람이) 누군지 알겠다”고 답했다.

    피해자 중에는 사회 저명 인사도 포함돼 있어

    이탈자들 “안창기의 실상 알려 다른 피해자 나오지 않도록 할 것”

    안창기 목사는 이탈 교인들이 몇 명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자가 직접 만난 제보자들만 해도 8명이나 됐다. 이들 중에는 이름만대면 누구나 알만한 저명한 인사도 있다.

    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그 인사는 자신의 경우 일가족은 물론 자신의 제자들까지 안창기 목사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들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은 차차 회복해 가고 있지만 자신을 따라 교회에 출석했다가 안창기 목사로 인해 인생을 망친 제자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괴롭다고 했다.

    그는 “전도유망했던 내 제자들이 안창기 목사의 말만 듣고 진로를 변경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들의 인생을 포기하게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며 “뛰어난 재능을 펼쳐보지 못하게 된 그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안창기 목사는 이탈한 성도들의 주장에 대해 반론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탈한 성도들이 자신에 대해 주장하는 바를 그대로 기사화해도 상관없다고 했다.

    이탈한 성도들은 앞으로 안창기 목사의 비리 행각에 대한 폭로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들은 “목사 면직공고에도 나와 있듯이 안창기는 이단, 사이비적 행각이 너무나 심각한 수준인데 많은 이들이 아직도 진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슴 아프다”면서 “그들이 안창기의 실상을 바로 알고 더 이상 피해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기독교계에 안창기의 실상을 알려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CDN


    ==========================================
    한국교회, ‘성공’이 ‘실패’의 원인

    손봉호 교수 초청강연회,

    저를 ‘목사 킬러’로 취급하는 분들이 있지만 절대로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신학을 공부하고서도 안수를 못받았습니다. 저같은 인격이나 신앙으로 목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안수 받는 것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저는 존경하는 목사님들이 참 많습니다. 어려서 신앙생활을 할 때, 목사님들은 하나같이 성자였습니다. 그때는 목사가 누릴 수 있는 세속적 이유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양복 한벌 입는 것을 그렇게 힘들어 했습니다. 그때 목사님에 대한 인상이 너무 강했고, 나중에 그 분들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안수를 받지 않았습니다.

    저는 목사님들을 너무 존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목사를 보면 화가 납니다. 그게 목사님들을 비판하는 이유입니다.



    ▲ LA 기윤실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손봉호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의 축복”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입버릇처럼 이야기합니다. ‘한국에 개신교가들어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한국개신교는 한국사회의 축복이었습니다.

    한국교회의 장점은 보수적인 신학,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는 정통 신학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수적 신학에 입각한 교회가 성공적인 목회를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에 공헌한 분야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최근 한국사회는 복지가 대세인데, 이를 위해 가장 앞장 선 것은 기독교입니다. 해외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도 단연 기독교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컴패션’, ‘굳네이버스’ 등은 모두 기독교 단체입니다. 얼마전 아프리카에 가니 한국 구호단체 일손이 얼마나 많은지,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들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가나안 농군학교 김용기 장로는 개신교가 배출한 위대한 인물 중 한 분입니다. 새마을 운동이 이분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세계에 12개의 가나안 농군학교가 있습니다. 얼마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도 가나안 농군학교를 세워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에 필요한 것은 돈으로 돕는 것이 아닌 가나안 농군학교같은 정신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성인의 전수는 한국교회의 공헌”

    교민들이 중심이 된 한인교회가 한국교회에 끼친 가장 큰 공헌 가운데 하나가 ‘지성인의 전수’입니다. 과거 수많은 지성인들이 유학을 와서 김치 먹고 싶어 교회에 갔습니다. 한인교회들이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들여, 그들이 얼마나 신앙생활을 잘하는지 모릅니다. 저는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교민들은 매우 진취적이어서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웁니다. 정부의 통계에 의하면 놀랍게도 174개국에 한인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중국사람이 진출해 있는 나라보다 더 많은 나라에 한인교회가 있습니다. 저는 한인교회가 지성인 선교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의 민주주의도 기독교가 시작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1운동 당시 기독교인이 인구에 2%였는데, 33인의 대표 중 16인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 덕에 많은 애국자들이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김구, 안창호, 조만식, 이승훈, 김규식 선생들은 교회가 독립운동에 힘기울이지 않았다면 기독교인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곳 리버사이드(Riverside)에 가면 안창호 선생 동상이 있는데, 가장 번화가에 안창호 선생 동상이 있습니다. 미국 사람이 그렇게 존경합니다.

    민주주의의 꽃인 시민운동도 기독교가 주도했습니다. 1987년 한국 기윤실을 조직했는데, 민주화 이후 기윤실이 최초였고, 이후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조직되었습니다. 그때 경실련 멤버의 70%가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시민운동가를 초청했는데, 그 유명한 국수를 내놓았습니다. ‘ 식사합시다’ 하니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참석자들이 모두 장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정도로 시민운동도 기독교가 주도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민주주의를 비교할 때 한국의 민주주의가 훨씬 앞서 있다고 합니다. 그 원인으로 시민운동을 듭니다. 한국사회는 정부도 기업도 시민운동의 눈치를 봅니다. 지금은 많이 타락해서 권위를 잃었지만, 여전히 영향력은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는 한국 사회의 무시받는 소수가 아닙니다. 엄청난 공헌과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 목사님들 정말 수고 많이 했습니다.

    “한국교회, 성공이 실패의 원인”

    신학교 다닐 때 하던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왜 코끼리가 강대상으로 올라가는 지 아느냐?’라는 질문인데, 답은 ‘거기에 비스켓이 있어서’입니다. 한국교회의 강대상에 비스켓이 생겼습니다. 수도 많아지고, 정치적 세력이 커졌습니다. 기독교인이 대통령도 되고, 장관도 되고….

    한국사람이 제일 좋아하면서 제일 싫어하는 것이 정치권력입니다. 모두가 원하나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정치권력입니다. 교회가 두려움과 질투와 미움의 대상이 된 것 중 하나가 정치적 권력입니다.

    전 한국교회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친 분중 하나로 이명박 대통령을 이야기합니다. 그 분은 저의 고향사람으로 한때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서울 시장 당시는 그는 참 일을 잘했습니다. 그가 추진한 서울의 버스 제도는 세계 제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니 많이 달라졌습니다. 자기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너무 내세웠는데, 별로 깨끗하지 못했습니다.

    돈, 권력, 인기가 생기니 코끼리가 강대상을 올라갔습니다. 순수한 신앙, 하나님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보다 세속적인 것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자기도 모르게 세뇌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한국교회의 실패의 원인은 ‘성공’이었다고 봅니다. 차라리 핍박받는 가난한 다수가 되었다면 돈, 권력, 명예에 초연하고 복음의 순수성에 집착했다면, 이렇게 비판의 대상이 되진 않았을 것입니다.

    돈, 권력, 명예 때문에 신앙이 수단이 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번영신학이며, 샤머니즘입니다. 돈 많이 버는게 축복이고, 권력이 높으면 성공인지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 권력을 추구합니다. 더 많은 교인수, 더 큰 예배당 추구하다보니, 불신자들이 교회를 사업체, 구멍가게로, 이상한 종교로 보기 시작합니다.

    한국 사회는 정직하면 돈 벌기 힘듭니다. 돈이 하나님 축복의 상징이다보니,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 부정을 저지릅니다. 최근 성완종 장로, 이규태 장로, 박성철 장로가 대표적입니다. 박성철 장로는 참 경건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박성철 장로 회사에 가보고, 이게 회사인지 교회인지 모르겠다 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감옥에 가 있습니다. 성공이 실패의 원인입니다.



    ▲ 전 경남기업 회장 고 성완종 장로 (좌), 이규태 장로(가운데), 신원그룹 회장 박성철 장로(우)
    “단결하지 못하는 한국교회”

    다음으로, 한국교회는 단결하지 못합니다. 일본 사람이 한국사람을 모래알 같다고 비판했는데, 이는 식민 사관이 아닙니다. 일본에 수모를 당한 것은 ‘힘’이 없기 때문이었고, 힘이 없는 것은 ‘단결’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단결하지 못한 것은 ‘거짓’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산 선생은 거짓말을 안하기 위해 참 고생 많이 했습니다. 도산은 분열, 거짓말에 한이 맺힌 사람이었습니다. 도산이 왜 미국사람에게 존경을 받습니까? 그는 매우 정직했습니다. 그는 우리 민족이 단결하지 못하는 이유가 거짓말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의 이유는 ‘욕심’과 ‘자기이익’ 때문입니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공의를 보지 못하고, 우선 나의 이익을 챙기기 때문에 갈라지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도 그 모양입니다. 한국교회는 갈라져서 아무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단결하면 모든 일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아무런 힘을 못씁니다. 조그마한 이익에 집착하는 소인배적 사고방식때문에 갈라집니다. 그리스도인이 손해 안보고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까?

    한국 기윤실이 실천하고 있는 운동 중 하나가 ‘자발적 불편운동’입니다. 내가 좀 불편해서 다른 사람이 편하게 하자는 운동입니다. 조그마한 이익을 위해 내가 좀 편하면 다른 사람이 불편해집니다.

    저는 우리 교회나 교포가 비윤리적인 것이 아니면 타협하고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한국교회의 현황입니다.

    “그루터기는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럼, 한국교회의 희망은 무엇일까요? 요즘 교회를 보면 ‘번영신학’은 죽었습니다. 저는 그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저는 이것에 기윤실의 역할이 컸다고 봅니다. 복음주의적 시민운동은 거의 기윤실에서 시작했습니다. 기윤실과 같은 단체들의 계속적인 비판적 주장을 통해 이제는 옛날처럼 무조건 큰 교회, 헌금 많은 교회를 부러워하는 분위기는 가라앚았습니다. ‘어쩌면 조금 달라지지 않겠는가?’하는 희망을 갖습니다. 거기엔 의무와 책임도 함께 있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해야합니다. 아직까지는 소수이지만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몇몇 교회들은 상당히 건강합니다. 미국에서 오시는 목사님들이 꽤 잘합니다. 요즘 분당 우리교회의 이찬수 목사가 존경받는데, 그분도 1.5세대 목사입니다. 지구촌교회, 할렐루야교회, 온누리교회에 새로 부임한 목사들이 1.5 세대입니다.딱 한사람때문에 이미지가 무너지긴 했지만.. 다들 아실 겁니다.

    한국교회의 희망가운데 하나가 교포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여기에는 한인교회의 책임이 동반합니다. 훨씬 더 건강해야 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이젠 한국교회의 개혁이 일어나길 기다리기보다, 교포교회의 개혁이 일어나서 한국교회를 개혁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욕을 먹는 것, 그 자체가 오히려 개혁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강대상에 비스켓이 없으면 코끼리가 강대상에 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가봐야 세속적으로 아무 이익이 안생긴다’는 바로 그때 순수한 교인들이 생기고, 교회가 부활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사야 6장에에 보면 ‘그루터기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 망한다고 해라. 그러나 그루터기는 남아 있을 것이다.’ 이게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이사야에게 전하라고 한 명령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LA 기독교인들이 멋진 모범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일등시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존경받는시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정직하고, 공정하고, 신사적이어야 존경받습니다. 이게 애국입니다. ‘한국 크리스챤은 믿을만하다’라는 신임을 얻는게 애국이고, 후손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야 인간이 된다’는 소리를 들으면 전도가 저절로 될 것입니다. 일등시민이 되십시요. 부디 가장 존경받는 일등시민이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양재영 기자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독자 설교

    설교작성하기 (3년 후에는 자동삭제됩니다.)
    이 름 E-mail
    제 목



    프린트하기 기사메일보내기 독자설교


    이전으로
    교계소식
    목사를 막아라, 텅빈본당 /목사 연금 1,600억으로 '돈 장사'한 집사 구속/ 캄보디아 박율 목사 체포 충격
    최태민 구국선교단 참여 목사들 / 십일조 하지 말라는 목사 /한우갈비’외치는 기감목사들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서울광장서 개막 / 여호와의 증인 병역거부 무죄
    선교사들 위한 안식관 두 곳/ '노트북이 뭐라고' 소송 총동원한 사랑의교회
    언더우드 후손 28명 우리 고향은 South Korea/ 군종장교 범죄
    박수홍, 하나님께 대한 최소한 예의/ 죽음의 질(Well dying) 중요
    예장통합 ‘제2의 세습방지법안’ 총회 통과/ 예수님처럼 교회도 하늘에서 내려와야
    서울대 인권 가이드라인,적극 반대 /목회자의 고백 7가지 실수
    총회장 2명을 배출한 여인의 힘! /복음화율 10% 안 되는데 주일학교만 1천 명
    김영란법 시행… 교계는 어떻게 / 무릎으로 승리한 맥아더
    국제성막훈련원, 광야 성막 재현 /서울시, 신천지 위장행사에 혈세 지원
    이정현 대표 , 두려울 때마다 기도/ 칼뱅은 '여성 안수' 인정했다
    이단에게 기회 한 번 주자, 채영남 총회장/교회 선택의 최우선은 여전히 '설교
    목사, 장사의 신(神)이 되다
    다시 만든 벤허 보니 충격적 / 김진홍목사, 검찰조사 /17년 키운 아들, 알고보니 목사님 ..?
     | Home | 사이트맵 | 설교검색 | 설교전체보기 | 설교쓰기 |개인정보취급방침 | ___ | 
    Copyright by 본 설교신문 자료를 다른사이트로 무단복사 절대금합니다(추적장치가동)/설교신문//이새롬/사업자번호220-09-65954/서울시강남구도곡로1길14삼일BD1121호/통판:서울강남01470/문자로 질문바람010-3761-0691/E-mail:v919@naver.com   Contact Webm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