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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호산나교회 홍민기 목사 사임/ 십자가 예수’ 그림 아래에 핏빛 흔적 화제
    2015-06-05 11:46:32   read : 2827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젊은교회’ 부산 호산나교회 홍민기 목사 사임


    국민일보 DB부산 호산나교회 홍민기(사진) 목사가 사임했다. 2011년 7월 부임한 지 약 4년 만이다.

    호산나교회 관계자는 4일 “최근 홍 목사가 개인 사정 등으로 사의를 표명해 당회에서 받아들여졌다”면서 “후임을 청빙하기 위한 위원회가 꾸려졌으며, 오는 7일 주일에는 홍 목사의 고별 설교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홍준 원로목사 후임인 홍 목사는 부임 이래 청년세대를 타깃으로 한 차세대 목회와 더불어 해외선교 등에 힘을 쏟으면서 교계에 차세대 목회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목회 스트레스 등으로 많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영로교회와 함께 부산의 양대 교회로 꼽히는 호산나교회의 현재 출석 성도는 7500명 선으로 홍 목사 부임 이후 20% 정도 늘었다. 특히 전체 성도들 가운데 약 40%가 30대 미만이 차지해 대표적인 ‘젊은 교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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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교회 ‘십자가 예수’ 그림 아래에 핏빛 흔적 화제

    험프리 목사 “하나님께서 주목하라고 하시는 듯… 흥밋거리 되진 않길”



    ▲ⓒABC6뉴스 캡쳐.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의 뉴포트에 있는 140년 역사의 세인트 존 더 에반젤리스트 처치(St. John the Evangelist Church, 성공회) 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림 아래 핏빛 흔적이 생겨 화제다.

    프로비던스저널(Providence Journal)에 따르면, 이 흔적은 수 년 동안 있는데, 최근에 들어서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 흔적은 그림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발 밑 부분에 생겨, 발에서 나온 피가 흘러 생긴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흔적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이 교회 지도자들은 이것이 세간의 흥밋거리가 되기를 원치 않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네이선 J. A. 험프리(Nathan J.A. Humphrey) 목사는 지난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 흔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이것이 생긴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그 자리에서 멈추어 주목하고, 기도하고, 그 자국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했다. 내가 항상 듣게 되는 것은 이것이다. ‘주목해라. 내가 바로 여기에 있다’다. 예수께서는 여기에 계신다”고 전했다.

    ABC6뉴스에 따르면, 험프리 목사는 “이 흔적은 몇몇 사람들을 예수님의 존재 앞으로 이끌고 있다. 다른 어떤 것도 하지 못할 것을 이 흔적이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흔적이 언제 처음 생겼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몇몇 성도들은 “20년도 더 되었다”며 자신들이 (그것이 생길 때)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험프리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 교회에 깊이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이를 이용해 티켓을 판매하거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회에 와서 그림을 보기를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 방문해도 좋다”며 “그것을 통해 이 흔적의 의미를 마음에 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비웃을 수도 있지만, 믿는 자들에게 이것은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하나의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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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선거때 박원순 시장 밀어준 동성애 단체

    퀴어문화축제 실체를 파헤친다(6)]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동성애 단체가 전국 시·도지사 후보 중 박원순 서울시장만 유일하게 추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동성애자에 대한 우호적 조례를 만들고 동성애 인권증진 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교계 인사들은 “친(親)동성애 공직자로 드러난 박 시장은 동성애 편파 행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성애 단체, 친동성애 정책 추진한 박 시장만 추천 =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지난해 6월 ‘성소수자 유권자로서, 감시자로서 투표한다! 6·4지방선거, 동성애자인권연대가 추천하는 후보는 누구?’라는 공지사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등을 추천하고 선호 정당을 공개했다(표 참조).

    동성애자인권연대는 퀴어문화축제를 이끄는 대표적 단체로 동성애자의 인권, 빈곤, 에이즈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동성애자인권연대는 공지사항에서 “박 시장이 서울시장 재임시절 ‘서울시 인권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인권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시 인권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에 후보 추천을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2012년 제정한 서울시 인권기본조례는 ‘국가인권위원회법 등 관계 법령에 근거한다’고 돼 있다. 따라서 국가인권위원회법 중 ‘성적(性的) 지향을 이유로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서울시 조례에 고스란히 적용된다.

    박 시장이 2013년 수립한 ‘인권정책 기본계획’(국민일보 6월 4일자 25면 참조)에는 동성애자 인권차별 해소사업이 들어 있다. 이 사업은 2017년까지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성애 인권단체 간 네트워크 구축, 동성애 차별 실태 조사, 동성애 인권증진 정책 수립 등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박 시장은 이 계획에 따라 2013~2014년 서울시 공무원 2만7600여명을 대상으로 동성애 차별금지 등의 인권교육을 468차례 실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선거에서 동성애자들의 선택에 대해선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서울광장은 신청을 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동성애 단체의) 서울광장 사용과 시장후보 추천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메르스 확산에 따른 행사취소 가능성에 대해선 “질병관리본부의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며 확답을 피했다.

    ◇친동성애 후보와 정당들도 추천 =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협약을 맺었던 조 교육감도 추천했다.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동성애자인권연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인 친구사이,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등 20개 단체의 연합체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5월 맺은 협약에서 학교폭력으로 피해 입은 청소년 동성애자를 위한 교육청 지원·상담, 학교 내 청소년 동성애자 차별 실태 조사, 청소년 동성애자 이해를 돕기 위한 교사용 가이드북 제작,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강화 등을 약속했다.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성북주민은 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서울 성북구민 인권선언문을 제정한 김 구청장도 추천했다. 이 단체는 김보연(서울 마포구청장 후보) 오진아 조영권 설현정(서울 마포구의원 후보) 안영신(서울 성북구의원 후보) 나경채(서울 관악구의원 후보)씨도 추천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동성애자인권연대는 동성애자의 인권, 주택, 에이즈 문제 해결과 청소년 동성애자 구제 등을 공약으로 내건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을 동성애에 우호적인 정당으로 꼽았다(표 참조).

    이억주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은 “박 시장이 1000만 서울시민의 시장이지, 동성애자들만의 시장은 아니다”면서 “이제라도 즉각 동성애 편향 행정을 중단하고 서울광장 동성애축제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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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교회 왜 돕냐고요?” 정성진 국민일보 목회자포럼 대표회장 인터뷰



    “누구는 ‘사랑의교회를 왜 돕냐’고 그럽니다. 그러면 이렇게 대답해요. ‘사랑의교회가 넘어지면 그 여파로 한국교회 100만 성도는 족히 넘어질 겁니다.’ 지금은 내가 죽더라도 교회가 사는 ‘아사교회생(我死敎會生)’의 교회론으로 무장할 때입니다.”


    3일 경기도 고양 일산서구 경의로 거룩한빛광성교회 담임목사실에서 만난 정성진(60) 목사의 목소리엔 힘이 넘쳤다. 자신을 “철저한 교회주의자”로 표현한 정 목사는 지난달 28일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의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공기(公器)인 국민일보와 함께 한국교회의 신(新)성장 동력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최근 활개를 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등 이단과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벌어지는 동성애 논란을 한번 보십시오. 한국교회를 대신해서 누가 이 외로운 싸움을 해주고 있습니까. 우리가 적극적으로 힘을 합해 국민일보를 주님의 거룩한 공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선대가 만들어 놓은 토대 위에서 국민일보와 함께 미래 방향성을 찾을 때입니다.”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의 목적은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차세대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세우고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는 데 있다. 정 목사는 “또 다른 단체, 조직이 아닌 한국교회를 돕고 섬기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체조선수들이 연습하는 걸 한번 보세요. 코치는 선수가 뜀틀을 넘어 회전할 때 안전하고 완벽한 착지를 하도록 손으로 살짝 선수의 등을 받쳐주거든요. 국민일보목회자포럼도 한국교회를 위한 일종의 손과 같은 개념입니다. 누군가 어려울 때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보다 손 하나 대주는 그런 마음이 필요해요.”

    그의 교회사랑 DNA는 모친으로부터 왔다. 정 목사는 “어머니는 가난한 가문에 시집을 오셔서 평생 7남매를 뒷바라지하는 고된 삶을 사셨지만 교회를 정말 자기 몸처럼 사랑하셨다”면서 “그렇게 어려운 형편에도 교회를 3개나 개척하시고, 나중엔 건축 헌금을 드리기 위해 집을 팔고 교회로 들어가 사찰집사가 되셨다. 7남매 중 목사 3명, 장로 2명, 권사 2명이 나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회고했다.

    정 목사는 1만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 담임목회자이지만, 450만원인 월급은 10년 넘게 제자리다. 9만㎞를 주행한 승합차가 유일한 자가용이다. 하지만 미래목회포럼 등 한국교회에 건강한 연합운동의 모델을 제시하고 이단을 퇴치하는 데는 수천만원을 쾌척한다.

    “제 사역의 원칙은 크게 2가지입니다. 일을 추진하기 전에 그 일이 과연 공공성을 띠고 있는가, 그것이 과연 한국교회에 유익한가를 반문합니다. 저라고 왜 고급 승용차를 타고 싶은 마음이 없겠어요. 하지만 큰 차를 타는 순간 성도 100명은 떨어져 나갑니다. 성도들은 빚을 내더라도 교회를 분립개척하고 5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 70개 작은교회와 전도를 같이할 때 보람을 느껴요. 자신들이 드린 헌금을 보람 있게 사용할 때 담임목사에게 오히려 감사를 표합니다.”

    정 목사는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을 통해 ‘가난의 영성’과 ‘공공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예전 목회 선배들은 가난 때문에 배를 곪더라도 냉수 한 사발 마시고 이쑤시개로 이를 쑤시면서도 선비의 도를 잃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요즘은 자본 앞에 나약해지고 천박해진 모습이 너무 많이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공공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 현장에서 엘리트의식, 개인주의가 강하다 보니 균형 감각이 떨어져요. 신학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보니 내 교회만 챙기는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지금은 이재훈 김병삼 유기성 이찬수 진재혁 목사님 같은 실력 있는 리더들이 전면에 나설 때입니다.”


    정 목사는 국민일보목회자포럼에 참가하는 차세대 리더들에게 ‘치열한 목회의 중요성’도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전주 안디옥교회, 서울 광염교회, 다일공동체의 특징은 해당 목회자들이 목회현장에 자신을 던지는 투신, 헌신이 있었다”면서 “요즘 목사들은 그런 헌신도 없이 입으로만 성도들을 설득시키려고 한다. 그러니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목사가 구상 중인 프로젝트는 교인수 500명 이하의 중소형교회를 위한 ‘100·300세미나’다. 교인수 100명의 교회가 건물을 짓다가 큰 어려움을 겪고 쓰러지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는 “대형교회는 아직 별 문제가 없지만 중형교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 한국교회 안에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100명 성도의 교회가 중형교회로 올라설 수 있도록 신학자와 목회사회학자, 경험자 등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고 노하우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절대권위가 해체되는 시대입니다. 시대는 평등문화로 가고 있는데 목회자들은 아직도 권위를 내세우려 하고 일부는 교단 정치에 기웃거려요. 상식이 통하는 교회, 날마다 개혁하는 교회의 비전을 함께 공유합시다. 국민일보목회자포럼에서 함께합시다.”

    그는 “65세에 조기은퇴를 하겠다”고 공포해 놓은 상태다. 은퇴 후 꿈은 원로목사 은퇴 이후 리더십 교체기에 있는 교회에 들어가 1년간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목회하는 것이다. 야구로 따지면 계투(繼投) 개념이다. 이런 상상력이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아사교회생’에서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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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정관' 없애고 '느슨한 약속' 만들어 지역 섬기는 교회

    교인들 자발적 참여 활발…다양한 이웃 섬김 사역에 지역민 감동, 전도로 이어져
    최승현 기자



    ▲ 광주다일교회는 올해로 15주년 맞는, 비교적 젊은 교회다. 태생부터 '대안적 교회, 건강한 교회'를 지향했던 교회는 민주적 정관도 만들었다. 하지만 김의신 목사 부임 이후 교회는 과감히 '지나치게 율법화된' 민주적 정관을 폐지하고, 대신 자발적 헌신을 다짐하는 '느슨한 공동체'로 전환했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아파트촌에 있는 광주다일교회(김의신 목사)는 외관을 보면 여느 교회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좀 낡은 옛 예배당이 있고, 옆에는 신축한 본당이 있다.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교인도 늘었나 싶은 전형적인 교회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 교회는 조금 다르다. 우선 시작부터가 남달랐다. 종교사회학을 공부한 노치준 목사(양림교회)가 개척한 광주다일교회는, 2000년 태동 당시부터 '건강한 교회, 기존 교회들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실험적 교회'를 표방했다. 민주적 정관도 만들었다. 목사와 장로의 은퇴 시기는 65세로 했고, 담임목사와 당회가 교회를 쥐고 흔들지 못하도록 자세한 규칙도 두었다.

    그런데 담임목사가 바뀌고 나서 이 민주적 정관은 폐지됐다. 구태 교회로의 회귀였을까? 아니다. 2008년 광주다일교회에 부임한 김의신 목사는 '제도로는 절대 교회가 변하지 않는구나'라는 걸 느꼈다.

    정관에 의해 교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사안마다 찬반 의견이 나뉘고, 인간적 요소 없이 법대로만 하다 보니 공동체가 삭막해지는 부작용도 있었다.

    "교단법은 정년이 70세인데 왜 교회 정관은 65세로 해 놓느냐"며 노회에 소원을 제기한 사례도 있었다. 김 목사는 이런 부작용들이 장점보다 더 커지자 정관을 과감히 없앴다. 그는 "제약하기보다는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공동체,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이 오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민주적 정관을 폐지했다"고 했다.

    김의신 목사는 대신 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었다. '광주다일교회 공동체의 약속'이 그것이다. '~해서는 안 된다', '~해야 한다'라는 제약과 부정의 말 대신, 공동체성의 회복과 긍정적인 약속이 담긴 '느슨한 약속'을 만들었다.

    삶의 목표 찾아 주고, 세계시민의 꿈 심어 주고…'다른 세대를 위한 교육'

    김의신 목사는 정관 폐지 이후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계속했다. 법에 의해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건강해지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사역들을 시작했다.



    ▲ 김의신 목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은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선교'의 대상이라고 했다. 기독교 교육을 공부한 김 목사의 철학 덕분에, 교회는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많이 만들었다. 아이들은 교회에서만큼은 지루하고 딱딱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마음껏 뛰어놀고 즐겁게 활동한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다양성 속의 일치'에서 앞 글자를 딴 다일교회는, 교회 이름처럼 다양한 사역들을 펼치며 그 가운데 하나의 지향점을 바라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김의신 목사는 이를 모자이크 미니스트리(Mosaic Ministry)라고 했다. 모자이크의 작은 조각들이 한데 모여 하나의 그림을 만드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그 모자이크를 이루는 가장 주된 사역 중 하나가 바로 '교육'이다. 미국에서 기독교 교육을 공부한 김 목사는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을 교육의 대상이 아닌 선교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

    "광주다일교회는 자라나는 세대를 '다음 세대'가 아닌 '다른 세대'로 봅니다. 다음 세대를 가르치는 건 교육이지만, 다른 세대를 위해 하는 건 선교입니다. 아이들은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선교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교사의 마음이 아니라 선교사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합니다."

    광주다일교회가 다른 세대를 위해 보여 주는 대표적인 게 '씨앗학교'다. 씨앗학교는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학교 안의 학교(School in School)다. T1이라고 불리는 청년 자원봉사자 멘토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중학교 학생들을 찾아간다.

    T2라고 불리는 중학생들은 T1과 1:1로 만난다.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을 만나지만, 공부를 가르치거나 과외를 하지는 않는다.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할 수 없는 얘기, 미래에 대한 고민을 들어 주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 목사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이 사람들은 뭐지?' 생각하다가도, '나를 1주일에 8시간이나 만나 주는 사람이 돈도 안 받고 자발적으로 오는구나'하는 마음에 감동해 마음 문을 연다"고 말했다. 장래에 대해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던 아이들은 자신의 인생을 진지하게 나누게 되고, 본인도 몰랐던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기도 한다.

    반응은 대단하다. 어느 날은 아이들이 소풍을 가서 학교에 안 오는 날이었는데, 소풍을 마친 애들이 한 명도 빼놓지 않고 T1들을 만나러 학교로 온 적도 있다. 학교 선생님들은 이를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불렀다. '도대체 교회에서 뭘 하길래 애들이 이렇게 좋아할까' 하는 마음에 교회를 찾아오는 선생님도 있었다.

    씨앗학교가 초기 호평을 받으며 잘 정착했지만 광주다일교회는 더 이상 욕심내지 않았다. 씨앗학교를 공적 단체로 전환했다. 사무실 장소와 초기 재정만 지원하고 운영에서는 손을 뗌으로 교회는 마중물 역할만 한 것이다. 광주 지역의 여러 교회·단체들과 연합해서 사역을 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교인들이 초기 임원들을 도맡아 했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다 넘겼다.

    씨앗학교처럼 현장으로 찾아가는 교육도 있지만, 교회로 데려오는 교육도 있다. 주말마다 초등학생(1~6학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더카페' 이야기다.

    원더카페는 자라나는 아이들을 '세계시민'으로 만들겠다는 모토로 2012년 시작했다. 아이들과 다양한 문화, 사람, 음식, 건축 문화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김 목사와 비행기 승무원 출신 교인이 자신들이 다녀왔던 여러 나라 이야기를 한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제법 내용이 어려울 수 있지만, 호기심 갈 만한 내용이 많아 흥미진진하게 잘 듣는다.

    앉아서 하는 수업이 끝나면 창의력·상상력을 키우는, 움직이는 수업도 한다. 그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보고, 문화도 체험해 보면서 아이들의 경험을 길러 준다. 주일에도 한다. '신나는 일요일'이란 이름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짓기도 한다. 최근에는 뮤지컬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배우고 맛보고 느낀 것을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이다.



    ▲ 광주다일교회 초창기부터 지속해 온 밥퍼 사역은 어느새 500회를 넘었다. 매주 화요일, 25~30명의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 180인분의 밥을 만든다. 장화 신은 발로 분주히 이집 저집 뛰어다니는 교인들의 헌신이 더해져, 매주 화요일은 독거노인들이 가장 고대하는 시간이 됐다. (사진 제공 광주다일교회)

    독거노인에게 밥을,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약을, 시골 교회에는 삶을

    지역의 소외 계층, 형편이 어려운 시골 교회들을 섬기는 사역도 광주다일교회의 중요한 사역이다. 교회 이름이 다일공동체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에서 시작한 '밥퍼 사역'은 어느새 500회를 넘었다.

    독거노인들에게 1주일분의 밥을 매주 전달해 주는 이 사역은 인근 지역 독거노인들의 희망이 됐다. 매주 화요일, 30명 정도 교인들이 모여 매주 35~40가구가 3~4일 먹을 분량의 밥과 반찬, 국을 만들어 배달을 하는데, 배달을 가면 노인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오래전부터 그 시간만 기다리는 노인들도 많다고 한다. 밥퍼 사역을 처음부터 해 왔다는 한 교인은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늙어서 도움받고 살 텐데, 도울 수 있을 때 도와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밥퍼 사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농촌 지역의 시골 교회들과 상생하기 위한 실험도 하고 있다. '초록장터'라고 부르는 사역은 화순, 담양, 구례 등 인근 농촌 교회 4곳의 농산물을 사다가 교회에서 판매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인 생협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3,000원짜리 계란 한 판을 예로 들어 보자. 기존 방식은 시골 교회에서 3,000원에 계란 한 판을 사다가 3,500원에 팔고, 그 수익금으로 선교 헌금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광주다일교회는 처음부터 3,500원에 떼어 와서 그 수익금을 전액 시골 교회로 보낸다. 필요한 만큼 사는 것도 아니다. 시골 교회가 생산한 물건은 전량 사들인다. 시골 교회로서는 제일 고마운 게 '전부 다 팔아 주는 것'이다. 광주다일교회 초록장터에서 판매되는 액수는 연간 4,500만 원 정도다. 물건값이 조금 비싸긴 해도, 교인들이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물건에 담긴 의미를 사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김 목사는 설명한다.



    ▲ 딱 봐도 만만치 않은 제목들의 책이 교회 카페에 빼곡히 꽂혀 있다. 광주다일교회 인문학 모임 '하늘나무'가 관리하는 책들이다. 교회에 가면 으레 있는 서적들 대신, 지역 주민들도 와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다. 인문학 모임을 하는 교인들이 책을 엄선해 비치해 놓고, 누구나 빌려 갈 수 있게 무인으로 운영한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인문학 공부하며 '아래로부터의 개혁' 꿈꾸는 위험한(?) 교인들

    교회 카페 벽에 심상치 않은 포스터가 하나 붙어 있다. '6월에 읽을 책은 조르지오 아감벤의 <빌라도와 예수>입니다.'

    '하늘나무'는 원래 '교회 내에서 독서 운동을 해 보자'라는 차원에서 시작한 모임이다. 교회 북 카페 물댄동산에 책을 갖다 놓고, 그 책을 읽자고 한 것이다. 그런데 비치된 도서는 여느 교회와는 좀 다르다. 명색이 교회 북 카페인데 <긍정의 힘>, <내려놓음> 같은 신앙 서적은 찾기 힘들고, 대신 제목만 봐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 신학·철학·역사·경제 서적이 빼곡히 꽂혀 있다.

    지역 주민들과도 함께 책을 읽자는 차원에서, 도서관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했다. 대출 절차랄 것도 없다. 본인 이름과 책 제목만 적으면 누구나 빌려 갈 수 있는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독서 운동으로 시작했지만 하다 보니 책만 읽어서는 안 되겠더라 하는 마음에, 토론도 하고 느낀 바도 나누다가 인문학 모임으로 발전했다. 관심 있는 외부인들도 한둘씩 참여하면서, 20여 명이 모이는 소규모 그룹이 되었다. 호응이 좋아서 대전에서부터 참석하는 사람도 있고, 가끔 스님도 참석한다.

    어떤 주제로 시작해도 이래저래 토론하다 보면 결론은 결국 교회 욕(?)이다.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지역 주민들도 호기심에 한두 번 왔다가 교인들이 스스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하기도 한다.

    인문학 모임을 하다가 교회에 등록한 사람도 있다. 하늘나무에 참석하고 있는 한 교인은 "평신도들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비판하면서 교회를 변화해야 한다. 평신도가 주체가 되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이 일어나야 한국교회가 개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씨 뿌리는 목사, 물 주는 교인, 결실은 곳곳에서

    광주다일교회의 모든 사역은 담임목사가 주도적으로 하지 않는다. 목사는 목회 철학에 따라 사역을 제시하고, 자리를 잡아 주는 역할만 한다. 그 이후는 평신도들의 몫이다. 처음에는 이런 문화가 생소했던 교인들이 "목사님이 뭐라고 말(지시) 좀 해 주세요"라고 했지만, 이제는 교인들이 각자 자리를 잡고 맡은 사역을 알아서 해 나간다.

    시골 교회 후원을 좀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초록장터가 좋은 예다. 물건만 팔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시골 교회가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교인들이 나서서 고민한다. 주변 마트들을 돌아다니며 시세를 분석해서 가격을 책정한다. 들깨처럼 그대로 팔면 잘 안 팔리는 물품들은 기름을 짜서 파는 식으로 가공까지 해 내놓으면, 훨씬 더 잘 팔리고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초록장터를 맡은 교인들의 작품이다.

    독서 모임으로 시작했던 하늘나무도 교인들의 자발적 의지로 인문학 모임으로 발전했다. 모임에 참여하는 한 교인은 "목사님이 한번 해 보라고 자리를 마련해 줬고, 그걸 교인들이 잘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다일교회가 하고 있는 다른 사역들도, 씨는 김 목사가 뿌렸지만 물 주고 관리하는 역할은 교인들이 하고 있다.

    교인들은 지역사회에서도 주도적으로 일한다. 대표적인 게 풍암동 '인권마을' 지정 사례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광주다일교회 교인 몇몇이 '우리끼리만 모여서 세월호 얘기를 할 게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자'는 취지로 풍암동 촛불 문화제를 시작했다.

    작년 7월부터 매주 목요일, 동네 공원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고, 노란 리본을 만들어 나눠 주는 일을 꾸준히 해 왔다. 행사가 자발적으로, 꾸준히 이어지자 언론과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이들의 노력으로 풍암동은 광주시가 지정한 인권마을에 선정됐다. '안전한 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광주다일교회가 하는 사역 중에 교회 색깔을 띠는 건 별로 없다. 겉만 보면 교회가 하는 것 같지도 않다. 성경 공부를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전도지를 나눠 주는 것도 아니다. 김의신 목사는 "사역을 묵묵히, 꾸준히 하다 보니 지역사회가 '교회가 하는구나, 교회가 참 좋은 일을 한다'라고 하나둘씩 기억해 주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전도지 한 장 안 돌리지만 교인들의 사역에, 교인들의 삶에 마음이 동한 이웃 사람들이 스스로 교회를 찾는다는 것이다. 광주다일교회에 등록하는 사람 중 자진해서 나오는 비율은 80% 가까이 된다. 그리고 이 중 90% 이상이 교회에 정착한다.

    광주다일교회가 진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역은 소개한 것 이외에도 많다. 모자이크 조각을 이루는 이 사역들의 목표는 같다.

    "광주다일교회가 여러 가지 사역들을 하면서 교회 내에 성과 아닌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역들을 통해서, 교회에 실망한 사람들이 교회로 인한 희망을 다시 품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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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간 잘나갔던 신학생들의 교과서, 표절 논란 총신대학교 김지찬 교수

    구약 역사서 개론, 무단 해외 학자 글 짜깁기
    이은혜

    사회에서 학자나 유명 인사에게는 표절과 관련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 교육부장관으로 내정됐던 김병준 교수는 제자의 논문을 베껴 자신의 것처럼 학술지에 올린 사실이 발각되자 도덕성 논란이 일어 교육부 청사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이웃 종교 불교도 표절 논란이 있는 자승 스님을 동국대학교 총장으로 뽑았다가 후폭풍을 맞고 있다. 한창 잘나가던 강사였던 '국민 언니' 김미경 씨는 또 어떤가. 사람들에게 독설을 내뱉으며 인생의 조언을 던지던 그가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한 사실이 드러나자 대중은 등을 돌렸다.

    최근 신학교 교수들의 저서를 둘러싼 표절 논란으로 인터넷이 뜨겁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교수들은 모두 영미권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들을 둘러싼 의혹은 지난 3월부터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다. 저서의 어느 한곳만 콕 집어서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교수마다 저서 한 권에서 발견할 수 있는 표절 의혹 부분만 수십 곳이다.

    <뉴스앤조이>는 저서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들의 사례를 차례대로 소개할 예정이다.

    표절 사례 소개에 앞서서 일반적으로 어떤 경우를 표절이라고 하는지 알아보자. 서울교육대학 이윤재 교수는 연구윤리정보센터에 올린 글에서, 표절은 '다른 사람의 글이나 아이디어를 훔치고 그 훔친 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은근히 주장하는 행위'라고 했다.

    표절의 경우를 조금 더 자세하게 구분하기 위해 표절 확인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단체가 운영하는 plagiarism.org라는 미국 사이트의 도움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저작물 표절에 대한 세부적인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과 같다.

    △다른 사람의 저작을 글쓴이의 것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단어를 인용 표시 없이 복사하는 행위 △각주 없이 단어를 바꿔서 문장의 구성을 그대로 복사하는 행위 △각주가 있든 없든 저작물의 상당한 부분이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단어들을 복사한 행위

    총신대학교 김지찬 교수 대표 저서 표절 의혹



    ▲ 김지찬 교수의 여러 저서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책은 <요단강에서 바벨론 물가까지: 구약 역사서의 문예적-신학적 서론>(생명의말씀사)다. 그는 1999년에 이 책을 저술했는데 책 곳곳에서 해외 학자들의 글을 베껴 온 사실이 드러났다.

    김지찬 교수는 총신대학교에서 구약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학교에서 개혁적인 성향으로 분류된다. 김 교수는 2012년부터 학교 이사장의 인사권 전횡에 맞서 왔다. 이사장의 비리를 지적하고 학생들의 수업 거부 사태 때 학생들의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이사장과 학교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모두 승소한 상태다.

    그의 저서 <요단강에서 바벨론 물가까지: 구약 역사서의 문예적-신학적 서론>(생명의말씀사)를 둘러싼 의혹은 이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정확하게 책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알려진 바는 없고 떠도는 소문만 있었다. 신학책의 오역과 번역 문제를 공론화한 이성하 목사(원주가현침례교회)가 페이스북에 이 책의 표절 의혹을 공개하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소문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이성하 목사는 참고 문헌 목록에 있었던 해외 학자들의 저서와 김 교수의 글을 비교하니 표절 논란이 될 만한 부분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문제가 된 책은 구약 역사서 개론이다. 이 책은 1999년에 출판된 이후 신학생들의 교과서로 꾸준하게 사용됐다. 김 교수는 이 책을 쓸 때, 구약서마다 다양한 저서를 참고하며 여러 전문가의 책을 부분적으로 발췌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에게 제기된 표절 의혹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아래와 같다. 다른 사람의 글을 번역해서 인용 표시 없이 자신이 쓴 글처럼 꾸몄다.

    아래의 사진 중 왼쪽은 김 교수의 것이고 오른쪽은 그가 번역한 해외 저자 고든 미첼(Gordon Mitchell)의 글이다.

    ▲ 왼쪽이 김지찬 교수의 글이고, 오른쪽은 고든 미첼의 글이다. 김 교수는 출처 표기 없이 이 부분을 자신이 쓴 글 사이에 끼워 넣었다. 책을 읽다 보면 이 부분은 김 교수가 쓴 것처럼 보이지만 미첼의 글을 번역한 것이다.
    이처럼 출처를 밝히지도 않고 다른 사람의 글을 번역해서 김 교수 자신이 쓴 것처럼 둔갑시킨 경우는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아래는 리처드 바우만(Richard Bowman)의 글을 가져온 것으로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 왼쪽은 김 교수, 오른쪽은 바우만의 글이다. 이것도 바우만의 글을 번역해서 자신의 글 사이에 끼워 넣었다. 명확한 출처 표기 없이, 성경 구절이나 생각을 덧붙이는 방법으로 자신의 글처럼 포장했다.

    김지찬 교수는 정확한 각주 없이 해외 학자의 글을 번역해서 자기의 글 사이에 끼워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첼이나 바우만이나 방법은 같았다. 바우만의 글에서는 한 문단을 둘로 나눠서 위 아래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성경 구절과 생각 등을 덧붙이면서 자기가 쓴 글처럼 포장했다.

    다른 각주 달고 본인이 쓴 것처럼 포장

    또 다른 표절 논란의 유형을 살펴보자. 이번에는 다른 저자의 글을 통째로 가져와서 책 한 장(Chapter)을 쓴 정황이 포착된 경우다.

    우선 김 교수의 책 453쪽을 보자. 이 장의 첫 번째 문단에서 "열왕기의 연대 데이터는 외적인 문제와 내적인 문제들을 모두 안고 있다.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라는 말 뒤에 각주가 달려 있다. 그가 단 각주는 '에드윈 R. 딜레, 히브리 왕들의 연대기, 한정건 역(기독교문서선교회, 1995), 41~54'이다. 김 교수는 딜레의 글을 참고해서 열왕기 연대 데이터의 문제점을 4가지로 요약했다.

    딜레의 책을 가지고 연대 데이터의 문제점을 4가지로 요약한 책은 또 있다. 김지찬 교수가 참고 문헌 목록에 올린 데이비드 하워드(David Howard)의 <구약 역사서 개론>(크리스챤출판사)이다. 하워드 교수는 김 교수보다 6년 앞선 1993년에 이 책을 냈다. 그도 김 교수처럼 딜레의 책을 참고해서 연대 데이터의 문제점을 작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 교수와 하워드 교수, 둘 다 딜레의 글 중에 같은 부분을 보고 요약한 셈이다.

    여기서 이상한 점은 두 사람의 글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점이다. 총 13쪽에 달하는 글을 두 쪽으로 요약하는 과정에서 네 문단이 나왔다. 그런데 각 문단 내에 문장의 구성과 순서가 거의 같다. 이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였을까. 하워드의 책이 한국에 소개된 것은 2001년이다. 시간상으로 볼 때 김 교수가 하워드의 글을 번역하면서 몇몇 단어를 바꾼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하워드가 참고했다고 밝힌 딜레의 책을 각주로 단 것이다.

    확실한 이해를 위해 문제되는 부분을 비교했다. 왼쪽은 김지찬 교수의 글이고, 오른쪽은 하워드의 글이다.

    ▲ 위의 네 문단은 딜레의 책 <히브리 왕들의 연대기> 중에서 13쪽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요약한 것 치고는 내용이 거의 흡사하다.
    몇 가지만 언급했지만 사실 김 교수가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 어떤 부분은 해외 저자의 글을 도표로 만들어 자기 책에 실은 경우도 있었다.

    저자·출판사, "아직 검토 중이다"

    이성하 목사가 김지찬 교수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지 거의 한 달이 지났다. 김 교수는 자신의 저서를 둘러싼 논란이 있다는 것을 5월 말쯤에 출판사를 통해 알았다고 했다. 그는 출판사가 문제가 된 부분을 정리해서 확인을 부탁해 왔지만, 책이 800쪽 가까이 되기 때문에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어떻게 대응할지는 출판사와 상의를 하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책을 출판한 생명의말씀사의 반응도 김 교수와 비슷했다. 생명의말씀사는 이성하 목사에게 메일을 받고 표절 논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출판사 자체적으로도 내부 검토를 하겠지만 우선 저자의 판단과 의견을 기다려 보겠다고 했다. 저자와 출판사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출판사가 먼저 나서서 표절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처 방안을 강구할 수는 없다고 했다. 생명의말씀사 관계자는 "이번 일은 책 한 권의 생명을 죽이느냐 살리느냐는 문제와 직결된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찬 교수가 속한 총신대학교는 학생들의 표절을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신학대학원 홈페이지에 보면 '부정행위자 징계에 관한 규정'이라는 부분이 있다. 이 규정 제5조는 '(연구 과제물의 표절) 학생이 연구 과제물(또는 논문)을 제출함에 있어 타인의 과제물을 표절한 흔적이 현저하다고 지도 교수가 판단한 경우에는 시험 부정과 동일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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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자연의 황교안 후보 반대가 부적절한 12가지 이유”

    바문연 성명 “타종교인 신앙관 문제 삼아 낙마시키려는 발상”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바문연)은 최근 불교계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에서 ‘(기독교) 종교편향’을 이유로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을 저지하는 범종교인 연석회의를 결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1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종자연은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저지 범종교인 연석회의’에 1일 현재 19개 정교계 단체가 참가를 확정했으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회장인 승려 자승이 총무원장으로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을 비롯한 종지협 각 종단에 동참을 호소했다.

    1일 현재까지 연석회의 참여단체는 불교계 여러 단체들과 원불교 인권위원회·환경연대,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해방신학연구소, 기독교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예수살기 등이다.

    바문연은 이에 대해 “국민들은 황교안 후보자가 풍부한 공안수사 경험을 통해 종북세력들을 소탕하고, 국민 대통합과 경제 성장을 이뤼낼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신뢰하고 있다”며 “국회와 종교계와 언론에 침투한 종북세력은 물러가라. 국회와 종교계와 언론에 침투하여 입법활동을 벌이는 사이비 종교도 물러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개인의 신분으로 후보자를 비판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자유이겠지만, 종교의 이름으로 타종교인의 신앙관을 문제 삼아 낙마시키려는 발상이나 조직적 행동은 부적절하므로 자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다음은 바문연 성명서에서 제기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 지명 반대운동이 부적절한 12가지 이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 지명 반대운동이 부적절한 12가지 이유


    1. 종교의 이름으로 정치와 통치행위에 관여하는 것은 시정되어야 하고 부적절하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불교 신자라는 사실을 지성인들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종교의 이름으로 통치행위에 도전하거나 압력을 행사하거나 관여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 상식이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와 종무담당 장관이 철저한 불교 신자라는 사실을 불교 단체들은 모르고 있었단 말인가. 대통령과 여당 대표에 이어 국회 청각회가 중심이 된 46명의 불교 조직을 통해 입법 등 상당한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도 정녕 모르고 있었다는 말인가.


    2. 불교가 거부하면 거부된다는 발상은 종교의 오만으로 부적절하다.

    불교가 거부하면 거부된다는 발상은 종교의 오만이라는 사실을 그대들은 모르고 있는가.


    3. 기성종교가 종교 행사를 함에 있어, 국민의 혈세와 특혜에 의존하는 행태는 부적절하다.

    자립하지 못하는 민족종교가 얼마나 많은데, 호국불교라는 불교계에서 국민의 혈세와 특혜에 의존하며 정부 예산을 독식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 무엇을 더 누리고 싶다는 것인가. 어떠한 특혜를 더 기대하고자 하는 것인가.

    2015년 불교 대통령이 연등행사비로 서울시에 지원한 국민 혈세가 9억 원이며, 동시에 서울의 불교시장이 2015년 서울시에 지원한 연등행사비가 8억 원이다. 2015년 서울시에서 벌인 연등행사비 17억 원이 서민들 혈세로 지원된 셈이라는 사실을 정녕 그대들은 모르고 있었다는 말인가.


    4. 국무총리 후보자가 기독교 신자라는 이유로 반대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

    신앙관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공직의 부적격 사유는 아니다. 공직자가 공식석상에서 한 발언도 아니다. 신앙인들과의 대화와 저서를 통해 신앙관을 표현한 것을 이유로 후보를 낙마시키려는 불교계의 집단행동은 부적절하다. 오히려 불교계 이미지에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역효과 개연성도 있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모르고 있는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기독교의 성탄트리 사건을 기억한다. 십자가 공작물은 기독교를 상징하며 기독교를 연상시키는 공작물로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하다며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종교편향을 이유로 관철된 사례도 있다.

    이에 바문연에서는 민족종교의 경우를 인용, 공원법 제2조(형상을 달리한 행위)위반으로 고소하여 기소된 실례에 기초하여 ‘공공장소에서 불교를 상징하는 불교 시설이나 연등 공작물은 적절한가’ 라는 반론을 제기했다. 서울시와 전국 공원에서 불교시설이나 연등 공작물이 철거된 사실을 그대들은 모르고 있었는가.


    5. ‘교회법이 우선’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는 것도 부적절하다.

    위 표현을 어디에서 어떻게 했는가. 법을 연구하는 학자나 법률을 전공한 법학도라면 이 부분을 비판하지 않을 것이다. 성문법 역사와 과정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불문법 역사와 과정을 전공한 법학도라면 이를 비판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법학 강의시간에 위와 같은 표현을 했다면, 적절성에 하자가 없다.

    행정은 재량권이 상당하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표현을 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지만, 법률의 표현에는 재량권이 적다. 약간의 부적절 표현으로 받아들인다는 이유만으로 국무총리 후보를 낙마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부적절하다. 표현의 취지가 법을 존중하며 선도적 위치에서 솔선하자는 표현이라는 사실을 그대들은 모르고 있는가.


    6. 불교 신자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했다는 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불교 신자라고 해서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은 없다. 종교를 떠나 애국의 마음을 인정하기에, 대통령과 정부를 신뢰하는 것이다. 간첩들이 득실거리는 국회에서 통진당을 법률지식으로 해산시킨 준비된 장관이라는 사실을 그대들은 정녕 모르고 있었다는 말인가.


    7. 레이건은 미사일을 쏘지 않고도 소련을 붕괴시킨 지도자였다.

    통진당 해산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장관의 이미지에서 국가의 미래를 맡기고 싶다는 국민적 신뢰가 확산되고 있다. 이 지명은 불교 신자 박근혜 대통령의 훌륭한 선택이 아닌가 한다. 레이건은 미사일을 쏘지 않고도 소련을 붕괴시킨 지도자였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의 위치에서 수류탄을 터트리지 않고도, 높이뛰기를 하지 않고도 간첩들이 득실거리는 국회에서 영역을 확산하고 있는 통진당의 날개를 꺾었던 것이다.


    8. 통진당을 해산시킨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간첩 잡는 황교안 장관의 내정에 강력 반발하는 여당과 야당 국회의원들은 누구이며, 종교인들은 누구인가. 종북숙주(從北宿主) 노릇을 한 정치인, 종북질을 노골적으로 한 정치꾼들, 대안도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와 황교안 내정자가 총리가 되면 벌이게 될 정치권 사정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교활한 정치꾼들이 그를 낙마시키려 하지 않을까.

    그것은 황교안 내정을 두고 공안통치 운운하는 정치인들의 속내에서 밝혀지고 있다. 인사·정책검증이 아니라 무조건 낙마와 박근혜 정부의 인사 실패 만들기가 목적인 정치인들은 정권 흔들기를 발판 삼아 차기 정권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사람들이다. 인민재판식 신상털기 안하무인격 막말 청문회는 없어져야 할 행태이다.


    9. 종교와 언론과 학계에 종북세력과 사이비 종교세력들이 활개치고 있다는데, 종교마저 이들에게 이용을 당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월남 패망의 원인은 정치와 종교에 간첩세력들이 침투하여 활동한 것이었다. 언론계·정치계·종교계 등 각종 단체 조직에 침투해 들어가 혼란을 조장하고 국론분열을 일삼으며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정부를 힘들게 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과 너무나 같다.

    황장엽 씨가 김일성 집무실에 올려놓은 서류를 보았는데, 바로 전날 청와대에서 회의한 최신 회의록이 있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청와대에도 간첩이 있다는 것이다. 황장엽 씨 증언에 의하면 대한민국에 간첩 5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정치인들이나 종교인들은 이 부분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만약 주변에서 기독교인이든 천주교인이든 불교인이든 종북좌파 발언을 상습적으로 사용한다면, 그는 간첩이거나 간첩에 동조하는 자이거나 나라를 멸망으로 몰고 갈 자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10. 불교계와 야권과 사회단체에서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조사한 사실이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병역면제와 종교편향 등 불교계와 야권과 사회단체에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황교안 후보자가 신임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부적합하다’는 의견보다 다소 우세했다.

    5월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적합 여부를 물은 결과 31%가 ‘적합하다’, 24%는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으며, 의견을 유보한 이가 44%로 나와, 정치권 내 비판보다 국민여론은 다소 긍정적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11. 새누리당의 황교안 총리 후보 적합’ 의견은 지지층(53%), 60세 이상(48%), 대구/경북(43%) 지역 등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46%)과 3040 세대(30% 초중반)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가 됐고 지지도는 상승하고 있다.


    12.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에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황교안 총리 후보가 독실한 개신교인으로 다소 종교편향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번 조사에서 ‘종교편향’(2%)을 꼽은 반대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았다. 국민들은 이러한 종교관이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황 후보자가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낸 응답자를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이 45%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 35%, 천주교와 ‘종교 없음’이 각각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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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 저녁 예배 논란? '쉼'이 하나님 명령임을 생각한다면

    [서평] 월터 브루그만 <안식일은 저항이다>(복있는사람)

    김영수

    저녁이 있는 삶. 몇 해 전 대선 후보로 나선 한 정치인의 정치 구호다. 비록 대권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저 구호만큼은 많은 이에게 호응을 얻었다. 그 이유는 가혹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노동강도에 있다. OECD가 내놓은 '2015년 구조 개혁 평가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동시간이 두 번째로 긴 나라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2014년 기준 47.2시간이며, 임금노동자의 17.2%는 심지어 근로기준법이 정한 최장 노동시간인 52시간을 넘기며 일을 한다. 독일의 경우에는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대략 33시간에 불과하다. 재독 철학자 한병철은 한국보다 주당 노동시간이 14시간 적은 나라에서 <피로사회>라는 책을 썼다. 그가 한국에 살았다면 어떤 책을 썼을까.



    ▲ <안식일은 저항이다> / 월터 브루그만 지음 / 박규태 옮김 / 복있는사람 펴냄 / 172쪽 / 1만 원

    미국의 구약학자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emann)의 책, <안식일은 저항이다(Sabbath as Resistance)> 를 보면 이러한 '쉼 없음'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현대사회 대부분이 불안과 경쟁의 지배 아래 진정한 쉼을 잃었다고 진단한다. 아니, 그의 진짜 의도는 '쉼 없음'이란 단순히 현대적 병폐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본질적 실존 상황이라 할 만큼 오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있다.

    '쉼 없음'을 인간의 기본 조건으로 두고 '안식'을 진정한 해방으로 설정하기 위해 브루그만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 가운데 '작은 이야기' 하나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다른 이야기들의 근원이기에 '그 이야기'라고 불려야 한다고 톰 라이트가 주장한 이야기로, 그러니까 출애굽 이야기로 돌아간다(톰 라이트, <로마서>).

    출애굽 당시 이집트 제국은 그 자체가 하나의 착취 피라미드였다. 제국의 국력은 더 많은 잉여 생산물을 축적하는 데 빠짐없이 동원되었고, 최하위층 노예들은 끝없는 노동과 폭력 속에서 고단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이집트의 신은 피라미드 정점에서 착취 시스템을 정당화하는 존재였다. 하나님은 이러한 시스템 한복판에 균열을 낸다. "나의 백성을 보내라."(출애굽기 5:1) 이는 히브리 민중을 착취 기계로서의 국가 바깥으로, 진정한 안식으로 해방하겠다는 하나님의 단호한 의지 표명이었다. 브루그만이 보기에 십계명은 그 절정이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 하나님이다.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못한다. 너희는 너희가 섬기려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출 20: 2-7)

    십계명은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 하나님"이라는 자기 선언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계명들은 이러한 자기 선언 아래에서, 이집트 제국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청취되어야 한다. 다른 신을 섬기거나 우상숭배하지 말고 자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요구는 이집트에서 겪은 고단한 삶이 아직 생생한 히브리 민중에게 이렇게 들리지 않았을까?

    더는 파라오와 이집트의 신에게 복종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 신들은 우상일 뿐이다. 너희는 파라오 앞이 아니라 내 앞에서 살아야 하며, 이집트의 법은 나의 계명으로 바뀌었다. 이제 내 말을 따라라. 자신을 향한 충성을 다짐하도록 한 뒤, 하나님은 네 번째 계명을 통해 자신과 파라오의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켜라."(출 20:8) 히브리 민중은 이제 왕과 신의 이름으로 강요된 착취와 폭력에서 해방되었다. 끝없는 노동 대신 하나님은 자신의 쉼을 그 백성에게 선물로 주신다.

    하지만 "안식일은 단순히 멈춤이 아니다."(95쪽) 안식은 '무위(無爲)의 영역'에 들어서는 일이다(12쪽). 무위란 아무것도 안 하는 것 아닌가? 노자가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이야기했을 때, 그것은 무위를 통해 인위(人爲)를 거스르고 자연을 따르는 것, 그러니까 인위적인 것으로서의 노모스(nomos)를 의심하고 본래적 피시스(physis)를 따르는 성찰적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무위는 체계, 제도, 문화, 전통, 권력관계, 학습된 욕망 등 우리를 에워싼 일체의 인위적인 것의 힘을 끊고 그 영향력 바깥으로 탈출하는 적극적인 실천이다. 이렇듯 무위에는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이 내재해 있다. 그렇기에 안식일이 무위라면, 그것은 반드시 저항이다. 안식은 쉼을 앗아 가는 모든 것에 저항한다. 그것이 욕망이든, 욕망을 교묘하게 재생산하는 문화든, 가혹한 노동을 강제하는 구조와 권력이든 말이다. 무위의 영역에 들어서는 건 저항의 광장에 들어서는 것과 같다.

    그 저항의 광장은 대안적 사회로 가는 길목에 있다. 구약성서는 안식일을 뚜렷하게 사회적인 것으로 이해한다.

    "이렛날은 주 너희 하나님의 안식일이니, 너희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너나, 너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 남종이나 여종뿐만 아니라, 너희의 소나 나귀나, 그 밖에 모든 집짐승이나, 너희의 집안에 머무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도 너와 똑같이 쉬게 하여야 한다." (신 5:14)

    구약성서는 공동체의 안과 밖, 권리 있는 이와 권리 없는 자를 가르는 여러 배제의 원리를 가로질러 안식을 완벽하게 평등한 권리로 설정한다. "너와 똑같이 쉬게 하여야 한다." 나이·성별·계급·인종 등 오늘날에도 여전한 차별의 원인들은 안식 앞에서 무의미해진다. 나아가 신명기 15장에 이르면, 이스라엘 공동체는 7년마다 서로의 빚을 탕감해 줘야 한다. "매 칠 년 끝에는 빚을 면제하여 주십시오."(신 15:1)

    또한 노예로 팔린 이들을 자유롭게, 그것도 재산을 주어 풀어 줘야 한다. "일곱째 해에는 그에게 자유를 주어서 내보내십시오. 자유를 주어서 내보낼 때에, 빈손으로 내보내서는 안 됩니다.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은 대로 … 그에게 넉넉하게 주어서 내보내야 합니다."(신 15:12-14)

    그들이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출애굽 사건에 있다. "당신들이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한 것과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을 거기에서 구속하여 주신 것을 생각하십시오. 그러므로 내가 오늘 이러한 것을 당신들에게 명하는 것입니다." (신 5:15)

    안식에 관한 고전 <안식(The Sabbath)>에서 아브라함 헤셸(Abraham Joshua Heschel)은 유대교의 오랜 가르침을 따라 안식을 창조의 완성으로 이해한다.

    "분명히 고대 랍비들은 일곱째 날에 또 하나의 창조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엿새 동안 천지가 창조되었듯이, 일곱째 날에 메누하(안식)가 창조되었다. '엿새 동안 창조가 이루어진 뒤에 우주에 무엇이 없었는가? 메누하가 없었다. 안식일이 되자 메누하가 왔다. 그리하여 우주가 완전해졌다.' … '일곱째 날에는 무엇이 창조되었는가? 평온, 고요, 평화 그리고 휴식.'" (<안식>, 복있는사람)

    안식은 창조 후의 쉼이 아니라 창조의 완성으로서의 쉼이다. 그러한 쉼이 없이는 창조도, 우리의 삶도 완성되지 않는다. 있어야 할, 하지만 아직은 없는 것을 존재하게 하는 것이 진보라면, 사회적 안식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 꿈꿔야 하는 진보의 모습이다.

    고대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공동체는 탐욕과 경쟁을 멈추고 가난한 이를 돌보고 사회 전체를 하나님 앞에서 정돈하는 사회적 안식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져야 한다. 안식일은 지친 인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자 타인과 더불어 자유하라는 공동체적 요청이며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신앙의 실천이다. 그것은 우리의 삶과 공동체를 창조의 원점으로 회복하는 일이다.

    누구나 넉넉한 저녁을 즐기고 더 이상 피로사회를 논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실천이 필요할까? 당연하게도 브루그만의 책은 그 답을 주지 않는다. 어렴풋한 방향만 제시할 뿐이다.

    "안식일이 저항인 이유는, 이 안식일이 상품 생산과 소비가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강조해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저항 행위에는, 만족을 모르는 시장의 끝없는 강요가 가정부터 국가 예산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 구석구석에 파고들어 와 교묘하게 온갖 압력을 가할지라도 흔들임 없는 굳건한 각오와 공동체의 격려가 필요하다."(16쪽)

    안식일이라는 저항을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가득 찬 단단한 내면과 공동체의 품이 필요하다. 책의 내용을 통해 추론하건대, 저 단단한 내면은 아마도 성서 읽기를 통해 가능할 테다. <안식일은 저항이다>는 성서에 대한 깊은 통찰과 설득력 있는 논변을 통해 안식을 향한 확고한 신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그리고 그 신념은 우릴 더 좋은 공동체를 향한 열정으로 이끌 것이다.

    그리스도교 신학이 어떻게 사회 정치적 함의를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반가운 일이지만 한편 그러한 작업이 얼마나 '신학적'인가 묻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수많은 정치적 신학이 현대사회에 대한 분석과 대안 설정의 빈곤함을 채우기 위해 철학이나 사회학에 의지하다 어느덧 아예 사회과학이 돼 버리지는 않는가? 혹은 정반대로 현실과의 정교하고 구체적인 접합점을 찾지 못한 채 '하나님은 우리 편'이라는 식으로 광장에 서의 시위 구호로 납작해져 버리진 않는가?

    <안식일은 저항이다>는, 훌륭한 성서 해석은 그 자체로 뛰어난 정치적 담론의 뿌리라는 걸 보여 주는 하나의 탁월한 예다. 브루그만 덕에 우린 십계명을 현 문명에 강력히 저항하는 상황 문서로 읽게 된다. 그리고 성서 안에서 지금 우리를 향한 분명한 음성을 듣게 한다. 안식을 요구하는 하나님의 명령은 다름 아닌 우리를 향한 것이다. "주님께서 이 언약을 …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신 5:3)

    김영수 / 대학에서 철학을,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본회퍼를 읽고 몇 편의 논문을 썼으며, 본회퍼의 저작을 현대 정치철학의 맥락 속에서 독해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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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사 황교안의 '독실함'이 주는 혼란

    본인 진영에 대한 충절인가 하나님의 동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온전한 신앙인가
    장주익



    박근혜 대통령이 떨리는 섬섬옥수(纖纖玉手)로 그의 소중한 인사 수첩의 마지막장을 넘겼다. 지난 2년 4개월여의 시간 동안 고이 간직한 수첩이 한 장 두 장 넘겨지며 실행돼 벌어진 숱한 인사 참사들은 최근의 이완구 총리 건까지 싸잡아서 참담함 그 자체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이명박 전 정권을 향해 날린 프리킥이 부메랑킥으로 돌아온 격이 된 것이다.

    인사에 대한 정권 내부의 자체 검증 필터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수첩에 기재된 보유 인사들 대부분의 윤리 도덕성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인식의 퀄리티가 원래부터 수준 이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의 인사 낙마율은 14.5%로 노무현 정부의 4배이고 이명박 정부의 2배에 가깝다.

    기독교인 황교안에 대한 두 가지 불편한 관점…'신앙적 독실함' vs '종교 편향성'

    이완구 총리 사퇴 후 차기 총리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초대 법무부장관 황교안이다. 리틀 김기춘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표적 공안통 검사 출신이다. 특징적인 것은 공직에 있으면서 교회에서 전도사직을 겸해 감당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평이 자자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황교안 장관의 총리 인준이 난항을 겪을 것임을 예상케 한다.

    황교안 장관의 기독교 신앙의 독실함이 대중들은 물론이고 진보와 보수 언론에게 마저 서서히 심리적 저항선을 형성하게 하고 있다. 문제는 종교 편향성 때문이란다. 다시 말해 황교안 장관의 기독교 가치관에 따른 언행이 신앙적 독실함과 종교적 편향성이라는 미묘하게 어긋난 두 가지 방식으로 읽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적 관점에서의 신앙적 독실함이 사회적 관점에서는 종교 편향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것이 사회 전반에 조성되어 가는 반기독교적 여론의 근거 불충분한 맹목적 반발인가, 아니면 황교안 장관의 신앙적 독실함의 어딘가에 자리 잡은 왜곡된 지점이 대중과 언론의 본능적 촉에 의해 포착된 것인가. 이에 대해 어설픈 결론이라도 한번 내 보려면 신통찮은 나의 탐사 본능을 소환해 황교안 장관의 소위 '독실함'이라는 부위의 이곳저곳을 들쑤셔 봐야 할 것 같다.

    황 장관은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야간 신학대를 다니며 어릴 적부터 출석한 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기고 법조계 내외부의 각종 신앙 모임을 주도했다. 또 종교 편향적이란 비난을 무릅쓰면서 교회를 위한 발언을 적극 투척했다. 과연 이런 것들로 그가 신앙적으로 독실하다고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까. 그의 신앙적 독실함에 대한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은, 그 독실함의 영향력 위에서 나타나는 상처받는 약자들과, 더욱 공고히 강화되는 기득권과, 가려지고 은폐되는 권력의 치부들 때문이다.

    황교안 장관은 그동안 법조계에서 여러 지위를 거치며 화려한 업적(?)들을 남겼다. 그 업적들은 그가 자부해 온 기독교적 가치와 신앙적 독실함에 비추어 충분히 정의로운가? 황교안 장관이 2005년 공안 2차장 검사로 수사 지휘했던 '삼성 X파일 사건'은 사건 당사자 이건희 회장, 이학수 부회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이들에게서 떡값을 받은 검사들이 불기소 내지는 무혐의로 처분되었다.

    이에 반해 오히려 삼성 X파일 내용을 보도한 이상호 MBC 기자와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노회찬 의원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황교안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재임 기간 중 불거진 여러 중요 사안들을 청와대가 넌지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대로 주도면밀하고 추진력 있게 처리해 내는 탁월한 해결사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조직적인 대선 개입에 대한 적극적 수사 의지로 청와대를 당혹케 했던 채동욱 검찰총장을 찍어 날리는 작업에 공식적으로 또는 비공식적으로 중요한 배후가 되었다.

    그리고 해외 유력 외신들과 국내외 지식인들이 정당 활동과 결사의 자유 등 민주주의 기본적 권리의 심각한 훼손을 불러올 결정이라며 경악한, 헌법 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이끌어 내는 데에도 주도적 역할을 감당했다

    위는 바로 황교안 장관이 그동안 교회 밖 법조계 고위직에서 수행해 온 업무의 결과들이다. 또 있다. 그의 저술에서 피력된 4·19와 5·16에 대한 뒤틀린 현대사 인식과 용산 참사의 원인이 농성자들의 불법 폭력성 때문이라는, 당시 정치·사회적 맥락에서 크게 동떨어진 서술을 했다. 이 모든 것에서, 그가 교회 안에서 보여 온 신앙적 독실함이 만들어 낸 이미지와는 꽤 먼 이율배반(二律背反)의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 거리감이 바로 독실한 신앙인과 종교 편향적 인사라는 황교안 장관에 대한 엇갈린 평가 사이에 존재하는 불편함의 이유일 수도 있다.

    전도사 황교안과 법조인 황교안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감의 실체

    나는 이 거리감의 실체를 첫째로 황교안 장관의 하나님에 대한 오해에서 찾는다. 황교안 장관의 신 인식(神認識)은 일방적인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되고 있다. 그가 부산 모 교회 간증에서 전했던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기에 그가 겪었던 어려움에 대한 섭리적 가치 부여는 성경적 개념 적용에 있어 지극히 자의적인 본인 나름의 결과론적 해석일 뿐이다.

    문제는 하나님에 대한 심도(深度) 낮은 이해다. 깊이 없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강고한 자의식과 만나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그 오해가 빗나간 열심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빗나간 열심으로 열매 맺은 신앙적 독실함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회의 정의가 서로 다른 작동 원리에 의해 구현되리라 여기는 이중 잣대의 부작용을 낳았다.

    이는 황교안 장관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 이 모두는 공통적으로 기독교 근본주의라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전의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무모한 '하나님의 뜻' 발언으로부터 시작해서 몇몇 대형 교회 목사들이 현실의 필요를 따라 교묘히 구약과 신약을 짜깁기해 하나님의 말씀이라 재단함으로 전파한 시대착오적 언사들이 그렇다. 여러 사회 각계 인사들이 기독교인으로서의 우월적 자긍심으로 교회 안팎에서 내뱉은 어이없는 신앙적 발언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이를 통해 시대성이 결여되어 경직된 기계적이고 문자적인 이해로 성경을 자의로 현실에 접붙이고 교회와 세속을 아우르는 포용성 높은 복음의 유기적 맥락을 간과하고 있다. 그러한 채로 성과 속을 우화적으로 편 가르는 지나친 이분법적 관점으로 스스로의 왜곡된 신앙관을 정당화해 왔다. 이에 따르는 하나님에 대한 오해는 그들의 인식 선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영적 멘토라 여기며 우러러 보는 기독교 신자들의 우민화(愚民化)를 넘어 일반 대중의 뇌리에 교회에 대한 부정적 혐오로까지 번지게 하고 있다.

    나는 이 거리감의 실체를, 둘째로 황교안 장관의 독실함의 진가가 드러나는 지점에서 찾는다. 황교안 장관의 신앙적 독실함은 기독교 진영의 권리와 권익 수호 차원에서 그 힘을 발휘해 왔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이 담긴 진리의 전달과 확산이 아니었다고 본다.

    교회법이 헌법보다 우위라고 한 것이라든지 종교인 과세, 교회 근로자에 대한 노동법 예외 규정에 관한 견해를 볼 때 기독교 진영에 대한, 특히나 교회 기득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공의가 사회 속의 정의로 구체화되어야 할 단계에서 황교안 장관은 자신의 법조인으로서의 지식과 지위를 한국교회가 번영을 통한 교회 권력을 확장하고 물적 성장의 성취를 이루는 데에 기꺼이 내어 놓았다. 그럼으로써 기독교 진영이 흡족해할 만한 전도사 황교안으로서의 교회를 향한 독실함을 증명해 냈다.

    황교안 장관은 이렇게 지금껏 기독교 진영의 교회 기득권을 위해 변치 않는 독실함을 보여 줬지만 정치적 보수 진영 안에서도 꽤 순도 높은 독실함으로 일관해 왔다. 최고위 권력의 의중이 공직 위의 그에게 체제 수호 차원에서 독실한 행동성을 요구할 때, 그는 정의냐 불의냐의 팩트가 아닌, 본인이 속한 진영이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해 제시한 프레임에 그의 행동성이 얼마냐 절묘하게 맞아 들어가느냐에 중점을 두고, 신속한 실행력을 보여 왔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전도사 황교안과 법조인 황교안 사이의 불편한 거리감은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그리고 인간 황교안이 교회 안팎에서 보여 온 독실함의 본질이 드러난다. 황교안 장관에게 독실함이란, 단순히 신앙의 범주를 넘어 그것이 교회이건 정권이건 보수란 이념적 울타리이건 간에 본인이 속한 진영에 대한 충절이며 진영 수호의 거룩한 에너자이저였던 것이다.

    이 땅의 기독교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동시대적 요구

    '독실하다'를 국어사전에서는 '믿음이 두텁고 성실하다'라고 설명한다. 이 나라에서는 주로 종교적 형용사로 쓰이고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을 향한 열정 넘치는 믿음과 성실함이 독실함으로 평해짐으로써 사회의 복잡성과 인간 간의 유기적 관계망 속에서 긍정적 순기능으로 작용하느냐 부정적 역기능으로 작용하느냐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지금의 때에 던지시는 동시대적 요구를 시대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실현력으로 얼마만큼 온전하게 부응해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동시대적 요구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 보자. 현세를 넘어 내세의 소망을 이룰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성육신 서사(敍事)가 쉼 없이 전파 확산됨을 통해 태곳적 에덴에서 인간이 하나님과 나눴던 거룩한 사귐을 회복하는 것, 이것은 아마도 시대 초월적 요구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동시대적 요구라 할 것은 무엇일까? 이 땅에서 불과 사반세기 전만 해도 꿈꿀 수 없었던, 백성이 곧 국가와 동일시되는 찬란한 민주주의가 도래했다 하는 시대이다. 이때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들 그리고 대다수의 평범한 서민들은, 여전히 불균형한 사회의 정상인 듯 정상 아닌 작동을 위해 생존과 생계를 볼모로 삼포, 사포, 칠포로 인생의 핵심적 요소들을 포기하며 내일을 기약하지 못한 채 사회 각계각층의 고단한 삶의 현장에서 소모적 삶을 살고 있다.

    성경 전체를 관통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하나님을 사랑하듯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생명의 원리는 시대를 초월하는 요구이면서도 부익부 빈익빈, 무전유죄 무권유죄(無錢有罪無權有罪), 풍요 속의 빈곤으로 인해 삶의 피로도가 극에 다다른 이 시대 민초들의 고달픈 현실을 향한 동시대적 요구가 되었다. 교회 안팎으로 빈곤과 원통이 넘쳐남에도 일말(一抹)의 측은지심으로 그 몫을 다했다 자부하며 '독실함'의 지위를 서로가 서로에게 과감히 수여하는 교회와 교회 권력자들과 교회를 기반으로 한 사회 고위직들의 직무 유기는 브레이크 없는 람보르기니이다.

    이들에게 하나님의 공의는 사회 보편적 정의의 저쪽 건너편에 거룩히 존재하는 별개의 개념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는 세상이 요구하는 정의에 반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은 당신의 공의로 세상이 부르짖는 정의의 기초를 닦으시고 온전하게 세우신다. 사랑은 정의를 딛고 날개를 편다. 정의는 사랑을 입고 너그러움을 흩뿌린다. 하나님의 공의가 물같이 흐르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같이 뻗어 나가 예수 그리스도의 백성을 향한 오매불망(寤寐不忘)이 천지 사방에 범람하는 것, 이것이 지금을 향한 하나님의 동시대적 요구이다.

    하나님의 공의에 관한 말씀은 필요에 따라 은행 창구 순번 대기표 뽑듯이 마구 뽑아 쓰면서도 보편적 사회정의 구현에 있어서는 불교에 급귀의해 성격에 버거운 묵언수행 중인 동자승 같이 입 다물고 하늘만 쳐다보는, 이 땅의 내로라하는 교회들을 보고 있자니 스팀이 터졌다. 그래서 독이 바싹 올라 팽팽히 당긴 활시위가 박근혜 정부의 자충수로 급등장한 황교안 장관의 마빡을 향해 버렸다. 어지간히 좀 미안하다. 총리? 좋다. 한번 해 보자. 장관쯤 해 봤으면 총리 자리에도 엉덩이 한번 걸쳐 봐야지 않겠나. 그러나 앞으로의 지난(至難)한 여정에 있어 기독교인으로서 '독실함'이 잘 쓰일 무기가 될지 아니면 잘못 밟은 부비트랩이 될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굳이 무기로 쓰고자 한다면 이전과 같이 기독교 진영 편들기나 정권 수호를 위해 열심인 불편한 '독실함'이 아니길 바란다. 기댈 곳 없이 살아가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이리저리 떠밀리고 제도권 밖으로 나둥그러져 불평등과 차별에 눈물짓는 이 땅의 가련한 백성들을 어루만지고 끌어안으라는 진짜배기 하나님의 명령을, 이 시대를 향한 요구라 진심으로 믿고 성실함으로 수행하는 의미의 한 점 의혹 없는 '독실함'이 되길 기대한다.

    장주익 / 아우르다예술집단 대표, 예배 인도자,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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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의 가장 큰 적

    교회로 구복신앙을 끌어들인 것 또한 목사들 아닌가
    임종석

    목사가 한국교회의 가장 큰 적인가

    슬픈 일이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목사가 한국교회의 가장 큰 적인가’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우리 교계의 현실이 슬프다. 그런데 더 슬픈 것은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 당위성이 충분히 있다는 데에 있다.

    목사들의 비리나 위법‧탈법 행위는 이제 너무 많이 듣고 접해 또다시 듣는 것만으로도 짜증부터 난다. 성도들이 헌금으로 드려 하나님의 것이 된 돈에 군침을 흘리다 못해 비열한 방법으로 제 지갑을 채우고, 교인수의 증가와 헌금의 상관관계를 계산하느라 머리가 바쁜 자들, 그러다 보니 교인들을 가지고 못 가진 순으로 서열화하여 교회의 문턱을 높이는 자들, 그들이 누구인가. 그러고도 모자라 횡령, 사기, 절도, 성추행, 간음, 폭행에 최근에는 지하철에서의 치마 속 몰카와 보이스피싱 가담까지 가히 범죄의 백화점 수준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보다 더 큰 문제점을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데, 그것은 구복신앙이라고 하는 이단이다. 구복신앙이 이단이라니 너무한 게 아니냐 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나, 아니다. 심할 경우에는 놀랄 사람도 있을지 모르나, 그럴 일이 아니다. 구복신앙은 기독교 신앙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단이다.

    구복신앙이란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면 복을 구하는 신앙이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그 구복신앙이라는 것이 나쁠 수 없다. 신‧불신을 막론하고 복 받기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것이 나쁜 것도 아니다. 우리민족은 전통적으로 오래 사는 수(壽), 재산이 넉넉하고 많은 부(富), 건강하고 마음 편안한 강녕(康寧), 심성의 후덕한 유호덕(攸好德), 제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죽는 고종명(考終命)의 오복을 복으로 여겨 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 복의 개념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입으로는 아니라 하면서도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그것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보통이고, 출세나 건강, 자손번영 등을 위해 별의별 짓들을 다한다. 믿는 사람이라고 다르지 않아 그런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도 한쪽으로 제쳐둔다. 그런데 그런 것이 기복신앙이라고도 하는 구복신앙이다. 탐욕으로 인해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현세적이고도 육적인 것들로 바꿔 놓는 것이 구복신앙이라는 말이다. 거기에 구복신앙을 이단이라고 하는 까닭이 있다.

    문제는 복 아닌 것을, 아니면 복은 복이로되 결코 큰 복일 수가 없을 뿐 아니라 화까지도 부를 수 있는 것들에 절대적 가치를 부여 하여, 그런 것들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서 제시한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간다는 데에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복이 따로 있는데도 그에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엉뚱한 것에 마음을 온통 빼앗긴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예수께서는 이런 것들이 복이라고 말씀하신다.

    ①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②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③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④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⑥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⑦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⑧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예수께서 마5:3-10를 통해 하신 말씀으로 이른바 팔복이다. 모두가 어떠어떠한 사람(朱色)에게 어떠어떠한 복(靑色)이 내린다고 하는 것으로, 받게 될 복보다 복을 받게 하는 행위 즉 과정에 방점이 찍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정이 아니라 복 자체에 중점이 주워졌다면 ①의 “심령이 가난한 자”가 받게 될 복과 ⑧의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가 받게 될 복은 둘 다 “천국이 저희 것”으로 팔복이 아니라 칠복이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에서 하나 알아야 할 것은 과정만이 우리 사람의 몫이고 결과는 하나님의 영역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니 어떠한 일이든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 우리 사람의 일은 끝이 난다. 신앙생활에 있어 많은 문제가 결과에 너무 연연한 나머지 생긴다는 것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복, 즉 기독교의 복은 세상의 복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세상 복을 기독교 안으로 끌어들여 교회를 세속화시키는 그런 구복신앙이 이단이 아니면 무엇이 이단이겠는가.

    필자는 여기에서 한국교회의 가장 큰 적은 타락한 목사들이 아니라 구복신앙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 구목신앙이라는 이단도 목사들이 잘못 가르쳐 교회에, 교인들에게 끈질기게 뿌리를 내린 것이니 역시 우리들 교회의 가장 큰 적은 타락한 목사들이라 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그들 목사들은 교회의 성장을 위하여 불가피한 일이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예수를 믿으면 하는 일이 잘되어 부자가 되고, 자식들이 출세를 하고, 건강하게 된다고 사기를 쳐 교인들을 늘리는 것은 성장이 아니라 교회를 세속적으로 타락시키는 것이다.

    만약 그들의 말이 맞는다면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마8:20) 하신 예수와 그 제자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흙먼지 풀풀 날리는 뙤약볕 길에서 뭣 때문에 그분들이 땀을 흘렸겠는가. 고대광실 좋은 집에서 산해진미로 배불리며 ‘참 좋다. 하나님의 은혜로다’ 타령만 하고 있어도 되었을 것이 아니겠는가.

    어떤 목사는 “축복을 해도 발꿈치로 꾹꾹 눌러 넘치도록 하지 않으면 교인들이 싫어한다”고 말한다. 그러니 구복신앙이 성경에 위배되는 줄은 알지만 할 수 없이 붙잡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더 말할 것까지도 없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갈1:10) 이 같은 말씀이 있는데, 말은 더해 뭐하겠는가.

    그렇다면 목사들만이 죄인이고 구복신앙으로 물들어 있는 나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것일까. 구복신앙이 나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구복신앙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도 거의 없다 해도 좋다. 필자라고 예외가 아니다. 그러니 필자도 죄인이다. 그렇다면 독자 여러분은 어떠한가.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않으면 죄”(약4:17)인 것처럼 구복신앙이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버리지 않는 것은 죄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나는 구복신앙으로부터 자유로운 크리스천인가

    비리나 위법 또는 탈법으로 기독교에 오물 칠을 하고 있는 목사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그렇지 않은 목사가 훨씬 더 많다. 그러니 다대수의 목사들은 일부 목사들의 범법행위가 매스컴을 통하여 드러나면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하고 탄식의 한숨을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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