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의 4대종교 ‘금동상 놀이’ / 목사들의 국회 점거 24시 / 국민일보 조민제 사장 “암 걸려 검찰출석 못한다 2011-11-03 20:41:36 read : 6553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통일교의 4대종교 ‘금동상 놀이’
▲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세계본부교회 전경과 세계 4대 종교 상징물들
교회와 신앙/전정희
통일교가 최근 유교,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각각 상징하는 공자, 부처, 예수, 코란의 대형 ‘금동상’을 만들었다. 통일교가 세계 4대 종교를 화합시킨다는 의미라고 한다. 소위 ‘금동상 놀이’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통일교 세계본부교회(회장 문형진) 건물 앞에 세워졌다. ‘통일교, 4대 종교 성인상 상징물 설치’라는 제목으로 일반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연합뉴스>, 9월 14일자).
지난 10월 29일,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가 직접 통일교 본부에 찾아갔다. 금동상에 대한 통일교의 해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일단 동상들 옆에는 통일교측의 그럴듯한 설명이 있었다.
“4대 종단 성인상 및 상징물(공자, 부처, 예수, 코란)은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의 초종교, 초교파 평화이상 실현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통일교 세계본부교회는 모든 종교인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세계평화성전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문선명 교주가 세계 4대 종교를 다스린다는 말이다. 그들만의 소망에 불과할 뿐이다. 일종의 기도처소인 1층 ‘정성실’을 방문했다. 중앙에 있는 문선명·한학자 부부의 금동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그 주변을 소위 4대 종교 상징들이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었다. 마치 4대종교가 통일교를 추종하고 있음을 말하려고 하는 듯하다.
2층에 있는 기도실의 문을 열었다. 문선명·한학자 부부의 초상화만 걸려있을 뿐이다. 문 총재 부부는 지난 2001년에 ‘하나님 왕권 즉위식’을 거쳐 ‘우주 평화의 왕’, ‘하나님 왕권’의 자리에 오른다는 자체 행사를 치른 바 있다(2008년 05월 22일자 “지상천국 이뤘으니 천상천국 창건하라” 기사 참고). 통일교 본부교회의 이모저모를 살피다 보면 ‘금동상들’의 의미는 결국 문선명 총재의 신격화 놀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 통일교 세계본부교회 1층의 정성실 전경
▲ 정성실 내부. 중앙에 문선명·한학자 부부의 금동상이 있고 그 주변을 소위 4대 종교 상징들과 함께 가톨릭의 성모 마리아상이 둘러싸고 있다
▲ 통일교 세계본부교회 1층의 카페, 창세기 1:29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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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 95%가 ‘행복하다’고 답한 바로 그 교회
▲구로순복음교회 김봉준 목사.
구로순복음 김봉준 목사의 건강한 교회 만들기
수많은 성도들에게 교회란 어떤 존재일까? 자신의 신앙의 만족도를 조사한 한 교회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이 교회는 작년 말, 성도들에게 “금년 한 해를 보내면서 교회 생활에서 느낀 소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보라고 설문지를 돌렸다. 성도들의 신앙생활과 교회 만족도를 파악해 잘못된 것은 바로잡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결과는 놀랍게도 응답자의 95%가 교회생활에 대해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 교회는 바로 서울시 구로동에 위치한 구로순복음교회다. 담임목사인 김봉준 목사는 예상 밖의 결과에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하나님께 감사가 흘러나왔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셔서 목회자와 당회원이, 제직과 성도들이, 청년과 교회학교 어린이 모두가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봉준 목사는 김경철 목사에 이어 구로순복음교회의 2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지 7년을 맞았다. 김 목사는 “구로동은 급성장하는 신도시는 아니지만, 친정같은 느낌을 주는 따뜻한 곳이다. 또 가난한 분들이 많아 하나님 안에 들어와 꿈을 꾸고 긍정적인 자세를 심어주는 목회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용기 목사로부터 오랜 세월 배우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니게 된 계기가 됐다. 부모님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아들을 걱정하며 꼭 순복음교회에 등록하라고 강권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신학교 진학을 결심해 편입했고, 그곳에서 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를 만나 지금까지 교분이 두텁다.
기독교교육학을 전공, 목회학 박사를 취득한 김봉준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21년간 사역하며 소교구장, 대교구장, 순복음교육연구소장,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강사, 초대 청년국장, 순복음강남교회 등 주요 지성전 담임 등을 두루 지냈다. 교무담당 부목사로서 주일 4부 예배에 조용기 목사의 후임설교자로 헌신하기도 했다.
조용기 목사의 지시를 따라 그는 두 차례 해외 선교사로 파송되어 하와이에서 순복음 호놀룰루 교회를 설립했다. 변두리 지역이었지만 그가 사역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하나님의 축복으로 교회가 급성장했다.
기독교 언론을 중요하게 생각한 그는 하와이 기독교TV 사장을 4년간 지내기도 했고, 그러는 동안 방송국 영업을 흑자로 돌려놓기도 했다. KBS가 주관한 해외교포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해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또 하와이지역의 마약환자들을 위한 갱생위원회를 발족해 그들을 돕고, 대통령이 하와이에 방문하면 교포 대표로 영접해 정계 지도자들이 그가 시무한 교회에 다녀가기도 했다. 두번째 선교지인 일본 최대의 교회인 동경순복음교회에서는 이영훈 목사를 대신해 담임목사를 지냈다.
그가 추구하는 교회상은 ‘교회다운 교회’다. 이를 위해서 그는 “교회의 지체는 건강해야 한다. 제 역할을 다하는 건강한 지체는 건강한 몸을 이룬다. 교회가 건강해야 강한 교회가 된다. 믿음이 강하고, 말씀이 강하고, 능력이 강한 교회, 그래야 교회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며 복음을 위해 살 수 있기 때문”이라며 “분쟁이 없는 교회, 상호 비난으로 에너지를 소진시키지 않는 교회, 비본질적인 문제로 영성을 탈진시키지 않는 교회, 그래서 모두가 행복하고 생기가 넘치고 감사가 가득한 교회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40일 어머니기도회 한창… 구로순복음교회의 선교방향
그에게 가장 영향을 미친 인물은 단연 조용기 목사다. 조용기 목사에게서 은혜를 받았고 교역자로서 모든 자질과 사역방향을 배으며 오중복음·삼중축복의 체계화된 원리를 배웠다. 그는 자신을 “하나님께서 지혜와 은사를 주셔서 목회를 즐겁게 한 행복한 목사”라고 말한다.
지금의 순복음교회를 있게 한 데는 새벽재단과 신유기도, 성령체험의 역할이 컸던만큼, 그곳을 평생 섬겨왔던 김봉준 목사 역시 이를 강조하고 있다. 독서광인 그는 설교 준비를 할 때 그간 사역에서 축적된 말씀 해석의 틀을 기반으로, 사회 이슈와 성도들의 정황을 해석한다.
올해로 6년을 맞이하는 어머니기도회는 그래서 특별하다. 지난 10월 12일부터 11월 20일(주일) 평일 저녁 7시, 금요일 밤 9시, 주일 오후 3시마다 구로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40일 어머니 기도회는 자녀의 입시·취업·결혼 문제 등을 위해 마련됐다.
김봉준 목사는 다른 기도회보다 다른 점에 대해 “기도회의 목적이 분명하고 나를 비롯해 이영훈 목사, 김경문 목사, 김용준 목사가 말씀을 전해 기도의 마음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기도제목 구성은 감사기도, 이웃을 위한 기도, 위정자와 나라를 위한 기도, 나를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등이다. 이 기도회에서 40일 기도하다 보면 응답을 받는다”고 전했다.
▲서울과 그 외의 지역을 연결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구로순복음교회. 김 목사는 이곳을
복음의 통로이자 누구든 와서 쉴 수 있는 쉼터로 만들겠다며 선교계획을 세운다.
구로순복음교회의 미래 비전에 대해 김 목사는 “구로(九老)는 ‘아홉 명의 노인이 장기를 둔다’는 말에서 유래됐다. 하지만 나는 한자를 바꿔 ‘아홉 개의 길(九路)’이라 해석한다. 아홉 개의 길이 통하는 이곳은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통로이자, 누구든 와서 쉴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재해석했다”고 했다. 구로구는 서울의 남서부에서 서울과 그 외 지역을 연결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교통·통신의 요지였다.
일반인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자는 김 목사의 생각을 반영해, 그의 교회 앞에는 현대식 까페를 마련돼 바로 앞 초등학교를 이용하는 학부모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까페 개방과 함께 교인수가 4배 늘어, 부지 200평을 구입해 확장공사할 예정이다.
확장되는 공간은 오직 주민을 위한 주차빌딩을 세울 계획이다. 구로동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만큼 감각적인 설계를 할 것이라고 한다. 이 주차빌딩은 구로동의 좁은 골목길 때문에 주차에 불편을 느끼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녹지와 노인 휴식공간도 설치할 예정이다.
“많은 돈을 들여 주민을 위한 곳에 쓰겠다”는 그는 개척교회 후원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개척교회가 살아야 한다지만, 무조건 돕는다고 해서 중형교회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김 목사는 “생활비 지원은 해주되, 은행이 회생 가능한 기업을 돕는 것처럼 중형 및 대형교회에서는 개척교회의 효율성을 따져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로순복음교회의 색다른 선교 아이디어로는 택시주일도 있다. 2개월에 한 번 주일에 택시를 이용해 교회에 나오게 하는 것으로, 이날 주일예배에서는 헌금을 받지 않는다. 교회에 헌금하는 대신 지역의 택시기사들에게 후원을 하자는 의미다. 김 목사는 아무리 집과 교회 사이가 가깝더라도 이날만큼은 택시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돌아 교회로 오고 거스름돈도 사양하라고 말한다.
김봉준 목사는 “큰 힘이 없어도 조금이나마 사회에 헌신하고 싶었다”며 “부교역자가 전문분야를 가져 사역하는 것이 대세인 시대이고, 안티기독교 언와 진보매체로 인해 개척교회 목회가 참 힘든 시대다. 그럼에도 건강한 교회, 교회다운 교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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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의 국회 점거 24시
한미FTA 비준 반대 목회자들 민주당 대표실 점거
▲ 한미FTA를 비준을 반대하는 목회자들이 10월 27일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점거했다. FTA 저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던지기로 결단했다는 목회자들은 FTA 법안이 통과될 예정인 다음날까지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떠나지 않았다. ⓒ뉴스앤조이 최유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10월 28일 한미FTA 비준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월 27일, 비준안 상정이 예상되는 하루를 앞두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목회자들이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한미FTA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이 땅의 약자들의 권리를 위협하는 조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이 이를 방관하고 침묵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사회의 약자를 저버리는 배신행위다. 우리는 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던지기로 결단했다"며 점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목회자들은 27일 오후 2시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실에 들어간 후 한미FTA 비준안이 처리되는 28일 오후 2시까지 대표실을 지키며, FTA 해결을 위해 기도했다. 국회로 간 목회자들의 24시간 일정을 돌아보았다.
27일 pm 1시 30분, 마지막으로 상황을 점검하다
국회의사당 앞 한식당에서 한미FTA 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목회자들이 모였다. 부산, 전라도 완주, 충북 음성, 거제도 등 각 지역에서 올라온 12명의 목회자들은 "공교롭게도 열두 명이 모였다. 우리가 예수님의 열두 제자라는 생각으로 FTA를 막기 위해 힘쓰자"고 했다.
이들은 국회로 들어가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의문을 함께 읽으며 의지를 다졌고, 열두 명을 대표해 의견을 전달할 대표를 뽑았다. 한꺼번에 들어갈 경우 저지당할 것을 우려해 두셋씩 팀을 이루어 국회로 들어갔다.
2시 30분, 민주당 원내대표실 점거 성공
우려와는 달리 무사히 국회로 입성에 성공. 먼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갔다. 국회 입구에서 3명이 경찰들에게 가로막혔지만, 민주당 김 원내대표 측 비서실에 항의해 기다리던 9명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목회자들은 "8일 전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한미FTA 비준과 관련해서 기독교공동대책위의 이름으로 면담 요청을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김 대표를 만나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오전부터 한미FTA 비준과 관련해 의원총회를 하느라 만날 수 없었다.
목회자들은 "이번 서울시장 투표는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민심이 어떠한지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만일 이러한 시기에 민주당이 한미FTA 졸속 처리를 막지 못하면 역사 앞에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비준 처리 저지를 위해 힘써 주기를 요구했다.
진광수 목사(고난함께 대변인)는 "우리 민족의 생존이 걸린 한미FTA를 졸속 처리하려는 소식을 듣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찾아오게 되었다"며 FTA 비준 통과가 저지될 때까지 국회를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목회자들은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점거하며 회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6시 30분, 김진표 대표·정동영 의원과 만나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민주당 의원총회가 끝났다. 김진표 원내대표와 정동영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왔다. 김 원내대표와 정 의원은 목회자들 한 사람 한 사람 일일이 악수를 하며 대화를 이어 갔다.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는 "이번 한미FTA를 야당의 맏형인 민주당이 막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도 민주당은 희망이 없을 것이다. 막아야 이 땅의 서민들이 살고 생명의 근간인 농·어촌이 산다. 이게 내가 믿는 하나님이고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다"며 FTA를 저지하겠다는 합의를 꼭 받아 내고 가겠다고 했다.
덧붙여 지난 정권 때 한미FTA를 민주당이 제안했던 것은 역사에 남을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방 목사는 한미FTA가 졸속 처리의 위기에 놓인 것은 민주당의 책임도 있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FTA 비준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미FTA 비준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회자들과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여당에 비해 규모가 많이 작지만) 소수가 하나로 뭉쳐서 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목회자들도 개인적인 네트워크와 기고 등을 통해 FTA를 찬성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언론 환경이 우리에게 매우 불리하다. 목사님들이 기도를 세게 해 주시면 혹시 이명박 대통령의 마음이 바뀔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줄 믿고 함께 힘을 합치자"고도 했다.
▲ 민주당 의원총회를 마친 후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동영 위원이 목회자들을 만났다. 김 원내대표는 "FTA 비준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목회자들에게도 기도 및 개인적인 네트워크와 기고를 통해 FTA에 대한 찬성 여론을 바꾸는 데에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뉴스앤조이 최유진
7시 30분, 촛불 기도회를 위해 중보하다
김진표 원내대표와 정동영 위원과의 만남 후 목회자들은 7시 30분부터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시작되는 한미FTA 저지 3차 집중 촛불 문화제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뜻 없이 무릎 꿇는 그 복종 아니요, 운명에 맡겨 사는 그 생활 아니라. 우리의 믿음 치솟아 독수리 날듯이, 주 뜻이 이뤄지이다 외치며 사나니." 찬송가 515장 찬양과 함께 기도회가 시작됐다. 이들은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개혁 의원들과 밖에서 기도회 중인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꼭 한미FTA 비준이 저지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또한 FTA가 비준되면 대다수 서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며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했다. 목회자들은 맘몬 사상이 사회를 장악할 수 없도록, 정의의 소리에 국회의원들이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국회 경비실에서 점거 농성중인 목회자들에게 밤 11시 이후에는 점거를 허용할 수 없다며, 강제 퇴거를 시도했다. 목회자들에게 철야 농성을 허락한 지 불과 세 시간이 안 되어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이에 목회자들은 스스로 나갈 수 없다며 대치 상황에서도 끝까지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지켰다. 새벽 1시가 다 되어 상황이 마무리되었고, 목회자들은 그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28일 am 9시, 민주당 당직자들과 기도회를 열다
한미FTA를 반대하는 목회자들이 민주당 대표실을 점거한 지 이틀째 되는 28일 오전 9시, 손학규 당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직자들과 목회자들이 함께 기도회를 열었다. 오후 2시 본회의를 앞둔 FTA비준에 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목회자들과 민주당 당직자들의 만남에 대한 언론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11시 40분, 한나라당 황우여 대표에게 결의문 전달 시도
기도회 후, 목회자들은 한나라당 황우여 대표에게 FTA 비준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미 오전에 황우여 대표 측과 사전 협의가 있었기 때문에 상황은 순조로운 듯했다. 그러나 갑자기 경위들이 한나라당 대표실로 가려는 목회자들을 막았고, 몇 번 경위서를 전달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렇게 결의문 전달은 실패하는가 싶었다. 그러나 목회자들을 위로 방문한 민주당 최규성 의원(전남 완주·김제)의 도움으로 결의문은 무사히 한나라당 황우여 대표 비서실에 전달되었다.
pm 12시 40분, 강제 퇴거
한미FTA 처리 1시간여를 앞둔 시간, 목회자들이 방호과 경위들에 의해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끌려 나왔다. 방호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되려는 찰나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도착했다. 이 대표의 저지로 경찰은 다시 복귀했고, 목회자들은 이 대표와 면담 시간을 가졌다.
이정희 대표는 "오늘은 한미FTA 비준 통과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 11월 3일 정기국회가 고비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했다.
▲ 목회자들이 방호과 경위들에 의해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끌려 나왔다. 경찰에 연행되려는 찰나, 다행히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를 만났다. 경찰들은 돌아갔고 목회자들은 이 대표와 면담 시간을 가졌다. ⓒ뉴스앤조이 정운형
1시 40분, 국회를 빠져나오다
이정희 대표와의 만남 후, 목회자들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FTA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나왔다. 국회에 들어간 지 정확히 24시간 만이었다. 한편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한미FTA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야당과 갈등을 겪고 있다.
전북 완주에서 올라온 이세우 목사(들녘교회)는 "한미FTA 문제는 여전히 종결되지 않았다. 허탈하고 답답한 마음도 있지만, 우리가 더욱 힘을 합쳐 비준 통과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신앙적이고 반복음적인 FTA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 저지를 위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여론을 바꾸는 일에 노력하겠다"며 FTA범국본 집회장인 여의도 국민은행 앞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은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박득훈 목사(새맘교회)가 낭독한 한미FTA 비준 저지를 반대하는 목회자들의 입장을 담은 결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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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신임 회장에 CJ제일제당 양호승 부사장 선임
[미션라이프]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신임회장에 양호승(64·사진) CJ제일제당 글로벌 신규사업개발 부사장이 최종 선임됐다.
월드비전은 “공개채용 방식을 거쳐 대기업 근무를 바탕으로 한 전문지식과 전략기획 능력, 글로벌 마인드에 신앙심까지 두루 갖춘 양 부사장을 월드비전의 신임회장으로 뽑았다”며 “새 회장을 주축으로 대한민국 나눔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양 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월드비전은 신임회장을 뽑기 위해 국내 NGO 가운데 처음으로 공채 방식을 택해 관심을 끌었었다. 월드비전이 국내 최대 NGO이자 그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회장 선임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이 뚜렷하게 요구됐기 때문이다. 월드비전에 새로운 비전과 역동성을 제시하는 조직경영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공채를 하게 된 주된 이유였다.
신임회장 선정을 위해 월드비전은 지난 3월 22일 인사위원회를 꾸리고 내부 추천과 공개모집, 인재추천기관 추천 등을 통해 후보군을 구성한 뒤 이사회 면접 등의 과정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신임회장 인선위원장인 이철신 월드비전 이사장은 “정·재·학계 분야별로 40~50명의 후보군이 가려졌고 이 가운데 경영자적 역량과 글로벌 역량, 기독교적 정체성을 갖춘 인물을 선정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가장 적합한 분이 회장에 뽑혔다”고 설명했다.
양 부사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각각 생물공학 박사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미 IBM왓슨 중앙연구소연구원, SK그룹 회장실, SK케미칼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2007년부터 CJ제일제당 글로벌 신규사업개발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양 부사장은 교회 사역도 적극적으로 해 왔다. 서울 온누리교회 장로인 그는 크리스천 CEO포럼 운영위원장, 온누리 북한선교사역팀장, 연변과학기술대 겸임교수, 평양과학기술대 학사위원 등을 맡아왔다.
월드비전 회장은 3년 임기를 2차례 연임할 수 있어 길게는 9년까지 재임이 가능하다. 현 박종삼 회장은 2차례 연임해 오는 12월 말까지 9년 임기를 채우게 된다.
이는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6-69세 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 신뢰도는 신부(4.91), 스님(4.83), 목사(4.64) 등으로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종교는 개신교(53.2%)로 ‘인식’됐고, 종교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으뜸 종교로도 뽑혔다. 불교는 가장 평화적인 종교(35.7%), 가장 미래가 밝은 종교(34.5%), 고령화에 가장 긍정적 기여를 할 종교(32.5%)로 비쳐지고 있다.
▲지난 6월 대통령과 종교계 지도자들의 오찬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그러나 불교 교단 및 사찰의 재정 투명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의견(45.2%)이 더 많았고, 스님들은 현실에 참여하기보다 수행에 전념해주기를(52.0%) 바랐다.
종교정당을 통한 종교인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매우 적절하지 않다’ 26.0%, ‘다소 적절하지 않다’ 25.5%, ‘적절하지는 않지만 그럴 수 있다’ 35.1%로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종교인 소득세 부과는 찬성 31.0%, 적극 찬성 12.5%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종교계의 신뢰도는 대기업보다도 낮았다. 종교계 신뢰도는 5점 만점에 3점으로, 의료계(3.22), 시민사회(3.22), 학계(3.16), 대기업(3.12) 다음이었다. 금융계(2.88), 언론계(2.86), 정부·지자체(2.48), 국회·정당(2.17)보다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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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출입금지!’ 문구 부착 교회 늘고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세력의 출입금지 문구를 부착한 교회가 부쩍 늘고 있다. 경고문구를 부착하면 주거침입, 업무·방해 등의 이유로 형법에 따라 신천지 세력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건일 서울 북아현교회 목사는 “2개월 전 신천지 세력이 대담하게도 교회 사무실을 직접 찾아와 담임목사 면담을 요청하고 포교 CD와 책자를 건넸다”면서 “최근 이사 온 교인에게도 찾아가 포교활동을 펼친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의 포교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면서 “경고 문구를 붙여 놓으면 교인들도 경계심을 갖게 되며, 그쪽 사람들도 함부로 교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플래카드를 내건 교회도 있다. 서울 미아동 강북제일교회는 ‘신천지 이단세력의 교회출입을 금지하며 교회 무단 출입 및 교인들에게 유인물 불법 배포 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문구를 교회 전면에 내걸었다.
구요한 선임목사는 “최근 교회 분쟁이 발생했는데 신천지 교인들이 예배당 안에 몰래 들어와 유인물을 배포하다가 발각돼 그 자리에서 쫓겨났다”면서 “성도들이 경각심을 갖고 주의 깊게 살피다 보니 요즘은 신천지에서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구 목사는 “플래카드가 교인들에겐 신천지 세력을 조심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신천지 세력에는 출입을 엄금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교회가 이런 상황에 있다보니 지역 기독교연합회나 연합단체, 교단 차원에서 적극 대처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는 ‘신천지 10단계 기성교인 미혹전략’이라는 포스터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으며, 신천지대책전국연합(antisch.net)에서는 형법조항이 담긴 명함 크기 전단과 경고 문구를 전국교회에 제공하고 있다. 예장 통합도 지난 24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를 열고 신천지 출입 금지 스티커를 제작해 교단 소속 교회에 보급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신천지 출입을 금하는 문구를 반드시 교회에 부착하고 침입 시 사진·동영상을 촬영하라고 조언한다. 또 신체 접촉을 피하며 구두로 퇴거를 요구한 뒤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한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교회가 개방된 공간이다 보니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기에 실정법에 따라 특정 세력의 출입을 막기 위해선 신천지 출입금지를 명시한 게시물 부착이 필수”라면서 “저쪽에서 마찰과 언쟁을 일으키고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경우가 있으니 무조건 신체적 접촉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탁 교수는 “신천지가 과거와 달리 최근 공개적인 거리포교와 동영상포교로 전략을 수정했다”면서 “한국교회가 적극 대응하기 위해선 교회와 교단, 연합단체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신천지 집단의 탈세문제나 가정 파괴의 폐해 등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7년여 동안 고소·고발을 일삼아 온 교인에 대한 제적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교인의 권리와 직분, 직책의 취지를 대법원이 규정한 것으로 향후 유사한 교회 분쟁 사건의 판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서울 신길1동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신길교회(이신웅 목사) K장로 외 4인이 교회 담임목사를 상대로 제적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제명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상고를 기각, 27일 신길교회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에 대한 제적 결의는 종교단체로서 교리를 확립하고 신앙상의 질서를 유지하는 한편 피고에 대한 해교행위를 하는 교인들을 구성원에서 배제하는 방법으로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도모하려 했던 것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위 결의 및 그 효력 등에 관한 사항은 피고인 교회 내부의 자율에 맡겨야 할 것으로 사법 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K장로 외 4인은 주일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으면서 7년여 동안 29건의 각종 고소·고발을 일삼다 2007년 9월 교회 당회 및 사무총회에서 제적당하자 2008년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교회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교회 분열을 일삼아 온 장로에 대한 판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1946년 창립된 신길교회는 기성 교단의 대표적인 교회로 최근 본당에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건평 3만3200㎡(1만여평) 규모의 새 성전을 건축하고 있다. 현재 재적 성도가 1만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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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조민제 사장 “경영 개입 안해, 암 걸려 검찰출석 못한다”
지난 11월 2일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국민일보 조민제 사장이 입장을 표명했다.
조민제 사장은 11월 3일 투자 사실은 인정했지만 경영 개입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입장을 밝혔다.
조민제 사장은 "지난 2009년 초 친구인 전문경영인 주선으로 경윤하이드로에너지에 투자한 사실이 있다. 전문경영인에게 모든 일을 위임했으며 일절 경영에 개입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조민제 사장은 이어 "검찰이 문제삼은 경윤의 자금조달과 신규사업 추진과정도 대주주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의무만 제공했을뿐 전혀 개입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 나는 또 경윤 투자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을뿐 어떤 이익도 얻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민제 사장은 "검찰은 내가 대주주였으므로 경영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갖고 나를 기소했다. 그러나 내가 경윤 경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난 공판과정에서 여러명에 대한 증인신문 등을 통해 이미 확인됐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조민제 사장은 자신은 지난 3월과 6월 검찰의 두차례 출석요구에 자발적으로 응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그 과정에서 체중이 단기간 10㎏가량 급감하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 2차 소환조사 이후 국립암센터와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민제 사장은 "검진 결과, 갑상선암이라는 최종 확진판정을 받고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급격한 체중감소로 체력을 보강하고 수술하는 것이 좋겠다는 담당의사의 말에 따라 그동안 수술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검찰 추가 출석요구에 응하지 못했을뿐 검찰의 수사를 고의적으로 기피하거나 지연시키려 한 적이 없다"고 검찰 추가출석요구 불응에 대해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조민제 사장은 "앞으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 진실이 명백히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09년 1월 폐기물 소각 설비업체인 경윤하이드로에너지 인수 과정에서 금융권 부채를 피하기 위해 회사에 45억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조민제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민제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검찰 측은 조민제 사장에 대해 당초 경윤과 관련한 횡령,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졌으나 조사 결과, 배임 혐의 외에는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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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신천지, 개종 교인 앞세워 홍보
기자회견, 편지 등으로 '신천지가 진리' 주장
▲ 이른바 장로선교협의회라는 단체가 10월 3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개신교 장로였다가 신천지에 입교한 사람들이 모여 이 단체를 만들었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신천지예수교예수장막성전(신천지·총회장 이만희)이 개신교 교인이었던 사람들을 앞세워 홍보에 나서고 있다. 10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장로선교협의회(장선협)라는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선협은 개신교 장로였다가 신천지에 입교한 사람들 모임이라고 했다. 장선협은 그동안 자신들이 따랐던 목사들이 진실을 왜곡해 신천지를 오해하고 있었다며, 이제야 참목자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는 기자회견에서 개신교 장로였다고 주장한 7명이 실제 장로 안수를 받았는지 교단과 교회에 확인했다. 7명 중 1명을 제외한 6명이 장로였다. 이들은 신천지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 오래전에 교회를 떠난 상태다. 교단에서 파직당한 이도 있다.
장선협은 목사와 신학자들이 "신천지 말씀이 지상 최고의 진리라 말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신천지 교리를 공부한 수많은 신학 박사와 목사가 신천지가 진리라고 수료 소감문에 썼다며, 증거물도 있다고 했다.
기자회견 당시 기자가 관계자에게 증거 자료를 보내 달라고 하자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다. 그러나 요청한 자료를 받기 위해 다음 날 전화했을 때는 자료 원본을 이만희 총회장이 가지고 있어서 줄 수 없다고 했다.
장선협은 "거듭 확인해도 신천지는 진리의 성읍"이라는 등, 기자회견 내내 신천지가 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개신교와 비교해 어떤 면에서 다른지 설명하지 못했다. 한 기자가 "개종은 쉽지 않은 결정인데, 개종하기 전 검증은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오형덕 총무는 "기자가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서면이나 다른 통로를 통해 답하겠다"고 했다. 국용호 사무국장도 "5~7개월 동안 말씀을 직접 확인해 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 장로였다가 신천지에 입교한 교인이 다녔던 교회에는 신천지 가입을 권유하는 편지가 온다. 편지는 목회자와 교인들 앞으로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개종한 신천지 교인들이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 "신천지를 믿어라"는 편지를 보내는 것도 확인했다. 개종한 6명의 장로가 다녔던 교회 중 네 교회에 신천지 입교를 권유하는 편지가 왔다.
편지는 목회자와 교인에게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다. <뉴스앤조이>가 입수한 편지에는 "목사님도 신천지 센터에서 계시 말씀을 듣고, 믿고 깨달으셔서 성도님들을 옳은 길로 인도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편지를 받은 교회 관계자는 "편지에 교인 이름이 적혀 있을 때도 있고, 때론 편지를 직접 집 앞에 두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 기자회견에는 신천지 교인 200여 명 (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이들은 발언자들의 말에 손뼉을 치거나 "옳소!" 같은 말을 외치기도 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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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굼’은 왜 어느 나라에서도 번역하지 않았을까
이어령 박사, ‘문화로 성경읽기’ 대담서 풀이
▲지난 27일 열린 ‘문화로 성경읽기’ 대담 모습. ⓒ양화진문화원 제공
매달 ‘문화로 성경읽기’를 주제로 대담중인 이어령 박사(양화진문화원 명예원장)와 이재철 목사(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가 ‘달리다굼’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본문은 마가복음 5장 21-43절로,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딸을 고치러 그의 집으로 가다 12년간 혈루증 앓던 여인이 자신을 만져 병이 낫고, 그 사이 딸이 죽었지만 다시 살리시는 이야기다.
이어령 박사는 “달리다굼, 할렐루야, 마라나타, 호산나, 에바다, 아멘처럼 성경에는 번역이 안 돼 원어 그대로 나오는 말들이 중요하고, 여기서 기호학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언어라는 게 뭔가, 하나님은 무슨 말을 쓰시는가, 하나님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가 하는 것들이 오늘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 박사는 “신약성경 기자들이 다른 말은 모두 헬라어로 번역했는데, 실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아람어인 ‘달리다굼’이라는 말은 ‘소녀야 일어나라’고 하면 될텐데 굳이 왜 원문 그대로 썼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령 박사의 설명은 이렇다. 예수님 말씀은 크게 ‘비유로 된 말’과 ‘하나님의 말’로 나눌 수 있다. ‘하나님의 말’은 성령, 살아있는 말, 음을 고치면 안 되는 말, 우리가 말하는 ‘주문’ 같은 말인데, 이런 부류는 산스크리트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처럼 종교마다 존재한다. ‘달리다굼’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원형의 말이었다.
이어령 박사는 “지난 시간에 비유를 함께 봤는데, 예수님께서 왜 비유를 쓰셨을까”라고 물었다. “여러분들이 만약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면, 한국에만 있는 것을 미국인에게 설명할 때는 천상 비유로밖에 얘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것을 비유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요 16:25)”는 말씀을 제시했다. “돌아가시기 직전의 말씀인데, 참 기막힌 얘기이고 눈물나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이 아닌, 제자들이 쓰는 ‘땅의 언어’로 그들이 모르는 얘기를 하려니 서로 너무 답답했다. 예수님은 그토록 사랑하는 제자들과 서로 통할 수 없음을 화내시지 않고, 다만 안타까워하셨다.
이어령 박사는 “성경에서 가장 슬픈 장면 중 하나로, 준비하면서 눈물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지금은 하나님을 비유로밖에 보여줄 수 없지만, 나중에는 보여줄 수 있다’, ‘나를 못 보게 되면 나를 보게 되리라’, ‘곧 떠나는데, 이제 만나게 되리라’는 기막힌 말이지만, 제자들은 또 알아듣지 못한다. 부활 후에는 새로운 관계로 만난다는 말인데, 못 알아들으니 다시 ‘아이를 낳는 고통’을 비유로 쓰신다. “내가 죽어 슬피 울고 애통해야 나를 만나는 기쁨이 생긴다”는 것.
그리고 말씀하셨다. “얘들아, 이제까지는 내 이름으로 간구해 봐야 얻은 게 없었지만, 내가 죽고 부활해서 아버지와 부자관계가 되면 내 이름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지만, 그때가 되면 비유로 하지 않고 진짜 하나님 말씀을 들려주겠다고 하신다.
▲이야기하고 있는 이어령 박사. ⓒ양화진문화원 제공
그렇다면 ‘천상의 언어’, 하나님 말씀인 진리는 무엇인가. 한 마디면 된다. 모르면 길어진다. 비유는 길다. 진리는 “빛이 있으라” 하면 있는 것이다. 비유나 기호는 가짜이고, 그림자다. ‘달리다굼’은 영어에서도, 한글에서도, 어디서도 그대로다.
시대가 바뀌고 어떻게 해도 못 버린다. 절대 번역이 안 된다. 예수님께서 당시에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는 현장에 있던 사람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말도 어감과 상황에 따라 수백 가지가 된다. 다르다. 그래서 번역이 안 됐던 것이다. 진짜 하늘의 말이다. 그래서 언어의 감옥에 갇혀서는 안 된다.
그 사람들이 기호학과 언어학을 알았기 때문이 아니다. ‘번역하면 안 되느니라’ 해서 못한 것이다. 아멘은 그냥 아멘이다. ‘할렐루야’는 일종의 주문 같아서 다른 말로 바꾸면 하나님이 들으실 수 없을 정도로 신성한 말이다. ‘호산나’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환영하면서 하는 말이다. ‘우리를 구해 주십시오’ 하는 애절한, 그러나 환희의 목소리로 정말 구세주가 오셨구나, 하는 뜻이다.
‘달리다굼’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내가 살아있는 게 아니라 죽어 있었구나, 여태껏 살아있는 줄 알았는데 좀비처럼 죽어 있었는데 하는 깨달음이 온다. 이 소녀는 죽었다가 ‘소생’했지만, 우리는 ‘부활’을 원한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극한에 가서야 하나님을 찾는다. 절대로 자기 능력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제 힘으로 한 줄 안다. 그런데 제 힘을 다 쏟아도, 모든 걸 다 해도 안됐을 때에야 ‘아이고 하나님’ 소리가 나온다. 하나님 만나려면 얼마나 이처럼 고생을 많이 해야 하나. 그걸 알고 교회 나올 사람이 있겠나. 인간이 원죄임을, 한계임을 알았을 때 “달리다굼” 같은 권능의 말이 나온다.
이어령 박사는 “그래서 세례를 받는데 ‘난 죽었구나’, 욥처럼 끝없는 환란이 오겠구나 하고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라며 “내가 편하고 옆에 아내가 있고 귀여운 자식이 있고 통장에 잔고가 두둑한데 하나님을 왜 찾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재철 목사도 거들었다. “2000년 전 ‘달리다굼’이라는 말은 요즘 말로 하면 어머니가 ‘아가야 일어나거라’ 하고 아이를 깨우는 말이다. 매일 듣던 말이다. 아침이 와서 황홀하게 태양이 떠오르고 햇빛이 비치는 가운데, 그 소리를 듣고 눈을 부비면 그 빛 속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하나님의 모성애적 사랑으로 이 죽은 아이에게 새로운 삶을 주시는 하나님을 보여주시고자 하니, 절대 어느 나라 말로도 번역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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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3만 원? 1,000만 원은 내야 병 고치지"
이호문 목사, 메릴랜드교협 연합 집회에서 헌금 강요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세습'해 교계의 입방아에 올랐던 이호문 목사(인천숭의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미 동부 메릴랜드 지역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목사는 "많이 바쳐야 하나님이 기뻐한다, 헌금하면 축복 받는다"고 강조, 헌금 액수가 곧 믿음을 증명하는 것처럼 교인들을 호도했다.
신동식 목사는 자신을 '이호문 목사의 영적 아들'이라고 말하면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협의회장이자 40여 년 동안 한국교회를 흔들어 깨운 목회자"로 이호문 목사를 소개했다. "메릴랜드를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리겠다"며 교파와 교회를 초월해 치러진 연합 집회다. 취지에 맞게 지역 내 3개 교회에서 연이어 예배를 드렸고, 각 교회 찬양단과 메릴랜드 사모회가 찬양하면서 연합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 10월 21일부터 말일까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지역을 순회하며 집회를 하는 이호문 목사. 사진은 뉴욕 아무개 교회에서 열린 부흥회 포스터를 갈무리한 것. (사진 제공 박지호)
"안수 받으면 작은 키 커진다"
이호문 목사는 집회 둘째 날 북한에서 피난 와서 힘들게 고생하고 신앙생활을 했고, 구두를 닦으며 생계를 이어 가다 우여곡절 끝에 신학교에 입학, 목사가 된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목사는 틈틈이 자기 자랑을 섞어 가며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특히 안수해서 치유된 일화를 소개하면서 자녀와 함께 오도록 권했다.
"사흘 동안 목숨 걸고 말씀 전하는데 내일도 와라. 내일은 안수 기도할 거다. 어렸을 때 안수 받으면 좋다. 안수할 테니까, 내일은 자녀하고 같이 와서 안수 받아라. 키가 작은 자녀는 길러 주실 것이고, 병든 자녀는 고쳐 주실 것이고, 지혜 없는 자녀는 지혜 주시고." (둘째 날, 사랑의교회)
물질 축복과 헌금을 강조하는 등 여느 부흥회와 다를 바 없었다. "헌금 많이 바쳐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발언을 하며 마치 헌금 액수와 믿음이 정비례하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갔다.
"1불 바치려면 10불 바치고, 10불 바치려면 100불 바치고. 지금까지 부흥회 바친 것 중에 제일 많이 바쳐라. 봉투 다 꺼내 봐. 금액 쓰고 교회 써라. 힘껏 바치세요. 큰일을 많이 해야 하니까 옆에 사람 잘 보세요. 많이 하나 안 하나." (둘째 날, 사랑의교회)
"찬송하면 마음 문이 열리고 기도하면 영의 문이 열리고 헌금하면 축복이 임한다. 헌금해요. 힘껏 해요. 마음먹고 해요. 봉투 다 들어 봐라. 얼마나 하나 보자. 적게 바치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 많이 바쳐야 하나님이 기뻐한다. 이름 쓰고 금액 써라. 헌금을 옆 사람에게 전달해서 한 사람이 걷어 와라." (셋째 날, 볼티모어교회)
"많이 바쳐야 하나님이 기뻐한다"
이 목사는 또 많이 헌금해야 하나님이 기뻐하고, 그래야 병도 나을 수 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며 기복 신앙을 교인들에게 주입했다.
"춘천 아무개 교회 집사님이 손자가 불구가 되어 걷질 못했다. 그래서 며느리에게 아들 데려가서 안수 받는다고 헌금 좀 장만해 오라고 했더니. 3만 원이면 될까요? 너 병원 가서 3만 원이면 병 고치겠느냐? 그럼 얼마면 될까요?
1,000만 원은 가져와라. 아니, 1,000만 원이 어딨어요? 꿔서라도 가져와. 헌금하는 게 낫지 (아들이) 맨날 병신으로 지내면 좋겠냐. 그래서 아들 1,000만 원, 며느리 1,000만 원 그렇게 2,000만 원 가져왔다. 기도 쫙 하고 축도까지 하니까 사람들이 손뼉을 치는 거야. 하체를 쓰지 못하는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데 그 아이가 걸어 나오는 거다(청중 : 아멘, 박수)." (셋째 날, 볼티모어교회)
이 목사는 마지막 날 집회 중간마다 청중에게 "천국 가려면 교회 나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천국 가려면 교회 나오고 기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를 반복했다.
"교회 안 나오면 천국 못 간다. 돌고 도는 세상에 있지 말고, 말씀과 생명이 있는 교회에 나와야 한다. 그래야 천국 간다. 천국 가려면 교회 나오고, 신앙생활 잘하고 기도 잘해야 한다.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이 지켜 주신다. 그러면 천국 갈 수 있다. 기도 한 번도 안 하면 천국 갈 수 있을 거 같아? 기도하는 사람만이 천국에 가고 하나님을 만나고 영원히 살 줄 믿습니다." (셋째 날, 볼티모어교회)
▲ 이호문 목사 설교가 끝나고 강사의 인도에 따라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는 교인들. (사진 제공 박지호)
'케네디 대통령, 성경 과목 없애서 죽었다'
이 목사는 단순하고 왜곡된 역사의식도 드러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이 성경 과목을 없애 하나님의 진노를 사 결국 저격당했다는 위험한 주장도 했다. 성경을 없애서 케네디 일가가 몰락했다는 내용의 악담도 주저하지 않았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총에 맞아 죽었다. 대통령 되고 모든 성경 과목을 싹 없애 버렸다. 그래서 하나님이 노하셨다. 대통령이 되고 달라스에서 차 타고 오는 과정에 아무 관계도 없는 오스왈드라는 사람이 여기다가(머리를 가리키며) 총을 빵빵 쐈다.
동생도 법무 장관 하다가 대통령 출마했다가 총 맞아 죽었지 않나. 부인은 돈 많은 사람에게 팔려 갔다. 아들은 비행기 타다 떨어져 죽었고. 또 동생 하나 있었는데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이 어떤 나란데 대통령이 성경을 왜 없애. 여러분도 성경 말씀이 귀한 줄 믿으시길 바란다." (셋째 날, 볼티모어교회)
집회 중간마다 이 목사는 자기 자랑을 설교에 끼워 넣었다. 치유 성공 사례뿐 아니라, 교회 성장 이야기 등이 이어졌다.
"호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준다고 연락이 왔다. 미국도 학교가 많은데 내가 왜 시골에 있는 학교에서 받느냐고 했더니. 목회 성공한 사람, 부흥에 성공한 사람, 신학에 성공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데, 120명 중 나를 뽑았다는 거다. 나 말고 누가 또 뽑혔느냐니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뽑혔단다. (중략) 그래서 난 호서대 교수다. 자주 못 가는데 내가 강의를 못 나갈 때는 학생들이 교회 와서 강연을 듣는다." (셋째 날, 볼티모어교회)
이 목사는 부흥회 마지막 날 안수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주겠다"며, "병자가 있거나 걷지 못하는 아이 있으면 데려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인들의 아픔보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이 더 컸던 것일까. 아무도 안수를 받으러 나오지 않자, "아이들은 기도하면 금방 일어나는데", "아이들 안수하면 낫는 거 보여 주고 싶었는데 안타깝다"는 말을 두 번이나 되풀이했다.
메릴랜드교협 연합 집회가 끝나고 워싱턴교역자회(회장 이해갑 목사)도 이호문 목사를 불러 28일부터 30일까지 부흥회를 이어 갔다.
박지호 / <미주뉴스앤조이> 기자
미국 수정교회가 채프먼대학교(Chapman University)에 매각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크리스천포스트(CP) 보도에 따르면 수정교회 파산대책위원회는 채프먼대학교에 5천만 달러에 40에이커 가량의 교회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채프먼대학교는 임대 방식으로 수정교회가 계속해서 교회 예배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주요 건물들을 원할시 다시 매입할 수 있도록 허락하기로 했다.
채프먼대학교는 “우리는 우리 대학교를 매입자로 선택한 교회의 결정에 기쁨을 표한다. 수정교회의 편의를 도우면서 또한 우리 학교의 건강과학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교회 창립자인 로버트 H. 슐러 목사는 “모든 채권자들이 이로 인해서 지불을 받게 될 것이며 수정교회의 사역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개혁교회(RCA)에 속한 수정교회는 미국 최초의 대형교회로서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인 예배당과 전 세계 수많은 복음주의 시청자들을 거느린 ‘능력의 시간(Hour of Power)’이 방송되는 장소로 유명하다. 그러나 2006년 로버트 H. 슐러 목사 은퇴 이후 자녀들 간의 담임 목사직 승계 다툼으로 교세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결국 작년 10월 파산 신청을 했다.
한편 오렌지 카운티 가톨릭 교구 역시 매각을 원하면서 강력한 매입자 후보로 알려졌으나 결국 교회 파산대책위원회는 채프먼대학교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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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두 딸 잃은 牧者 조의금, 신학대에 쾌척 세상 자녀를 가슴에 안다
한 목회자가 한 날 한 시에 두 딸을 잃은 극한 슬픔을 아름다운 기부로 승화시켰다.
주봉채(경기중앙교회) 목사는 지난 여름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펑크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딸 셋 중 장녀 은총(24), 막내 영광(20)씨를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내야 했다. “저에게 있어 우리 애들은 ‘순교자’입니다. 여름성경학교 준비를 하고 오다 그만….” 두 딸 생각에 아버지는 이내 목이 메었다.
13년 전 경기도 남양주시에 교회를 개척한 주 목사는 성도 30명이 출석하는 작은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딸들은 이런 아버지의 든든한 동역자였다. 서울장신대에서 교회음악을 전공하던 은총씨는 매 주일 교회는 물론 학교 기숙사 새벽예배에서 4년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피아노 반주자로 봉사했다. 음악치료사를 꿈꿨던 은총씨는 성도뿐만 아니라 친구, 선후배들의 상담가로도 활동했다.
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던 영광씨는 생활관 내에서 ‘천사’로 통했다. 자신의 형편도 넉넉지 않은데 더 어려운 친구들에게 식권을 나눠주는 등 언제나 이웃을 먼저 챙겼다. 평소 아버지에게 “남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줄 때 제일 행복하다”고 말하곤 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두 딸을 갑작스레 잃은 아버지는 처음엔 마음을 추스르지 못했다고 한다. 게다가 딸들의 유품을 정리하다 학자금 대출로 받은 3000만원 빚을 본 순간 비통함이 더했다. “제가 우리 애들에게 해준 게 없어 마음이 더 아팠어요. 적은 금액이지만 조의금으로 은총이와 영광이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일부 빚이 남아 있지만 주 목사는 지난달 초 서울장신대에 그랜드피아노를, 지난 23일 서울신대에 5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큰딸은 하늘나라에서도 이 못난 아비를 걱정했나봐요. 며칠 전 우리 교회 성도님이 꿈을 꿨는데, 은총이가 제게 편지를 썼대요. ‘아빠, 여긴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우리들 걱정 마시고 언제나 하나님께 충성 봉사하세요’라고요.” 주 목사는 요즘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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