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念力)만으로 컴퓨터 커서 작동 성공/박찬호, 최악의 투구로 3패/포항에도 에이즈 공포 2002-06-08 15:55:02 read : 1347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念力’으로 컴퓨터 커서 작동 실험 성공
원숭이가 팔을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뇌에 꽂힌 전극을 통해서 원하는 대로 3차원(3D) 컴퓨터 스크린의 커서를 움직이게 하는 실험이 성공했다고 7일자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가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신경과학연구소의 앤드류 B 슈워츠(Schwartz) 박사와 아리조나 주립대(템페 소재) 연구팀은 원숭이들의 운동을 지배하는 대뇌 피질에 50~100개의 전극을 꽂은 뒤, 원숭이들이 3D 스크린을 바라보면서 두 팔을 움직여 가상공간에서 가상의 공을 옮기는 게임을 하게 했다.
원숭이들은 자기 팔의 움직임은 볼 수 없었지만 팔을 움직이면 3D 스크린에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볼 수는 있었다.
이 게임을 반복하면서 원숭이들은 3D 스크린의 커서를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었고, 반복 학습을 통해 나중에는 팔이 묶인 상태에서도 생각만으로 3차원 가상공간의 커서를 원하는 대로 정확히 이동시켰다는 것. 슈워츠 박사는 “원숭이들이 나중에는 단지 생각만으로도 3D 스크린에서 공을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앞으로 팔이 마비된 사람이 생각만으로 로보트 팔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 李哲民기자 chulmi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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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최악의 투구로 시즌 3패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거듭된 부진에 눈물을 삼키고 있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텍사스의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1⅓이닝 동안 삼진 1개를 뽑았지만홈런 1개 등 8안타와 1볼넷으로 9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 시즌 6차례 선발등판에서 2승3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종전의 8.28에서 10.94로 치솟았다.
지난 3일 캔자스시티전에서 5⅓이닝을 5실점하고 현지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던 박찬호는 이날 볼 끝이 살아나지 않은데다 제구력 난조까지 겹쳐 2회를 버티지못하고 무너졌다.
특히 박찬호는 부상 회복 후 에이스다운 위력투를 보여주지 못해 지구 꼴찌인팀이 올 시즌을 조기 포기할 경우 향후 진로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게 됐다.
부상 복귀 후 첫 출장한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와 호흡을 맞춘 박찬호는 1회초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다음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다저스 시절 자신의 ‘도우미’로 활약했던 게리 셰필드를 좌익수 플라이로처리한 박찬호는 치퍼 존스의 좌전안타에 이은 앤드류 존스의 싹쓸이 2루타로 2점을내줬다.
다음 타자의 연속안타로 1점을 더 내준 박찬호는 2사 1루에서 매트 프랑코에게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뼈아픈 투런홈런을 허용해 1회에만 5실점했다.
2회 들어서도 박찬호의 불안한 투구는 계속됐다.
첫 타자 키스 록하트에게 2루타를 맞은 박찬호는 내야안타에 이은 대런 브래그의 좌전 2루타로 2점을 더 내줬고 셰필드를 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다시 치퍼 존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2회 1사 2루에서 강판됐다.
더구나 박찬호는 화킨 베노아에게 마운드를 넘긴 뒤 자신이 내보낸 주자 존스가후속타자들의 안타에 이은 땅볼로 홈을 밟아 자책점이 9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텍사스는 1회와 3회 각 1점과 5회 5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3회와 9회 각각 2점씩을 추가한 애틀랜타에 결국 7-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수백명의 남자와 성관계를 맺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인 구모(28)씨가 포항에서도 생활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 지역에서도 에이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보건당국은 구씨가 포항에 전입한 이후 8개월이 지나서야 에이즈 환자임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나 에이즈 환자 관리체계에 큰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8일 포항 남구보건소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98년 9월 부산에서 포항 남구 구룡포읍으로 전입한 뒤 99년 7월 경남 김해로 전출할 때까지 10개월여간 생활한 것으로확인됐다.
구씨는 구룡포에서 셋방을 얻어 생활했으나 장기간 집을 비워 집 주인이 한 차례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말소하고 연이어 구씨가 재등록을 하는 등 포항 생활기간동안 구체적인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씨는 98년 9월에 전입했지만 포항 남구보건소에는 99년 5월에 에이즈 환자로 통보돼 구씨가 포항에서 생활한 10개월중 8개월 동안은 보건당국의 감독을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 보건 관계자는 “전출입 신고는 동사무소에 하기 때문에 보건당국이 에이즈 환자의 전출입을 확인하는 것은 정기검진 기간이 겹치지 않으면 제 때 하기 어렵다”면서 “구씨에 대해서는 다방 취업 여부 등 구체적인 행방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씨가 구룡포 일대의 다방에서 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지역 20-50대 남자들이 에이즈 증상 및 구씨의 인상 착의, 업소 위치 등을 묻는 문의 전화가보건소에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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