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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라, 곧 가겠다
    2002-06-07 19:06:57   read : 1517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 설교자:박 종 화 목사
    ■ 설교일:2001년 5월 27일
    010527.ram(LOAD:57)




    구약의 말씀 : 이사야서 32:10, 15~16

    걱정거리가 없이 사는 딸들아, 일 년이 채 되지 못하여 몸서리 칠 일이 생길 것이다. 포도농사가 망하여 거둘 것이 없을 것이다.(10) .....그러나 주께서 저 높은 곳에서 부터 다시 우리에게 영을 보내 주시면, 황무지가 기름진 땅이 되고, 광야는 온갖 곡식을 풍성하게 내는 곡창지대가 될 것이다. 그 때에는, 광야에 공평이 자리잡고, 기름진 땅에 의가 머물 것이다.(15~16)

    서신서의 말씀 : 요한계시록 21:7, 12~17

    이기는 사람은 이것들을 상속받을 것이고,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자녀가 될 것이다.(7)......그 도시에는 높고 큰 성벽이 있고, 거기에는 열두 대문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 열두 대문에는 열두 천사가 지키고 있고,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 대문은 동쪽에 셋, 북쪽에 셋, 남쪽에 셋, 서쪽에 셋이 있었습니다. 그 도시의 성벽에는 주춧돌이 열두 개가 있고, 그 위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열두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나에게 말하던 그 천사는 그 도시와 그 문들과 성벽을 측량하려고 금으로 된 자막대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도시는 네 모가 반듯하고, 가로와 세로가 같았습니다. 그가 자막대기로 그 도시를 재어 보니, 가로와 세로와 높이가 서로 똑같이 만 이천 스타디온이었습니다. 또 그가 성벽을 재어 보니, 사람의 치수로 백사십사 규빗이었는데, 그것은 천사의 치수이기도 합니다.(12-17)

    복음서의 말씀 : 요한복음 16:12~15

    아직도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지금은 감당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말씀하지 않으시고, 듣는 것만 일러주실 것이요,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또 그는 나를 영광되게 하실 것이다. 그가 나의 것을 받아서,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가지신 것은 다 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성령이 나의 것을 받아서,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말하였다."



    ---------------------------------------------------------


    다음 주일이면 성령강림절이 시작됩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계시다가, 마지막날 승천하십니다. 그 직전에 예수께서 한 가지 약속을 주셨습니다. "기다려라. 내가 곧 다시 오마." 하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하나님 우편으로 가셨습니다. 그런데 곧 오겠다는 약속을 하신 지가 2천 년이 지났습니다. 상당히 긴 시간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서 다시 오실 그날이 언제인지, 세계의 종말이 언제이고 우리 인간의 종말이 언제인지를 놓고 오랫동안 머리를 짜고 생각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다시 오시는 그날 그 시간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오늘 성서 본문은 한 가지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기다려라 내가 곧 가겠다." 120명의 사람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다고 했습니다. 예수의 약속 하나를 믿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주의 성령이 임하셔서 120명의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 감화시키셨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께서는 이들을 세계 각지로 흩어져 보내면서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기다려라 내가 곧 가겠다." 우리는 두 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한 분은 승천하신 모습대로 다실 오실 재림주 예수입니다. 그러나 그분이 오실 시간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 날짜도 모르고 장소도 모릅니다. 그것까지는 우리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또 한 분은 마가의 다락방에 오셨던 성령이라 이름하는 예수입니다. 이분은 이미 오셨고 지금도 오고 계십니다.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셨던 예수, 그분과 만났던 사람, 그분의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 기적을 본 사람들은 그분이 분명히 메시아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분께서 승천하신 다음에 이분의 형체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떠나서 하나님 우편에 가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를 떠난 그분은 다시 오셨습니다. 성령이라 이름하는 형체가 없는 하나님의 영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 영이 지금 우리에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다음에 큰 사건들이 벌어졌습니다. 기원후 63년에 로마 시내 한복판에서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잡아들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로마에 큰불이 났는데 그 불을 낸 사람들이 바로 기독교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로 황제가 그 유언비어를 빌미로 해서 로마에 있던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잡아다가 불살라 죽이고, 사자밥이 되게 했습니다. 다른 한편 67년부터 70년 사이에 예루살렘에서는 반로마 해방전쟁이 일어났습니다. 항전이 계속되었지만, 결국 로마군대가 해방군을 진압하고 하나님 야웨의 성전, 이스라엘의 민족적 상징인 성전을 초토화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쥬피터 신전을 세웠습니다. 그걸로 예루살렘의 정신, 이스라엘의 영은 끝장입니다. 기댈 언덕이 없어졌습니다.

    예수 믿는 일 때문에 무수한 박해와 핍박을 받았습니다. 예루살렘에 남은 사람들, 로마에 살던 사람들, 이방지역에 흩어져서 복음을 믿고 살던 사람들의 유일한 소망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기다려라 내가 곧 가겠다." 오시겠다고 약속한 예수, 그러나 아직 오지 않는 그분을 기다리는 심정은 유대기독교인들 가운데, 이방인으로서 기독교인이 사람들 가운데 집단의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개인적일 뿐만 아니라 집단적인 꿈이요 한이었습니다.

    그 당시 유대 땅 뿐만 아니라 로마 식민지 전체를 통털어서 가장 인기 있었던 품목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메시아사상입니다. 메시아가 오시면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입니다. 그 메시아가 누굽니까? 가는 곳마다 메시아가 등장합니다. 이 시절을 가리켜서 어떤 사람은 군웅할거라는 말에 빗대어 메시아들의 할거 시대라고 말을 합니다.

    얼마나 메시아에 대한 꿈이 강렬했으면, 메시아에 대한 기대가 컸으면 그랬겠습니까? 사도들이 결심합니다. 진정한 메시아 사상을 글로 남기자, 예수께서 재림과 새 하늘과 새 땅의 모습을 진실로 그리자, 기독교 복음에 입각한 진정한 메시아의 모습과 메시아의 이상을 그림과 글로 나타내자. 그래서 쓰여진 책이 요한계시록입니다. 요한계시록을 읽어보면 꿈같은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메시아사상에 깊숙이 빠졌던 당시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게 하늘나라 희망을 기독교적인 용어로, 계시의 말씀을 빌어서 쓴 것이 요한계시록입니다.

    그 계시록에 보면 새 예루살렘에는 열 두 대문이 달렸는데,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고, 바로 그곳으로 열두 천사가 우리를 인도한다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때문에 수많은 이단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666이라는 숫자가 이단 사설의 원조가 되기도 하고, 계시록에 기록된 상징적 언어들이 직접적으로 현실을 지시하는 양 왜곡 해석되어 또 다른 이단종파를 낳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은 종말의 기다림과 비전을 담은 책이기는 하나, 동시에 많은 왜곡을 저지르게 하는 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드리는 말씀은 요한계시록의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내가 다시 오마."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나님한테 가면 너희들에게 하나님의 영을 보내 주마. 그 영은 진리의 영. 진리의 영을 받으면 바로 내가 온 줄 알라. 그 진리의 영이 없는 모든 영은 가짜다." 진리의 영이 누굽니까?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실 때에는 예수의 인간과 말씀과 신적 능력을 직접 듣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분이 가신 다음에는 성령밖에 없습니다. 예수는 성령의 이름으로, 성령의 모습으로 우리한테 다시 왔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한대로 상상의 날개가 펼쳐집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모든 영이 진실한 영은 아니다. 진리의 영은 하나밖에 없는데, 그 영은 반드시 십자가를 걸머진 영이다." 우리 제단에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분은 승천하셔서 안 계십니다. 그 대신 이 십자가에는 성령이 계십니다. 성령을 어디에서 찾아야 합니까? 수많은 메시아 사상에서 등장한 영들, 영이라고 하는 것들, 때로는 미신이라는 것들, 어느 것이 진짜 성령입니까? 어느 것이 진짜 하나님의 영입니까? 대답은 바로 이것입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영은 바로 십자가를 기반으로 하는 영입니다. 십자가는 나뭇조각이 아닙니다. 십자가에 있는 성령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진실의 영, 진리로 인도하는 영입니다. 그 영이 오면 여러분은 변화를 받습니다. 여러분의 가정도 변화합니다. 민족도, 세계도 변화합니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만났던 예수, 성령을 통해서 만났던 그 예수는 십자가에서 찢긴 예수였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희생을 간과하는 모든 "성령의 복"은 가짜입니다. 십자가 없는 영은 악령일 수 있고 사람이 만든 영일 수 있습니다. 이것 하나만 기억하십시오. 십자가의 영, 그것이 진리의 영입니다.

    오늘 십자가의 영은 어떻게 역사합니까? 우리를 완전히 변화시킵니다. 얼마 전 한 토론 가운데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중국이 개혁 개방으로 노선을 정했습니다.그리고 경제특구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서방을 비롯한 소위 자본을 가진 국가들에서 중국의 개혁 개방을 믿지 못하고, 투자를 하고서 이윤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믿지 못하여 투자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개혁 개방을 위해 누가 첫 삽을 떴느냐 하면, 아시아와 유럽과 북미주에 흩어져 있는 화교들이었다고 합니다. 이윤추구를 기대하지 않고 조국에 대한 사랑 때문에 한 화교들의 투자, 이것이 오늘의 중국 개혁 개방의 받침돌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북쪽이 남북 화해 물결을 계기로 개혁 개방을 한다고 합니다. 얼마만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북쪽에도, 우리가 이윤 염두에 두지 않고 민족에 대한 동질성 때문에 투자를 한다면 몰라도, 세계 어느 나라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북한에 투자하겠습니까? 중국의 해외교포들은, 화교들은 전세계에서 세 번째 가는 자산을 가진 부자들인 반면에 우리 교포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개혁 개방도 좋은데 어떻게, 누가 첫 삽을 떠야 합니까?

    오늘 우리 교회학교 학생들이 탈북 어린이들에게 작은 사랑의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그 사랑의 투자 속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그냥 자신과 똑같은 동포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투자를 합니다. 부모님들에게 초청장을 냅니다. 성령이 오늘 우리 강토에 오시면, 이 겨레의 남쪽과 북쪽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십자가를 걸머진 성령의 변화, 그 영이 오늘 21세기 우리를 움직이는 영이어야 합니다.

    제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서 16세기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6세기면 독일에서는 종교개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구라파 각국에서 개혁운동이 불길처럼 타올랐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종교개혁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사람들, 집단을 가리켜서 위그노라고 합니다. 위그노라는 이름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종교개혁의 기치를 쳐들고 프랑스의 변혁과 교회의 갱신을 추구했던 사람들을 위그노라고 불렀습니다. 지금 말로 하자면 장로교회 교인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프랑스 왕정 하에서 핍박을 받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극심한 핍박에 못 이겨서 도망을 가고 이민을 가거나, 쫓겨났습니다. 그들의 이주는 집단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예컨데, 프랑스 국경 지역 스트라스부르크에는 만 오천 명이 집단 이주해 왔는데, 칼빈 주도로 교회까지 세웠는데, 삼십 년 전쟁이 끝난 뒤 서른 여섯 가정밖에 안 남았다고 합니다. 핍박의 한 상징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네덜란드로 건너갔습니다. 약 육만 명의 사람들이 네덜란드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독일로 갔습니다.스위스로 갔습니다. 또 바다 건너 영국까지도 갔는데, 1700년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영국에 이주해 정착한 프랑스 위그노의 숫자가 칠만 명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영국에서 산업혁명의 물결이 일어났습니다. 사상의 변화 물결도 생겼습
    니다. 르네상스도 시작되었습니다. 곳곳에서 혁명과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영국 산업혁명의 핵심적 일꾼들이 누구였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교회사를 보면, 그들은 바로 프랑스에서 집단 이주해온 위그노들이었습니다. 화란에서는 동인도회사를 만들어서 남아프리카에 보냈습니다. 그때 배를 타고 삼천 명이 동인도회사의 해외 특파원으로 가는데 이들이 모두 프랑스에서 이주해온 위그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세계로 흩어지면서 자기들을 받아준 각 나라에서, 자기들이 가졌던 지성과 근면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노력해서 이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교회사에 나와 있는 이야기입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 왕정은 종교 자유를 외치던 이 사람들을 핍박했고, 시민의 자유를 원하는 이들을 억눌렀습니다. 루이 왕정은 완전히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180만 명이나 되었던 위그노들이, 나중에 루이 14세 왕정이 끝나고 나서 보니까, 40만 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나머지는 핍박으로 죽었거나 해외로 이주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당시 프랑스 국민 중에서 가장 지성적이고 가장 도덕적이었고 가장 순결했고 가장 근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루이 왕정의 그릇으로는 이 사람들을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프랑스는 퇴락했습니다. 이분들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장로교 전통이라는 한 유산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생각해봅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한국판 위그노,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을 받을 그릇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없습니까? 오늘 바자회를 여는 우리 젊은 자녀들이 혹시 우리들의 기존 가치관에는 약간 거슬릴지 모르나, 조금은 않맞는다고 볼 지 모르나, 이들에게서 21세기의 위그노의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까?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은 앞서 가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우리는 이데올로기와 체제의 가위로 스스로를 재단해서, 이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일보다는 오늘에 매여 사는 사람들은 아닌지, 성령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우리는 성령을 우리의 완고한 가슴속에 가두어 놓으려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령을 가둘 감옥은 없습니다. 성령은 탈출하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오늘, 우리는 스스로에게 한 가지를 물어야 합니다. 개혁의 기치를 들고 "종교개혁"도 하고, 이 사회에서 예수의 복음을 전하며, 새로운 변화의 기수가 되자고 출발했던 우리 경동교회가 21세기 한국판 위그노, 새로운 창조적 소수가 될 수는 없습니까?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끼리 자족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고 새로운 날을 향하여 공동운명체로 출발할 수는 없습니까? 우리를 찾아온 외국인 노동자들을 끌어안고, 이들로 하여금 우리 나라에서나 자기 나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창조적 소수가 되도록 도울 수 있는 바탕은 없는 겁니까? 성령께서 십자가를 걸머지고 우리한테로 오십니다. 이 성령을 받았다면, 여러분들은 감동 감화에 넘쳐야 합니다. 성령이 역사하신다면, 우리 교회는 뒤집어져야 합니다. 마음도 뒤집어져야 합니다. 우리 서로의 차이도 넘을 수 있어야 합니다. 벽도 넘을 수 있어야 합니다.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 수도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에 투영된 하나님의 영, 십자가 희생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는 진리의 영, 그 영의 진리가 오늘 우리 가운데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진리는 고통스럽습니다. 십자가의 희생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진리는 씁니다. 진리는 진실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진리는 외롭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도 버림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부활을 통해서 진리가 바꾸어졌습니다. 그렇게 아프고 힘든 십자가의 진리가 희망의 부활의 상징이 되어 우리에게 약속으로 옵니다. 그렇게 쓰디쓴 약 같던 십자가가 오늘 우리의 생명을 주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는 달고 단 생명길이 됐습니다. 그렇게 외롭고 괴롭던 십자가의 역사가 부활을 통해 우리를 이렇게 기쁘게 만듭니다.

    변화의 영, 변화시키는 진리의 영, 십자가에 담긴 이 성령의 은사를 오늘 받으십시다. 그러면 변화하게 됩니다. 변화의 아방가르드로서의 경동교회! 그렇게 한번, 다가오는 세기를 살아보십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나는 이후에 재림주로 다시 오겠지만, 성령으로 오늘도 여러분들에게로 갑니다." 변화의 복을 받으십시오. 참된 감동의 복을 받으십시오. 함께 일어섭시다. 함께 나아가십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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