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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가져야할 얼굴
    2002-07-19 18:47:31   read : 1587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6월9일 주일)


    사도행전 6:8 -15

    미국의 대통령인 에이브라함 링컨은 자기의 못난 외모를 감추기 위해서 구레나룻 수염을 길렀다고 합니다. 링컨 얼굴에서 구레나룻 수염을 컴퓨터로 지워보니까 굉장히 추남에 가까운 얼굴이 나왔다고 합니다. 하루는 링컨이 국회에서 연설을 합니다. 그랬더니 그 맞은편 당의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 그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당신은 두 얼굴을 가진 위선자요!" 라고 소리쳤습니다. 이것은 미국 사회에서 굉장한 욕입니다. 그러나 그때 링컨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굉장히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여보시오! 내가 만약 얼굴이 두 개라면 왜 하필 이 중요한 자리에 이 얼굴을 가지고 나왔겠소!" 그의 이 말로 온 국회에 폭소가 터졌다는 것입니다.
    후에 한 지도자가 내각의 인물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링컨은 거절했습니다. 그가 이유를 묻자 링컨은 "그의 얼굴이 마음에 안듭니다"라고 말했답니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시는 겁니까? 얼굴은 자기 책임이 아닙니다" 그는 정색을 하고 말했답니다. 그러자 링컨이 "물론입니다. 그러나 40대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링컨은, 마음의 상태에 따라 품고 있는 자기의 생각들이 세월이 오래 지날수록 얼굴에 나타난다고 믿었던 겁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인상 찌푸리고 살지 맙시다. 이기적인 생각, 육신적인 생각, 탐욕으로 가득찬 생각을 하면 그 얼굴은 추하게 변해 갈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리스도인의 얼굴은 스데반과 같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 즉 우리 믿는 사람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이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모두가 원하는 얼굴은 천사의 얼굴입니다. 당신은 천사의 얼굴을 가지고 살아가십니까? 천사의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요?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평안을 주는 얼굴입니다. 마음의 평안이 어찌나 큰지 그 기쁨이 얼굴에까지 배인 사람, 그 평안이 얼굴에 나타나는 사람을 성경은 천사의 얼굴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천사의 얼굴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읍니까?

    첫째로 하나님을 향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고든 맥도날드라는 미국의 유명한 목사는 인간의 삶을 두 가지로 말씀했는데, 하나는 쫓기는 삶이요, 또 다른 하나는 부름받은 삶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이 두 가지 중 하나의 삶을 산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먼저 쫓기는 삶은 어떤 삶입니까? 환경을 지배하기보다 환경의 지배를 받는 삶입니다. 그래서 늘 바쁘고, 늘 분주하고, 늘 할 일이 많습니다. 해도 해도 일에 끝이 없고, 가져도 가져도 욕심에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늘 신기루를 쫓아 삽니다. 그러다 보니 그의 이마에는 늘 '불만족'이 쓰여있는 겁니다. 늘 쫓깁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쫓기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또 한 가지의 삶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왜 사는지를 아는 삶, 부름받은 삶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소명 의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러한 사람은 삶의 방향이 있습니다.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쫓길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왜 나를 이 땅에 보내셨는가를 이해합니다. 하나님이 오늘 이 시대에 나를 통해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가를 알고 그 일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부름 받은 삶입니다.
    초대 교회에 당파가 생기고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스데반이 뛰어들었을 때 수많은 오해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께서 맡기신 소명의식을 따라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이것을 기뻐하지 않았으며 스데반을 모함하기 시작합니다. 본문에 보니 공회 앞에 데려다 놓고 그를 욕하며 돌을 던져 그를 재판합니다. 재판하는 자리에 있었던 그를 두고 오늘 성경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았더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 같더라."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스데반이 환경이 좋았습니까? 스데반에게 고통과 고난이 없었습니까?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를 이렇게 평안하게 만들었을까요? 소명입니다.
    내가 비록 이 땅에서는 고통과 모함을 받아도, 비난받고 돌에 맞아도, 나를 통해서 지금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그 의식이 스데반의 얼굴을 그 고통 가운데서도 천사의 얼굴로 만든 줄 믿습니다. 천사의 얼굴을 갖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이 땅의 마시면 다시 목말라질 그 헛된 물을 쫓아 살지 마시고 영원한 생명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의를 구하며 소명을 따라 살아갈 때, 쫓기는 삶이 아니라 부름받은 삶을 살아갈 때, 우리 마음에 기쁨이 회복될 줄 믿습니다. 또한 우리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 같이 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지극히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목소리를 일부러 망가뜨리지 아니하고 정상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5장 18절에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다음, 성령 충만 받은 자들의 할 일을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기도원에 들어가라고 얘기합니까? 상식에 벗어난 일을 하라고 얘기합니까? 여기에 나오는 계명은 너무 간단합니다. "아내들아 남편을 존경하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해라. 자녀들아 부모를 공경해라. 부모들아 자녀들을 화나게 하지 말라. 종들아, 상전들아..."
    성령 충만한 삶이 되면 우리의 관계가 원활하게 되어집니다. 이상한 관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 충만 받으면 옛날에 사귀던 친구들이 원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들이 지긋지긋하다고 손을 내젓는 것이 아닙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상사와 종업원, 친구, 성도, 어떠한 관계이든 그 관계 속에 원활한 물이 흘러서 원만하게 되는 것이 성령 충만의 증거인 줄 믿습니다.
    왜 그렇게 불안하십니까? 왜 그렇게 찡그리고 삽니까? 그 이유는 우리가 성령님께 순종하지 않고 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남은 생을 성령님께 길들임 받으시기 바랍니다. 성령님이 여러분의 생각을 주장하게 하시고, 성령님이 여러분의 말을 주장하게 하시고, 성령님이 여러분의 돈 쓰는 것을 주장하게 하시고, 성령님이 여러분의 생활 구석구석을 주장하게 해 보십시오. 거기에 놀라운 평화가 일어납니다.
    코리 텐붐 여사는 유대인이었습니다. 나치 수용소에서 수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의 언니는 자기가 보는 앞에서 독일군에게 사살되었습니다. 그녀가 복음을 전하러 다니던 어느 날, 교회에서 마지막 설교를 다 마치고 나서 인사를 하는데, 그의 눈앞에서 놀라운 한 사람을 발견하고 코리 텐붐 여사는 몸이 굳어져 버렸어요. 독일에서 부흥회를 마치고 나오다가 거기에서 자기 언니를 잔인하게 학살한 독일 군인을 본 것입니다. 그는 코리 텐붐을 알지 못했어요. 자기가 죽인 여자의 동생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기에 그저 걸어나온 것입니다. 말씀에 축복이 되었다고 인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녀는 일기에 그 상황을 이렇게 썼습니다. "하나님, 안됩니다. 저 인간만은 제가 악수할 수 없습니다. 저 인간만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다가옵니다. 한 사람씩 악수하는데 진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속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용서하라!" 그는 일기에 또 이렇게 썼습니다. "주님, 도저히 못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십니다. "내가 지금 너에게 요구하는 것은 네가 용서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라!" 명령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것이 명령임을 깨닫고 마침내 그 사람이 앞에 왔을 때에 그녀는 악수를 했고, 그를 껴안아 주었어요. 그때 놀라운 마음이 생겼는데,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용서가 그의 심장을 껴안는 그 순간, 봄눈 녹듯이 녹아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순종이 중요하다. 용서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순종의 삶이 우리를 성령 충만하게 할 수 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은 무엇 때문에 불편하십니까? 혹시 하나님 앞에, 성령님의 음성 앞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 있지는 않습니까? 성령 충만하여 성령님께 순종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성령님께 순종할 때, 우리의 마음에 다시 기쁨과 평안이 찾아오며 얼굴이 변하게 될 줄 믿습니다.

    셋째로 넘치는 은혜의 생활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은 상처 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입고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며 살아갑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처들이 우리의 얼굴을 어둡게 한다는 겁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의 기쁨과 평안을 빼앗아갑니다. 그러므로 이 상처를 치료받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이 치유 가능하다고 얘기합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느 목사님이 여름 휴가 때 동해 바닷가를 갔습니다. 그 날 저녁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바닷가에 나가서 어린 아들과 모래성을 쌓았습니다. 성을 멋있게 만들고, 사람 모형도 만들고... 모래로 몇 시간 많은 것들을 조각하고는 피곤해서 돌아와 잤답니다. 그러다 새벽에 잠이 깨어서 바닷가로 다시 걸어나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놀라운 것을 보았습니다. 어린 아들과 높이 쌓아 놓았던 그것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두 없어져버린 겁니다. 거기에 누가 빗자루 질을 했다 해도 그렇게 곱게 했을까요? 너무나 깨끗한, 발자국 하나 없는 모래가 거기에 펼쳐져 있었어요. 그 목사님은 그곳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했습니다. '아, 그렇구나! 이 파도가 수많은 모래의 얼룩들을 한꺼번에 씻어가듯이 하나님의 은혜가 내 마음의 수많은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겠구나!' 우리들 마음에 받은 많은 상처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이유, 삶을 살아가면서 지은 죄로 인한 두려움과 염려가 그대로 남아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파도를 만끽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속에 무엇이 상처로 남아있습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평안을 빼앗아 가고 있습니까? 남편이 계속해서 심겨준 과거의 상처입니까? 자녀로 인한 상처입니까? 오늘 일어서십시오. 그리고 은혜의 파도 앞에 맡기십시오. 눈보다 희게 하시며 주홍 같은 죄라도 양털보다 희게 하실 줄 믿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얼굴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사람의 얼굴을 보면 마음이 기쁘고 즐거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얼굴만 보면 짜증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은 얼굴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는 보고 싶지 안은 사람의 얼굴도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얼굴은 제 1의 얼굴입니다. 제 1의 얼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믿음으로 만들어 가는 제 2의 얼굴입니다. 제2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입니다.
    우리 모두 스데반 집사처럼 제 2의 얼굴인 천사의 얼굴을 가지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복음을 담대히 전합시다. 천사 같은 얼굴을 가지고 살면 여러분의 가정에 고난이 와도, 사업이 흔들려도, 짜증나는 일이 생겨도, 몸이 힘들어도 이겨나가게 될 줄로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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