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13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과거에는 중학교때부터 입학시험을 쳐서 학생들을 선발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에 입학하면 반드시 학교에서 지정한 교복을 입고 또 교모를 써야 했습니다. 교복과 교모가 학교마다 다 달랐기 때문에 학생의 교복과 교모를 보면 어느 학교 학생인지 금방 드러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위 일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교복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저는 입학식 때 교장선생님께서 특별히 학생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교복과 교모는 곧 경기중학교를 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걸음을 걸을 때나 말을 할 때나 언제 어디서나 학교의 명예를 생각하고 조심하여 행동하라”는 당부의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대로 학창시절 내내 나의 행동 하나 하나에 우리 학교의 명예가 달려있다고 생각하여 걸음걸이도 점잖게 걷고 말 한마디라도 반듯하게 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라고 했습니다. 이와같이 예수 믿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을 가리켜 [새사람을 입은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순간은 다시금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순간이며 성령으로 거듭나는 순간입니다. 성도는 믿음이 자라는 만큼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 3:12에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으로 거룩하게 구별된 자이며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이므로 성도는 날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새옷을 입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입어야 하는 새옷은?
1? 긍휼의 옷입니다.
2? 자비의 옷입니다.
3? 겸손의 옷입니다.
4? 온유의 옷입니다.
5? 오래 참음의 옷입니다.
여기에서 말씀하고 있는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은 우리 주님의 성품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 위해서는 주님이 주시는 새옷을 입어야 하며 예수 믿기 전과 그 후의 삶도 달라져야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본문 13절에서,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주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서로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가 많습니다. 남에게 못할 짓을 할 때도 많습니다. 이것이 본래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허물과 죄투성이의 인간들을 용서해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그 때가 가장 하나님의 모습에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손해가 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잠언 19:11을 보면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용서할 때가 가장 영광스러울 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 자신에게 복이 되고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본문 14절을 보면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고 했습니다. 원수를 용서하고 더 나아가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성경은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로 구별하는 방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일서 3:10을 보면 사람을 볼 때 그가 의를 행하는지, 의를 행치 아니하는지 또는 형제를 사랑하는지,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지 그것을 보고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일서 3:14-15에서『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구원받은 자라면 반드시 그 형제를 사랑하게 됩니다. 미워하지 않습니다.
3.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15-17절을 보면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는 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감사하면서 산다는 것입니다.
감사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기쁨으로 드리는 감사입니다.
너무나 만족하여 기쁨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기쁨이 넘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2? 눈물로 드리는 감사입니다.
고통 속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드리는 감사입니다. 고민과 근심과 괴로움 속에서도, 몸이 아프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 동안 주님이 내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눈물로 감사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는 기쁨으로 드리는 감사보다 더 위대한 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한 병원에서 설암환자를 수술하기 위해 암세포가 퍼진 혀의 일부분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이 환자는 수술을 하게 되면 이후로부터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의사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환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때 이 환자는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감사는 남과 비교하여 자신의 처지가 더 낫다고 생각할 때 감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럴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나보다 훨씬 잘된 사람과 비교하다 보면 감사는커녕 도리어 원망불평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이전보다 지금의 형편이 매우 좋아졌을 때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까지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누구나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 저절로 감사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의 형편이 좋아진 사람은 감사하게 되지만 이와 반대로 지금의 형편이 더 어려워졌다면 감사가 잘 나오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과 비교하여 하게 되는 감사는 일시적인 감사가 되기 쉽습니다.
또 원하는 것이 충족되었을 때 감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먹고 싶을 때 먹었기 때문에, 사고 싶은 것을 샀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에 갔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런 조건적인 감사는 그때뿐입니다. 시간이 지나가면 감사하는 마음도 없어집니다.그러나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의 감사는 영원한 감사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감사의 이유가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이 죄사함을 받고 구속함을 받았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들이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로마서 8:28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은 억울하지만 지금은 고생이 되고, 지금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로 인해 나에게 더 큰 축복을 주실 것이라고 하는 믿음으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1? 깨달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누구나 감사할 일이 많다고 해서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받은 복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감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깊이 생각해보면 감사하지 아니한 것이 하나도 없는 줄 믿습니다. 건강을 주신 것도 감사하고, 오늘 먹을 양식이 있다는 것도 감사하며 오늘 하루도 살아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특별히 예수 믿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넘치는 감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내게 베푸시는 사랑을 깨달을 때 감사하는 마음이 솟아나게 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셔서 받은 것임을 깨달을 때 감사하게 됩니다.
몸에 잘 맞던 옷이 이제는 작아져서 몸에 꽉 끼인다고 하면 이것은 그 동안 잘먹어서 살이 찐 것이므로 풍요한 생활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닦아야 할 유리창이 있고 쓸어야 할 마당이 있으며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이것은 집이 있다는 증거이므로 감사하고,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불평불만이 많다면 이것은 우리가 언론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또 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것은 나에게 직장이 있고 사업이 있어서 그만큼 수입이 있었다는 표시이므로 감사하고, 가까운 곳에 주차하려 했으나 주차장이 만원이라 먼 곳에 주차하게 되었다면 그만큼 걷게 되어 건강에 좋으니 감사하고, 냉난방비가 많이 나왔다면 이는 지난달을 편안하게 살았다는 증거이므로 감사하고...
모든 것을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 보면 감사하지 않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일을 어떤 방향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그러므로 깨달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2?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크리소스톰은 항상 복음을 전하면서 감사의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로마황제가 기독교를 핍박하던 때에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결과 붙잡혀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감옥에 갇힌 죄수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이곳에 파송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얼마 후 사형언도를 받게 되었을 때에 “순교는 성도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죽음이라고 하는데, 나 같은 죄인을 순교자의 반열에 동참케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사형이 집행되려는 순간 갑자기 사형을 중단하라는 명령으로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이때도 크리소스톰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아버지, 아직도 이 종에게 할 일이 남아있었군요. 죽도록 충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그는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감사부터 했습니다. 이 역시 위대한 믿음의 사람에게서만 찾아 볼 수 있는 감격스러운 모습입니다.
또 감동적인 일화가 있습니다.
메리 리드 선교사는 인도에 건너가 그리스도의 선한 사업을 많이 했습니다. 그 당시 인도에는 나병환자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들의 비참한 생활을 보며 늘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심했지만 좀처럼 그들을 도울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메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렸습니다. 할 수 없이 그녀는 하던 사역을 접어두고 인도를 떠나 본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그녀의 병명은 놀랍게도 나병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메리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 제게 나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인도로 돌아가 나병환자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며 기뻐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즉시 인도로 들어가 나환자들곁에서 그들을 돌보며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믿음의 사람이 아니고서는 도무지 이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성경 주석으로 유명한 영국의 주석가 메튜 헨리 목사가 하루는 골목길을 가다가 강도에게 맞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피투성이가 된 채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를 보고 온 가족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헨리 목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재로 들어가 엎드려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목숨만은 건지고 돌아와서 가족들을 만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면 저를 때린 강도와 같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강도가 안되고 목사가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또 제가 모든 것을 다 잃었어도 천국을 소유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라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감사생활을 하고 계십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감사하는 말과 감사의 행위가 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감사하는 마음이 없고 늘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행복은 오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감사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감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더 큰복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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