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 사람들은 얼마나 바쁘게 살고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국민인지 모릅니다. 아마 세계의 다른 어떤 국민들보다도 한국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는 국민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에게는‘빨리 빨리’라는 단어가 입에 배어서 이 단어가 한국 사람들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원래 빨리빨리 서두르는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굉장히 여유가 있고 삶의 정취를 느끼는 민족이었는데 언제부턴가 빨리 움직이게 되었는가에 대해 이어령씨의 말에 의하면 라면이 나오면서부터 였다고 합니다. 라면은 일본에서 만들었지만 그 다양한 종류는 우리 한국에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로 개발되었는가 하면 숫자마다 라면을 만들었는데 일-일번지라면, 이-이백냥라면, 삼-삼양라면, 사-사발면 , 오- 오양면. 오뚜기라면 ,육-육개장면, 칠-칠보면, 팔- 팔도라면, 구-구운면 ,열-열라면등 숫자마다 라면 이름을 붙일 정도로 라면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이런 인스턴트 음식을 먹으면서 문화가 발달이 되고 바빠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바쁘게 움직임으로 해서 우리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경제부흥을 일으켰습니다. 경제를 부흥시켰지만 산천도 많이 망가뜨렸고 우리들의 몸도 무리가 되고 특별히 사회전체, 우리의 가정붕괴가 급속도로 늘어난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인간이 바쁘게 사는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같지만 바쁜 것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어버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제 휴가철입니다. 아마 이번 장마가 그치면 본격적으로 휴가들을 갈 것 같습니다.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보고에 의하면 금년 휴가철은 7월 19일부터 8월 11일까지 되겠는데, 그 기간 중에 약 1억1003만 명이 휴가 차 지역 간 이동을 할 것으로 보고 이 기간을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근 한 달간 1억 1003명이 이동할 것이라고 하니 얼마나 대단합니까?
우리나라도 이제 휴가문화가 보편화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들 휴가를 가려고 합니까?
휴가를 가면 더 고생하고 힘든데, 또 돈도 많이 드는데 왜 그렇게들 휴가를 가려고 합니까?
어떤 사람에게 그런 질문을 했더니 남들이 휴가를 가니까 자기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휴가도 하나의 유행이 된 것이지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남들이 휴가 가니까 나도 가고 남들이 동해안으로 가니까 나도 가고 남들이 외국에 나가니까 나도 나가는 것 같은데, 그것은 분명 유행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유행을 따라서 휴가를 가서야 되겠습니까?
특히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휴가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오늘은 그것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휴가가 필요한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 크리스천들에게는 휴가가 필요 없다고 합니다.
휴가란 안 믿는 사람들이나 게으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지 우리 크리스천들은 교회 나오는 것이 휴가라고 하면서 휴가를 가질 시간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휴가를 간다고 주보에 광고를 냈습니다. 물론 미국 교회에서 있었던 일이지요.
그랬더니 그 교회 장로님이 그 주보를 보고 목사님이 어떻게 휴가를 가시느냐고 마귀는 휴가하지 않는데 교회를 어떻게 하시려고 목사님이 휴가 가시느냐고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목사님이 말하기를 "그래서 더욱 휴가를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만일 내가 휴가 가지 않으면 마귀를 닮아 가는 것이 아닙니까?"라고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마귀는 휴가가 없습니다. 기억하시지요.
"너희 대적 마귀는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는 말씀중의 두루 다닌다는 말은 '쉬지 않고 두로 다닌다'는 말입니다.
마귀는 정말 쉬지 않습니다. 휴가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어떻습니까?
어떤 사람이 주님의 생애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주님이 3년의 공생애동안 쉬신 일이 10번이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밤에 주무시거나 안식일에 쉬신 일 외의 일입니다.
예수님도 쉬시면서 일을 하셨지 일만 하신 분은 아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쉬도록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의 31절에 보면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쉼을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으셨습니다. 마귀는 우리를 그렇게 움직입니다. 마귀에게 사로잡힌 사람들, 정신적으로 잘못된 사람들은 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마음속에 평안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물론 열심히 부지런히 일하면서도 쉼이 있습니다. 하나님도 엿새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레 되는 날은 쉬셨습니다. 하나님이 힘이 딸려 쉬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힘이 무궁무진하시지만 하나님도 쉬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쉬시면서 자신이 창조한 이 모든 것을 감상하셨습니다. 다음에 하실 일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들에게도 이레 되는 날에는 쉬라고 안식일의 제도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훈련시키실 때에 그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는 것을 가르치시고 매달 첫날에 쉬도록 하시고 일년에 몇 번씩 절기를 만들어 다른 일 안 하면서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안식년도 주셨던 것을 우리가 압니다. 이런 것을 보면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는 쉬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은 무쇠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인간이 쉬면서 일하도록 하나님께서 만드셨고 하나님도 그렇게 하셨으며 예수님도 모범을 보이면서 우리로 하여금 쉬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쉼을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나서 단잠을 잘 수 있어야 합니다. 밤에 잠 안자고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원리를 역행하는 것입니다.
또 일주일의 하루 주일날은 쉬어야 합니다. 주일도 없이 일하는 분들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이러한 분들은 하나님을 닮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일년에 몇 번씩 하나님이 주시는 여러 기회를 얻어서 휴가를 갖는 이것도 쉼의 훈련인 것입니다.
저는 한 때 쉼이라는 것을 잘 몰랐습니다. 예수 믿고 나서 너무나도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해서
줄기차게 뛰었습니다. 제가 10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모릅니다.
제 몸을 보살피지 않았습니다. 새벽에 새벽기도회를 나가면 새벽기도회를 마쳐놓고 집에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교회에서 간단히 차 커피 한 잔 마시고는 계속 앉아서 성경연구를 하고 설교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점심은 시간이 아까우니까 오후에 심방 갈 때 기다렸다가 맥도날드에 들려서 Drive-Thru를 통해 받아 가지고 운전을 하면서 먹습니다.
저녁에는 성도들과 함께 만나 저녁식사를 하면서 상담을 하고 밤늦게 들어가서 또다시 새벽 일찍이 일어나 교회에 나와서 같은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제가 아직도 기도가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되어 더 기도하고 금식하고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집사람이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고서 종합검진을 받자고 했습니다. 저는 그 때까지 병원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이렇게 헌신하는데 내 건강을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병원에 갈 필요가 없었지만 집사람의 예약을 따라 검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검사를 해보니 간이 이상하다고 했지만 예사롭게 생각하고 하나님이 지켜주시니 걱정 없다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몸이 약해지는 것 같으면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금식기도를 하면 예전에는 회복이 잘 됐는데 회복이 안 되는 것입니다.
한번은 주일날 설교를 하는데 설교를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교회의 건축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성도들이 잘 따르지를 낳는 것이었습니다. 또 기도회도 잘 안 모이기에 화가 난 제가 설교 후에 긴급 제직회를 소집하여 야단을 쳤습니다. 하나님이 여러 면에서 싸인을 주시는데 교회의 여러 분이 아프고 저도 건강이 옛날과 같지 않다면서 오늘 설교도 간신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신앙적으로 도전을 주려고 얘기를 했는데 의사였던 장로님 한 분이 제 말을 의학적으로 듣고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서 종합검진 받았던 것을 집사람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정밀검사를 받으라는 권유를 따라 검사를 했는데 간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검사 결과 후 장로님들의 요청에 따라 임시 당회로 모였는데 내일부터 제가 쉬어야 한다고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목회를 그만두라는 말로 들렸기에 가슴이 철컥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검사 결과가 너무 좋지 않다고 이 상태로 가면 안된다며 내일부터 쉬라고 의사 장로님이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주일 지나고 성도들에게 얘기를 하고 쉰다고 했더니 오늘부터 당장 쉬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하루 쉬는 것이 나중에 1년 쉬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없이 다음날 자동차를 타고 쉬러 가는데 온몸에 힘이 다 빠지는 것이었습니다. 일어설 수도 없어서 뒷자석에서 누워서 가는데 하나님께 죽도록 충성을 했으면 하나님이 내 몸을 돌봐 주셔야지 이렇게 까지 놔두시면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하고 하나님께 원망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제 속마음에 깨우쳐 주시는 말씀이 누가 그렇게 하라고 그랬냐? 몇 번씩 싸인을 주었어도 듣지도 않았으니 네 책임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원하지 않는 요양을 했습니다. 그리고 석달 동안은 주일날 설교밖에는 못하고 삼년 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삼년 만에 완전히 회복이 되었는데 놀라운 것은 제가 전에 애쓸 때는 성도들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제가 쓰러지니까 자발적으로 움직여서 건축문제도 잘 해결되고 모든 것이 더 잘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시는데 우리 인간들이 너무 앞장서고 내방법과 내 힘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니까 오히려 안되고 나만 몸이 망가지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가만히 보면 하나님은 일할 때 일하도록 하시고 쉴 때 쉬도록 하십니다.
제자들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이 열심히 일을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한계를 아셨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지금은 너희가 쉬어야 할 때이기에 모든 것을 놓고 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주님은 오늘도 우리의 한계를 아십니다. 우리가 그동안 이 바쁜 사회 속에서 너무나도 정신 없이 움직이고 있는데 심지어는 교회마저도 너무나 분주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일을 순리적으로 해나가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도 잘 아십니다. 우리가 인간이며 육체를 가지신 것을 아십니다. 우리가 질그릇인 것을 아시기에 쉴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데 이 여름철의 휴가도 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휴가를 가져도 생산적으로 ,창조적으로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갖는 것이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휴가입니까?
여기 31절에 보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쉬어야 합니까?
예수님은 그들을 어떻게 쉬게 하셨습니까?
주님이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보면 우선 그 자리를 떠나라고 하십니다.
휴가라는 것은 환경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에 있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갑니다. 도회지에 있던 사람들이 시골로 가고 빌딩 속에 있던 사람들이 바다로 갑니다. 환경을 바꿔 보는 이것이 휴가의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어떤 때에는 우리가 밖에 나가면 더 고생이 됩니다. 땀을 흘리고 애를 쓰지만 한 번 우리가 환경을 바꿔보는 것이 우리를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은 그들을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한적한 곳이란 어떤 곳일까요?
먼저 이 한적한 곳은 그들이 육체적으로 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동안 그들의 육체는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육체적인 피로를 아시기 때문에 주님은 그들로 하여금 육체적으로 쉴 수 있는 곳으로 한적한 곳을 택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육체적인 쉼이 필요합니다.
휴가란 육체적으로 쉬는 기간입니다. 저도 가끔 기도원에 가보기도 하고 어딘가에 쉬러가기도 합니다. 목사님이 기도원에 가면 뭘 하실까? 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기도원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무조건 자는 겁니다. 가서 실컷 자고 난 다음에 육체적인 힘을 가지고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또 성경을 읽고 연구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휴가를 통해 육체가 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는 것입니다.
또 주님이 말씀하신 한적한 곳이란 영적인 재충전의 장소입니다.
그동안 제자들은 너무 사람들 속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일 속에 파묻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 예수님과 함께 교제하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을 부르신 목적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의 첫째는 예수님과 함께 있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 후에 전도도 하게 하려고 부르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지금 전도를 하느라고 너무 바쁩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까 원래의 목적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한적한 곳으로 부르셔서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하신 것입니다.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휴가를 누리려면 육체적인 쉼도 있어야 하지만, 영적인 재충전을 받는 기회를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도 읽어보고 기도도 하고 그동안 주님을 위해서 봉사를 못하셨던 분들은 휴가 기간 동안에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에서 농촌 교회 봉사가 있는데 정말로 휴가를 창조적으로 보내시려면 육체적으로 기력이 있으신 분들은 그곳에 가셔서 하나님의 이에 참여해 보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갖지 못했던 영적인 힘이 생길 것입니다. 이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 단기선교에도 참여해 보십시오. 육체적으로는 피곤하고 힘들지 모르지만 영적으로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휴가를 주십니다.
또 주님이 말씀하신 한적한 곳은 제자들끼리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를 때 한 사람씩 따로따로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같이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동체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들을 공동체로서 사용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들은 너무나도 일이 많습니다. 너무 바쁩니다. 육체적으로도 지쳐 있습니다. 그러니까 서로 하나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팀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팀웍을 다시 한번 새롭게 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한적한 곳으로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휴가를 가질 때에도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하여 가족끼리 같이 가야 합니다. 그동안의 소홀해졌던 가족들의 관계가 회복되고 부모와 자녀들 사이에 대화도 나누고 같이 생활하는 것이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휴가가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휴가가 있지만 교회적으로도 이러한 휴가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동안 미국에서 16년 목회를 해오면서 한국에 오기까지 매년 빠지지 않고 해온 것이 있는데 전교인 수양회입니다. 미국은 여기와는 다르기에 매년 그것이 가능합니다. 주일날 예배당 문을 닫아 버리고 수양관을 빌려서 온 교우들이 그곳에 갑니다. 2박 3일 동안 그곳에서 같이 먹고 같이 말씀을 공부하고 지내면서 육체적으로도 쉬고 하나님과도 깊은 교제를 확인하며
우리가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누리는 기회로 삼습니다.
한국에 와보니까 그동안의 한국은 너무 많이 달라졌습니다. 교회도 공동체성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예배는 드려도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도 없고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파워는 그 많은 숫자에 비해서 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 교회가 하나됨을 유지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신 그 공동체성을 잘 살릴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온 성도들이 다 갈 수 있는 장소도 없고 각 부서마다 각각의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의논하고 협의한 결과 매년은 할 수 없지만 7년에 한번은 그렇게 할 수 있어서 7년 전에 초막절이라는 행사를 가졌는데 금년에도 전 교인이 참석할 수 있고 모든 부서가 모여 영적 충전을 갖자고 기획된 것이 남서울 푸른 초장 축제입니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쉼, 회복, 하나됨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이것을 통해서 육체적으로도 쉼을 누리지만 영적으로 회복되는 기회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우리 모두가 하나된 이 공동체성을 살리는 기회로 삼자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주신 이 휴가의 계절, 우리가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도 휴가를 갖겠지만 교회적으로 갖는 이런 뜻깊은 행사를 여러분들이 절대로 무시하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함께 참여하셔서 육체적으로도 쉼을 누리고 영적으로도 회복을 가지며 우리 모두가 한가족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그런 시간, 창조적인 휴가와 수양회를 가지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잠깐 쉬라고 하셨습니다.주님은 그들에게 푹 쉬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그래서 너무 길면 안 됩니다.휴가는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다음을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도 잠깐 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그 다음 34절 말씀을 보면
(34)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라고 했습니다.
바로 이것을 위해서 잠깐 동안의 쉼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휴가를 가지면서 우리의 사명을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휴가는 앞으로의 할 일을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안식은 그 다음날부터의 일을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사명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휴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휴가를 가진 다음에는 우리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주님은 목자 없는 양같은 수많은 무리들을 보셨습니다. 제자들에게 그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주위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휴가철이 끝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10월에 있을 새생명축제 -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이 일은 우리 모두가 받은 사명입니다. 남서울교회는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지향하는 교회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늘 앞에 가지고 이것을 위해서 힘을 비축하는 기간이 바로 이 여름기간이요, 또 우리의 휴가와 교회의 모든 행사들은 그것을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그
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이제 온 사회가 휴가철로 들어가는 초입에 우리들도 휴가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휴가는 다른 사람들과 뭔가 다른 점이 있어야 합니다.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휴가를 누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육체적으로도 잘 쉬지만 영적인 회복과 공동체를 다시 한 번 회복시키는 좋은 기회, 교회를 통해 가정에서 주신 사명을 충분히 감당해 나갈 수 있는 힘을 비축하는 좋은 기회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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