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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등하게 하시는 하나님
    2002-08-13 16:49:47   read : 2521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약 1:9-11) 2002-08-10

    종로 파고다 공원 옆, 인사동 골목 입구에 승동교회(勝洞敎會)가 있습니다. 1893
    년에 설립된 오래된 교회로서 장로교의 중요한 교회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요
    한 교회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파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이 교회는 아주 자랑스러운 기록을 둘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삼일만세운동 때 만세운동 준비에 적극 참여한 것입니다.
    삼일만세운동은 원래 교회중심의 민족운동 가운데 하나인데 승동교회는 파고다
    공원 바로 옆에 있었으니까 당연한 일이지요.

    하나는 천민들과 양반들이 함께 어울리는 교회, 평등의 모범을 보인 교회로 출
    발했다는 것입니다.

    이 교회에는 원래 첩들과 백정들이 많이 출석했습니다. 그 일대가 개백장(백정
    이라고도 하지요)들이 많이 살았고 이 교회를 세운 무어 (Samuel F. Moore 牟
    三悅) 선교사가 천민들의 인권을 돌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첩과 백장들이 많이 모였기 때문에 이 교회의 별명이 '첩장교회'가 되었다고 합
    니다. 승동교회 초대장로인 박성춘(朴成春)이라는 분도 백장이었습니다. 그러면
    서 양반들도 많이 출석해서 함께 예배 드렸습니다.
    백정들과 양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그 당시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
    니다. 아니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교회는 그것을 깨뜨렸
    습니다. 계급을 타파했고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가르침을 실천
    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전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재형(李載馨)이라는 왕손이 있었습니다. 철종의 5촌 조카가 되는 사람입니다.
    승동에 살았기 때문에 승동대감이라고 불렸습니다. 이재형이 어느 해 충주로 성
    묘를 가는데 처음 보는 마부가 시중을 들면서 이재형에게 '나으리 예수를 믿으
    십시오' 전도를 했습니다. 그 때는 어이없는 소리로 여겼는데 나라가 망하고 의
    지할 곳이 없어지자 예수를 믿고 집 가까이에 있는 이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
    다.
    예전에는 교회에서 도사경회라는 것을 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심령대부흥성
    회인데 성경공부 중심이었습니다. 대개 농한기인 겨울에 도사경회를 했는데 한
    달 가까이 했습니다. 요즘은 짧을수록 명설교이고 명부흥회인데 그 때는 길수록
    명설교이고 명사경회이었습니다. 도사경회를 하면 그 지역 안은 물론 주변에 있
    는 교회의 교인들이 이불 메고 와서 밥 지어먹으면서 집회를 했습니다. 저희 교
    회 연세 많은 성도에게서 '그 때 풍로와 숯까지 가지고 갔다'는 말씀을 들었습
    니다.
    승동교회에서 도사경회를 할 때 이재형은 자기에게 전도를 한 그 마부를 만나
    게 되었습니다. 그 마부는 봉우재라고 지금 구리에 있는 교회의 교인이었습니
    다. 왕손 이재형은 그 마부의 손을 잡고 "형님, 여기서 형님을 이렇게 만나다니
    반갑구려!"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마부는 "나으리, 나으리가 저를 형님이라고
    불러주시니 황공하옵나이다"하면서 큰 절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재형은
    "우리는 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은즉 형제 자매가 아니오?"하며 그를 잡
    아 일으켰다고 합니다.
    이재형은 나중에 목사가 되었고 1924년에 승동교회 제5대 담임목사로 부임해서
    일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교회는 평등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승동교회 앞을 지낼 때는 이 교회가 설립
    초기에 평등의 모범을 보였다는 사실을 생각하곤 합니다.

    조금 전에 부른 찬송가는 감리교신학대학장을 오래 역임하신 홍현설 목사님이
    작사를 했는데 1절 가사,

    인류는 하나되게 지음 받은 한 가족
    우리는 그 속에서 협조하며 일하는
    형제와 자매로다 형제와 자매로다

    참 좋은 내용입니다.

    2절 가사,

    죄악은 뿌리 깊게 우리 맘에 도사려
    편당심 일으키며 차별의식 넣어서
    대화를 막으련다 대화를 막으련다

    이 가사 그대로 우리들 가운데 차별의식 넣어서 평등을 깨뜨리는 것은 죄악입
    니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평등합니다. 우리가 남자와 여자로 지어진 것, 흑인종, 황
    인종, 백인종으로 지어진 것은 '차이'이지 '차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와를 만드실 때 아담의 갈빗대로 만드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여자를 만드실 때 머리뼈로 만들지 않고, 발뒤꿈치 뼈로 만들지 않고 갈빗대로
    만드신 것은 남녀가 평등하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이런 말씀을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 사도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는 평등하다' 고 강하게 말하
    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행진할 때 하나님께서 만나를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
    성이 그 만나를 거두었는데 많이 거둔 사람도 있고 적게 거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되어 보니까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
    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다고 출애굽기 16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소유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평등합니다.

    나가서 사람은 죽음 앞에서 평등합니다. 좀 오래 살거나 일찍 죽는 차이는 있어
    도 누구나 죽습니다.
    질병 앞에서도 평등하고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 앞에서도 평등합니다.
    요즘 매우 덥습니다. 더위 앞에서도 모든 사람이 평등합니다.

    특별히 사람은 죄인이라는 점에서 평등합니다. 누구나 죄인입니다. 따라서 사람
    은 누구나 복음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평등합니다.

    하나님은 누구나 평등하게 대하십니다.
    '하나님은 저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주시고 나에게는 왜 주신 것이 별로 없을
    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세요. 하나님이 다른 사람
    에게는 주지 않고 나에게 주신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입니다.
    그것을 발견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것을 많이 발견할수록 더욱 지
    혜로운 사람입니다.

    지난번에 청년들이 방글라데시에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방글라데시, 참 지
    독하게 가난한 나라이지요. 그러나 청년들의 선교보고를 들을 때 그 나라 사람
    들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누구나 느꼈을 것입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평등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등은 하나님의 기본적인 창조질서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평등
    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초대 교회는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평등했다는 것입
    니다. 그 때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던 노예와 귀족이 한 자리에서 식사를 했습
    니다. 당시에는 상상도 하지 못하던 일이었습니다.
    교회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을 애찬(愛餐)이라고 합니다. 사랑의 식사라는 뜻입
    니다. 아가페의 만찬이라고도 하지요. 사랑이 있었기에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3장 1절을 보면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
    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간단한 것 같지만 기가 막히는 말
    씀입니다.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니게르는 니그로입니다. 흑인입니다. 인종의 차별, 없
    었습니다.
    '헤롯의 젖동생 마니엔과' '헤롯의 젖동생'이라는 것은 '헤롯과 같은 젖을 먹고
    자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왕족입니다. 신분의 차별, 없었습니다.
    루기오는 아프리카 사람입니다. 바울은 다소 사람입니다. 바나바는 구브로 사람
    입니다. 지역 감정, 없었습니다.
    사울은 십여 년까지만 하더라도 기독교를 지독하게 박해하던 사람이었는데 이
    제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과거를 묻지 않았습니다.
    흑인종과 황인종, 백인종이 함께 모였고 평민과 왕족이 함께 모였고, 박해를 하
    던 사람과 박해를 받던 사람이 함께 모였고, 여러 지역 사람이 함께 모였고 전
    도를 한 바나바와 전도를 받은 사울이 함께 모여 하나가 되어 교회를 이끌었습
    니다. 이것이 초대 교회입니다.
    우리는 초대교회를 본받자고 하고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도 하는데 평등했다는
    이 점도 본받아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평등의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긍정적인 대답을 하기 어렵습니다.

    1998년 10월 31일, 종교개혁 481주년을 맞이해서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98선
    언문"이라는 것이 발표되었습니다. 젊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중심이 되어서
    이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이 성명서에서는 한국교회 개혁의 과제를 일곱 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① 교회 내의 권위주의 척결 ② 목사· 장로의 임기제와 평
    가제 도입 ③ 노회(지방회·연회)와 총회의 금권 선거 배격 ④ 교회 재정 사
    용의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 ⑤ 개교회 성장주의 배격과 협력 구축 ⑥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교회의 연합과 일치 ⑦ 목회자 자질 향상과 신학 교육의 정상화
    입니다.

    제일 먼저 말한 것이 '교회 내의 권위주의 척결'인데 그 내용은 '교회는 평등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부분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 만연된 권위주의를 깊이 우려합니다. 모든 성도는 다 '왕
    같은 제사장'으로 교회 안에서 동등한 지위를 가집니다. 교회 안의 모든 직
    분에는 어떠한 계급의 차이도 있을 수 없습니다. 만일 차이가 있다면 그리
    스도 안에서 각각 받은 은사와 직분의 차이일 뿐입니다. 목사는 말씀과 성례
    에 힘쓰고 장로는 교인들을 돌아보며 집사는 구제와 봉사에 전념하는 것이
    옳습니다. 모든 행정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하고 인간의 부패한
    본성이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견제와 균형의 장치를 갖추어야 합니다. 우
    리는 그리스도인들이 각각 받은 은사대로 교회 공동체를 가꾸어 가기를 촉
    구합니다.

    교회 안에는 계급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지요. 집사, 권사, 장로, 목사를 '직
    분'이라고 합니다. '직급' 또는 '계급'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섬기는 일, 권면하는
    일, 가르치고 치리하는 일, 말씀을 선포하는 일, 일, 한자로 말하면 '직'〔職〕을
    나누어 가진 것, 한자로 말하면 '분'〔分〕, 그래서 직분입니다.
    그 다음에 교사, 찬양대원, 속장, 선교회장은 직무라고 합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평등할 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 생활할 때도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해야합니다. 식당의 종업원, 시장 상인, 아파트 경비원, 장애인, 외국
    인 근로자 모두 평등하게 대해야 합니다.

    1999년, 옷 로비 사건 등으로 교회가 비난을 많이 받을 때 한국기독교목회자협
    의회에서 "하나님과 국민 앞에 우리 자신을 고발합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한 일
    이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하지 못한 것을 하나님께 고
    발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모두 일곱 가지를 스스로 고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데요 세 번째가 바로 그것을 고발하는 내용입니다. 전체를 소개해 드립니
    다.

    하나, 우리는 우리들의 허물과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지고 그
    의 이름이 능욕당하게 됨을 가슴을 찢고 참회하면서 애통하면서 우리 자신
    을 고발합니다.

    둘, 우리는 개교회 중심의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고, 왜곡된 기복신앙을 강조
    한 나머지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철저하게 가르치지 못했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그 죄를 고발합니다.

    셋, 우리는 돈과 권력 있는 자를 가난하고 약한 자보다 우대하였고 교회의
    자원을 사회 정의 실현과 이웃을 섬기는 일에 바로 사용하지 못한 죄를 고
    발합니다.

    넷, 우리는 한반도에 불어닥친 IMF의 고통과 북한 동포들의 굶주림, 세계 8
    억 인구의 기아 상태, 매년 1800만 명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나눔
    과 섬김의 원리로 청빈의 삶을 힘써 살지 못한 죄를 고발합니다.

    다섯, 우리는 한국 교회의 분열의 아픔이 성령께서 하나되게 하시는 명령을
    힘써 지키지 못한 죄악임을 고발합니다.

    여섯,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와 종으로서 자기를 부인하고 그의 이름
    을 높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높이는 업적주의와 영웅주의에 빠져 있
    는 허물을 고발합니다.

    일곱, 우리는 오늘의 사태가 신사참배 등 역사적으로 교회가 신앙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오직 하나님께만 충성을 고백하기보다는 권력과 맘몬(物神)이라
    는 우상 앞에 힘없이 무릎 꿇었던 것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인식하고 우
    리의 불충을 고발합니다.

    세 번째 항목을 다시 한 번 소개해 드립니다.

    셋, 우리는 돈과 권력 있는 자를 가난하고 약한 자보다 우대하였고 교회의
    자원을 사회 정의 실현과 이웃을 섬기는 일에 바로 사용하지 못한 죄를 고
    발합니다.

    교회가 평등의 모범을 보이고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할 때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됩니다. 전도가 됩니다.

    중국 연길(延吉)에 연변과학기술대학이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고려학교'이라고
    부릅니다. 이 학교는 선교를 목적으로 하고 9년 전에 설립되었습니다. 중국선교
    에 앞서고 있는 일부 인사들이 '중국에서는 선교가 금지되어 있는데 어떻게 하
    면 선교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중국이 원하는 것을 해주면서 간접선교
    를 하자'하고서 9년 전에 이 학교를 세웠습니다. 외국의 종교가 무엇인가 유익
    한 것을 가지고 들어오면 '용인'(容認)해 주는 것이 중국의 전통적인 종교 정책
    입니다.
    이 학교의 교직원들은 대부분 크리스천 자원봉사자들입니다. 한국이나 해외의
    크리스천 대학교수들이 학교에서 안식년을 받으면 여기에 와서 가르치고 이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그것을 알고 감동을 받고 교직원들을 존경
    합니다.
    중국인들의 사고방식 가운데 하나가 '내가 어떤 사람을 존경하게 되었으면 나도
    그 사람이 하는 대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기에 학생들이 수세식 화장실이
    익숙하지 않아서 바닥에다 일을 보아놓은 것을 자원봉사 가신 재미동포 장로님
    한 분이 묵묵히 다 치웠습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이 장로님이 연세도 듬직하
    고 그러니까 청소부인줄 알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이
    분이 재산도 많고 사회적 지위도 상당한 분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학생들이 죄송하다고 하자 이 장로님은 그저 한 마디 '이놈들아 나도 나를 지극
    히 사랑해 주는 분이 있어서 너희들을 사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이 일을 한
    다', 이 장로님, 예수 믿으라는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이 장로님 때문에
    예수를 믿게 된 학생이 여럿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 믿는 종교를 나도 믿어야 한다. 내가 존
    경하는 사람이 읽는 책을 나도 읽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래서 학생들 사이에 예수님을 믿고 성경을 읽는 일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학
    교를 졸업하고 신학교에 간 사람도 여럿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총장을 포함한 교수들과 학생들이 모두 똑같이 생긴 기숙사 방
    에서 생활하고 식당에서 줄을 서서 밥을 탑니다. 교내에서는 누구나 평등한 것
    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일성 종합대학 교수들이 와서 이것을 보
    고 '이 학교는 지구상에서 공산주의가 완성된 유일한 조직체'라고 찬사를 아끼
    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말에는 '북한은 공산주의 사회라고 하면서 사실은 평등
    하지 못합니다' 하는 불만이 숨어 있습니다. 사실 북한은 평등하지 못합니다. 북
    한에서 우선 평양에 살고 있다면 그것은 특권 가운데 특권입니다. 이렇게 평등
    하지 못한 것이 북한 사회의 제일 큰 문제입니다.
    감리교회들은 다음 주일을 북한선교주일로 지키는데 교회가 평등의 모범을 보
    여주는 것은 북한 선교의 아주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금 이 학교가 발판이 되어서 평양에 평양과학기술대학 건립이 추진되어 지난
    6월 14일 기공식을 했습니다. 믿음에 기초를 둔 참다운 평등의 바람이 북한에도
    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 교회가 1997년 여름에 중국에 단기선교 팀을 보냈을 때 이 학교의 유치원
    에서 자면서 선교 활동을 했습니다. 그 때 소망교회 교인들 가운데 교수들이 팀
    을 조직해서 이 학교에 와서 계절학기 강의를 하고 있는데 '소망교회'라고 하지
    못하고 '소망집단'이라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 저희교회는 '목양청년봉
    사단'이라는 이름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저희 교회에도 대학 교수들이
    여러분 있는데 '목양집단'을 한 번 조직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단기선교는 청년
    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초대 교회가 그렇게 빨리 퍼져 나갈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모든 사람
    을 똑같이 사랑으로 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에 들어온 기독교가 빨리 퍼져 나간 이유 가운데 하나도 그것입니다.
    특히 그 때 서북지방의 사람들은 조선왕조의 서북차별 정책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기독교가 들어가서 사랑으로 평등하게 대하니까 교회에 많이
    나와서 서북지방이 한국교회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교회 부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래학자인 미국 펜실베이
    니아 주립대 필립 젠킨스 교수는 '2050년이 되면 아프리카가 기독교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노예생활을 하고 억눌렸던
    대륙에 복음이 들어가니까 그들이 기뻐하며 복음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평등은 전도의 좋은 방법입니다.

    지난 7월 27일자 「국민일보」에 흐뭇한 기사가 하나 실렸습니다. 기사 제목이
    "자장면 박사의 '따뜻한 평등철학'"인데 대구에서 동해반점이라는 중국집을 경
    영하고 있는 박권용 집시의 이야기인데 이 분의 자장면 평등철학은 이렇습니다.

    "내가 만든 자장면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했심더. 부자나 거지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장면을 똑같이 좋아했지예. 나보다 좀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장
    면으로 인정을 나눌 수 있게 돼 참 즐거웠심더"

    이 분은 지금도 노숙자들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다고 합니다.

    김재준(金在俊)이라는 장로교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우리 나라 교회에 자유주의
    신학을 제일 먼저 들여왔고 군사독재 시절에는 민주화 운동을 앞장서서 한 분
    입니다. 이 목사님이 연세가 많아서 돌아가셨을 때 장례예배에 참석했는데 저는
    광고순서에서 은혜를 제일 많이 받았습니다. 사회자가 광고를 하기를 "조화가
    많이 들어왔는데 그것을 모두 장지까지 가져갈 수 없고 가 나 다 순으로 네 개
    만 장지까지 가져가고 나머지는 여기에 두겠으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무슨 행사를 할 때, 장례식이나 결혼식을 할 때 화환이 많이 들어오는데 어느
    화환을 제일 앞에 놓느냐 그거 큰 문제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은근히 싸움이 벌
    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른 것을 따지지 않고, 큰 화환 순으로 하지 않고, 직위가 높은 사람이
    보낸 화환 순서로 하지 않고 가 나 다 순으로 하겠다, 참 좋게 느껴졌습니다.
    '민주화 운동에 평생을 바친 목사님의 장례식답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환 이야기인데요 장례식장에 가보면 대부분 교회에서 보낸 화환이 제일 앞에
    놓습니다. 그것을 보고서 '아 죽음 문제에는 교회가 서열이 제일 높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죽음 앞에는 모두가 평등하구나! 사람은 죽을 때는 누구나
    하나님을 찾는구나! '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많이 가진 사람과 적게 가진 사람을 차별하지 않았
    습니다. 어른과 아이를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지 않았습니
    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을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에수 안에서 하나이니라"라고 갈라디아서 3장 28절에서 말씀하고 계
    십니다. 모든 사람이 복음 안에서 평등하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 마지막으로 기도하실 때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
    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과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요11: 7).
    교회 안에 평등이 있어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올해 설교의 본문을 정할 때 성경 66권의 이름을 죽 써놓고 될 수 있으
    면 각 성경에서 골고루 본분을 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 해
    연말에 설교를 정리하다가 몇몇 성경에서 여러 번 본문을 택한 것을 발견하고
    다른 해의 경우를 조사하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모두 귀한 하나님의 말씀인데 이것은 평등하지 않다' 생각이 들어서 올
    해부터는 이런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평등하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이 하나님을 섬기는 목양교회는 평등
    에서도 모범을 보이는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띠로 하나가 되었습니다"라는 복음성가를 많이 부르는데 허리
    띠는 가죽으로 되어 있지만 사랑의 띠는 평등이라는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교회학교 선생님들, 학생들을 골고루 사랑으로 대하기 바랍니다. 저희 큰 아이
    가 유치원에 다닐 때 열다섯 평 짜리 연탄 때는 공무원 아파트에 살 때인데 '우
    리 선생님은 부잣집 아이들만 귀여워한다'는 작문을 내서 선생님이 전화를 하고
    조그만 소동이 일어난 일이 있었습니다. 어린아이의 편견일 수도 있겠지요. 여
    하튼 저희 집 큰 아이, 그 유치원 중퇴했어요. 계속 다니지 않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같은 계층끼리 끼리끼리 어울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바깥 사람들을 대할 때 '모두 평등하다. 특히 복음을 필요로
    하다는 점에서 평등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생각하기 바랍니다.

    목양교회가 평등에서도 모범을 보이는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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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축하며 다시 세우는 자
    아름다운 초대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은혜에서 은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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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양의 피
    니느웨도 아끼신 하나님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요시야가 지킨 유월절
    성숙한 자유
    떡을 물 위에 던지는 마음으로
    평등하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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