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에서 총회장에 선출된 한명수 목사는 “내가 개척해 39년간 섬겨온 교회에서 총회장에 당선돼 더욱 기쁘다”며 “개혁과 화합을 추구해 교단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비뽑기를 거쳐 총회장이 된 것은 처음인데.
△제비뽑기 총회장 원년을 열었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 한편으론 민주주의 시대에 금권선거를 막기 위한 차선책으로 제비뽑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떫기도 하다.
올해는 상비부 선거가 과열됐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종잇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짓이다. 돈쓰는 것보다는 제비뽑기로 하는 게 현실적으로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역점을 두고 싶은 사업은.
△한국교회 100년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관련 자료를 풍부하게 찾을 수 있는 총회 역사관을 마련하고 싶다. 또 지금 쓰고 있는 총회 회관이 너무 좁다. 회의실과 숙박시설을 갖춘 총회회관을 마련해 7000교회가 넉넉하게 쓸 수 있게 하면 좋겠다. 진통을 겪고 있는 총신대학교가 아카데믹한 학문의 장으로 발돋움하는 데도 힘쓰겠다.
―예장합동은 그동안 연합운동에 소극적이었는데.
△알맹이 없는 연합운동은 의미가 없다. 한장련에서 장로교 명칭을 통일하자는데 이름만 바꾸는 것은 의미가 없다. 교단들이 스스로 자정노력을 하고 교회내 부정을 뿌리뽑는 데 힘써야 한다.
교단장협이 추진하는 일도 하든지 말든지 확실하게 해야 한다. 3개의 연합기관이 만들어지는 식으로는 안된다. 교회 연합은 한기총이나 교회협이나 양쪽 모두 대표를 파송 안하고 돈 안내면 된다. 공익을 위해 불필요해진 기관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총신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지.
△하나님의 뜻대로 해결되는 게 바람직하다. 이사회에서도 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바대로 결정했겠지만 총회 결정에 도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최근의 진통은 발전을 위한 갈등 과정으로 본다. 다 잘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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