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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2002-10-23 10:59:53   read : 3050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2002/10/13 // 마가복음 5:25-34

    육신의 질병으로 고난의 시간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건강이 인간에게 있어서
    얼마나 축복된 것인가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제는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시는 자매님 한 분을 만났는데 걷기가 불편스러워
    차에서 내려 장로님의 팔에 매달려 예배당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얼마나 안타까웠
    는지 모릅니다.
    다양한 질병으로 하루를 살아가기 힘든 성도들이 있고, 오늘도 병원에서 치유
    의 소망을 갖고 기도하면서 인내하며 투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 자신이 온갖 질병으로 생사를 오갔던 경험이 있기에 육신적이든 정신적이
    든 병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성도들을 볼 때면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릅니다.

    성경에는 다양한 질병의 내용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문둥병, 간질, 종기, 하혈, 설사병, 폐병, 열병 등 다양합니다.
    오늘 본문의 여인의 혈루증이란 하혈에 해당되는 아주 중병으로 분류되는 병입
    니다.
    이 하혈은 자궁출혈, 혹은 질 출혈이 원인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세 가지로 분
    류됩니다.
    첫째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월경 주기가 늘어나거나 연속적으로 출혈이 빈
    발하는 경우입니다.
    둘째는 유섬유종(類纖維腫)(Fibroid Tumors)으로 인한 출혈입니다.
    셋째는 암의 초기현상인 악성 종창으로 인한 출혈입니다.
    오늘 본문의 여인은 이 병을 12년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
    서 치료를 받았지만 치유함을 얻지 못하고 재산은 다 탕진해 버렸고 병은 오히
    려 더 중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상황에 있던 한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 치료함을 받게 된 내
    용입니다.

    예수님이 야이로의 딸을 살리기 위하여 가던 길이었습니다. 엄청난 인파가 몰
    려와 예수님을 에워싸고 밀리고 밀리는 상황에 오늘 본문의 여인도 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섞여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옷자락에 손만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는 믿음으로 인파를 제치
    고 주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본문에는 이 여인의 행위에 대하여 아주 분명하게 복음적인 설명을 해 주고 있
    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옷에 손만 대어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여인의 믿음
    이었고 결과는 그 순간 여인은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서 혈루 증세가 마르게 됨
    을 경험하면서 병이 나은 줄 깨닫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병든 자의 실상을 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든 병이 들었을 때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의 현
    실을 겪게 됩니다.
    첫째는 좌절감에 빠지게 됩니다.
    둘째는 소외감을 갖게 됩니다.
    셋째는 극한 외로움에 우울증에 이릅니다.
    넷째는 육체적 고통에서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다섯째는 결국 절망에 빠져 헤어나기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갈파했던 것입니
    다.
    결국 육신의 질병으로 인해 그 마지막 과정은 절망이라는 늪으로 빠지게 되고
    그 결국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육신의 질병을 가진 자의 보편적인 실상입니다.

    오늘 본문의 여인이 이 상황의 대표적인 병자로 나타납니다. 25~26절의 내용
    이 바로 그것을 설명합니다.
    12년 동안 이어진 긴 투병 생활은 한 마디로 고통과 절망이었습니다. 병을 치
    료하기 위하여 의원이란 의원은 다 찾아 다녔지만 오히려 병은 더 중하게 되었
    고 고통은 더욱 심했으며 있던 재산은 다 허비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외경에 보면 이 여인의 이름을 베로니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
    로니카라는 여인이 누구인가?
    베로니카에 대한 전설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에 오르실 때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그 얼
    굴에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어맺혔을 때 무리 가운데 뛰어나와 자기 손수건을 가
    지고 예수님의 땀방울을 닦아주었던 여인이 베로니카였습니다.
    수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을 조롱하고 핍박하고 있었지만 베로니카는 자기가 12
    년 동안 혈루증으로 인한 고통속에서 살다가 예수님 만나 치유함을 입은 그 은혜
    를 잊을 수 없어 무리 속에서 뛰어나와 예수님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닦아 드렸습
    니다. 그랬더니 그 손수건에 뜻 밖에도 거룩한 예수님의 얼굴의 흔적이 새겨졌다
    는 전설이 있습니다.

    종종 병원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세상에 뭐가 축복이라 해도 건강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육신적으로도 건강해야 하지만 정신적으로 더 나아가 영적으로 건강한 삶
    은 진실로 축복 받은 삶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건강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행동하는 믿음을 봅니다.

    27~29절의 내용은 혈루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인의 행동하는 믿음의 기록입니
    다.
    즉 이 여인이 어떻게 고침 받게 된 것인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
    다.
    27절입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섞여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첫째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둘째는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이것이 여인이 치유 받은 중요한 내용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에 대한 소문을
    듣는 것”입니다.
    듣지 않고 믿을 수 없습니다. 전하지 않고 들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복음 전
    파는 더 없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에 대하여 듣는 것입니까?
    예수에 대한 소문입니다.
    즉 예수님은 누구신가 라는 것입니다.

    찬송가 94장은 예수님에 대하여 아주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우는 자의 위로와, 없는 자의 풍성이며, 천한 자의 높음과, 잡힌 자의 놓임 되
    고 우리의 기쁨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약한 자의 강함과, 눈먼 자의 빛이시며, 병든 자의 고침과, 죽은 자의 부활되
    고, 우리의 생명 되십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추한 자의 정함과, 죽을 자의 생명이며, 죄인들의 중보와, 멸망 자의 구원되
    고, 우리의 평화 되십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온 교회의 머리와, 만국인의 구주시며, 모든 왕의 왕이요, 심판하실 주님 되
    고, 우리의 영광 되십니다. 아멘.

    이 예수님에 대한 내용을 먼저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들었으면 행동하는 신앙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곧 이와 같은 예수님에 대하여 들었으면 믿음으로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
    니다.
    요한복음 5:24절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
    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
    라.”
    그렇습니다.
    먼저는 듣는 것입니다.
    다음은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0:17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

    일찍부터 구원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습니다.
    아합은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개들이 시체를 핥게 되는 비참한 말로를 치렀습니다.
    웃시야는 아사랴 제사장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
    았습니다. 그래서 문둥병이 발하여 평생을 별궁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믿고 행동하는 신앙의 사람은 하나 같
    이 하나님의 복을 받았습니다.
    다윗이 그랬고, 요시야가 그랬고, 엘리야가 그랬고, 사무엘이 그랬고 바울이
    그랬고 루디아가 그랬습니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믿고 말씀대로 실천하는 삶!
    이것이 행동하는 신앙입니다.
    여인은 그렇게 소문을 듣고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질 수 있다면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주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리고 치유함을 입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여인에게서 아주 중요한 것 한 가지를 발견하고 깨닫게 됩
    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에워싼 무리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누
    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30절 말씀을 보니까 예수님이 물으신 것입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그러니 제자들이 무어라 합니까?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 밀리고 밀리는 상황에 누가 주님의 옷에 손을 대었는
    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손을 대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여기에 답이 있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지만 주님에게서 능력이 빠져나간 것
    을 주님이 느끼신 것은 여인이 손을 대었을 때였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건성으로 주님의 옷을 만지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을 만진 것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여인의 믿음이 예수님과 여인과의 관계의 다리가 된 것입니다. 그 다리를 통하
    여 주님의 능력이 여인에게로 전달되었고 여인은 12년의 질병에서 놓여 건강하
    게 된 것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들 가운데 질병으로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있다면 이 여인
    의 행동하는 믿음으로 치유함을 받기를 축복합니다.

    예배를 드리는 것도, 헌금을 하는 것도, 봉사를 하는 것도, 선교를 하는 것
    도, 주님 앞에서 무엇을 하든 믿음으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 없이 얼마든지 교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하는 모든 일에
    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것을 믿고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축복을 봅니다.

    34절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
    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이 말씀에는 예수님의 세 가지 축복 선언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구원의 축복입니다.(swthriva)
    둘째는 평안의 축복입니다.(eijrhnh)
    셋째는 건강의 축복입니다.(ijscuvw)

    이 세 가지를 선언하신 주님이 이 여인을 부르신 이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딸아”라는 것입니다.
    보편적인 한 여인을 부르신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셨다
    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이 세 가지 축복을 받은 사람이 진정 복 받은 사람입니다.
    오늘 아침 우리들이 이 축복을 받은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교육선교센터를 건축하고 말할 수 없는 감동스러운 이야기들이 우리교회 교회
    사에 기록되고 있는 가운데 목사가 늘 기도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으로 주님께 헌신하고 헌물하는 모든 이들에게 천지를 주재하시
    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이 복을 내리시기를 축복하는 것”입니
    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되리라 믿습니다.
    주님은 축복을 선언하실 때마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선언하셨습니
    다.
    그것은 오늘도 변함 없는 진리입니다.
    우리에게 그 은혜가 임하리라 믿습니다.

    오늘 본문의 여인에게 선언하신 세 가지의 축복이 어디로부터 옵니까?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이 은혜가 임합니까?
    12년의 혈루증으로 고난 가운데 주님 앞에 나아 온 여인 같은 사람입니다.

    이 여인의 신앙이 어떤 신앙입니까?
    주님 앞에 자기를 낮춘 겸손한 신앙입니다.
    주님만이 자신을 치료하신다는 절대적 신앙입니다.
    자신의 내면의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내놓은 고백의 신앙입니다.
    우리의 오늘이 비록 이런 저런 일들로 지치고 고달픈 삶이라 할 지라도 이 여
    인 같은 신앙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올 때 주님은 오늘도 변함 없이 우리에게
    축복을 선언하실 것입니다.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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