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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2002-11-13 14:05:56   read : 2742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출 4:1-4 // 2002년 10월 27일





    □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출 4:1-4

    (모세가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
    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여호와께서 그에
    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지팡이니이다 여호와께
    서 가라사대 그것을 땅에 던지라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
    라 그가 손을 내밀어 잡으니 그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출애굽기 4장 1-4절)

    오늘은 모세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여 대화를 나눈 사람입니다.
    모세처럼 하나님의 권능을 행한 사람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출애굽의 과정에서 많은 시련도 경험했지만,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의 은
    총을 경험한 사람이었습니다.

    민수기 12:8절에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겠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
    려 아니하느냐"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모세의 형인 아론과 그의 누이 미리암이 모세가 취한, 구스 여인 사
    건으로 모세에게 불평하는 말을 할 때 하신 말씀입니다.
    그만큼 모세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위대한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러한 귀한 능력의 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하여, 하나
    님은 모세를 불러 내어 그에게 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본문의 배경입니다.
    우리가 모세를 통하여 깨닫게 되는 여러 가지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광야에서 불러냈다는 사실입니다.

    1. 광야 들판에 있는 모세는 좌절 속에 있는 사람의 대표자이었습니다.
    바로의 궁전에서 자라 한때는 애굽의 통치자의 꿈을 꾸었을, 인생최대의 성공
    가도를 달리던 모세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지금 그 모든 꿈을 접고 광야에서 목자의 삶을 이어가는 것은, 바
    로 실망과 좌절 속에 사는 삶이었습니다.
    한때는 젊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애국애족에 불타,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
    라는 호칭보다는 고난받는 민족과 함께 하려는 혈기를 불태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민족혼이 살아있는 청년이기도 하였습니다.
    어머니로부터 젖을 빨리면서 기도로 키운 자식이었기에, 그는 비록 몸은 바로
    의 궁궐에서 자라고 지냈지만, 항상 설움 받는 민족에 대한 민족혼이 그 마음
    을 지배하였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갈림길은 우연한 사건에서 비롯하듯이, 그에게도 어느 날 애굽
    인과 동족 유대인의 싸움을 지켜보던 중, 젊음의 의협심과 혈기를 참지 못해 주
    먹으로 친 것이 도화선이 되어, 그후 40년의 세월을 광야에서 피신하는 좌절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광야생활은 모세에게는 좌절의 삶이었습니다.

    말이 40년이지 실제로 40년의 세월이란 한 세대가 다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도 이북 고향을 떠날 때 10대의 소년이었지만, 5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 모습 이대로 다 한 세대를 보낸 것처럼, 모세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그대로 있었으면 무슨 자리든지 한 자리 했을 것입니다.
    그 당시 애굽이 어떤 나라이었습니까?
    전 세계를 지배하던 초강대국이었습니다.
    오늘도 우리들 가운데 한때는 성공가도를 달리며, 푸른 꿈을 키웠지만 지금은
    모세처럼 인생의 거친 광야에서 좌절 속에 있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모세에게 하나님은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좌절 속에 있는 분들에게 하나님은 찾아오십니다.
    인생광야의 생활에서 매일 매일 무의미하게 보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찾아
    오십니다.
    그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어떤 계기든지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에게 찾아오십니다.
    여러분! 오늘 인생광야에서 모세처럼 서 있는 분들이 계십니까?
    하나님은 당신을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영적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2. 광야 들판에서 좌절 속에 있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물으셨습니다.
    '모세야!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어냐?'
    '지팡입니다'
    이 물음은 모세가 들고 있는 <지팡이>를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닙니다.
    이 물음은 '지금껏 네가 살아온 삶의 결과가 무엇이냐?'고 하는 물음입니다.
    이 물음은 인간이 자신의 노력으로 살아온 삶의 결과가 무엇인가를 절감시키려
    고 하는 물음이었습니다.

    모세는 40년 광야 들판에서 무엇을 생각하며 지냈다고 보십니까?
    40년의 세월동안 모세는 양떼를 이끌고 <초목>과 <물>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살
    아왔습니다.
    그 손에 들려진 것은 양치기 {목자의 지팡이} 였습니다.
    양떼를 몰고 지키면서 생활의 수단으로 여겨온 지팡이였습니다.
    그러한 삶에서 오늘까지 그의 손에 들려진 지팡이에서 '이것이다!'라고 내 놓
    을만한 것이 무엇입니까?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매일 매일을 허무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는 젊음의 꿈을 40년 광야에서 모두 묻어 버려야 했었습니다.
    그만큼 그에게 현실은 가혹할 정도로 처절하였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서 자신의 꿈을 실현해 본다는 말입니까!
    모두가 살아온 세월의 허망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세월이었습니다.

    40년의 광야 세월에서 모세는 아무런 기다림도, 희망도 없었습니다.
    다시 왕궁으로 돌아갈 꿈은 아예 포기해야 했었습니다.
    그 좋았던 시절에 추억들이 때로는 현실에서 갈등을 불러 일으켰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오늘의 우리의 삶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들 가운데도 잘 나가던 시절에 우연한 일로 직장에서 나와 지금 아무런 미
    래의 보장도 없이 지내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은 들려져야 합니다.

    3. 이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미래의 꿈을 말해 주었습니다.
    '네 손에 있는 지팡이를 던지라!'고 하였습니다.
    던졌더니 금새 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잡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꼬리를 잡았더니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명령하였습니다.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 찌니라" (출4:17)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인 교훈이 매우 큽니다.
    지금껏 의지하여 살아왔던 지팡이를 던져 버리게 하고, 이제부터 새로운 능력
    의 지팡이를 들고 가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오늘도 현실의 좌절의 지팡이를 손에 붙잡고 정처 없는 세월의 허무감을 가지
    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좌절>과 <열등감>과 <원망>으로 얼룩진 지팡이들을 던져 버리라고 하였습니
    다.

    그것이 뱀이 되었다는 것은 또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여기서 뱀은 애굽의 신들을 의미합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온갖 불의의 세력을 의미합니다.
    그 뱀을 정복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모세 자신이 들고 있었던 지팡이로는 불가능합니다.
    그 지팡이를 던져 버리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능력의 지팡이를 가지라는 것입
    니다.
    이것이 절망과 좌절 속에서 들려지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 생활이란 삶의 틀을 바꾸는 것입니다.
    지금껏 내 생각대로 살아온 것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지금껏 내 의지대로 살아온 것을 말씀의 지시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기적은 옛날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도 자신의 생각대로 의지하며 세상 사람이 사는 방법대로 살아보려던 지팡
    이를 던져 버리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따르면 거기에서 기적은 일어납니다.

    일산이라면, 옛날에 개발되기 전에는 서울에서 파산 선고를 당하고 어디 가서
    집도 얻을만한 형편이 되지 못해서 그쪽으로 가 천막이라도 치고 살려던 곳입니
    다.
    그래서 닭장도 하고 돼지도 키우며 살던 곳입니다.
    그런데 거기가 오늘 그처럼 화려한 도시가 건설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했
    을 것입니다.
    거기에서 지금 월 평균 1억5천 이상 매출을 올리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그 집이 처음에는 한푼도 없이 시작한 집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 남편이 어쩌다 사업상 보증을 섰다가 하루아침
    에 길바닥으로 내 앉게 된 형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움막에서 음식점을 시작하면서, 철저하게 깨졌습니다.
    지금껏 지켜온 모든 자존심을 다 던져 버리고, 하나님께 철저하게 십일조를 하
    기로 작정하고 목사님을 모셔다 개업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님도 그 집을 위하여 오늘의 약속이 변치않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축복기도
    를 해 주셨습니다.
    그날부터 철두철미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의 한달 매출액 1억5천을 이루게 하는 기적을 낳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나를 향해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어냐?'고 묻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내 생각대로 생각하고, 내 의지대로 행하면서, 그것을 의지하면서 살
    아왔던 삶의 지팡이를 버려야 합니다.
    아무리 재능이 많고,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능력과는 비교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모세를 들어서 출애굽의 대 역사를 성취하려고 하십니다.

    이것이 보통 일입니까?
    들판에서 양치기하는 모세의 들려진 지팡이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할 때 그 지팡이는 홍해를 갈라놓게 하는 능력의 지팡이
    가 되었고, 반석에서 샘물이 터져 나오게 하는 기적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내 손에 든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삶의
    전기를 만나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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