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포럼' 평균 4년이 되면 34명으로 성장 2002-12-13 16:58:21 read : 1810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교회성장연구소(소장 명성훈 목사)가 한국 최초로 개척교회 포럼을 개최한다.
내년 1월 16일(목) 여의도순복음교회 제2교육관 5층 예배실에서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본 연구소 10주년 기념 행사로 포럼을 진행하는 것.
본 포럼은 교회성장연구소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국의 개척교회 실태 연구' 라는 프로젝트로 진행된 초교파적, 전국적 규모의 개척 교회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하여 개척교회의 목회 실태, 애로 사항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성장 전략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교회성장연구소는 국내 6개 주요 교단의 1700여 개척교회에 설문지를 보내 그 중 250부 정도를 회수해 분석한 상태다. 기초 분석과 심층 분석을 병행해 한국 개척교회에 대한 다각적, 입체적인 진단을 했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이번 포럼은 명성훈 박사(교회성장연구소장)의 연구보고서 발표, 박창현 박사(감신대 교수)의 '한국교회 개척방식의 문제점과 대안' 에 대한 논문 발표, 김종포 목사(아름다운교회)의 '교회개척에 있어 멘토링 사역의 중요성' 에 대한 논문 발표, 이일성 목사(새시대순복음교회)의 개척교회 모델 발표로 진행된다.
한편 설문지에 대한 기초분석 결과,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50% 정도가 자비로 개척을 하고 있으며, 그 비용은 평균 9,0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개척시의 성도수는 평균 7명 정도로, 6개월이 지나면 15명, 1년이 되면 23명, 2년이 되면 33명, 3년이 되면 31명, 4년이 되면 34명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76%가 개척교육을 받지 않고 개척을 하고, 30% 정도만 개척 전에 지역조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나 목회자들이 충분한 준비 없이 교회 개척에 뛰어드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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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종말론 문제있다
세대주의적 종말론, 성경적 해석인가?
지난 9일 창신교회에서는 '요한계시록과 교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3회 프로에클레시아 신학회 논문발표회가 열렸다.
당일 양용의 박사, 이승구 박사, 정일웅 박사, 최은수 박사, 박은식 목사 등의 발제자들이 여러 각도에서 요한계시록을 연구한 논문들을 발표했다.
특히 정일웅 박사는 한국교회 종말신앙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여 주목을 받았다.
정박사는 현재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천년왕국에 대한 이해는 네 가지 설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한국교회에는 세대주의 신학이 주장하는 종말론과 천년왕국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세대주의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가 종말의 때에 공중의 어느 지점에서 강림하신다는 것을 전제한다. 이 때에 모든 신자들이 부활하게 되며 이들은 살아 남은 자들과 함께 공중에 들림을 받아 공중에 강림하시는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후 7년동안 공중에서 진행되는 어린양의 잔치가 있으며 휴거 된 자들이 그곳에서 기쁨을 나누는 동안 세상에서는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대 환란의 시작이며 적그리스도가 다스리는 통치의 시대라는 것이다.
또한 이 때에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며 이후 대환란이 이스라엘과 열강사이에 일어날 아마겟돈 전쟁으로 이어진다고 세대주의 신학자들은 설명한다. 아마겟돈 전쟁의 때에 그리스도는 지상에 재림하여 원수들을 섬멸하고 예루살렘에 보좌를 세우며 천년동안 왕노릇 한다는 것이다.
정박사는 이와 같은 드라마틱한 세대주의적 종말론 이해가 얼마만큼 성경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또한 그는 이와 같은 세대주의적 종말론이 개혁주의 신학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세대주의적 종말론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언더우드를 비롯한 한국의 초기 선교사들이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을 주로 가르쳤기 때문이라는 부연설명도 덧붙였다.
정박사는 이와 같은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 한국교회 종말론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한 1992년에 있었던 시한부 종말론의 유혹과 시련을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문화비관주의적 태도'를 세대주의적 종말론 이해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세대주의적 종말론은 성도들로 하여금 인간의 삶과 문화에 대해 항상 비관적 태도를 견지하도록 하면서 현실의 정치, 경제, 사회의 문제들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도록 이끄는 등 도피적 신앙의 태도를 조장한다는 점에서 신앙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정교수의 지적은 한국교회가 견지해야 할 바람직한 종말론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김봉규 기자 bk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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