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고마워요. 오른 손으로 글씨를 쓸 수 있게 해주시고,
두 눈으로 엄마, 아빠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시고, 입으로 찬송을
할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소아마비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
고 휠체어에 몸을 맡긴 채 활동하는 어느 나이 어린 소녀의 기도였습
니다.
어느 교수님의 책에 쓰여진 글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님은 언제나 이 몸에게 복을 내려 주시
옵니다. 이 아침도 눈을 들어 무한한 감사를 드리옵니다. 님은 이 종
의 휴식을 위하여 밤을 주시고 맡겨진 일과 섬김의 사역을 위하여 낮
을 주시었나이다. 님은 나의 기운을 회복시키사 이 밝은 날 뛰어나가
그 어느 날보다 님의 크신 영광을 위하여 힘차게 일하게 하시나이다.
님이시여, 이 한날이 다 하도록 게으르고 탈선한 종이 되지 않도록 인
도하소서. 더욱 근면하고 충성된 모습만이 보이게 하소서. 더욱 착한
순종의 정신과 행위가 일터에서 보이게 하소서. 지혜와 지식의 근원
되신 하나님, 이 한날도 이 몸에게 가르침을 주소서. 이 몸이 직면하
게 될 모든 환경을 선용하는 법을 가르치소서. 악의 열매는 흔적을
볼 수 없게 하시옵고 거룩한 열매만을 맺어 님 앞에 드리게 하소서"
감동을 주는 글입니다.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구체적으로 은혜라
는 단어와 감사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앞부분의 내용은 하나님
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고백입니다. 11월은 감사의 달입니다. 그리고
다음주일은 추수감사절을 지키면서 새생명초청잔치를 시작하기에 오늘
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그 은혜에 대한 감사의 삶을 살고 있
는지를 말씀을 통해서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 15절에 보면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글을 쓰
면서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했습
니다. 그리고 8절에 보면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
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은혜를 우리에게 넘치게 했습
니다. 믿습니까? 모든 은혜를 받고도 은혜를 모르고 살고 있는 부분
은 없습니까?
여러분이 받은 은혜, 지금까지 누리고 있는 은혜가 무엇입니까? 한
번 헤아려 보시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받은 은사가 무엇입니까? 여
러분이 스스로 구비하지 못하고 하나님으로 받아 누리는 모든 것이 은
사요, 은혜입니다. 그것으로 당신의 삶을 지탱해가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사를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활동에 대해서도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만 가지입니다. 측량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를 택하여 주셔서 구원해 주신 은혜
입니다.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은 "만세 전에 우리를 택했다"라고 고
린도전서 2장 7절에 기록하고 있고, 에베소서 1장 4절에는 "창세 전
에", 데살로니가후서 2장 13절에는 "처음부터 우리를 택하셨고", 갈라
디아서 1장 15절에는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하셨다"라고 했고,
요한복음에는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였
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 노인대학 졸업여행을 제주도
에 다녔습니다. 어른들이 자녀들이 용돈을 주신 것을 가지고 선물을
하나씩 사려고 하는데 어느 농산물 가게에 들어가셨는데 밀감을 사는
데도 이리보고 저리보고 고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건이 많은데 가
면 선택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모양도 보아야 하고 색깔
도 보아야 하고 호주머니 사정도 생각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
게 생각할 것인가도 생각해야 하는 등 물건 하나 고르는데도 얼마나
많은 조건이 따르는지 모릅니다. 어떤 분은 물건은 고르는데 며칠씩이
나 소요됩니다. 우리가 물건 하나 선택하는데도 이렇게 힘이 드는 데
하나님은 이 많고 많은 사람 가운데서 부족한 나를 택하여 주신 이 은
혜가, 전능하신 하나님이, 창조자 하나님이 나를 택해주시고 나를 통
하여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룰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이 은혜가
얼마나 신기하고 고맙고 감격스러운지 모릅니다.
여러분이 존재함은 선택의 축복입니다. 성경에는 두 가지의 선택이
있습니다. 하나는 마귀의 선택입니다. 마귀도 사람을 이용하기 위해
택합니다. 대체로 학자들은 그렇게 말합니다. 마귀는 대체로 똑똑하
고 잘나고 머리 회전이 빠르고 재치 있고 날 센 분을 택한답니다. 그
러나 하나님은 다 선택하고 남은 찌꺼기, 쓰레기, 아무것도 아닌 사마
리아 여인, 기생 라합, 다윗같이 부족한 우리를 택하시는 겁니다. 여
러분 보세요. 아브라함이 땅을 선택할 때 바보처럼 조카 롯이 좋은 곳
을 다 선택하고 난 다음에 아무짝에도 쓸 수 없는 땅을 자기가 차지했
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러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롯은 멸망했지만 아브라함은 축복의 삶을 살았습니
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마귀가 똑똑한 사람을 다 선택하고 난 다음
에 나 같은 연약한 사람을 부르시어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천국백
성되게 하셨으니 그 은혜가 너무 크고 감사한 것입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
었네"
우리를 불러주시고 택하여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삼아 주신 이 은혜
가 가장 큰 은혜입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잊을 수 없습니다. 늘 감사
해야 되고 영원히 이 은혜를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 은혜는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은혜입니다. 육신으
로 살아가는 땅의 삶을 하나님께서는 세밀하게 어머니처럼 암탉이 나
래 안에 품듯이 품어 주시고 보호하시고 선한 목자가 되셔서 인도하
여 주십니다. 언제나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이렇게 기쁘고 여유
있고 평안하고 참 자유를 누리면서 걱정 없이 살아가는 이유가 주님
이 우리를 위하여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인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길이 가시밭길 같은 험난한 길일수도 있습니다. 비단길 같은 좋은
길일수도 있습니다. 그 길이 가시밭길이든 비단길이든 상관없이 우리
를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살아오
게 하시고 지켜주신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6.25동란 피난시절에 어느 교회에서 감사주일을 지키면서 하나님으
로부터 받은 은혜를 나누는 예배시간에 저마다 받은 은혜를 이야기할
때 어느 청년의 일어나 고백했던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아무 가진 것도 없고 자랑할 것은 없습니다. 부모님은 폭격
에 세상을 떠났고, 하나밖에 없던 형님은 전사했습니다. 내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시간 여기 살아 있다는 것
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저도 전에는 많이 얻으
면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여러분의 감사는 환경이
달라질 때 변할 수 있는 것이지만 제가 깨달은 감사는 영원한 감사라
고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은
혜인줄 믿으시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께 예배
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집사님(유방암수
술받은 김영희집사)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몇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못
했는데 교회에 오고 싶어 죽을 것만 같았다고 했습니다. 예배시간에
찬송을 부르는데 눈물을 흘리며 은혜를 감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 큰 목장에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예수님
의 피로 값주고 사신바 된 성도들을 맡겨주셔서 신앙훈련을 시킬 수
있는 담임목사의 직분을 주신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은혜가 되는지 모
릅니다. 여러분이 은혜 받기 위해 기도하며 헌신하는 모습들을 보면
얼마나 은혜가 되는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지켜주신 은
혜가 참으로 크고 놀라운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고 직분 받아 하나님께서 맡겨주
신 일을 감당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음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로 믿
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호하시고 지
켜주시며 살아오게 하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내 주와 맺은 언약은 영 불변하시니 그 나라 가
기까지는 늘 보호하시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
만 따라가리"
사람은 다 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믿
으면 불안합니다. 부모님도 떠나갑니다. 자녀들도 떠나갑니다. 천년만
년 살 것 같은 부부의 관계도 누군가가 먼저 떠납니다. 친구도 떠나갑
니다. 그러나 내 주와 맺은 언약, 주님은 영원히 여러분을 지키실 것
입니다. 그래서 지구의 여행, 지상의 삶, 역사 속에 걸어가는 우리의
하루하루는 이렇게 주안에서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와 같이 길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우리 주님 걸어가신 발자
취를 밟겠네 한 걸음 한 걸음 주 예수와 함께 날마다 날마다 우리는
걷겠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 있는 사람은 내게 섭섭하게 하고 잘못
한 사람은 잊어버리고, 고맙게 해 준 사람을 기억하여 은혜를 갚으며
살아갑니다. 스피로스 제임스 하데스는 말했습니다.
"모든 상황에 감사하는 것은 상황을 밝게 하고 이기는 비결이
다."
영국의 종교가인 윌리엄 로우는
"만족과 행복을 가장 빨리 찾는 비결은 범사에 감사하는데 있
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있어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
면 그 상황이 밝아지고 그 상황을 이기게 되며 행복한 삶이 된다는 것
입니다. 동방의 의인이라 취급받았다가 사단의 시기심이 발동해서 큰
시험을 받은 욥이 하루 아침에 열 명의 자식과 그렇게 많던 재산과,
아파 본적이 별로 없는 건강과 사랑하는 아내와 친구까지 모두 잃었으
나 결국은 갑절로 되돌려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갇혔어도
감사함을 잃어버리지 않았을 때 감옥에서 풀려나는 은혜를 입었습니
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지금까지 누린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
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으면 반드시 돌려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잃어도 감사해야 합니다. 다시 돌려 받을 수 있
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 보면 "범사에 감사
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고 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에 연로하신 한 권사님이 계십니다.
그 분의 네 아들은 하나같이 미국에서 사회적으로나 신앙적으로 훌륭
하게 되어 교회와 이웃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권사님은 29세 때 남
편을 여의셨습니다. 당시 남편은 숨을 거두면서 아내인 권사님을 불
렀습니다. "여보, 그동안 고생이 많았소. 미안하지만 이제 한 가지만
약속해 주오. 우리 네 아들을 꼭 책임지고 키워 주오." 권사님은 남편
의 손을 꼭 잡고 "약속할게요."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믿음밖에 없는
젊은 과부는 갖은 고생을 하며 어린 네 아들을 키웠습니다. 밥상에 먹
을 것이 있을 때는 "주님, 먹을 것을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했
고, 먹을 것이 없을 때는 자식들을 앉혀 놓고 "주님 오늘은 금식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했습니다. 양식이 있건 없건 감사를 드리
면서 아들을 키웠습니다. 참으로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이
런 상황에 빠지면 살기가 어려운데 그렇게 어려운 시절에 혼자서 네
명의 아들을 키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오
로지 믿음과 감사로 아들들을 키웠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어머니와
네 아들을 크게 복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바라본 권사님을 하
나님은 그냥 보고만 계실 수 없으셨던 것입니다.』
먹을 것이 있어도 감사, 없어도 감사. 이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세이자, 모습입니다. 우리는 아무런 공로도 없이 그리스도이신 예수
님 그 분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나 같은 자에게 구원의 손길을 펴
시는 하나님! 나와 같은 자에게 은혜를 허락하시어 구원을 베풀어주
신 것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리에게 감사의 조건이 있
건 없건 감사는 우리의 의무입니다. 감사는 우리의 삶의 근원이며, 하
나님의 뜻입니다. 모든 것이 은사요 은혜이기 때문에 우리는 늘 감사
하며 살아야 합니다.
KBS방송국 뉴스앵커로 유명한 김준석씨가 지난 2000년 12월 24일
성탄절 전날 처음으로 아내가 다니던 서울 강북제일교회에 출석했다
고 합니다.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을 인정은 하면서도 무신론자로
살았다고 간증에서 밝혔습니다. 둘째 아들이 7년 전에 '재생 불량성
빈혈' 즉 일종의 백혈병인 중병에 걸려 아내가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서 위로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간증에 이런 글이 있습니
다.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어라. 가시밭의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리는데 내게 무슨 걱정이 있으리요. 항상 하나님이 불꽃같은 눈동자
로 나를 지켜주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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