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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염된 성전은 허물라
    2002-08-13 14:41:19   read : 2782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2002년 7월 28일

    구약의 말씀: 열왕기하 25:8 ~ 12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 제 십구년 다섯째 달 칠일에, 바빌로니아 왕의 부하인 느부사라단 근위대장이 예루살렘으로 왔다. 그는 주의 성전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건물, 곧 큰 건물은 모두 불태워 버렸다. 근위대장이 지휘하는 바빌로니아의 모든 군대가 예루살렘의 사면 성벽을 헐어 버렸다. 느부사라단 근위대장은 도성 안에 남아 있는 나머지 사람들과 바빌로니아 왕에게 투항한 사람들과 나머지 수많은 백성을, 모두 포로로 잡아갔다. 그러나 근위대장은, 그 땅에서 가장 가난한 백성 가운데 일부를 남겨 두어서, 포도원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서신서의 말씀: 로마서 9:1 ~ 5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이것을 증언하여 줍니다. 내게는 내 동족을 위한 큰 슬픔이 있고, 내 마음에는 끊임없는 고통이 있습니다. 나는, 육신으로 내 동족 내 겨레를 위하는 일이면, 내가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내 동족은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이 있고, 하나님을 모시는 영광이 있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들이 있고, 율법이 있고, 예배가 있고, 하나님의 약속들이 있습니다. 족장들은 그들의 조상이요, 그리스도도 육신으로는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는 만물 위에 계시면서, 영원토록 찬송을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복음서의 말씀: 요한복음서 2:13 ~ 22
    유대 사람의 유월절이 가까워지자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는데, 성전 뜰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환전상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셔서,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을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상을 둘러 엎으셨다. 비둘기 파는 사람에게는 "이것을 거둬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주의 집을 생각하는 열정이 나를 삼킬 것이다' 하고 기록된 성경 말씀을 기억하였다. 유대 사람들이 예수께 묻기를 "당신이 이런 일을 하다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여 주겠습니까?" 하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 하였다. 그러자 유대 사람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짓는 데 마흔여섯 해나 걸렸는데, 이것을 사흘 만에 세우겠습니까?"
    그러나 예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자기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께서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그가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서, 성경 말씀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다.

    --------------------------------------------------------------------------------




    오늘 여러분께서 성서 봉독을 통해서 들은 열왕기하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두고두고 뼈에 사무치는 이야기 한 토막입니다.
    열왕기라는 것은 일종의 왕조 역사입니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모세5경도 있고, 왕정이 시작되기 전 소위 사사들의 얘기를 기록한 사사기도 있고, 왕국이 생겨난 뒤 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열왕기상, 열왕기하 같은 책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왕조 역사의 마지막 부분, 마지막 장입니다. 이 마지막 장의 이야기는 이런 것입니다. 바빌론이라는 인근 강대국이 수도 예루살렘을 1년 동안 포위하고서 식량 공급을 완전히 차단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게 항복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읽은 부분은 1년 동안 버티다가 드디어 이스라엘이 항복하는 장면입니다. 항복하자, 바빌론에서는 군대를 풀어 가지고 예루살렘을 둘러싼 모든 성곽을 허물고, 이스라엘 백성의 정신적 보루, 민족의 보루, 생명의 보루인 성전을 파괴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도시의 큰 건물은 전부 파괴해버렸습니다. 그것은 상징적으로 보면 "이스라엘 나라는 이제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도 완전한 파괴입니다. 문명의 상징인 모든 건물도 모두 파괴입니다.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인 히드기아 왕을 잡아다가, 히드기아가 보는 앞에서, 그의 자식들을 칼로 하나씩 쳐죽였습니다. 그리고 고위관료들 60명을 잡아다가 처형했습니다. 리더십도 망가뜨리고, 건물도 망가뜨리고, 종교도 폐하고, 나라도 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히드기아 왕의 두 눈을 빼고 쇠사슬로 묶어서 바빌론으로 압송합니다.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바빌론에서는 식민 통치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서 지도층은 모두 바빌론으로 강제 이송시키되, 예루살렘 땅에 남아서 포도농사를 지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서, 가장 가난한 백성 가운데 일부를 뽑아서 포도원 농사를 짓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전원 바빌론으로 압송해 갔습니다. 이렇게 열왕기하의 마지막 장은 유대나라의 종말을 보여줍니다. 마치 우리 나라가 일본 식민지가 될 때에 당했던 그 설움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남겨진 가난한 백성들 일부를, 나중에 성서는 "남은 자들," 이렇게 부릅니다. 그래도 이들이 남아서 이스라엘의 운명을 건져낸다, 목숨을 이어간다고 해서 그들을 "남은 자들"이라고 하는데, 이 남은 자들 가운데 예레미야라고 하는 예언자가 있었습니다. "눈물의 예언자"라는 예레미야는 이들과 함께 생존하고 먹고 마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회복,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면서 지냈습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오시기 586년 전, BC 586년에 시작된 이스라엘 민족의 비극입니다. 근데 이렇게 시작된 민족의 비극이 끝나지를 않았습니다. 예수가 올 때까지도 끝나질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보면, 나라가 없어진 그 비극이 끝난 것은 AD 1948년,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 국가가 설립된 때입니다.
    이렇게 예루살렘 성전을 초토화한 바빌론은 이스라엘을 50년 동안 식민 통치합니다. 그 동안에 철저한 탈이스라엘화를 꾀합니다. 이스라엘 땅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모두, 눈물의 예언자라고 말하는 예레미야와 마찬가지로 눈물의 백성이 됩니다. 그런데 그 바빌론이 또 다른 강대국에 의해서 망합니다. 페르시아 제국이 등장합니다.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는 바빌론을 무너뜨리고서 바빌론의 식민지였던 이스라엘에 한 가지 선을 베풉니다. 바빌론에 잡혀 왔던 이스라엘 백성을 자국으로 귀환시키고, 예루살렘 성전도 재건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50년이 지난 뒤의 일입니다. 고국으로 돌아온 이들은 46년간에 걸쳐서 성전을 새로 지었습니다. 오늘 요한복음에 나오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그렇게 해서 페르시아 제국이 2백년 동안 이스라엘을 식민 통치했습니다. 그러나 페르시아 왕국도 망했습니다. 페르시아를 지배한 나라는 소위 알렉산더 대제를 중심으로 한 헬라제국입니다. 이스라엘은 헬라제국에 3백년 동안 식민 통치됩니다. 알렉산더의 헬라제국이 망하고, 로마제국이 등장합니다. 로마제국은 이스라엘을 4백년 동안 통치합니다. 50년, 2백년, 3백년, 4백년!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로마제국이 망하고 난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나라를 가지지 못하진 채, 1948년 국가를 이룰 때까지 세계를 떠도는 유랑민족으로 삽니다.
    잠시 이스라엘 역사를 말씀드렸습니다만, 나라 없는 민족의 비극이 얼마나 컸겠습니까마는, 그러나 이스라엘의 가장 큰 비극은 선민으로서 하나님을 모시는 집,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 그 장소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성전 없이는 유지되지 않는 민족입니다. 태초부터 이스라엘은 "야웨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라는 신앙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야웨 하나님과 자기 민족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깊은 관계에 있다는 것을 성전에서 드리는 제사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드릴 성전을 잃어 버렸습니다. 법궤를 모셔둘 지성소도 없어졌습니다. 이국 땅에서 산지사방으로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성전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까? 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임시 성전을 만드는 것입니다. 임시 성전이란 우리가 말하는 유대인의 "회당"입니다. 헬라 말로는 "시나고그"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회당에서 제사를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회당에서는 오늘 우리들 교회처럼 말씀의 예배가 거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신학도, 교리도 선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국 땅에서 사는 동안 중요한 변화가 생깁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들의 땅에서, 자신들의 성전에서, 배타적으로 하나님을 믿다가, 타의에 의해서 타국에 끌려와서 사는 동안 자연스레 그 나라의 문화와 접촉하게 됩니다. 다른 민족과 함께 섞여 살면서,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입니다. 그들의 신앙세계와도 접촉합니다. 거기서 비극적인 일도 많았지만, 긍정적인 것도 생겼습니다.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것, 하나님의 뜻은 다른 세계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강요된 "세계화" 경험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시대를, 성전이 없는 시대에, 흩어진 백성으로 살았다는 뜻으로 "디아스포라" 시대라고 합니다. 곳곳에 흩어진 백성들의 삶의 비극이 담긴 말입니다.
    이스라엘 성전이 파괴된 587년 이 해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언제나 비극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성전이 파괴된 지 50년 후에 천신만고 끝에 새로이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오늘 복음서 본문에서 이 성전 문제를 끄집어냅니다.
    "성전은 타락했다! 성전이라는 말은 거룩한 집이라는 뜻인데, 이 성전이 거룩한 것은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거룩하기 때문이 아니고, 이 성전 속에 거룩한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거룩하신 하나님은 어디 갔느냐?" 예수의 눈에는, 성전에서는 이제 돈 바꾸는 사람이 하나님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찬송소리가 아니라 사고 파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거룩한 헌금이 아니고 불의하게 환전한 돈, 착취한 재물만 보였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이 계실 곳에서 하나님을 밀어내고, 당신들의 이익이, 당신들의 이해관계가, 당신들의 권력과 타락이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이것이 어떻게 성전인가? 하나님은 떠나셨다. 아니 하나님은 내침을 당하셨다. 그래서 이곳은 모든 것이 썩어 문드러져 냄새나는 곳이 되었다. 이 성전을 우선 청소해야겠다." 그래서 회초리를 들어서 장사하는 사람을 내쫓았습니다. "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 하나님의 집이니 다 나가라." 예수께서 회초리를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성전을 깨끗이 닦으신 것입니다.
    어느 시를 쓰는 분이 이런 내용의 시를 썼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허리가 아파도 하루종일 방을 닦습니다. 비로 쓸고 걸레로 닦습니다. 걸레는 물만 먹이면, 힘을 다해서 모든 쓰레기를 가슴에 담습니다. 그러다가 찢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때를 닦아냅니다. 그리고 물로 씻으면 그 쓰레기와 때를 다 벗어 던집니다. 걸레 같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온갖 쓰레기를 다 씻어내는 참된 희생적인 사랑의 사람입니다.
    어느 스님 한 분이 {걸레 같은 스님}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우리는 걸레가 없으면 깨끗하게 할 수 없습니다. 조금 과격한 얘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죄악을 무엇으로 닦습니까? 하나님도 걸레를 손에 들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성전을 청소하기 위해서 회초리를 들었듯이, 하나님은 걸레를 드시는데, 하나님이 드신 걸레는 아마 거룩한 하나님이 들고 계시기 때문에 거룩한 걸레라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거룩한 걸레가 뭡니까? 바로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다른 게 아니라, 세상의 죄악, 우리의 죄악, 세상의 허물, 우리의 허물을 다 닦아낼 수 있는 하나님의 걸레, 거룩한 걸레입니다. 이 걸레로 우리를 청소하지 않으면, 더러워진 성전을 청소하지 않으면, 우리 속에 그 성전 속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습니다.
    십자가라 이름하는 걸레를 하나님은 자신의 눈물로 적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눈물을 머금고 있습니다. 그 십자가를 통해서 세상의 죄악을 닦아내십니다. 거룩한 걸레를 적시는 하나님의 눈물, 그것은 예수가 흘린 보혈로 상징됩니다. 그러나 죄를 씻긴 다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하나님의 눈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화사한 웃음이 오늘 우리한테 다가옵니다.
    우리에게서 닦여져야 할 곳, 하나님이 아십니다. 그러나 닦아서 해결될 수 없다면 차라리 "헐어 버려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587년 바빌론이 성전을 파괴한 이후, 겨우 페르시아 왕 고레스에게 허락을 얻어서, 46년이나 걸려서 성전을 지었는데, 이 성전을 허물라니! 아무리 타락했기로서니 성전을 허물라니!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발입니다. 예수께서 허물라고 말씀하신 이 성전은 예수께서 돌아가신 후 AD 70년에 다시 처참하게 헐렸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말씀은 눈에 보이는 건물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도 계시지만, 모든 백성들 가운데에도 계십니다. 예수의 말씀은 바로 "내가 하나님의 성전이다"라는 뜻입니다. "내가 이 세상의 죄악 때문에 성전을, 바로 나 자신을 허물고, 3일만에 다시 세울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사람들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뒤에 사람들은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았습니다.
    우리가 지금 모여서 예배드리는 이곳은 성전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의 말씀을 빌면 하나님의 언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곳이 바로 하나님이 계신 성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떠나시면 이 성전은 그냥 허물어야 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다 성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 안에 하나님이 아니 계시면 저는 그냥 파괴시켜야 합니다. 저는 죽어야 합니다. 깨끗해질 수 없는 성전은, 걸레로 씻겨지지 않는 성전은 차라리 허물고 다시 짓자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한테 어떤 성전을 요구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성자," "성인"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죄가 없어서 성자가 아닙니다. 그 사람이 죄를 완전히 사함 받았기 때문에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야 성인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다면 성인은 없습니다. 하나님 때문에 거룩할 성(聖)자를 붙이는 것이지, 인간의 그 무엇 때문에 붙이는 게 아닙니다.
    "죄에도 불구하고, 허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계실 수 있도록 제가 쓸겠습니다. 제가 닦겠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파괴시키겠습니다.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해주십시오."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자 하십니다. 그분이 계신 곳이 교회입니다. 그분은 오늘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그래서 또한 우리 각자는 교회입니다.
    예수께서 성전을 허물라고 말씀하셨을 때, 유대백성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지은 집인데!" 예수의 말씀입니다. "죄악 때문에도 쓰지 못할 성전이 되기도 했지만, 당신들은 이 성전을 완전히 유대민족주의의 포로로 만들었지 않느냐? 아무리 이스라엘이 선민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하나님을 편협한 쇼비니즘적 민족주의의 굴레 안에 묶어놓을 수 있느냐?"
    예수님이 성전을 허무신 것은 하나님을 민족주의에 가두어 놓으려는 유대 민족주의의 굴레를 파괴하신 것입니다. 십자가로 성전을 파괴하신 이유는,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만민의 하나님이며, 성전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만의 성지가 아닙니다. 만방의 성지입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서 민족주의적 쇼비니즘적 성전은 허물고, 세계를 끌어안고 세계의 뭇 백성과 함께 하는 구원의 성전을 다시 만들라고 하십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세계화된 것 기쁘게 생각합니다. 교회도 세계적인 교회인 것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세계 속에 민족이 있고 민족 속에 세계가 들어오고, 그래서 만백성들과 함께 즐기는 교회, 만인들과 함께 온 세계를 위해 찬송하는 교회,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편협함을 벗어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민의 하나님이므로, 우리가 자신만을 위한 분으로, 독점물로 삼는 것을 용인하지 않으십니다. 그런 성전은 허물겠다고 하십니다. 그런 성전은 허물고 다시 만민의 주님이신 하나님의 성전을 만들라고 하십니다.
    저는 오늘 주시는 말씀이 귀하신 채찍과 은혜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성인(聖人)이 되십시오.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우리의 죄에도 불구하고! 이제 여러분의 가슴은 만민의 하나님이 계시는 세계적인 가슴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제 우주를 품고 살아야 합니다. 나만의 나, 나만의 자유, 나만의 의, 이것은 하나님이 항상 파괴하십니다. 그리고 다시 세우십니다.
    민족의 구원을 위해서 일어난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내가 육으로 내 동족인 내 겨레를 위하는 일이면, 내가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구원에서 멀어진 동족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도 허물고 새로 세우실 것을 바울은 믿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과 약속을 맺은 백성이 아닙니까?
    만민을 구원한 하나님의 뜻을 오늘 전하십시다. 하나님이 경동교회를 택하신 것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만민의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넓은 하나님이 여러분의 가슴을 파고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깊이 박히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바로 여러분의 하나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십니다.
    깊은 하나님, 넓은 하나님, 그리고 높은 하나님, 그래서 만방에 구원을 선포할 수 있는 큰 하나님이 오늘 우리를 택해서 큰 은혜의 복음을 주셨습니다. 세계를 향하여, 세계를 품고, 모든 사람을 향하여, 모든 사람을 품고서 한번 큰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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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존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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