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에 크게 감동된 이후 2002-04-29 13:06:25 read : 1824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사무엘상 10:1-13 // 2002.04.28
사울 왕은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나 키가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왕을 삼으려는 것을 알고는 행구 사이에 숨어버려 사람들이 꺼집어내어 왕을 삼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키가 컸다든지, 인간적으로 대단히 겸손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왕이 된 조건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왕이 된 유일한 이유는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부었다는 것은 그에게 성령이 충만히 임할 것을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성령을 구약에서는 그렇게 불렀습니다)이 사울에게 크게 임했을 때 그는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새 생명, 새 성품, 새 생활은 각각이 아니고 모두 연결된 것입니다. 사울이 새 마음을 가지고 새사람이 되었을 때 그 이전의 사울과 판연히 달라졌습니다. 성령에 크게 감동된 이후 그는 공적인 인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입니다. 사울이 전에는 기스의 아들, 혈육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영적으로 말하면 한낱 우상숭배자에 불과했습니다. 자기 자신, 자기 집안, 자기 행복, 자기 만족만을 추구하며 살았던 소시민이었지요. 그러나 그에게 하나님 나라의 성령이 임하자 이제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공직자가 되었으며 하나님 나라의 군사가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은혜에 대하여 잘못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이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옛날 구약시대에는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에게만 공적으로 임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령의 공적 성격을 나타내주는 것입니다. 성령은 사사로운 인간의 자기 만족추구를 위하여 강림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탄생시키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확장하기 위하여 임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내 구원을 위한 사사로운 성령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성령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사울에게 임하심은 사울을 공적으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취임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사울이 이스라엘 왕이 되자 사사시대는 왕국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사사시대는 왕이 없으므로 제각기 제 소견에 좋은대로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왕이 들어서자 백성들은 왕의 지배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믿고 성령받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취임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때 우리는 새 마음을 받고 새사람을 입고 하나님의 백성,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권리와 책임을 함께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행 2:41, 6:7에서는 제자의 수에 가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령을 받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되며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고전 12:12-13에 분명히 기록했지요.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으로 마시게 하셨느니라"
사울은 하나님의 나라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의 인격, 그의 삶 전체는 사사로운 것이 아니요 공적인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예수 믿기 이전의 여러분과 예수 믿은 이후의 여러분이 다릅니다. 지난 날이 사사로운 세월이었다면 예수안에 있는 날은 하나님 나라의 공적인 세월입니다. 예수믿은 우리들은 더 이상 사사롭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나 죽으나 주의 것입니다.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어야 합니다(롬 14:7-8). 이 시대, 이 지역 사회에 보내신 하나님 나라의 지소인 우리 교회는 성령충만한 새사람이 필요합니다. 재산보다 출세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회사 사장이 필요합니다. 자기 행복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정주부가 필요합니다. 그와같은 사장으로 인하여 회사가 변하고 그와같은 아내로 인하여 가정이 변합니다. 우리는 필요하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고 사랑하기 때문에 필요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성령에 감동된 이후 사울 왕은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었습니다.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나라의 왕이 되십니다. 온 백성이 사울을 본받아 산 것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갑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울 왕앞에 엎드려 복종을 맹세하며 왕의 만세를 불렀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들은 우리 왕이신 예수님의 식탁에서 왕께 대한 복종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왕이시여, 당신의 삶의 style을 따라 절대 복종하며 살겠습니다. 당신으로 만족하며 살겠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살아가겠습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겠습니다"(고전 10:31). 고대 희랍의 연무장에는 뛰어난 무사들의 경기 모습을 그린 커다란 그림을 붙어놓고 그 아래 이런 문구를 새겨 놓았습니다. "주목하라 모방하라 반복하라" 성찬상에서 예수님을 주목합시다. 우리 왕의 life style을 모방합시다. 예수님을 본받으려는 삶의 노력을 거듭 거듭 반복합시다.
성령에 크게 감동된 이후 사울 왕은 자기를 control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남을 다스리는 자는 우선 자신을 지배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P. Massinger). 성령의 최종 열매는 절제입니다. 그가 성령에 크게 감동되자 영적으로 그 백성들보다 어깨 위나 더 큰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 앞에서는 행구사이에 숨을 만큼 영적으로 겸손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이며 영적 지도자가 아니겠습니까? 2002년에는 우리 모두 갑절이나 성령의 감동을 받읍시다. 2002년 봄 성찬상에서 다시 한번 성령에 크게 감동받도록 합시다. 그래서 이전보다 배나 공적인 삶을 삽시다. 우리의 모든 삶의 국면을 주님앞에, 그 백성들 앞에 열고 살도록 합시다. 사사로운 욕심이나 계산을 가지고 움직이지 맙시다. 오직 하나님 나라의 유익과 발전과 진보를 위하여 시간과 정력을 집중 투자하도록 합시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공직자로 기름부음 받았음을 꿈에도 잊지 말도록 합시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께서 우리 왕이시니 부지런히 그분을 본받아 살아갑시다. 2001년 보다는 배나 그분을 닮아가기 위해 그분을 주목합시다.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성령안에서 열심히 기도합시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므로 말미암아 왕같은 제사장이 되었으니 우리가 먼저 성령에 크게 감동됩시다. 그래서 우리를 보는 자녀와 이웃이 우리를 변화시킨 영적 분위기를 감지하도록 합시다. 오늘 본문에 보면 사울 왕의 변화를 두 사람이 감지했고 세 사람이 예언했으며 마지막에는 모든 백성들이 다 알았습니다. "지난 날의 당신이 아니구만요" 식구들이 웃고 친구들이 꺼떡이며 교역자가 알도록 합시다. 우리가 세상을 이기고 세상을 예수께로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이 우리 자신을 통제할 때야 비로소 저희들을 성령의 불속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은혜와 권능의 나라로 이끌어 들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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