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민 구국선교단 참여 목사들 / 십일조 하지 말라는 목사 /한우갈비’외치는 기감목사들 2016-10-28 10:50:50 read : 3135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최태민의 대한구국선교단, 주류 교단 목사 다수 참여
개신교 목사들, 단장·총사령군 맡아…'기독십자군' 군사훈련도 받아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다. 각계각층에서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기독교계는 최순실 씨 아버지인 고 최태민 씨를 '목사'라 부르면 안 된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한국교회언론회(유만석 대표)는 최태민 씨가 "정통 교단이나 교계에서 인정한 신학 과정이 객관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며 목사 안수 과정을 문제 삼았다.
최태민 씨는 1975년 3월, 박정희 정권 퍼스트레이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11월 23일 <동아일보>는 "영세교 교주 행세를 하던 최태민 씨가 어머니의 비명횡사로 극심한 정신적 허탈감에 빠져 있던 근혜 씨에서 꿈에 돌아가신 육 여사가 나타나 근혜가 국모감이니 잘 도와주라고 지시하셨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최 씨가 사이비 교주였던 것이 사실로 밝혀졌지만, 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1970년대에도 그랬을까?
▲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그의 아버지 최태민 씨 이야기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박근혜 대통령은 '순수한 마음'에서 자문을 구한 것이라고 말해 더 큰 비난을 받았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단체 이름은 '선교단', 집회 이름은 '기도회'
최태민 씨는 1975년 4월 23일 자 <조선일보>에 '목사'로 등장한다. '비상시국 선언문 발표'라는 제목의 짧은 단신에 '대한구국선교단'이 등장한다. "대한구국선교단(총재 최태민 목사)은 22일 '북괴의 김일성이 전쟁 도발을 위해 중공을 방문하는 등 현 국내의 정세는 극도로 위급하므로 반공의 기치 아래 뭉쳐 자유 대한을 수호하자'는 내용의 비상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는 내용이다.
대한구국선교단은 최태민 씨가 창립한 곳이다. 신문 곳곳에 등장하며 구국 기도회를 이끌었다. 같은 해 5월 5일 <경향신문>은 '두 곳서 반공 구국 기도회, 근혜 양 등 참석'이라고 보도했다. <경향신문> 기사는 5월 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중앙교회에서 열린 구국 기도회에 교파를 초월한 신도 1,000여명과 '박정희 대통령의 영애 근혜 양'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구국 기도회는 대한구국선교단의 주요 행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1975년 5월 11일 임진각에서 또 한 번 구국 기도회가 열렸다는 보도가 있다. 5월 13일 자 <조선일보> 기사에서 "최태민 총재는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정신인 십자가를 지고 총화단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근혜 양은 '기독교도 여러분의 단결된 힘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반공' 이름 아래 주류 교단 목사 참여
최태민 씨가 총재로 있던 대한구국선교단. 명예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구국 기도회를 주관하며 시작한 대한구국선교단은 이후 '기독십자군(구국십자군)'이라는 단체를 창설한다. 당시 반공주의에 앞장서던 한국 보수 교계 주요 인사들이 이 기독십자군에 참여했다.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당시 신문 기사에서는 기독교 목사들이 이 기독십자군에 참여해 자발적으로 '군사훈련'을 받은 사실 또한 찾을 수 있다.
▲ 1975년 6월 21일 서울 배재고등학교 교정에서 열린 구국십자국 창군식. 구국선교단 명예총재인 박근혜 대통령(빨간 원)도 창군식에 참석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굳센 신앙으로 나라를 지키는 일이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왼쪽이 최태민 씨다. (대한뉴스 영상 갈무리)
"대한구국선교단(총재 최태민) 소속 목사 107명은 16일 하오 1시 안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육군 제OOOO부대에 입대했다. 서울 서대문구 응암동 한성교회 김동빈 목사를 비롯한 대한구국선교단 목사들은 2박 3일 동안 사병들과 똑같은 영내 생활을 하면서 총검술, 사격 훈련, 작전술 등을 이수하게 된다." (1975년 6월 16일 자 <경향신문>)
대한구국선교단에 이름을 올린 목사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사람은 새문안교회 담임이었던 고 강신명 목사다. 그는 대한구국선교단 단장으로 활동했다. <경향신문> 1975년 5월 21일 자 기사를 보면 "예장통합(강신명), 예장합동(최훈), 기감(박장원) 등 10개 교단을 망라한 목사 50명이 복음 전파와 승공 정신 함양, 사회 정화를 목적으로 지난 4월에 발족한 대한구국선교단은 그동안 2회의 구국 기도 대회를 개최했으며 앞으로 기독교 반공운동을 위한 사회 활동을 펴겠다고 밝혔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강신명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고신, 한국기독교장로회까지 아우르는 장로교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에큐메니스트로 유명하다. 하지만 한경직 목사와 함께 예장통합 대표적인 반공주의자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담임목사로 활동하며 현 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 전신인 서울장로회신학교를 새문안교회 건물 안에서 시작했다. 은퇴 후에는 숭실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1975년 6월 1일 주일, 대구에서 구국 연합 기도 대회가 열렸다. 당시 현장을 보도한 <경향신문> 기사는 강신명 목사가 "교회가 구국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회개 운동부터 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보다 명예와 권세, 그리고 돈을 더 섬기는 사람이 없지 않은가 반성해 보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기독교인이 조국의 방패가 되어 달라"고 발언했다.
대한구국선교단이 창설한 '기독교구국십자군' 총사령관은 당시 인천송월감리교회 담임이었던 박장원 목사였다. 박 목사는 구국십자군이 창설되면 해야 할 일로 '전국 복음화 운동, 조국 통일 성업의 전위대 역할, 사이비 종교 일소, 퇴폐풍조 일소'를 꼽았다. 그는 "구국십자군은 오늘의 한국적 정황에서 구국의 기틀이 되고자 하는 하나님의 군병"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박장원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으로 인천송월감리교회에서 시무하면서 12년간 수요일마다 구국 기도회를 인도해 왔고 70년부터는 철야 부대까지 조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철야 기도회를 마련해 왔다"고 전했다. 박장원 목사는 1975년 12월까지 송월감리교회를 담임하다 이듬해 12월 인천송월제일교회를 개척했다. 교회는 이후 이름을 바꿨고 현재는 그의 아들이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구국십자군은 1975년 6월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창설했다. 선교단 명예총재인 박근혜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굳센 신앙으로 나라를 지키는 일이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길"이라고 말했다. 십자군은 대원 목표 20만 명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충남 지역에 십자군을 창설했다는 기사를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왼쪽부터 1975년 4월 23일 <조선일보>에 보도된 대한구국선교단 기사. 1975년 5월 13일 <조선일보>에 보도된 임진각 기도회. 1975년 6월 11일 <조선일보>에 보도된 구국십자군 박장원 총사령관 인터뷰. (<조선일보> 기사 갈무리)
"선 그으려면 진작에 그었어야"
최태민 씨가 정식 교단에서 안수받은 적 없는 사람이지만, 1975년 당시 주류 교단 목사들과 교인들은 그가 총재로 있었던 대한구국선교단 구국 기도회에 참여했다. 한국 개신교가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총재로 내세운 구국선교단에 참석한 것은 이미 기록이 말해 주고 있다. 이제 와서 최태민 씨에게 '목사'라는 호칭을 쓰지 말라고 발끈하는 개신교를 어떻게 봐야 할까.
김진호 연구실장(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은 최태민 씨가 어떤 교단 소속인지도 불분명했는데 기독교가 선을 그으려면 진작에 그었어야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 지지 성명을 냈다. 최태민 씨 종교성에 관한 것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최 씨를 따랐다는 박 대통령을 계속 지지한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개신교는 최태민과 다르다고 하지만, 극우적 반공주의 면에서는 별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통 교단이나 신학교 출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한국교회언론회 성명도 비판했다. 김진호 실장은 "기성 주류 교단은 건강하지 않다. 작은 교단이나 무인가 교단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지만, 그중에는 더러 건강한 교파가 있다. 덩치 큰 교단끼리 자기들은 마치 깨끗한 것처럼 '정통 신학교'를 말하는 것은 우습다"고 덧붙였다.
최태민 씨가 정식 신학교에서 안수받은 적도 없으면서 굳이 '목사'라는 호칭을 쓴 이유는 뭘까. <한국 기독교 흑역사>(짓다)에서 개신교와 권력의 유착 관계를 짚었던 저자 강성호 씨는, 당시 기독교가 이미 권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최태민 씨가 반공주의를 앞세워 박정희 정권과 결탁한 한국 개신교를 이용해 권력 구조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개신교 용어를 택하지 않았을까 짐작했다.
강성호 씨는 한국교회가 마냥 대한구국선교단 활동을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대한구국선교단이 대통령 딸 박근혜를 명예총재로 내세워 급속도로 세를 불리자 한국교회 교단 지도자들이 이를 경계했다고 말했다. 1975년 7월 당시 18개 교단이 모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에서 '십자군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최태민 씨와 대한구국선교단의 이단성을 조사하라는 내용이었다.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가 대한구국선교단의 이단성에 결론을 내렸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었다. 최태민 총재는 이후 대한구국봉사단·구국여성봉사단 등으로 활동하다 1977년 새마음운동갖기운동본부를 발족했다.
===================================================
십일조 교회에 하지 말라는 목사
"한국교회, 십일조 때문에 망한다" 일갈…<십자가에 못 박힌 십일조>(책평화)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뉴스앤조이> 기사 중에도 '스테디셀러'가 있다. 기사를 쓴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인터넷을 떠도는 기사. 좀비 같은 생명력을 지닌 기사. "김홍도 목사, 이번에도 '십일조 안 하면 암 걸려'"라는 제목이다. 그만큼 십일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반증일 것이다.
<십일조에 못 박힌 기독교>는 헌금에 대한 이런 통념을 산산조각 낸다. 십일조는 이미 죽었고, 역사에서 사라졌다고 말한다. 심지어 십일조를 강요하는 이들에게 '사자 명예훼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까지 나간다.
저자는 안용수 목사다. 그는 정부에 의해 간첩 가족 누명을 쓰고 중앙정보부와 기무사령부 요원들에게 모진 고문을 받았다. 도피성 유학을 떠나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교에서 석의학을 공부했다. 죽기 살기로 공부에 매달린 그는 구약과 신약 속에서,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십일조의 원래 의미를 깨달았다고 말한다.
▲ 안용수 목사는 사도 바울과 초대교회 모습을 예로 들어, 십일조로 운영되는 교회가 아니라 공동체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운영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십일조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쓰는 것이지 무조건 교회에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고대 근동 문화에서 시작된 십일조는 정확한 10%가 아니었고, 그럴 수도 없었다. 전리품 혹은 소득의 10%를 계량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생각해 보라. 그 많은 포도송이를 어떻게 다 일일이 셀 수 있었겠는가. 그 많은 밀과 보리의 정확한 10%를 측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바치는 사람의 '자유의지'에 맡겨져 있었다. 십일조는 수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12쪽)
중세 교회에 들어 십일조는 폐지됐으나, 유독 한국이 십일조를 환영했다. 안용수 목사는 한국에 십일조 전문인까지 등장했다고 말하는데, 그들이 형성한 문화를 7가지로 분류했다.
△십일조를 구원에 필요한 잣대로 삼는다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 하나님 것을 떼먹는 '날도둑'으로 만든다 △부자가 된 비결이 십일조라는 경제 사기술을 이용한다 △십일조 내는 행위와 금액으로 하나님에 대한 충성도를 평가한다 △십일조 이행은 아름다운 행위이므로 명단과 금액을 공개해 교회 안에 서열을 형성한다 △십일조를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공개하지 않는다 △하나님 은총을 십일조 금액으로 평가한다.
안 목사는 레위기에 기록된 십일조는 "농축산물로 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기본 식량이 없는 계층과 먹을 수 있는 것을 나눠야 했기 때문이다. 안 목사는 가장 귀한 것을 십일조로 요구한 건 중동 지역 잡신들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현금을 오히려 현물로 바꿔 바치라고 요구했다. 현금은 안 받겠다는 뜻이다.
안용수 목사는 현금을 요구한 교회 지도자들을 '교회왕'이라고 표현했다. 현금 맛을 안 교회왕들이 한국교회에 '현금'만 내라는 십일조 문화를 형성했다는 얘기다. 민수기와 신명기를 보면 7년째에는 십일조를 내지 말라는 규정이 있지만, 교회왕들은 이마저도 어겼다고 말했다.
말라기 십일조 구절은 날조됐다
우리가 십일조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 성경 구절, 말라기 3장 8-10절. 저자는 이 구절도 왜곡됐다고 주장한다. 해당 부분은 한국 교인 대부분이 알고 있는 구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지 말라, 온전한 십일조를 바치면 주님이 하늘 문을 열고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주어 준다, 그렇게 되는지 아닌지 시험해 보라"
저자는 세 구절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지 말라는 구절에서 '도둑질'로 번역된 히브리어 'qaba'의 뜻은 '기만, 거짓'에 더 가깝다고 말한다. 하나님께 거짓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경고였지, 하나님 것을 빼앗지 말라는 뜻은 아니었다. 애초에 하나님 것을 빼앗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어떻게 10%만 야훼의 것인가? 모든 것이 다 야훼의 것이 아닌가? 10%는 야훼의 것, 90%는 우리의 것으로 나누는 것이야말로 모든 것이 다 야훼의 것인 데서 90%를 훔치는 도둑질이다. 그렇다면 누가 진짜 도둑인가? 야훼가 더 이상 요구하지 않은 십일조를 야훼의 이름으로 요구하는 자가 진짜 도둑이 아닌가?" (135쪽)
석의학 전공자답게, 성서 원문 의미를 깨달아 달라며 본문 모든 인명을 원어에 가깝게 표현한 것도 흥미롭다. 교회 권력자들을 '교회왕'이라 명기한 그의 표현도 와닿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십일조를 내야 할까. 안용수 목사는 이렇게 썼다.
"십일조의 원뜻은 하나님이 준 자유 안에서 여러 기관과 단체, 고난과 고통 속에서 탄식하는 이들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마음껏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게끔 하는 계획이었다." (34쪽)
========================================================
제32회 기감 정기총회 개막
‘한마음으로 우리는 갈수록 비상한다’의 줄임말 ‘한우갈비’를 외치며 인사
▲경기도 성남 분당구 불꽃교회에서 27일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제32회 정기총회에서 총대들이 회의 시작 전 ‘한마음으로 우리는 갈수록 비상한다’의 줄임말인 ‘한우갈비’를 외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남=강민석 선임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제32회 정기총회가 27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서판교로 불꽃교회(공성훈 목사)에서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를 주제로 개막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개회예배에서 ‘끊임없는 개혁과 변화’를 제목으로 “개혁을 말하는 사람은 자신부터 개혁하고 희생을 말하는 사람은 나부터 희생하는 일에서 시작하자”며 “교단의 잘못된 부분을 비난할 수는 있지만 그 중심에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교했다.
또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성벽 재건에 나선 느헤미야처럼 사랑을 실천하는 감리교도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총회는 이틀간 진행되며 참석한 1400여명의 총대들은 한반도평화문제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조직 안과 (가칭)기감역사문화박물관 건립안, 미자립 교회 목회자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탈퇴 문제는 상정되지 않는다. 기감 장로회전국연합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로 이뤄진 평신도단체협의회(평단협)는 이번 총회에 관련안건을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일단 보류키로 했다.
평단협은 NCCK가 지난 4월 정기실행위에서 채택한 ‘한반도평화조약안’이 북한에 우호적이라고 비판하며 기감의 NCCK 탈퇴를 주장해왔다.
NCCK는 지난 19일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조약안은 다양한 의사를 수렴해 수정·첨삭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감리회 평신도단체의 의견 등을 수렴해 교회협에 제안하면 합의에 따른 보완을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평단협은 “우선 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도 “향후 NCCK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감독회장 및 연회 감독의 이·취임식은 28일 오후에 열린다. 국내외 11개 연회가 화합한다는 의미로 연회 감독들이 각 지역에서 가져 온 물을 큰 항아리에 담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미주 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투자비자(E-2) 사기 및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168만불 배상 명령을 받은 방익수 목사 사태가 교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명 찬양사역자이자 어바인 소재 사랑의방주교회 담임목사인 방익수 목사는 지난달 29일 이종대, 김지영 부부가 제기한 소송에서 배심원 전원일치로 22개 혐의에 대해 '의도적 사기행위'라는 판결을 받았다.
오렌지카운티법원은 예향코포레이션의 실소유주인 방익수 목사의 부인 방혜영, 비서인 김한나 씨에게 '사기', '부당이득' 등의 22개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 전원일치의 판결로 168만 2823달러(재산피해 38만 2823달러, 정신적 피해 및 징벌적 배상 130만 달러)를 명령했다.
방익수 목사 가정과 집단공동체 생활을 하는 가정들이 거주하는 어바인 소재 두 채의 하우스 ⓒ <미주뉴스앤조이>
“집단공동체에서 폭행, 강제 결혼 관련 증언 나와"
문제는 이러한 방익수 목사 사건이 투자비자를 빌미로 벌어진 사기 사건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있다.
피해자인 김지영 씨와 김 씨 부부의 소송을 처음부터 도왔던 팀 곽 씨는 <미주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소송은 투자비자를 이용한 단순한 '사기 사건'에서 그칠 문제가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방익수 목사가 철저한 보고체계 하에 ‘아동학대', ‘물리적 폭력', ‘결혼 강요' 등이 자행되었으며, 예배 중 소위 '싸가지 훈육' 등이 벌어졌다는 증언을 털어놨다.
우선, 방익수 목사의 주도하에 어바인 소재 4채의 주택(두채는 개인소유주택, 두채는 렌트주택)에서 어른과 아이들이 분리된 ‘집단 공동생활'을 해왔음을 거론했다.
법정 증언에서 밝혀진 내용으로 방익수 목사 및 부인 방혜영씨는 어바인 지역에서 4채의 가옥에서 사랑의방주 교회의 특정 교인들과 공동체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두 채의 가옥은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채의 가옥은 방익수 목사를 추종하는 교인이자 방혜영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서기로 등록된 김한나 부부의 명의로 되어있고, 또 다른 한 채의 가옥은 방혜영과 같은 교회의 전도사인 강 모씨의 명의로 되어 있다.
김지영 씨는 “네 가정의 부부와 아이들이 네 채의 집에 나눠 거주하면서, 밤마다 열린 스탭회의 도중에 폭행이 이뤄졌다. 폭행은 어른 뿐 아니라 다른 집에 거주하던 아이들에게도 이루졌다"고 밝혔다.
두 채의 렌트하우스에 남녀로 나눠서 거주하던 아이들 중 K 씨(현 22세)는 방 목사 측에 의해 '폭행'과 '강제 결혼'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씨는 법정 증인으로 나와 강제결혼 여부에 대한 답변으로 “본인이 수락한 것이기 때문에 강제결혼이라는 말을 적용 할 수는 없지만 분명 본인의 의지와는 반대 였다고” 증언하였다.
그는 "도망치듯 교회를 빠져나와 잠시 한국으로 피신한 후 이모에게 교회의 실상과 지금도 방익수 목사 체계 밑에서 고통 받고 있는 부모님의 상황을 알리게 되었다"라며 "사랑의방주교회를 이단(Cult)이다"라고 증언했다. 현재 한국의 교계에서도 K씨의 주장을 근거로 진상 파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씨 측에 의해 방익수 목사 소유라고 주장되는 두 채의 하우스. 둘다 두명의 명의로 되어 있으며, 하나는 방익수 목사의 사모인 방혜영 씨 명의가 포함되어 있다 . 현재 두 채의 렌트 하우스는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 <미주뉴스앤조이>
또한, 피해자인 김지영 씨는 방 목사가 만든 체계 하에서 일부 신도들에게 '물리적 폭력', '아동학대', '결혼 강요' 등이 일이 있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집회에서 빈번하게 진행되는 소위 ‘싸가지 훈육' 집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하였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본인 자녀(딸2, 아들2)들이 받은 아동학대에 대해서는 아동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K씨 등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추가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김지영 씨는 “소위 스탭회의로 불리는 집회에서 방익수 목사 또는 교회에 반하는 것으로 방익수 목사가 결정하면 모멸감을 주는 언어적 폭력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증언하였다.
“2년 돌봐줬더니 소송을 당했다"
한편, 방익수 목사와 방혜영 사모 및 집단공동체 생활을 하는 두 명의 전도사는 <미주뉴스앤조이>와의 만남에서 자신들에게 제기된 주장들을 대부분 부정했다.
방 목사 측은 아동학대 주장에 대해 “김 집사 부부 가정의 아이들 네 명을 아무런 양육비 없이 2년동안 돌봐줬는데 그런 주장을 한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K 양 강제결혼 주장에 대해서도 “결혼한 양쪽 부모들이 우리 교회에 다닌다. 강제결혼이라면 서로 원하지 않았는데 결혼을 했다는 것인가? 목사로서 두 청년의 결혼에 주례를 해주고, 양쪽 부모를 소개해 준 것이 전부이다"고 주장했다.
방익수 목사가 사역하는 어바인 사랑의방주교회 전경 ⓒ <미주뉴스앤조이>
방 목사는 “찬양사역자로 사역하다 목회는 처음이라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다. 어쨌든 사랑의방주교회 담임목사로서 이런 일을 발생시킨 점 사과드린다. 또한, 교인이었던 김지영 씨 부부와 교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방 목사는 7개의 앨범을 발표한 중견 찬양사역자로 한국 순복음교회에서 안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방 목사가 시무하는 어바인 사랑의방주교회는 현재 미국 남침례교단 오렌지카운티 노회 소속이다.
==========================================================
마릴린 맨슨 내한 공연, 사탄 향한 '어둠의 제사'?
일부 기독인, 공연 기획사와 관련 기관에 항의 전화…한국교회언론회 반대 논평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쇼크 록(Shock Rock), 인더스트리얼 메탈(Industrial Metal) 록그룹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이 내한한다. 마릴린 맨슨이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는 건 2008년 이후 처음이다. 2003년 첫 내한 공연 당시에도 기독교계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특정 종교 비방 행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공연 허가를 받은 적이 있다.
록그룹 '마릴린 맨슨'이라는 이름은 그룹 리더의 이름이기도 하다. 팬들은 그룹 이름과 리더를 구분하기 위해 리더를 '미스터 맨슨'이라 부른다. 전설적인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 이름과 여성 9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마 찰리 맨슨의 성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인간이 갖는 아름다움과 추악함, 양면성을 보여 주기 위해 극단에 있는 두 이름을 조합했다고 알려져 있다.
'마릴린 맨슨'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언제나 어둡다. 노래 가사에서 거침없이 폭력과 섹스를 말하고 주류 사회를 비판한다. 콘서트할 때는 또 어떤가. 성경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는가 하면, 자신의 몸을 자해하는 등 일반인이 보면 눈살을 찌푸릴 만한 광경도 종종 일어난다. 때문에 마릴린 맨슨은 미국 보수 기독교의 지탄을 받는 소위 '사탄교' 신봉자로 불린다.
▲ 11월 4일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맨슨의 공연 소식에 일부 기독교인들이 공연 기획사에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키피디아 공용 사진)
▲콘서트에서 성경을 찢는 맨슨
▲예수를 형상화한 앨범 커버
▲예수의 모자이크 앞에서 라이브 하는 모습
한국에서 마릴린 맨슨이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독교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IHOP을 본떠 만든 한국기도의집(KHOP)·더크로스처치(박호종 목사)가 운영하는 키퍼슨스쿨 페이스북 페이지에 관련 글이 올라왔다. 키퍼슨스쿨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 공연이 아닌 사탄을 향한 '어둠의 제사'"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국에 악한 영을 풀어놓으려는 사탄의 계략을 막기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기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퍼 나르던 기독교인들은 단순히 기도하는 데만 머물지 않고 공연 기획사에 항의 전화도 했다. 기획사 관계자는 <뉴스앤조이>와 전화 통화에서 "매일 차이가 있지만 하루에 평균 20통 넘는 전화를 받는다. 전화하시는 분들은 콘텐츠에 문제가 있고 아티스트가 반기독교적이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연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언론회(언론회·유만석 대표)도 마릴린 맨슨 내한 공연에 반대하는 논평을 냈다. 10월 25일 언론회는 "반기독교적·반사회적인 내용을 공연하여, 실제적인 살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을 데려다 그의 폭력성, 음란성을 대중에게 보여 주겠다는 것은, 결국 국민의 정신적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정 가수가 방한할 때마다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보이콧에 나서는 것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2003년 마릴린 맨슨이 처음 한국에서 공연한다고 했을 때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2012년 레이디 가가가 내한했을 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공개적으로 반대에 나섰다. 레이디 가가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앞에는 기독교 청년 20여 명이 모여 뿔피리를 불며 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기독교 세계관 문화 운동을 펼치며 <윤영훈의 명곡 묵상>(IVP)이라는 책을 펴낸 윤영훈 교수(명지대·빅퍼즐문화연구소)는 "좋든 나쁘든 마릴린 맨슨은 분명히 반기독교적 이미지를 활용해서 자기의 상품성을 개발한 그룹이다. 80년대 이후에 악마주의라는 것은 대중문화에서 하나의 중요한 코드였다.
당시 기성 사회에 불만을 표하는 하나의 상품인 셈이다. 사회 기득권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공격할 때 사람들이 얻는 해방감은 문화에서 중요한 요인이다. 마릴린 맨슨은 종교적인 수사를 이용해 상품성을 만든 경우"라고 말했다.
윤영훈 교수는 마릴린 맨슨이 보여 주는 반기독교적이고 선정주의 가득한 퍼포먼스는 분명히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피켓을 들고 공연을 보이콧하는 행위는 노이즈 마케팅이 될 뿐이라며 기독교인들이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한국의 이단아 정명석의 JMS가 호주와 뉴질랜드 등지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면서, 백인 소녀들을 유혹해 수감 중인 정명석을 만나게 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정명석 교주는 10년 징역형을 살고 있으며 내년에 형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사실 5월부터 6월까지 현지의 다양한 영어 언론들의 관련 뉴스 보도가 있었다. 정명석의 영문명 첫 글자들을 따 성경의 인명을 빗댄 'Jesus Morning Star' 또는 영어권에서 소위 '섭리교회'(Providence Church)라고도 불리는 이 이단은 현재 호주의 주요도시인 시드니, 멜번, 캔버라 등에 퍼져있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JMS는 모델링 클래스 등 프론트 그룹을 통해 젊은 새 교도들을 포섭하고 있다는 것.
▲ 데일리메일이 정명석과 JMS 관련 기사를 대서특필했다. ⓒ데일리메일 캡처
데일리메일 호주판의 넬슨 그룸 기자에 따르면, JMS 교도들은 대학교나 쇼핑센터에서 포섭 당해 가입하고 있으며, 정명석을 위한 '영적 신부들'이 되기 위해 가족과 절연하도록 설득당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다른 이성과는 말을 삼가되 정명석을 위해 단장하라고 가르치며, 기성 추종자들에게 되도록 처녀들을 포섭할 것을 권유하고, 열성 추종자들에겐 한국의 교도소를 방문해 정명석을 면회하도록 유도한다고 전했다.
정명석은 여신도 성폭행 혐의가 불거지가 1999년에 대만으로 도피해 일본 중국 등으로 옮겨 다니다가 2007년 중국 베이징에서 붙잡혀, 범죄인 인도 청구를 통해 2008년 2월에 국내로 송환되었다. 범죄혐의는 여신도 강간, 강간치상, 강제추행 등이었고 무려 9년 동안이나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했다. 2009년 4월 23일에 대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확정되었다. 정명석의 지금 나이는 72세다.
정명석 교주의 큼직한 사진을 곁들여 10년형을 살고 있다고 밝힌 데일리메일의 이 기사는 젊은 여성들을 세뇌해 연쇄 강간범을 만나게 하는 악명 높은 이 컬트가 호주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잠재적인 교도들을 호리고 있으며, 극비리에 패션모델링과 성경공부 등을 포함한 일선조직기구를 통해 호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썼다.
현지의 일부 탈퇴 신도들은 데일리메일 호주판 기자에게 이 컬트 때문에 삶에 엄청난 피해를 받아, 탈퇴한 후에도 심리적, 정서적으로 상처받은 채 살아간다고 귀띔했다.
일리저벳이라는 한 캔버라 여성은 JMS에 꾀임을 받아 18개월간 추종자 생활을 하다가 카운슬링을 받고 탈퇴하기도 했다. 일리저벳 역시 수면강탈을 요구하고 가족과 단절하도록 권하는 '교리'를 따랐다고 밝혔다. 일리저벳은 "2011년 4월 캔버라 센터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는데 한 한국 여성이 다가와 자신이 기독교 아트쇼를 개최하고 있다고 하기에 좋게 생각하고 따라갔다."고 실토했다.
일리저벳은 그룹의 지역 리더를 만난 뒤 그해 하반기에 가입했고 교리세뇌과정을 거쳐 신도가 되었다. "우리는 매일 새벽 3시에 기도하러 깨야 했고 그것이 하나님 ․ 신에게 더 가까이 해 준다고 들었어요. 마인드 컨트롤(국가나 종교단체 등이 개인의 정신을 지배 ․ 제어하는 일) 테크닉이었죠. 잠을 뺏기고 나면 비평적 사고를 할 수 없는 거죠."라고 회고하는 일리저벳은 2011년 방한해 수감 중인 정명석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 캔버라 지역에서 활동 당시의 JMS 교도들과 일리저벳 ⓒ데일리메일 캡처
일리저벳은 일선 모델링 클래스를 통해 또 신규 멤버를 리크루팅 하도록 지시를 받았는데, 이것은 호주 추종자들을 포섭하는 주된 방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리더들은 일리저벳에게, 새 포섭 대상을 상대로 "예쁘게 보이시네요. 모델이 되고 싶단 생각은 해보셨나요?"식으로 접근해, 패션클래스로 유인해 들이게 했다고 폭로했다.
일리저벳에 따르면, 현지 추종자들은 정명석에게 연애편지를 쓰듯 편지를 보내라는 지시도 받았으며, 답장에는 "네 흰 살갗이 나를 성적으로 흥분시키네"라든가 여성의 음부를 언급하는 것들이 있었다는 것. 이로보아 편지에는 여성 신도들의 신체나 또는 특정 부위 사진 등을 첨부해서 보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일리저벳은 수감 중인 정명석을 직접 만나러 한국에 갔었으며, 다른 3명의 추종자들과 함께 대전교도소에서 정명석을 15분간 면회했고, 이 자리에서 정명석은 키스 모션을 날려댔다고 회고했다.
일리저벳은 반복된 수면부족과 식사규제 탓에 위장 관련 질병을 앓아 2012년 입원했는데 그것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었다고 고백했다. 왜냐하면 이를 빌미로 부모에게 돌아가게 됐고, 부모는 이미 탈퇴 상담을 해줄 카운슬러를 대기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하는 또 다른 여성은 2014년 초 멜번대학교에서 포섭 당했는데, '성경공부'에 참석한 초기에 그들의 기괴한 가르침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 히틀러의 "거룩한 교훈" 따위를 언급했기 때문. "공부 중 일부는 하나님의 징계에 관한 것이었어요. 유대인 대학살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인 것에 대한 속죄의 표징이라고 하더군요. 히틀러는 하나님이 보낸 하나의 도구래요."
이 여성 역시 정명석의 '영적인 신부'가 되기 위해 그를 위한 옷단장을 하도록, 그리고 다른 남성과의 대화를 삼가도록 압력을 받았으며, 새 추종자들도 자신의 순결을 정명석에게 보이도록 되도록 흰옷을 많이 입으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여성의 부모도 그녀를 위해 개입에 나섰고 컬트 전문가에 의해 재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많은 가족들은 경고와 조짐을 너무 늦게 받는다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한 아버지는 자기 딸이 시드니 대학교에서 포섭과 세뇌를 당한 뒤 서부 호주로 옮겨졌다며 "딸이 그리로 간 후에야 뒤늦게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JMS에서는 "허위 혐의를 뒤집어쓰고 예수 그리스도처럼 박해를 받고 있는 살아있는 신 존재"로 부각되기도 하는 정명석. 그러나 수많은 젊은 여성들이 "그에 의해 강간당하거나 성적으로 유린됐다고 주장해 왔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다. 또 현지 추종자들이 얼마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캔버라의 추종자들은 JMS 그룹의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멜번으로 옮겨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또 JMS가 성격상 극비적이고 비판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역사도 있으며, 한국에만 24개 지부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썼다.
Copyright by 본 설교신문 자료를 다른사이트로 무단복사 절대금합니다(추적장치가동)/설교신문//이새롬/사업자번호220-09-65954/서울시강남구도곡로1길14삼일BD1121호/통판:서울강남01470/문자로 질문바람010-3761-0691/E-mail:v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