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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가수에서 목사 사모로 변한 ‘자두’ / 음식점 간판이 ‘오직 예수’
    2016-06-23 11:35:58   read : 964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인기 가수에서 목사 사모로 ‘자두’

    “김장김치 1000포기? 사모 안하려 했는데”…

    ▲발랄한 모습의 가수 자두. 한국적인 사모의 이미지에 갇혀있지 않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주님을 찬양하고 이웃을 돌보고 있었다.

    “남자친구로 지내는 것은 좋지만 사모는 못 할 것 같았어요.”

    가수 자두(34)가 결혼 전 ‘그 날’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집 앞 놀이터에서 당시 남자친구인 지미 리(40·Jimmy Lee) 목사가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내며 프러포즈를 할 때였다. 사귀는 것은 몰라도 결혼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모’라는 이름표까지 달아야 한다니 말이다.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광림교회(박동찬 목사) 새신자실에서 일일 바리스타 행사를 마친 자두를 만났다.

    “어머! 멀리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죠∼!” 아담한 체구이지만 가수답게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반겼다. 브라운 톤에 핑크색 부분염색의 헤어스타일. 생기 넘쳤다. 결혼 전이나 후나 여전히 발랄한 모습이다. 거룩한 사모의 이미지가 아닌 개성 넘치는 가수 자두의 이미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는 “지금은 제 기존의 모습 그대로 자유롭게 사역을 하지만 결혼 전엔 사모 타이틀이 큰 부담이었다”고 말을 꺼냈다.

    자두는 남편 리 목사를 2011년 7월 처음 만났다. 경기도 고양시 ‘기쁨이있는교회’에 리 목사가 영어예배 담당 목사로 부임한 ‘운명의 날’이다. 자두가 그 교회에 처음 간 날이기도 했다. 성도와 목회자였던 관계는 이듬해 5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자두는 “당시는 하나님만 붙잡고 어둠의 터널에서 막 빠져나올 때쯤”이었다고 했다.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보냈지만 후반기는 고통 가운데 있었어요. 소속사와의 돈 문제, 배신 등 모든 것이 나를 내리쳤죠. 사기를 당하는 등 생활이 엉망이었습니다. 우울증 증상도 있었고요. 알코올 중독, 죽음, 절망과 자살 등 어두운 단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죠.”

    자두는 2001년 데뷔해 ‘김밥’ ‘잘가’ ‘대화가 필요해’ 등 히트곡을 줄줄이 내놓으며 톱스타가 됐다. ‘김밥’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을 때였다. 하지만 2008년 이후 가요계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제가 기댈 곳은 하나님밖에 없었어요. 3년 동안 예배당에 가서 밤부터 아침이 될 때까지 엎드려 눈물만 흘리며 기도했죠. 기도도 하며 매달리니 주님이 마음의 회복을 주셨고 주변의 어려운 일들도 하나 둘씩 풀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만났다. 자두가 아닌 ‘김덕은’(본명)으로 온전히 하나님을 다시 만나고 교만한 자아를 깨뜨렸다. 철저히 회개하고 세상의 인기에 휘둘렸던 마음을 내려두고 주님 한 분만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나아갔다.

    자두는 “마음이 많이 회복됐던 그때 제가 교회를 옮겼다”며 “목사님도 저도 외부 행사가 있어 함께 갈 때가 있었는데 목사님은 차가 없으셨다. 그래서 예배나 집회가 늦게 끝날 때 차로 모셔다드리면서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게 됐다”고 했다.

    “목사님이면 과묵하고 점잖고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엔터테인먼트적인 부분이 많았어요. 음악, 사진, 디자인, 스포츠를 즐기는 활동적인 사람이었죠. 무엇보다 제가 배우자를 두고 기도할 때 저를 신앙적으로도 잘 이끌어줄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가 모든 면에서 다 좋았어요.”

    그렇게 자두는 여섯 살 연상의 한국계 미국인 목사와 1년 반 정도 교제하고 결혼하게 됐다. 하지만 결혼식날까지 목회자 아내, 사모의 역할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오빠한테 그랬어요. 난 죄가 너무 많다고. 오빠는 어릴 때부터 목사가 꿈이었고 그리고 큰 죄악에 빠지지 않고 사역자가 되기 위한 길로 쭉 걸어왔겠지만 난 수많은 문제들 가운데 있었다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두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것은 교회 사모의 이미지 때문이었다. 자두는 “김장김치 1000포기 정도는 담그는 사모님들의 헌신을 보며 자라온 세대”라며 “저는 김치도 못 담그고, 그런 헌신 못 할 것 같다고 울었다”고 했다.

    “결혼하면 제 일은 다 그만두고 교회에서 아내로, 사모로만 존재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하나님의 성품을 모르는 어린아이와 같은 심정이었던 거죠.”

    남편이 자두의 마음을 헤아려줬다. 행위(do)가 아닌 존재(be)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리 목사는 “예수님은 당신이 무엇을 해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사랑하시는 분”이라며 “사모가 되어서도 달라질 게 없다”고 했단다.

    그래도 자두가 두려워하자 “미국엔 사모의 개념 없다. 각자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할 뿐. 나 미국사람이잖아. 넌 네 일을 해. 내가 목사라고 해서 나의 소명이 너의 소명보다 크다고 생각하지 않아. 너를 부르신 하나님께만 순종하면 돼. 언제든 서포트하겠다”고 했다고.

    자두는 “제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었다”며 “한국적인 사모의 이미지를 내가 우상처럼 만들어 그 안에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제 목소리가 크든 작든, 머리색이 노란색이든 핑크색이든 그걸 보시는 분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사모의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이날도 자두는 인터뷰에 앞서 개그맨 오지헌과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커피를 내리고 교회를 찾은 교인에게 팔았다. 수익금은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해 쓰인다. 김장김치만 담그지 않았을 뿐이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묵묵히 섬기고 있었다.

    자두는 요즘 방송 활동이 꾸준히 늘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JTBC ‘슈가맨’ 등에 출연했다. JTBC 인기 프로그램인 ‘슈가맨’이 방송되던 지난 7일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일주일의 대부분을 찬양 인도와 예배 자리에 있는데 가끔 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며 “하나님이 대중에게 저를 다시 기억나게 해주시고 잊지 않게 세워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하나님은 저를 보여주고 싶으신 것 같아요. 얼마나 제한 없이 모든 것을 용납하고 풀어내길 원하는지요. 영역마다 제한 없이 믿음의 용사들을 일으키고 싶어하시는지. 오합지졸 가수 자두도 이렇게 사모로 만들어서 쓰신다는 것이 기뻐요.”

    마지막으로 그는 “예수님은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사랑이 넘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주님을 많이 왜곡하고 있는 것 같아요. 주님은 두려운 대상이 아니라 바라만 봐도 가슴 뭉클해지는 분이세요. 주님을 만나 기쁨과 행복이 넘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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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점 간판이 ‘오직 예수’ 식당 맞아?… 서울 홍익로 온리 지저스



    일반음식점에 성경 말씀이 있고 은혜로운 찬송이 흘러나온다면? 서울시 마포구 홍익로 연어전문점 ‘Only Jesus(온리 지저스)’ 얘기다.

    이곳엔 특별한 뭔가가 있다. 물컵과 포장지, 메뉴판 등에 적힌 성경구절이 눈길을 끈다. ‘주말은 가족과 함께, 주일은 주님과 함께’라는 문구도 시선을 끈다. 소위 ‘홍대 앞 젊음의 거리’에 기독교적 색채가 진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 ‘온리 지저스’다.

    ‘온리 지저스’는 기독사업가인 신효철(36·인천영락교회) 집사가 지난해 6월 오픈했다. 현재 인천송도점을 비롯해 7곳이 성업 중이고, 미국과 일본 분점도 곧 오픈한다.

    신 집사는 가난 속에 살았다. 판자촌 17㎡(5평) 집에 여섯 식구가 살았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음식점 서빙과 찹쌀떡 장사, 막노동, 룸살롱 웨이터까지. 하지만 그가 기독CEO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를 만났기 때문이다.

    “하나님, 당신이 실제 계신다면 돌아가신 어머니 얼굴을 보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생생하게 환하게 웃고 계신 어머니를 꿈속에서 보여주셨어요. 이 체험을 통해 똑바로 살지 못했던 삶을 정리했습니다. 즐기던 술 담배도 끊었고요.”

    예수를 영접한 뒤 사업이 번창했다. 형님 부부와 함께 10여년 전 설립한 생선 횟집 프랜차이즈 ㈜어다리로 연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교사 및 노숙인을 돕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만난 신 집사는 ‘음식점 종교편향(?)’ 운영을 통해 일어난 작은 감동을 얘기했다. 손님 김모(30)씨는 결혼할 남자를 이곳에서 전도했다. 식사 중 흘러나오는 찬송이 무슨 의미인지 설명해주고 예수님의 사랑을 얘기해준 것. 이날 남자는 사랑하는 여인의 말을 듣고 고민 끝에 교회에 출석하기로 했다.

    주일 교회 출석을 등한시해 오던 크리스천 이모(24)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이곳에 들렀다가 흘러나오는 찬송을 듣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식사를 마치자마자 교회로 달려갔다고 한다.

    이런 에피소드도 있다. 예수를 믿지 않는 40대 여성은 찬송을 듣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음악이야”라며 짜증을 냈다. 연어 요리는 “맛있다”면서도 잘못 들어왔다는 표정을 지었다.

    50대 후반의 남자는 메뉴판을 쓱 훑어보더니 “여기 술 안 팔아요? 연어 팔면서 술 안 팔면 어떻게 장사를 하지”라고 불평하고 그냥 나가버렸다. “그러나 싫건 좋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받았기 때문에 그들은 언젠가 예수 품 안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신 집사가 말했다.

    “제가 돌아온 탕자거든요. 베드로처럼 사람 낚는 어부가 돼 순종하면서 살겠다고 맹세하고 ‘타협 없는’ 신앙의 길을 택했죠.”

    신 집사는 사업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가맹비와 교육비, 로열티, 인테리어 감리비 등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신 몇 가지 조건을 내건다.

    첫째, 간판에 ‘Only Jesus’를 새길 것. 둘째, 주일에는 영업하지 않을 것. 셋째, 매출의 1%는 선교후원금이나 장학금 등으로 후원할 것. 넷째, 매달 월례회(예배, 나눔 시간, 교육)에 참여할 것 등이다.

    처음 이 조건을 내세웠을 때 적지 않은 이가 만류했다고 한다.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신 집사는 이 조건을 고집하고 있다. 선한 일에 힘쓰는 기업은 하나님이 지켜 주리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요즘 신 집사는 매장이 하나 늘 때마다 미자립교회 한 곳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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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인 연령 분포 변화] 젊은층 줄고 60세 이상 고령층 늘어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를 하며 10년마다 실시하는 종교 부문 조사 결과와 2014년 갤럽이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기독교(개신교)인들의 연령별 분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젊은 층은 크게 준 반면 고령층은 크게 늘었다.

    1985년에는 전체 성인 개신교인의 3명 중 2명(64.2%)이 20∼30대 젊은층이었다.

    하지만 2014년에는 3명중 1명(33.5%)으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1985년 9.2%에서 2014년 24.5%로 2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해 말에 실시한 센서스 결과가 올 9월에 발표되는데 개신교 인구의 변화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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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 기독교인구 2억4000만명 중국, 세계 최대 기독교국가 된다

    미국 퍼듀대 펭강 양 교수, 서울 국제학술대회서 주장



    ▲중국교회에 예배용으로 비치된 성경들.국민일보DB

    중국의 기독교인이 2030년 2억4000만명에 달해 전 세계에서 기독교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중국정부의 기독교 탄압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 펭강 양(54) 교수는 20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중국의 기독교 인구는 매년 평균 10%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현재 기독교인은 2800만명이다. 정부가 공인한 삼자(三自)교회에 등록된 교인 수다. 양 교수는 “여기에 공인받지 못한 ‘지하교회(일명 가정교회)’에 다니는 사람을 합칠 경우 1억명(인구의 7%)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교수에 따르면 중국의 기독교인은 1949년 건국 당시 인구(약 5억4000만명)의 0.8%인 430만명 정도였다. 그러다 1978년 개혁·개방정책이 추진되며 80년 기준으로 600만명이 됐다. 90년대엔 농촌을 중심으로 교회부흥운동이 일어났고, 2000년대에 들어서자 도시 중산층까지 기독교가 확산됐다.

    그는 “중국은 미국이나 한국교회처럼 선교사 파송국이 될 것이며 전 세계 기독교의 지형을 변화시킬 만큼 그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 공산당의 기독교 탄압이 더 가혹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사례로 지난해 8월부터 중국 저장성에서 1700여개 교회의 십자가가 철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양 교수는 “저장성 정부가 교회십자가를 강제로 떼냈으며 표면적인 이유는 건축법 위반이었다”며 “중국 정부는 교회가 공산당의 권위를 무너뜨리려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중국 인민이 교회를 찾는 이유로 복지정책의 실패를 꼽았다.

    “중국의 복지정책은 모든 것이 공짜인데 실패를 거듭해 왔다”며 “그런 가운데 교회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그들에게 물질적 지원을 한 것이 교회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이 약화하면서 생긴 정신적인 공백을 종교가 메워주기를 원하는 중국인들이 많다”며 “급속한 사회변화에 따라 관계를 맺고자하는 열망이 대단하다. 교인들끼리 서로 도우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장로교 성도인 양 교수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중국종교를 연구하는 종교사회학자이다. 2006년 ‘The red, black, gray markets of religion in China’(중국 종교시장의 세 가지 유형)라는 논문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중국의 기독교 인구가 이렇게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서구의 어느 종교사회학자도 예측하지 못했다”며 “기독교사상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중국 공산당과 간부들도 이 같은 추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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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제자교회 반대 측 인사들 예배방해죄로 징역형 선고

    “설교와 예배 인도는 형법상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



    ▲양측 교인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9일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의 설교와 예배를 방해한 반대 측 인사들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이들에게 업무방해죄와 예배방해죄, 폭행 또는 공동폭행죄, 상해 및 공동상해죄 등을 적용했다. 죄목이 많은 것은 여러 사건들을 병합 심리했기 때문이다.

    주모자로 사건에 연루된 심모 장로와 신모 집사 등은 모두 징역 6개월에서 1년에 집행유예 1-2년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인사들도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받았다. 이번 판결로 인해, 정삼지 목사 반대 측의 예배 및 업무 방해 행위에는 제동이 걸렸다.

    이번 사건에서 법원은 최초로 '예배'와 '설교'를 형법상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 '업무'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정삼지 목사가 자신을 따르는 수백 명의 교인들 앞에서 설교와 예배 인도를 해 왔다면,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위와 같은 설교와 예배 인도는 형법상 보호를 받을 가치가 있다"며
    "정삼지 목사의 설교 및 예배 인도라는 업무가 사회생활상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정도의 반사회성을 띠는 등 형법상 보호 가치가 없는 업무에 해당한다거나 평온성·계속성 등을 결여한 업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정삼지 목사 측은 이번 판결을 환영하면서 특히 예장 합동총회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 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반대 측의 업무 방해와 폭력 행위로, 정 목사님을 중심으로 교회 회복을 꿈꾸던 제자교회 교인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큰 피해를 입었고, 많은 성도가 정신적·육체적 상처를 입었다"며

    "굳이 신앙인의 도리를 논하지 않더라도, 교인들이 원하는 목사님께 설교를 들을 권리를 원천 박탈하려 한 불법 행위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 행복추구권마저 짓밟은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 법정이 정의로운 판단을 한 것처럼, 예장 합동총회도 반교회적이고 반성경적인 행위들에 대해 일벌백계해 교회와 총회의 기강을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형을 선고받은 반대 측 인사들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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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깡총깡총 “우리는 총신대 재학생·졸업생들” 커밍아웃 지지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무한 지지 표명



    ▲(맨 위부터) QUV의 성명, 깡총깡총의 성명, 깡총깡총 회원의 재학증명서. ⓒ해당 SNS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가 "'총신대학교 성소수자 인권모임 깡총깡총(이하 깡총깡총)'에 무한한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고 16일 SNS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앞서, 김영우 총장을 비롯한 총신대 구성원들이 '반대집회'에 나서 "총신대에는 동성애자가 없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깡총깡총은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행사에 깃발을 만들어 대신 참여시키는 것으로 대응했다.

    '학내 구성원 박해하고 소수자 차별 선동에 앞장서는 총신대학교에 묻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문건은 '너를 의지하며 살고 있는 너의 이웃에게 해를 끼칠 계획은 꾸미지 말아라. 너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과는, 까닭 없이 다투지 말아라(잠 3:29-30)'는 말씀으로 끝난다.

    QUV는 총신대 김영우 총장과 최대로 총학생회장, 권병훈 신대원 원우회장, 총신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총장께서는 지난 11일 퀴어문화축제 행사장 근처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어 총신에 '동성애 써클'이 존재하지 않고, 용납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아마 깡총깡총을 말씀하신 것이라 짐작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총신의 성소수자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와 교류해 왔다"며 "지난 3월 정례회의에서 깡총깡총을 우리의 자랑스러운 동료로 환영한 전국 대학성소수자모임 대표자들 모두가 그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여러분께서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총신에는 성소수자가 없다'는 확신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뿐만 아니라 뜻있는 학우들의 자유로운 결사를 총장께서 무슨 권리로 '용납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인지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총신대 이름을 도용하여 총신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도 하셨는데, 성소수자 학생들은 스스로를 총신의 구성원이라 말해서도 안 된다는 말인가"라며 "지금까지 총신을 거쳐갔고 지금도 여러분 곁에 존재하는 성소수자 학생들은 총신의 가족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분명 총신에 다니는 학생이고 성소수자의 인권을 옹호하는 모임을 자발적으로 만들었는데, 그럼 여기에 합당한 이름은 무엇인가"라며 "나와 다른 사람이 존재할 리 없고, 존재하더라도 숨어서 침묵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오만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총신대가 동성애 반대의 최후 보루가 되겠노라고' 공언하신 김영우 총장과 총신의 구성원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동성애 반대'는 학내 구성원에 대한 박해와 배제, 그리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선동인가"라며 "그렇다면 우리 QUV는 언제까지고 깡총깡총의 평화와 안전, 그리고 대학가의 성소수자 모두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가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깡총깡총도 SNS를 통해 '총신대의 모순, 억압, 그리고 폭력'이라는 제목으로 17일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앞서 총신대 재학증명서를 게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깡총깡총은 이미 신원을 가린 채 재학증명서를 올림으로써 총신대 학생임을 증명했고, QUV 역시 증인으로 나섰다"며 "학교 측이 가할 처벌과 교내의 사회적 낙인 때문에 신원을 드러내고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함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깡총깡총은 총신대를 향해 "우리는 외부인이 아니라 재학생·졸업생으로 구성된, 교내에 실존하는 모임"이라며 "'걸리면 징계,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나) 신고'라며 학생들에게 불통의 위협을 계속하지 말아 달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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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교회 교인들에게 ‘담임목사 해임권’이 있는가?

    화해중재원·교회법학회, 포럼서 “교회와 목사의 법률관계” 고찰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사장 피영민 목사)과 한국교회법학회(이사장 전주남 목사)가 20일 오후 서울변호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교회와 목사의 법률관계: 목사의 선임과 해임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3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박재윤 변호사(화해중재원 원장)와 전주남 목사(한국교회법학회 이사장)의 환영사와 김한규 변호사(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의 축사에 이은 박종언 목사(한교연 인권위원장)의 주제발표, 지정·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박종언 목사는 "목사의 위임과 해임의 주체는 그리스도이고, 그 권위로 노회(지방회)가 관할한다"며 "목사는 교회의 주인도, 고용인도 아니다. 그것은 신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목사나 신자들이 교회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서운 교만"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그러므로) 만일 목사에 대한 해임을 법원에 호소했다면, 법원은 그 목사가 해임당할 만한 사유가 있는 지를 판단해야지 '교인들에게 해임의 권한이 있다'고 해선 안 될 것"이라며 "또 '교회가 그럴 권한이 있는가'의 싸움으로 본질을 흐려버린 목사도 잘못"이라고 했다.

    그는 "신자들이 모여서 목사를 청빙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목사가 복음을 증거함으로써 모인 신자들로 교회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교회는 다만 외적인 설교를 통해 형성될 뿐"이라고 역설했다.

    박 목사는 또 "법원이 교회 정치 체제를 부인하고 교회 헌법과 배치되는 판결을 내리는 것은 '교회는 하나님이 교인들의 구원을 위해서 세우신 신령한 기관'이라는 종교의 교리를 훼손하고, 세속적 가치로 교회를 교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종언 목사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지정토론에 나선 서헌제 박사(한국교회법학회 회장)도 "일부 법원이 취하고 있는 바와 같이 교회와 담임목사의 법률관계가 위임계약이고 민법상 그 해지의 자유를 들어 지교회 교인들에게 담임목사 해임권이 있다고 보는 견해는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서 박사는 "이러한 견해는 영적 지도자로서의 담임목사의 지위에 반한다. 교회는 일반적 세속 단체와는 다르고, 그 대표자인 담임목사도 사단의 대표자와는 다른 지위에 있다"며 "따라서 교회와 담임목사의 관계를 순전히 세속법인 민법의 입장에서만 파악해 해임권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담임목사의 청빙에 있어 지교회 청빙과 노회의 승인 결의가 필요하듯, 해임에 있어서도 지교회의 해임 결의만으로는 효력이 없고 노회의 승인 결의가 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백현기 변호사(법무법인 유한로고스)는 "담임목사의 해임권의 주체가 어디에 있느냐의 문제는 종교의 자유의 문제가 아니라 노회와 교회의 관계에서 담임목사의 지위의 문제"라며 "이런 점에서 교회는 스스로 일하는 주체이므로 법원이 교회 정치 체제를 부인하고 교회 헌법과 배치되는 판결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발제자(박종언 목사)의 주장은 주제와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담임목사에 대한) 노회의 해임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고 해서 교회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며 "오히려 법원이 노회의 해임권을 인정했다면 그것은 노회의 자치권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했다.

    그는 또 "담임목사의 위임과 해임의 주체는 개교회나 노회 어느 일방에게 있다고 볼 수 없다"며 "담임목사는 개교회의 해임 청약과 노회의 결의 또는 권고 사임 등 행정적인 절차, 그리고 노회의 권징재판이라는 사법적인 절차에 의해 해임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종교의 자유는 교단에게도, 개교회에게도 모두 필요하다. 따라서 양자의 권한과 의무를 적절히 조화시키고 사법권이 어느 범위까지 관여할 것이냐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교회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또 조속히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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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작다고 여름성경학교 포기하지 마세요~!!

    일일캠프 ‘2016년 어린이 만원캠프’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진행



    ▲만원캠프는 하루동안 ‘앗 뜨거워’, ‘천국은 마치’로 유명한 파워찬양과 탈인형극, ccd특멸공연, 어린이부흥회 및 기도회 순서로 진행된다.

    "한명의 어린이를 살리는 것이 한국교회와 세계를 살리는 길"입니다.

    교회 규모가 작고 예산이 없어 여름성경학교를 포기하는 교회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한국교회의 현실속에서, 어린이 한명당 만원이라는 참가비로 진행할 수 있는 '만원캠프'는 작은교회 주일학교가 참여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의 예이다.

    교회교육선교회(대표:김성환목사)가 주최하는 '2016년 여름어린이만원캠프'(이하 만원캠프)는 오는 7월 16일(토) 장로회신학대학에서 1차 캠프를 시작으로 서울신대(부천), 침신대(대전), 성결대(안양) 등 장소를 옮겨가며 8월15일(월)까지 전국에서 총8차례 진행된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만원캠프는 매년 400여교회 4,000여명이 참가하는 일일캠프로서 올해에는 '천국의 기쁨을 누리자'(마 13:44)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한다.



    ▲만원캠프는 하루동안 진행하며 ‘천국은 마치’로 유명한 파워찬양과 탈인형극, ccd특멸공연, 어린이부흥회 및 기도회 순서로 진행된다.

    김성환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주일학교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을 멈출수 없다"고 말하며 "한명의 어린이를 살리는 것이 한국교회와 세계를 살리는 길"이라고 믿으며 한명의 어린이를 위해서라도 만원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만원캠프는 10명이하의 작은 교회들이 많이 참가하는 캠프로 알려졌다. 참가했던 교사들은 대부분 "올 여름에 어떻게 여름행사를 할까 걱정했는데, 만원캠프에 참가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하루는 만원캠프에 참가하고 하루는 어린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계획하면 여름행사를 어렵지 않게 치룰 수 있다"고 전했다.

    만원캠프는 하루동안 진행하며 '앗 뜨거워', '천국은 마치'로 유명한 파워찬양과 탈인형극, ccd특멸공연, 어린이부흥회 및 기도회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전국 8곳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cem.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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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의 아내 파피루스’의 가치는 먼지 수준”

    美 신학자들, 신빙성 혹평하며 위조 확실시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고대 파피루스 문서.

    예수께 아내가 있었음을 암시해 논란이 됐었던 파피루스 문서에 대해, 미국의 유명 신약학자가 그 신빙성을 비판했다.

    댈러스신학대학교 신약학 연구교수인 대럴 복(Darrell Bock) 박사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해당 파피루스 문서의 글을 의심할 만한 이유들이 많았으나, 최근 애틀랜틱에 실린 글이 이를 더욱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복 박사는 “이 고대 파피루스 문서의 가치는 ‘쌓인 먼지’(settled dust)보다 조금 더 낫다”고까지 혹평했다.

    시사잡지 애틀랜틱 최신호는, 지난 2012년 9월 하버드대학교 신학과 카렌 킹 교수가 소개한 고대 파피루스 조각에 대해 다뤘다. 당시 킹 교수는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의 아내…’”라는 내용의 콥트문자가 담긴 고대 파피루스 조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애틀랜틱의 아리엘 사바르 기자는 ‘다빈치코드의 실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논쟁적인 문서 조각의 소유권을 추적한 내용을 자세히 기술했다. 애틀랜틱 최신호는 “믿을 수 없는 ‘예수 아내의 신화’”라는 제목으로 곧 출간될 예정이다.

    사바르 기자는 기사 작성을 위해 베를린의 공구 제작자를 만나 인터뷰한 후, 전체 사건의 핵심 연결고리로 추정되는 고대 전문가이자 플로리다 출신의 한 남성을 만났다. 어니스트 프리츠라는 이름의 그 남성은 가스펠오브지저스와이프닷컴(gospelofjesuswife.com)이라는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유명한 포르노 작가로 밝혀졌다. 그는 2003년 관련 웹사이트를 몇 개 제작했으나 현재는 닫힌 상태다.

    이 고대 문서는 예수와 제자들이 ‘예수의 아내’에 대하여 말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학자들은 문장의 문법적 오류를 지적했다. 이 같은 오류는 성경에 포함되지 않은 도마복음에도 나타난다. 도마복음은 영지주의적인 내용으로, 교회는 이를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믿을 만한 내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휘튼대학교 니콜라스 페린 교수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사와 별도로 문서 조각이 위조품이라는 증거는 아주 충분하다”고 말했다. 영지주의적인 문서들과 그 신뢰성, 성경의 교회적 권위를 연구해 온 페린 박사는 예수께 아내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북미인들의 논쟁 중심에는 성윤리가 있다. 아마도 교회의 특정한 분파가 유대교 재건주의자들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했다.

    페린 박사는 “예수의 결혼 여부를 확증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예수가 결혼을 했었다는 주장은 ‘침묵 논쟁’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그는 “즉 ‘대부분의 유대 청년들은 결혼을 했다.

    그런데 신약은 절대 예수가 결혼하지 않았다고 명백히 말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는 반드시 결혼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복음서들의 사실들, 특히 마태복음 19장 10~12절에서 예수께서 독신으로 살라고 시사하신 것을 볼 때, 예수께서 사실상 독신이셨다고 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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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방한 후… 국내 천주교인 수는 늘었을까?

    조선일보 김한수 기자, 언론인 시각에서 교회 개혁 방안 모색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21일 천안 나사렛대학교(총장 임승안)에서 '한국교회와 사회의 새로운 개혁을 꿈꾼다'를 주제로 제18회 전국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련회는 개회예배 후 기조·주제발제, 그룹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발제자 중 한 명으로 언론인의 시각에서 개혁의 방향을 모색한 김한수 기자(조선일보 종교전문)는, 갈수록 종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후 천주교 교세가 늘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천주교 통계를 인용, 2015년 신자 수가 교황이 방한했던 2014년보다 약 9만 명 늘었지만 영세자 수는 오히려 1만 명 줄었고, 제대로 활동하는 신자 수를 가리키는 지표인 미사 참여율은 20%대를 겨우 턱걸이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의 유명 종교인이 방한하고 그 영향이 국내 종교계에 미친 것은 1980년대에 끝난 상황이 아닌가 한다"며 "일찍이 한국 개신교는 1970년대 빌리 그래함 목사의 방한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천주교도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한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적 있다. 이런 역사적 경험이 있기에 천주교계는 '프란치스코 효과'를 기대했지만 실제 효과는 없었다"고 했다.

    김 기자는 "마찬가지로 개신교계 역시 지난 2006년 '제2의 빌리 그래함'이라 불리는 릭 워렌 목사의 방한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그렇지만 이미 당시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며 "결국 지금 이곳에서 활동하는 종교인들의 활동이 우리 사회에서 관심과 호응을 받지 못하면, 우선 국민들에게 외면받고 언론에게서도 관심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14년 국내 한 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특히 그는 교회 개혁의 방안 중 하나로 지역사회와의 예배당 공유를 꼽았다. 김 기자는 "지금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대형교회들은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지금 같은 저출산 추세가 이어진다면 결국 활용도는 떨어질 것이다. 그럴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평일엔 지역사회를 위해서 교회 건물을 내놓자. 이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고마운 존재, 꼭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결과적으로 교회가 장수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발제자로 시민사회적 시각에서 이번 수련회 주제를 고찰한 이의용 교수(국민대 교양대학, 기윤실 이사)는 "목사 양성 과정(신학대학원)의 입학 정원을 축소하고 정예화를 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목회자가 많아야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가 바르게 육성되고 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삶을 살아야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진다"고 했다.

    그는 또 "사영리 수준의 문답으로 전도를 해서 양육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문답도 제대로 못하는 이들에게 함부로 세례를 주는 건 교인 수를 늘리려는 발상에서 비롯된다"며 "이로 인해 복음의 본질이 변질되고, 복음의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그리스도인이 되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고, 어떤 책임을 져야 하고, 어떤 고난을 감수해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세례를 주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며 "이런 허술한 과정을 통해 입교한 함량 미달의 신자들이 몇 년 후 집사와 권사, 장로가 되어 교회를 세속화시킨다. 그리고 쉽게 교회를 떠나 버리기도 한다. 매우 엄격한 심사와 양육 과정을 거쳐 교회의 정회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회는 신자들을 교회 안에 가둬 놓지만 말고, 영적으로 무장시켜 영적 전쟁터인 삶의 현장(일터)으로 내보내야 한다"면서 "영적인 무장이란 성경의 가르침에 입각한 바른 직업 가치관이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을 찾아, 하나님의 뜻에 맞는 방법으로 처리(경영)하는 가치관으로 무장해야 한다. 그래야 신자들이 직업의 세계에서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 그래야 사회가 개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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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한신교회, 인터콥과 교류?

    예배당 개방, 담임목사 인터콥 캠프 설교자로…"이단 시비 있는 줄 몰랐다"
    이용필 기자



    ▲ 분당 한신교회가 때 아닌 이단 교류 논란에 휘말렸다. 주요 교단에서 이단 의혹을 받고 있는 인터콥에 예배당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앤조이> 보도 직후 이윤재 목사는 "예배당 대여는 오늘부로 종료했다"고 알려 왔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분당 한신교회(이윤재 목사)가 주요 교단에서 이단 의혹을 받고 있는 인터콥선교회(인터콥·최바울 대표)와 교류 논란이 일었다. 한신교회는 '별세 신앙'으로 유명한 고 이중표 목사가 세웠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를 대표하는 교회 중 하나다.

    인터콥은 4월 7일부터 한신교회 지하 예배당을 사용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이곳에서 집회를 한다. 담임목사는 6월 22일 인터콥 청년·직장인 여름 캠프 설교자로 나선다. 6월 19일 자 주보 담임목사 동정란에는 "인터콥 청년 대학생 선교 캠프 'History Maker' : 6.22(수) 저녁 7시(BTJ열방센터)"로 나와 있다.

    교회 안에는 인터콥과의 '교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인은 "이단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다. 교회뿐만 아니라 기장 교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터콥 교류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교단은 '인터콥'을 이단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참여를 자제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합신은 인터콥 최바울 대표가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교인들에게 현실 도피 신앙을 갖게 하고, 정통 교회와 신학이 수용할 수 없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예장통합·고신은 인터콥 참여 자제를 결의했다.

    이단상담소협회장 진용식 목사는 인터콥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인터콥은 땅에 귀신이 붙어 있다고 보고, 소위 '땅 밟기'를 한다. 특정 지역에 가서 의식을 행하면서 많은 마찰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터콥은 땅 밟기로 물의를 일으켰다. 2014년 7월, 기독교인 3명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 유산인 인도 부다가야마하보디사원에서 '땅 밟기'를 해 논란이 일었다. 최바울 대표는 땅 밟기를 한 청년들은 인터콥 소속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이후 거짓말로 드러났고, 최 대표는 이를 공개 사과했다.



    ▲ 이윤재 목사는 인터콥 청년·대학생 선교 캠프 설교자로 초청받았다. 이 목사는 "이단 시비가 있는 줄 몰랐다. 설교도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이윤재 목사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이 목사는 6월 21일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터콥이 이단 시비가 있는지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우리 교인이 (인터콥에서) 은혜를 받고 왔다고 추천해서 설교자로 나선 것이다. 평범한 집회인 줄 알고 응했다. 최바울 선교사가 부탁한 것도 있고, 당장 내일 집회하는데 이제 와서 못 하겠다고 할 수 없지 않은가. 이단 시비가 있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 공간이 없다고 해서 빌려준 것이다. 때가 되면 나갈 거다. 인터콥과 관계를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단에 물들거나 협조할 생각은 없다."

    <뉴스앤조이> 보도 직후 이윤재 목사는 인터콥 캠프 설교를 취소했다고 알려왔다. 이 목사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인터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지하 예배당을 대여해 주는 것도 오늘부로 종료했다. 신학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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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방송 보고 투자한 목사, 법정 간 사연

    4억 5,000만 원 들여 필리핀에 신학교 지으려다 전과자 될 위기
    최승현 기자



    ▲ 언어도 모르고 문화도 모르는 필리핀을 찾은 유 목사 부부. 신학교를 짓기 위해 서 선교사에게 돈을 투자했지만 이들은 피고 신세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됐다.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유 아무개 목사 부부는 6월 초 필리핀 선교사 서 아무개 씨를 사기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필리핀에 선교 부지를 사도록 유혹한 뒤, 현지 법을 이용해 땅을 가로채고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다. 유 목사는 필리핀에 투자한 금액이 이것저것 합쳐 5억 원에 육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학교 세우려다 돈 떼였다는 목사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유 목사 부부가 서 아무개 선교사를 처음 본 것은 TV에서다. 2004년, 서 선교사는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필리핀 선교 활동을 소개했다. 서 선교사는 2007년 CGNTV '웰컴! 미셔너리'에도 출연했다. 1991년부터 20년 넘게 필리핀에서만 사역한 서 선교사 이야기는 유 목사 부부에게 감동을 줬다.

    선교 스토리를 접한 유 목사 부부는 그를 돕기로 마음먹었다. 모든 것이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했다. 필리핀은 외국인이 땅을 직접 살 수 없기 때문에, 유 목사는 자신의 이름을 딴 'YMY World Misson Incorporation(YMY)'이라는 현지 법인을 세우고 신학교를 지을 준비를 했다.

    감사 편지 대신 날아온 고소장

    문제는 건축 진행 과정 중에 불거졌다. 유 목사는 2009년 건축 비용 4억 5,000만 원을 송금했다. 이후 현지 건축 허가를 받기 위해 내야 하는 돈도 유 목사가 다 냈다. 200~300만 원씩 몇 차례 보냈다.

    그러던 중 유 목사는 필리핀 정부로부터 건축 허가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시청에 벌금을 내야 한다는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시청에서는 벌금과 인허가 수수료 10만 페소(한화 약 250만 원)를 내면 건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순탄하게 진행되는 줄로만 알았던 건축이 무허가 상태였던 것이다.

    무슨 일인가 싶던 차에, 이번에는 필리핀 현지인들이 유 목사를 고소했다. 현지 법인을 만들려면 외국인과 필리핀인을 4:6 비율로 구성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현지인들이 '필리핀인 이사 비율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 목사를 고소한 것이다.

    현지 대화도 통역 없이는 불가능했던 유 목사가 재판에 대응하기란 어려웠다. 사태 파악이 끝나기도 전에 법원은 현지인들 손을 들어주고 이사 명단을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고소 배후로 서 선교사를 의심했지만, 서 선교사는 "나도 피해자"라고 반발했다. 이후 양측 관계는 급속하게 얼어붙었다.

    이 판결 이후 건축은 일시 중단됐다. 필리핀인들이 '우리 땅에 마음대로 집 짓지 말라'며 공사 중지 가처분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유 목사는 이러다 신학교 짓기 위해 낸 돈을 모두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 선교사와 일체 연락을 끊고 개별 대응에 나섰다.

    유 목사는 2011년부터 YMY 이사진에서도 빠졌다. 유 목사는 자발적으로 빠진 게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8년 법인 설립 당시부터 2010년까지 필리핀 현지 법인 문서에 President와 CEO로 기재돼 있던 유 목사의 이름은 2011년 문서부터 빠져 있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유 목사 부부는 서 선교사에게 항의했지만, "현지 법에 따라 이사회 참석 통보를 했는데 안 와서 자기들끼리 표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 목사가 현지 법인에서 쫓겨난 후, 그 사이에 서 선교사는 새로운 후원자를 찾아 건물 공사를 재개하고 완공했다. 유 목사 부부와 일면식도 없는 대구B교회 김 아무개 장로가 YMY 법인이사장이 됐다. 유 목사 부부는 김 장로에게 "10원 한 푼도 내지 않고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항의했다면서, 자신이 시작한 선교 사업이 남에게 통째로 넘어가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고 했다.

    이 소식은 한국에 있는 목사들에게도 들어갔다. 유 목사 부부는 서 선교사가 소속 교단인 예수교대한성결교회에서도 쫓겨나고, 바울선교회(이동휘 목사)에서도 쫓겨났다고 했다. 유 목사 부부는 "2011년 바울선교회는 서 선교사가 필리핀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동휘 목사가 나서서 잘 해결하라고 했다. 그러나 서 선교사가 말을 듣지 않고 나가 버렸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 확인 결과, 서 선교사는 출신 교단인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선교사가 아니었다. 교단 관계자는 "서 선교사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단을 떠나 장로교로 갔다"고 말했다. 스스로 나간 것인지, 무슨 불법을 저질러 교단으로부터 쫓겨난 것인지 구체적인 사유를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떠났을 뿐, 구체적인 이유는 잘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서 선교사는 오랜 기간 자신을 후원해 주던 전주 바울선교회(이동휘 목사)에서도 몇 년 전 탈퇴했다. 홈페이지에 선교지 소식을 간간히 올리던 서 선교사는 2011년 "개인적 사유로 사임한다"는 글 이후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 바울선교회 이동휘 목사는 "필리핀에서 한 기관과의 문제 때문에, 내부에서 '나가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제명당한 것은 아니지만, 필리핀 문제 해결이 안 돼 떠난 것"이라고 대답했다.



    ▲ 유 목사 부부는 필리핀 현지 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자금은커녕 온갖 벌금과 소송 비용만 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신학교 완공식에 유 목사 부부가 아닌 다른 교회 장로가 참여하는 일도 벌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선교사 양심을 걸고, 나는 억울하다"

    <뉴스앤조이>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려고 서 아무개 선교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그는 "선교사 양심을 걸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예성 교단을 나와 다른 교단으로 옮긴 것에 대해, "예성 소속일 때는 실제 제대로 파송받은 상태가 아니었고 재정적으로도 힘들었다"고 했다. 아픈 자녀도 있고 어려운 처지였는데, 한 후원자 장로의 권유로 교단을 옮겼다고 했다.

    그는 2011년 대구B교회 김 아무개 장로의 인도로 소속을 예성 교단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대구B교회로 옮겼다. 대구B교회는 서 선교사 '파송 교회'가 됐고, 이 교회 김 장로는 YMY법인 이사장이 됐다. 서 선교사는 현재 교단 법상으로 '전도사'다.

    서 선교사는 바울선교회가 자신을 무슬림이 많이 사는 중동 지역으로 보내려고 했기에 이에 반발해 선교회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필리핀에서 비리를 저지른 게 아니라는 말이다.

    자신을 도와준 유 목사를 법인 이사장직에서도 쫓아내고 건축 과정에서 배제했다는 얘기는 어떻게 된 것일까. 그는 필리핀에서의 일은 현지 법에 맞게 처리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 유 목사를 몰아내려 한 게 아니라고 강변했다. 오히려 차후 유 목사는 2013년 이사진에 다시 들어왔고 자신은 이사직을 모두 내려놓았다고 했다.

    서 선교사는 "유 목사가 지금도 경영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면서, 무엇을 문제 삼고 저러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유 목사 옆에서 통역을 도와준 전 아무개 선교사가 중간에서 돈과 땅에 욕심을 내고 나와 유 목사 사이를 이간질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돈다"고 했다.

    투자자-선교사, 7년간 소송만 10여 건

    서 선교사도 처음에 유 목사 부부와 관계가 좋았던 것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유 목사 부부는 기독교 방송에 나오는 미담을 듣고 좋은 마음에 투자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방송에 나온 모습만 보고 속았다"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 선교사 또한 유 목사 아내를 '사모님'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로 감정이 악화된 상태다.

    2011년 시작된 소송전은 지금도 끝나지 않고 있다. 유 목사 부부는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이민청에 불법체류로 신고당해 법정까지 가 승소 판결을 받아 오기도 했다. 현재도 필리핀 법정에는 명도 확인소송과 건축 과정 불법성을 다투는 형사소송 등 양측 문제를 다루는 재판만 네 건이다.

    한국에서도 고소는 이어진다. 서 선교사는 2013년 대구B교회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며 자신을 '도둑놈', '사기꾼'이라고 호칭한 유 목사 부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유 목사 부부는 각각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이에 불복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올 6월 초 유 목사 부부가 서 선교사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건은 양측을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 상태다.

    서 선교사를 30년 이상 알고 지냈다는 한 목사는 이런 일이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서 선교사에게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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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 신학생 P를 만나다

    [인터뷰] 자기혐오에서 커밍아웃까지…"예수님이라면 동성애자 외면했을까"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P 이야기를 들은 건 벌써 몇 달 전이다. 지인 친구인 P는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다. 지인과 P는 어렸을 때부터 20년 넘게 친구로 지내 왔다. 방학이면 온 가족이 함께 휴가도 가고 서로의 집을 놀러 다녔다. 사는 곳이 달라 늘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만나도 하나 이상할 것 없는 친구 사이다.

    어느 날, P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지인에게 고백했다. 생전 처음 누군가의 커밍아웃을 들은 지인은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거의 평생을 알고 지낸 P를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밀어낼 수는 없었다. 지인은 P가 커밍아웃하기 이전이나 지금이나 P와의 관계에 대해 변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2016 퀴어 문화 축제를 나흘 앞둔 6월 7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P를 만났다. 지인과 함께 나온 P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근사한 청년이었다.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우리는 두 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

    다음은 P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혼란과 고통스런 날의 연속, 나의 10대

    내가 남성을 좋아한다는 것을 처음 느낀 건 중학교 2학년 때다. 또래 친구들은 여자아이에 관심이 있었지만 나는 남자아이에게 눈길이 갔다. 같은 반 남자 친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제일 먼저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태 신앙인으로 동성애는 죄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교회에서 죄라고 하는 그것과 같은 것일까 두려워 얼른 마음을 접었다.

    중학교 3학년, 친구를 좋아하는 감정을 아무리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었다. 그 친구가 좋으니 어떻게든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 같이 시험공부하고, 숙제하고, 밥 먹고…나는 친구를 애정의 감정으로 좋아하는데 이 친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일종의 자기혐오가 시작됐다. 나는 왜 하필 이렇게 태어나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나 하는 괴로움이 컸다.



    ▲ 6월 7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P를 만났다. P는 별다른 점을 찾을 수 없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뉴스앤조이 강동석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4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청소년기는 계속 나를 부인하는 시기였다. '나는 여자를 좋아하지만 남자도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일 거야'라고 생각했다. '(동성애자가) 아닐거야, 나도 언젠가는 여자를 좋아할 수 있게 될 거야' 되내이면서도 결국 마음이 끌리는 건 그렇지 않으니 힘들었다.

    이런 내가 싫었다. 이렇게 태어난 것이 문제니 죽으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 생각했다. 청소년기에 자살 시도를 참 많이 했다. 지금 보면 손목이 성한 곳이 없다. 좋아하는 친구는 날 안 좋아하고, 난 왜 이 친구를 좋아해서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괴로워하다 '나는 세상 어디에서도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손목을 그었다. 대학교 들어갈 때까지 이 패턴이 반복됐다.

    동성애자로서 자긍심을 심어 준 신학 공부

    대학에 가기 전부터 신학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었다. 동성애를 정죄하는 교회와 나 사이에 접점은 없어 보였다. 점접은커녕 충돌 지점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학부에서 처음 신학을 접했다.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신학 공부는 나에게 희망을 주었고 믿음을 줬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신학이 약자를 위한 학문인 것을 깨달았다.

    신학은 그동안 반복돼 왔던 자기혐오를 끝내고 사람으로서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 그렇다고 동성애를 긍정하는 퀴어신학을 배운 것도 아니었다. 다른 신학생이 배우는 일반적인 신학, 보수적인 신학을 배우면서 나를 긍정하게 됐다. 퀴어신학이라는 프리즘으로만 나를 조명했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났을 것 같다.

    학교에서 신학을 배우며 자긍심이 높아졌지만 커밍아웃을 하지는 못했다. 동성애를 주제로 토론을 시작하면 적극적으로 말하기보다 피하기 바빴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숨기만 하면 누가 나를 위해 대신 싸워 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날 위해 싸워 주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에 커밍아웃을 시작했다.

    고맙게도 내가 커밍아웃한 친구들은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그동안 동성애에 궁금했던 것들을 조금씩 질문하면서 접근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아예 언급을 안 하는 친구도 있다. 친구들 모습을 보면 내가 아니었어도 동성애에 대해 한번쯤은 고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2016 퀴어 문화 축제에 '혐오는 정치가 아니다'라는 현수막이 등장했다. 청소년 P는 남성을 사랑하는 자기 자신을 혐오해 왔다. 자신이 남성에게 느끼는 감정을 상대방도 동일하게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여전히 아웃팅의 두려움은 있다. 한번은 친구가 "후배 두 명이 네 이름 얘기하면서 '그 오빠 게이다. 더럽다'고 얘기한 걸 들었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난감했지만 우선 아니라고 했다. 학교와 교단에서 성 소수자와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사람을 어떻게 취급하는지 익히 알기 때문에 모두에게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드러내 놓을 수는 없다.

    한 번 이렇게 아웃팅의 위협이 오면 다시 소극적으로 변한다. 두려움에 학교를 다니는 것도 무서웠다. 이럴 때 큰 도움이 된 친구들이 있다. "동성애자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지만 그대로 살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주장한 선배에게 동성애자 입장을 강력하게 대변했다. 결국 "너 동성애자냐?"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지만 친구들이 나를 위해 그렇게까지 하는 걸 보면서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아빠에게는 한 번, 엄마에게는 네 번

    나는 PK, 그러니까 목회자 자녀다. 그래서 내가 신학교에 갔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환경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에게는 커밍아웃을 했다. 부모님은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신다. 맨 처음 부모님에게 커밍아웃을 한 게 16살이다.

    같은 반 남학생이 좋다고 고백했을 때 아버지는 나를 잡아 놓고 때리거나, 귀신이 들렸다거나, 치료해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아버지는 "그 시기에는 혼란이 올 수 있다. 나중에 다시 얘기해 보자" 하셨다. 당시 나는 그 말을 "나중에는 바뀔 것이니 지금 얘기해 봐야 소용없다"로 받아들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전혀 아니었다.

    아버지는 한 번의 커밍아웃으로 나를 받아들여 주셨다. 동성애자가 자신을 부정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부모도 마찬가지다. 부모도 자녀의 성 정체성을 처음에는 부정한다. 자녀가 자기를 인정하는 것보다 부모가 자녀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아버지는 공부하는 목회자로서 이미 다양한 신학과 학문을 통해 동성애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아셨던 것 같다. 더 이상 내 정체성을 묻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달랐다. 어머니에게는 수차례 나의 상태를 확인시켜야 했다. 벌써 서너 차례 커밍아웃했다. 어머니는 워낙 보수적인 신앙 환경에서 자라셨고 그나마 아버지를 만나서 조금 이성적인 신앙을 접하셨다. 그럼에도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힘들어하셨다. 결과적으로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신다.

    ▲ 자기 혐오에서 벗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신학이었다. 그는 대학교에서 다양한 신학을 배우면서 자존감을 높였다. ⓒ뉴스앤조이 강동석

    공개적으로 친구들에게 커밍아웃하고 내가 나로서 즐겁게 살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영향이 컸다. 아버지는 "내가 너를 인정하는 것과 별개로 현실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다만 네가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그건 너의 몫"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에게는 이 말씀이 "너가 세상을 바꾸지 않으면 계속 억압받는 채로 살아갈 것"이라는 의미로 들렸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에게 커밍아웃하는 것을 가장 힘들어한다.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느니 그냥 속이며 사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선택이고 나는 그럴 수 없었다. 동성애자 중에는 가족을 속이기 위해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기 가족뿐만 아니라 배우자, 배우자의 가족, 결혼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다. 그렇게는 할 수 없었다.

    어머니는 아직도 이 문제를 확실히 정리하지 못하셨다. 언젠가 어머니가 교회에서 보내신 동성애 반대 문자 때문에 괴로워하시니까 어머니 형제 중 한 분이 "차별금지법 반대한다고 나가서 시위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안타까운 사람들이다. 성 소수자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다. 예수님이었으면 반동성애 운동하는 사람들처럼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어머니는 우셨다. 어머니 주위 사람은 동성애에 호의적인데 정작 자신은 아들이기 때문에 못 받아들이시니까 그 현실이 너무 속상해서 우신 것 같다. 다만 그 이야기를 전해 주시면서 엄마가 처음으로 '동성애', '게이'라는 단어를 쓰셨다.

    어머니가 그 단어를 입에 올리신 건 커밍아웃하고 10년도 더 지났을 때였다. 물론 어머니도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하지만 내가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소수자부모모임'에 가 보시라고 강권할 수도 없고, 영화 '바비를 위한 기도'를 보시라고 할 수도 없다. 어머니를 도와드린다고 하면서 내가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 2016 퀴어 문화 축제 퍼레이드에서 한 외국인이 사물놀이패의 장단에 맞춰 춤추고 있다. P는 작년 퀴어 문화 축제에 참여하지 못했다. 누군가 자신을 알아볼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동성애, '예스'와 '노' 사이에 '제3의 길'이 있을까

    기독교가 동성애 반대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 잘 안다. '동성애는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는 사랑한다'는 애매한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안다. 기독교인들은 윤리적으로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앞에서 영적 우월감을 느끼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죄를 짓지 않았으니 우월해. 선민이야'라는 의식이 있다.

    나는 우리 사회에 완벽히 모든 면에서 '메이저'에 속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안에 따라 강자였던 사람이 약자가 될 수도 있고, 약자였던 사람이 강자가 될 수도 있다. 사람마다 자기 약점을 감추며 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 소수자는 자기 자신을 부정할 수 없다.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이 약점이 되고 그래서 약자가 된다. 약자에게 너는 약자도 아니고 피해자도 아니라고 하는 것은 더 큰 문제다.

    동성애에 대해 '예스'도 아니고 '노'도 아닌 애매한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다. 직접 나서 행동으로 반대하지 않고, 그들을 정죄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동성애는 죄'라는 입장에 변함없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 사람들이 타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고 확신한다. 하나님이 판단하실 일을 왜 당신들이 먼저 판단하느냐고 묻고 싶다. 자신이 이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죄인이 아니고 우월하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그게 오히려 죄 아닐까.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예수님은 어떤 사건을 보고 고개를 돌리고 지나가신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심지어 저런 일에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소한 일에 의견을 표명하시고 발언하는 경우가 많다. 예수님도 그러셨는데 우리가 논란거리를 놓고 그냥 모른 척 지나간다는 것은 당시 유대교 제사장들이 하던 행동과 똑같지 않을까.



    ▲ 퀴어 문화 축제는 숨어 살고 있던 성 소수자가 자긍심을 드러내는 자리다. 성 소수자도 이 사회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을 알리고 같은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만나는 자리기도 하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2015년 퀴어 문화 축제 참여 인원이 역대 최고였다고 들었다. 나는 퀴어 문화 축제에 아직 한 번도 안 가 봤다. 학교 친구들을 만날까 두려웠다. 하지만 올해는 서울광장에 가 보려고 한다. 퀴어 문화 축제에 한 번도 안 가고 자존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것 같다. 현장에서 나와 같은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할 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퀴어 문화 축제가 선정적이라고 욕도 많이 먹지만 그건 일부 모습이다. 퀴어 문화 축제는 숨어 있는 성 소수자에게 힘을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숨어서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당신 혼자 이 문제로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다' 알려 준다. 이 사회에 당신과 같은 범주에 있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고 말해 주는 것이 퀴어 문화 축제다.

    학교를 졸업하면 인권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다. 아직 대학원을 갈지 현장에서 운동가로 활동할지 마음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인권 운동을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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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 옹호자들 성경 해석, 정당화될 수 있나

    최근 동성애 문제의 뜨거운 쟁점들(1)…아담과 하와의 '연합'은 무엇을 뜻하는가?

    아래는 백석대학교 김진규 교수의 기고 글입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동성애 쟁점과 관련한 성경 해석 문제를 3회(수, 금, 일)에 걸쳐 연재하고자 합니다. 김진규 교수 글에 따르면,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인 논쟁은 7~9가지 성경 본문 해석과 관계된 것입니다. 최근, 복음주의 학자 제임스 브론슨이 새로운 관점에서 동성애 문제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김진규 교수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몇 가지 이슈를 선별해 브론슨의 주된 논점을 따라가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작년 11월 17~19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Atlanta, GA) 시에서 열린 미국 복음주의신학회(Evangelical Theological Society)의 주제는 '결혼과 가정'(Marriage and Family)이었다. 작년 6월 26일 미연방대법원에서 동성 결혼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때맞춰 복음주의 진영에서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밝힌 여러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미국 복음주의신학회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복음주의 계통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이고 미국 정치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작년에 약 80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하여 6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필자도 2편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동성애에 대한 여러 발표를 듣게 되었고, 미국 복음주의 내에서 동성애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미국 복음주의자들 가운데도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1) 작년에 특히 이슈가 되었던 사람은 2013년도에 『성경, 성별, 성』(Bible, Gender, Sexuality)이란 책을 낸 제임스 브론슨(James V. Brownson)이란 복음주의 학자였다.2) 브론슨은 Reformed Church in America(RCA) 교단에서 안수받은 목사로서 미시간 주 홀랜드 시에 있는 Western Theological Seminary의 신약학 교수이다.

    브론슨은 지금까지 동성애에 대한 연구의 판을 바꾸어 버렸다고 평가된다.3) 그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전통주의자(traditionalist)와 동성애를 옹호하는 수정론자(revisionist)의 견해를 모두 비판하면서 동성애에 대한 나름대로 새로운 견해를 표방하고 있다. 원래 전통주의 견해에 미온적으로 동조했던 브론슨은 동성애를 옹호하는 쪽으로 자신의 견해를 바꾸어 버렸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동성애를 새로운 각도로 보게 되었다고 한다. 동성애에 대한 판을 바꾸어 버린 관점 때문에 이제는 전통주의자이든 수정론자이든 그가 다루는 중요한 이슈를 다루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작년에 미국 복음주의학회 소속 학자들이 그의 이론을 집중 공략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전통주의자들과 수정론자들의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인 논쟁은 주로 7~9가지 성경 본문 해석과 관계된다.4) 브론슨이 새로운 관점을 도입하기는 하였지만 그가 주로 다루는 문제도 이들 본문에 대한 성경 해석 문제이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는 성경해석학적인 관점에서 그의 주된 논점들을 분석하려고 한다. 이번에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몇 가지 이슈를 선별해서 다루겠다.

    1. 최초의 아담과 하와의 연합은 "성적 보완성"(gender complementarity)이냐 "혈족 연합"(kinship bond)이냐? (창 2:20b-25)


    "(20b) …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21)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24)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5)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창 2:22-25)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창설하신 최초의 결혼의 연합은 어떤 연합인가? 전통주의자들은 이를 "성적 보완성" 관점에서 해석하지만, 브론슨은 "혈족 연합" 관점에서 해석한다.5) 어느 해석이 타당한가? 여기서 해석의 핵심적인 쟁점은 "한 몸"이라는 단어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브론슨에 따르면, 전통주의자들은 로마서 1:26-27을 해석하면서 "순리대로"(퓌시켄)라는 말을 창세기 2장에 하나님께서 가정을 창조하신 목적에 위배된다는 "도덕적 논리"(moral logic)를 갖고 있다고 본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결혼을 통해 서로 보완하도록 의도되었다는 말이다. 이것이 "성적 보완성"이라는 말의 의미이다. 그래서 "유일한 성생활의 적소는 남자와 여자 간의 '한 몸'이라는 결혼 연합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바울은 동성애가 "역리의"(파라 퓌신) 관계라는 의미이다.6)

    브론슨은 "성적 보완성"이라는 용어에 대한 다른 해석이 존재함을 알고 있다. "성적 보완성"을 "성의 위계질서"(hierarchy of genders)를 뜻한다고 보는 존 파이퍼와 웨인 그루뎀과 같은 복음주의자들이 있다. 이들은 창세기 3:16b에 나오는 남편이 아내를 지배하는 것이 성적 보완성의 본질이라고 본다.7)

    그러나 어떤 복음주의자들은 이들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로버트 개그논(Robert Gagnon)은 "성의 위계질서"에서 보는 관점을 거부하고 "성적 보완성"을 "남녀의 해부학적 생식적인 보완성"(male-female anatomical and procreative complementarity)이라고 본다.8) 개그논은 바울이 로마서 1장에 동성애를 "역리적인" 것으로 보는 이유와 레위기 18:22와 20:13에 동성애를 금하는 이유가 바로 "해부학적 생식적인 보완성" 때문이라고 본다.9)

    개그논은 전통적 입장을 변호하는 탁월한 저술(The Bible and Homosexual Practice)을 남겼다. 그럼에도 "성적 보완성"에 대한 그의 논증에는 여러 약점이 있다. 브론슨은 이에 대해 맹공격을 가한다.

    브론슨은 창세기 1:26-2:18에 나오는 '원래의 아담'은 성적으로 분화되지 않은 양성적인 존재가 창세기 2:21에 남자와 여자로 분할되었다는 개그논의 논리의 허점을 잘 드러낸다. 개그논이 자기 견해를 뒷받침하려고 인용한 3세기의 랍비 사무엘 바 나만(Samuel bar Nahman)의 주장은 원래 플라톤의 심포지움(Symposium)의 영향을 받은 견해임을 밝힌다.10)

    창세기 2:23에 "이것을 남자(이쉬)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이샤)라 부르리라"라는 말에는 분명히 여자(이샤)가 남자(이쉬)에게서 나온 것임을 밝힌다. 여기에 사용된 이쉬, 이샤는 성적으로 분화된 존재임을 분명히 명시하기 때문에 아담이 성적으로 분화되지 않은 양성적인 존재였다는 견해가 타당성이 없음을 입증한다.11)

    또 브론슨은 남녀가 결혼하여 "미완성"의 상태에서 원래 아담의 완전한 상태로 회복된다는 개그논의 논리에도 상당한 허점이 있음을 지적한다. 결혼은 미완성(incompleteness)의 상태에서 회복이 아니라 '혼자 사는 것'(aloneness)으로부터의 회복이다(창 2:18). 개그논의 관점은 독신자를 영원한 미완성인 존재로 볼 수 있는 약점을 내포한다.12)

    개그논은 창세기 1:27을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형상의 완전함은 결혼해서 남녀가 함께 연합하는데서 온다"고 주장한다.13) 이에 브론슨은 남녀가 연합하여 이루는 성적 보완성에 의해서 하나님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남자와 여자 모두가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임을 올바로 밝힌다. 개그논의 논리대로라면 독신자는 하나님의 형상이 불완전한 존재로 여겨진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독신자인 예수님과 바울이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지 않았는가?14)

    브론슨은 나아가 창세기 2:24에 나오는 "한 몸"으로의 연합이 "육체적 보완성"이 아니라 "혈족 연합"이라고 주장한다.15) 이 주장은 "혈족 연합"이라는 관점에서는 주석학적으로 타당성이 있지만 '육체적 연합'을 완전히 부정하는 견해는 문제점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브론슨이 창세기 2:24에 '몸'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바사르'를 '친척들'(relatives)이라고 정의한 것은 잘못된 주해이다.

    브론슨이 인용한 BDB의 사전상의 의미는 ①'(인간과 동물의) 몸', ②'육체', ③'남자의 성기', ④'혈족을 위한 육체' 등 순서로 '바사르'의 의미를 정의하고 있다. BDB는 '뼈와 살'이 함께 나타날 때, '혈족 관계'를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다.16)

    '바사르'라는 말이 홀로 나타날 때는 문맥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R. B. Chisholm은 '한 몸'이라는 말이 '뼈와 살'(창 2:23)의 맥락 속에서 나오기 때문에 "부족이나 지파 내의 혈족 관계"를 가리킨다고 본다.17) 창세기 2:24의 "그들이 한 몸을 이룬다"는 말에 대한 웬함의 설명을 들어 보자.


    "이는 단지 결혼에 따른 성적 연합이나 결혼으로 임신하게 되는 자식이나 심지어 이에 수반되는 영적 감정적 관계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비록 이 모든 것이 한 몸이 되는데 수반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차라리 이는 혈연관계가 자신의 살과 뼈인 것처럼 (중략) 결혼도 남편과 아내 사이에 유사한 혈족 관계를 창조하게 된다는 사실을 단언한다. 그들은 형제와 자매처럼 서로 간에 관계를 맺는다."18)

    이런 관점에서 브론슨이 '한 몸'의 연합을 "혈족 연합"으로 본 것은 올바른 판단이다. 지금까지 개그논을 비롯한 전통주의자들 주장에 대한 브론슨의 비판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전통주의자들의 "성적 보완성"이라는 용어의 부적절한 사용에 대해서 일격을 가한 것이다.

    브론슨의 창세기 1-2장 해석의 문제점들

    그럼에도 브론슨의 창세기 2:23-24 해석은 심각한 문제점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혈족 관계"는 무슨 의미인가? "혈족 관계"에 있어서 성적인 결합은 중요하지 않는가? "혈족 관계"에 있어서 정서적 심리적 연합은 중요하지 않은가? "혈족 관계"에 있어서 영적인 연합은 중요하지 않은가?

    혈족 관계라는 의미를 분명히 밝히려면, 창세기 2:24("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에 나오는 "떠나"(아자브)라는 말과 "합하여"(다바크)라는 단어 의미를 정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 여기 '아자브'는 지리적인 관점에서 떠난다는 말이 아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결혼하면 남자가 집을 떠나지 않고, 주로 여자가 집을 떠나 남자 집에 와서 거주하기 때문이다.19)

    그래서 주석가들은 아자브를 결혼함으로 남자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는 관점에서 해석한다. 하나님 공경 다음으로 부모 공경에 우선순위를 두는 전통적인 이스라엘 사회에서 부모에 대한 우선순위를 버린다는 것은 충격적인 말이다.20) 그리고 '다바크'라는 말에 대해 웬함과 워키는 모두 이 용어가 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 관계를 표현할 때 사용된 언어이기 때문에 결혼을 언약적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주석하고 있다.21)

    부부간 '혈족 연합'은 언약적 관계를 의미

    말라기 2:14에는 '너와 언약한 아내'(에쉐트 버리테카)라는 말을 사용하여 부부간 연합을 명시적으로 언약적 관점에서 보고 있다. 특히 말라기 2:15를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여기서 결혼 언약의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번역하기에 매우 난해한 구절 중 하나다. 권위 있는 영어 번역본 중 하나인 NRSV는 이렇게 번역한다.


    "한 분 하나님께서 그녀를 만들지 않았느냐? 육체와 영혼 모두가 그분의 것이다. 한 분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시는가? 경건한 자손이다. 그러므로 네 자신을 살피라 그리고 네 젊어서 얻은 아내에게 신의를 버리지 말라."22)

    주석가 스미스는 NRSV 번역처럼 말라기 2:15가 창세기 2:24에 기초하고 있다고 본다. 여기서 결혼 언약의 핵심적인 내용이 나오는데, 남자와 여자가 한 몸으로 연합하는 것에는 "경건한 자손"(제라 엘로힘)을 얻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분명히 포함되어 있다.23)

    창세기 2장에 나오는 결혼을 통한 남자와 여자 간 "혈족 연합"은 언약적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결혼 언약의 핵심은 "경건한 자손"을 얻기 위한 하나님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혈족 연합"은 남자와 여자 간 성적인 연합과 자손의 출산이라는 중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생각할 수 없다. 브론슨이 "혈족 연합" 관점에서 창세기 2:24를 해석한 것은 옳지만, 여기서 성적 연합이란 개념을 배제한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다.24)

    부부간 혈족 연합에는 남편과 아내의 성적 연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는 문화 명령은 개그논이 논증하는 것처럼 성적인 연합 없이 가능한가? 창세기 1-2장이라는 좀 더 포괄적인 맥락에서 창세기 2:24를 이해한다면 "한 몸"의 연합 속에 성적인 연합이 중요한 부분으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25) 동성애자들로 구성된 사회에서 이 문화 명령을 이룰 수 있겠는가?

    고대 이스라엘 사회 속에서 혈족 관계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이 사실은 명백해진다. 인간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는 '혈족 관계'는 성적인 연합 없이 가능한가? 남자와 여자가 연합해 자식을 낳음으로 이스라엘 사회 혈족 관계가 유지되었다. 심지어 이스라엘 형제 가운데 자식이 없이 남자가 죽게 되면 계대 결혼을 통해서라도 혈족 관계를 이어 가도록 율법은 규정하고 있다(신 25:5-10; 룻기).

    성적인 연합이 부부간 "혈족 연합"에서 중요한 부분임은 예수님 말씀을 보더라도 분명하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9장에 창세기 2:24를 인용하면서, 하나님께서 부부를 한 몸으로 짝지어 주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이혼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다(5-6절). 단, 한 가지 예외 조항이 있는데, "음행한 이유 외에"(9절)라는 단서를 달고 있다.26)

    예수님은 음행이 부부간 "혈족 연합"을 파괴하는 조건이 됨을 인정하셨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예수께서 부부간 성적인 연합이 결혼 언약의 중요한 부분임과 동시에 이를 파괴하는 것은 부부간의 하나 됨을 파기할 수 있는 조건이 됨을 인정하시고 있다는 사실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6:16("창녀와 합하는 자는 그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에서 창녀와 음행을 피할 것을 권고하며, 창녀와의 성행위가 곧 한 몸으로 연합을 이루는 것임을 암시한다. 여기서 바울의 '한 몸'에 대한 이해를 볼 수 있다. 이것이 곧 육체적인 연합으로 이루어짐을 암시하고 있다.

    부부간 혈족 연합은 성적, 감정적 연합, 경제적 연합, 심리적 연합, 영적인 연합을 포함

    그러므로 브론슨이 "혈족 연합"이라는 용어를 성적인 연합 개념을 배제한 부부간 관계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은 심각한 성경신학적 오류를 내포한 견해이다. 창세기 2:24에 '한 몸을 이룬다'는 의미는 성적인 연합, 감정적 연합, 경제적 연합, 심리적 연합, 영적인 연합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연합을 의미한다.

    "혈족 연합"이라는 말의 의미가 이런 포괄적인 의미를 내포할 때, 창세기 1-2장 전체 맥락에서 타당한 의미를 지니고, 인간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는 "혈족 관계"가 문화 명령을 제대로 성취하게 될 것이다.

    창세기 2:20b-25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쪽으로 사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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