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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암 투병 중 박종호 장로 / 국군 내에서도 이슬람 확산
    2016-04-01 00:44:06   read : 1365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간암 투병 중 ‘가스펠 왕좌 ’ 박종호 장로 “돌보지 않는 곳을 찾아 노래 부르게 허락해 주세요

    ▲투병 중인 박종호 장로는 25일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다 맡길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 감사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간암 세포를 처치하는 1차 수술을 잘 마쳤고, 간 이식 수술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종호미니스트리 제공

    간암 투병 중 ‘가스펠계 조용필’ 박종호 장로 “돌보지 않는 곳을 찾아 노래 부르게 허락해 주세요” 기사의 사진

    ‘제가 주일 저녁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월요일에 수술을 합니다. 간에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후 간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사순절 기간이었던 지난 10일 박종호(54·동탄지구촌교회) 장로님으로부터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 번쯤 풍채 좋은 박 장로님의 ‘하나님의 은혜’를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그는 1987년 데뷔 후 전 세계에 은혜와 복음을 전한 찬양 사역자입니다.

    2년 전 이맘때 서울 여의도에서 뵌 적이 있습니다(국민일보 2014년 3월 8일 26면). 그는 국내외 곳곳의 교회와 선교지를 찾아다니며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사례비를 차곡차곡 모아 매년 1억원 이상을 예수전도단에 헌금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집을 빌려 살고요. 그는 ‘하나님의 도시락’이 돼 그 사랑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가는 곳에 간다”며 밝게 웃던 박 장로가 암 수술 후 간이식까지 받아야 할 상황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14일 수술 후 박 장로를 돕고 있는 그의 고교 선배 마진(56)님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수술은 잘 됐고 경과를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 장로님을 뵙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진님은 “병원에 와서 수술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박 장로와 이야기를 나눠보시면 좋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이지만 수술 후 구토로 누런 위액, 퍼런 담즙까지 토하며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21일 오후 4시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아산병원 동관 94동을 찾았습니다.

    병원 휴게실에서 만난 그는 매우 지쳐 보였습니다. 23일 퇴원 전까지 암 전이 여부를 알아보는 15가지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낯빛이 어두웠습니다. 어떻게 간암을 발견했는지 물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속이 늘 더부룩했습니다. 이달 초 병원에 갔지만 위나 대장에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지방간 수치야 늘 높다고 했고…. 매형의 권유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습니다.”

    의사가 간에서 이상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자기공명영상(MRI)도 찍었고요. “건강한 사람의 간은 풍선처럼 커다랗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간은 가지처럼 쭈그러들어 있어요. 간경화로 간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암세포가 자라나는 중이었습니다. 지난주 한 수술은 그 암세포를 제거하고 전이를 막는 수술이었어요. 앞으로 석 달 안에 건강한 간을 이식받아야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박 장로는 자기 몸을 소홀히 했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미국에서 4∼5시간씩 달려 한인교회에 가서 노래하고 당일 다시 그 시간만큼 운전해서 돌아오는 걸 숱하게 했습니다. 제 건강을 믿고 피곤한데도 버텼습니다. 오만방자했던 것 같습니다. 15년 전 미국에서 하나님이 제게 경고를 주셨는데도 알아채지 못하고….”

    그는 2000년 뇌졸중(TIA) 증상으로 응급실에 간 적이 있습니다. 대화 중 주사를 맞게 돼 병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침대에 누운 그는 한결 편안해 보였습니다. 간암 진단을 받은 뒤 처음엔 몹시 괴로웠다고 합니다. “죽을 지경이 되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아비라고 뭐 제대로 해준 것도 없는데 두 딸과 아들에게는 입도 안 떨어지고.”

    그런데 그의 오랜 친구가 와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줬다고 합니다. “고교 때 우리 둘이 강원도 동해에서 수영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친구는 물에 뜨려고 발버둥치는데 오히려 가라앉으면서 허우적대기기만 했대요. 근데 저는 바다 위에 이불이라도 깔아놓은 것처럼 머리, 팔, 다리를 누였답니다. 그리곤 둥둥 뜨더랍니다. 그 친구가 제게 ‘종호야, 그때처럼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더군요.”

    그게 하나님 음성인지 왠지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살고 죽는 것이 모두 하나님께 달린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까지 온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걸 의탁하니 내가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감사하더군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는 성구가 떠올랐습니다.

    박 장로는 하나님이 자기를 살려주시면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곳으로 가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제 주일에는 병원 교회에서 천사를 만났습니다. 시각장애인 여러 분이 노래를 부르시는데 어찌나 은혜로운지 눈물을 많이 쏟았습니다.” 그는 ‘주는 평화’란 노래를 요즘 흥얼거린다고 합니다. ‘주는 평화/우리의 평화/염려 다 맡기라/주가 돌보시라’란 가사의 노래입니다.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그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고통스러울 텐데 말이죠. 역시 ‘가스펠 스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실을 나왔습니다. 마진님이 저를 배웅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박 장로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매년 거액을 기부하는 박 장로의 수중엔 당장 간이식 수술비를 낼 돈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부활은 무엇을 뜻할까요. 그리스도 안에서의 ‘거듭남’일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 우리는 하나님 은혜를 느끼고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삶을 체험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투병 중인 박 장로. 그가 앞으로 하나님 은혜를 더 깊이 체험하는 시간을 갖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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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군 내에서도 이슬람 확산 불가피… 대응 전략 모색해야

    ‘제3회 미래군선교네트워크 세미나’ 개최



    ▲제3회 미래군선교네트워크 세미나에는 전국에서 150여 명의 군선교 사역자가 참여해 이슬람의 군대 유입 대응 방안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지희 기자

    60만 군장병 중 비종교인은 52%, 종교인은 48%이며, 종교인 중 기독교 신자는 27.6%, 천주교 신자는 7.3%, 불교 신자는 13.1%로 파악된다. 국방부가 2012년 12월 조사한 군 내 종교별 신자 현황에 따르면 이슬람 신자는 16명으로, 아직 극히 적은 수지만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2015년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자녀는 총 20만 8천 명(초등학생 6만 283명, 중학생 1만 3,865명, 고등학생 8,388명, 나머지는 미취학 아동)이다. 의무적으로 입대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중 무슬림들도 포함돼 있어, 군 내 이슬람 유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다. 국내 이슬람 신자는 한국인 7만 1천 명(2011년 한국이슬람교중앙회 통계)을 비롯해 공식적으로 최대 25만 명, 비공식적으로 45만 명까지 헤아린다.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는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는 국내 이슬람 신자가 기독교 신자와 비슷한 4백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대에서도 이슬람 신자가 기독교 신자와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는 날이 곧 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군선교 전문 사역기관인 미래군선교네트워크(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이러한 상황에 심각성을 느끼고, 군선교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4일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제3회 미래군선교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슬람 종교의 군대 유입,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에는 전국 군선교 사역자 1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미래군선교네트워크 이사장 김경원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장차 이슬람 문제가 우리의 군선교 사역에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이 세미나를 통해 군선교 사역자들이 이슬람교를 제대로 알고, 선교적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도전받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축사를 전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총무 김대덕 목사는 "마지막 때 주의 백성들의 시대적 사명을 정확하게 진단해, 군 내 이슬람 유입에 대응해 어떤 전략과 전술을 마련할지 기대된다"고, 한국기독교군선교교역자협의회 회장 김삼송 목사는 "군선교 사역자들에게 군생활에 더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애쓰는 미래군선교네트워크에 감사드린다. 군선교의 발전을 위해 이 같은 자리를 계속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날 한국기독교군선교교역자협의회는 얼마 전 제주도에서 열린 군선교 교역자 수련회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미래군선교네트워크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미래군선교네트워크 이사 민찬기 예수인교회 목사는 "지도자는 말씀과 기도를 기본으로 하고 무엇보다 시대적 상황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기 위해 끊임없는 성장과 성숙을 도모하여, 나 자신뿐 아니라 남도 자라게 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슬람의 군대 유입에 대처하는 첫 출발점 기대"

    '이슬람의 실제'에 대해 첫 강의를 전한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선교사는 이슬람에 대한 이해와 기독교와의 신학적 차이점, 교회의 대응 등을 나눴다. 그는 이날 "한국에서 저출산·고령화 및 노동인력 부족으로 다문화사회가 불가피하다면, 이민자들에 의한 다산·결혼·개종으로 이미 이슬람화된 유럽의 경우를 보고 이질적인 문화 및 이슬람 문화와의 다문화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슬람 전문 선교단체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선교사가 이날 첫 강의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어 "이슬람에 의해 800년간 지배를 받았어도 이슬람화되지 않은 스페인과, 이슬람 확장을 보며 꾸란을 연구하고 철저히 회개한 종교개혁 시대를 배워야 한다"며 "교회가 진정한 말씀을 전파하고 건강해져야 하며, 다음 세대 신앙 전수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선교사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침체와 이슬람의 위협 속에서 부흥하려면 "첫째로 강대상에서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고, 둘째로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살고, 셋째로 부흥을 사모하고, 넷째로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군 군목 손봉기 소령이 두 번째 강의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세계 주요국가의 군종제도를 소개한 육군 군목 손봉기 소령은 "군종장교를 자신이 가진 종교적 신념을 전파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우선된 사명으로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의 가치를 지키는 논리로 보면서, 군종제도 자체가 부침을 겪고 있다"면서 "국제군종감대회에 참석했을 당시 유럽에 이맘 군종이 많이 편재돼 있었고,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유럽 군종제도 안에 '휴머니스트 채플린'이라는 인본주의자·무종교 군종장교를 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매년 군 내 종교 인원을 파악해 오던 국가가, 2012년을 기준으로 종교 갈등 유발을 이유로 이를 잠정 중단했다"며 "현재 다문화가정 자녀 3천여 명이 군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군 내 이슬람 유입이 곧 다가올 문제이므로 더 깊이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석 선교사님의 말씀처럼, 이슬람을 향해 칼을 드는 것이 아니라 회개가 먼저이고, 이슬람의 문제에 앞서 우리의 문제를 봐야 할 것"이라며 "이슬람의 문제가 우리에게 회개와 본질로 돌아가는 기회를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군선교네트워크 사무총장 윤병국 목사는 "이슬람의 군대 유입을 논의할 시대가 되었다고 본다"며 "이번 세미나를 이슬람으로 인해 생길 여러 가지 군선교의 문제와 장애를 주도면밀하게 고민하고 더 심화하여 대처하는 출발점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미래군선교네트워크는 참석자 전원에 유해석 선교사의 저서 '우리 곁에 다가온 이슬람'을 증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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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대원 지원자 감소… “원인은 교회 신뢰도 하락?”

    신대원생 감소현상 원인과 진단
    이인창 기자l



    ▲ 신학대학원 신입생 지원 경쟁률과 충원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소속 교단과 신대원의 고민이 깊지만,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사진=기독교연합DB

    “신대원 지원자가 주는 것은 한국교회 현재 모습과 같다”
    신대원 진학 결심, 재학생 절반이상 ‘청소년기’

    지난주 본지가 교육부 공시웹사이트 ‘대학알리미’를 통해 확인했을 때, 한국교회 주요 신학대학원 지원자 경쟁률과 신입생 충원율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2013~2015년 3년치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신입생 정원을 100%를 채우지 못한 학교들이 예상 외로 많았다. 지원자 경쟁률도 과거에 비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지방에 소재한 신학대들의 경우 사정은 더 했다. 지방 신학대 관계자들은 해마다 정원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는 하소연을 자주 하고 있다.

    통계가 아니더라도 이미 최근 수년 동안 한국교회 주요 교단 안에서는 신대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어 대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방 신학대학원 통폐합 문제가 교단 현안이 된 지도 오래다. 하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와 같이 어려운 문제에 말만 무성할 뿐이다.

    1960~70년대에는 담임목사가 없어 한 명의 목회자가 여러 교회를 맡아야 할 정도였다. 폭발적 부흥성장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사역자로 헌신한 청년들은 넘쳐났다. 최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주요 신대원은 재수 삼수를 해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다.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이유가 무엇일까?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은 기독교
    신학대학원 가운데 가장 입시 경쟁률이 높은 학교 중 한 곳인 총신대학교 신대원 입시개선위원회는 2013년 충격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신대원 응시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에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신대원생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였다.

    그런데 설문 중 ‘최근 총신 신대원 응시생이 감소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무려 응답자의 50.1%가 ‘교단 지도자들의 실추된 모습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주변에서 총신 신대원을 고려하다가 타 신학교로 진학한 이유’에 대한 항목에서도 응답자 1211명 중 688명인 56.8%가 ‘합동 교단 지도자 실추’ 때문이라고 답했다.

    2013년 당시 총신대 모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핵심 교단 지도부 인사과 관련해 내홍이 상당했다. 그러나 당시 정황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불신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총신 신대원만의 문제만은 분명 아니다. 기독교계의 대사회적 신뢰도 하락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재기되고 있고, 통계자료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그 현상은 확인되고 있다. 일부에서 말하는 반기독교 세력의 동향 때문이라고만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특히 한국교회 지도자, 목회자들에 대한 윤리회복을 사회가 걱정할 정도가 되다보니 젊은 세대들이 교회사역, 목회 비전에 관심이 떠날 수밖에 없다.

    취재 중 이야기를 나눈 신학교 교수들이나 신대원 재학생들도 지원자 감소 원인을 묻는 질문에 한결 같이 교회 신뢰도, 목회자 윤리 때문이라며 결론을 내고 있었다.
    고려신학대학원 원장 변종길 교수는 “신대원 지원자가 줄어드는 것은 지금 한국교회 전반적인 상황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젊은이들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밝게 보지 않으면서 목회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현 상황을 내다봤다.

    변 교수는 “목회자를 단순히 영광의 길이라고만 여기는 지원자가 줄고 더 헌신되고 준비된 사람들이 신대원에 진학할 수 있는 점도 기대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양질의 학생들이 더 많이 입학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신학 결심 시기, 청소년기 50%
    공교육이나 일반 대학과 달리, 신대원 지원자 감소 현상을 출산율 감소라는 자연적 영향 요소 때문이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신대원은 현장 사역을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것은 헌신이 더 강하게 작용해야 하는 진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출산율 감소도 영향 요소가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안에 다음세대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해서 살펴봐야 한다. 특히 최근 10년 전후를 기점으로 교회학교 내 청소년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신대원의 미래가 결코 밝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현상이다.

    기독교연합신문이 실제 신대원생들에게 자신이 신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한 시기를 물었을 때 나타난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주요 11개 신대원생 300명을 대면 면접 조사방식으로 실시한 ‘신학대학원 의식과 사역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대학에 진학 하기 전에 신학 전공을 결심했다고 답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대원 응답자의 31.3%가 고등학생 때 신학 공부를 결심했다고 답했다. 10명 중 3명이나 될 정도로 많다. 초등학생 때라고 답한 신대원생도 9%에 달했으며, 8.7%는 중학생, 4.7%는 ‘재수할 때’라고 답했다. 다시 말해 절반 가까이가 청소년기에 신대원 진학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대학생 때는 16%, 대학 졸업 후 15.7%, 직장생활 중 6.3%, 군복무 중 4.7% 등이었다.

    신대원 재학생들에게서 나온 이와 같은 반응을 볼 때, 한국교회와 신대원은 청소년 감소현성에 대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신대원 경쟁력 감소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 전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임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신대원 지원자 감소의 또 다른 원인으로 최근 자주 언급되고 있는 것은 신대원생들이 졸업을 해도 마땅히 찾아갈 임지가 없다는 점이다. 일반 대학생들처럼 신대원생들의 진로 문제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신대원생들은 ‘졸업 후 진로’를 가장 크게 고민했다. 질문항목 중 단수응답에서는 40.3%, 1+2순위 복수응답에서는 57.3%나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고 있었다.

    목회 사역자의 진로를 단순히 취업률로만 평가할 수 없지만 참고할 수는 있다. 예장통합 교단지 기독공보의 보도에 따르면, 장신대 신대원(신학과) 취업률은 2011년 89.87%, 2012년 92.5%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65.57%에 그치며 크게 감소했다. 졸업생들이 실제 느끼는 취업률은 더 낮다는 점에서 미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신대원 지망생들도 이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신대원 문제 해법 요원, 결국은 교회
    지방의 한 신학대학교 총장은 신대원생 지원자 감소현상에 대한 해법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뾰족한 수를 찾기 어렵다”고 답했다. 교회의 성장 둔화, 다음세대 감소 등 원인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해법을 찾기는 어렵다는 토로였다.

    한신대 신대원장 연규홍 교수는 “신대원 졸업생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융복합 학문시대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교회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 여러 영역에서 텐트 메이킹 할 수 있도록 신학과 전문분야를 접목하고자 한다”고 향후 방향을 설명했다. 신입생 충원율이 근래 급격히 떨어진 한신 신대원의 깊은 고민이 엿보인다.

    당장에 닥친 신대원 위기는 학교 존폐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요구된다. 더욱이 최근 교육부는 대학구조조정평가를 바탕으로 학교를 줄이려는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교육부의 일방적인 기준을 신학교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발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단기적으로는 구조 개혁을 피할 수 없다고 보여지지만, 어느 누구도 나서서 학교 정원을 줄이고 학과를 통폐합하고, 더 나아가서는 교단 내 신학교를 통합하지 못하고 있다. 지방 인준신학교를 가진 교단의 가장 대표적 고민 중의 하나다.

    세상의빛교회 이종필 목사는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환경에서 신대원 감소는 당연하다. 정원감축과 같은 구조적인 변화도 이야기돼야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교회에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라며 “늘 언급됨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먼저 회복돼야 한다”고 학교 밖에 목회현장에서 보는 시각을 전했다.

    총신 신대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 모 전도사는 “신대원 안팎에서 정치하는 교단 목사님들 때문에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고 제대로 된 소통마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교단과 노회가 시스템을 가지고 교역자의 부임과 처우, 복지 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신대원 지망생들이 학교를 더 긍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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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문안교회, 130년 전 받은 사랑 선교지에 나눠

    새문안교회 해외선교..'현지인 지도자 양성'에 집중



    130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운 새문안교회. 130여년전 복음을 전해 들은 새문안교회를 비롯한 한국의 적지 않은 교회들이 지금은 그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새문안교회의 해외선교사역을 조혜진기자가 소개합니다.

    새문안교회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세운 신학교에서 현지인들이 공부하고 있다.
    (사진=새문안교회)

    러시아 볼고그라드시의 문화센터를 섬기는 정균오 선교사.

    그가 현지 고아원에 시설 지원 등 도움을 준 사연이 최근 러시아의 한 방송국에서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러시아에 정 선교사를 파송하고 문화센터를 세운 교회는 새문안교회로, 이번 고아원 지원 역시 교회와 성도들이 보내준 정성으로 마련됐습니다.

    [전화 인터뷰] 정균오 / 러시아 선교사
    "한국 사람이 와서 러시아를 도왔다는 것 때문에 이분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한-러 관계와 남북통일에 대한 이런 것까지도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해외 선교사역에 힘쓰고 있는 새문안교회는 무엇보다 현지의 사람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태국, 중국에 선교사를 파송해 학교를 세워 현지인 사역자를 길러내고, 현지교회와의 협력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문화센터가 있는 러시아 볼고그라드 지역에서는 러시아교회와 함께 복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마약중독자 치료 등 사회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려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등 고려인 지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 새문안교회는 블라디보스톡에는 신학교를 세워 100여 명의 현지인 졸업생을 배출해냈습니다.

    [인터뷰]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신학교 졸업생이 97명 되는데 20명 가까이가 목사가 돼서 현지 교회를 개척을 해서 섬기고 있고, 그 외의 졸업생들도 한인 선교사들이 목회하는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돕고 있고.."

    사람을 키우는 선교사역은 국내에서도 이어집니다.

    국내에 들어온 중국과 베트남, 몽골인 대상의 예배부서가 있고,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해당 국가 목회자들이 이들의 목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 사역자들 역시, 언젠가는 모국으로 다시 돌아갈 성도들을 복음 안에서 잘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목회에 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탄치멕 목사/ 몽골인 예배 교역자 (말자막)
    "(몽골인들은) 러시아와 중국, 북한까지 비자 없이 갈 수 있으니까 (몽골에) 국제선교센터를 세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새문안교회는 130년 전 푸른 눈의 선교사로부터 받은 사랑의 빚을 현지인 목회자와 성도들을 세우는 사역으로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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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의 억지… 한국교회·교계 언론 공격

    “한기총 해체·CBS 폐쇄” 비방·서명운동



    ▲사이비종교집단인 신천지 측 한 신도가 29일 서울 양천구 CBS 본사 앞에서 ‘한기총 해체, CBS폐쇄’를 주장하며 서명을 받고 있다. CBS 제공

    사이비종교집단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이 한국교회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이만희 교주를 신격화하고 시한부 종말론을 내세워 온 자신의 실체가 국민일보와 CBS 등 교계 언론을 통해 드러나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는 28일부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해체와 CBS 폐쇄’를 주장하며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과 전국 12개 CBS 사옥 앞에서 서명운동과 함께 ‘호소문’을 배포하고 있다. 호소문에는 ‘한기총과 CBS는 하나님도 진리도 없으며 오직 돈과 저주가 난무하다’며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신천지 측은 다음달 24일까지 한 달 간 해당 장소에 집회 신고를 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CBS 앞에서는 찬양사역자로 활동하는 변용세(55) 목사가 신천지 측과 물리적 접촉으로 부상을 당했다. 변 목사는 28일 오후 부산 범천동 CBS 사옥을 찾았다가 한 무리의 여성들로부터 서명 참여를 요구받았다.

    어느 단체인지 묻자 한 여성이 “신천지에서 왔다”고 실토했다. 변 목사가 현장을 휴대폰으로 촬영하자 5∼6명이 막아서서 사진 삭제를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변 목사는 신천지 측 관계자와 부딪히면서 입술이 찢어졌다.

    변 목사는 “당시 현장을 오가는 시민들이 적어 심리적으로 큰 위협을 느꼈다”며 “결국 촬영된 사진을 모두 삭제한 뒤 경찰서에 가자고 했지만 이들은 황급히 현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신천지 측은 29일 서울 양천구 CBS 본사도 찾아왔다. CBS 측은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돌려보냈다”며 “방송내용에 불만이 있다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중재를 신청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욱 구리이단상담소장은 “국민일보와 CBS 등 교계 언론을 통해 자신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신천지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됐을 것”이라며 “전국적 서명운동은 내부 결속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명지에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를 적게 해 포교대상 정보를 수집하는 게 신천지의 전략”이라며 “최근 불신자를 대상으로 한 포교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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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전교회] 무료 진료·경로식당 운영… 지역 주민들 ‘행복 발전소’

    부전교회, 나눔·섬김으로 ‘부산 100만 성도시대’ 이끈다



    부산 진구 부전교회(박성규 목사)는 84년 역사를 지닌 교회다. 부산진교회의 서면기도소로 시작한 교회는 훗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전국목사장로기도회와 교단 총회(1978, 1980년)가 열리는 역사적 공간이 됐다. 1959년 교단이 분열됐을 때 서울 사당동에 1만8000여평의 땅을 기증해 총신대의 주춧돌을 놓은 고 백남조 장로가 이 교회 소속이다.

    교회는 80년대부터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부산시민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상록교실을 개설했고 90년대 지역 주민을 위해 도서관을 개관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의 중요성을 제시하는 가정행복학교도 열었다. 98년부터 매년 교회에 출석하는 의료인들이 지역주민 초청 무료 진료행사를 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는 매주 화요일 경로식당을 운영하며 결식노인을 대상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2004년부터 장애우를 위한 교육시설을 비롯해 부전유치원, 부전교회 어린이집, 요양파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화요미용봉사, 추석·성탄 사랑나눔, 독거노인 효도관광 등으로 지역의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그린(Green) 주일’로 정하고 성도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부산YWCA 회장을 맡고 있는 하선규(70·여) 권사는 “현대인들의 마음이 굉장히 삭막하고 메마른데 이런 상황에서 교회가 감동을 주지 못한다면 좋은 교회, 행복한 교회가 절대 될 수 없다”면서 “담임목사님이 부임한지 10년 만에 교회가 영적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겸손과 친절, 영감 있는 말씀으로 감동을 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 권사는 “이제는 지역 주민에게 행복감을 주는 교회, 영적 풍성함이 있는 교회가 돼야 하며 ‘저 교회에 가면 메마른 심정을 채울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부전교회는 시민들이 느끼는 갈증 해소에 사역 방향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의 또 다른 특징은 연합사역을 통한 부산 복음화에도 힘쓴다는 것이다. 새벽기도회와 금요철야예배 때 부산지역의 구체적인 현안과 지역 교회를 위해 중보기도를 한다. 주로 부산지역 이웃교회의 원활한 목회리더십 이양과 당면과제 해결 등을 위해 중보기도 한다.

    교회는 또 2007년 ‘부산 그래함 페스티벌’, 2008년 ‘해운대 어웨이크닝 집회’, 2014년 ‘해운대 회개의 날’ 등 집회 준비와 진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부전교회는 이들 집회가 공교회를 살리는 일이라는 이유로 재정과 인력을 집중 투입했다. 2007년부터는 학사관을 운영하며 14명의 농어촌 목회자 자녀들이 재정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조강래(60) 장로는 “목사님은 내 교회, 내 가정에만 초점을 맞췄던 좁은 시각을 버리고 부산지역, 한국 사회, 세계교회를 바라보게 해주셨다”며 “특히 제자훈련을 통해 믿음의 선배들이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섬겨야 하는 이유와 신앙성숙, 영적 권위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각인시켜 줬다”고 설명했다.

    신송재(57·여) 권사도 “담임목사님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눈높이에 맞게 친절하게 섬겨주시는데 성도들은 그 배려와 섬김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성도들은 이런 섬김을 우스개로 ‘세계적인 매너’라고 말한다”고 웃었다.

    나눔과 섬김을 통해 공교회성을 갖춘 부전교회가 지향하는 것은 부산의 100만 성도시대를 여는 것이다. 조성호(63) 집사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소아암 환우·중증장애우 돕기 등 다양한 섬김을 교회가 하고 있다”며 “성도들이 담임목사님과 함께 부산지역과 교계, 사회를 섬기면서 자연스럽게 부산지역 발전과 복음화를 이룸으로써 100만 성도시대를 열겠다는 꿈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규 목사는 “부산·경남지역 농어촌 목회자들이 어렵게 찾아오면 ‘언제라도 이유를 묻지 않고 지원해주라’는 장로님과 부산지역 부흥을 위해 자신의 묘 자리까지 매각해 헌금한 권사님 등 숨은 헌신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부전교회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인구의 30%가 예수를 믿는 100만 성도시대를 열고 다음세대 교육의 터전이 될 부산 동래구 글로컬비전센터가 부산교계의 공공재로서, 부산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잘 감당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도서관, 문화공연장, 체육관, 저소득층을 위한 예식장 등이 들어서는 글로컬비전센터는 오는 11월 입당 예정이다.

    ◆ 박성규 부전교회 목사

    “제자훈련 통해 새 패러다임 ‘열린 교회’로 전환”

    박성규(55·사진) 부전교회 목사는 대전 중앙교회 출신으로 서울 내수동교회에서 대학부 사역을 했다. 오정현(사랑의교회) 오정호(대전 새로남교회) 화종부(남서울교회) 목사 등과 내수동교회 대학부 부흥을 견인한 핵심멤버다. 육군 군목 출신인 그는 미국 남가주 사랑의교회 선임 부목사와 나성 한미교회 담임을 거쳐 2006년 부전교회에 부임했다.

    박 목사는 “84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 교회가 10년 만에 지역사회를 섬기는 열린 교회로 전환될 수 있었던 비결은 부임 후 1년간 장로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당회원 제자훈련에 있다”면서 “당회원들은 훈련을 통해 권위의 본질이 섬김에 있음을 인식했고 그때부터 변화가 시작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전통적 교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회로 전환되기 위해선 크게 4가지 요소가 충족돼야 한다”면서 “원로목사의 후임목사 리더십 존중, 당회원의 전폭적인 지지, 영감 넘치는 예배, 부교역자의 헌신적 자세가 맞아떨어질 때 교회는 변화된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담임목사가 자신의 교회만을 위한 성을 쌓는 ‘캐슬 빌더(Castle Builder)’가 아닌 그 도시와 나라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킹덤 빌더(Kingdom Build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배경에서 그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 기획단장을 맡아 최근 9%에서 11.5%까지 성장한 부산지역 복음화율을 30%로 끌어올리기 위해 뛰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회자립지원실행위원회 서기를 맡아 1만1590여개 회원 교회 중 35%를 차지하는 4110여개 미자립교회의 자립전략도 짜고 있다.

    그는 “담임목사는 자신이 담임하고 있는 교회뿐만 아니라 주변의 교회와 함께 도시의 부흥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삼은 지구상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한 몸, 형제교회라는 관점 아래 부산지역 1800여개 모든 교회가 부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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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소환

    "고난주간 집회 때 주최 준수 사항 위반했다"…기장 4월 7일 경찰청서 시국 기도회 개최
    이은혜 기자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대한민국 경찰이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최부옥 총회장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이에 기장 총회는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기장 총회는 입장문에서 "과거 유신 독재 시대에서조차 일어나지 않았던 몰상식한 일이며 민주 사회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4월 7일 서대문 경찰청 본청 앞에서 시국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부옥 총회장은 고난주간에 개최된 시국 기도회 때문에 경찰에 소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은 지난 3월 21일 '고난당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총회 시국 기도회'를 개최했다. 고난주간을 시작하는 월요일에 기장 소속 목회자·신학생 200여 명이 서울 대한문 앞에 모여 민주주의가 탄압받는 현실을 개탄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찰이 최부옥 총회장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것은 예배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행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마찰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에 있던 목회자들은 대한문을 시작으로 기아차 고공 농성장,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 머무는 광화문광장을 거쳐 갈 예정이었다. 경찰은 집회 인원이 사전 신고한 300명이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행진을 중단시켰다.

    행진을 마치고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진행할 예정인 성찬식도 경찰의 방해로 무산됐다. 경찰에 가로막힌 목사들은 서울시청 뒷골목에서 성찬 예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성찬 집기 설치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있었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시국 기도회가 신고 범위를 일탈하여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 주최자 준수 사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혐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서로 출석해 달라는 요구서를 기장 총회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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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아, 부디 이런 교회를 다녀라”… 이상갑 청년사역연구소 대표 페북 글 화제

    “이런 완벽한 교회 없지만 이런 교회 되고자 고민하고 씨름하는 목회자들 많아”… 잔잔한 반향



    ▲이상갑 청년사역연구소 대표가 청년들을 위해 페이스북에 쓴 글을 엮어 지난해 말
    ‘설래임(說來臨)’(생명의말씀사)이란 책을 내고 북 콘서트를 열고 있다. ‘설래임’은
    ‘성경말씀이 삶으로 들어와 임한다’는 의미다. 청년사역연구소 제공

    한 목회자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청년들아, 부디 이런 교회를 다녀라’라는 글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상갑(46) 청년사역연구소 대표가 최근에 쓴 이 글은 페이스북 친구 900여명이 공유했고 12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약 12만명이 읽었다. 그만큼 공감이 된다는 이야기다.

    이 대표는 글에서 ‘이런 교회’의 예로 7가지를 제시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고민하는 교회’ ‘교회 직분을 받을수록 성도들이 겸손해지는 교회’ ‘사람의 눈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는 교회’ ‘성경을 삶으로 소화하는 교회’ 등이다. 또 ‘말이 아닌 삶으로 가르치는 목회자를 존중하는 교회’ ‘맹목적이지 않고 성경적인 고민을 하는 교회’ ‘성도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교회’도 꼽았다.

    이 대표는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는 교회는 줄어드는 교회의 동산, 부동산을 염려하지 않고 성령의 역사가 사라질까봐 걱정하는 교회”라고 설명했다. 또 “말로 가르치는 목사, 특히 설교만 잘하는 목사는 당장 좋아보일지 모르지만 그 설교에는 독소가 들어있다”며 “그런 설교를 듣고 자란 성도는 세상 속에서 독버섯으로 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교회가 지금 나의 필요를 채워줘 편안하게 느껴진다면 오히려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글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도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은 페이스북을 주로 이용하는 청년들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도 “눈치 챘는지 모르지만 이런 완벽한 교회는 없다”며 “그런데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이런 교회를 찾고자 애쓰면서 묵묵히 섬기는 청년들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이런 교회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씨름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청년들에게 “기성세대가 많이 부족하고 잘못하기에 정말 미안하다”며 “부디 기성세대를 닮지 말고 성경을 기준으로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나부터 이런 사람이 돼야겠다”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가 됐으면…” “우리 세대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데 쓰임 받도록 기도해 달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대표는 29일 전화 통화에서 “많은 청년이 교회의 여러 문제로 실족하는 것을 봤다”면서 “이들을 격려하고 우리 기성세대가 스스로를 되돌아보기 위해 적은 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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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도 공동체의 1/n인 교회"평등한 구조가 교회에 더 유익하다"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교회와 운동을 뉴스 M이 찾아 소개하려고 한다. 기자가 예배나 모임에 참석하고 참관기와 공동체 인터뷰를 올리는 형식이다. 처음 찾은 교회는 뉴저지 Nutley에 있는 하늘뜻교회다. 한재경, 노용환 목사가 공동으로 목회하는 실험적 교회로 떼제와 침묵이 있는 예배로 모인다. - 편집자 주

    교회는 공동체다. 많은 교회가 강조하는 가치이다. 교회 이름에서도 공동체는 흔히 볼 수 있다. 공동체 교회(Community Church)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교회가 늘었다. 예배 시간에도 공동체가 많이 강조된다. 설교자들도 교회가 공동체라는 사실을 주요하게 다룬다. 사회에서 공동체가 깨어졌다는 지적이 분분한 현실을 생각해 보면, 교회가 좋은 이슈를 잘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우리가 외치는 것만큼 공동체 경험이 잘되는지는 미지수다. 특히 공동체를 강조하며 설교하는 목회자에게 공동체 경험이 교인들과 같은 것인지 알 수 없다. 목회자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우리 중 한 명(one of us)이라는 경험이 가능할까 자문해야 한다. 목회자도 공동체의 1/n 경험이 가능한 교회 구조인지 모든 교인이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



    ▲ 흔히 말하는 우리 중 한 명(one of us)이라는 교회적 경험이 목회자라는 특수한 상황의 교인에게도 가능할까. 하늘뜻교회는 목회자도 1/n이라는 공동체 경험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뉴스M 유영

    그런 의미에서 하늘뜻교회의 대답은 시원함을 준다. 공동목회자 한재경, 노용환 목사는 '목회자도 1/n의 공동체 경험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목회자 생각만 그런 것이 아니다. 교회에서 문서사역을 담당하는 최재성 집사(실명 공개를 거절하여 가명 사용)도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교회가 담아내고, 경험하는 모습이 이러한 대답의 이유를 보여준다. 동등한 입장에서 교회로 모이는 하늘뜻교회 사람들이 기자의 질문이 어색하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할 정도라고 하면 조금 설명이 된다.

    목회자도 공동체 일원이 되기를 바라면 목회로만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지를 두고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된다. 한재경 목사는 택배 일을 하고 있고, 노용환 목사는 현재 신학박사 과정을 공부하며 서점에서 30시간 정도 일한다. 최 집사도 자기 일을 하는 평범한 교민이다. 이들이 하는 작은 실험, 공동체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공동목회를 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 한재경 목사. 택배 일을 하고 있다. 한 목사는 "이 시대의 맘몬 신앙은 물질 반대에 있어야 할 교회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며, 약함을 인정하고 함께 맞서갈 수 있도록 구조를 다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뉴스M 유영

    한재경 (한) 목사 : 하늘뜻교회는 10년 이상 된 교회다. 오랜 기간 함께 예배하면서 우리 큰 질문이 있었다. '교회 개혁이라는 가치로 다른 교회와 비교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진짜 우리 모습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게 지금의 예배와 연합이다. '약함'에서 우리의 함께함이 시작한 것이다.

    노용환 (노) 목사 : 공동목회라는 말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목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이 몇 명 있어서 공동목회를 하는 것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목회했다. 그 기간 계속해서 공동체의 1/n이 되어 함께 교회를 이루고 싶었다. 한 명이 끌고 가는 목회, 교회 현실이 아쉬웠다. 1년 전에 부교역자 생활을 마치고, 하늘뜻교회에 참여했다. 방향을 잘 찾았다고 생각한다.

    - 담임목사가 없다는 사실에 주변 사람들이 우려할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최재성 (최) 집사 : 평등한 관계가 공동체에 더 크게 이바지한다고 본다. 담임목사 중심의 교회에서는 목회자 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이 주입된다. 목회자 한 명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것에 거부감이 드는 이유다. 현대 교인들은 생각 폭이 넓어졌는데, 사고의 주입은 강도질하는 것과 같다. 물론 조금 앞서서 지도한다는 취지는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중요한 건 함께 신앙의 본질을 살아가야 한다는 인식과 노력이 목회자에게도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 목사 : 모두가 공동체 일원으로 인식하는 교회를 함께 이뤄가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교회는 목회자가 일방적으로 말하던 수동적인 관계를 이뤄왔다. 목회자와 평신도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일반적이었던 탓이다. 우리는 인식 변화의 시기를 경험하는 시대를 산다.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공동체 인식을 다르게 하는 교인이 늘고 있다. 평등한 공동체가 실제로 이뤄지는 교회가 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 좋은 토대를 다지기 위해 한인 교회에 무엇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가?



    ▲ 노용환 목사. 신학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한 주 30시간 정도 서점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한다. 그는 "진정한 공동체 교회에서 목회자도 설교 착취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뉴스M 유영

    최 집사 :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야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예수가 누구냐 물으면 대답하지 못한다. 조금 배웠다고 하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대답할 것이다. 자기가 생활하고 부딪히는 현실에서 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삶의 위기가 왔을 때 자기 신앙이 제대로 작동한다. 지금 많은 교회는 이러한 고민을 할 공간을 마련하지 않았다.

    목회자들도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교인들이 고민할 공간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우리가 그냥 믿는다고 말하는 뒷면에 무엇이 있나 보지 못한다. 특히 이민 교회 교인들은 급조되고 목회자 한 명에게 심어진 신앙이 아닐까 고민해야 한다. 잘 믿기지 않는 내용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노 목사 : 목회자는 설교를 잘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담임목사든 부목사든 설교에 대해 과잉 착취당하는 경향이 있다. 매우 많은 설교를 해야 하는 시스템 문제라고 본다. 목회자도 공동체 일원으로 지내고, 삶의 현장을 지내면 이런 시스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양한 신학을 지닌 공동체 일원이 번갈아가며 설교한다면 설교 착취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공동체의 일원은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고 느낀다. 수도자의 자세로 자기 현장을 살아가면 메시지를 쥐어짤 필요가 없다. 풍성하게 나눌 수 있다.

    한 목사 : 연합하고 연대해야 한다. 한인 교회는 토대가 약하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의 맘몬 신앙은 물질 반대에 있어야 할 교회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다. 약함을 인정하고 함께 맞서갈 수 있도록 구조를 다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합, 연대는 약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노용환 목사가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하나님 나라에 심기도록 같은 모판에 모이면 좋겠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찬은 우리를 하나로 모일 수 있게 한다. 신학이 달라도 성찬을 통해서는 하나로 모일 가능성이 크다. 성찬을 나누며 연합할 교회가 함께 모이는 일이 필요하다고 본다.

    - 단기 목표가 있다면?



    ▲ 최재성 집사(가명). 최 집사는 "목회자 한 명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것은 강도질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평등한 관계가 공동체에 더 크게 이바지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뉴스M 유영

    한 목사 : 작은 교회들이 하나님 나라 틀 안에서 모여서 예배하고, 성찬을 나누고, 교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같은 모판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이다. 매주 모일 수 없다면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달에 한 번이라도 모이면 좋겠다.

    노 목사 : 이번에 교회에서 시작한 문서 사역을 잘 세워가기를 원한다. 여러 계획이 있다. 하늘뜻교회 사역을 정형화하는 문서 작업도 포함한다. 뜻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는 교회가 생각보다 많다. 그런데 무엇인가 보여 주며 설명할 문서가 없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할 때 정형화된 결과물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최 집사 : 가치 재정을 사용할 곳을 잘 찾아서 선교해 나가면 좋겠다. 지금도 여러 곳에 필요한 때 나누었지만, 장기 프로젝트로 함께할 곳도 찾아가야 한다. 예배 공동체이면서 사역 공동체라는 사실을 계속 상기해야 교회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늘뜻교회는 교회 헌금을 교회 재정과 가치 재정으로 나눠서 사용하고 있다. 교회 재정은 교회를 유지해 나갈 생계비용이다. 가치 재정은 교회가 교회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재정이다.)

    어느 한 사람에 의해 유지되는 목사 중심 교회 형식에서 벗어나려는 실험은 이제 시작이다. 평신도에게도 설교권이 주어지는 일은 지금의 교회 인식에서 어떠한 결과가 있을지 모른다. 떼제 찬양과 성찬을 도입한 것도 1년이 조금 넘었다. 앞으로 더 많은 교회와 연합하여 이루려는 가치도 어떤 결과를 이룰지 예상만 할 뿐이다. 그래도 현대 교회가 공동체성을 유지하며, 교회다움을 모색하는 일은 계속 시도되어야 한다. 우리가 약한 존재인 탓이다.
    유영 neovocal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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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들을 향한 비난에 춤을 추는 사람들

    예수에게 미쳐라!
    임종석

    종교는 가지되 거기에 빠지진 말라?

    사람들은 흔히 종교는 가지되 거기에 깊이 빠지지는 말라고 말한다. 종교는 대개가 선을 지향하고 도덕과 윤리를 소중히 여긴다. 그러니 그러한 종교 중 하나를 가지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그에 깊이 빠진다 해도 나쁠 건 없을 터인데 왜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일까.

    물론 무엇인가에 ‘마음을 빼앗겨 거기에 말려들거나 헤어나기 어려운 처지에 드는 것’을 가리켜 ‘빠진다’고 하는 것이니, 표현 그대로라면 안 될 일이긴 하다. ‘선을 지향하고 도덕과 윤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종교인데, 그런 것을 부정적 의미의 ‘빠진다’는 말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기도 하다. 정확한 표현으로 말하면 ‘깊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깊이 들어간다’ 해야 할 것이다.

    어쩌다 보니 말장난처럼 되어 버렸는데, 이 같은 식의 말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필자는 이 글의 제목을 “예수에게 미쳐라!”라고 했다. 그런데 ‘미친다’는 것은 ‘정신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가 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니 정신병자를 가리켜 미친 사람이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미친다’고 하는 말은 ‘무엇인가에 관심을 보이는 정도가 정상적인 경우보다 지나치게 심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열중하는 경우’에 비유적으로 쓰기도 한다. 그러나 꼭 그러냐 하면 그렇지만도 않다. ‘그는 요즘 도박에 미쳐서 제정신이 아니다’처럼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이 보통이기는 하지만, ‘예술가는 자기가 하는 일에 미치지 않고서는 될 수가 없다’와 같이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빠지다’라는 말도 다르지 않다.

    그런데 ‘빠지다’가 됐건 ‘미치다’가 됐건 지나치거나 비정상적으로 열중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인가에 온 힘을 다 쏟아 올인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기독교 국가가 아닌데도 이제 종교라고 하면 신‧불신을 가리지 않고 맨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기독교’가 되었다. 기독교는 이 땅에서도 그만큼 중심적 종교로 자리매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게다. 그러니 ‘종교는 가지되 거기에 깊이 빠지지는 말라’는 말은 기독교에 그리하지 말라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그런 경향이 다분히 있다.

    신앙생활은 교회를 중심으로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사람들은 기독교를 그 같이 이중적인 시각으로 보게 된 것일까. 도덕과 윤리를 포함한 선을 소중히 여긴다고 하는 면은 누구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이구동성으로 기독교를 비난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야 간단하다.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의 본령(本領)을 망각했기 때문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신앙생활의 중심은 교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교회당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소위 신앙이 좋다는 사람들 중에는 교회당에서 살다시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엄마의 손을 한창 필요로 하는 아이를 가진 주부가 교회당에 가서 살다시피 한다면 그 가정은 어떻게 되겠는가. 그럼에도 목사나 교인들은 그런 사람을 보고 신앙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옳고 그름은 차치하더라도, 신앙생활은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그 중심에 예배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은 예배라는 생각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떠한 일이 있어도 예배만은 거르지 않고 참석하려 기를 쓰기도 한다. 몸이 아프면 기어서라도 가 참석하려 한다. 오랜 세월을 기다려 온 백수 청년에게 모처럼의 취직 기회가 주워졌는데도 주일을 제대로 지킬 수 없다는 이유 하나로 그것을 포기하고 마는 사례도 없지 않다. 그러면 목사나 교인들은 그런 사람들이 마치 신앙의 영웅이라도 된 것처럼 극찬을 한다.

    필자는 몸이 아플 때면 교회에 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 예배를 드린다. 찬송 한 장 부르고, 성경 한 구절 봉독하고, 기도하고,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끝으로 마친다. 그럴 때면 짧은 시간이지만 교회에서 여럿이 같이 드릴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이 온몸을 적신다.

    주일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다. 직장 일로 교회에 가지 못했다면 적절한 시간을 찾아 혼자서 예배드린다 해도 안 될 건 없다. 그마저 시간이 없다면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드리면 된다. 그런 예배라고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겠는가.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교회에서 다 같이 드리는 예배가 됐건, 가정이나 직장 같은 데에서 혼자 드리는 예배가 됐건, 가시적인 것만이 예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예배가 있다.

    우리는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자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요4:21) 하시고, 또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4:23) 하셨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배에 장소와 때가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인 과거의 예배는 성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분께서 오신 ‘곧 이 때’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돌로 지은 성전은 이미 2천년이나 전에 사라졌으니 말할 것도 없고, 교권주의자들이 성전이라 부르는 교회당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을 모실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다 예배처가 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무소부재하신 분이시니 이 세상 어디가 됐건 다 거룩하다.


    하나님께서 힘이 모자라 우리에게 당신의 일을 하라 하시는가


    바울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라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몸’이란 단순한 육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육이 다 포함된 인간 개개인의 전존재를 말한다.

    이 말씀과 전술한 예수님의 말씀을 함께 생각하면, 참된 예배란 나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구약시대의 제사에서는 희생의 제물을 드렸다. 그런데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그 같은 제사를 단번에 끝내 버리셨다. 그러니 희생의 제사는 두 번 다시 필요치 않게 되었다. 나를 대신하여 그리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 즉 참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어떻게? 삶을 통해, 생활을 통해 드려야 한다. 이것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 말씀하신 ‘영적 예배’이다.

    한국뿐 아니라 지구촌의 많은 교회들이 쇠퇴해 가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삶을 통한, 생활을 통한 예배를 등한히 해 왔기 때문이다. 교회당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는 주일을 지켰다며 마치 신앙인으로서의 할 일을 다 했다고 하는 식의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와 같은 예배는 하나의 종교의식일 뿐 기독교 신앙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형식을 갖추어 드리는 예배가 진정한 예배로 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일상과 이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일상생활 자체가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예수께서는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마9:13)라고 호6:6을 인용하여 말씀하신다. 사회적 소외계층에게로 향한 자비와 사랑이 결여된 제사는 참된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하신 말씀이다. 마찬가지로 삶이, 생활이 신앙적이지 못한 가운데 드리는 예배 또한 참되다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신앙적인 삶이요 생활일까. 전도하고 봉사하는 것일까. 아니면 많은 사람들 앞에 나가 감동적인 신앙상의 연설로 청중을 사로잡거나, 베스트셀러 급 책을 써 기독교 신앙에 대해 증거를 하는 것일까. 그도 아니면 은사를 받아 다른 사람의 병을 고쳐 주거나 예언을 하는 것일까.

    많은 기독교인들은 자기가, 아니면 자기 자식들이 하나님의 큰일하기를 바란다. 바르게 살기도 바라나, 그보다는 큰일하기를 더 바란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아무리 큰일이라 해도 그것을 바른 방법으로 하지 않으면 작은 일만도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힘이 모자라 당신의 자녀인 우리에게 일을 하라 하시지 않는다. 우리가 바라는 것을 모르셔서 기도하라 하시지 않는 것처럼, 당신과 자녀인 우리의 관계가 더욱 깊고 견고해지게 하기 위해 일을 하라 하신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하는 일을 그것이 아무리 큰 것이라 해도 작은 것만 못한 것이다.



    목사들을 향한 비난에 좋아라 춤을 추는 사람들


    가장 큰 하나님의 일은 크리스천답게 사는 일상의 삶이요 생활이다. 그런데 그 같은 일상이 어려운 것이다. 직장에서 성실히 일하고 가정에서 가족으로 사는 일, 아파트의 공동현관이나 엘리베이터 같은 데에 떨어진 종이조각 하나라도 줍는 일, 좁은 인도를 둘이서 나란히 가다가 마주 오는 사람에게 길을 터 주는 일, 양보의 미덕으로 매너 있게 운전하는 일, 만원 버스이나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일 등등,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일들이 하나님의 큰일로 실천이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때와 장소의 가림이 없이 정직하고, 누구의 앞에서도 자신을 평등한 존재로 여기는 일이 하나님의 큰일이다. 장사하는 사람이 좀 더 나은 이익을 얻기 위해 정직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불신앙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무리 지체 높은 사람 앞이라 할지라도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며, 사회적 약자를 자신과 동등하게 대한다면 그는 하나님의 큰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소해 보이거나 당연한 일들이 사실은 하나님의 큰일이고, 실천이 어렵다. 그냥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극히 어렵다. 그러기에 그때그때의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그것이 몸에 배도록 체질화시키지 않는 한 예기치 않을 때 불쑥불쑥 나타나 자신을 망가뜨리는 것이 일상에서의 사소해 보이는 과오이다. 그러니 인격을 믿음의 것으로 변화시킬 수밖에 없고, 그것이 가장 큰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이다.

    믿음의 것으로의 인격변화, 말은 쉽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예수에게 미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필자가 “예수에게 미쳐라!”라고 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런데 많은 기독교인들은 교회에 다니는 것만으로 자기는 크리스천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 이들도 크리스천임을 부정할 순 없다 해도 크리스천답다는 면에서는 아니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계3:15-16)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가 부활 승천하신 예수께서 사도 요한에게 주신 계시를 통해 하신 말씀이다. 우리는 이를 나에게 울려 주신 예수님의 경종으로 들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목사들을 향한 비난에는 좋아라 공감을 하면서도 자신에게는 관대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목사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있다. 나에게는 내가 목사보다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나나 목사나 천하보다 더 소중한 존재임이 틀림없지만, 나에게는 내가 우선이다. 그러니 목사를 비난하기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앞서야 한다. 그것이 크리스천이기 때문이요, 그것이 천하보다 귀한 나를 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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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이 사라진 교회와 성도
    ▲이효준 장로.

    '웃음'이란 마음의 긴장이 갑자기 무너지고 즐거운 여유로 대상을 비판할 수 있는 심리적 거리가 생길 때 나온다고 합니다. 예사 웃음으로 얼굴의 표정 변화와 목구멍을 거듭 울리는 소리를 아울러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 '웃음'(laughtel)은 호흡의 변화를 수반하며, 반사행동이지만 명백한 생물학적 목적이 없는 데 특징이 있습니다. '웃음'은 여분의 반사행동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유일한 기능은 긴장에서의 해방을 말하기도 합니다.

    웃음은 일정 조건이 만족될 때 15개의 안면근육이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움직임입니다. 웃음이 다른 일반적인 생체운동과 특별히 구분되는 점은, 목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웃음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것도 아니며, 오히려 인간은 '웃음'으로 어지러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근대 이전의 생각이며, 현대에는 웃음이 인간의 수명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니, 하루 한 번 웃으면서 수명을 늘려 봅시다.

    필자의 어린 시절, 교인들은 교회에 가는 것이 매우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엿새 동안 세상에서 지치고 배고프고 고단한 삶 가운데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았습니다, 주일에 교회에 출석하는 자체가 행복이고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일 아침에는 엄청나게 바쁩니다. 교회에 가기 위해 식사를 빨리 마치고, 설거지가 끝나면 옷을 다리고, 하나밖에 없는 거울 앞에 앉아 서로 다퉈 가며 자신의 모습을 단장하려고 야단이었습니다. 얼굴에는 '동동 구리무'를 바르며, 교회에 가지고 갈 헌금이 구겨지면 다리미질하는 이에게 부탁하여 다리고는 성경책에 끼워 넣고 교회로 출발합니다.

    교회 철대문 입구에는 안내원 집사님들이 '웃음' 가득히 초승달 같은 입을 벌리고 손을 붙잡아 주며 환영하십니다. 마치 이산가족을 만나는 심정으로 감동적으로 환영하는 모습은 주님을 만나는 순간 같습니다. 악수를 나누거나 펄펄 뛰기까지 하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집안의 대소사부터 어르신들의 안부, 자식들 이야기 등 한 집안 식구처럼 다 쏟아놓는 모습은 이웃 비신자들에게도 부러움을 샀습니다.

    교회에 나오기 전날에는 미리 옆집 뒷집 안집 등에 "함께 교회 가자"며 동네 한 바퀴를 둘러보고 옵니다. 당시는 전화도 거의 없었던 터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광고를 해야 했습니다. 아침 일찍 대문을 나서는 순간, 동네가 시끌벅적 요란합니다. 교인들이 옆구리에 빨간 성경책을 끼고 가는 그 모습이 바로 전도였습니다. 집안에 선물이 들어오거나 잔치를 하면, 그리고 음식을 장만하면, 꼭 이웃들에게 나눠 주는 아름다운 섬김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 교인들은 이웃을 등한시하고, 섬기고 나누는 일에도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못한 모습을 볼 때 안타까울 뿐입니다. 게다가 층간소음이나 옆집·아랫집과의 관계에서 사소한 일로 다투고 싸우는 모습이 정말 한심합니다. 층간소음이라면 얼마든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교인으로서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가 체면과 자존심만 앞세우면 안 됩니다. 좀 양보하고, 또 그 사람을 초청해서 얼마든지 대화로 풀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술을 좋아한다면 과감히 포장마차에 함께 가서 술 한 잔 정도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술 한 잔 안 하고 내내 침묵하고 다투는 것보다, 한 잔 하고 평화로울 수 있다면 그런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내가 교인이니 술 먹으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십시오.

    꼭 술을 먹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술로 해결할 수 있으면,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깊은 심령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만나시기 전에 기도하면서 해결 방법을 주님과 의논하시면 결코 평화를 깨는 방법은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사람들을 전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 안내를 하시는 분들, 어찌 그리 '웃음'이 없나요? 많은 교회를 다녀 보면, 요즘엔 한결같이 미소가 없습니다. 그날 순서가 되었으니 어쩔 수 없이 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인들도 매일 만나지만 친절하게 웃으며 대화하는데, 교인들은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얼굴들에게 주님 모시듯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회 지도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웃음에는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직분으로 '웃음'을 논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마음으로 변화할 때, 따뜻하고 행복한 '웃음'이 터지는 것입니다. '웃음'은 여름엔 청량제, 겨울엔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따스한 입김입니다. 입가의 미소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할 것입니다.

    물론 사람의 성격에 따라 '웃음'이 적고 많은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식적으로나 학문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이 '웃음'입니다. '웃음'에는 편가르기도, 내 편 네 편도 없습니다. '웃음' 자체가 평화요 행복인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주님이라는 최고의 웃음을 마음속에 품고 있음에도, 이를 외면하고 다른 곳에서 웃음을 누리려 하고 있음을 볼 때 심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웃음에는 빈부의 차이가 없습니다. 웃음에는 직위 차이도 없습니다. 웃음에는 모든 것을 사랑으로 전환해 주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도 있고, '칭찬에는 고래도 춤을 춘다'는 말도 있습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여전도회와 남선교회, 그리고 많은 기관들의 움직임 속에 '웃음'이 없다면, 결코 은혜가 없습니다. 모든 기관들의 부흥 발전을 위한 친목에는 반드시 화목한 '웃음'이 전제돼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의 목적은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의 신앙생활 속에 늘 가슴의 온기가 있어 이를 내뿜어야 합니다. 뿜어 나오는 열기가 가득할 때 비로소 '웃음'의 도가니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내가 장로인데, 안수집사인데, 내가 권사인데' 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평신도와 함께 어우러져 웃을 수 있는 자세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 어우러짐은 나를 낮추고, 내 것만 주장하지 않으며, 서로의 애로를 들어줄 수 있는 귀와 마음이 열려야 가능합니다.

    설교 시간에 목사님께서 유머를 하시면 모두들 한바탕 웃습니다. 물론 설교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참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설교할 때만이 가득할 것이 아니라, 성도 모두 늘 웃을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개 당회원들의 입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성도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늘 성도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함을 깨닫지 못하면, 교회는 점점 더 언덕 아래로 깊숙이 추락할지 모릅니다.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이웃과 사업장과 직장에서, 웃음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로 전환해야 합니다. 우리 교인들이 앞장서서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또 다시 기독교는 외면당할 것입니다. '웃음'을 재탄생시켜 모범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 '웃음'에는 아름다운 신앙생활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직원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서, 그들이 필요할 때 적극 도움을 줍시다. 그 도움에는 '웃음'의 꽃과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꼭 물질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보다 강력한 무기인 '웃음'으로 만사형통의 은혜를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이효준 장로(부산 덕천교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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