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 중인 임현수 목사 인터뷰 / 감리회, 언제까지 돈 선거 할 것인가 2016-01-15 14:34:14 read : 19400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 북한에 억류 중인 임현수 목사가 CNN과 인터뷰했다.
임 목사는 흙 묻은 신발을 신고 있었으며 하루 8시간 동안 나무를 심기 위해 구덩이 파는 작업을 한다고 했다.
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CNN과 인터뷰 "성경·가족 편지가 가장 필요해"…토론토 큰빛교회 전교인 중보 기도회 진행 이은혜 기자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토론토 큰빛교회)가 CNN 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냈다. 종교를 이용해 북한을 전복하려 했다는 혐의로 종신형에 해당하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CNN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임 목사는 흙이 묻은 신발을 신고 있었다. 하루 8시간씩 나무 심을 구덩이 파는 일을 한다고 했다. 그는 "원래 몸을 쓰는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임 목사는 양팔을 붙잡고 있던 군인의 명령에 복종하고 있었다. "앉아!"라고 이야기하면 의자에 앉고 "일어서"라고 하면 일어났다.
임현수 목사를 인터뷰한 윌 리플리(Will Ripley) 기자는 임 목사가 헐렁한 옷을 입고 있어 몸무게 변화를 느낄 수는 없지만 꽤 건강해 보인다고 전했다. 무엇이 가장 필요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성경이 필요하다. 이미 한 번 요청한 적이 있는데 아직 받지 못 했다. 가족에게 편지도 받고 싶다"고 답했다.
임 목사는 또 "언젠가 집에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집에 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족들이 보고 싶다. 가족과 신도들이 보고 싶어 애가 탄다"고 말했다. 임현수 목사가 억류되기 전까지 시무했던 토론토 큰빛교회는 매일 저녁 9시 '임현수 목사의 건강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전교인 중보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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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 간첩 혐의로 北 억류
▲김동철 목사. ⓒCNN 보도화면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가 간첩 혐의로 북한에 체포돼 감옥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김 씨는 미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거주했으며, 2001년부터 중국 연길로 옮겨 북한 라선시를 오가며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오랜 친구로 과거 10여 년간 대북 활동 후원을 했던 버지니아주 박시몬 목사는 11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는 미국 텍사스에서 안수를 받은 침례교 목사”라고 밝혔다.
박 목사에 따르면 김 씨는 1980년대 미국에 이민을 와서 자영업을 하다 아내와 헤어진 뒤, 2001년 중국으로 건너가 현지인과 재혼했고 이후 대북 사업에 관여해 왔다. 김 씨가 가끔 미국에 와서 함께 북한 집회를 가졌지만, 그에게 특정 소속 교회나 후원 단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방송 화면에 나온 김 씨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마르고 수척해 보였다”며 “억류 뒤 고초를 많이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지인은 김동철 씨가 중국에서 재혼한 아내 사이에 아들 1명을 두었다고 전했다.
탈북민 마영애 씨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7년 미국에서 김 씨를 만났다. 그는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의 다양한 교회에 대해 알려 주었다. 그는 북한의 가난한 이들을 돕길 원했던 선교사였고, 교회에 후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 자신이 북한 선교사였고, 중국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물품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씨가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된 간첩 혐의를 인정하긴 했으나, 이는 정권의 압박 때문일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12일 열린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제8대 신·구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 꽃다발을 들고 있는 이가 이경숙 신임 회장. 강민석 선임기자
이경숙(73·전 숙명여대 총장) 권사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국가조찬기도회) 제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 신·구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아직 많이 부족해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앞서지만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국가조찬기도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 국가조찬기도회는 통일에 초점을 맞추고 전국 크리스천 젊은이들을 모아 청년통일기도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회장인 감경철 장로는 “그동안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많이 경험할 수 있었다”며 “국가조찬기도회의 역사가 앞으로도 바르게 이어질 것으로 확신하며 이 종은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섬기겠다”고 이임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예배엔 한국교회 지도자, 정·관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림형철(잠실교회) 목사는 ‘불타는 떨기나무’(출 3:1∼1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림 목사는 “불타는 떨기나무는 고난 중에 있는 백성과 그들이 품고 있는 희망을 상징한다”며 “이 민족의 아픔을 바라보고 그 가운데서 희망을 보며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와 교회가 다양한 도전에 맞닥뜨리면서 신음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럴 때일수록 국가조찬기도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사회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 만큼 국가조찬기도회가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인 두상달 장로는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이 나라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혼돈 속에 있는 정치권이 국민에게 존경받는 곳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했고, 축사에 나선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홍문종 장로는 “후대들 입에서 ‘국가조찬기도회가 오늘날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국회조찬기도회 등은 공동명의로 이 회장에게 취임축하패를 전달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3일 개최하는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의 설교자로 소강석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 목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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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교수 "'신년 말씀 뽑기', 반(反)기독교적"
성경은 문맥 속에서, 전체를 읽어야
▲이승구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이승구 교수(합동신대)가 한국교회에서 송구영신예배나 신년예배 때 이뤄지는 '신년 말씀 뽑기'에 대해 ‘반기독교적(反)’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교수는 9일 자신의 블로그에 "소위 '말씀 뽑기' 행위는 다음 한 가지를 빼고선 모든 면에서 반기독교적"이라며 "즉 뽑은 한 말씀만이라도 잘 외우고 그 말씀의 뜻에 깊이 잠기고 그 뜻을 깊이 새긴다면 좋은 일이나, 사실 이는 사람들이 하도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시하는 상황 속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것도 거의 비판적인 말임을 우리 모두가 잘 새겨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구 교수는 '뽑기 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첫째로 하나님 말씀은 항상 그 문맥 속에서 읽혀야 한다"며 "한 구절만을 뽑아 생각하는 것은 성경 문맥을 단절시키는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흔히 성경을 그런 식으로 읽어 왔기에, 급기야는 이런 방식도 널리 퍼져 가는 것"이라며 "그러나 성경은 항상 그 문맥 속에서 읽어야 바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그러므로 어느 구절을 그 문맥에서 끊어내는 일은 이 같은 뽑기 방식으로든 다른 식으로든 시도도 하지 말하야 한다"며 "항상 문맥 속에서 그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깊이 묵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둘째 이유로는 "성경은 전체를 읽어야 한다"며 "이것이 '전체-성경(Tota Scriptura)'을 강조하는 개혁파의 강조점"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기에 성경을 계속 읽어 가서(lectio continua) 결국 다 읽고 깊이 묵상해야 한다. 세월이 필요한 것"이라며 "제대로 된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성경과 깊이 대화하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항상 성경의 학도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뽑기 방식'이 예전 점치는 방식과 관련된 것이기에 사실 거기에서 유래했다고도 할 수 있고, 꼭 그렇지 않다 해도 그런 것을 연상시킨다"며 "결국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성경적 섭리관과 다른 이해로 생각하고 살게 할 수도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런 식의 뽑기 방식이 교회 안에 있지 않도록 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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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전성시대…교회마다 특색 있게 ‘교재 발간 바람’
▲최근 지역교회들이 QT 교재를 자체적으로 발간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말씀을 묵상하고 소그룹에서 반드시 나누라고 권한다. 사진은 서울의 한 기독교서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QT 교재들. 강민석 선임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는 올해부터 ‘말씀의샘’이란 큐티( QT·Quiet Time) 교재 시리즈를 펴낸다. 성경 본문과 해설, 다양한 주제의 글을 요일별로 수록했다. 주제는 미술(월) 청년(화) 문학(수) 음악(목) 창작(금) 간증(토) 등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만나교회(김병삼 목사)는 ‘나무생각’이라는 QT 잡지를 발간한다. 격월로 나오는 이 교재는 교구 및 교육 담당 목사가 집필한다.
내용은 담임목사의 1년 설교 계획에 맞춰 월∼수요일까지는 성경 본문과 해설을, 목∼토요일은 성경의 책별로 본문을 싣고 있다. 금년엔 신명기로 묵상한다. 최근엔 가정예배 순서도 추가해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QT의 춘추전국 시대 왔다 = QT하는 신자들이 늘면서 지역교회가 직접 나서서 교재를 편찬,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 QT가 성경통독과 함께 교인들의 영적 ‘삼시세끼’ 문화로 정착되면서 목회적 차원에서 직접 교재를 편찬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신자들은 그동안 전문 기독교 출판사가 펴낸 월간지 형태의 교재를 사용했다. 생명의삶(두란노), 매일성경(성서유니온선교회), GT(gtm), 시냇가에심은나무(IVP) 등이 대표적이다.
요즘 개교회가 제작하는 QT 교재에는 성경 본문과 해설은 기본이며, 교회 내 중보기도제목과 소식 등이 추가된다. 교회에 따라 가정예배나 다양한 주제의 글과 그림, 사진 자료가 첨가된다. QT제작 편집부를 따로 두는 경우가 많다.
QT 교재를 자체 출간하는 교회는 대부분 규모가 큰 편이다. 사랑의교회(날마다솟는샘물) 수영로교회(은혜의샘) 오륜교회(주만나) 동안교회(동안) 우리들교회(큐티인)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의 경우 유치부와 어린이, 청소년용 교재까지 만들어 전 교인이 QT를 하고 있다. 요즘엔 주변에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 생산까지 하고 있다.
전문 출판사가 교회 실정에 맞게 제작한 ‘맞춤식’ 교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GT의 경우 지구촌교회 남서울교회 꿈의교회 높은뜻푸른교회 등에 QT 교재를 공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QT는 성경을 읽고 묵상해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경건의 시간을 말한다. 개인마다 10∼30분 정도 할애하는데 요즘엔 소그룹 모임 등에서 QT 내용을 나누는데 주력한다.
두란노 장덕은 본부장은 “신자들은 QT를 통해 말씀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며 “혼자 말씀을 읽고 적용하면 자기중심적 신앙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소그룹을 통해 묵상 내용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QT를 위한 조건 =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QT 만능론’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QT가 신앙생활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신학 훈련을 받지 않은 신자들이 짧은 성경 본문을 단편적으로 읽고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우려다.
이에 대해 아세아연합신학대 정성국(신약학) 교수는 지난해 한 세미나에서 “교회는 성경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읽는 관점을 교육해야 하며 주요 성경신학적 주제들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QT가 일상화 됐다면 이에 따른 건강한 교회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는 조언이다.
QT를 목회의 주된 사역으로 동력화 하고 있는 김양재 목사는 QT와 목회의 관계에 대해 “성도들이 QT를 통해 성숙한 신앙을 갖도록 하려면 목회자의 철학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목회자부터 QT 사역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말씀으로 변화된 성도들의 삶의 내용이 교회 안에서 공유될 때 파급 효과는 크다”고 말했다.
QT는 목회자 개인 영성 유지에도 필수적이다. 온누리교회 설립자인 고(故) 하용조 목사는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QT를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설교자가 되기 전에 말씀에 푹 젖어 있어야 한다”며 “설교는 화려한데 은혜가 없는 이유는 그 속에 깊은 묵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목회자가 좋은 설교자가 될 수 있다는 권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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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고 있는 작은 교회들의 특징을 분석해보니
새로운 교외지역… 창의적인 예배… 고령층이 1/3 미만 경우
김정언 기자
【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작은 교회라고 해서 모두 쇠퇴하는 것만은 아님이 입증되고 있다. 새로운 교외지역에 있거나, 매우 창의적인 예배를 하거나, 고령층이 교인수 3분의 1 미만일 경우 성장 가능성이 크다.
▲ ⓒCLC
미국 하트포드종교연구소(HIRR) 데이비드 루전 박사가 4,436개의 미국 교회 및 여타 종교 회중을 분석해 1월 4일자로 내놓은 오늘의신앙공동체(FCT)보고서에는 이런 성장사례들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조너던 이귀나 목사가 플로리다주 롱우드의 한 상가에 있는 중남미계 '칸티코누에보(새노래)교회'(ICN/NSC)에 3년 전 갓 부임했을 때, 교회는 폐쇄 직전의 위기였다. 그를 맞아준 교인들은 겨우 16명. 그나마 다음 주일부터는 한 명도 안 나타나고 모두 사라졌다.
열 받은 이귀나 목사는 이전에 다녔던 교인들을 찾거나 통화하여 출석을 권유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전 멤버들이 놔두고 간 악기를 연주할 음악인들을 찾았다. 그는 ‘심방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심방부 등 이름만 있고 아무 열매 없는 부서를 폐쇄하고 주로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근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찾은 기존 교우를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도록’ 양육하는 데 힘썼더니 주일 출석수는 90명으로까지 불어나고 교회재정은 흑자로 돌아섰다.
여성인 로빈 바틀렛 목사(39)는 매서추세츠 스털링의 제1교회에 희망을 심고 있는 경우다. 그는 대다수의 소형교회들이 겪고 있는 영적, 인구학적, 재정적 도전이 무색할 정도로 진한 희망을 갖고 있다. "우리 교회는 비록 작긴 해도 죽어가거나 슬픈 빛깔의 교회로 보이지 않아요. 주일아침이면 생동하고 꿈틀대는 교회거든요." 현재 그녀의 교인수는 285명. 특징은 같은 시간 예배에 이들 모두가 한꺼번ㅇ[ 참석하지는 않는다. 여러 예배와 집회들에 참석하는 개별교인들을 모두 합한 숫자이다.
제1교회의 현 건물은 교인수 300명이 넘을 때 지은 것인데 현재는 매주 평균 130명이 모이고 있다. 그런데 새해 초 벌써 30명의 새 교우들이 등록했다. 그 가운데 28세 젊은이인 앤 태프트 씨도 끼어있는데 그는 대부분 자신보다 연장자들인 교우들의 대환영을 받자 황홀할 정도였다. "제가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 그분들이 흥분을 하시네요."라고 그 감격을 표현했다.
존 브라운 목사는 교단본부에서 일하다가 뉴저지에 있는 교인 45명인 올드버겐 교회를 맡았다. 다인종, 다민족 지역에 위치한 이 교회는 5년 뒤 주일출석 평균 100명으로 불어났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교회로 바뀌었다. 브라운은 마태복음을 상기하면서 이 교회가 ‘밭에 숨겨진 보물’이라고 비유한다. "숫자에 연연한다면 함정에 빠져 이내 실망하기 쉽죠. 지속적 신앙인들의 작은 그룹이지만 지역사회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달하려는 사역체로 있는 한 우린 살아있습니다."
교회내부 프로그램을 역동화한 뒤 이 교회는 바깥사회에 조금이라도 교회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작은 프로그램부터 시작했다. 오순절에 엠파나도스(중남미식 고기 파이)를 돌린다든지 수시로 ‘걷기기도팀’을 만들어 시내를 돌면서 "오늘 님을 위해 어떤 기도를 해 드릴 수 있을까요?"라는 물음으로 행인들에게 접근해 왔다. 이 교회는 더 복되게도 네 블록 떨어진 곳에 도시 전문인들을 위한 6개의 새로운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참이다.
요즘처럼 수평이동이 심한 때 젊은 성인들과 가족들을 확보하는 것은 작은 교회의 큰 도전이다. 미국인구의 20%가 18-34세의 젊은 성인층이지만, 2015년 현재 이 연령층의 교회 내 분포도는 전체 회중들의 10% 밖에 안 된다. 5년 전인 2010년엔 이보다 많은 15%였다. 더 큰 문제는 이 연령층을 우선순위로 삼는 교회는 그나마 얼마 안 된다는 것.
그러나 이번 조사대상중 교인수 100명 이하인 회중들의 18%가 "현재 성장중"이라고 답했고 29%는 "오케이"라고만 답했다. 또 미국내 교회들 중 가장 버티기 힘들어하는 그룹인 100명 미만 작은 교회들은 5년 전 전체의 절반인 49%였다가 현재는 58%로 늘었다. ‘새 도전 앞에서 과감히 변화하길 바라는’ 교회수도 10년 전엔 전체 교회의 74%나 됐으나 2015년 현재 62%로 줄어들었다.
루전은 성장하고 번창한다고 자임하는 것도 주관적이라고 본다. "그런 회중들은 자기네가 자기네 소명 속에서 자기네 이해를 따라 열정적으로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그는 평가한다. 그는 기꺼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감수하는 데서 희망이 번창한다고 지적한다. "번창하는 회중들의 변화하려는 노력은 여타 교회보다 거의 10배나 더 크다."고 그는 추산한다.
낸시 애머먼 교수(보스턴대, 사회학)도 같은 생각이다. 오래된 교회들이 서서히 '내리막길'로 가면서도 끈질기게 견디는 이유는 몇몇 소수의 교인들이 끝까지 가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는 것. 만약 그들이 "혁명적"이길 기꺼이 바란다면, 작은 교회의 생존 및 재기 전략은 먹혀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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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되는 기독교 박해 1년간 7000여명 희생…
국제오픈도어선교회, 2016 국가별 박해 순위 발표
북한, 14년째 기독교 박해 가장 심한 나라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박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국가(IS) 보코하람 알샤바브 등과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심화, 독재자의 횡포가 주된 핍박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는 12일 ‘2016년도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WWL·World Watch List)’를 발표하고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전년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조사를 포함해 14년째 세계에서 가장 박해가 심한 국가로 조사됐다. 오픈도어는 2014년 11월 1일부터 지난해 10월 31일까지 1년 간 60개국 이상에서 박해지수를 집계했다.
오픈도어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전 세계 기독교인 중 7000여명이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 때문에 살해를 당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30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여기엔 북한 시리아 이라크처럼 정확한 기록을 알 수 없는 나라들은 제외됐다. 따라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회를 향한 공격이나 피해도 커서 2300개의 교회가 파손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해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겪는 모든 종류의 적대적 경험을 말한다. WWL은 개인의 삶과 지역사회, 국가, 교회 생활 등 5가지 범주에서 발생한 억압 정도를 숫자로 계량화해 순위로 표시했다. 폭력이나 살인, 성폭력, 방화 등과 같은 사건을 추적하는 방법으로 박해지수를 가늠했다고 오픈도어는 전했다.
1위는 북한(92점)으로 나타났고 2위가 이라크(90점) 3위 에리트레아(89점) 4위 아프가니스탄(88점) 5위 시리아(87점) 순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87점) 소말리아(87점) 수단(84점) 이란(83점) 리비아(79점)가 뒤를 이었다.
WWL이 공개한 국가는 총 50개국으로 예년에 비해 박해지수가 5점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지수가 상승한 것은 이슬람 극단주의와 종교적 국수주의가 기승을 부리면서다. 특히 파키스탄과 에리트레아가 극심한 박해 국가로 부상했다.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무장단체와 군중 사이에서 고난을 받고 있다. 악명 높은 신성모독법은 크리스천을 비롯한 소수 종교 집단에게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전체 인구 1억 8435만명(2013년) 중 380만명(2.06%)이 기독교인이다.
아프리카 동부의 소국(小國) 에리트레아는 1인 독재체제 속에서 기독교인을 포함한 대다수 국민을 핍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도어 관계자는 “2014년 11월부터 보트를 이용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의 22%가 에리트레아 국민들이었다”며 “에리트레아정교회 아부네 안토니우스 전 주교는 2007년부터 가택구금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오픈도어 유영열 사무총장은 “한국교회는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억압과 폭력에 처한 형제·자매들을 기도로 돕고 후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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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교회 통장 안 내놓는 70세 목사
송탄중앙교회 교인, 횡령과 공문서 변조 혐의로 담임목사 고소
최승현 기자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소속 송탄중앙교회가 담임목사와 성도 간 갈등으로 파행을 빚고 있다. 최병남 담임목사가 교회 돈을 횡령했다며 교인들이 들고일어난 것이다. 현재 100여 명의 교인 중 80% 이상이 예배를 거부하며 담임목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1월 10일 오전, 주일예배 시간에 송탄중앙교회를 찾았다. 11시 예배 1시간 전부터 모인 40여 명은 피켓과 현수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10시 반이 되자 최병남 목사가 강단에 올랐다. 최 목사의 등장과 함께 교인들은 "사기꾼 최병남 목사는 물러나라", "검찰 조사 피하지 말라", "교회 재산 즉시 반납"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최 목사는 교인들의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더니 "예배를 방해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교인들의 반발 속에서도 최 목사는 혼자서 찬송가를 펴고 노래를 불렀다.
30여 분간 긴장 상태가 지속됐다. 10시 55분이 되자 교인들은 예배를 따로 드리겠다며 중고등부실로 향했다. 350여 석의 교회 본당에는 30명가량의 교인들만 남았다. 그랜드 피아노와 오르간이 있었지만 반주자는 없었고, 교회 내 성가대도 3팀이나 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대표 기도를 맡은 장로가 따로 예배를 드리는 바람에 한 원로장로가 기도를 대신했다. 최 목사는 39년째 목회를 하고 있는, 50년 교회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교인들은 왜 오랜 기간 함께해 온 목사에게 반기를 든 것일까.
▲ 송탄중앙교회 교인들은 예배 시작 전 단체로 피켓을 들며 최병남 목사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4억 5,000만 원에 집 사겠다"며 계약금 지불, 알고 보니 이미 교회 재산?
발단은 지난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4억 5,000만 원으로 교회 옆에 있는 집을 사자는 최병남 목사의 말이 시작이었다. 알고 보니 이 집은 최 목사의 아들이 몇 년 전 1억 원대에 샀다가 얼마 뒤 교회에 증여한 상태였다. 교회 재산으로 돼 있는 집을 사겠다고 한 것이다. 교인들은 등기부 등본을 보기 전까지 일련의 일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도시 개발 붐과 맞물려 송탄 지역 일대에 신축 원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교회 주변도 마찬가지였다. 한쪽에 이미 고층 원룸이 들어서 경관을 막았다. 최병남 목사는 "우리 교회 건물 옆에 있는 집 두 채를 미리 사 놓자. 그렇지 않으면 여기도 신축 건물이 들어서 교회를 가려버릴 것이다"라고 했다.
마침 교회에는 현금이 있었다. 1990년대 고덕면에 땅을 사 둔 게 있는데, 이 지역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땅이 수용됐다. 2011년, 토지 보상금으로 12억 6,000여만 원이 최병남 목사가 갖고 있는 교회 통장으로 들어왔다. 이 돈으로 교회는 집 두 채를 각각 2억 2,000만 원, 4억 5,000만 원에 사기로 했다. 최 목사는, 4억 5,000만 원짜리 집은 이미 계약금 4,500만 원을 지출했다고 교회에 보고했다.
▲ 왼쪽이 장로들의 도장이다. 교인들은 최 목사가 오른쪽과 같이 도장을 새로 파 교회 정관에 찍는 등 각종 문서를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그런데 법적으로 이 집은 이미 2014년부터 교회 재산이었다. 최병남 목사의 아들 최 아무개 씨가 증여했다고 돼 있었다. 아들 명의의 집을 사겠다는 것도 그렇고, 이미 교회 재산으로 된 집을 샀다며 계약금을 지출한 점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사실을 지적하자 최병남 목사는 "이 집을 교회에 내놓겠다"고 했다.
그러나 교인들은 최 목사의 말이 면피용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법적인 책임을 묻지 않기 위해 교인들의 동의 없이, 교회가 집을 증여받기로 합의한 것처럼 꾸몄다는 말이다. 장로들은 증여 관련 문서에 도장을 찍은 적도 없는데 자기 도장이 있길래 확인해 보니 최 목사가 새로 파서 찍었다고 했다. <뉴스앤조이>가 입수한 장로들의 도장과 증여 관련 문서에 찍힌 도장을 대조해 보면, 두 도장이 서로 다르다는 게 식별 가능하다.
최 목사는 2014년 4월에 증여돼 있는 것은 등기부 등본에 법무사의 착오로 날짜가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4년 4월이 아닌 2015년 4월, 즉 매매가 이루어질 즈음에 증여했다고 했다. 예배가 끝난 후 최병남 목사는 기자에게, "아들이 집을 사거나 증여하는 건 개인의 경제 행위다. 이를 가지고 교회가 뭘 규명한다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른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교인들, "담임목사가 세금 영수증 조작, 1억 4,000만 원 횡령"
이참에 교인들은 최병남 목사의 추가 비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교회 토지 보상금이 든 12억 짜리 통장을 내놓지 않는 최 목사가 그 돈을 자꾸 쓰려고 하는 등 석연치 않은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수상한 점은 금세 드러났다. 최 목사가 썼다고 한 지출 내역과 실제 지출 내역이 서로 달랐다.
우선 최병남 목사는 토지 보상금으로 12억 6,000여만 원을 받았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후에 토지 보상금이 더 들어왔다. 교회가 토지 보상금이 적다며 이의신청을 한 것이 받아들여져 5,700만 원을 더 받았고, 이 액수도 적다며 다시 행정소송을 해 4,000만 원가량을 추가로 받았다. 총 13억 6,000만 원이다. 교인들은 1억 원 가량의 추가 액수에 대해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고 했다. 장로들이 LH공사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다.
13억 원 중 얼마를 어떻게 썼고, 잔고는 얼마나 남았느냐는 질문에 최 목사는 "법인세를 1억 500만 원씩 2차례와 지방세 2,100만 원 등 총 2억 3,000만 원을 세금으로 지출했다"고 교인들에게 밝혔다. 그런데 교인들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는 달랐다.
교인들이 국세청에서 받은 세금 납부 증명원에는 8,332만 3,330원씩 2차례 낸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최병남 목사가 교회에 낸 영수증은 1억 532만 3,330원짜리다. 앞자리 833이 1053으로 바뀐 것이다. 즉 2,200만 원씩 2차례 총 4,400만 원이 차이 난다. 국세청이 확인해 준 지방세도 1,666만 4,660원으로, 최병남 목사가 제출한 영수증은 2,106만 4,660원이다. 440만 원이 차이 난다.
교인들은 토지 보상금 추가 입금 분 9,800여만 원과 세금 차액 분인 4,840만 원 등 총 1억 4,600여 만 원을 최병남 목사가 횡령했다고 검찰에 형사 고소했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공문서인 세금 영수증을 위조한 혐의도 추가해 공문서변조죄와 공문서변조행사죄도 있다고 했다.
최병남 목사는 검찰이 무혐의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위조된 것이 있다면 검찰에서 다 밝힐 것이고, 사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미스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내가 40년 가까이 이 교회를 지휘해 온 사람인데 검찰이 나부터 다 파헤치지 않겠나. 그 점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교회 통장을 재정부에 넘기지 않고 왜 개인이 보관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건 교인들 입장에서 하는 소리다. 목사는 교회 대표자 아닌가. 토지 보상금 받은 건 내 이름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내가 관리해도 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교인들에게 통장을 넘겼으나 도장과 비밀번호는 넘기지 않은 상태다.
▲ 위 영수증은 최병남 목사가 교회에 제출한 세금 영수증이고, 아래는 교인들이 평택세무서를 통해 발급받은 영수증이다. 323,330원은 그대로고 앞의 83이 105로 바뀌었다. 교인들은 이런 식으로 총 4,840만 원의 세금 차액을 최 목사가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현재 공문서 변조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최병남 목사 "교회 장악하려는 사람들이 문제 일으키는 것"
현재 토지 보상금 통장에는 7억여 원 가량이 남아 있다. 교인들은 남은 7억 원을 최 목사가 가지려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개월 넘게 이 문제로 씨름해 온 장로들은 "전별금 6억 원 정도를 드릴 테니 이제 통장 비밀번호 넘기시고 은퇴하시라"고 했지만 최 목사는 이를 수긍하지 않다고 했다. 한 교인은 "그냥 그 통장 갖고 가겠다는 것이다. 교회 한 해 예산이 3억 원인데 6억 원 주는 것도 엄청난 것이다. 목사님이 정말 돈 욕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최병남 목사는 교인들의 문제 제기에 "교회를 장악하려는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부탁했지만 최 목사는 응하지 않았다.
다른 한 교인은 "예장합동 동평양노회 노회장도 역임했고, 나이도 많아 노회 내 어른이다. 노회에서도 쉽게 건들지 못하는 사람이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100명 넘는 교인들이 교회를 떠났다. (교회를 위해서) 결국 형사 고소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한 교인은 "최병남 목사에게 회개할 기미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검찰의 기소 여부는 1월 말께 결정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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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교회, 성 추문 ㅎ 목사에게 전별금 8억 지급
재정 유용 의혹에도 제직회서 만장일치 결의…성추행 의혹은 여전
구권효 기자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담임목사의 갑작스런 사임과 성 추문으로 혼란스러운 ㅇ교회가 자취를 감춘 ㅎ 목사에게 8억 원 상당의 전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교회는 1월 13일, 496명의 제직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열어 ㅎ 목사에 대한 전별금을 확정했다.
제직회는 수요 예배 직후 진행됐다. 안건은 하나, ㅎ 목사에게 지급할 전별금 액수였다. 재정장로가 나와 당회에서 결의한 전별금 지급안을 발표했다. △수도권에서 30평대 아파트를 구할 수 있도록 4억 원 지급 △신병 치료비 및 회복을 위해 향후 2년간 사례비 2억 원 지급 △ㅎ 목사가 교회에서 차입한 3억 원 중 2억 원 변제까지 총 8억 원이다. 여기에 담임목사로서 타고 다녔던 자가용까지 주기로 했다.
재정장로는 지난 12월 30일 열렸던 제직회 및 공동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지급액을 하향 조정했다고 했다. 이번 제직회에서 안이 확정되면 ㅎ 목사와 합의 이행 각서를 쓴 후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각서에는 '교회와 가까운 곳에 개척하지 않는다', '이외의 것들은 교회에 반납한다' 등의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 ㅇ교회는 1월 13일, 수요 예배가 끝나고 제직회를 열어 성 추문이 돌고 있는 ㅎ 담임목사에게 전별금 8억 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재정 관련 의혹 쏟아졌지만 특별 감사는 받지 않기로
제직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집사는 "담임목사가 3억을 빌린 줄도 몰랐는데, 거기서 전별금 명목으로 2억을 변제해 주어도 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다른 집사는 "ㅎ 목사가 맘대로 쓴 교회 재정이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알고 싶다"고 질문했다.
재정장로가 일일이 대답했다. 그에 따르면, ㅎ 목사는 교회에서 3억 원을 빌릴 때 제직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 재정장로는 당시 그럴 만한 상황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직회 결의 없이 돈을 빌려 가는 행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재정 문제도 드러났다. ㅇ교회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로 '긍휼헌금'을 따로 걷었는데, 이를 ㅎ 목사 개인이 모두 가져가 사용했다. 증빙이 없어 어디에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재정장로는 이를 설명하며 "바르게 전달됐다고 믿고 싶고, 우리가 믿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해외 선교비도 뭉뚱그려 사용했다. 재정장로는 "회사에서 출장을 가면 당연히 항공비, 숙박비, 현지 활동비 모두 따로 영수증을 첨부한다. 그런데 그동안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이번에 말레이시아 가는데 300만 원이 필요하다' 말하면 그냥 주었다"고 말했다.
재정장로는 이런 재정 집행이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도 "다른 교회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단 헌법에서도 금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ㅎ 목사에게 책임을 물어도, ㅎ 목사가 '그런 규정이 없다'고 하면 더 이상 교회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집사들은 재정 특별 감사를 요구했다. 장로들뿐 아니라 교회 구성원이 골고루 들어가 장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집사는 "전별금은 특별 감사 후에 지급해도 늦지 않는다. 만약 전별금을 주고 나서 감사를 했는데 이상한 점이 나와 봐라. 우리 교인들이 얼마나 자괴감이 들겠나. 한두 주면 특별 감사가 끝날 것 같다. 이번에 모든 교인들의 의혹을 시원하게 풀어 주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여기저기서 박수가 나왔다.
그러나 재정장로는 "앞으로 그런 재정 집행은 없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몇 주 뒤에 전별금을 지급한다고 하면 당장 인터넷에 또 여러 소문이 올라올 것이다. 교회를 분열시키려는 세력에게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 오늘 이 자리에서 종결짓고, 하루빨리 교인들이 원하는 담임목사를 모셔오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까보다 큰 박수가 나왔다.
▲ 제직회 도중 ㅎ 목사 재정 문제가 드러나면서 여러 의견들이 오갔지만, 교회는 결국 전별금 지급을 확정했다. 담임목사 사임 이유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만장일치로 통과…사임 이유는 논의 없어
재정장로의 마지막 발언 뒤, 사회를 본 원로목사가 가부를 물었다. 아무도 '아니오'라고 말하지 않았다. ㅎ 목사에 대한 전별금 8억 원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성 추문이 교회 밖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ㅎ 목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전별금 항목 중 '신병 치료'가 들어가 있으니 ㅇ교회는 공식적으로 ㅎ 목사가 병 때문에 사임했다고 결론지은 것이다.
그러나 ㅎ 목사의 성 추문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예고도 없이 하루아침에 교회에서 모습을 감춘 점 △홈페이지에서 ㅎ 목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삭제한 점 △ㅎ 목사가 입원했다는 병원의 정보도 밝히지 않은 점 △병상에 있어야 할 ㅎ 목사가 아들 결혼식에 멀쩡하게 참석한 점 등 어느 하나 속 시원하게 해명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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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내지 말고 어려운 이웃 위해 쓰세요 높은뜻정의교회 오대식 목사,
'헌금 없는 주일' 전개…긍정적 평가 쏟아져
이용필 기자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높은뜻정의교회 오대식 목사가 1월 10일 주일예배에서 한 설교가 화제다. "'헌금 없는 주일'을 시작하며"(사 41:17-20)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면서 한 달에 1번씩 '헌금 없는 주일'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는 헌금을 내지 말고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자는 것이다.
오대식 목사는 설교를 통해 주변에 어려운 사람은 없는지 찾아보고 한 달에 한 번씩 그들을 돕고 보살피자고 했다. 직접 또는 가족 단위로 할 것을 제안했다. 교회 모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헌금 없는 주일'로 당장 교회 예산이 줄 수는 있지만 그만큼 교회 일을 줄이면 된다고 했다.
▲ 높은뜻정의교회 오대식 목사가 1월 10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헌금 없는 주일'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매월 셋째 주 헌금은 교회에 내지 않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주일예배 설교는 페이스북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청어람ARMC 양희송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대형 교회로서 쉽지 않은 시도지만 멋진 출발이다. 설교를 들으며 감동이었다. 성도들에게 직접 헌금의 주체가 되도록 사용을 아예 일임하는 것에 적극 찬성이다. 오대식 목사님의 건투를 빌며 고맙다는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썼다. 한동대 장규열 교수(언론정보문화학부)도 페이스북에 "제안도 놀랍고 훌륭하지만, 그 생각에 이르기까지 들인 모색과 수고 그리고 그 발견과 결단의 여정이 더욱 귀하다"고 평가했다.
설교 동영상을 공유한 이들은 "참 좋은 발상이다", "감동이다", "응원한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한 교회는 인터넷 카페에 설교 동영상을 링크하면서 "너무 놀라운 혁명적 발표"라고 했다.
높은뜻정의교회 교인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김희석 집사는 획기적인 시도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집사는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인들이 직접 세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고 생각한다. 헌금의 본래 목적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교회를 좋지 않게 보는 바깥의 시선도 달라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상형 집사는 "교인들 대다수가 만족해했다. 예배가 끝난 뒤 아내와 NGO 단체를 후원하기로 상의했다. 헌금 없는 주일 운동에 적극 참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교회 예산이 줄어들어 교회 사역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교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부서 예산을 줄여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헌금 없는 주일 운동이 또 다른 오병이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높은뜻정의교회는 매월 셋째 주를 헌금 없는 주일로 지킨다. 교인들은 이날 교회에 헌금을 내지 않는다. 대신 직접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금을 사용해야 한다. 헌금의 이름은 '정의 헌금'이다. '우물' 정을 사용해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우물처럼 샘솟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오대식 목사, "당회·교인 지지로 '헌금 없는 주일' 전개"
오대식 목사는 1월 12일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전에 당회와 '헌금 없는 주일'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은 없었고, 1월 17일부터 '헌금 없는 주일'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신앙 훈련 차원에서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교회가 많은 구제 활동을 하지만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다. 깊이 하지 못하는 것이다. 교회가 하는 것보다 교인들이 직접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게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 신앙인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 자체가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 길이기도 하다. 우리 교인들은 당장 주변에 헌금 봉투를 나눠 줄 수 있는 어려운 이웃부터 찾아야 한다. 아파트 경비원도 있고, 미화원 아주머니, 노숙인 등 도울 분들은 많다."
오 목사는 지난해 헌금 집계를 토대로 매월 1,000만 원가량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교회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앞서 오 목사는 설교에서 "예산이 줄어들면 교회 일을 줄이면 되고, 목사 사례비도 깎으면 된다"고 했다. 오 목사는 기자에게 "(만일 예산이 문제가 되면) 기쁨으로 사례비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외부로부터 오는 부담은 없을까. 오 목사는 "교회가 크니까 헌금 없는 주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헌금 없는 주일은 신앙 교육을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모든 교회가 '헌금 없는 주일'을 시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개교회 상황에 맞춰 교인들의 신앙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안식년을 가진 오 목사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시도했다. 교인 신분으로 크고 작은 교회에서 예배하고, 교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었다. 목사가 교인의 입장에서 서 보니 여러 문제가 보였다. 오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교회의 문제점으로 예배 행위에만 지나치게 집중하고, 돈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선교와 사회적 봉사가 교회 차원에서만 이뤄지는 것을 꼽았다.
아래 기사 중 일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반론이 있었습니다. <뉴스앤조이>는 추가 취재를 진행한 결과 해당 내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정정합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과 말씀을 전합니다. <뉴스앤조이>는 앞으로 정확한 사실에 기반해 보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학법은 기독교 숨통 끊는 일"
"사학법은 사악한 법"
"개정 사학법은 일제 탄압과 같다"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2006년 사학법 전면 재개정을 요구하던 교계가 외친 표어다. 2005년 노무현 정부는 사학 비리 근절을 목표로 사학법을 개정했고 일부 개신교는 반발했다. 이후 목사들은 단체로 삭발까지 하며 '사학법 재개정 투쟁'을 벌였다. 건학 이념을 지킬 수 없고 종교교육에 제약을 받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개방형 이사제' 시행으로 외부 인사가 학교 이사회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서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201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과 통합 후 대신으로 교단명 변경) 장종현 총회장은 백석대학교·백석문화대학교·백석예술대학교(백석예술대)·백석신학원·백석대학교대학원을 설립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다섯 학교의 설립자라는 점 외에는 공식적으로 맡고 있는 직책이 없다. 하지만 장 총회장은 백석대학교 교비 약 6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공식 직책이 없는 장종현 총회장은 어떻게 학교 일에 관여할 수 있었을까. 다섯 개 학교는 두 개의 학교법인(백석대학교, 서울백석학원)에 속해 있는데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들 중 다수가 장 총회장의 측근이다. 백석대학교의 이사진 중 백석예술대 교수도 있고, 백석예술대가 속한 서울백석학원의 이사진 6명 중 5명이 백석대학교 관련자다.
서울 방배동 백석예술대에도 장종현 총회장 일가친척이 포진해 있다. 백석예술대는 2008년 예술학교에서 정규 전문대로 인가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교육부에 금품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이 일어 2012년 검찰은 학교를 압수 수색했다. 이 학교에서 총장으로 재직한 김기만 씨는 이후 재판 과정에서 들어간 변호사 비용 2억 7,500만 원을 학교 교비로 지불해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김기만 씨는 1997년 9월 백석예술대 전신인 총신학원 학장으로 부임해 2014년 퇴임할 때까지 17년 동안 총장으로 재직했다. 김 씨의 며느리 윤혜원 씨는 백석예술대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장 총회장의 아내 윤미란 씨는 현직 대학총괄부총장이다. 장 총회장의 딸 장유진 씨는 외국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장유진 씨 남편이자 장종현 총회장 사위 하정철 씨는 백석예술대 교무처 부장과 백석대학교 법행정경찰학부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장종현 총회장의 사돈 하원 씨는 전 백석대 총장이다. 교양교직 장혁수 교수는 장종현 총회장의 조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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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입은 여학생 엎드려뻗쳐가 '학생 자치 행동?'
백석예술대 뮤지컬과, 신입생에게 무릎 꿇려…학교는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
이은혜 기자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장종현 총회장이 세운 백석예술대학교(김영식 총장)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수업 시간에 지각했다고 성인이 된 대학생에게 무릎을 꿇리거나 학교 인근 역에서부터 이름표를 달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체 엎드려뻗쳐를 시켰다는 것이다. 그중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도 있었다.
현재 백석예술대학교 뮤지컬과에 재학 중인 A는 2015년 11월 국가인권위원회와 교육부 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자신이 다니는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선후배 간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A의 주장에 따르면 가혹 행위는 2015년 3월부터 전공 과목인 '연주' 수업에서 여러 차례 일어났다. 수업은 10시에 시작하지만, 2학년 임원진 6명은 1학년 학생들에게 9시까지 등교하라고 요구했다. 출석 체크는 교수가 아닌 2학년 임원진이 도맡아서 해 왔다. 지각한 학생 20여 명은 무릎을 꿇게 했다.
▲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뮤지컬 전공과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재학생 A는 2학년이 1학년에게 무릎을 꿇리고 엎드려뻗쳐를 시켰다며 국가인권위원회와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백석예술대학교 뮤지컬과 홈페이지 갈무리)
2015년 3월 30일에는 1학년 학생 B가 학교 인근 방배역에서부터 이름표를 달고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엎드려뻗쳐를 시켰다.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며 1학년 학생 모두가 보는 가운데 1학년 임원 5명도 B와 함께 체벌받게 했다. 그중 짧은 치마를 입고 있던 한 여학생은 치마 속이 보였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학기에는 1학기와 같은 가혹 행위는 없었지만 수업 태도와 관련된 지적이 있었다. 신입생들은 2학년 임원이 교실에 들어올 때마다 모두 일어서서 "안녕하십니까 선배님"이라고 단체 인사를 해야 했다. 앉는 자세까지 2학년이 시키는 대로 해야 했다. 3시간 동안 의자 등받이에서 등을 떼고 앉고 이를 어기면 2학년의 꾸중을 들어야 했다.
보다 못한 A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국가기관에 제보하기 전 학생처에 먼저 알렸지만 '예체능 계열의 전통'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A는 자신이 학생처에 문의하자, 뮤지컬 학과장이 '연주' 수업에 들어와 "말들 조심해라. 요즘 시끄러운 말이 많다"는 말을 하고 나갔다고 주장했다.
백석예술대 "가혹 행위라고 볼 수 없다"
이 같은 문제 제기를 학교 측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뉴스앤조이>는 백석예술대 기획처가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한 '민원에 대한 조사 결과'를 입수했다. 학교는 "지각생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한 학생들의 자치 행위"라는 요지로 답변했다.
▲ 백석예술대학교는 교육부에 자체 조사 결과를 보냈다. 학교는 "엎드려뻗쳐는 학생들을 통솔하고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한 학생들의 자치 행위"라고 답했다. (백석예술대 '민원에 대한 조사 결과' 갈무리)
학교 측은 2학년이 신입생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킨 것은 같은 수업을 듣는 동기생들의 잘못된 점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였으며 수업 분위기를 발전적으로 조성하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2학년 선배가 짧은 치마를 입고 있던 신입생을 위해 치마 부분을 덮어 주었고, 당사자(1학년 학생)는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할 때, 엎드려뻗쳐가 가혹 행위라는 주장과 공개적인 성추행을 한 행위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또 선배가 들어올 때마다 전원이 일어나서 인사하는 것은 뮤지컬과의 전통이라고 했다. 3시간 동안 좌석에 등을 못 붙이게 하는 행위도 졸음을 방지하고 수업에 집중하도록 하며, 교수님들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했다. 따라서 이 부분 또한 관례대로 행해 오던 학생 자치 규율이지 가혹 행위로 확대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현재 뮤지컬 학과장인 강신주 교수는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각한 학생들은 1, 2학년이 조를 짜서 뮤지컬 공연을 해야 하는데 늦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우리 학과는 선후배 간에 규율이 엄격하지 않다"고 했다.
민원을 제기한 A는 학교 측의 답변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군대도 아니고 성인들이 모이는 대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학생 자치 행위라고 하는 건 옳지 않다. (짧은 치마가 올라간 여학생을) 보는 입장에서도 너무 수치스러웠는데 당하는 사람들은 어떠했겠느냐. 게다가 기독교 학교라는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더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백석예술대학교는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사람을 변화시키고 영적 생명을 살리는 교육은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만 가능하다'는 정신으로 세운 학교다. 2년제 전문대학교로 실용음악 쪽에 강세를 보인다. 보컬 전공은 215.9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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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선지자 홍혜선 여전히 한국서 집회 전쟁설 사과 없이 활동 지속...
"악의 존재 이희호 씨 데려가 달라고 기도"
이은혜 기자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홍혜선 씨는 2014년 12월 한국에서 대대적인 전쟁이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 말을 믿은 몇몇 목사와 교인들은 한국을 떠나 미국·필리핀 등지로 이주했다. 자신의 말 때문에 가족과 생업을 떠나 해외로 간 사람들이 발생했지만 홍혜선 씨의 강의 내용은 그 뒤로도 변함없었다. 결과적으로 전쟁은 발발하지 않았고 홍 씨는 아직도 한국에서 집회를 열어 사람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홍 씨는 더 이상 한국에 전쟁이 날 것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3년 내로 한국이 통일될 거라고 주장한다. 그때까지 남편 피터 배 목사와 함께 한국에 머물며 한국 사회의 정화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홍혜선 씨는 전주예수선교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집회를 열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홍 씨의 강의 동영상을 보면 그의 언어는 더 거침없어졌고 '좌빨', '빨갱이' 같은 단어가 계속 입에 오르내렸다. 홍 씨의 주장 몇 가지를 소개한다.
"만군의 여호와 주님의 이름으로 이희호 씨께 메시지 전합니다. 모든 인간을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희호 씨에게 회개의 기회를 한 번 더 주시고 싶다고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중략) 저는 주의 종으로서 이희호 씨가 주님 앞에서 진정으로 회개할 것이 아니면 빨리 이 세상의 악의 존재이자 암세포인 이희호 씨를 데려가 달라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죽고 나면 다 밝혀질 것인데 기회를 한 번 더 주고 싶으시다고 국민들에게 사죄하라고 하셨습니다. 김대중 씨가 북한을 위해 대한민국을 팔았다는 것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도 김일성의 사주를 받고 땅굴로 남침한 북한 특수부의 행동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사죄하십시오."
"전라도가 영적으로 벌써 뒤집어지고 있어요. 크리스천이 전라도에 제일 많다고 하죠. 미안하지만 종북 좌빨·빨갱이들도 전라도에 많대요. 막 선동을 하고 있는거죠. 주님은 이곳에 축복을 주시면서 동시에 여기 종북들이 많이 드러나고 잡혀가고 있는 겁니다. 제 페이스북 보면 다 나옵니다. 그러면서 전라도가 살아나는 거예요. 전라도 땅을 덮고 있는 마귀가 나가면 경제적인 축복도 함께 옵니다."
"익산에 할랄 푸드 공장 들어온다니까 계속 기도했어요. 제가 얘기했잖아요 저주권을 쓴다고. 주의 종한테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제가 저주권 썼어요. 전라도에 있는 흑암이 무너지라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는 저주받으라고. 성령 훼방하는 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저주받을거라고 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그때 지진이 난 거에요. 12월 22일 4시 31분에 굉음과 함께요. 겨우 3.5도 지진인데 왜 굉음이 들리고 천둥소리가 들려요. 혹시 익산에 땅굴 있는거 아니야?"
▲ 2014년 12월 한국이 전쟁에 휩싸일 것이라고 예언했던 홍혜선 씨는 여전히 한국에서 집화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홍혜선 유튜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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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씨, "기도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너무 무서웠다"
배우 서정희 씨가 9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근황과 남편 서세원 씨와 이혼 후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서정희 씨는 함께 침대에 누운 딸 서동주 씨에게 "예전에 널 데리고 항상 머리 쓰다듬으면서 기도해준 거 기억나느냐"며 "잘 자라서 아름다운 여인이 되길, 엄마처럼 살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서 씨는 딸에게 "너무 낯선 환경에 오게 됐다. 이사 오고 혼자 밤에 자는데 너무 무섭더라"며 "내가 기도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너무 무서웠고, 갑자기 네가 생각났다"고도 했다.
서정희 씨는 "그 일이 있고도 제게 '조금만 더 참지 그랬냐. 이왕 참은 거 계속 참고 살지 그랬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다 컸다. 그래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씨는 자신을 다시 찾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이혼을 결정했다. 앞서 2014년 5월 서세원 씨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혼소송 중 '잉꼬 부부'인 줄 알았던 부부 사이의 여러 사건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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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지지 옹호… 19대 국회의원은 누구였나?
더민주당 비례대표 김광진 진선미 장하나… 지역구 출마예정
엄무환 목사 cnf0691@amennews.com
▲ 동성애자 입장을 옹호하며 4.13총선에 뛰어든 국회의원들 ⓒkhtv 캡처
【 <교회와신앙> : 엄무환 목사 】 4․13 총선을 앞두고 출마예상자 성향분석이 한창인 가운데 19대 국회의원들의 ‘동성애’ 지지나 옹호 여부도 주목 대상이다. 더민주당 비례대표 김광진 진선미 장하나 의원이 동성애 지지 옹호자로 분류됐다.
더민주당 김광진 의원(35세, 비례대표)은 지난 해 12월 KhTV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를 지지하느냐, 예 저는 동성애에 대해 지지합니다.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보구요. 특별히 우리가 반대해야할 이유가 하등의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고 지극히 정상적인 활동이고 동성결혼에 대한 합법화를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저는 합법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사람도 없으니까 전혀 문제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며느리가 남자인 것이요? 예 그건 받아들이려면 받아들여야 되겠지요. 새로운 가정의 형성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발언을 통해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옹호 입장을 당당하게 피력했다.
▲ 동성애지지 입장을 밝히는 김광진 의원 ⓒkhtv 캡처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성애를 의미하는 여섯 색깔 무지개 바탕의 표지사진을 게재, 동성애에 대한 적극적 옹호 색깔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원과 같이 동성애에 대한 적극적 옹호 행보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동성애자들의 입장에 서서 동성애자들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온 진선미, 장하나 등 더민주당 의원들이 4.13 지역구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한결같이 더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여 19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쳐 왔으며, 동성애에 대한 분명한 소신을 가지고 동성애자들의 입장에서 반동성애 단체와 대립각을 벌여온 공통점을 나타내고 있다.
중앙뉴스와 브레이크뉴스 칼럼니스트인 박철성 소장(다우연구소)은 지난 12일 두 언론에 김 의원을 비롯한 진선미, 장하나 의원들의 동성애 옹호 활동 내역을 집중 조명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 ..이게 말이 되니?”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박 소장은 먼저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 대한민국에 정말 이런 시대가 오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제기한 후 “‘동성결혼, 합법화시키겠다’ 더 민주당의 19대 비례대표의원들을 비롯한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 등 20여 명이 여의도에서 목청 드높여 떠드는 얘기다.”라고 밝혔다.
박 소장은 “물론 새삼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 그들의 표적은 동일하다. 다가오는 4.13총선을 정조준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을 비롯하여 진선미, 장하나 의원의 동성애 옹호 행적을 소상하게 까발렸다.
박 소장이 밝힌 김광진 의원의 동성애 옹호 행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통진당 김재연, 이석기와 함께 '차별금지법' 공동발의 (2012년 11월)
② 군대 내 동성애 조장하도록 '군형법 92조의 6' 개정안 대표발의 (2013년 1월)
③ 군대 내 동성애 조장하도록 '군형법 92조의 6' 폐지법안 공동발의 (2014년 3월)
④ 동성애자들과 함께 <서울시청 점거농성> 동참 (2014년 12월)
⑤ 서울 시청광장 동성애축제 동참 (2015년 6월)
⑥ 인터넷방송을 통해 국내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발언 외 다수 (2015년 7월)
이어서 더 민주당 진선미 비례대표 의원(49세)의 동성애 지지활동에 대해 박 소장은 “1997년 당시 변호사였던 진 의원은 동성애자인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과 함께 '동성애자 인권연대'를 창립했다.”면서 “진 의원은 교과서에서 동성애의 문제점과 실태를 알렸던 내용을 전부 수정, 삭제하고 동성애 옹호운동을 만든 인물이었다. 그는 성장기의 어린아이들에게 동성애가 정상이고 동성 간 결혼이 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장본인이다. 이처럼 진 의원은 비례대표가 되기 전부터 동성애를 옹호하고 합법화를 주장했다. 또 진 의원은 '생활동반자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동성애 간 동거를 인정,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라고 폭로했다.
박 소장이 밝힌 진선미 의원의 동성애 옹호 행적은 다음과 같다.
① 교과서에서 동성애 문제점 삭제, 동성애 옹호하도록 개정 (1997~1999년)
② 한겨레신문에 국내 동성결혼 합법촉구 '이성애자들에게 고함' 칼럼 기고 (2005년 10월)
③ 19대 국회의원 후보 중, 통진당 후보에 이어 동성애 지지 베스트 후보 2위 선정 (2012년 4월)
④ “동성애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2012년 5월)
⑤ 서울 LGBT(동성애) 영화제 집행위원 위촉 (2013년 6월)
⑥ 김조광수 & 김승환 동성결혼식 축하 참석 (2013년 9월)
⑦ 군대 내 동성애 조장하도록 '군형법 92조의 6' 폐지법안 대표발의 (2014년 3월)
⑧ 동성결혼 전 단계인 '생활동반자법' 토론회 개최 외 다수 (2014년 7월)
더 민주당의 장하나 의원(39세) 역시 KHTV와의 인터뷰에서 "동성결혼은 합법화 되어야한다."고 당당하게 밝힌 대표적 동성애 옹호자 중 한 사람이다. 특히 군대내의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는 <군형법> 제92조의6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장 의원은 "결혼은 두 사람의 결합인데 꼭 자녀를 출산한다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있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동성 간의 결혼은 당연히 합법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하나 의원의 동성애 옹호 행적에 대해 박철성 소장이 밝힌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동성애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국회 토론 참여 지지발언 (2012년 5월)
② 통진당 김재연, 이석기와 함께 '차별금지법' 공동발의 (2012년 11월)
③ '동성애자 입영파티' 공동주최 (2013년 1월)
④ 홍대 거리 동성애축제에 동참 지지발언 (2013년 6월)
⑤ 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찬성자로 토론 (2013년 8월)
⑥ 군대 내 동성애 조장하도록 '군형법 92조의 6' 폐지법안 공동발의 외 다수 (2014년 3월)
박 소장은 “2015년 5월, 국회의원회관에서 '4.11 총선 그리고 동성애자 정치세력화로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때 장하나, 진선미 비례대표 의원은 ‘앞으로 동성애자들이 정치세력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면서 “제19대 비례대표 중에서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에는 '동성애자 위원회'가 있을 정도다. 이들 정당도 동성애를 옹호, 주장하고 있다. 특히 더 민주당 비례대표의원 거의 대다수는 동성애 편을 들고 있다. 이들이 4.13총선에 대거 출마를 선언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박 소장은 칼럼 말미에서 이들에 대한 “선택과 판단은 독자들(국민들) 몫이다.”라는 말로 결론을 맺었다.
이와 같이 동성애 옹호 행보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향후 20대 국회에서도 활발한 동성애 찬성 입법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여지는 김광진 의원은 전남 순천, 곡성 지역에, 진선미 의원은 서울 강동구, 강동갑에, 장하나 의원은 서울 노원구, 노원갑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공교육살리기시민연합(공시연) 외 5개 단체에서는 "동성애 옹호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시연은 성명서에서 “소수자 권익보호라는 미명아래 표를 모으겠다는 정치권이 동성애자들과 유착해 사회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정당을 확인한 결과,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은 단 한 명도 없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동성애 옹호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공시연이 성명서에서 공개한 ‘19대 국회에서 동성애 옹호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시연은 “위 ‘군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군대 내에서의 동성간 성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명백히 동성애 옹호를 위한 개정안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진선미 의원은 명백히 그 제안이유를 밝히고 있지만, 다른 의원은 제안이유에 명시적으로 하지 않은 차이만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공시연은 “위 ‘차별금지법안’도 성적지향(동성애) 차별금지조항을 포함시킴으로써 동성애를 옹호, 조장하는 결과를 낳는다.”면서 “위에 언급한 동성애 옹호 법안 7개중 두 개 이상을 발의한 의원 명단만 발표한다. 명단 선정시 정당, 지역은 고려않고 법안 발의 숫자를 기준하였음을 밝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미 밝혔듯이 오는 4.13 총선을 통해 20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동성애 옹호 입법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예측되는 동성애 찬성 입후보자들에 대한 동성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한국교회의 적극적 대처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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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하나님의교회’ 판교성전 봉헌식 가져
충성교회 건물 리모델링해.....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
news M
▲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하나님의교회 ‘새 예루살렘 판교 성전’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교회)는 지난 10일(한국시간)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에 ‘새 예루살렘 판교 성전’을 짓고 봉헌식을 가졌다.
판교성전은 1264평 대지 지하 5층, 지상 7층, 연건평 8000평에 달하는 규모로, 대예배실에서만 3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새 예루살렘 판교 성전’은 지난 2014년 9월 예장통합 소속 충성교회(윤어풍 목사)가 무리한 교회 건축으로 빚더미에 오르며 종교시설 중 역대 최고 감정 평가액인 526억원에 법원 경매장에 등장해, 낙찰 금액 288억원에 하나님의교회에 단독 낙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 세계 175개국에 2500여개의 교회가 있으며, 국내에 400여개의 교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의 건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판교성전 매입도 그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하나님의교회는 1964년에 초대교주 안상홍에 의해 설립돼 소위 ‘안상홍증인회’로 불리며 약 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 주류 개신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그 근거로 ‘교주 신격화’, ‘일요일 주일 부정’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대표적 주요교단과 단체로는 한기총(2000/안식교 계열의 이단, 초교파적 대처)을 시작으로, 예장통합(2002/87회/이단, 2011/96/이단 재규정), 합신(2003/88회/이단), 예장합동(2008/93/이단) 등이다.
이단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성행하는 이단으로 ‘신천지’와 ‘하나님의 교회’를 거론하고 있으며, 신천지 교인이 약 10만명 정도로 본다면, 하나님의 교회는 약 2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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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언제까지 돈 선거 할 것인가
손바닥만한 희망의 구름
나폴레옹 전쟁 당시의 영국의 풍운아 토마스 코크레인 (Thomas Cochrane) 경은 전쟁을 통해서 얻은 명성으로 하원 의원이 되겠다고 작은 지역구에 출마했는데, 이런 곳에서는 유권자의 수가 불과 수십 명이었으므로, 뇌물을 주고 표를 사는 경우가 아주 흔했습니다. 심지어 1표당 5기니(guinea, 현재 가치로 5기니는 약 135만원 정도)라는 공정가(?)가 매겨져 있을 정도였습니다. 코크레인은 단 한푼의 뇌물도 제공하지 않았으므로 당연히 낙선했습니다.
그런데 낙선하고 나서, 코크레인은 자기에게 표를 준 몇 안되는 사람들에게 공정가의 2배인 무려 10기니의 사례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같은 지역구에 코크레인이 또 출마했는데, 이번에는 사람들이 사후에 10기니를 받을 것을 기대하고 너도나도 코크레인에게 투표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차기에 코크레인이 하원 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약속한 바가 아니므로 당연히 코크레인은 표를 준 유권자에게 한 푼도 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놀랍게도 썩소(유쾌하지 않은 미소)를 짓게 하는 이 이야기는 실화이며 영국의 의회제도가 정착하기 전에 있었던 무수히 많았던 부패한 선거의 일례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남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웃음거리가 될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개신교회가 그러하겠지만 한국감리교회는 의회제도가 발달한 교단이며 민주주의의 원리를 교단의 의회조직과 교단의 선거법에 받아들이면서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의결구조와 민주적인 선거방식에 의한 지도자(감독)를 선출했습니다. 그런데 한국감리교회의 문제의 정점은 바로 그 무늬만 좋은 민주적 절차에 의한 감독선거의 타락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30년 근간에 금권선거가 만연하였으며 급기야는 일명 감리교사태라 불리우는 교단장 직무대행체제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대행체제를 끝내고 안정국면에 들어섰다고 보는 생각들도 있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여전히 돈 선거가 아니면 감독(감독회장포함)선거를 꿈꾸는 게 어려운 현실이며, 돈을 뿌리는 후보자가 있고, 또 자신의 권리인 표를 돈으로 바꾸는 유권자가 있는 한 언제라도 제2의 감리교 사태는 다시 재발 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하더라도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 구원의 등대가 되어야할 복음적 교단이 사회의 지탄과 멸시의 집단으로 전락하는 일에서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교단의 자정을 외쳐오면서도 어김없이 2년이 지나면 또 다시 맘모니즘에 물든 감독선거의 악습에 몸을 맡겨 왔습니다. 그 이유는 이 악순환 되는 물신숭배와 죄악의 고리를 끊고 성직자의 집단적 윤리를 바로 세울 어떤 계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 감리교단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결정적 계기와 새로운 선거 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최근 희망의 불씨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차기 모 연회 감독 후보자 중에 한 사람이 돈을 쓰지 않는 감독선거를 천명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놀랍고도 즐거운 소식은 마치 이스라엘에 3년 반 기근을 멈추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던 엘리야가 7번째 기도 후에 먼 하늘에서 손바닥만한 구름을 보고 기도를 멈추었던 성경의 기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제 마음 속에 ‘바로 저것이다. 저 작은 구름이 큰 비구름을 몰고 올 것이다.’ 라는 생각이 번개처럼 떠올랐습니다.
우리 중에 누군가가 돈쓰지 않는 공명선거를 외치며, 선거문화풍토를 바로잡는 일에 도전하는 목사가 있다는 소식만으로도 그것은 청량제와 같이 속이 후련한 소식이었습니다.
돈을 안 써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정함과 정의를 위한 도전이라면 그 자체로서 아름답지 않은가?’ ’이 작은 움직임이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준다면 앞으로 제2, 제 3의 신선한 도전들이 이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여러 가지 희망의 꿈을 꾸어봅니다.
새로운 물꼬가 터지고 작은 흐름이 큰 흐름을 바꾸는 그런 꿈이 이제는 막연한 희망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희망의 사건으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종종 타교단의 목사들을 만나면 개신교 가운데 최초로 교회세습방지법을 만든 감리교를 칭찬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우리 감리교단이 좋은 일에 앞장 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교단장 선거문제에 대해서도 좋을 소식을 전해주는 선구적인 교단이 된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것은 어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문제가 아니라 유권자들의 윤리적 선택이며 선을 향한 유권자들의 의식과 의지의 전환으로만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그 연회의 소식은 한국감리교회의 명예와 영성을 회복하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선거풍토를 뒤집고 감리교회가 거듭나서 새롭게 출발하는 신호탄이 되어질 것이며 나아가서는 타 교단에 대해서도 그 파급효과가 쓰나미처럼 밀려가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한국감리교회가 나아가서는 개신교회 전체가 이제 회복할 수 없이 부패하여 자정의 능력을 상실했다고 회의론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너나없이 우리 모두가 썩었고 우리는 그 흐름 위에 얹혀 무력하게 떠내려가고 있다는 절망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믿고 있는 바는 그 더러움의 흐름이 전체적인 흐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안 고쳐질 것 같은 타락과 죄악의 자화상이 전체적인 흐름인양 절망했던 것은 사탄의 속임에 불과합니다. 실제로는 목회자적 양심과 하나님의 정의를 선택하고 우리 자신과 교단을 변화시켜나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그 믿음을 지켜야하고 그 뜻을 모아야 합니다.
올 9월에 감독회장과 연회 감독 선거가 있습니다. 여기에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기를 기대해봅니다. 여야를 뒤집는 선거혁명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뒤집는 선거혁명이 일어나고 그 물결이 에스겔의 환상처럼 재단의 맑은 물이 흘러 바다로 흘러가듯이 감리교회에 거룩한 의식의 혁명이 이루어지기를 꿈꾸어보는 것입니다.
전 동부연회신문 주필 김진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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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인들이 성당으로 몰려가는가?
최재석 | jschoi@cnu.ac.kr
개신교인들이 성당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한다. 교인들이 성당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30여 년 전에 내 친구도 성당으로 옮겨갔다. 그 후로도 내 주변의 교인들이 교회에 문제가 생겨서 불편을 느낄 때면 차라리 성당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푸념조로 말하는 것을 들어 왔다. 그래서 요즘 개신교인들이 성당으로 몰려가고 있다는 말을 들어도 나는 별로 놀라지 않는다. 올 것이 왔구나 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톨릭, 불교,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의 조사에 따르면 항상 가톨릭이 가장 높고 개신교가 가장 낮다. 구체적으로 2010년도에 기윤실(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톨릭이 41.4%고 개신교가 20.0%였다.
그런데 최근에 불교사회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가톨릭이 39.8%고 개신교가 10.2%여서 가톨릭은 비슷한데 개신교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그리고 20세기말부터 한국 가톨릭의 신자는 늘고 있는데, 21세기에 접어들면서부터 개신교의 신자 수는 대폭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요즘 많은 개신교인들이 성당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 보면, 개신교의 교인수가 줄어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교인들이 성당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인 것 같다. 여기에 대해서 개신교회에서는 서둘러 그 이유를 알아내고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교인들이 계속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글에서는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 가톨릭과 개신교의 교리와 제도를 비교하고 거기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가톨릭과 개신교
500년 전에 개혁자들이 교회의 개혁을 부르짖을 때 그들이 내세운 모토는 아주 참신하고 매력적이었다. 개혁자들은 ‘오직 성경’이라는 모토를 내세우면서 성경을 라틴어에서 자국어로 번역했는데, 성경을 번역함으로써 그동안 성경을 읽지 못하던 사람들이 자유롭게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중세의 교회 지도자들이 교인들에게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시대에 개혁자들이 성경을 자국어로 번역해서 성경을 읽게 했다는 것은 참으로 획기적인 개혁이었다.
그보다 더 매력적인 모토는 만인제사장주의였다. 목회자나 평신도를 가릴 것 없이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제사장이라는 이 모토는 사제들의 권위에 눌려 살던 당시의 교인들에게 참신한 선언이었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제의 중재를 거치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께 회개하면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또한 개혁자들은 개교회주의를 내세웠다. 교권적인 교황정치로 인해서 사제들이 교황의 지시에 절대 복종해야 했는데, 이제 그 숨 막히는 권위와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개신교의 목사들은 위 기관의 통제 없이 자유롭게 성경을 가르칠 수 있고 소신껏 목회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되었기 때문에, 교황의 전횡에 불만이 컸던 많은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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