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2002-07-15 16:56:29

2002.07.14 // 시편 23:3

우리 영혼은 얼마나 연약합니까? 목자는 양이 얼마나 약한지 잘 압니다. 얼마나 쉽게 놀라고 쉽게 겁내며 쉽게 상처받는지 잘 압니다. 그래서 선한 목자는 종종 양의 마음을 위로하고 유쾌하게 해줍니다. 이와같이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주님께서도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매일 새롭게 해주십니다. 피곤한 몸은 맛사지해 주시고 상처에는 유한 고약을 발라 주십니다. 죄로 인하여 찢기고 눌린 마음의 헐린 벽은 자비하신 손길로 어루만져 치유해 주십니다. 다윗이 고백합니다. "내가 신앙생활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늘 내 주님께서 내 몸과 맘을 치유해 주시고 종종 상쾌하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내 영혼을 소생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피곤한 인생을 산 사람이었는가 하면 가끔 범죄하기도한 사람입니다. 다윗은 그의 생애동안에 낭패를 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미리 예비한 새 힘을 주셨는가 하면 피할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용감하게 담을 뛰어 넘고 어려운 장벽을 뚫고 지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유리하며 높 땅에서 시장하여 기진할 때에 하나님은 제사장 아히멜렉으로 하여금 제사장이 먹는 물려낸 진설병을 먹게 해서 그를 소생시켜 주시기도 했습니다(삼상 21:1, 마14:1-). 배고프면 정치도 못하지 않습니까?

다윗이 범죄한 뒤 그 영혼이 파리하여 죽어갈 때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소서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앞에서 쫓아내지 마소서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 51:10-12). 하나님은 다윗에게 회개의 새 영을 부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피곤하여 곤비할 때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소생시켜 주십니다. 우리가 범죄하여 낙심하고 기쁨이 없을 때 하나님은 다시금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성령충만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입니다. 이 엘리야가 성령이 충만하여 갈멜 산에서 위대한 승리를 쟁취합니다. 바알 선지 450인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과 더불어 불로 응답하는 기도전쟁을 벌려 기손강에서 850명을 수장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순간 그는 이세벨 한 여자에게 쫓겨 브엘세바에서 광야로 하룻길을 도망친 다음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합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나이다"

여호와께 열심히 특심하다고 자타가 인정하던 엘리야의 모습을 보세요. 하루만에 "나 별 사람이 아니외다. 위대한 사람이 될 마음도 없습니다. 보통 사람으로 죽기를 원합니다"라고 솔직해진 것입니다. 사람이 뭘 굉장한 것 같아도 정말 대단하지 못한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위로합니다. 천사가 엘리야를 어루만지며 말합니다. "일어나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의 물을 마셔라 네게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왕상 18-19). 거저 믿음으로 하지 않고 뭘 보내고 보이고 만진다는 것은 우리가 약해졌다는 증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종종 낙심천만의 상태에 빠집니다. 성령충만하여 열심히 일하다가 순식간에 한없이 약해집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어떻게 하십니까? 미리 예비한 말씀의 떡을 주시고 성령의 물을 마시게 하십니다. 우리의 피곤해진 몸과 마음을 치료하시고 영혼을 소생시켜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다시금 새로운 은혜를 힘입게 하사 옛적같이 봉사하게 하십니다. 옛날보다 더 큰 역사를 이루도록 붙잡아 일으켜 세워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피곤한 몸과 맘을 예수님께 맡기세요. 예수님이 어루만져 주십니다. 여러분의 무거운 죄짐도 맡기세요. 곤비해진 심령과 상처를 영혼의 의사이신 예수님께 보이세요. 예수님께서 그 무궁한 생명의 능력으로 낫게 해주십니다. 죄책을 깨끗게 하시는 능력, 병을 고치시는 능력, 각종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능력을 주십니다. 믿으십시오. 주 예수께 나아가 조용히 여러분의 마음을 여세요. 심한 상처, 깊어서 만신창이가 된 깊은 병을 예수님께 다 맡기세요. "이것도 아프고 여기도 아픕니다" 하루 이틀 사흘뒤에 여러분의 상처가 낫고 질병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호 6:1-3).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 기도하는 이 시간, 하나님께서 말씀을 보내사(시 107:20) 여러분의 영혼을 치료하십니다. 바로 이 시간에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영혼을 소생시키십니다.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시야를 주십니다. 강렬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우리 심경에 일으켜 주십니다.

다윗은 계속해서 그의 개인적 신앙을 고백합니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는 다윗에게 자기 이름을 주셨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엄청난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윗아, 내가 너를 택했다. 내가 너로 큰 나라를 이루고자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내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을 너를 통하여 이루겠다" 다윗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자 이제 더이상 자기 한 사람으로 끝나는 인생이 아니라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택한 자 곧 성령의 기름부음 받은 자인 것을 깨닫습니다. 한 마디로 다윗과 여호와 하나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들과 아버지, 딸과 어머니, 아내와 남편은 둘이 아니고 하나입니다. 다윗이 잘되면 여호와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다윗이 잘못되면 여호와 하나님이 욕을 받으시게 된 것입니다.

다윗이 가만히 보니까 목자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이름과 영광을 위하여 그를 의로운 길로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다윗 속에 있는 옛사람은 계속해서 인간의 길, 죄악의 길, 정욕의 길, 우상숭배의 길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 당신의 택한 그릇인 다윗을 가만히 두지 아니하시고 부절히 그를 의로운 길로 인도해 가셨습니다. 선지자를 보내시고, 말씀을 보내시고, 환란을 보내사 마침내 회개하게 하시고 결국 돌아오게 하시고 드디어 순종하게 만드시고야 말았습니다. 우리는 다윗의 일생에서 무죄한 그를 보지 못합니다. 다윗은 계속 범죄하고 나태하고 불순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버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끝까지 붙드사 당신의 거룩한 뜻을 이루고야 마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의 위대한 마음을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믿고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믿는 성도에게 자기 이름을 주셨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법적으로 말하면 죄사함과 의로움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말하면 영생과 성령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관계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계시고 내 위에 영광의 성령께서 계십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의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벧전 2:9). 그렇기 때문에 목자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의로운 길로 인도하십니다. 곧 경건한 길, 순종의 길, 헌신의 길, 봉사의 길, 복음증거의 길로 강권해 가시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 안에 계신 믿음의 창조자요 성결의 추진자며 성화의 공작자가 되시는 주님의 일하심을 선명하게 느끼면서 살았습니다. "내 영혼이 잠들고 게을러질 때마다 목자께서는 일깨워 주십니다. 내 마음이 어두워질 때마다 다시 빛으로 다가 오십니다. 내 발이 죄와 유혹의 길로 미끄러질 때마다 나를 붙잡으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올려 주십니다" 그는 자기와 함께 하시는 목자의 힘있는 팔뚝에 늘 부딪히며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뒷 절에 말했지요. "주의 막대기와 지팡이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예수님의 영광스런 이름은 예수 자신에게만 있지 않고 예수 믿는 성도 위에도 있습니다. 목자께서는 자기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책임지시고 의로운 길, 생명의 길, 복된 길, 평강의 길, 천국 길로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시작하시고 중간에 중단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은 시작하신 다음 "나도 어쩔 수 없구나" 하시면서 실패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너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너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 10:28-29). 바울은 분명히 결론지어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 11:29). 의의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 길을 좁은 길이라고 불렀습니다(마 7:13). 좁은 길은 하나님 나라의 길이요 신앙의 길이요 복음전도의 길이요 세계선교의 길입니다. 성도들은 이 길을 통하여 천국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란을 겪어야 하리라"(행 4:22)고 했습니다. 의의 길은 분명히 환란과 핍박의 길이요 미움과 오해를 받는 길이요 칭찬보다는 고독한 길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복음이 있습니다. 의의 길을 개척하신 우리 주님이 친히 앞서 가셨을 뿐 아니라 의로운 길을 가는 우리들과 항상 동행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4학년의 훌륭한 교사가 되려면 그들의 국어책, 사회책, 도덕책을 잘 읽어야 합니다. 그들의 언어와 문화와 생활을 이해해야 그들의 목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청소년 지도자가 되려면 그들의 생활, 문화, 언어를 깊이 연구하고 그들의 고뇌와 번민을 함께 나누며 거기서부터 그들의 문제를 취급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선과 악을 분별해 주고 하나님의 길과 사람의 길을 찾아주고 의와 불의, 진리와 비진리를 분간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삶 가운데로 오셨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몸을 입으셨습니다. 우리의 음식상에 함께 둘러 앉았습니다. 우리들과 같은 죄인들과 교제하셨고, 우리와 같이 세금을 내셨고, 우리와 같이 가난하셨습니다. 우리 민족과 같이 피압박 민족이셨으며, 동족인에게 배척을 당하셨고, 억울한 법정에 서셨으며, 고통속에 죽어 가셨습니다.

선한 목자 예수님은 우리의 문제 속에 오셔서 고난 당하시다가 그 문제 속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길이 되셨기 때문에 "나를 따라 오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 기자가 기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앞에 담대히 나아갈찌니라"(히 4:14-16). 다윗은 "여호와께서 나의 목자시므로 아무 부족함이 없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눕게 하시고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 영혼이 피곤해질 때마다 늘 새 힘을 주신다. 그리고 나에게 성도,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하나님의 자녀란 이름을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권능으로 늘 이 세상을 이기도록 믿음과 회개와 기도를 주신다"고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패는 병가지상사라고 위나라의 조조가 말했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에는 이따금 실패와 상처가 있고 질병과 연약이 따라옵니다. 시험을 치면 몇 번은 떨어집니다. 소생소킨다는 말은 종종 침체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일에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과거의 실패의 그림자가 엄습해 오더라도 그 상처에 메이지 마시고 과감히 떨쳐 버리십시오. 우리 목자되신 주님은 우리의 영혼을 소생하게 해주시는 지극히 자비로우신 분이시요 사랑과 이해가 크시고 크신 분이십니다. "얘야 세상에서 신앙생활 하다가 보면 실패도 하고 시험도 들고 낙심도 하게 된단다 네 힘으로 안되는 것 당연하지" 우리 목자께서는 이 세상의 온갖 파란 곡절, 시험과 걱정, 고난과 역경, 실패와 죄악가운데 친히 의로운 길을 개척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좁은 길을 걸으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와 함께 의로운 길, 말씀의 길, 천국 복음의 길을 걷도록 하자" 넓은 길로 미끄러진 우리를 손잡아 이끌어 다시 좁은 길로 걷게 해주십니다. 이 시간 다윗의 입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계시의 음성에 우리도 신앙으로 응답합시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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