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2002-02-04 13:58:09 벧전 4:7∼11 // 2002-02-03 성도들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가운데 하나가 말세에 대한 인식입니다. '말 세가 가까웠다'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다' 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새 천 년과 새 세기의 시작부분이기 때문에 말세에 대한 생각이 희박해 진 느낌이 있습니다. 또 말세, 재림, 종말, 이런 것들을 생각하기에는 당장의 세상살이가 너무 복잡 하고 분주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셔야합니다. 바로 이렇게 말세에 대한 관심이 희박해지는 때 주님이 별안간 재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님은 마태복음 24장 44절에서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깨어 있으라 생각 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시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이어서 성실하지 못한 하인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한 악한 종이 주인 이 더디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동료들을 때리고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주인이 돌아와서 그 악한 하인 을 엄하게 처벌한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이 악한 종과 같이 싸우고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일에 빠져 있다가 갑자기 재림하신 주님께 받는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베드로 사도는 오늘 본문을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이와 같이 성도 들의 말세에 대한 인식을 깨우치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말세라고 하면 자동반사적으로 '언제가 말세인가?' '언제 주님이 다시 올 것인 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또 '주님이 어디에 올 것인가?' 하는 것도 관심의 대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 것보다 '언제 어디에 주님이 어떤 모습으로 오더라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생활을 해야하겠다', 이것이 성도가 말세에 대해 가져야 하는 바른 태도입 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언제 어디에 주님이 어떤 모습으로 오더라도 반갑 게 맞이할 수 있는 생활을 해야하겠다', 이것이 성도가 말세에 대해 가져야 하 는 바른 태도입니다. 이것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말세에 대한 관심의 우선 순위를 바로 갖지 않고 재림의 시기와 장소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을 갖다가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사 람들을 우리는 많이 봅니다. 본문은 언제 어디에 주님이 다시 오시더라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생활을 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는 생활을 하라고 합니다. 7절의 중간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7절의 끝부분입니다. "기도하라" 뜨겁게 서로 사랑하는 생활을 하라고 합니다. 8절입니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는 생활을 하라고 합니다. 9절입니다.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전도하는 생활을 하라고 합니다. 10절 앞부분입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이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성도 여러분, 이와 같은 생활에 늘 힘쓰셔서 주님께서 언제 어디에 어떤 모습 으로 다시 오더라도 반갑게 맞이하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베드로 사도는 특히 봉사를 강조합니다. 10절입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 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절 중간 부분입니다.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오늘은 이 봉사하는 생활에 대해 살피는 가운데 은혜를 받기 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직전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 니라"(마20:28)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포에 있는 양화진 외국인공원묘지에 있는 무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한국을 위해 봉사하다가 세상을 떠난 선교사들입니다. 그 무덤 앞에 서 있는 묘비의 묘비명들이 매우 감동적입니다.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히기 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노라"는 묘비 명도 있고, "나에게 천의 생명이 주어진다고 해도 그 모두를 한국에 바치리라" 고 새겨진 묘비명도 있습니다. 한국감리교의 첫 선교사인 아펜젤러 목사님의 따님이 거기 묻혀 있습니다. 첫 선교사인 아펜젤러 목사님은 목포에서 열리는 성경번역회의에 참석하기 위 해 배를 타고 가다가 그 배가 다른 배와 충돌해서 침몰할 때 순직했습니다. 목 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자신은 일단 육지까지 헤엄쳐 나왔는데 한국어 통역이 아직 나오지 못한 것을 구하러 다시 바다로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 다. 올해가 아펜젤러 선교사 순직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딸 엘리스 레베카 아펜젤러(Alice Rebecca Appenzeller 1885∼1950)이 아버 지의 뒤를 이어 한국에 선교사로 와서 주로 이화학당을 위해 많은 일을 하다가 순직해서 양화진에 묻혔습니다. 이 분의 묘비명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인용하 고 있습니다.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습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다섯 가지입니다. 예배, 선교, 교육, 구제, 친교, 그 가운데 에서 구제는 봉사라는 말로 바꿔 말하기도 합니다. 교회 안에 선교부, 교육부, 재무부, 관리부, 문화부, 이렇게 여러 부서들이 있는 데 그 가운데 사회봉사부가 있습니다. 사회봉사부가 바로 이 구제의 일을 담당 합니다. 저희 교회 사회봉사부는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가운데 매년 이 지역의 환경미화 원들을 초청해서 점심을 대접하고 선물을 드리는데 올해는 내일 그 일을 하게 됩니다. 봉사는 이와 같이 교회의 기본적인 사명 가운데 하나입니다. 「콰이(Kwai) 강의 다리」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콰이(Kwai) 계곡 을 통해」라는 소설을 손질해서 영화로 만든 것입니다. 「콰이(Kwai) 계곡을 통해」라는 소설은 작자인 어네스트 골든이 자기가 겪은 일을 쓴 실화입니다. 어네스트 골든은 이차 대전 때 일본군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미얀마의 콰이 계 곡에서 일본군을 위해 태국 서부지역과 미얀마를 연결하는 철교 공사에 동원 되었습니다. 포로수용소의 생활은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굶주림, 가혹한 노동, 일본군의 학 대, 이런 가운데서 수백 명의 포로가 죽어갑니다. 포로들은 자기 하나만을 생각 하게 되었고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약육강식의 살벌한 사회가 되어 동물들 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어네스트 골든은 포로가 될 때 부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상처에서 오는 고통은 날로 심해지고 굶주림도 견딜 수 없었고, 어느 날 어네스트 골든은 더 이상 버 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맙니다. '이제는 죽었구나!' 하고서 삶을 포기했는데 정신 을 차리고 보니 같은 처지인 포로 한 사람이 자기를 정성껏 간호해 주고 있었 습니다. 어네스트 골든을 간호해 준 포로는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이 크리스천 동료 포 로의 희생적인 봉사로 그는 용기를 얻었고 삶의 의욕을 회복했습니다. 그는 자 기를 간호해 준 사람을 따라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 과 힘을 합해 다른 포로들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수용소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용소는 인간의 존엄성이 회복되는 사 회로 바뀌었습니다. 상부상조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수용소를 관 리하고 강제노동을 시키는 일본군에 대해서도 힘을 합해서 정당한 대우를 요구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 잘 나타나 있는 대로 일본군은 이 요구에 굴복하고 맙니다. 어네스트 골든을 도운 크리스천 포로가 누구인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이 크리스천 포로를 통해서 한 생명이 구원을 얻었고 신앙을 갖게 되었으며 포로 수용소가 변화되었고 좋은 소설과 영화, 그리고 콰이 행진곡이라는 좋은 음악 이 탄생했습니다. 좀 엉뚱한 이야기입니다만 저도 이 무명의 크리스천 포로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았습니다. 학생 시절에 '군대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사병으로 갈 것인 가, 아니면 몇 해 전에 새로 시작된 제도인 ROTC를 할 것인가, 아니면 군목의 길을 찾아볼 것인가?' 이런 것을 생각하다가 어느 날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되었 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자리에 예전에 시민회관이라고 서 있었는데 거기서 「콰이 강의 다리」를 앙코르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보니까 이 크리스천 포로 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연합군 포로들이 일본군을 굴복시키고 자기들의 요구를 관철시킵니다. 그것을 보면서 '이것 봐라, 포로 생활을 하면서도 당당하게 자기의 소신을 펼 수 있네. 그렇다면 졸병생활을 하면서도 그럴 수 있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이 들어 군대 문제의 방향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생각은 군대생활을 하는 동안 계속해서 저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크리스천 포로의 봉사를 통해 육신의 생명을 되찾고 신앙을 갖고 변화된 삶 을 살게 된 어네스트 골든은 뒷날 자신의 이 체험을 소설로 쓰면서 그 소설에 이런 말을 집어넣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섬김을 받으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고 봉사하기 위해 태어 난 것입니다. 봉사를 게을리 하는 사람은 인생의 본분을 게을리 하는 사람입니 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섬김을 받으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고 봉사하기 위해 태어 난 것입니다. 봉사를 게을리 하는 사람은 인생의 본분을 게을리 하는 사람입니 다" 이 말을 하기 위해서 어네스트 골든은 「콰이 계곡을 통해」, 이 소설을 썼습니다. 「콰이 계곡을 통해」라는 제목은 '콰이 계곡을 통해 나는 성도로 거듭났다'는 뜻입니다. 지금 세상이 그 포로수용소와 같이 살벌하다고 합니다. 인간성이 말살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길들 가운데 하나가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 는 것입니다. 봉사는 세상을 부드럽게 만들고 인간성을 회복시켜줍니다. 우리는 신문 지면에 서 여러 가지 범죄소식이나 마약사범 소식, '사람이 어쩌면 이럴 수가 있나?' 탄식하게 되는 소식들을 대하다가 한구석에서 자기가 평생 모은 재산을 장학금 으로 내놓은 할머니나 장애인들을 위해 말없이 봉사하는 사람들의 소식을 읽게 되면 마음이 밝아지고 따뜻해지는 것을 자주 체험합니다.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이 세상은 점점 밝아지고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 상을 회복하게 됩니다. 크리스천들이 이 일을 담당해야합니다. 또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작년에 각 시설과 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한 사람들을 표본조사해 보니 20대가 많았고, 미혼이 많았으며, 여대생들이 많았고, 잘 사는 사람들보다 중산층 이하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종교는 기독교인들이 제일 많았 습니다. 기독교가 44.1%, 종교가 없는 사람이 29%, 천주교 15.2% 순서였습니 다. 감사한 일이지요. 기독교인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못한다, 이기적이다, 비 판을 많이 받지만 부분적인 일이고 전체적으로는 이렇게 사회를 위해서 봉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1853년에 크림(Crimean) 반도에서 크림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베들레헴 교회 관리권 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난 전쟁이었는데 3년 동안 20만이 전사했습니다. 싸움은 날로 치열해지고 전사자와 부상병들이 나날이 늘어났습니다. 전선의 여 기저기에서 부상병의 신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 1820∼1910)은 헌신적으로 부 상병들을 돌보았습니다. 야전병원의 사망자 숫자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사람들은 나이팅게일을 "등불을 든 여인"(Woman with Lamp)이라고 불렀습니 다. 등불을 들고 밤늦게까지 환자들을 돌보았기 때문입니다. "등불을 든 여인" 을 "광명부인"(光明婦人)이라고 번역한 책도 있습니다. 성도들은 봉사의 등불을 들고 이 어두운 사회를 밝히는 사람들이 되어야합니 다. 지금까지 이웃을 위한 봉사를 살펴보았습니다. 말씀의 순서가 좀 바뀐 것 같습 니다. 우리들은 먼저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봉사라는 말은 먼저 성전에서 봉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수 기 1장에는 각 지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레위 지파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일 을 맡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레위 지파만은 계수하지 말며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계수 중에 넣지 말고 그들에게 증거의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모든 부속품을 관리하게 하라 그들은 그 성막과 그 모든 기구 를 운반하며 거기서 봉사하며 성막 주위에 진을 칠지며" 우리는 이 시대의 레 위인으로서 성전에서 하나님께 봉사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봉사하라고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직분과 직무를 주셨습니다. 에 베소서 4장 11절과 12절의 말씀입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 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성도들이 각자 직분과 직무에 따라 활발하게 봉사하는 교회가 튼튼 한 교회입니다. 교회의 여러 직분들 가운데 특별히 봉사에 힘써야 할 직분은 집사님들입니다. 집사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을 때 집사는 봉사하는 직분, 권사는 권면하는 직분, 장로는 가르치고 치리하는 직분이라고 여러 번 강조한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 다. 봉사를 헬라말로 '디아코니아'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집사'라는 뜻을 가진 '디아 코노스'가 나왔고 집사의 영어 단어인 디콘(deacon)이 나왔습니다. 오늘 저녁에 신천 집사 주관 예배를 드리는데 신천 집사님들, 봉사 잘 하는 집 사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 읽은 에베소서의 말씀 가운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함이라"라는 말씀 이 있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 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몸은 등뼈와 같이 세로 된 뼈와 갈비뼈와 같이 가로 된 뼈들이 제 자리에 있어야 바로 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봉사는 수직적인 봉사(세로 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웃을 위한 봉사는 수평적인 봉사(가로 봉사)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수직적인 봉사와 이웃을 위한 수평적인 봉사가 활발하고 조화를 이룬 교회가 그리스도의 튼튼한 몸된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봉사를 통해서 큰 일을 하십니다. 바울은 일차, 이차, 삼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예루살 렘에서 사도들을 만났는데 이 때의 일을 사도행전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그 이튿날 바울이 우 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 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 여기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는 '자기의 봉사를 통해서'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많은 일을 했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서 전도여행을 했고 이방인 세계 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많은 편지 성경들을 썼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자기의 봉사를 통해 하신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봉사해야 합니까? 대접받으려고 봉사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가를 바라지 말고 봉사해야 합니다. 생색내려고 봉사하지 말아야합니다. 사랑하는 정신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희생적인 정신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정신으로 봉사하면 그 봉사가 즐거운 것이 됩니다. 사랑하는 마음 없 이 봉사하면 그 봉사는 무거운 짐이 됩니다. 남편을 사랑하는 주부는 일찍 일어나서 밥하는 것, 와이셔츠 대리는 것,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일하면서도 피곤을 모르게 됩니다. 사랑이 없으면 같은 일을 하더라도 불평을 하면서 힘들게 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 같이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 하면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웃음소리가 제일 많이 나오는 곳은 식당입니다. 정확하게는 주 방입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즐겁게 담 소하면서 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렇 게 되는 줄로 압니다. 교사들, 성가대원들, 교사들, 속장님들, 직무 맡은 분들, 모두 마찬가지인 줄로 압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 모든 것을 묶어서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 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누 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고 말하고 있습 니다. 바울 사도도 빌립보서 3장 3절에서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라고 말하고 있습 니다. 성도들은 청지기 의식을 가져야합니다. 청지기 의식이란 '나는 청지기이다. 내 가 가진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것이다. 나는 이 것 을 잘 관리해야 한다' 하는 생각을 말합니다. 봉사를 할 때도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해야합니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물질, 내 시간, 내 재주를 가지고 봉사한다' 하면 참다운 봉 사를 하기 어렵습니다. 아까워집니다.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것을 가지고 봉사한다' 하면 성실한 봉사를 할 수 있습 니다.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봉사하는데 선한 청지기로서 봉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것을 가지고 봉사하면서 자기 것을 가지고 봉사하는 것처럼 하는 사람 은 선한 청지기가 아닙니다. 봉사하면 많은 축복을 받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네 가지만 말씀 드립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 라"(요12:26)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잘 알려진 사람, 대접받는 사람보다 말없이 봉사하는 사람 을 더 귀하게 여기십니다. 우리들이 천국에 가면 저 구석에서 말없이 봉사하던 성도가 좋은 자리에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칭찬을 받습니다. 성경은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롬14:18)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는 것 이 됩니다. 셋째, 기업의 상을 받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 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즐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골3:2 4∼25) 기업이 상을 주께 받는다는 것은 주님께 유산을 상으로 받는다는 뜻입니다. 넷째, 전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전도는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요, 주님의 마지막 명령이며 상급이 가 장 큰 일입니다. 이 전도가 봉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이뤄집니다. 특별히 중국이나 회교국가 같 이 기독교 선교가 금지된 나라에서 선교는 성실한 봉사를 통해서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설교 끝에는 그 날의 설교를 요약하게 되는데 오늘 말씀은 요약하기가 아주 쉽 습니다. 봉사 많이 합시다. 그래서 축복 많이 받읍시다! 이것입니다. 봉사에 힘써 많은 축복을 받는 여러분이 되고 부족한 종이 되고 목양교회가 되 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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