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 2002-01-28 14:03:37 (엡 2장19-22절) 2002년 1월 27일 우리 영암교회를 그 동안 지켜주시고 성장시켜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도 사람과 같은 생명체이기 때문에 태어난 때가 있고, 어린아이 같은 시절이 있으며, 한참 자라나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때가 있고, 그렇지 못하고 약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나이와 관계없이 교회의 영적 상황에 따라 견고함이 결정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영암교회가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담는 그릇이 되고 축복의 통로이며 구원의 방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매주 계속해서 교회론에 관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교회란 무엇인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를 잘 이해해야 바른 신앙고백과 바른 신앙생활을 온전히 할 수 있습니다. 본문 말씀은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교회는 부름 받은 하나님의 권속(백성, 자녀)으로 이루어진 신앙 공동체라는 것입니다(19). 교회를 신약 전문 용어로 에클레시아(ekklesia)라고 부르는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세상 밖으로 부름 받은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뜻입니다. 둘째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퉁이 돌이 되시며 믿음의 기초요 삶의 반석이 되신다는 것입니다(20). 교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건축물과 같습니다. 모든 건축물에 기초 공사가 중요하듯이 교회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셋째로 교회는 모든 성도가 유기체와 같이 서로 연결이 되어 큰 성전을 이루어 간다는 것입니다(21).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위치와 역할이 중요합니다. 각자의 직분과 임무는 하나님의 결정이므로 모든 성도가 주께 하듯이 각자의 역할을 감당해 나갈 때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생명력이 넘치게 됩니다. 넷째로 교회는 하나님의 전, 성령의 전입니다(22). 구약시대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을 성소라고 하였습니다. 신약시대는 "성령이 거하는 성령의 전"이라고 하였습니다. 성령은 교회에 거하시기를 기뻐하시며, 교회를 통하여 일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의 마음의 성전에 거하시면서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심령 속에서부터, 양심을 통해 역사하는 성령의 역사를 소멸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령을 근심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앙양심을 날카롭게 써서 양심을 통하여 역사하는 성령을 순종해서 성령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한때 미국의 젊은이들이 교회 앞에 프랭카드를 내 걸었습니다. "예수님은 좋다. 그러나 교회는 싫다" 예수는 믿지만 교회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들을 건져내기 위해 교회의 체질을 바꾸고 목회를 시작한 사람들이 미국에 많이 있는데 대표적인 사람들이 윌로우크릭 교회 빌 하이벨스,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 같은 사람들입니다. 일찍이 키엘 케골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물을 포도주로 바꾸었다. 그런데 교회는 더 엄청난 일을 했는데 포도주를 물로 바꾼 것이다."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린 교회를 책망했습니다. 한국에 복음이 전파된 지 100년 동안 한국교회는 축복된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 동안 교회성장이 중단되었습니다. 교회는 침체의 늪에서 아파하게 되었고, 성도들은 교회 생활이 재미가 없어졌고, 행복한 신앙의 감격을 잃어버렸고,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했고 맛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촛대를 옮기신 것은 아닌가? 과연 한국교회 밀월은 끝나버린 것 아닌가? 안타까운 우려의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옛날 아이들보다 키도 많이 커졌고 몸무게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체력검사를 해보면 힘과 끈기가 모자랍니다. 체력만 떨어진 게 아니라 허약 체질이어서 비만과 알레르기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나아가 심신이 약해졌습니다. 조금만 문제에 부딪혀도 금방 절망하고 낙심합니다. 한국교회가 그 동안 성장은 해왔지만 역사를 이끌어갈 힘을 잃은 허약 체질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성장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현대교회들은 교회성장이라는 말보다는 교회건강이 그들의 비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영암교회에 분명한 비젼이 있습니다.「인생의 방황은 하나님을 만나면 끝이 납니다.」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키우는 교회가 되고 싶은 것이 우리교회의 비젼입니다.「신앙생활의 방황은 좋은 교회를 만나면 끝이 납니다.」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 보는 것이 우리의 비젼입니다. 작금 세상일도 무조건 크면 되는 게 아닙니다. 대기업도 공룡기업은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건강한 기업만 살아남습니다. 에스겔 골짜기에 십만 뼈다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에스겔 선지자 한사람이 그리운 시대입니다. 성도는 많아졌지만 의인 열 사람이 그리운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이제 성장이 중단된 교회는 분명 성장되어야 하고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동굴을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구원공동체로서의 교회 분명히 기억해야 될 것은 교회의 연약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교회 허물이 그대로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이천년동안 하나님께서는 이 교회공동체를 구원공동체로 이끌어 오셨습니다. 이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구원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를 원한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두통 있다고 목 자르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아이 씻은 물이 더럽다고 물을 버릴 때 아이와 함께 버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는 건져놓고 더러운 물만 버리는 것입니다. 교회가 잘못 되었다고 해서 복음도 예수도 함께 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곁에서 마실 물이 없어 갈증으로 죽은 사람이 있다고 나이아가라 폭포가 마른 것은 아닙니다. 교회의 연약성에도 불구하고 허물이 아직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교회엔 풍성한 축복이 있고 복음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이 있습니다. 이 역사를 이 끌어갈 힘이 있고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줄 사랑이 이 교회 안에 아직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키시는 교회요 하나님이 직접 만든 공동체가 교회인데 왜 교회는 아직도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거기에는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연약하다고 하 는 것은 교회의 연약성 때문이라기 보다는 거기에 연약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흠이 많고 부족이 드러나는 이유는 나와 너 우리 모두가 아직도 부족하고 허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이 연약성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여기 모인 우리가 거룩하기 때문이 아니고 부족한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시는 성령이 이곳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허물 많은 우리를 거룩하고 정결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예수님의 보혈의 피의 능력이 이곳에서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 모델 "어떻게 성도들에게 행복한 신앙생활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답은 "교회가 교회다워지면 됩니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면 성도는 성도다워지게 되는 것이고 예배는 예배다워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 모델을 우리는 어디서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까?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신구약 성경의 가장 완벽한 교회로는 에베소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학자들은 에베소서를 서신 중에 여왕이라 부릅니다. 그 중에 오늘 본문 2장 19절 이하를 통하여 지금 이 시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중요한 선언이 있습니다.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 갈 책임이 너희에게 있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갈 책임이 바로 너희에게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할 이유라고 하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우리가 어떻게 섬겼느냐? 이 교회를 얼마만큼 건강하게 만들었느냐. 이 교회를 통하여 우리가 얼마만큼 행복한 삶을 누리면서 살았느냐?"가 천국에 섰을 때에 심판의 바로메타가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에 건강한 교회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 것, 행복한 교회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 아닐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12절에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오늘 본문은 그렇게 이어져 갑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라" 그랬습니다. 천국의 외국인이 아니라는 말이고 교회의 손님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천국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이 교회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손님은 권리가 없고 책임도 없습니다. 우리는 천국의 관광객이나 천국의 구경꾼이 아닙니다. 이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고, 행복한 교회가 되는 것을 구경을 하는 구경꾼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인데, 천국의 시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소유했습니다. 천국의 좋은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의 영주권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애를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중국에 있는 동포들 가운데에 우리의 시민권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애를 쓰는지 모릅니다. 신약 성경이 기록될 당시 로마 시민권을 가졌다는 것은 대단한 권세였습니다. 그뿐이겠습니까?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엡3:20) 우리 주님께서 모퉁이 돌이 되셔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할 수 있는 천국의 일꾼이 되었다고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분명히 선언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 교회에 모퉁이 돌이 되었습니다. 베드로께서 유대 교회의 모퉁이 돌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방인 교회의 모퉁이 돌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한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천국의 시민이 된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너희들을 통하여 나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우리가 이 교회를 가장 아름다운 교회, 가장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믿음의 체계가 건강할 때에 이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 교회를 통하여 행복을 나누어 가질 때에 주님 전에 찾아 나올 때마다 행복을 가지고 돌아갈 때에 여러분이 가정에서 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살아갈 때에 우리 교회는 행복한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과 좋은 사람이 만나서 좋은 교회를 건설해 가게 되는 것입니다. 나 하나 건강하고 나하나 행복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몸 된 교회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이 건강한 신앙인, 행복한 신앙인이 될 때에 우리 교회는 행복한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감독이나 영화배우만 좋다고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 아닙니다. 촬영기사나 조명기사만 좋아서 되는 게 아닙니다. 손에 손을 붙들고 마음이 모아지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할 때에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와 같은 것이 교회입니다. 우리교회가 부유한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고 잘난 사람, 똑똑한 사람, 많이 모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 지역에 상처난 사람들이 우리 교회 찾아 나올 때마다 치유 받는 교회가 좋은 교회인줄로 믿습니다. 교회는 무엇으로 만드는가? 교회는 무엇으로 만드는가? 존 러스키 라는 사람의 책에 보면 교회 건축의 7가지 요소 가 나옵니다. 철근, 시멘트, 나무, 흙, 기와, 벽돌이 아니고 교회를 건축하는데 진리가 있어야 된다. 아름다움이 있어야 된다. 애정이 있어야 된다. 희생이 있어야 된다. 순종이 있어야 된다. 땀이 있어야 된다. 꿈이 있어야 된다고 말합니다. 설계자와 건축가의 인격이 합쳐져서 건축물을 만들게 되는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순종과 땀과 희생의 피를 섞어서 교회를 만들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를 건축하는 사람들의 사랑과 믿음과 꿈을 담아서 이 교회를 만들어 가7게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건축은 그 시대의 역사를 말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 영암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었다면 여기 참석한 여러분 모두가 건강한 신앙인이 될 때에 우리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교회가 행복한 교회가 되었다면 여기 있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때에 우리 교회는 행복한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교회는 성도들의 희생의 터 위에서 세워지고 부흥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천국이라기보다 병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너에게도 아픔이 있고 나에게도 아픔이 있습니다. 교회는 하늘의 천사들이 모이는 곳이 아닙니다. 거룩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요 죄인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한가지 사실은 여기에 치유의 역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 내에 치유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중환자들도 여기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교회는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살 되던 해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예수의 어머니 와 아버지는 예수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사람을 붙들고, 저 사람을 붙들고 동분서주 해 보았지만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예수를 어디에서 찾았습니까? 성전에서 예수를 찾았습니다. 과학 물질 문명에서 잃어버린 예수, 분주한 세상살이에서 잃어버린 예수, 신앙의 방황 속에서 잃어버린 예수, 인생의 방황 속에서 잃어버린 예수, 그 예수를 영암교회에 가면 찾을 수 있고 잃어버린 구원의 감격, 행복한 신앙생활, 삶의 기쁨과 환희를 영암교회에 가면 찾을 수 있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영암교회에 가면 구원의 감격을 회복할 수 있고, 인생의 환희를 회복할 수 있고 인생의 축제를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교회에서 건강한 교회의 모델을 행복한 교회의 모델을 발견할 수 있는 복된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서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건물이 건설되려면 모퉁이 돌을 중심으로 벽돌과 벽돌이 연결이 되고, 벽과 벽이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연결되고, 오래 믿는 자들과 처음 믿는 자들이 연결되고, 모든 성도, 모든 기관들이 서로 연결되고,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이처럼 개개인이 성전이지만 또 서로 연합해서 연합된 전체 성전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개교회적으로 모든 성도, 모든 기관이 연합하고 서로 연결이 되어서 참 교회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혼자는 살 수 없습니다. 또한 여러 교회들이 서로 연결해서 세상에서 진리의 등대로서 진리의 빛을 발하고 이 세상에서 구원운동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유명한 신학자 폴 틸리히는 "나는 교회를 떠나서 기독교를 생각할 수 없다 비록 교회에 문제가 많다 하더라도 기독교가 교회를 떠나서 존재할 수는 없다. 1)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우리가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사람의 궁극적 관심은 예배다. 하나님과의 만남이요 하나님께 예배하는데 있는데 그 예배는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3)교회에서 복음이 선포되고 있다. 복음이 선포되고, 복음을 듣고, 이것이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에 교회가 필요하다. 4)성경을 바로 해석해 줌으로써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바른 신앙에 서도록 지도하는 곳이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가 중요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가정도, 교회도, 서로 연결이 되고, 서로 협력해야 나도 살고 전체도 살게 됩니다. 내 직분이 귀한 것처럼 다른 직분도 귀히 여겨야 합니다. 일하지 않으면 편하고 좋은 것 같지만 일하는 자가 복입니다. 왜 나만 시키느냐 하지만 일할 때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고, 복을 주십니다. 본 교회의 담임목사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잘 감당하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몇 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지금까지의 교회 역사와 저의 목회를 되돌아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48년 동안 우리 교회를 변함 없이 사랑해 주셔서 이 고장에서 큰 교회로 성장해 왔습니다. 교회가 지금까지 아름답게 성장해 나온 이면에는 선배목사님들의 눈물과 희생과 개척정신, 그리고 장로님들의 헌신과 당회의 평안, 은퇴하신 노권사님들의 교회사랑, 안수집사님들 권사님들의 말없는 헌신, 온 성도들의 순종이라는 밑거름이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이러한 영암교회에 보내 주신 것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요 섭리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부족한 사람에게 교회를 맡기신 하나님의 분명하신 뜻이 있는데 이를 잘 이루어가야 한다는 것이 하나의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 간을 뒤돌아보면 담임목사의 부족함을 너무 많이 느끼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타성을 바꾸고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흔히 수 십 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회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영적인 해이와 적극성 부족을 깨우치지 못하고 활성화시키지 못했던 자책감도 들었습니다. 또한 비전을 제시하고도 이루지 못하고, 그래서 교인들로 하여금 목회지도력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만들었던 것에 대한 자책감도 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하면 이 모든 것은 담임목사의 리더십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은혜 주셔서 스스로를 보게 되었고 저의 부족을 말할 수 있게 되었으니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입니다. 목회의 기본적인 방향제시 그러나 이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교회를 위해 목회의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합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까지 걸어왔던 문턱을 넘어서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 안에 있는 영적 잠재력을 드러내기 위해서 믿음의 힘을 한 군데로 모으고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는 신앙적인 열심과 열정, 그리고 적극성이 드러나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본인은 교우 개개인의 신앙과 교회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하나님이 내게 주신 모든 목회적인 자원과 믿음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담임목사의 개인적인 권위주의나 명예욕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강한 리더십이란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교회 발전과 부흥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담임목사의 지도력을 말하며 교회를 영적으로 새롭게 하여 신앙적 부흥을 이루고자 지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항존직을 포함한 직분자들의 신앙적 책임감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개인의 믿음 성장과 합당한 헌신을 통해 교회 공동체가 발전하고 모두가 하늘 나라에 가서 칭찬을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적인 성장과 하늘의 상급, 그리고 희망과 미래, 성경적 섬김과 은혜의 회복이 있는 교회로 만들어 나가 위해 동역자 된 여러분의 기도와 협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지극히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 귀감이 되는 과거와 희망찬 미래를 주셨습니다. 여러분들과 가정에 그리고 우리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와 복 주심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의 권속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며,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집이며, 성령이 거하시는 성령의 전이며,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서로가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말씀을 터로 삼고, 그리스도를 모퉁이 돌로 삼고, 서로 연결되고 서로 협력해서 날마다 함께 지어져 가는 아름다운 교회를 이루어 가는 복된 성도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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