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피조물
2002-01-14 13:51:56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장 17절)


설교개요

A.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피조물에 대하여
1. 새해, 새 것, 새로운 피조물
2. 본문 배경 설명
B.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
1. 고기 낚는 어부에서 사람 낚는 사도가 된 베드로
- 불신앙인, 어부 → 복음 전도자, 사람 낚는 어부(마 4:18∼20)
2. 소경 거지에서 눈이 보게 되어 예수를 좇은 바디매오
- 질병, 거지 → 건강, 축복(막 10:51∼52)
3. 죄인에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세리 삭개오
- 세리, 죄인 → 아브라함의 자손, 회개(눅 19:8∼9)
C. 새해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하는 삶을 사는
성도가 되자


A.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피조물에 대하여

1. 새해, 새 것, 새로운 피조물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그 해는 좀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희망을 갖습니다. ‘올해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올해는 사업의 기반을 다져야지.’, ‘올해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야지.’ 등등. 그런데 해마다 그렇게 결심을 하는데, 과연 달라진 것이 있습니까?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 1928∼ )는 “21세기에는 개인과 가정, 사회, 정치, 경제, 교육, 심지어 종교계까지 새로워지는 문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의미에서의 ‘새로움’이란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이 새롭게 계획하고 결심하고 각오를 하지만, 실제로는 새로워지지 않습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고 맙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힘으로는 새롭게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들, 말씀을 통해서 은혜 받은 사람들, 기도하는 사람들만이 진정으로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CEO(Chief Executive Official),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서 책도 읽고 강연도 듣고 공부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리더십을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제일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옛 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옛 것에서 새 것으로의 방향전환이 필요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세 가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첫째, ‘나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이에 아주 민감합니다. 장유유서(長幼有序)라고 해서 선후배를 따지고, 젊은 사람은 젊어서 못하고 늙은 사람은 늙어서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도자가 되려면 나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남은 생을 희망을 가지고 어떻게 용기 있게 전개해 나가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둘째, ‘낡은 지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식을 버리고 새로운 지식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도움이 되지 않는 낡은 지식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지식을 배워야 합니다. 10년 전, 20년 전 자기가 대학 다닐 때 배웠던 것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셋째, ‘낡은 경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성공을 했든 실패를 했든, 누적된 타성화 된 경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낡은 경험은 과감히 던져 버려야 합니다. 잘한 것은 교만과 함께 버려야 합니다. 못한 것은 낙심과 함께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새 출발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새해를 맞이해서 어떻게 해야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습니까? 미국 뉴욕의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 1898∼1993) 목사님은 『적극적인 사고방식(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이라는 책을 써서 세계적인 명사가 되어, 1년의 반은 동서양을 두루 다니며 강연을 합니다. 그런데 한번은 기자가 와서 그에게 “당신은 어떻게 훌륭한 목사가 되었습니까?” 하고 질문을 하니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주님께서 내 인생을 변화시키셨기 때문입니다(Because he changed my life).”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인생에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10년, 20년, 교회에만 왔다갔다해서는 안됩니다. 집사, 권사, 장로의 직분을 맡았다고 해서 변화되었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나는 과연 새로운 사람이 되었는가,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고 축복을 향해서 한 걸음, 두 걸음 전진해 나가고 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독일의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 1749∼1832)는 “우리는 변하고 새로워지고 젊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굳어지고 낡아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행복을 위해서, 성공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 충성하기 위해서, 항상 변하고 새로워지고 젊어져야 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본문 배경 설명

본문 고린도후서 5장 17절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받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라고 교훈한 말씀입니다. 바꿔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새로워지는 것이 바로 기독교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이 말씀은 새해를 맞이한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만 하면 누구든지, 잘난 사람이든지 못난 사람이든지, 젊은 사람이든지 늙은 사람이든지, 부유한 사람이든지 가난한 사람이든지, 많이 배운 사람이든지 적게 배운 사람이든지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새 것, 새로운 존재가 됩니다.
그런데 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밖에서만 빙빙 도는 구경꾼입니다. 교회에만 왔다갔다했지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기 때문에 새로워지는 역사를 체험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과연 새로워지는 역사를 체험한 사람이 있습니까?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순간, 변화되고 새로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약에 나오는 세 인물을 들어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어떻게 인생이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성공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는지 살펴보고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고기 낚는 어부에서 사람 낚는 사도가 된 ‘베드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마 4:18∼20). 둘째, 소경 거지에서 눈이 보게 되어 예수를 좇은 ‘바디매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막 10:51∼52). 셋째, 죄인에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세리 ‘삭개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눅 19:8∼9).

B.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

1. 고기 낚는 어부에서 사람 낚는 사도가 된 베드로
- 불신앙인, 어부 → 복음 전도자, 사람 낚는 어부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마 4:18∼20)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해변에서 시몬 베드로의 배를 잠깐 빌려서 말씀을 가르치신 후에, 그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졌습니다. 그가 다른 배에 있는 동무를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웠는데도 잠기게 될 지경이 되었습니다. 원래 아침은 고기가 잡히지 않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순종하니까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를 본 시몬 베드로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무서워 말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그를 좇았습니다(눅 5:1∼11 참조).
그리고 훗날 베드로가 예수님을 향해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신앙고백을 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6:11∼20 참조).
그래서 베드로는 초대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자 프랑스, 독일, 영국에 퍼지고 미국을 거쳐서 오늘날 한국에까지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기독교 역사에서 큰 임무를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먹고사는 일상생활에만 관심이 있었던 고기 잡는 어부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자 인간의 생명, 존엄성, 영혼을 귀히 여기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자 가치관이 달라졌습니다. 인생의 목적이 달라졌습니다. 짐승 같은 모습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참모습을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 22∼24절에도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하였습니다.
수십 년 살아온 낡은 인생이 어떻게 새로워질 수 있습니까? 기독교는 ‘거듭남’의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만들어 줍니다. 시몬 베드로만 변화시킨 것이 아닙니다. 바울, 성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 354∼430), 독일의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 1483∼1546), 영국의 존 웨슬리(John Wesley ; 1703∼1791),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 1875∼1965)도 변화시켰습니다.
기독교는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도 변화시킵니다. 미국에 기독교가 들어가자 변화되어 전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변화를 받으면 그 사람이 속한 환경도, 사회도, 국가도 변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심리학 교수 게리 콜린스(Gary R. Collins) 박사는 자신의 책에서 “당신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당신의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시키라.”라고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면 자신이 변화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분주하게 하며 교회에만 왔다갔다했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나 사상, 생애에는 집중하지 않습니다. 자기의 뜻, 자기의 목적만 추구하다가 오히려 예수님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변화되고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가정도 달라지고, 나라도 달라집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와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까? 한국 기독교 역사 100년 동안 정치가 달라지고, 경제가 달라지고, 사회가 달라졌습니다.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 우리나라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관혼상제(冠婚喪祭)를 중요시했습니다. 특히 사람이 죽으면 최소한 9일장을 하고, 길게는 21일장, 39일장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장례가 끝나면 3년 동안 무덤 옆에서 울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3일장을 권하면서부터 장례가 간소화되었습니다.
또한 선교사들은 남녀평등을 가르치고,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세웠습니다. 한국을 현대화하는데 기독교가 앞장을 섰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기독교가 들어간 나라들은 다 개혁이 일어났습니다. 현대화되고 발전하고 성장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독교 신앙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주십니다.
한국 민족의 지도자, 백범(白凡) 김구(金九 ; 1876∼1949) 선생도 기독교 신앙을 통해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18세에 동학(東學)에 입교하여 지방의 교구 책임자인 접주(接主)가 되었습니다. 21세에는 명성황후(明成皇后)의 원수를 갚고자 일본군 중위 츠찌다(土田壤亮)를 살해하고 체포되어 사형수가 되었습니다. 23세에는 탈옥하여 공주 마곡사(麻谷寺)의 승려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권사님이셨던 그의 어머니는 매일 아들을 위해서 새벽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새벽기도가 응답되어, 선생은 28세 때 기독교에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인생관이 달라졌습니다. 그때까지 섬기던 학문과 이상이라는 우상을 버리고 새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리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의 호를, 당시 가장 낮은 신분이었던 ‘백정(白丁)’과 평범한 사람이라는 뜻의 ‘범인(凡人)’을 합쳐 ‘백범(白凡)’이라 고치고 민족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진정한 애국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 한국 민족의 지도자로서 가장 존경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고 믿음이 생기면, 교회에 나와서 신앙을 가지면, 인생이 새롭게 변화됩니다. 여러분도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 살지 마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와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소경 거지에서 눈이 보게 되어 예수를 좇은 바디매오
- 질병, 거지 → 건강, 축복

“예수께서 일러 가라사대 네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소경이 가로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저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좇으니라”(막 10:51∼52)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시려고 여리고를 지나실 때의 일이었습니다. 소경 거지 바디매오라는 사람이 길가에 앉았다가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비록 앞은 볼 수 없었지만,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곳을 향해 더듬어 가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변의 많은 사람은 잠잠하라고 그를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더욱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를 부르셨습니다. 바디매오는 겉옷을 내버리고 예수님께 뛰어갔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 넘어져도 그는 다시 일어나 예수님을 향해 나갔습니다. 이윽고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습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 원하느냐?”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바디매오는 눈을 번쩍 뜨게 되었습니다. 그는 감격하여 예수님의 얼굴도 보고, 하늘도 쳐다보고, 주변 사람들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소경 거지 바디매오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막 10:46∼52 참조).
우리는 지금까지 탐욕과 교만과 불신앙 가운데서, 어둠 가운데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빛 가운데서 광명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5장 34절에서도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여자를 향해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여자는 그동안 많은 의원에게 찾아가 보았으나 아무 효험도 보지 못하고 오히려 병이 더 심해져 재산만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소문을 듣고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헤치고 들어가서 무리 가운데 섞여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능력이 그에게 나타나서 혈루 근원이 곧 마르고 병이 낫게 되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무리를 둘러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이 여자는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 때문에 두려워 떨며 예수님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막 5:25~34 참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병이 낫고 건강을 되찾게 됩니다. 예수님은 소경 거지 바디매오에게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하셨고, 혈루증을 앓던 여자에게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가면, 어떠한 병에 걸렸든지 다 고쳐 주십니다. “왜 내 병은 낫지 않습니까?” 하고 묻는 사람은 믿음이 없기 때문에 고쳐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입술로는 “믿나이다” 하면서도 마음속에 진정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병을 치료하시는 의사이시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는 해결사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하려면 우리에게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만 가지고 나아가면, 그 믿음을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를 치료하시고 응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의 능력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을 때, 그 믿음을 통해서 역사와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새해 소망이 무엇입니까? 한 신문사에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우리 국민의 가장 큰 새해 소망은 ‘건강’(48.8%)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경제적 안정’(21.2%), ‘행복’(5.9%) 순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진정 무엇을 소망하고 있습니까? 그 소망이 어떻게 이루어지길 바랍니까? 무엇보다도 소망하는 것을 위해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건강을 주시옵소서. 재물을 주시옵소서. 행복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나를 통하여 영광 받아 주옵소서.’
사람이 살다가 죽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인데, 한번 흘러간 인생은 영화 필름처럼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왕 사는 것, 별것 아닌 것 같고 아웅다웅하며 싸우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행복하게 살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본적인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첫째, 건강해야 합니다. 사람이 아프면 신경질과 짜증이 납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권세가 있어도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그러니까 건강한 거지가 돈 많은 병자보다 낫습니다. 없어서 못 먹는 것이 병들어서 못 먹는 것보다 낫지 않습니까? 여러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할 일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일이 있어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공부든지, 집안일이든지, 아무튼 자기 일에 몰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간이 남아서 남의 일에 이것저것 참견하다 보면, 좌충우돌하게 되고 도대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셋째, 보람 있게 살아야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은 공부를 통해서 보람과 기쁨을 느껴야 합니다. 가정, 직장, 어디서 무엇을 하든 간에 기쁨과 보람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합니다. 억지로, 마지못해서, 돈 때문에 일을 한다면 그것처럼 비참한 인생이 없을 것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파리 대로에 인물도 잘나고 체격도 좋은 ‘앙또앙누’라는 한 거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꾸뻑하고 모자를 내밀며 구걸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멀쩡한 사람이 왜 구걸을 하는지 딱해 하며 돈을 던져 주고는 가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점잖은 신사가 지나가다가 앙또앙누를 보고는 호통을 쳤습니다.
“뭐가 모자라서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 거지 노릇을 하고 있소! 나도 어린시절에는 고아가 되어 당신처럼 거지 노릇을 한 적이 있소. 그러나 지금은 큰 제지공장 사장이라오. 나는 성경을 읽고 나서 건강한 사람이 거지로 살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소. 그래서 그때부터 다니면서 종이를 주워 팔기 시작했소. 그 다음에는 수레를 끌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헌책과 종이를 거두어서 한푼 두푼 모으기 시작했소. 그 돈으로 서점을 했고, 서점을 해서 돈을 벌어 큰 제지공장의 사장이 된 것이오. 당신도 더 이상 거지 노릇하지 말고 나처럼 일해서 성공하시오.”
그러더니 신사는 주머니에서 성경책을 꺼내 그에게 주었습니다. 거지 앙또앙누는 그 소리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저런 신사가 거지였다니….’
그 후로 그는 다시는 길거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20년이 지났습니다. 제지회사 사장이 책을 살 일이 있어 큰 서점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카운터에 앉아 있던 한 사람이 그를 보더니 벌떡 일어나 큰절을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옛날 거리에서 거지 노릇을 하던 앙또앙누가 큰 서점의 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그는 성경을 읽고서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푼, 두푼 모아서 서점을 냈고, 각 도시마다 지점을 내어 체인회사의 사장이 되었습니다.
성경을 제대로 읽고 순종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면, 거지도 사장이 됩니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고, 병든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 되고, 낮은 자가 높아지고,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꾼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진정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밖에서만 빙빙 돕니다. 교회에만 왔다갔다했지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축복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입니다.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께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눈을 뜬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새롭게 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기적의 삶을 사는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것입니다.

3. 죄인에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세리 삭개오
- 세리, 죄인 → 아브라함의 자손, 회개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눅 19:8∼9)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시다가 세리장이요 부자인 삭개오를 만나셨습니다. 당시 유대는 로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유대인 세리들이 중간에서 세금을 거둬들였는데, 그 과정에서 횡령을 많이 했기 때문에 세리들은 돈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자기 민족에게 멸시를 받았기 때문에 삭개오는 만족과 행복이 없었습니다.
그때 마침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인가 보고자 하여 그도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키가 작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뽕나무에 올라가서 내려다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다 고개를 들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그는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감격하여 말했습니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
출애굽기 22장 이하의 율법에는, 여러 사람 앞에서 도둑질한 것이 탄로날 때는 2배 내지 4배로 갚아야 한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삭개오는 율법, 즉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불의와 악을 행하고 조롱과 멸시를 받던 세리 삭개오가 회개하자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독자 이삭을 바쳤던 믿음의 조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믿음을 보시고 그도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눅 19:1∼10 참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충성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미움을 버리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축복에 보답해야 합니다.
에스겔 18장 31절에서 에스겔 선지자는 “너희는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라고 했습니다.
살고자 하는 자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불신앙으로 하나님을 멀리하는 자는 탕자같이 결국은 망하고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와서 회개하고,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변화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9장 12∼13절에서도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시고 병자를 부르셔서 죄를 용서하시고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우리가 “나 같은 사람도 구원받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면, “내가 너 같은 사람을 위해 이 땅에 왔노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죄가 있느냐 없느냐, 많으냐 적으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 나오느냐 나오지 않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떤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뉘우치고 회개하면 하나님은 용서하시고 은혜와 축복을 주십니다(사 55:7). 뿐만 아니라, 성령을 선물로 주셔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시는 것입니다(행 2:38).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을 고백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D. L. 무디(Dwight Lyman Moody ; 1837∼1899) 목사님은 “비겁한 선인(善人)보다 용감한 죄인(罪人)이 새 사람이 될 가능성이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습니까?” 하는 사람보다는 “내가 잘못했습니다.” 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 새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삶을 위해서 정직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구원과 은혜와 축복을 허락하여 주십니다.
다음은 풍성교회 조 집사님(여)의 간증입니다. 남편과 함께 공장을 운영하던 집사님은 사업이 잘되다 보니 돈버는 재미에 교회를 등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돈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인생을 즐기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도가 났습니다. 속이 상해서 술을 잔뜩 마시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허리가 방바닥에 붙어서 꼼짝할 수가 없었습니다. 뭔가 축축해서 봤더니 하혈을 얼마나 했는지 요가 삼분의 일은 젖어 있었습니다. 허리에 끊어질 것 같은 통증이 왔습니다.
겨우 병원에 갔더니 의사는 뱃속에 커다란 종양이 자라고 있으니 자궁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겁이 덜컥 났습니다.
‘올 것이 왔구나. 내가 하나님 앞에 교만했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거야.’
그는 수술하기 전에 기도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21일 동안 금식하며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하나님, 나는 무서워서 죽을 수도 없습니다. 나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나를 용서해 주시면 앞으로는 하나님께 충성하고 봉사하겠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병원에 가서 수술 전에 다시 진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뱃속에 있던 종양이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건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의사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너무나 감사하고 기뻐서 자기가 기도했던 대로 하나님께 충성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주일에는 교회에서 하루종일 예배를 드렸는데, 똑같은 설교를 여러 번 들어도 그렇게 은혜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주일예배뿐만 아니라, 수요예배 금요예배, 새벽예배, 철야예배, 구역예배, 예배라는 예배에는 다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병은 나았지만, 부도가 난 상태라 여기저기서 빚쟁이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빚쟁이가 찾아올 때마다 “미안합니다. 당신 돈은 꼭 갚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고는 종양을 치료하신 하나님을 증거하며 전도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전도를 하니까 어떤 빚쟁이들은 오히려 도망을 갔습니다. 또 어떤 빚쟁이들은 격려하며 밥을 사주고 용돈도 주고 갔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예배드리고 전도하며 일한 결과, 집사님은 3년 만에 빚을 다 청산하게 되었습니다.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기독교는 인생을 새롭게 합니다.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기적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만 깨닫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서 전도의 결실을 얻게 합니다.

C. 새해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하는
삶을 사는 성도가 되자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피조물’이 된 신앙의 대표적인 인물 세 명을 통해서 함께 은혜를 받았습니다. 베드로가 새로워지고, 바디매오가 새로워지고, 삭개오가 새로워진 것처럼, 여러분도 새로워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믿음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께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변화받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과 친절을 베풀고 전도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 바랍니다. 변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사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admin

이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