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름다운 특권(2)
2001-12-28 13:52:17

요한계시록 7:15-17

일시: 5/13/01(주일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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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주에 이어「성도가 누리는 아름다운 특권」두 번째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본문 16절을 다시 읽어봅니다.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찌니"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주님이 약속하신 두 가지 특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절대 만족>을 얻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찬송 474장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를 부를 때마다 공감(共感)이 되고 위로를 받곤 합니다. 이 찬송은 길모어라는 사람이 가사를 쓴 것인데, 이 세상에 근심과 고통과 죄악이 많아도,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구원과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참 평안을 몰랐구나
내 주 예수 날 오라 부르시니 곧 평안히 쉬리로다(1절)

이 세상에 곤고한 일이 많고 참 쉬는 날 없었구나
내 주 예수 날 사랑하시오니 곧 평안히 쉬리로다(2절)

이 세상에 죄악된 일이 많고 참 죽을 일 쌓였구나
내 주 예수 날 건져 주시오니 곧 평안히 쉬리로다(3절)

주 예수의 구원의 은혜로다 참 기쁘고 즐겁구나
그 은혜를 영원히 누리겠네 곧 평안히 쉬리로다(후렴)

이 찬송에 의하면, 이 세상에는 근심된 일도 많고, 곤고한 일(피곤한 일)도 많고, 죄악된 일도 많지만, 주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에 우리는 진정한 삶의 기쁨과 평안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바로 성도가 이 땅에서 살면서 주안에서 누리는 특권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것은 본문 16절 앞부분에서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라고 한 말씀과 통합니다. 여기서 '다시'라고 했는데, 이것은 전에 이런 고통에 시달린 적이 있음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옛날이나 요즘이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 세상에서는 만족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生卽苦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산다는 것은 곧 고통(苦痛)"이라는 뜻입니다. 며칠 전 제가 만난 어떤 30대 중반의 어떤 남자 분이야말로 이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와 잠깐 대화를 하는 중에 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사회(한국 사회)는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넘어뜨리고 내가 올라서나,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죽이고 내가 사나' 하는 연구를 하지 않으면 살수가 없습니다. 이건 형제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의 말은 한탄과 푸념이었습니다. 아예 체념한 듯한 태도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느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그 사람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땅에 많은 사람들이 꿈과 희망 없이, 만족과 기쁨 없이 하루하루를 연명하듯 산다고 하는 것은 크나큰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어찌 이렇게 까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서운 경쟁 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 누가 이런 사회에서 사는 것이 즐겁고 또 만족스럽겠습니까! 남는 것은 그저 한숨과 짜증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참으로 힘들구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을 겁니다. 이 사회는 경쟁 사회입니다. 여러분의 용기를 북돋아 주고, 여러분을 격려해 주고, 넘어 졌을 때 일으켜 세워 주고, 도와주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다 들 눈에 핏발이 서고, 아주 불안하게, 만족 없이, 힘겹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골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서울은 무섭습니다. 정말 눈감으면 코 베어 가는 세상이라고 할 만 합니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이 세상에서는 참다운 만족도 기쁨도 없습니다. 너무 힘든 세상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습니다.

시대적으로 봐도 너무 어려운 시대입니다. 누구 하나 위로해 주고 여러분의 힘이 돼 줄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마 6:25)...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마 6:31)."

간혹 여러분은 "어떻게 이 세상에서 살면서 부딪치는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염려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이 세상에서는 진정한 만족이 없지만, 이 세상사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우리가 부활의 주님께 나아 올 때, 부활하셔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 안에 거할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만족과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주님은 요한복음 6장 35절에서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도 우리 주님께 나오는 자가 주리지 아니하며, 주님을 믿는 자가 목마르지 않으리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55장 1절에도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 말씀도 비슷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주님께 나오는 자가 신령한 포도주와 젖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특권입니다.

세상에는 만족이 없습니다. 기쁨이 없습니다. 이걸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이 너무 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때부터 참다운 기쁨과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 안에 거하는 자에게 참다운 만족과 기쁨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참다운 만족과 기쁨을 주님이 약속하셨습니다. 세상을 바라 볼 때는 이런 걸 절대 얻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시고 부활하셔서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믿을 때, 그 안에 우리가 온전히 거하고 주님만을 의지하고 나아갈 때 주님은 우리에게 기쁨과 평안과 만족을 주십니다. 이것은 주님 안에 우리가 온전히 거할 때 주시는 축복입니다. 여러분도 주 예수님 안에 온전히 거할 때 이런 축복이 여러분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 있을 때 여러분은 아무 근심 없이, 만족하며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주안에> 사는 성도에게 주시는 아름다운 특권입니다. 이런 특권을 마음껏 누리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2. <절대 안전>을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본문 16절 뒷부분에 "저희가...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찌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세상사는 것이 불안하고 두렵고 위험해도 하나님께서 상하지 않게 해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안전 보장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요즘 중국과 미국 사이가 심각합니다. 중국 영공을 정찰하던 비행기가 아직 중국 땅에 억류되어 있는데, 미국이 달라고 했지만 중국이 거부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신문 보도를 보니까 중국과 미국이 이 일로 인해 전쟁을 할 지도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는 모양인데, 이제 전쟁을 하면 핵전쟁이 될 것입니다. 무고한 사람들이 수 없이 죽을 것입니다. 살아 남는다 해도 자손 대대로 그 폐해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군사력이 절대적인 우세하기 때문에 쌍방간에 전쟁이 쉽게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중국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입니다. 미국이 먼저 선제 공격을 할 경우에 부득이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간의 대립뿐만 아니라, 이 지구상에는 지금 엄청난 갈등이 곳곳에 남아 있고, 그 중에 하나가 우리 한반도입니다. 미국은 요즘 자기네 말을 잘 안 듣는 나라에 선제 공격을 퍼부을 기세입니다. 미국을 상징하는 새는 독수리입니다. 마치도 독수리가 날카로운 부리로 약한 동물을 공격하듯 지금 미국은 아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걱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일들로 인해서 우리는 절대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 산다는 것이 참으로 불안하고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위기를 만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원치 않는 폭풍우가 몰아닥쳐 올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어쩔 줄 몰라 방황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무서운 풍랑이 불어닥치고, 모진 시련이 몰아 칠 때 우리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요한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날이 저물었을 때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게 되었는데, 큰 파도가 일어나서 고생을 엄청나게 했다고 하는 기사가 나옵니다. 왜 그들이 그러한 풍랑 가운데서 고생을 했을까요? 그 답이 15절과 17절에 나옵니다. 15절에 보면 "예수는 혼자 산으로 떠나 가셨다"고 했고, 17절을 보면"예수는 아직 저희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제자들이 예수 없이 저희들 혼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없이 홀로 있으면 위기를 겪게 되며, 더군다나 예수 없이 혼자 있으면 위기를 당할 때 혼자 견디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 예수 안에 거하면 든든합니다. 문제가 생겨도 주안에 있으면 그 문제를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세상에 근심 걱정이 없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근심 걱정 없는 세상은 천국입니다. 이 세상에서 천국 같은 삶을 살기를 원하면 돈과 명예와 권력만으로는 안됩니다. 그런 것이 예수 없이 되는 것이라면 오히려 화가 됩니다. 주 예수 안에 우리가 온전히 거하고, 주 예수님 만을 따라 가게 될 때 우리는 안전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찬송을 부릅니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455장 1절)

여러분이 이 찬송을 입으로만 부르지 말고, 뜻을 생각하며, 저 영혼 깊은데서 우러나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힘차게 부르면 힘이 날 것입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사람은 기분도 변하고 생각도 변하고, 약속도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면 절대 안전합니다. 하나님을 100% 신용하는 것, 이것이 믿음입니다.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께 맡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고 하신 것입니다. 이제 주 하나님을 신뢰하고 모든 것을 맡기고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도 절대 안전할 것입니다. 주안에서 살아갈 때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약속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 43:1-2).

저에게 상담을 받는 어떤 40대 중반의 남자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처음에 올 때는 마음이 안정되어 있지 못하고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2년째 분석을 받으면서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그가 바다 옆 언덕에 앉아 있는데 엄청난 파도가 두 번이나 몰아 쳐 오는 꿈을 가지고 왔습니다. 파도가 두 번이나 거세게 몰려와서 자기의 몸을 뒤덮는데도 그 사람은 가만히 앉아서 요동도 하지 않고 파도를 맞았습니다. 그런데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파도에 휩쓸려 가지 않았습니다. 파도를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엄청난 파도가 그를 덮쳤는데도 말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큰 발전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분에게 "이제는 웬만한 파도는 다 견딜 수 있게 된 모양입니다"라고 말해 주었더니 좋아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말하면 그의 자아가 꽤 튼튼해 진 것입니다. 웬만한 고난은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해진 것을 꿈이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주안에 온전히 거하는 자에게는 절대 안전이 보장되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면 괴로운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게 됩니다. 풍랑이 불어와도 끄떡도 하지 않게 됩니다. 영원한 주님이 그 팔로 든든히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붙들고 계심을 느끼십니까? 이걸 믿어야 합니다. 이것을 믿는 자에게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주님 주시는 놀라운 능력이 함께 함으로써 이 위험하고 힘든 세상에서도 안전히 거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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