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형제들아 2001-12-25 17:10:29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규모 없는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안위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14-15절) <목회기도>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복된 주일, 기둥교회에 나와 예배드리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세상에 살던 우리들 힘들고 어려운 사연들을 가슴에 담은 채 왔습니다. 돈 때문에, 사람 때문에, 아픔 때문에… 받은 상처를 품은 채 왔습니다. 어떤 이는 병들어 아픈 고통을 참아가며 예배드리기 위해 여기 앉아 있습니다. 어떤 이는 오늘 예배드릴 수 없는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능력의 하나님! 치료하여 주시옵소서. 풀어주시옵소서. 열어 주시옵소서. 얻게 하시고 해결해 주시어 평안의 기쁨을 주시옵소서. 그러나 이 은혜로운 자리에, 객지에, 군대에, 외국에 나가 있음으로, 병상에 누워 있음으로 참석치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저들에게도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곳곳에서 기둥교회 예배에 동참하고자 인터넷으로 방문하는 이들에게도 은혜와 평강의 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악한 마귀 틈타지 않도록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셔서 은혜 충만한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시겠습니다. 찬송가 487장 "죄짐 맡은 우리 구주"를 오른 손들고 함께 찬양합니다. ♪ 죄짐 맡은 우리 구주 ♬ (1절)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 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주께 고함없는 고로 복을 얻지 못하네 사람들이 어찌하여 아뢸 줄을 모를까 여러분! 왼 손은 가슴에 얹고 오른손 높이 들고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시험, 걱정, 괴롬 없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걱정, 근심, 무거운 짐을 주님 앞에 맡기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근심과 걱정과 무거운 짐, 상한 마음, 아픈 몸… 이시간 주 앞에 아뢰오니 주여 우리를 치료하여 주시고, 우리의 가슴을 어루 만져 주시며, 우리의 손을 붙들어 주시옵소서. 상한 마음을 풀어 주시고, 아픈 몸을 치료하여 주시옵소서. 풀어 주시옵소서. 고침 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사랑하는 성도들이 가슴에 손을 얹었고, 오른손을 들었습니다. 하나님 저들에게 평안을 주시옵소서. 평안을 주시옵소서. 해결하여 주시옵소서.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실 줄로 믿사옵고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모두 자리에 앉아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를 함께 찬양합니다. ♪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세상이 알 수도 없는 평안 평안~ 평안~ 평안을 네게 주노라 주안에서 평안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옆의 분들과 "주안에서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합니다. 제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대학원생 제자는 물론이고 일반학문을 공부하는 학생까지 포함하면 가르친 제자의 수가 엄청납니다. 여전히 제게는 가르치는 일이 즐거움이요 보람입니다. 특별히 저는 강의실에 학생들과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입학시험을 보고 들어온… 비슷 비슷한 수준을 가졌고 나이도 대부분 비슷한 학생들을 대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안 드는 학생들, 숙제를 안해 오는 학생, 수업 시간에 졸고 있는 학생들은 강의를 듣지 못하도록 퇴실 시키거나 학기말에 낙제(F) 점수를 주어도 그 결과에 대해 저나 학생들이나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없습니다. 어쨌든 학교에 가면 마음이 참 편안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어린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한 사람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삶의 경력도 다양하며, 배움에 있어서도 이제 겨우 한글을 깨우친 분들로부터 석,박사도 함께 있습니다. 생활수준도 다양해서 식구들이 편안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60평 이상되는 집에 2-3명의 식구들이 살면서도 집이 좁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성격도 참으로 다양합니다. 한마디로 별별 사람이 다 모이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러니 목회가 쉽겠습니까? 늘 긴장해야 하고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모두 어렵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면 한쪽에서는 "와~"하고 웃고, 한쪽에서는 "아니 왜 그런 얘기를 해?"하며 얼굴을 찡그립니다. 어떤 설교에는 은혜 받았다고 하는 이도 있고, 그 설교에 상처 받았다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별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요즘 교회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의 목회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본문 데살로니가전서 5장 14-15절에 보면 <데살로니가 교회>에도 특별히 주의를 필요로 하는 세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4절에 보면 "규모 없는 자들, 마음이 약한 자들, 힘이 없는 자들"이 나옵니다. 규모 없는 자들 "규모 없는 자들"이라는 말은 군사적인 표현입니다. 규칙을 잘 지키지 않아 군기를 문란케 하는 자들이나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게을리하는 자들, 다른 표현으로 정리하면 "부주의한 사람, 줄(행렬)에서 벗어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권계하라 이렇게 "규모 없는 자"들을 "권계"(權: 권할 권 / 戒: 타이를계, 경고할 계)하라고 했습니다. "권계"라는 말은 게으르고 의지가 약하여 믿음의 행렬에서 떠난 자들을 사랑으로 권고하고 경고하라는 말입니다. 교회 안에서나 사회에서나 함께 지켜야 하는 규칙이나 규범, 법이 있습니다. 교회의 성도로서 나라의 국민으로서 마땅한 삶을 살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타이르고 주의를 주어 권고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무질서나 어지러움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고린도전서 14장 33절에 "하나님은 어지러움(disorder)의 하나님이 아니시요"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약한 자들 헬라어 문자의 뜻을 그대로 옮기면 "마음이 약한 자들"은 ['작다']는 뜻과 ['혼']이라는 뜻의 두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즉 작은 영혼을 가진, 겁쟁이, 소심한 자들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 항상 사물의 어두운 면만 보며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 어떤 일을 하자고 하면 힘든 것, 어려운 것 등을 먼저 말하며 앞서 가려는 사람을 주저 앉히려는 사람들입니다. • "기도합시다, 하나님께 맡깁시다, 해봅시다"라고 하면 "기도한다고 다 되냐? 하나님께 맡길 게 따로 있지,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지"하며 보통사람들이 하는 말로 '초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조금만 이상하면 삐지고, 상처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 어떤 분이 가명으로 제게 메일을 보내셨습니다. 그분이 어떤 아가씨들을 우리 기둥교회에 전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가씨들의 옷차림이 좀 이상했었나 봅니다. "그들의 옷차림이나 용모가 분명 눈에 거슬렸음이 틀림없습니다"라고 그분도 인정하는 바였습니다. 저도 점점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되면 여자분들의 옷차림에 신경이 쓰입니다. 특히 강단에 선 목사에게는 적당히 노출을 해야지 심하면 시험에 들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 아가씨들의 옷차림이 노출 정도가 아주 심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안내위원 중의 한 분이 그 아가씨들에게 "옷이 그게 뭐냐"고 책망했었나 봅니다. 그 얘기를 듣고 그 사람들이 상처를 받아서 우리 교회에 나오지 않게 되었으니 어떡하면 좋겠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그분께 답장을 보냈습니다. 여러 가지 글을 쓰고 중간에 "죄송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니...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 예배 드리러 오는 교회에 단정한 차림으로 와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잘 입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단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 보수적인 목사라서 성도들에게 그런 것을 강조하여 가르치다 보니 그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아무리 집이 화려하고 고급 카페트를 깔아 놓았더라도 똥, 오줌도 가릴 줄 모르는 갓난아기들은 아무렇지 않게 똥오줌을 쌉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그 갓난아기를 내쫓습니까? 똥, 오줌을 가릴 때까지는 아무리 비싼 카페트에 똥을 싸고 아무리 비싼 가구를 만져서 더럽게 해 놓았더라도 아이를 가르치고 달래 가며 똥, 오줌을 가릴 때까지 참는 것입니다. 교회에는 단정한 차림으로 와야 합니다. 그러나 도대체 앞뒤 구별이 안되는 사람들은 참고 기다려 줄 수도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교회에 올 때는 단정한 차림을 하시기 바랍니다. 고급식당에 이상한 차림으로 아무렇게나 차려 입고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맥도날드,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점에도 맨발로 들어갈 수 없고, 개나 고양이를 데리고 들어갈 수 없도록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기둥교회에도 강아지를 데리고 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내위원이 그 사람에게 강아지를 잘 맡아 줄테니 예배 드리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 강아지 주인이 강아지가 염려되어 예배를 못드리고 중간에 나와서 강아지를 데리고 아예 집으로 가 버렸다고 합니다. 그 사람한테 강아지는 우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성지순례를 다녀 온 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성지에 있는 교회는 어깨가 드러나거나 무릎 위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들어 갈 수 없습니다. 예의를 갖추어 예배하는 자리에는 단정한 차림으로 예배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은 그 가르침으로 상처 받을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봉사자들은 기본이 안되어 있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화가 나더라도 참아야 합니다. 또 봉사자들을 통해 마음에 안드는 소리를 들었더라도 상처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조심하지 않는 봉사자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교회는 천국은 아닙니다. 교회는 완전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서로 조심해야 합니다. 안위(安慰)하라 성경에는 이렇게 "마음이 약한 자"들을 "안위"(安:편안할 안 / 慰: 위로할 위)하라고 했습니다. 몸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위로하라는 것입니다. 무엇에 놀라서인지, 무엇에 실망해서인지, 무슨 일에 상처를 받았는지, 누가 낙심케 만들었는지 마음이 약해 진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라는 뜻입니다. 주저 앉은 사람의 용기를 회복케 하고 새 힘을 얻게 해서 일어나게 새롭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누구도 자기의 현실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남의 아픔에 혀를 차고 마음 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아픔을 겪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위로해 주고, 용기를 주며, 기도해 주며 함께 살기를 바라시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입니다. 힘이 없는 자들 "힘이 없는 자들"이라는 말은 육체적으로 약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약한 사람, 믿음이 연약한 사람, 주 안에서 강하게 자라지 못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롬5:6, 14:1-15:2). 붙들어 주라 우리는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병들고 쇠약해져서 쓰러지는 자, 마음이 약해 있는 사람, 몸이 약해 있는 사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서로 붙들어 일으켜 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육체적으로 병이 들면 마음도 약해져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불행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아픈 사람의 마음을 안아픈 사람은 모릅니다. 아팠더라도 완쾌되어 현재 건강한 사람은 지금 아픈 사람의 마음을 모릅니다. 사람이 아플 때는 천사도 되었다가 악마도 되기도 합니다. 기둥교회 성도들 가운데도 병원에 심방을 가보면 "목사님, 제가 퇴원하기만 하면 예배도 잘 드리고..." 등 천사처럼 말 잘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이 회복되기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반면에 평상시에 기도도 열심히 하고 신앙생활 잘 하다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 하면 목사가 심방을 가도 쳐다 보지도 않고 악마처럼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 약해지고 힘이 없어져서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을 붙들어 주는 것이 건강한 그리스도인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손잡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기둥교회 장로님들은 주일 1부 예배(아침 7시)를 드리고 찬양대, 교사, 각 부서에서 봉사활동을 하십니다. 그리고 점심에 교회에서 식사를 하시고 오후에는 늦게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성도들을 심방합니다. 지난 주일에도 병원 심방을 하고 밤 8시 넘어서 저녁예배 드리는 중간에 돌아오셨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봉사하는 이유는 약하고 힘들고 병든 사람을 찾아가는 일이 어떤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규모 없는 자들을 권계하고, 마음이 약한 자들을 안위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몇 가지 지혜로운 충고를 남겨 두셨습니다. 오래 참으라(14절)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14절)고 했습니다. 적어도 신앙생활하며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고 세례 받고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신앙인이라면 사람을 대할 때,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사람과 함께 일할 때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물건을 보고 참습니까? 예를 들어 "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컵을 향해 "내가 참는다. 참아"라고 하십니까? 냉장고가 고장났다고 고장난 냉장고를 보고 "내가 참는다. 참아"라고 하십니까? 사람이 물건을 대할 때 참는 것이 아닙니다. 짐승을 대할 때 참습니까? 강아지가 깽깽거린다고 무조건 참습니까? 조금은 참다가 심하면 아마 발길로 차 버릴 것입니다. 짐승을 보고 참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성경에는 "물건을 보고 참아라. 짐승을 보고 참아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참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대할 때 인내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참지 않고는 대하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특별히 신앙생활하는 사람은 '규모 없고, 마음이 약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을 권계하고, 안위하고, 붙들어 주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더욱 참아야 합니다. 저를 따라서 하십시오. "예수 믿는 내가 참아야 한다. 먼저 믿은 내가 참는다, 바로 믿는 내가 참는다, 마음 착한 내가 참는다"는 마음과 생각으로 참고 사시기 바랍니다. 모든 문제는 참지 못해서 일어납니다.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라는 말씀은 자신을 반대하고 박해하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모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괴롭히고 복음을 반대하더라도 그들을 적대시하지 말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회개할 때까지 참고 견디라는 말입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4)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저도 참는 것까지는 하겠는데, 그런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참고 견뎌야 합니다. 바울 사도의 또 다른 충고는 항상 선을 좇으라(15절)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항상 선(善)을 좇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삶이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이 여러분의 마음에 다 드십니까? 여러분의 자식들이 다 마음에 드십니까? 여러분의 가족들이, 친척들이, 친구들이, 이웃들이 다 마음에 드십니까? 교회에서 함께 일하는 선교회원들, 찬양대원들 모두 마음에 드십니까? 사람 중에는 정말 용서가 안되고 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용서하려고 해도 도대체 용서가 안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없다면 감각이 없는 바보이거나 아니면 엄청난 복을 받은 사람일 것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남의 가슴을 후벼대고, 남의 눈에서 눈물을 뽑고, 한을 품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자녀된 사람은 악으로 악을 갚으려 해서는 안됩니다. 그가 나이가 많든 적든, 오래 믿었든 적게 믿었든, 새 신자이건 목사건… 악으로 악을 갚으려는 마음과 행동은 사탄이 좋아하는 일이며 악에 빠진 마음과 행위입니다. 원수 갚는 일, 앙갚음 하고 싶은 일이 사람의 마음 속에 일어나고 그것을 참기 어렵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 다음과 같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17-21) 선으로 악을 이기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에는 초신자, 집사, 권사, 장로, 목회자… 어느 부류도 예외 없이 '규모 없는 자들, 마음이 약한 자들, 힘이 없는 자들'이 있습니다. 사실 예수 믿은 지 얼마 안되는 초신자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고 삐져도 달래기 쉽고 금방 회복이 됩니다. 그런데 오래 믿은 권사가 삐지면 대책이 없습니다. 저는, 그럴 때는 그냥 내버려 둡니다. 사실 권사가 삐지면 아예 달랠 마음도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더 기가막힌 것은 장로가 삐지는 것입니다. 장로가 삐지면 더 더~ 골치 아프고 그로 인해 교회에 분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우리는 교회에서나 가정에서 일터에서 참고 살아야 합니다. 악으로 악을 갚지 않으려는 인내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규모 없는 자들, 마음 약한 자들, 힘이 없는 자들을 대하기가 얼마나 어려우면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권면했겠습니까? 여러분의 가정생활에, 신앙생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으로부터 평안을 얻으려면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사람을 의지하고 참으려면 참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다함께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고 찬양을 합니다. ♪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세상이 알 수도 없는 평안 평안~ 평안~ 평안을 네게 주노라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복된 주일 교회에 찾아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규모 없는 자들, 마음 약한 자들, 힘이 없는 자들을 권계하며, 위로하고 도와 주며 살아가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해 참아가며 살게 하시고 선으로 악을 이기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가슴에 손을 얹은 성도들, 주님 저들에게 평안을 주시옵소서. 평안을 주시옵소서. 평안을 주시옵소서. 평안을 주시옵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하옵나이다. 아멘. <2001년 5월 27일 주일 낮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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