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왕성해 가는 교회!
2001-12-14 11:33:51

(사도행전 6장 1-7절)

지난 47년 동안 장석교회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많은 성도들이 이 교회 안에서 은혜를 받고 새 힘을 얻어 풍성한 하늘의 삶을 누리게 하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렇게 교회를 성장케 하셔서 지역교회에서 점점 그 힘을 발휘하여 나라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를 위하여 일할 수 있는 교회로 성장하게 하셨으니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47년 동안 이 교회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할렐루야로 영광을 돌립시다. 할렐루야!

30년 이상 목회를 하였고 신앙잡지 풀핏(Pulpit)을 발행하여 다른 목회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준 스피노스 조디아티 목사는 살아 있는 교회와 죽은 교회의 차이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열한 가지 항목으로 지적하였습니다. 상당한 타당성이 있어 참고할 가치가 있습니다. '1)살아 있는 교회는 교실, 주차장 등 늘 공간의 문제가 있다. 죽어 가는 교회는 공간을 염려하지 않는다. 2)살아 있는 교회는 항상 변화한다. 죽어 가는 교회는 늘 똑같다. 3) 살아 있는 교회는 아이들과 소년 소녀의 재잘거리는 소리로 시끄럽다. 죽어 가는 교회는 죽은 듯이 조용하다. 4)살아 있는 교회는 언제나 일꾼이 부족하다. 죽어 가는 교회는 일꾼을 찾을 필요가 없다. 5)살아 있는 교회는 언제나 예산을 초과해서 쓴다. 죽어 가는 교회는 은행에 잔고가 많다. 6) 살아 있는 교회는 새 얼굴 이름 알기가 어려워 애먹는다. 죽어 가는 교회는 해를 거듭해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7) 살아 있는 교회는 선교 사업이 활발하다. 죽어 가는 교회는 교회 안에서만 움직인다. 8) 살아 있는 교회는 주는 자로 가득 차있고 죽어 가는 교회는 타내는 자로 차 있다. 9) 살아 있는 교회는 믿음 위에 운행되고, 죽어 가는 교회는 인간의 판단 위에 운행된다. 10) 살아 있는 교회는 배우고 봉사하기 위하여 바쁘고, 죽어 가는 교회는 편안하다. 11) 살아 있는 교회는 활발히 전도하고 죽어 가는 교회는 점점 굳어가 석회화 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47주년을 맞이하는 장석교회는 살아서 역사 하는 능력 있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초기 예루살렘 교회를 보면 오늘 말씀 1절에 있는 대로 구제 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 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그 매일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대"라고 하여 점점 성도의 수가 늘어나며 구제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그것 때문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성장하는 교회, 건강한 교회는 이렇게 수가 늘어나는 교회입니다. 불을 타올라야 불인 것처럼 교회는 전도를 해야 교회입니다. 타오르지 않는 불은 꺼지게 되고 이미 불이 아닌 것처럼 교회도 전하지 않으면 이미 교회이기를 포기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하고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전도를 위하여 교육도 있고, 전도를 위하여 구제도 있으며, 전도를 위하여 건축도 있는 것입니다. 예수가 구주이심을 전하지 않는 교회는 이미 생명을 잃은 교회입니다.
교회성장학의 대부인 맥가브란은 말하기를 '건강하고 정상적인 교회는 성장한다. 그런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고,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을 예배하고 복종한다. 그리고 그들의 신앙을 실천하며 가까운 이웃에 있는 이교도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진다.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한다. 어떤 일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을 기독교 신앙에로 이끌 수 있는 가능한 활동을 발견할 때까지 계속해서 실험하고, 기도하고 방법을 바꾸기도 한다'고 하여 성장하는 교회는 전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지적하였습니다. 독일의 소망의 신학자로 불리는 몰트만도 '교회의 첫 마디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여 교회는 예수를 전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예수 믿으시오'라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 교회, '예수 믿으시오'라고 전하는 성도들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교회가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장석교회 성도들은 자다가 잠고대로 라도 '예수 믿으시오'를 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장하는 교회, 건강한 교회는 이렇게 구제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베풀고 나누고 열려있는 교회만이 그 생존의 힘을 가지게 됩니다. 샘은 퍼 주어야 더 맑고 풍성한 물을 솟구치듯이 교회도 베풀고 나누어야만 힘있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베풀기를 주저하고 인색하게 굴면 이미 교회는 생명력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은혜 있는 교회는 나누고 베푸는 교회입니다.
위르겐 몰트만은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라는 그의 책에서 '그러나 교회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빚진 자(롬 1: 14)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모든 시대에 사람들 앞에서 새롭게 교회의 신앙과 그 성취의 위임에 대해서 변명할 것이다. 교회는 그의 삶과 삶의 표현을 세계의 관장에서 반성할 것이다'라고 하여 언제나 빚진 자의 의식을 가지고 사회를 섬겨야 함을 지적하였습니다.
성숙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품어주고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성숙한 교회도 지역사회와 속해있는 공동체의 고난과 아픔을 함께 아파하며 사는 교회입니다. 이제 47주년을 맞이하는 장석교회도 더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교회로, 가난하고 병든 분들을 생각하고, 특히 지체 부자유하신 분들의 아픔을 나누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루살렘 교회는 늘어나는 성도의 수와 구제하는 일을 감당하기에는 사도들만의 손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열 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고 하여 협력자들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교회를 섬기는 교역자들이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기에 부족함이 없어야 합니다. 교역자들이 말씀을 전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긴급한 일이 생기거나 기도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되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의 일이요 교회를 위한 일이요 목사가 해야 할 일이긴 하나 말씀을 전하는 일보다, 기도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바쁜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녀 교육이든 생활이든 걱정하지 않고 오직 말씀을 바로 전하고 기도하는 일에 전무할 수 있도록 교회가 힘이 되어야 하고 교역자들도 헌신해야 할 것입니다.
교역자들이 기도하고 말씀을 준비하여 생명 있는 말씀을 전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다른 것에 신경을 쓰느라 제대로 기도도 하지 못하고 말씀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교회는 힘을 잃게 됩니다. 말씀이 살아 있어야 생명이 있고 생명이 있어야 교회는 제 구실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역자들 자신도 말씀과 기도를 위하여 더 헌신해야 합니다.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는 순간 크게 잘못되기 쉽습니다. 생명 있는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서는 생명을 받아야 합니다. 생명은 더 깊이 기도하고 말씀을 위하여 헌신하지 않고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성장하는 교회는 말씀을 맡은 교역자들이 힘써 자신의 임무를 감당해야 합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교회를 섬기는 직분자들이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며 칭찬을 들어야 합니다. 세상의 지위가 있어서 직분자가 되거나, 가지고 있는 재산이나 학식 때문에 직분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근자에 정치 경제를 책임진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교회의 중임을 맞고 있으면서도 제 구실을 하지 못하여 교회들에게 커다란 부담을 안겨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을 들어야 한다는 초기 직분자들의 자격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직분을 맡은 사람들은 먼저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영이십니다. 그래서 영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서는 사람이 영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2장 10절에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영적으로 바뀌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고 하나님과 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바뀌려면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영과 영이 통함으로 진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귀한 직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지혜가 충만한 사람에 대하여 성경은 충성된 자라고 하였습니다. 재치를 부리거나 수단을 생각해 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명하신 일에 대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충성하는 사람입니다. 작은 일도 하나님의 일이라는 의식을 가진 사람이요,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어도 하나님이 보신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이요, 칭찬이나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에게 부름 받아 쓰임 받고 있다는 기쁨을 가진 사람이요, 주어진 기회와 시간, 그리고 물질과 힘을 다하여 끝까지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일군을 찾으십니다.
세 번째로 칭찬 듣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칭찬이라는 단어는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칭찬을 받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가 속해 있는 일터나 삶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에 대하여 칭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게 될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게 되고, 교회는 부흥 성장하게 되며, 성도들은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런 직분자가 많은 교회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상과 같은 성장하는 교회는 결과적으로 7절에 있는 대로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는 놀라운 역사와 부흥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교회는 1)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고 2) 모일 때마다 은혜를 받아야 하고, 3) 십자가의 정병으로 훈련받아 나가야 되고 4) 이웃에게 덕과 유익을 끼치며 은혜의 복음을 증거해야 힘있고 역사 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창립 47주년을 맞이하는 장석교회가 날마다 더욱 부흥하고 왕성한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크게 이바지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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