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절제 2001-12-10 14:23:16 고린도전서 9장 24-27절 여러 해 전에 신문을 보니까 한 모사장이 전기 공장에 여공으로 일하던 김모양과 6개월 동안이나 정을 통하여 불륜의 생활을 해오다가 싫증이 나서 헤어지자고 하니까, 이 여자가 많은 금품을 요구하면서 그대로 해주지 않으면 깡패를 동원하여 복수하고 사회에서 매장시키고 말겠다고 협박을 하니까, 집에 불러다가 목 졸라 죽이고 정부와 그 친척들을 시켜서 암매장을 했다가 3년이 지난 후 들통이 나서 구속되었다는 기사를 읽은 일이 있습니다. 이 기사를 읽을 때 그 사람을 파렴치하고 괘씸한 놈이라고 격분을 참지 못할 줄 압니다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런 죄를 지을 가능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죄에 빠지지 않는 사람은 절제했을 뿐이고, 절제하지 못하면 누구나 그런 죄에 빠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요사이 무더운 여름철이라 모든 신경이 느슨해지고, 보는 것 듣는 것이 모두 죄악된 것 뿐이라 자칫 잘못하면 마귀의 올무에 빠져 무서운 죄를 짓게되고, 죄의 달콤한 재미보다 몇백 배 몇천 배 불행과 고통에 빠지기 쉬운 것입니다. 이런 죄에 빠지지 않고 큰 불행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절제해야 합니다. 믿음 생활하는 사람은 절제의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생활은 바로 자기를 부인하고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는 절제의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을 잘 지키는 사람은 자기통제(Self-Control)를 잘하고 절제를 잘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보면 사도 바울이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 했으며 또 "내가 내 몸을 쳐 복종케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라"고 솔직히 자기 신앙생활을 고백했습니다. 사도 바울같은 사람도 자기 몸을 쳐 복종케 하면서 날마다 절제와 극기의 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박태선이나 문선명같은 사람이 되었을 것이고 지옥에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절제의 생활을 통하여 마귀를 이기고,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승리의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절제가 없이 마귀의 유혹을 이길 수가 없으며, 하나님 앞에 상 받고 면류관 받는 생활을 바로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바울이 살던 당시 고린도에는 매 2년마다 지금의 올림픽 게임과 같은 큰 경기가 있었는데 그 때가 되면 전 그리스가 열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경기에서 월계관을 타려고 하는 선수들은 적어도 10개월 이상 극기와 절제의 생활을 하면서 강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본 사도 바울은 세상의 썩을 면류관을 얻을 사람도 극기하며 절제하며 훈련하는데, 죄와 마귀를 이기고 승리의 생활을 하려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영원한 생명의 면류관을 타 쓰려는 사람이 절제가 없이 되겠느냐고 간곡히 말씀하신 것입니다. 특히 지금은 쾌락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말세지말입니다. 보는 것 듣는 것이 모두 죄악된 것으로 꽉 차 있는 세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절제가 없으면 어느 순간에 마귀의 무서운 올무에 빠지고 돌이킬 수 없는 불행에 빠질지 모르는 것입니다. 절제는 총의 안전장치와 같아서 이것이 없으면 언제 오발사고를 내서 자신을 죽이고 남을 죽일는지 모릅니다. 절제는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같아서 이것이 없으면 언제 낭떠러지에 떨어져 수많은 사상자를 낼지 모르는 것입니다. 여러 해 전에 대구 산상 집회에 가다가 전세 낸 버스가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서 금강에 빠져서 수 십 명이 몰살당할 뻔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났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절제의 안전장치가 잘 갖추어져서 늘 마귀의 유혹을 이기고 죄를 이기고 승리의 생활, 축복 받는 생활을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1. 생각을 절제해야 합니다. 모든 죄가 생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살인죄도 간음죄도 도적질죄도 모든 죄가 다 생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생각을 절제할 줄 알아야 죄를 이길 수가 있습니다. 마귀도 제일 먼저 생각 속으로 침투해서 못된 생각, 더러운 생각, 악한 생각을 일으킵니다. 여기서 쫓아버리지 못하면 몽헌 주사 맞은 것처럼 분별을 못하게 되고 마귀가 조종하는 대로 죄를 짓게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장 2절에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라고 했습니다. 마귀란 놈이 가룟 유다의 마음에 침투해 들어가서 예수를 팔 생각을 넣어 주고, 변명해 주고, 합리화시키는데 성공했던 것입니다. 결국 예수를 팔아먹고,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배신자가 되고, 목 메달아 자살하고, 그 돈은 써 보지도 못하고, 지옥의 영원한 저주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죄악된 생각, 더러운 생각, 잘못된 생각이 들어올 때 그 배후에 사탄이 숨어 있는 것을 알고, "사탄아 물러가라!"하고 꾸짖고 물리쳐야 합니다. 잠언 4장 23절에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빌립보서 4장에 보면 "항상 기뻐하고 관용하고 감사와 기도의 생활을 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너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생각을 통하여 들어오는 마귀를 물리치시기를 바랍니다. 2. 말하는데 절제해야 합니다. 사람이 제일 많이 하는 것이 말인데, 말에 절제하지 못하면 역시 신앙 생활을 잘할 수 없습니다. 야고보서 1장 26절에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3장 2절에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을 굴레 씌우리라"고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감정대로 말해도 안되고, 생각나는 대로 말을 내뱉어도 안됩니다. 말하기 전에, 이 말을 하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를 늘 생각해야 합니다. 잠언 10장 19절에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10절에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4장 29절,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저도 전에는 남을 웃기기 위해서 농담의 말도 많이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쓸데없는 농담도 안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더욱이 더러운 말이나 남에게 상처주는 말,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 희롱의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마도 세상에 말버릇이 나빠서 직장 생활을 못하고 사업을 해도 실패하는 사람이 참 많으리라고 봅니다. 말을 하는데 절제하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내 입에 파숫군을 세워달라"고 기도했습니다. 3. 보는 데도 절제해야 합니다. 눈이라는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죄가 참 많다고 봅니다. 눈을 통해서 들어오는 마귀가 참 많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마귀의 유혹을 받아 자꾸 쳐다보니까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러워 보여서" 결국 손을 들어 따먹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온 인류에게 불행과 사망을 가져왔습니다. 성군 다윗도 그렇게 훌륭한 왕이요,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칭찬까지 하신 왕이었지만, 어느 날 옥상을 거닐다가 목욕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자극을 받아 큰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눈을 잘 지키지 못하다가 7계를 범하고, 그의 남편을 죽이는 살인죄, 권력남용죄 등 큰 죄를 범하게 되었고, 이로써 평생 다윗의 집에 살인, 음란, 가정 불화의 '칼'이 떠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더욱이 오늘날은 여자들이 남자의 눈을 자극시키기 위해 최대한 육체를 노출시키고 다니며, 포르노나 다름없는 영화, 노래, 음란 사이트(site)등이 범죄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컴퓨터 앞에 늘 앉아 있다고 좋아하지 마십시오. 얼마나 많은 어린아이들이 어른이 보기에도 눈뜨고 차마 볼 수 없는 음란 사이트를 들여다보는지 아십니까? 얼마 전에는 명문 하바드(Harvard) 대학 총장이 너무나 음란 사이트만 들여다보고 있어서 보다 못한 그의 부인이 폭로하여 사표를 내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유부녀들이 컴퓨터로 채팅(chatting: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하다가 남의 남자와 만나서 불륜의 죄를 짓고 이혼하는지 모릅니다. 보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욥기 31장 1절에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고 했고, 마태복음 5장 28절에는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이미 간음하였느니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때 보다도 눈으로 보는 것을 절제해야될 때입니다. 4. 먹는 데도 절제해야 합니다. 사람의 본능 중에 식욕의 본능이 제일 큰 본능 중에 하나입니다. 아담과 하와도 먹는 것으로 타락했고, 에서는 배고픔을 참지 못해 팟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팔아먹고 비참한 운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먹을 것과 안 먹을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왕궁에서 일하며 살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았으나 우상의 제물인 고기와 술을 먹지 않기로 결심하고 결코 먹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자 굴 속에 들어갔으나 사자들이 다니엘을 잡아먹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안먹을 것을 먹지 않고 신앙의 정조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죄악된 것, 몸에 해로운 것, 성경 말씀이 금하는 것은 결코 입에 대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5. 육신의 정욕을 절제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성의 본능 자체가 죄가 되거나 나쁜 것은 아니며 부부생활을 재미있게 하는 것이 죄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성욕, 제 7계명을 범하는 것은 무서운 죄악입니다. 결혼 전 성 생활이나 부부 외의 성행위는 다 하나님이 금하시는 것이며, 가정의 파괴를 불러오는 것이며, 불행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더욱이 타락한 문화의 특징의 하나는, 동성연애입니다. 이것은 남녀간의 성적 범죄보다 더 무서운 죄입니다. 성경에 이런 사람은 돌로 쳐죽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성 어거스틴은 회개한 다음부터는 전에 짓던 죄가 생각나거나, 불순한 정욕이 일어날 때에는 자기의 팔을 물어뜯으며 절제하고 극기했다고 합니다. 또 초대 교회의 교부들은 육신의 정욕을 절제하려고 추운 겨울날에도 맨 바닥에 누워자고, 가시 덩굴에 뒹굴면서 피가 나도록 극기하느라고 애썼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여러분의 생각을 잘 지키면, 죄악된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리 예쁜 여자, 아무리 멋진 남자가 옆에 와서 누워 잔다고 해도 결코 죄를 짓지 않습니다. 이사야 55장 7절에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실 것이요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하셨습니다. 6. 감정을 절제해야 합니다. 특히 혈기와 분노, 시기, 질투의 감정을 절제해야 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사단장이 연대에 순시차 왔다가 많은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연대장을 지휘봉으로 때리니까, 분노를 참지 못한 연대장이 권총을 뽑아 뒤돌아서 나가는 사단장을 사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연대장이 참으로 훌륭한 분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하극상의 죄를 용서할 길이 없어 사형 당하고 말았습니다. 어떤 출소자는 10대에 화나는 것을 참지 못해 살인죄를 짓고, 20년형을 살고 나왔다고 합니다. 감정을 절제해야 합니다. 잠언 16장 32절에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고 했습니다. 또, 살인죄와 연결되는 죄는 시기, 질투의 감정입니다. 이 감정은 누구나 있는데, 이것을 절제하지 못하면 무서운 죄를 짓게 되고 인격적으로 더럽고 치사한 인간이 되고 맙니다. 잠언 14장 30절에 "마음의 화평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의 썩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카인이 아벨을 시기하여 쳐죽이고 저주받은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울 왕이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고 좇아 다니다가 결국 그 창에 자기가 엎드려 죽고 말았습니다. 시기, 질투는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하고 신앙도 인격도 망치고 맙니다. 혈기, 질투의 감정을 절제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2001년 7월 22일 주일낮 대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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