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가수 소향 / 출교 장로가 세운 , 진해 맑은 교회/ 설교는 ‘악’ 소리 나야한다 2015-05-15 12:03:33 ![]() CCM 가수 소향, 그가 노래하는 이유는 CCM가수 소향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며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9일 방영된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향은 네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라 사이먼 앤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을 불렀다. 소향의 풍부한 성량과 돌고래 같은 고음은 보는 이들을 전율에 빠지게 했다.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인 11일 국민일보는 소향과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소향은 방송에서 항상 가사 위주로 복음이 담긴 곡만 선곡한다고 운을 뗐다. 불후의 명곡 민요 특집에서 통일을 기원하며 ‘홀로 아리랑’을 부른 것 외에 항상 기독교적인 곡만 불러왔다고 밝혔다. 그는 풍부한 성량과 돌고래 고음을 낼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20년 넘게 매일 2시간 이상 기도 및 5장씩 성경 읽기, 연습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소향은 “10여년 전 미국에서 훈련하며 세계적인 가수들의 목 관리 방법을 익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마이클 잭슨 보컬트레이너에게 훈련받았다. 또 세계적 스타일리스트, 보이스투맨 마이클 잭슨 프로듀서와 작업하며 배운 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향은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 3번 출연, 2번 우승을 차지하고 ‘나는 가수다’에는 4번 출연해 3번 우승, 한번 2등을 했다. 그는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항상 CCM 가수로 소개해달라고 주문한다. 일반 방송국에서는 크리스천을 밝히는 것을 꺼리지만 소향은 자신의 사명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므로 당당히 CCM 가수라고 밝힌다는 것. 또 소향은 떨지 않는 가수로도 유명하다. 그가 떨지 않는 이유는 무대에 오르기 전 항상 아버지와 기도하기 때문이라고. 아버지 김경동 목사는 항상 “하나님 앞에 사람을 보지 말고 하나님 앞에 최고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 준다. 이어 소향은 “하나님이 해주시므로 떨지 않는다”며 “하나님 앞에 도구 밖에 안 되므로 떨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소향은 앞으로도 노래를 통해 기독교 가수임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그는 그의 노래를 통해 교회를 멀리 했던 사람들이 돌아오고 신앙 가진 사람은 더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며 위로받기를 소원한다. =================================================== ‘내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 고양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 목사가 낮아지면 교회 개혁 됩니다” ![]() ▲정성진 목사는 “지금 우리 시대는 좋은 목사보다 치열한 목사를 필요로 한다”면서 “남보다 가난하고 손해보는 목회자, 조금씩 양보하는 목회자가 돼야한다”고 말했 다. 고양=강민석 선임기자 ‘我死敎會生(아사교회생)’ 즉, 내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경의로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60) 목사 사무실로 들어가자 책상 뒷쪽 벽쪽에 부착된 액자가 선명히 눈에 들어왔다. 정 목사는 “이렇게 써 붙여놔야 한 번이라도 더 결심해요”라고 했다. 1997년 교회를 개척해 담임목사 신임투표제 도입, 교회 예산의 51% 구제·선교 사용, 65세 정년, 원로목사제 폐지 등을 내세우며 교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주보에 헌금 내역을 공개했고 분기별 회계보고서도 배포했다. 성가대 지휘자와 반주자는 무보수로 봉사하면서 개혁 교회의 모델을 선보였다. 또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 취약 계층의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해피뱅크’와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해피천사운동’ ‘노인복지센터’ 운영 등은 지역사회의 칭찬을 받고 있다. 개척 당시 교회는 지하 495㎡(150평) 규모의 예배당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몰려왔다.’ 평균 2200명이 출석했다. 정 목사는 한 번도 ‘총동원 주일’이란 말을 써본 적이 없었다. 신학교 시절 민중신학에 꽂혔던 그에게 총동원은 군사용어였다. 부끄러웠다. ‘총출석 주일’ 정도 해봤을 뿐이다. 지금까지 만 18년 4개월 목회하면서 새 신자가 등록하지 않은 주일은 없었다. 탄현역 인근의 지금의 교회당에는 7200명(성인)까지 신자들이 출석했다. 요즘은 매주 6500∼7200명이 출석한다. 교인을 늘리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신실한 부목사를 발탁해 분립 개척을 해왔기 때문이다. 정 목사의 이 같은 ‘개혁 실험’은 성공적이다. 그는 2013년 실시된 신임투표에서 97.4%의 지지로 재신임을 받았다. 만 5년 후면 은퇴하는 그는 요즘 각종 집회나 연합 사업 등 대외 활동이 활발하다. 정 목사는 “한 달에 20일 이상 나가 있는 목사가 높은 신임을 받은 것도 기적”이라며 “어차피 교회는 사유화 되면 안 된다. 이별 연습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와 사랑의 복음, 균형을 배우다 모태 신앙인 정 목사는 15세가 되던 해 권사였던 모친이 교회 사찰이 되면서 교회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해 삼수까지 하다 군대를 갔고 이후 공장에서 일하다 서울장신대에서 야간신학을 시작했다. 거기서 민중신학을 접했다. 졸업하면 민중과 함께 평생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간 곳이 충북 음성군의 폐광산촌인 금왕읍 금왕교회였다. 신자는 6명이었고 열심히 복음을 전해 140명을 전도했다. 그렇게 2년을 사역했다. 그러다 목사 안수를 받아야겠다고 마음먹고 방통대(행정학)와 장로회신학대 신대원에서 공부했다. 이후 봉천제일교회, 광성교회에서 부목사 생활 10년을 보냈다. 그의 멘토는 고(故) 고영근 목민선교회 목사다. 서울장신대 시절 목민선교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고 목사를 따랐다. 고 목사는 전국 교회를 돌며 부흥회를 인도하면서도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는 등 정의와 사랑의 복음에 충실했다. 정 목사는 개혁하는 교회의 대표 목회자로 자리매김 하면서 최근엔 교계 연합 사업이나 분쟁 중재에도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기독교미래포럼, 한국교회봉사단, 평화통일기도회 등에서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를 지낸 그는 오는 28일 출범하는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의 대표도 맡으면서 건강한 교회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의 지론은 ‘싸우지 않고’ 개혁하는 것이다. “저의 열망은 개혁입니다. 그런데 싸우면서 개혁할 수는 없습니다. 싸우면 적을 만듭니다. 정치 역시 적을 만들고 돈을 쓰게 됩니다. 싸우지 않으려면 섬기면 됩니다. 손해보고 양보하고 줄이면 되더군요. 목사가 개혁적 삶을 살면 싸우지 않고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목회의 중요한 포인트였어요.” 목사의 자기 포기가 개혁의 시작 정 목사는 교계 연합사업, 중재 활동 등을 통해 현재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의 탈출구를 발견했다. 그는 “십자가를 지는 것은 매일의 삶입니다. 목사부터 조금씩 양보하고 포기하고 손해를 보라”며 “그러면 삶이 더 풍성해진다”고 조언했다. “이젠 좋은 목사만으로는 안 됩니다. 지금은 치열한 목사가 필요합니다. 남보다 가난하고 손해 보는 목회자들이 필요합니다. 교인들은 강대상과 삶이 다른 목사를 금방 알아보거든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교회 분쟁에 대해서도 일침을 놨다. “안타깝게도 중재된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서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기독교인 사이에 관용이 없을까요. 왜 건물과 외형의 문제로 싸워야 합니까. 우리는 진리를 갖고 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 목사는 요즘 은퇴 후 버킷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시(詩) 300수 낭송, 가곡 300곡 부르기, 사진찍기 등이다. 사진 촬영을 좋아해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야생화를 찍는다. 그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어 보이며 “여기 4000장이 있어요. 전시회도 한 번 했지요. 이런 기쁨 알아요?” 했다. 그의 버킷 리스트에는 후배들을 돕고 싶은 열망도 포함돼 있다. 개혁하는 교회, 야성적 목회를 돕고 싶다. “목회자의 자기 포기가 중요합니다. 자기포기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조금 양보하고 수용하면 됩니다. 미운사람 떡 하나 더 주면 됩니다. 그러면 웃으면서 개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교회 미래도 밝습니다.” ================================================== 설교는 ‘악’ 소리 나야한다…강해설교가 vs 설교비평가의 대담 ![]() 한국교회의 대표적 강해설교가인 박영선 남포교회 목사와 설교비평가 정용섭 대구성서아카데미 목사가 설교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들은 11일 서울 광진구 광장로길 장로회신학대(장신대) 소양관에서 열린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설교의 정의와 중요성, 설교자와 신학, 설교의 위치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사회는 장신대 윤철호(조직신학) 교수가 맡았다. 다음은 대담 전문. -설교에 대한 정의가 조금씩 다를 것 같습니다. 설교가 무엇인가요? △박영선 목사=우선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이 신학을 하고 있고 설교를 하려는 사람이라는 전제에서 볼 때 설교는 하나님의 약속과 우리의 기대, 그리고 현실의 괴리 속에서의 ‘비명’입니다. 이 비명은 증언이나 설명, 교훈일 수도 있습니다. 기대와 다른 현실로 인한 몸부림이 설교를 터져 나오게 합니다. △정용섭 목사= 비명이란 말이 가슴에 꽂힙니다. 설교는 정말 ‘악’ 소리 나는 경험입니다. 이는 성서 저자들의 공통된 경험이기도 합니다. 설교는 무한적인 성서의 세계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칼 바르트는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알 수 없다’고도 했는데 이처럼 막막하고 신비한 일들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것. 정리해서 말하자면 설교는 ‘청중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서의 고유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언어 행위’입니다. -비명과 신비라는 말로 대비가 됩니다. △박 목사= 대다수 설교자는 자신이 뭘 잘 하는지 모릅니다. 할 줄 모르는데 진지하게 하면 비명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십니다. 정 목사의 신비에 관한 설명과 이해는 경이, 또는 모순과 한계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설교자는 비관적인 사람, 낙관적 사람이 있는데 저는 비관적인 편에 속합니다. 한계와 모순을 더 많이 느껴서 비명을 지릅니다. -설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박 목사= 설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중에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모세가 유언으로 남긴 말 중 하나입니다. 너희 중에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우리라. 즉 설교자는 청중 가운데 하나라는 것입니다. 청중과 동일한 시대, 현실과 위협, 공포와 의심 속에 있는 사람이 강단에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중 하나를 부른다는 것은 신자 전체를 부르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책임 있는 현실로 서는 것, 청중보다 우월하려고 하거나 완벽하려고 하면 일을 그르칩니다. △정 목사= 사실 저는 그런 지위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설교자는 성서에 놀라고 (성서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사연을 촘촘히 읽어내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설교자는 일단 하나님의 존재론적 통치를 경험해야 합니다. 많은 설교자들이 하나님을 잘 모릅니다. 이는 텍스트의 세계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설교자는 성서를 맛봐야 합니다. -그러면 설교자는 누구입니까. △박 목사= 하나님이 세운 자입니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라고 세운 자입니다. 인간들을 대신해 솔직한 질문을 하나님께 던지라는 것입니다. 동시에 인간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설교자에겐 이런 양면이 있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쪽 편에 있다가도 저쪽 편에 서기도 합니다. △정 목사= 설교자는 성서의 놀라운 세계를 가이드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려면 대상을 잘 알아야 합니다. 비유를 들자면 설교자즌 바둑의 기보를 해설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바둑판에 흰 돌과 검은 돌이 놓여지는 과정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런데 해설을 하려면 바둑을 잘 알아야 합니다. 프로9단의 바둑을 9급자가 해설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같은 수준이면 바둑의 세계를 얘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서의 세계는 우주와 같이 무한한 세계입니다. 설교자는 그 세계를 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바둑을 둔 다음 그대로 다시 두는 것을 복기라고 하는데요. 이는 길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성경과 기독교 영성의 고유한 길을 찾는 게 설교자입니다. -설교에서 신학은 왜 필요합니까. △박 목사= 저의 신앙의 전제는 예수 믿고 구원 받는 게 아니라 예수 믿은 다음 살아야 하는 현실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실은 성화 과정 속에 있는데 운명이나 명분 등으로 대체돼 현실을 사는 것에 시선을 뺏깁니다. 왜 기대하는 것처럼 (성화적 삶을) 살 수 없는가 하는 것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아무리 신앙의 정성을 기울여도 되지 않아서 실패와 절망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질문이 생겨났는데 도대체 신학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신학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중요한 인식이나 특권으로서 이해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인간을 조종하거나 강요하지 않으시고 납득시킨다는 것입니다. 학문 자체는 (어떤 일을) 창조하기보다는 이해하고 정리하며 분별하여 안목을 가지게 합니다. 신학을 논할 때마다 창조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다른 문제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모순입니다. 죄인이 구원을 받고 의도치 않은 설교가 청중에게 은혜를 끼치는 것. 이 얼마나 모순이고 놀라운 현실입니까. 저는 1982년 서울 남서울교회 부목사로 들어가서 강대상에 올라 분노했습니다. 현실에서 벗어난 기독교 내세론, 결과론에 집착한 전도와 부흥에 치를 떨었습니다. 이를 그대로 설교에서 표출했습니다. 그래서 은혜 대신 저주하다시피 설교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부흥이 됐다는 겁니다. 저는 교인수가 증가하는 것도, 사람들이 은혜를 받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가르치면 사람이 몰려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제가 유익을 끼쳤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제가 의도하지 않았고 철도 없었는데 성실하신 하나님을 경험한 것입니다. 우리 시대는 부흥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그 부흥을 경험한 분들이 신학교에 와서 설교하면서 신학이 무슨 소용 있느냐고 했습니다. 이는 신학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부작용을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 목사= 저는 예수 믿고 구원받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그게 화두입니다. 그게 신학을 하게 만듭니다. 삶의 적용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아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서의 텍스트가 중요한데 그 전에 신학이 있는 것입니다. 텍스트보다 신학이 먼저였다는 것입니다. 성서의 저자들이 신학적 관점이 없었다면 성경을 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신학은 경험입니다. 그러나 제가 강조하는 것은 경험이되 하나님의 계시 사건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경험을 언어로 풀어놓은 게 성경입니다. -목회에서 설교가 차지하는 위치는 어디인가요. △박 목사= 설교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권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예배에 설교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예배에 임재하시며 그의 권위가 선포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설교자는 은혜의 상징입니다. ‘우리 중에 하나’에게 말씀을 증언케 함으로써 그 말씀을 듣는 사람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베푸시는 증언이 너무나 생생한 현장이 바로 설교의 위치입니다. △정 목사= 설교와 목회는 밀접하지 않습니다. 목회와 관련 없이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설교와 예배의 관계에서 설교가 예배 안에 있어야 적절한 역할을 생각해야 합니다. 개신교의 경우 설교가 과대 포장된 경우가 있습니다. 예배 안에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설교자의 능력에 따라 설교의 무게도 조정해야 합니다. 탁월한 분은 설교가 중심이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달리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모든 목회자에게 설교도, 목회도 잘하는 것을 기대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설교가 약하다면 예배만 잘 인도하도록 역할을 축소하면 어떨까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예배는 예전 중심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 목사= 목회자들은 설교를 멋있게 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식에게 매끼 밥을 준다고 생각하십시오. 자녀는 보약이 아니라 엄마가 해주는 밥과 반찬으로 큰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을 깊이 파야 합니다. 많은 설교자들이 주제설교를 많이 하는데 주제설교는 대가가 되어야 가능합니다. 저는 강해설교를 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는 성경이 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 자식들을 키우실 것입니다. ===================================== “부교역자, 고용 불안정… ‘그냥 소비되는 인력’인가” 월 사례비, 기윤실 조사 결과 ‘담임 395만’ ‘부교역자 204만’ ![]() ▲조성돈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월 150~200만 원 받는 부목사 가장 많아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한 통계분석기관에 의뢰해, 부목사와 전도사 등 부교역자 94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약 한 달간 사례비 등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전임 부목사들(515명)의 월 평균 사례비가 204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윤실은 이 같은 결과를 8일 오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한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심포지엄을 통해 공개했다. 조성돈(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배덕만(건신대학원대학교) 교수, 고형진 목사(강남동산교회), 강문대 변호사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조사 대상 전임 부목사들의 월 사례비를 액수 순으로 보면 150~200만 원을 받는 이들이 34.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200~250만 원(29.9%)과 250~300만 원(16.1%)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각각 어느 정도 규모의 교회에 속했는지는 따로 분석하지 않았다. <부교역자 월 평균 사례비> 1,000명 이상: 188만 원 300명~1,000명: 170만 원 300명 이하: 122만 원 다만, 전도사를 포함한 전체 대상자들 중 262명은 교인 1,000명 이상, 346명은 300~1,000명, 341명은 300명 이하 교회에 속해 있었다. 1,000명 이상의 교회에서 사역하는 대상자들의 월 평균 사례비는 188만 원으로, 나머지 두 그룹(300~1,000명은 170만 원, 300명 이하는 122만 원)보다 높았다. 또 1,000명 이상 교회에서 200~250만 원(22,9%), 300~1,000명 교회에선 150~200만 원(32.4%), 300명 이하 교회에선 50~100만 원(36.7%)을 받는 이들이 각각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조사 대상 전임(156명) 및 파트타임(278명) 전도사들의 월 평균 사례비는 각각 148만 원과 78만 원이었고, 조사 대상자들에게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 월 사례비를 물은 결과(모른다는 응답은 17%), 평균 395만 원이었다. 현재의 경제 사정에 대해 조사 대상자들 중 64.2%가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300명 이하 교회에서 그렇게 느끼는 이들(71.8%)이 가장 많았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 “교회 차원에서 부교역자들 인권 논해야” 조성돈 교수는 “이 조사를 토대로 보면 (부교역자들에 대한) 처우는 상당히 부족했다. 경제적인 면에서 그렇게 부당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결코 넉넉하다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이라며 “어쩌면 가족들과 함께 근근이 살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중요한 부분은 이들의 고용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조사 결과, 대상자들의 79.8%가 교회와 협의된 사역기간이 아예 “없다”고 했고, 나머지는 평균 2.9년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그냥 소비되는 인력이 부교역자인지 모르겠다”며 “이것은 경제적인 불안정과도 맞물려 있다”고 했다. 조 교수는 또 “지적하고 넘어갈 부분은 부교역자들이 이러한 재정적인 문제보다 인격적인 대우나 사역자로서의 존중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22.9%의 부교역자들이 ‘담임목사의 부당한 언행과 권위주의 근절’을 어려움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라고 꼽았다. 조 교수는 “이것은 상당히 슬픈 현실인데, 목회자로서 부름을 받고 영적 권위로 설교와 목양을 해야 하는 이들이, 담임목사나 교회의 리더십들에게 상처와 비인격적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라며 “정말 부당하고 슬픈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회 차원에서 이제 부교역자들에 대한 인권을 논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이들에게 계약서에 근거해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특히 근무 기간이나 시간을 명시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이를 준수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교단 차원에서 제도를 정비해 부교역자들이 의미 있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 지역 주민에게 '우리 교회'로 통하는 교회 비기독교인들도 돕는 사역 펼치는 시흥 도창교회… 일방적인 전도 아닌 봉사로 지역에 자리매김 이정만 기자 ![]() ▲ 도창교회는 농사짓는 이들, 외국인 노동자, 젊은 직장인 등이 섞여 사는 동네에 위치한 작은 교회다. 교회 뒤로는 호조벌(조선시대 호조판서가 간척했다는 논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지역 농민들의 모내기를 돕기도 한다. ⓒ뉴스앤조이 이정만 경기도 시흥시 도창동은 도시와 시골의 분위기가 공존하는 동네다. 25층짜리 고층 아파트 단지가 늘어서 있는가 하면 바로 맞은편에 논밭이 펼쳐져 있다. 목재·철강·가구 등을 다루는 소규모 공장도 적지 않다. 주변 환경이 이렇다 보니, 젊은 직장인과 농사짓는 노인,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간다. 도시도 시골도 아닌 이 동네에서 도창교회(김주석 목사)는 '우리 교회'로 통한다. 140명 정도 출석하는 작은 교회지만,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역을 앞장서 펼쳐 오고 있다. 저소득층이나 일하는 부모가 돌보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방과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시·도립 문화 예술단을 초청해 음악회나 발레 공연 등도 연다. 전도보다 사회에 필요한 일 하는 것이 우선 ![]() ▲ 김주석 목사는 "지역사회 섬김은 교회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사역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얻기 위해 서울신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석사 공부를 하고 백석대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뉴스앤조이 이정만 김주석 목사는 도창동 바로 옆 동네인 매화동에서 나고 자랐다. 도창교회는 어린 시절 다녔던 시흥 매화교회의 지원을 받아 1993년 도창동에 개척했다. 모교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분립 개척을 한 것이다. 김 목사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목회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네를 살펴보니 한 부모 가정이나 맞벌이 부부들이 많았다. 학교를 다녀오면 갈 곳 없는 아이들이 많았다. 또 외국인 노동자들과 이민자들이 많았다. 김주석 목사는 이들에게 필요한 건 공부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교인들과 논의 끝에 아파트 앞에 있는 상가 3층 전체를 임대해 도창문화센터를 열었다. 도창문화센터에서 1999년 청소년 공부방을 시작했다. 국어, 수학뿐 아니라 미술과 음악 등 예체능을 가르친다. 최근에는 음악 바우처 제도를 통해 시흥시예술단에게 오케스트라 연주를 배운다. 아이들은 6가지 종류의 악기 중에서 선택해 배울 수 있다. 악기들은 모두 시흥시에서 임대해 주었다. 공부방에 출석하는 아이들은 27명, 모두 초등학생이다. 중·고등학생들은 도창교회가 운영하는 마을 도서관을 이용한다. 교회는 아이들에게 교회를 다녀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인격적으로 관계 맺으면서 성장하도록 돕는다. 도창교회 교인이자 공부방 교사인 나희정 간사는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선생님이 좋아서 공부방에 온다고 말했다. 의사소통에 서툴었던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도 알게 된다고 했다. ![]() ▲ 도창교회 교인이자 공부방 교사인 나희정 간사는 아이들과 엄마처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기자가 문화센터를 방문한 날, 외국인들이 한글을 따라 읽는 소리가 문 밖까지 들렸다. (사진 제공 도창교회(위)/ ⓒ뉴스앤조이 이정만) 공부방이 열리는 장소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실도 운영한다. 초창기에는 도창교회 교인들과 김 목사가 한글을 가르쳤다.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시흥시가 한국어 교사 지원을 도왔다. 교사들의 인건비도 지원해 준다. 지금은 TOPIK(외국인이 치르는 한국어 능력 시험)도 가르친다. 출석부에 적힌 인원 30명 중 15명 정도가 꾸준히 출석하고 있다. 한국어 교실은 주중반과 주말반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주말반에는 주중에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온다. <뉴스앤조이> 기자가 방문한 평일 낮 시간에는 이주 여성들 4명, 청년 1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한국어 선생님이 문장을 반복해서 불러 주면 외국인 학생들은 교재에 받아 적었다. 맞춤법을 수시로 확인받으며 모르는 걸 물어보는 등 한국어 공부에 열중했다. 김 목사는 한국에 돈을 벌기 위해 오거나 이민을 온 외국인들은 교회가 베푸는 작은 호의에도 크게 기뻐한다고 했다. 그렇게 한국어 교실에서 인연을 맺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이들도 있다. 그는 한국교회가 해외로 나가는 선교에만 돈과 시간을 들일 것이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섬기는 데 더 힘을 쓰길 바랐다. 비기독교인 주민들과 봉사·문화생활 함께하는 교회 ![]() ▲ 도창교회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역을 해마다 꾸준히 해 오고 있다. 포도, 김장 김치, 쌀을 필요로 하는 독거노인,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시설 등에 보내는 사역을 한다. 또 3km 정도 되는 호조벌 거리를 시로부터 분양받아 청소하고 지역의 선행하는 사람을 뽑아 격려하는 매화봉사상 시상식을 열기도 한다. (사진 제공 도창교회) 도창교회는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해 왔다. 지역 특산물인 포도를 수확할 때마다 어려운 이웃들과 나눈 지가 18년째다. 처음에는 도창교회 교인 중 포도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교회에 포도를 기증했다. 그런데 교회를 다니지 않는 지역 주민들도 교회가 좋은 일 한다는 걸 듣고 포도 후원에 동참했다. 해마다 평균 100상자의 포도를 후원받아 시흥 지역의 고아원, 장애인 시설, 양로원 등 40여 개 기관에 보낸다. 쌀과 김장 김치도 후원을 받아 독거노인과 아동 센터, 요양원 등에 매해 보내고 있다. 3년 전부터 간척 지역인 호조벌 청소를 매월 마지막 주 오후 예배 시간에 교인들과 시작했다. 약 20여 명의 교인들이 시에서 지원받은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3km 정도 되는 길을 깨끗이 치운다. 도창교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일 중에는 시상식도 있다. 매년 12월, 지역에서 묵묵히 선행하는 주민 1명을 추천받아 매화봉사상을 시상한다. 자원봉사를 열심히 하신 할머니, 무료로 동네에서 큰 길까지 나가는 버스를 운행한 사람 등이 상을 받았다. 김 목사는, 교회가 지역 주민들의 선행을 격려함과 동시에 이들을 본받는 자리라고 했다. ![]() ▲ 도창동 주민들은 도심 지역 주민들보다 상대적으로 문화 공연 등을 접할 기회가 적다. 이에 도창교회는 찾아오는 음악회를 기획하고 악단이나 예술가 단체를 초청한다. 작년 11월에는 KBS 교향악단을 초청해 초등학교 강당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200~300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도창교회) 도창교회는 교육이나 봉사활동 이외에 문화 사역도 한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매년 음악회를 연다. 시골 동네라고 음악회 규모도 작지는 않다. 경기도립리듬앙상블을 초청해 공연을 열었는가 하면, 작년에는 KBS교향악단을 초청했다. KBS교향악단은 교회 근처 초등학교 강당을 빌려 음악회를 했는데, 200~300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경기도립리듬앙상블은 큰 운송용 차량 두 대에 장비를 싣고 왔는데 장소 섭외가 되지 않아 도창교회 예배당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김 목사는 예배당이 작아 당시 모든 좌석이 VVIP석이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가 주민들을 위한 문화 행사를 여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면 좋겠다고 했다. "'바른' 교회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도창교회는 이외에도 많은 지역 섬김 사역을 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 잔치, 청소년들을 위한 백일장 및 사생 대회 등이 그것이다. 교회가 수많은 봉사들을 하고 있지만 김 목사는 아직도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무료 급식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역의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매주의 한 끼라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김 목사의 바람은 소박하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우리 마을 교회'로만 통하면 족하다고 했다. 10년 전 지역 통장이 "도창교회는 우리 마을 교회입니다"라고 한 말을 김 목사는 잊지 못한다. "저희 교회가 우리 마을 교회로 쭉 있었으면 좋겠어요. … 마을은 커지고 여러 상황은 좋아졌지만 예전보다 지금 더 (봉사를) 못하고 있는 듯해요. 앞으로도 '저 교회는 정말 좋은 교회다. 우리 교회다. 저 교회가 옳은 교회고 바른 교회다'란 말을 듣고 싶어요." ====================================== 네팔 구호 도중 ‘선교’ 논란, 어떻게 봐야 하나 규칙 어긴 개인 행동, 신중치 못해… “복음·구제 같이 가야” 견해도 네팔 지진 피해 현장에서 의료활동을 하던,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의 한 봉사자가 현지에서 소위 ‘전도지’를 나눠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굿피플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국내 한 보도에 따르면, 네팔의 한 언론은 이를 두고 “재난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네팔 이재민들에게 비타민 몇 알과 성경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지역민들과 네팔의 식자들이 대단히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굿피플에 따르면, 당시 그 봉사자가 전달한 것은 ‘성경’은 아닌 ‘전도지’였다. ![]() ▲굿피플의 의료봉사 모습(상기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음). ⓒ굿피플 또 네팔의 이 언론이 “그들(굿피플)은 이런 재난은 예수가 아니라 큰 거인과 같은 힌두교 신들을 믿어서 벌어진 일이므로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고도 전했다는데, 굿피플은 공식 입장문에서 이 같은 발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국내 선교 전문가들은, 일단 문제가 된 이 의료진의 ‘전도지 배포’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음을 지적한다. 굿피플이 비록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구호 현장에서의 직접적인 선교활동을 배제하는 만큼, ‘팀원’으로서 이를 이해하고 구호 시 개인 행동을 삼갔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굿피플은 입장문에서 “긴급구호 파견 전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사전 교육 내용에는 ‘긴급구호 활동 시 종교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기독교를 표방하는 국내 일정 규모 이상의 다른 NGO들 역시 대부분 구호 현장에서 ‘직접 선교’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힌두교’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그것이 사실이라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선교학 교수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했다 하더라도 나라의 공식 NGO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종교 활동을 명시하지 않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당사자가 규칙을 어긴 것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그는 “물론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겠다는 순수한 열정 자체는 괜찮다고 본다. 그러나, 특히 다른 종교의 영향이 강한 나라에서는 그런 열정을 보다 전략적이고 부드럽게 드러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반면, 강요가 아닌 단순 전도지를 나눠준 것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는 견해도 있다. 다른 한 선교학 교수는 “선교는 복음과 구제가 같이 가는 것”이라며 “물론 지혜가 필요하지만 전도지로 복음을 전하려 한 행위를 근본적으로 문제 삼는 것은 다시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 하나님 대신 '담임목사느님' 섬긴다 철저한 '상명하복' 군대 문화… 부목사, 동역자 아닌 '종'으로 전락 구권효 기자 <뉴스앤조이>가 한국교회 부목사의 현실을 연재합니다. 부목사들을 만나고 설문 조사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부목사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습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부목사 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①근로조건 ②담임목사·교인과의 관계 ③경제 사정 순으로 게재하는 기사에서, 본 기사는 두 번째 '담임목사·교인과의 관계'입니다. - 편집자 주 "부목사한테 존경받는 담임목사가 진짜 목사야." 부목사의 현실을 취재하던 중 알고 지내던 형을 만났다. 그는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작은 교회에서 부목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담임목사와의 관계가 어떠냐는 질문에 대뜸 저렇게 대답했다. 교인들에게는 친절하고 신사적으로 보이는 담임목사가 부목사를 종 부리듯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부목사들도 인격적으로 대해 주는 담임목사, 교인들 앞과 부목사 앞에서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 담임목사, 그래서 부목사가 스스로 존경할 수 있는 담임목사가 그만큼 적다는 뜻이다. 슈퍼 '갑' 담임목사, 슈퍼 '을' 부목사 ![]() ▲ 부목사는 담임목사와의 관계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부목사를 좌지우지하는 담임목사의 막강한 권한은 관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철저한 '갑을관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목사의 현실에 대해 기획하면서 또 한 가지 착안한 부분은, '부목사 스스로 생각하는 담임목사·교인들과의 관계'였다. 근로조건이 열악하고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더라도, 관계가 좋으면 서로 소통하면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먼저 담임목사와의 관계가 수직적인지 수평적인지 물었다.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사이의 관계는 철저한 '상하' 관계입니다. 군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연대장 말에 대대장이 토를 달 수 없는 것처럼, 담임목사가 '맞냐'고 물으면 '맞다'고 해야 하는 분위기인 셈이죠. 실제로 이런 분위기는 상당히 일반적입니다." "담임목사와 수평적인 관계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네요. 복종, 상명하복의 관계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인권이 무시되는 경우가 참 많고 교회 내에서 가장 '을'입니다." 우문(愚問)을 던진 것 같았다. 직접 만나거나 인터넷 설문 조사에 응답한 부목사 중 90%에 달하는 사람들이 담임목사와의 관계를 '수직적'이라고 답했다. '상명하복'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많이 나왔다. 군대에서나 통하는 말이 목사들의 세계에서도 상식이 되어 있었다. "슈퍼 갑과 슈퍼 을의 관계"라는 한 4년 차 부목사의 짧은 대답이 많은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물론 한국 사회에서 조직의 리더와 리더가 아닌 사람의 관계는 경직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부목사는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서 군사 독재 시절을 경험하고 남자는 모두 군대를 다녀와야 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이런 문제는 목사들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모든 조직이 겪고 있는 보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담임목사의 전횡이 이런 보편적인 선을 훌쩍 넘어선 경우도 많았다. 담임목사의 연륜을 존중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담임목사에게 찍혀서 해고당한 경우, 무조건적인 충성을 강요당한 경우 등이었다. 한 8년 차 부목사는 담임목사가 '절대군주'라며 불만을 쏟아 냈다. "저는 (담임목사와의 관계가) 수평적이라 생각하고, 발언하고 설교하며 행동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담임목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잘렸습니다. 담임목사의 말 한마디에 부목사는 사임하기 일쑤입니다." "언제나 수직적인 관계였습니다. 전에 있던 한 교회에서는 '충성 맹세'를 작성한 적도 있었습니다. 담임목사의 말씀에 절대복종하고 이를 어길 시에는 떠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조건 담임목사에게 복종해야 하는 관계였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따를 것인가, 담임목사의 말을 따를 것인가. 무조건 담임목사의 말을 따라야 한다', '내가 이 교회에선 하나님이야!'라는 소리도 들은 적 있습니다." "(담임목사는) 절대군주, 황제나 대기업 회장의 대우를 받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담임목사 '의전'이라는 말이 빈번히 사용되고 있으며, 그가 교단을 대표하는 자리에라도 있다면 국가원수급에 해당하는 권위와 압력을 행사합니다. 따라서 부교역자들은 전제 군주 시대의 충성스런 봉신이 되어야 할 뿐 아니라, 충견이 되어야 합니다. 뼈아픈 현실입니다. 봉건시대에 민초들이 왜 동학운동을 통해 일어났는지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담임목사는 왕입니다. 교회 안에 왕 이외에는 모두 신하 이하의 존재일 뿐입니다." 한편, 개인적인 관계는커녕 담임목사를 만나기조차 어렵다고 답한 부목사도 있었다. 교인 4000여 명이 다니는 대형 교회에서 교육목사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힌 한 사람은, "(담임목사를) 거의 만나지 못하고 부서 사역만 감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목사도 "대형 교회일수록 담임목사와의 소통은 없었다"고 답했다. ![]() ▲ '상명하복'은 군대뿐 아니라 목사들의 세계에서도 통하는 이야기였다. 한국 사회 전반적으로 이런 군사 문화가 깔려 있지만, 담임목사와 부목사의 관계는 이런 보편적인 수준을 넘어섰다. (MBC '진짜사나이' 갈무리) 동역자인가, 하수인인가 취재할수록 담임목사와 부목사의 사이에는 '계급'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부목사가 담임목사를 보좌하는 역할이라도, 이렇게 확연히 '갑을 관계'가 되어 버린 게 바람직한 현상일까.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네덜란드에서 작성된 '벨직 신앙고백서'에는 이런 말이 있다. "말씀 사역자들은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동일한 위엄과 권위를 가집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유일한 우주적 감독이시고 유일한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종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근거로 한 신학자는 개신교가 가톨릭과 구분되는 요소 중 하나가 '직제주의'에 대한 개혁이라고 했다. 가톨릭은 교황·추기경·주교·신부 등 다양한 위계가 있지만, 개신교는 오직 예수만이 교회의 머리일 뿐 모든 목사들은 평등하다는 것이다. 모든 목사들이 동등하다는 것이 종교개혁의 정신인데 현실의 한국교회에서는 어림없는 얘기였다. 담임목사와 함께 목회를 고민하며 교회의 비전을 만들어 가는 동역자로서의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오히려 부목사는 담임목사의 '질투의 대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담임목사를 도와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의 개념보다는, 배우는 단계인 '수습 목사'로 인식합니다. 수습 과정이니 낮은 처우와 대우, 때로는 부족한 봉급 등도 당연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전에 있던 교회 담임목사는 설교 잘하는 부목사를 꺼렸어요. 부목사 사이에는 '담임목사보다 설교 잘하면 잘린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돕니다. 반 농담이지만, 선임 부목사가 되었을 때 후배 목사들에게 '찍히고 싶지 않으면 설교 대충 해라'는 말도 했어요." "부목사는 담임목사의 비서 내지 종이 아닙니다. 목회의 동반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담임목사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 봤으면 좋겠어요." ![]() ▲ 부목사는 하나님이 아니라 담임목사의 종인 것 같다고 응답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담임목사 눈 밖에 나는 건 이들에게는 곧 생계와 직결된 문제다(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담임목사 '덕분에' 받는 인격적인 대우 근로조건과 마찬가지로, 부목사와 담임목사의 관계는 전적으로 어떤 담임목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 고압적인 관계를 경험하는 데 반해, 성품 좋은 담임목사를 만나 인격적인 대우를 받는 부목사도 더러 있었다. 9년간 사역한 한 부목사는 "담임목사의 배려 덕분에" 비교적 수평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담임목사와 부목사가 완전한 동역의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아무리 담임목사가 의식이 있다고 해도, 교회가 나아갈 큰 방향은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이 좌우한다. 부목사들은 세부적인 방향을 정할 때 역할을 한다. 일산에 있는 B교회가 이런 경우다. 이 교회 한 부목사는 "어느 조직이든 리더의 방향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다고 부목사들의 의견이 무시당하지는 않는다. 그 방향으로 나아감에 있어 구체적인 방법들을 부목사들이 제안한다. 담임목사와 부목사의 의견이 다를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담임목사는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이지 않고 다시 한 번 검토한다. 실제로 담임목사가 자기 생각을 접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목사'라 쓰고 '행정 직원'이라 읽는다 부목사가 담임목사와 맺는 관계는 교인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줬다. 담임목사와의 관계가 수평적이라고 응답한 부목사들은 교인들에게도 존중받는 편이었다. 반면, 담임목사가 교인들 보는 곳에서 부목사를 나무라면 교인들도 부목사를 가볍게 본다고 답한 부목사도 있었다. 한 6년 차 부목사는 교인들이 이중적인 성향을 띤다고 했다. "목사는 '성직'이라는 개념 때문에 무조건 떠받들고 보는 경우와, '부'목사라는 이유로 무시하는 경우"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장로와 권사, 안수집사들이 무시한다고 답한 사람도 여러 명이었다. 대부분 부목사들이 이런 직분자들보다 어린 나이에 목사가 되고, 그 교회에 있었던 기간도 그들보다 오래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와 상관없이 부목사들은 교인들과 깊은 관계를 맺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에 있었다. 대부분 1~2년 만에 담당 교구를 바꾸고 그 후에는 다른 교회로 옮겨 가기 때문에, 교인들은 부목사를 '어차피 떠날 사람'으로 본다는 것이다. 또 목사보다는 행정 직원, 교회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고 부목사들은 답했다. "직분 없는 교인과 항존직의 대우가 다릅니다. 간혹 장로들의 경우 (부목사에게) 반말을 쓰면서 하대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그리고 곧 떠날 이로 취급받은 건 전도사 생활할 때부터 변함이 없습니다." "한번은 교인들이 부목사들을 '수금 사원'이라고 부르는 걸 들었습니다. 당시 담임목사의 방침에 의해 하루에 12~14집을 심방해야 했어요. 한 집에 20분 이상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부목사들이 와서 헌금만 받아 가는 것처럼 보였던 거죠. 교인들은 우스개로 얘기했겠지만 저는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목사라 쓰고 행정 관리 직원이라 읽는다.' 호칭은 '목사님'이지만 실상 교회 안의 인식은 복사해 주고, 잡일 거들어 주고, 필요한 것 요청하면 다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열악한 환경은 참을 수 있다, 그러나… 기사 처음에 언급했던 부목사 형은 인터뷰 말미에 이런 말을 했다. "일도 많고 박봉이고 이런 거는 참을 수 있어, 배우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담임목사랑 교인이랑 관계가 어려우면 답이 없어. 담임목사도 존경할 만하지 않고, 교인들에게도 존중받지 못하면 진짜 힘들다." 다행히 그는 이번에 옮긴 사역지에서 존경스러운 담임목사를 만났다. 전에 사역하던 곳은 출석 교인 2000명 이상의 큰 교회였는데, 폭군 같은 담임목사를 만나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지금은 교인 100명 남짓의 작은 교회를 목회하는, 옆에서 봐도 인품이 훌륭한 목사를 만났다. 교회 규모는 작아졌지만 목사로서의 만족감은 전보다 훨씬 크다고 그는 말했다. 이런 행운아(?)가 얼마나 될까. 같은 목사로서 동역하며 담임목사의 연륜과 깊이를 배우기 바랐지만, 담임목사를 섬기는 종처럼 전락해 버린 부목사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어떤 제도를 고치려 하기보다 인격적인 대우에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답한 한 부목사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 듯했다. ========================================= 동성애 허용' 맞닥뜨린 미국 기독인들 이야기 "동성애는 죄" 법원 판단 구한 교인, '동성애자 지옥 간다' 문구 내건 교회 이은혜 기자 미국은 교단에 따라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곳도 있고, 동성애자를 성직자로 안수하는 곳도 있다. 신앙을 가진 성 소수자를 똑같은 기독교인으로 인정하는 추세지만 현장에서 들려오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찮다. ![]() ▲ 에릭과 리치 맥카프리(Eric and Rich McCaffrey)는 동성 부부다. 이들은 15년 동안 연인으로 지내다가 지난해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올해 잭(Jack)이라는 아들을 입양했다. 맥카프리 부부는 아들도 자신들처럼 유아세례를 받기 원했다. (에릭 맥카프리 페이스북 갈무리) 5월 1일, 중부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지방법원은 특이한 소장을 받았다. 고소인은 실비아 앤 드리스켈(Sylvia Ann Driskell)이라는 여성이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인이라고 주장했다. 드리스켈이 고소한 사람들은 '동성애자'다. 그런데 특정인을 지목한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동성애자를 피고소인 명단에 올렸다. 변호인 없이 손수 소장을 작성해 제출한 드리스켈은 자신이 생각할 때 동성애는 분명 죄라면서 법원이 직접 동성애가 죄인지 아닌지 판단해 달라고 했다. 동성애가 죄라고 주장한 근거를 성경에서 찾았다. 드리스켈은 레위기와 로마서에 나온 "동성애는 가증스러운 행위"라는 구절을 인용했다. 성경에 분명하게 '죄'라고 언급되는데 동성애자와 지지자들이 모른 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드리스켈은 법정에서 동성애자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5월 7일, 연방법원은 이 사건을 각하했다. 드리스켈이 개인 차원에서 반대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면, 플로리다 주 잭슨빌 시의 제일보수침례교회는 교회 앞에 내건 안내판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안내판에 "동성애자들은 회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지옥에 갈 것"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10년째 교회 인근에서 살고 있는 케이트 도빈스(Cate Dobbins)가 안내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교회에 혐오 메시지가 걸려 있어 놀랐다고 했다. 도빈스는 교회에 직접 전화해 기독교가 말하는 '사랑'의 가치에 위배되니 간판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교회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러자 도빈스는 온라인 서명 사이트 change.org에 교회가 내건 간판을 내려 달라는 글을 올리고 지지자를 모집했다. 그는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요 13:34)"는 구절을 인용하며, 성경에 동성애자와 지옥이 같은 문장 안에 언급된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총 1,000명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목표인데, 4일 만에 755명이 서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일보수침례교회 진 영블러드(Gene Youngblood) 담임목사는 보도 자료를 통해, 종교적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다. 그는 동성애 반대 메시지를 쓴 것은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 차원에 해당한다고 했다. 동성애자가 지옥에 간다는 내용을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도빈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영블러드 목사가 여론의 뭇매에도 반동성애 입장을 고수한 것과 달리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교회도 있다. 제일보수침례교회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올랜도 시에 사는 에릭과 리치 맥카프리(Erick and Rich McCaffrey)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 동성 부부다. 15년 동안 연인으로 지내던 이들은 지난해 뉴욕에서 식을 올리고 올해 1월, 잭(Jack)이라는 남자아이를 입양했다. 부부는 아들과 함께 성공회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성공회가 그나마 동성애자들에게 우호적인 것을 감안했다. 미국 성공회는 현재 성직자가 동성 결혼의 주례를 허용하고 있고, 동성애자가 성직자가 될 수 있다. 교회를 다니던 맥카프리 부부는 아들도 자신들처럼 유아세례를 받기 원했다. 이 교회 클라크(Clark) 신부와 논의 끝에 4월 19일로 세례 날짜를 잡았다. 두 아빠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발송하고 아들의 세례식을 준비했다. 예정된 세례식 3일 전인 16일, 리치와 에릭은 클라크 신부의 전화를 받았다. 아들 잭에게 유아세례를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몇몇 교인들이 이 세례식을 반대한다고 했다. 동성 부부의 아이에게 세례를 주는 일은 교회에서 처음 있는 일인데, 그런 일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이유였다. 실망한 리치 맥카프리는 이 일의 전후 사정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그랬듯이 잭 또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었던 것이 에릭과 내가 원한 전부"라고 했다. 유아세례를 주기로 했다가 번복한 일이 알려지자 여론은 맥카프리 부부 쪽으로 기울었다. 이들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플로리다 주 교구 그레그 브루어(Greg Brewer) 주교가 직접 이들을 만났다. 브루어 주교는 맥카프리 부부와 만난 자리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교회의 대응 방법이 미숙했다며 사과했다. 그리고 오는 6월 잭의 세례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위의 세 경우는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성애 관련 이슈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미국 전역에서 동성 결혼을 인정할 것인지를 심리한 연방대법원이 6월 중에 결론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언론은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김삼환 목사 비자금 의혹 제기한 명성교회 전 교인 기소 검찰, "허위 사실 유포"...윤재석 씨, "증언 토대로 작성" 이정만 기자 ![]() ▲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비자금 유용 의혹의 시시비비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검찰이 의혹을 제기해 온 윤재석 씨와 유재무 목사를 4월 30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공판은 6월26일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지난해 6월, 명성교회(김삼환 목사) 재정을 담당하던 한 장로가 투신자살을 했다. 그는 "절대 횡령이나 유용 등은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장로의 죽음은 명성교회 재정 비리 의혹으로 번졌다. 명성교회 교인이었던 윤재석 씨는 장로의 죽음이 김삼환 목사의 비자금과 관련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목사가 1,0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번에 숨진 장로가 관리를 해 왔다는 글을 <프레시안>과 <예장뉴스> 등 인터넷 신문에 게재했다. 명성교회 관계자들로부터 증언을 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8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와 장로 4명, 그리고 숨진 장로의 유가족은 윤 씨와 <예장뉴스> 편집인 유재무 목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윤 씨가 주장한 1,000억 원대의 비자금은 교회 적립금이며 액수는 800억 원이라고 해명했다. 윤 씨의 나머지 주장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했다. 검찰은 지난 4월 30일 윤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윤 씨가 김삼환 목사와 숨진 장로를 비방할 목적으로 기사와 광고, 유인물 등을 작성했다고 보았다. 검찰이 문제 삼은 윤 씨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김삼환 목사가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5만~10만 달러씩의 비자금을 건넸다, △해외 부동산 투기에 비자금을 사용했다, △비자금 조성을 위해 3월과 9월에 열리는 특별 새벽 기도회의 헌금을 빼돌렸다 등이다. 정작 "김삼환 목사가 1,0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를 숨진 장로가 관리했다"는 윤 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공판 날짜가 6월 26일로 확정되자, 윤 씨와 유 목사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증인을 섭외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뉴스앤조이>는 5월 8일 전화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윤 씨는 자신이 쓴 글이나 주장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1,000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검찰 기소 과정에서 빠져 아쉽다. 이번 기회에 김삼환 목사의 비자금 유용 의혹이 법정에서 낱낱이 밝혀졌으면 한다"고 했다. ============================================ 출교 장로가 세운 '진해 맑은 교회' 강만원 좋은 목사들만큼이나 나쁜 목사들, 아니 악랄한 목사들이 너무 많다. 요즘 언론 매체를 뒤덮는 대형교회의 일부 비리 목사들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대형교회의 비리는 그나마 언론이나 sns를 통해서 즉각 전해지기 때문에 해당 교회는 외부의 비난이 두려워서라도 나름대로 경계하겠지만, 이런 위협(?)에서 벗어난 지방의 중대형 교회나 중소 지역교회 담임목사들의 비리와 일탈이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들이 세상 모르고 날뛰듯이 경계를 한참 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장로와 *** 집사를 오늘 날짜로 출교한다!” 지방의 모 교회에서 담임목사가 장로와 부인 자매를 출교시켰다. 이유는, “담임목사의 목회를 비판하고 교회 안에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교인이 악의적으로 목회를 훼방하고 교회를 분열시킨다면 담임목사는 공동의회에서 교인들의 의견을 물어서 해당 교인을 출교시킬 수 있다. 교회를 온전히 지키는 것이 목회자의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임목사는 성경적인 의미에서 ‘출교’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출교黜敎의 성경적인 의미는 교인의 자격을 박탈하는 준엄한 정죄로서, 종교적인 판단에 따라서 “사탄에게 내준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출교 당한 교인은 “구원을 잃었다”는 선언이며, 이는 종교적인 사형을 선고 받는 것인데 일개 목사가 감히 저지를 수 있는 일이 아니다(유형은 조금씩 다르지만, 교회 정관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일탈을 저지르는 목사들의 만행이 미주 한인교회를 비롯해서 한국교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 교회의 담임목사는 공동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자의적인 결정을 내렸다. 담임목사의 제청으로 공동의회를 열었지만, 그리고 분위기를 북돋기 위해서 찬송가를 반복해서 부르며 한참 기다렸지만 어떤 교인도 출교안을 발의조차 하지 않자 기다리다 못한 담임목사가 일방적으로 출교를 선언한 것이다. 혹시 내가 미처 모르고 있는 ‘중대한 사유’가 있지 않았을까 저어해서 나름대로 알아보았다. 그런데 이유인즉, 출교당한 자매가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들의 공식적인 사례비를 올리는 한이 있더라도 여러 항목으로 정해진 비공식적인 급여를 없애고 교회 재정의 투명성을 제고하자”고 공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던 것이 출교의 결정적인 이유였다. 한 마디로 ‘괘씸죄’에 걸린 것이다. 담임목사 사례비를 대외 홍보용으로 ‘000 만원’으로 책정하고 실제로는 선교비, 목회활동비, 자녀교육비, 사택관리비, 차량유지비, 심방비, 도서비, 체력단련비 등의 명목으로 사례비 이외의 허다한 금액을 지불하는 치졸한 꼼수는 한국 교회의 전형적인 관행이다. 그리고, 이런 꼼수가 목사들로 하여금 ‘자기 배를 채우기에’ 급급한 삯꾼으로 만드는 원흉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강남 S 교회 O 목사의 사례비는 월 2000만원 정도로 알려졌지만, 그것은 말그대로 장부에 기록된 ‘급여 계정’의 사례비일 뿐이다. 그 목사가 어떤 기독교 단체의 대표인 장로에게 선뜻 거액의 후원금(?)을 주었던 적이 있었다. 일회성 행사지원비로는 지나치게 많은 2000만원이라는 금액(2000만원)에 조금은 부담스러워 하는 장로에게 그 교회 담임목사는 마치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아주 태연하게, “신경쓰지 마십시오. 제가 영수증 처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자금이 월 1억은 됩니다”라고 자기 입으로 자랑하더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이런 일은 한국의 대형교회에서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니다. 교회의 타락은 목사의 타락에서 비롯되었고, 목사의 타락은 교만과 탐욕에서 비롯되었으며, 교만과 타락을 부추기는 요인은 다른 무엇보다 목사들로 하여금 “하나님보다 재물을 섬기는” 가증스런 외식을 용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에 투명한 재정을 요구하는 것은 ‘프로테스탄트’ 그리스도인의 정당한 자세이며 명백한 의무이다. 그것을 이유 삼아 출교시켰다면 그런 목사는 더 이상 ‘주님의 교회’의 목회자가 아니라 주의 뜻을 배역하는 ‘목사 교회’의 사이비 교주일 뿐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은 그런 추악한 범죄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 졸지에 출교 당한 ***장로와 *** 집사는 ‘목사 교회’의 불의를 똑똑히 지켜보고 난 뒤 보란 듯이 ‘** 맑은 교회’를 세웠다. 장로가 목회하는 교회로서 이른바 목사 목회에 맞선 평신도 목회를 당당히 시작한 것이다. 갓 세워진 진해 맑은 교회는 이제 스무 명 남짓의 작은 공동체이지만, 그곳에서 나는 펄펄 살아 움직이는 원형 교회의 역동적인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고, 주의 공동체로서 사랑과 나눔, 섬김과 배려가 살아있는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혹시, 교회에서 출교 당하고 새로운 교회를 세웠다는 파격적인(?) 모습에서 무언가 이질감을 느낄 형제들이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부언한다. 진해 맑은 교회 목회자인 ***장로는 외과 전문의로 결코 적지 않은 수입이 있었지만, 제도권 교회의 치명적인 타락에 절망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교회의 중직이었던 그는 새로운 사역을 위해서 전문의로서 모든 수입을 포기하고 무려 3년 반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의료 선교사로 무임 봉사했다.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귀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병원을 열면서 마침내 병원 지하에 교회를 세웠다. 지역 토박이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병원이라서 지금도 적지 않은 수입이 있지만, 장로 부부는 병원 3층의 사택에서 기거하면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수입을 선교 사역과 교회 운영을 위해서, 그리고 교인들 가운데 홀로 사는 자매의 생활을 돕기 위해서 상점을 얻어주는가 하면 가난한 교인들에게는 가족이 함께 묵을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해주는 등, 소리 없이 구제에 열중했다. 장로 부부는 창원의 모 교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계속 빚을 내가며 억 대의 헌금을 바치고 나서 결국 가정이 파탄에 이른 교인에게 부인 자매는 교인에게 “교회를 떠나라”고 주저 없이 진언하고, 담임목사에게는 “가난한 교인들에게 그런 부담을 주는 것이 진정 하나님의 뜻이냐?”고 따져 물었다. 물론 결과는 전과 거의 동일하고... 어떤 것이 주의 계명을 오롯이 실천하는 목회자의 자세인가? 주께서 말씀하셨고 성경에 명백히 기록했듯이, 주의 종인 목사는 모름지기 섬기는 종의 신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의 지위를 허투루 앞세워 사리사욕을 채우는 자들이 진정 주의 종으로서 목회자가 될 수 있는가? 그런 사이비들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정녕 구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소경이 소경을 따라가면 둘 다 죽음의 수렁에 빠질 뿐이다! 목사에게 의존하는 신앙은 반드시 타락할 수밖에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이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가슴에 새겨야 한다. 목사가 ‘왕처럼’ 군림하는 교회에 예수는 없기 때문이며, 예수가 없는 교회에 구원은 없기 때문이다. '평신도 목회자'가 겸손한 마음으로 형제들을 섬기는 ‘** 맑은 교회’가 성경적인 원형 교회의 본을 보이고 있다. 가정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 지역 교회로, 나아가 한국교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본이 되는 진정한 교회로 우뚝 세워지기를 마음을 다해 기도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마다하지 않겠다. 어제 보았는데, 진해 맑은 교회 형제들의 맑은 눈망울이 벌써부터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