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하게 되었도다/요4:27-38 2004-12-29 10:41:33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에 독일교회 대표적인 지도자 마르틴 니묄러(Martin Niemoller)라는 목사님은 ‘2차 대전 책임백서’라는 글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히틀러 정권에 항거(抗拒)하다가 8년 동안 옥고(獄苦)를 치루기도 했습니다. 목사님은 그 백서에서 2차 대전의 책임을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에게만 묻고 있지를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당한 지면(紙面)을 할애(割愛)하여서 그 책임을 독일교회와 그 교인들과 자기 자신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의 백서(白書)에 불만을 품고 항의를 했습니다. 어떻게 히틀러에게 책임이 없느냐, 왜 교회와 성도들에게 책임이 더 많으냐, 그렇게 항의를 했을 때 니묄러 목사님은 이런 간증을 했습니다. 자기는 최근에 일곱 차례나 똑같은 꿈을 꾸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꿈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니묄러 목사님은 주님의 심판대를 통과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줄로 서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심판을 받는데 심판대 앞에 선 사람들은 한 사람도 뒤를 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하나님 앞에 가서 하나하나 고백을 했습니다. 니묄러 목사님이 주님의 심판대를 통과할 때 뒤에서 주님과 심판받는 사람과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묻습니다. “너는 왜 믿지 않았느냐?” 그 사람이 대답하기를 “아무도 나에게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믿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그 변명하는 이야기를 듣다가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라는 생각에 뒤를 돌아보니까 그는 다름 아닌 히틀러 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니뭘러 목사님에게 “히틀러가 이렇게 된 것은 바로 너의 책임이다. 네가 8년 동안 히틀러 정권 하에서 대항하면서 그를 위해서 기도하며 진지하게 전도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느냐? 네가 만약 히틀러에게 전도했다면 그가 이렇게 무서운 폭군이 되어서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 아니냐? 그 전쟁을 일으킨 죗값이 바로 네가 전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을 한 번만 꾼 것이 아니고 동일한 꿈을 일곱 번이나 꾸게 되었습니다. “이 꿈이 저로 하여금 생각을 바꾸게 한 것입니다.”라고 니묄러 목사님은 고백을 했습니다.” 그때까지 자기는 히틀러가 죽기를 바라는 마음은 수없이 했지만 그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는 “우리 독일 그리스도인들과 나는 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진지하게 접근하지 못한 책임을 느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전쟁의 책임이 히틀러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독일교회와 독일교회 성도들과 바로 나에게 있습니다.”하고 회개를 했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다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도 다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믿지 않아서 지옥 갈 사람들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너는 왜 믿지 않았느냐?” 그때 ‘아무도 나에게 예수 믿으라고 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못 믿었습니다.’라고 대답할 내 가족은 없습니까? 그렇게 대답할 내 친척은 없습니까? 그렇게 대답할 내 친구와 내 이웃은 없습니까?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서는 이런 말을 하고 지옥 가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1. 우리의 양식은 영혼구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영혼구원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설명해 주십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갈릴리 지방으로 가다가 사마리아의 수가성(城)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수가성에 도착하자 예수님은 매우 피곤하셔서 우물가에서 쉬고 계셨습니다. 마침 시간이 12시 쯤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점심을 구하기 위하여 동네로 들어가고 예수님은 혼자서 우물가에 앉아 계셨습니다. 그때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러 왔습니다. 물을 긷는 여자에게 예수님은 물을 좀 달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사마리아 여자가 볼 때에 ‘지나가는 유대인 남자겠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좀 하다가 보니까 ‘이 분이야말로 우리가 지금까지 기다렸던 메시아다’하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와 보니까 사마리아 여자가 진리를 깨닫고 기뻐하는 그 순간이었습니다. 기뻐서 물동이를 내버려두고 “우리가 기다리던 메시아를 내가 만났다. 가 보십시다.”하고 이야기하기 위해서 성안으로 들어가려던 찰나였습니다. 제자들이 구해 온 점심을 차려놓고 “선생님, 식사하십시오.”하고 권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양식(糧食)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제자들이 ‘우리가 없을 때 어떤 사람이 식사를 갖다 드렸는가 하여 “선생님, 누가 갖다 드려서 점심을 드셨습니까?”하고 물으니까 예수님께서 “그 양식은 너희가 가져 온 것과 같은 이런 양식이 아니라 너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양식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양식>이 뭡니까? 34절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34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 예수님의 양식이 뭐라고 했습니까?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이루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양식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안 먹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가 육신을 위해서 먹는 양식보다도 더 좋은 양식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포커(poker)에 정신이 빠진 샌드위치라는 백작이 밥 먹는 것보다도 카드놀이 하는 것이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보면 놀이할 때 밥 먹으라면 밥 안 먹고 놀이에 열중하지 않습니까? 샌드위치 백작도 밥 먹는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포커놀이를 하면서 식사를 같이 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빵 사이에 채소와 고기를 끼워넣어 먹으면서 포커를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샌드위치의 유래 아닙니까? 예수님은 이런 정도가 아닙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식사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양식입니다. 예수님의 양식이 뭐라고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이루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양식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보내신 분이 누굽니까?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4복음서에서 계속해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보냄을 받았다,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셔서 내가 왔다, 내가 하는 말이나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도 다 아버지께서 보여주시는 그대로, 말씀하시는 그대로 내가 하지 내 뜻대로 하는 말은 한 마디도 없다.>고 44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 왜 보냄을 받으셨습니까?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고 이루기 위해서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보낼 때 그저 보내지 않습니다. 반드시 어떤 사명(使命), 일거리를 주어서 보내는 것처럼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뜻이 있습니다. 그 보내신 뜻이 뭡니까? 요한복음 6장 39절에는 그 뜻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이유는 <영혼구원>입니다. 이 일이 밥 먹는 것보다 더 좋은 식사였다는 것입니다. 그 일을, 잃어버렸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지금 막 완수하지 않으셨습니까? 사마리아 여자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식사하신 것보다도 더 큰 기쁨과 만족감을 가지셨습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우리는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로부터 명령을 받은 것이 사명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영혼을 구원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명이요, 이 사명을 이루는 것이 예수님의 식사요, 양식이었습니다. 예수님 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다 보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이 땅에 온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우연히 온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우리는 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셨기 때문에 와서 일정한 삶을 살다가 하나님께서 오늘 밤이라도 오라하시면 가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냄을 받아서 이 땅에 왔을 뿐만 아니라 또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보내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명으로 보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요, 예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입니다. 우리가 보냄 받은 자라고 하면 보냄 받은 이유가 뭡니까? 보냄 받은 목적이 뭡니까? 우리의 사명이 있을 것입니다. 그 사명이 뭡니까? 사도 바울은 그것을 발견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에 보면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받은 사명은 복음증거하는 일입니다. 복음증거하는 이 사명을 위해서는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바울에게만 주신 사명이 아니라 구원받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사명인 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사명도 바로 그것입니다. 마가복음 16장 15절에 보면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증거하여 영혼을 구원하라는 것은 주님께서 가시면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요, 이것이 우리의 양식입니다. 빅터 플랜크(Victor Planck)는 말하기를 ‘자신이 소명(召命)받은 일생의 사업을 발견해 낸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을 아직 찾지 못한 사람은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가진 사명을 발견한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요, 그 사명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사명은 자꾸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토록 죽을 때까지 변함없이 해야 할 일, 그것이 사명인데 우리가 일생 동안 변함없이 해야 할 일이 뭡니까? 그것이 바로 복음전파요, 영혼구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나의 사명임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확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이것을 발견하고 이것을 위해서 사시다가 마지막에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다 이루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사명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이루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을 <다 이루었다>고 하시며 예수님은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사명을 발견하고 이 사명을 위하여 생명을 내어 놓았습니다. 이 사명을 발견한 순간 이 세상의 모든 것, 지금까지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했던 히브리의 종교, 헬라의 철학, 가장 귀하게 여겼던 로마의 시민권, 이런 것들을 똥과 같이 버리고 이 사명을 향해서 달려갔다고 했습니다. 생명의 복음을 증거해서 영혼을 구원하는 이것이 나의 사명임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나의 양식임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양식을 먹어야 삽니다 양식은 어떻게 먹어야 합니까? 매일 먹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증거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밥을 먹듯이 매일 해야 할 일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환경이 주어지든지, 주어지지 않든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써야 할 일들입니다. 무디(D. L. Moody) 목사님은 하루에 꼭 한 사람에게 전도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어떤 날은 너무 바빠서 한 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잠자리에 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자리에 들고 나서 보니까 아, 오늘은 내가 복음을 전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에 잠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밤중이라도 나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보니까 그 사람들은 그 날 복음을 듣지 않았으면 큰일이 날 뻔 했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하루에 꼭 한번은 예수 믿자고, 교회 가자고, 예수 믿고 천국 가자고 이야기할 수 있는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리라고 결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신앙의 원칙을 세워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양식은 안 먹으면 힘이 없습니다. 안 먹으면 자라지 않습니다. 오래 안 먹으면 죽고 맙니다. 영혼의 양식인 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도 안 하고 영혼을 구원하지 아니하면 양식을 먹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전도 안하면 영혼의 양식을 안 먹으니까 영혼이 힘이 없습니다. 여러분들, 밥을 3일만 안 먹어보세요. 걸을 때 다리가 좀 떨립니다. 그리고 높은 곳을 올라가기가 힘이 듭니다. 그런데 평생 나는 전도 한 번도 안 했다, 다시 말하면 영적인 양식을 한 번도 안 먹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무슨 신앙의 힘이 있겠습니까? 어떻게 사탄을 대적할 능력이 있겠습니까? 전도하지 않아서 영혼의 양식을 먹지 아니하면 자라지 않습니다. 같은 아이들인데 북한의 아이들 보세요. 체구가 얼마나 빈약한지. 우리 아이들 보세요. 얼마나 키가 크고 건장한지. 저도 키가 작지 않은 편인데 요즘 아이들 잘 먹어서 키가 얼마나 큽니까? 영혼의 양식을 안 먹으면 내 신앙이 왜소할 수밖에 없고 자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전도하여 양식을 먹어야만 나의 신앙이, 나의 영혼이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영혼의 양식을 많이 먹어서, 전도를 많이 해서 우리의 영혼이 부쩍부쩍 날마다 성장할 수 있는 성도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금식(禁食)하면 영혼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족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기쁨은 하나도 없습니다. 참 재미없습니다. 사람에게 있어 먹는 재미가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래서 식도락가(食道樂家)들은 맛있는 음식이 있다하면 수백 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서 먹지 않습니까? 먹는 재미가 그렇게 대단한 것입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신앙에 재미가 왜 없느냐 하면 영혼의 양식인 영혼구원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말 한 영혼을 전도하여서 그 영혼이 변화되고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모습을 보면 밥 안 먹어도 배가 부를 만큼 황홀한 기쁨을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전도하여서, 영혼의 양식을 먹어서 이런 기쁨을 소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도라는 영혼의 양식을 먹어서 영혼의 힘이 날마다 솟아나고, 날마다 자라고,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성도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이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다 찾아 놓았다는 말씀입니다. 내게 맡겨진 영혼들, 내 주변에 있는 영혼, 구원받아야 할 영혼들을 다 주님 앞으로 인도하여서 우리들도 다 이루었다고, 내게 맡겨진 귀한 사명을 잘 감당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영혼의 추수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35절을 우리 다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여기에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는 말씀은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이 됩니다. 하나는 예수님 당시에 사용하던 속담(俗談)이라는 해석입니다.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는 속담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이 때가 추수하기 전 4개월 전에 이 말씀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속담으로 해석하면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 때가 되어야만 추수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실제적으로 추수하기 4개월 전에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셨다고 하면 아직도 추수할 시기가 4개월이 남아있는 때입니다. 지금은 추수할 시기가 아닙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된다’고 속담으로 말하고 또 사실적으로도 말합니다. 물론 아직 추수할 시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영적(靈的)인 추수기는 바로 지금>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영적으로 추수할 때라는 것입니다. 육신적으로는 밭에 나가면 아직 보리가 파릇파릇해서 4개월이 지나야 추수하겠지만 영적으로는 바로 지금이 영혼추수의 적기(適期)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영적인 추수기는 지금입니다. 지금. 영적인 추수기는 항상 추수기 입니다. <지금 눈을 들어서 밭을 보아라 익어서 추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추수해야 합니다. 내일로 미룰 수가 없습니다. 특히 보리농사는 추수의 시기를 조금만 늦추어도 우기가 시작됩니다. 비가 오기 시작하면 보리가 바로 싹이 납니다. 싹이 나면 곰팡이라든지 다른 것들이 붙어서 독(毒)이 생깁니다. 그러면 그 보리는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빨리 빨리’ 문화가 이런 농경문화(農耕文化)에서 왔다는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추수기에 비가 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추수 못 해도 내일 할 수 있고 심지어는 한 달 지나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시기를 조금만 늦추면 보리농사를 잘 지어놓고도 망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빨리 빨리’ 보리를 추수하고 바로 이어서 모내기를 해야만 가을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빨리 빨리’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영혼의 추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혼의 추수는 항상 추수기여서 언제 추수기가 지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빨리 빨리 지금 하지 않으면 떨어질 영혼들이 참 많습니다. 이번 추수기에 영혼을 구원하지 못 하면 영원히 잃어버린 영혼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도 목회를 하면서 기회를 놓쳐버려서 가슴이 아리는 경험들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분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만 차일피일하다가 늦추어서 복음을 듣지 못 하고 세상을 떠난 경우에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모릅니다. 지금 희어져서 추수를 기다리는 영혼이 있습니다. 이번 추수기회에 구원해야 할 영혼이 있단 말입니다. 이 기회를 놓쳐버리면 되지 않습니다. 루이스(Clive Staples Lewis)라는 유명한 작가는 ‘악마의 편지’라는 책을 통해서 마음의 상태를 잘 조명(照明)해 주었습니다. 영국의 어떤 노신사가 대영제국의 도서관을 1주일에 한 번씩 들러서 책을 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날도 책을 골랐는데 아주 신앙적인 서적을 골라서 읽었습니다. 그 책을 읽다가 갑자기 마음속에 하나님에 관한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 나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노신사에게 악마가 찾아와서 그 마음속에 이렇게 속삭입니다. “지금은 점심시간이야. 점심시간인데 뭘 그렇게 골똘하게 생가하고 있어? 점심 먹고 난 다음에 생각해.” 그 순간 이 노신사는 하나님을 생각하던 마음을 눌러버리고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을 먹다가 또 갑자기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 나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또 악한 마귀가 마음속에 와서 다시 속삭입니다. “밥 먹으면서 무슨 골치 아픈 생각을 하고 있어? 식사하고 난 다음에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어.” 그래서 그냥 식사를 끝냈습니다. 다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어렴풋이 떠오르려고 합니다. 그때 사탄이 다시 노신사의 마음에 이야기 합니다. “그런 생각은 언제나 할 수 있어. 내일하면 돼. 오늘은 집에 급한 일들이 많으니까 빨리 집에 가야 돼.” 노신사는 밖에 나와서 버스를 탔습니다.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루이스는 말합니다. ‘자신에게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생각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이 노신사를 뒤에서 바라보는 악마는 회심(會心)의 미소를 짓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해야지, 예배 잘 드려야지, 봉사해야지, 헌신해야지, 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가지면 사탄도 와서 같이 속삭일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바쁘니까, 지금은 형편이 안 되니까, 다음에 생각하라고, 차차 생각하라고, 차차 차차 기회를 미루어서 오늘 해야 될 일들을 오늘하지 못 하게 사탄이 속삭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지금까지 차차마귀에게 우리가 얼마나 많이 걸렸습니까? 그래서 그 일을 우리가 뒤로 미루면 사탄이 뒤에서 미소 짓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시간도 복음을 증거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요, 우리의 양식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양식을 먹어야 사는 것처럼 영혼을 구원해야 내 영혼이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먹어야 자라는 것처럼 빨리 영혼이 자라기 위해서 복음을 증거하라고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내 주변에 있는 영혼의 밭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희어져서 추수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시간도 성령께서 여러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는 성령의 음성을 들어 보세요. 그 밭은 보리밭이 아닙니다. 벼밭이 아닙니다. 인간의 영혼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영혼을 바라보면 희어져서 추수하게 된 영혼들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이 말씀을 그대로 상상하게 되면 이 시간 성령께서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누구, 누구가 희어졌다고, 누구누구가 추수할 익은 열매가 되었다고 가서 추수하라고 그의 얼굴이 떠오르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 이름이 생각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또 길을 가다가 만나게도 해 주실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께서 여러분들의 생각 속에 감동(撼動)하고 계십니다. 그 감동을 떨쳐 버리지 말고 그 감동을 따라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면 그 영혼은 반드시 주님 앞에 돌아 올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사탄도 이야기 합니다. “다음에 가면 돼. 다음에 해. 지금은 때가 아직 안 되었어. 전에도 이야기 했을 때 거절했지? 너는 자존심도 없냐? ” 우리 마음속에 사탄이 이렇게 속삭입니다. 여기에 걸려들면 사탄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박수를 치고 좋아합니다. 지금은 나가서 복음 증거해야지 하는데 교회당 밖을 나가면 사탄이 우리 마음속에 있는 말씀의 씨앗을 주워 먹어버립니다. 교회당만 나가면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그러면 사탄은 미소를 짓습니다. 이 사탄의 미소를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 성령의 말씀에 순종하여 내 영혼의 양식인 복음증거, 내 삶의 사명인 영혼구원에 힘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탄의 속임수를 물리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탄의 미소를 잠재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탄으로 하여금 통곡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증거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이것이 나의 사명이요, 나의 양식임을 깨닫고 실천하는 성도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밥을 먹을 때마다 나는 내 영혼의 양식을 먹었는가? 주님은 가시면서 <다 이루었다>고 하셨는데 나는 내 인생을 마감하면서 다 이루었다고, 내게 붙이신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다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가? 우리 자신을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영혼구원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성탄의 계절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영광의 보좌를 내어 놓으신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대강절(待降節)은 성탄절 전 4주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동안에 우리를 위해서 오신 주님을 어떻게 축하하며 예배할 것인가 준비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준비하는 기간이 대강절입니다. 대강절의 첫 주인 오늘, 우리를 위해서 오시는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예물들을 준비하십시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가장 좋은 예물은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구원하기 원하시는 영혼들입니다. 이 영혼들이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영혼구원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사명이요, 양식이요, 이 사명을 감당하지 않으면 사탄은 좋아하고 성령은 근심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이 사명 잘 감당하여서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우리 영락의 온 성도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asdf